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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에 한번 더 말할게"…檢, 명태균 황금폰서 尹 녹취록 확보
사회 사회일반 2024.12.23 22:02:25정치 브로커 명태균(54) 씨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황금폰’으로 불리는 명 씨의 휴대폰, 이동식 저장장치(USB)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 의혹과 관련한 통화 녹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녹취록에서 윤 대통령은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김영선 공천을 직접 얘기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김건희 여사가 명 씨에게 “당선인이 전화했다. 걱정 말라”고 말한 통화 녹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명 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 부부와 통화한 녹취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명 씨의 휴대폰 3대와 USB 1개에 대한 포렌식을 통해 윤 대통령, 김 여사와 통화한 녹취록을 확보했다. 해당 통화 2건은 대통령 취임식 전날이자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오전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명 씨에게 전화를 걸어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천을 주라고 처음부터 세게 말했지만 당내 반대가 강하다는 취지로 말한 뒤 “윤상현이한테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윤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이뤄진 명 씨와 김 여사 사이의 통화 녹취도 확보했다. 김 여사는 해당 녹취에서 “당선인이 (김영선 공천 관련) 지금 전화했다. 잘 될 거다”라는 취지로 명 씨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녹취 일부를 공개하자 지난달 “누구를 공천을 줘라, 이런 얘기는 해본 적이 없다”며 “당시 공관위원장이 정진석 비서실장인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저는 당의 공천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도 지난 10월 국회에서 “기본적으로 공관위에서 (공천 자료를) 가져왔다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대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 부부와 명 씨 사이에 오간 카카오톡·텔레그램 등 메시지도 다수 확보했다. 검찰은 이 시기 명 씨가 윤 대통령에게 도움될 만한 정치인을 주선하거나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해설한 내용 및 대책 등을 전달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 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국민의힘 당내경선 책임당원 5044명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비공표 조사여서 보안 유지 부탁드립니다”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이 응답자들 나중에) 홍준표한테 가는 거 아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명 씨는 이날 열린 첫 재판에서 정치자금법 혐의를 부인했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재판장)는 2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 씨와 김 전 의원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명 씨 측은 “(김 전 의원과 주고받은 돈은)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급여와 선거비 대납 명목”이라고 주장했다. 명 씨는 이날 자신의 직업을 묻는 재판부에 “프리랜서·마케터”라고 답했다. 이날 공판준비기일 이후에는 명 씨의 보석 청구 심문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명 씨 측은 5일 명 씨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고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법원에 보석 허가청구서를 제출했다. -
명태균 "내 직업은 마케터"…첫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
사회 사회일반 2024.12.23 17:04:11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재판장)는 2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명 씨 측은 “(김 전 의원과 주고 받은 돈은)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급여와 선거비 대납 명목”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 측도 대가성으로 금전을 지급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명 씨 측은 지방 예비 후보 2명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명 씨는 이날 자신의 직업을 묻는 재판부에 “프리랜서, 마케터”라고 답했다. 앞서 명 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8070만 원을 받고, 지방 예비 후보 2명에게 총 2억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일 구속기소 됐다. 이날 공판준비기일 이후에는 명 씨의 보석 청구 심문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명 씨 측은 지난 5일 명 씨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고,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법원에 보석 허가청구서를 제출했다. 특히 명 씨는 검찰에 이른바 ‘황금폰’을 제출한 만큼 법원이 구속 사유로 제시한 ‘증거인멸의 염려가 사라졌다’는 입장이다. 보석 허가 결정은 통상 1주일 내외가 걸린다. 명 씨 등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0일 열린다. -
명태균 보석신청 심리…명 씨 등 5명 공판준비기일 진행
사회 사회일반 2024.12.23 09:55:26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한 공판준비기일과 보석 청구 심문이 23일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씨 등 5명에 대한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공판기일에 앞서 쟁점과 증거 등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것으로 통상 사건 쟁점이 많은 경우 열린다. 이번 사건 피고은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한 배모씨와 이모 씨 등이다. 명 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807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또 배모 씨와 이모 씨에게서 당시 지방선거 공천 추천과 관련해 2억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공판 준비 절차가 끝나면 명 씨 측이 청구한 보석 청구 심문이 이어진다. 명 씨 측은 지난 5일 명 씨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가 없는 점, 그리고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법원에 보석 허가청구서를 제출했다. 보석은 구속된 피고인에게 보증금을 받거나 보증인을 세워 거주지와 사건 관련인 접촉 제한 등 일정한 조건을 걸고 풀어주는 제도로 허가 결정은 통상 1주일 안팎으로 시간이 소요된다. 앞서 명 씨 측은 기소 전 구속 수사 단계에서 구속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명 씨 측은 법원이 명 씨 구속 사유로 든 증거인멸의 염려가 사라졌다며 보석이 허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명 씨는 지난 12일 그동안 ‘버렸다’던 황금폰(휴대전화 3대, USB 1개)을 검찰에 임의제출했다. -
