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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 관련자 조사 임박…진상규명 본격화
사회 사회일반 2024.08.06 13:01:25경찰이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건 관련자 조사에 나서면서 진상규명 작업이 본격화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발화점으로 지목된 벤츠 전기차 차주인 40대 A씨와 아파트 관계자 등을 이른 시일 내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과실 여부보다 차량 배터리 등 차량 화재 원인을 찾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A씨를 상대로 차량 정비 이력 등 화재 전 행적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발화점으로 지목된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EQE 세단으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파라시스 에너지'의 제품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일 화재 현장에서 "지난달 29일 주차를 하고 차량을 운행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이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 차량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 16분께 서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후 이동하지 않았다. 당시 차량은 전기차 충전소가 아닌 일반 주차 구역에 있었으며 외부적인 충격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께 이 차량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가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기차에서 배터리팩 등 주요 부품을 분리하는 작업을 거쳐 정밀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
"전기차 무서워서 타겠나"…이번엔 충남 금산서 충전 중 '화재'
사회 사회일반 2024.08.06 11:45:10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로 전기차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금산에서도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금산군 금산읍의 한 주차타워 1층에 주차 중이던 차에 불이 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12대와 인력 35명을 투입해 1시간 37분 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불이 옆 차량으로 번지지 않게 조치하고 화재 진압 도중 전기차를 주차타워 밖으로 빼낸 뒤 불을 완전히 꺼 추가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차종은 기아 EV6 모델이다. 이 차를 임대해서 타고 다녔던 A(50대)씨는 "전날 오후 7시께 주차하고 충전기를 꽂았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터리 문제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합동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화재는 전기차 하부 배터리가 있는 곳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해 불이 붙은 것으로 확인했다. -
LGD “전기차는 지상 주차장으로”…산업계 전기차 화재 ‘선제조치’
산업 산업일반 2024.08.05 17:12:01LG디스플레이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상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권고하는 등 전기차 화재 관련 안전관리 조치를 시행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폭발 화재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지문에서 지하주차장 사용을 자제하고 지상 주차장 사용을 유도했다. 추후 지상 주차장에도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적용 대상 사업장은 경기 파주 사업장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하 주차장을 폐쇄한 것은 아니고 지상 주차장 사용을 유도한 것”이라며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가기 위한 사전조치”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조치는 최근 인천에서 발발한 전기차 대형 화재 사건에서 비롯됐다. 이달 1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에 주차된 전기차 1대가 폭발해 주변 차량 140여대가 전소되거나 손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당시 화재로 지하주차장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치솟으면서 전기설비 및 수도배관이 녹아 아파트 수백가구의 전기·물 공급이 끊겼다. 지하추자장은 폐쇄적이고, 낮은 층고를 갖춘 구조적 특성으로 소방차 진입이 쉽지 않고, 연기 배출도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전기차에 탑재된 리튬이온배터리는 한 번 불이 나면 끄는데 장시간이 소요되고, 더 큰 불을 내는 이른바 열폭주 현상 탓에 진압이 일반 화재보다 어렵다. 서울 여의도에 본사를 둔 LG디스플레이는 파주와 경북 구미에 국내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제조산업인 디스플레이는 공정에서 많은 양의 전력·수도 사용이 동반된다. 사업장 화재는 기반시설에 피해를 미칠 수 있는 데다 복구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제품 생산에 악영향을 미친다. -
법 미비에 예견된 전기차 화재…입주민간 갈등도 격화
사회 전국 2024.08.05 16:32:11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화재는 안전장치 설치 의무 규정 없이 친환경자동차 보급 내용만 담고 있는 법률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기차 화재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5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4건이었던 전기차 화재는 2022년 43건, 2023년 72건으로 급증했다. 소방청은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사고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정부의 구매보조금 지원과 세금 감면 혜택으로 2023년 5월 기준 전기차 등록 대수는 45만 대(누적)를 돌파했다. 이는 2021년 말 대비 2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 원인으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친환경자동차법)’을 지목하기도 한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100세대 이상인 아파트 및 공동주택에서는 의무적으로 충천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이 법률에는 안전장치 설치 의무 조항은 빠져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행법에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이 없어 자치단체 조례에서 제재할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상위법을 개정해 관련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주민 갈등도 심화하고 있다. 주차난이 심각한 아파트에서는 전기차가 아닌 차량이 전기차 구역에 주차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기차를 보유한 차주들은 주차장을 이용할 때마다 곤욕을 치르고 있다. 실제 경기도 안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주차장 전기차 출입을 금지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까지 등장했다. 한편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의 발화점으로 지목된 차량은 3일 가까이 주차돼 있던 상태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팀은 최초 발화점으로 지목된 벤츠 전기차에서 배터리팩 등 주요 부품을 수거하려 했으나 위험성이 제기돼 분리 작업을 중단했다. 감식팀은 일단 화재 차량을 인천 서부경찰서로 이동·보관 조치한 뒤 일정과 장소를 다시 정해 감식에 필요한 부품을 확보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활한 피해 복구를 위해 차체를 경찰서로 옮기기로 했다"며 "부품 분리 작업은 다른 장소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충전 중도 아니었는데…'벤츠 전기차' 화재 미스터리에 공포 확산