홍준표 "명태균, 尹 측 붙어 조작질…큰 사고 칠 줄 알았다"
정치 정치일반 2024.12.21 17:08:15홍준표 대구시장은 명태균 씨의 이른바 ‘황금폰’에 자신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1일 "명태균은 내가 30여년 정치를 하며 만난 수십만명 중 한명일 뿐"이라며 일각의 연루설에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적어도 나는 명태균 따위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자를 누구처럼 곁에 두고 부린 일도 없고 함께 불법·탈법도 한 일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명태균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자신 있게 그자를 정치 브로커, 허풍쟁이, 사기꾼으로 단정해서 말할 수 있었다"며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명태균이 윤 측에 붙어서 조작질한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나중에 큰 사고를 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좌파 매체들은 명태균 (황금)폰에서 내가 연루된 걸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만 말짱 헛수고일 것"이라며 "그래도 내가 사람 볼 줄은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아무 걱정할 것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명 씨의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2021년 4월 홍 시장이 명 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하는 내용으로 통화했고 명 씨가 '마무리 지어주겠다'며 그해 4월 25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인 A 씨 소유 제주도 별장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홍 시장 복당을 부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홍 시장은 당시 명 씨와 남 변호사를 허위 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며 반박했다. 홍 시장은 이날 또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2021년 11월 29일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거라고 예견한 일이 있었다"라며 "그래서 중앙정치를 떠나 대구로 하방(下放)한다고 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혔다. 그는 "중앙정치에 남아 있으면 정권 실패에 대한 공동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고 보수 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봤다)"며 "윤정권과 차별화 시점이 너무 일찍 와 버렸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이 땅의 보수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상대가 범죄자, 난동범 이재명 대표라는 거다"고 강조했다. -
민주, '명태균 게이트' 尹대통령 부부 경찰에 고발
사회 사회일반 2024.12.20 16:09:00더불어민주당은 20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윤 대통령 부부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과 형법상 업무방해·사전수뢰 및 뇌물공여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고발은 총 4건이다. 이 중 3건은 2022년 3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같은 해 6월 지방선거의 공천에 불법 개입했다는 의혹(공직선거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과 관련한 것이다. 조사단은 대선 당시 불법 선거사무소를 운영했다는 의혹(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형법상 사전수뢰 및 뇌물공여 혐의)으로도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했다. 아울러 조사단은 서울청에 명 씨의 오세훈 서울시장 불법 여론조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는 명 씨의 지인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
'황금폰'서 명태균·김건희 통화 파일 발견…'尹 취임 전날 나눈 대화' 뭐길래
정치 정치일반 2024.12.19 16:12:33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사용한 이른바 '황금폰'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날 김건희 여사와 명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발견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통화는 지난해 5월 9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는 6·1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를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황금폰은 명씨가 2019년 9월부터 올 4월까지 사용한 휴대전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같은 날짜에 윤 대통령과 명씨가 나눈 통화 녹음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녹음에는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김영선이가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명씨는 지인과의 대화에서 "윤 대통령과 통화 직후 마누라(김 여사)한테 전화가 왔다"며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꼭 오십시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와의 통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17일과 18일 당시 공관위원이었던 한기호·강대식 의원을 잇달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윤상현 전 공관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2일 명씨 측이 제출한 황금폰 포렌식을 마쳤다. 검찰은 공천개입 의혹과 함께 명씨가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
박주민 "명태균 '황금폰' 잠깐 거론…대화내용 비밀 요구했다"
정치 정치일반 2024.12.18 12:39:02'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접견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황금폰' 이야기는 전체 대화 중 아주 잠깐만 거론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접견에서 명 씨 사건의 주요 증거가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황금폰에 대해 대화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명 씨가 본인 현재 상황에 대한 얘기,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에 대한 견해나 판단을 쭉 얘기했고, 중간중간 황금폰 언급도 잠깐 나오는 식이었다"며 "다만 명 씨가 대화 내용을 비밀로 유지해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창원교도소를 방문, 교도관이 동석한 가운데 녹음이 되는 상태에서 약 30분간 명 씨를 접견했다. 명 씨는 구속 수감을 앞둔 지난달 13일 박 의원에게 '내가 구속되면 12월 12일에 찾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당시 명 씨의 검찰 조사 출정이 잡혀 접견이 불발됐다. 이에 박 의원은 17일로 날짜를 바꿔 만났다고 설명했다. 명씨 측은 12일 창원지검 전담 수사팀에 휴대전화 3대와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임의 제출한 뒤 다음날 황금폰을 검찰에 제출한 이유에 대해 "박주민 의원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접견에서 명 씨에게 던진 거의 유일한 질문이 '왜 나를 지목했느냐'였다"며 "명 씨가 의원 명단을 쭉 봤는데 나한테 그런 느낌을 받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를 방문할 때 명 씨가 비행기가 떨어지는 꿈을 꿨고 김 여사에게 '일정 중에 앙코르와트 방문은 취소하라'고 얘기했더니 진짜 일정이 변경됐다고 하더라"며 "본인이 좀 그런 능력이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명 씨가 검찰에 황금폰을 제출한 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어제 방문한 김에 창원교도소장에게 '계엄 당시 교도소에 지시가 내려온 게 있느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
명태균 측 "홍준표 나불대면 끝장"…"계엄 성공 땐 총살 1호"
정치 정치일반 2024.12.17 07:22:36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가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칭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고 맹비난했다. 명 씨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홍준표 대구시장은 명태균 씨 '사기꾼'이라고 한다. 명태균 씨는 이에 대해 뭐라고 했냐"고 묻자 남 변호사가 이 같이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 씨와 두 번 만난 것이 전부이며 그다음 소통을 끊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선 "명 씨가 두 번 이상 만났다고 하더라"며 "오 시장이 고소했으니 고소장을 검토한 뒤 상황에 따라 무고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명 씨가 서울시장 선거에 개입한 구체적인 정황 등에 대해선 "명 씨가 띄엄띄엄 얘기했고 검찰 수사 진행 중이라 수사 중간 중간 명 씨를 접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 명 씨는 현재 구속 전 사용하던 일명 ‘황금폰’ 3대를 검찰에 제출하고 추가 수사를 받는 중이다. 남 변호사는 "그분들 모두 명 씨로부터 혜택을 받았음에도 그렇게 매도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계엄 선포와 관련해 명 씨가 어떤 말을 했었는지 묻는 질문엔 "바보짓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남 변호사는 "'만약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나는 총살 1호였다'라는 말도 했다"며 "비상계엄 선포 때 저희는 명 씨의 신변 안전이 걱정돼 창원교도소와 계속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기가 불이 나 연결이 안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을 통해서 창원지검장이 명태균 씨는 안전하다는 말을 한 사실을 확인(그때야 안심)"했다며 명 씨는 물론이고 변호인들도 명 씨의 안전을 걱정했었다고 밝혔다. -
명태균 ‘황금폰’ 폭탄 터지나…“尹과 미공개 녹취 있다”
사회 사회일반 2024.12.16 12:01:44‘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윤 대통령과 나눈 추가 미공개 통화 녹음이 있다고 주장했다. 명씨의 변호인인 남성권 변호사는 1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명씨가 검찰에 제출한 일명 ‘황금폰’에 “윤 대통령이 2022년 5월 9일 당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직접 지시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이미 언론에 공개된 내용에서 누락된 부분”이라며 “2분 가량의 녹음 가운데 언론에 공개된 건 20% 정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월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취 다음 내용이라는 게 남 변호사의 주장이다. 당시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에서 윤 대통령은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명씨에게 말한 바 있다. 남 변호사는 “누락된 내용은 아주 엄청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당에서 시끄럽다’라고 한 뒤 명씨가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한 그 사이에 빠진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한 번 더 그 부분과 관련해 확인하겠다, 지시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대통령이 공천을 주라고 윤상현 공관위원장에게 연락하겠다는 구체적 언급을 했다는 말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과 명씨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내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의원들이 언급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남 변호사는 “(대통령이) 그들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두 사람이) 대화를 주고 받는다”며 “공관위원들은 아니지만 아주 무게감 있는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윤핵관 정치인들이냐’는 질문에도 “정확하다”고 밝혔다. 한편 명씨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도 “(명씨가) ‘바보짓이다. 만약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자신은 총살 1호였다’고 했다”고 전했다. -
"나 구속되면 한달 안에 정권 무너진다"…명태균 예언 적중? 과거 발언 뭐길래