사회 사회일반 2024.08.05 13:39:14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해 큰 피해를 남긴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전기차의 위험성이 주목 받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화재 진화가 어렵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5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약 8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지하주차장의 흰색 벤츠 차량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가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 140여대가 불타거나 파손되는 등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벤츠EQE350모델로 일반 주차 구역에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차량 주인인 A씨가 마지막으로 주차를 하고 불이 나기까지 차량에 외부적인 충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 주차를 하고 차량을 운행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전기차 화재 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화재 사고는 72건으로 2021년의 23건의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전기차 화재는 대부분 동력원인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터리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소재인 리튬은 공기와 접촉하면 급속도로 자연 발화해 화재가 확산되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한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제품과는 다르지만 리튬 일차전지를 생산하는 경기도 화성시의 아리셀 공장에서 지난 6월 발생한 화재 사고는 23명이 사망하는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전기차에서 배터리는 차체 내부 아래 쪽에 매립돼 있는 구조 때문에 일반 내연기관 차량 화재처럼 외부에서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는 진화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소방 당국은 전기차 화재 발생시 해당 차량을 물에 담그는 수조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화재 사고에서는 지하주차장에 소방 장비가 진입하지 못해 수조를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화재 진화가 어려워 전기차 화재는 이번 지하주차장 화재처럼 해당 차량이 완전히 불에 탄 후에야 진화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화재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 구분이 쉽지 않다. 배터리·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화재 예방과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화재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공식 입장으로 “아파트와 피해 지역 주민 등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당국에 협조해 차량을 철저히 조사하고 근본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충전 중도 아니었다" 청라 아파트 '벤츠 전기차' 화재 미궁 속으로
사회 사회일반 2024.08.05 10:15:41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의 원인이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 해당 차량은 약 사흘간 주행도 하지 않았으며 충전 중인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화재 발화점으로 지목된 벤츠 전기차 차주인 40대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16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 1581세대 B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주차했다. 이 차량에서는 지난 1일 오전 6시15분쯤 연기가 피어오르던 중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주차한 지 약 59시간 만에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경찰이 현장 CCTV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A씨가 주차를 하고 불이 나기까지 차량에 외부적인 충격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의 차량은 전기차 충전소가 아닌 일반 주차구역에 주차돼 있었다. 즉 충전 중인 상태도 아니었다. 차량 결함이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이 어렵다. 차량이 전소돼 뼈대만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는 8일로 예정된 합동감식을 앞당겨 이날 오전 중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B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연기를 흡입한 주민 22명과 온열질환 증상을 보인 소방관 1명 등 모두 23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아울러 차량 42대가 불에 타고 100여대는 열손 및 그을림 등의 피해를 봤다. 소방당국은 많은 연기로 지하주차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다가 8시간20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
인천 '전기차 화재' 아파트 단수·단전에 주민 2차 피해
사회 전국 2024.08.02 15:30:58인천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한 여름 폭염 속에서 전기와 수도가 끊겨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곳 입주민들이 지난 1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탓에 2차 피해를 겪고 있다.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는 1일 오전 6시 15분께 서구 청라한울로 95(청라동) 제일풍경채아파트 333동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는 전기차량에서 발화돼 인접 차량으로 번지면서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방 및 경찰인력 등 331명, 펌프차량 등 장비 64대를 동원해 이날 오후 2시35분께 화재를 모두 진압했다. 당시 화재로 아파트 14개 동 1581세대 중 5개 동 480여 세대가 정전됐다. 일부 세대는 수돗물 공급마저 끊기면서 인천 서구와 대한적십자사가 마련한 임시 주거시설에 생활 중이다. 현장에는 피해 주민들이 머물 수 있는 천막 시설이 설치되고, 각종 생활용품과 음식이 마련됐다. 2일 오전 6시 30분 임시 주거시설을 이용하는 주민은 46세대 120여 명이다. 주민 A 씨는 “어제 화재 직후부터 전기와 물이 끊겨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집에서 사실상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피해차량도 애초 70여 대에서 140여 대로 파악됐다.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주민 역시 21명에서 23명으로 늘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합동 감식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오늘부터 정전 복구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발화 차량은 경찰에 인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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