정치 정치일반 2024.12.16 10:15:17"내가 (감옥) 들어가면 한 달 안에 그냥 이 정권 무너지겠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비상계엄 사태 11일 만에 가결된 가운데,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명 씨의 발언이 예언처럼 이뤄졌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화제가 된 발언은 지난 10월, 구속이 임박한 명 씨가 언론을 통해 "내가 구속되면 정권이 한달 안에 무너진다"고 주장한 부분이다. 명 씨는 지난 달 15일 새벽 구속됐다. 이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가결되면서 '한 달 안에 정권 붕괴'라는 명 씨의 예언이 적중하게 된 것. 당시 명 씨는 "아직 내가 했던 일의 2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 입을 열면 세상이 뒤집힌다"고 말하기도 했다. 명 씨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전인 12일, 변호인을 통해 이번 사건의 주요 증거들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황금폰'을 검찰에 임의제출 했다. 검찰은 이날 포렌식을 통해 주요 증거물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에 담긴 내용에 따라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
"최순실 국정농단보다 큰 거 온다"…명태균 '황금폰' 속 비밀 밝혀지나
사회 사회일반 2024.12.15 04:37:58명태균 씨가 이번 사건 핵심 증거들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황금폰'을 검찰에 제출했다. 구속 전 명씨는 "최순실 국정농단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추가 녹취록 파장을 예고했는데, 검찰은 해당 발언의 진위 여부를 조사 중이다. 1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명씨는 지난달 12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대통령 녹음 하나 나오면 큰일 나는 것"이라며 "20%밖에 안 나오고 안에 80%가 없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메시지 기록은 4건이다. 명씨는 추가 녹취와 메시지가 존재하며, 검찰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검찰과의 대화를 인용하며 "검사가 놀래 갖고 (말했다). 국정농단은 아무것도 아니여"라고 발언했다. 구속 직전까지도 김건희 여사와 텔레그램으로 소통했다는 명씨는 결국 구속 이후 한 달 만에 이른바 '황금폰'을 비롯한 추가 증거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 황금폰은 명씨가 2019년 9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사용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적 고려없이 증거를 따라가는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檢 명태균 황금폰 확보…명씨 측 "계엄령 따른 신변 위험 때문"
사회 사회일반 2024.12.13 16:42:57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긴밀한 통화를 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명태균 씨의 ‘황금폰’을 확보했다. 명 씨는 그동안 처남을 통해 황금폰을 버렸다고 했지만 돌연 입장을 바꿔 검찰에 이 전화기를 제출하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명씨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명씨가 과거에 쓴 휴대전화 3대와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창원지검에 제출했다. 이 중 황금폰이라고 불리는 휴대전화는 명씨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사용한 것이다. 남 변호사는 이날 창원지검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황금폰을 제출한 배경에 "더불어민주당의 약속파기와 계엄령 선포 이후 신변의 위험 때문"이라고 했다. 남 변호사에 따르면 명 씨는 지난 11월 13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통화에서 "이튿날 구속 될 것이며 12월 12일 자신의 접견을 와달라고 요청했고 박 의원도 약속했다"고 한다. 남 변호사는 "하지만 약속 당일 오전 박 의원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황금폰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황금폰을 민주당에 전달하려 했지만 무산됐다는 취지다. 다만 박 의원 측은 "지난달 13일 저녁 모르는 번호로 '명태균입니다. 연락 바랍니다'는 문자가 왔고 잠시 뒤 전화를 걸자 '구속되면 12월 12일 면회오세요'라고 요청했지만 (황금폰) 휴대전화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이날 남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명씨가 총살 1호 대상이 됐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황금폰은 윤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을 밝힐 수 있는 휴대전화기로 알려져 있다. 구속 전 명 씨는 '대통령 부부와 통화할 때 사용한 휴대전화에 자신을 지켜줄 정보들이 많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기자회견에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의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당시 명 씨가 윤 대통령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한 바 있다. 녹음을 들어보면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한다. 명 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명 씨는 범행 당시에도 황금폰을 갖고 있었다. 명 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창원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과정에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를 통해 8070만 원을 받고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을 통해 두 명의 후보자들에게 총 2억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
檢, 명태균 '황금폰' 확보…尹 공천개입 의혹 정조준
사회 사회일반 2024.12.13 10:44:25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 주요 인사들과 수많은 통화 내용이 담겼다는 명태균 씨의 이른바 ‘황금폰’을 확보했다. 명 씨는 그동안 처남을 통해 버렸다는 등 주장했지만 입장을 바꿔 검찰에 황금폰을 제출하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금 전날 명씨가 과거에 쓴 휴대전화 3대와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제출받았다. 이 중 황금폰이라고 불리는 휴대전화는 명씨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사용한 것이다. 이 당시는 명 씨의 주요 의혹들이 제기된 시점과 일치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를 하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가 윤 대통령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한 바 있다. 이 녹음에는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음성이 있다. 또 이 시기는 명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범행 시점도 포함된다. 명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창원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과정에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를 통해 8070만 원을 받고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을 통해 두 명의 후보자들에게 총 2억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
‘대역죄인 올림’…명태균, 尹에 옥중 편지
사회 사회일반 2024.12.06 08:23:05‘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글. 단단한 콘크리트는 질 좋은 시멘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난 자갈과 거친 모래를 각종 상황에 따라 비율대로 잘 섞어야 만들어집니다. 그게 바로 국정운영입니다. 대역죄인 명태균 올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를 보고 이런 내용의 ‘옥중 편지’를 썼다. 5일 명씨 변호인은 이날 오전에 진행된 검찰 조사 전 명씨를 접견한 자리에서 명씨가 불러준 것을 적어왔다며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변호인단은 “명씨가 밝힌 ‘질 좋은 시멘트’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아첨꾼들을 말하는 표현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난 자갈’은 야당 정치인과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들이라고 표현을 했고, ‘모레’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이라고 명씨가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변호인단은 “명씨는 이 글의 전체적인 취지가 윤 대통령께서 주변에 좋은 얘기를 하시는 분도 계시고 조금 듣기 싫어하시는 소리로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그걸 균형있게 잘 들으셔서 국정운영을 잘하셨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은 명씨가 자신을 대역죄인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명씨가 지금 비상계엄 선포·해제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본인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이런 메시지를 만든 것 같다”며 “전국이 혼란스러운 게 아무래도 자신으로부터 불거졌다는 것에 대해 도의적으로 윤 대통령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명씨는 전날 오전 구치소 내 뉴스를 통해 지난 3일 밤 계엄이 발령된 것을 알게 됐고, 이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명씨 변호인은 전했다. 명씨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메시지도 변호인단을 통해 전달했다. 명씨는 오 시장이 자신을 고소한 일과 관련해 “(검찰에) 증거 자료를 다 제출했다”며 “오 시장은 간이 작아서, 쫄아서, 헛발질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자업자득으로, 안타깝다”며 “오 시장의 정치 생명은 험난할 것 같다”고 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명씨를 조사하며 아직 제출하지 않은 휴대전화를 제출하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명씨 변호인이 공개한 명씨 공소장에 따르면 명씨는 2022년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한 A, B씨에게 유력 정치인 등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천에 도움 줄 수 있을 것처럼 접근했다. 2021년 6월에는 A씨를 국민의힘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의 지방분권정책기획위원으로, B씨는 여의도연구원의 청년정책기획위원으로 임명되게 하는 등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그해 8월에는 A, B씨에게 “서울, 수도권 시장도 아니고 시골 군수나 시의원 그거 뭐라고 발로 차도 공천된다”며 “당선되려면 선거운동도 하지 말고 나한테 맡겨놓고 가만있으면 당선된다”고 공천 대가를 요구했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역시 전직 4선 국회의원으로서 명씨 말에 긍정, A, B씨가 명씨 말을 믿게 했다. 이후 명씨는 동석했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게 A, B씨한테 돈 받아놓으라는 취지로 말했고, 김 전 소장은 이들에게서 현금을 받았다. 앞서 명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8070만 원을 받고, A씨와 B씨에게서 당시 지방선거 공천 추천과 관련해 2억4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
이준석 “명태균 ‘황금폰’ 계엄 촉발 의심…尹 탄핵 분위기”
사회 사회일반 2024.12.04 09:48:57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4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내란에 준하는 행동을 일으킨 것”이라며 “지금 분위기에서는 바로 탄핵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범야권의 분위기는 탄핵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며 “탄핵 관련 여러 사유 중 ‘내란 획책’ 하나만 넣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건 당연히 대통령이 내란에 준하는 행동을 일으킨 것”이라며 “범야권에서는 실패한 내란 선동이자 내란 획책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는 윤 대통령이 2차 비상계엄을 선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분위기”라며 “다수 의원들은 윤 대통령을 ‘이제 무엇을 할지 모르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장 이번 주부터 지지율이 한 자릿수를 찍을 게 뻔한데 궁지에 몰리면 뭐라도 해야겠다는 심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돌연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 중 하나로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를 꼽았다. 그는 “명씨가 특검을 하자고 하는 건 사실상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적극 제공하겠다는 의사의 표현”이라며 “이미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면 윤 대통령이 첩보를 입수하고 ‘도저히 정상적인 방법으로 버티지 못하겠구나’하는 판단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명씨 측 변호인은 “만약 명씨가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면 검찰이 아닌 국민 앞에 언론을 통해 제출하거나 재판부 또는 정권 획득을 노리는 민주당에 제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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