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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본격 가동…4일 첫 회의
정치 정치일반 2024.11.03 16:14:32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이 4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여론 조작, 정치자금법 위반, 국정농단 등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했던 윤 대통령이 어떻게 자기 고백을 할지 지켜보고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15명의 진상조사단 명단을 발표했다. 부단장을 맡은 3선의 김병기, 한병도 의원과 12명의 위원은 △윤석열·김건희 공천개입·당무개입 진상 조사본부 △창원산단 등 국정개입 조사본부 △여론조사 조작 조사본부 △정치자금법 등 위반 검토본부 △공익제보 조사본부 등 5개 본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김병기·염태영·한병도·김승원·송재봉 의원이 각 본부장을 맡고 전용기·김용만·김기표·박균택·박정현·양부남·이성윤·이연희·허성무 의원이 조사단에 참여한다. 진상조사단은 4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녹취록의 추가 공개 가능성에 대해 “어느 시점에 어떻게 공개할지 살펴보겠지만, 지금 나온 것만으로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이 충분히 나와 있다"며 “명태균 씨가 갖고 있는 자료를 빨리 검찰이 확보해야 하는데 왜 못하는지,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
추경호 "野, 명태균 40부작 드라마냐…빨리 공개해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1.03 13:35:42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로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국민 우려에 상응하는 대응과 입장을 당은 당대로, 용산 대통령실도 깊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녹취 공개를 예고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40부작 드라마냐. 빨리 공개하라”고 맞받았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녹취 사태와 관련해 여론이 좋지 않은데 민심을 용산 대통령실에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정쟁적 요소는 정쟁적 요소로 분리해서 판단하고, 국민들이 우려하는 목소리에 관해서는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문제에 관해서는 전달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시로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고, 여러 관계자의 얘기를 듣고 있다"고 했다. 또 "(녹취 공개) 당일 운영위 국감이 있었다. 야당 의원들이 수없이 많은 문제 제기를 하고, 평가 섞인 발언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실 실장을 포함해 수석들이 충분히 듣고 갔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녹취를 입수한 것이 있으면 빨리 공개하라. 이런 것을 가지고 차일피일 하면서 정쟁의 목적으로 이용하면 우리가 챙겨야 할 민생, 안보는 언제 챙기나"라고 지적했다. "이게 40부작 드라마도 아니고 흥행을 겨냥해서 할 부분은 아니다"라며 "수습할 건 수습해나가고 민생과 안보, 미래를 위해서 국회는 돌아가야 한다. 자꾸 정쟁 게임하듯이 돌아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명씨에 대한 당무감사 추진 여부와 관련해서는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관계자 소환부터 시작을 했으니 그것을 보고 당무에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그때 판단할 것"이라며 "당 내부에 조치가 필요한지는 살펴보겠다. 사무총장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당에서는 당대표 중심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반전할 수 있는 방안들을 깊고 폭 넓게 고민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르면 이번주 열린 의원총회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날짜는 현재 검토 중이다. 의총 전에 중진 간담회처럼 여러 형태의 간담회를 갖고, 적정한 시점에 의총 날짜를 잡겠다"며 "한 대표도 여러 의견을 듣는 기회를 갖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한동훈 대표도 중진들과 연락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 참석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마 국무총리가 대독하지 않을까"라며 "민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거리로 나서는 분위기에서 차분한 시정연설이 되겠느냐. 정쟁의 한 장면을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명태균 "尹과 나눈 대화 2000장, 부친 묘소에 묻어놔…취임 2년 후 내려오라고 했다"
정치 정치일반 2024.11.02 16:56:47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화가 담긴 휴대폰 4대를 자신의 부친 무덤에 묻어놨다고 밝혔다. 명씨는 본인이 윤 대통령에게 “당선되면 총선(2024년)까지만 임기를 채우고 개헌한 다음 내려오라”고도 조언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1일 공개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과의 대화는) 검찰이 땅을 파지 못하는 아버지 묘소에 4대를 묻어뒀다”며 “검찰이 압수수색 당시 가져간 휴대전화 6대는 우리 딸들 것이다. 누구 건지 모르니 다 들고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숨긴 휴대폰 속에는 2000장인지 몇천 개인지 모르는 대화 내용이 다 들어 있으며, 대통령에게 ‘체리 따봉’을 받은 대화도 많다고 한다. 명씨는 앞서 10월 22일 김 여사와의 텔레그램 대화를 공개한 뒤 언론에 “그런 정도는 2000장 쯤 되며 최고 중요한 것(대화)만 골라도 200개는 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내가 이 휴대전화(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에 이것저것(공개한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옮겨놓은 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란 걸 미리 예측하고 준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명태균 씨는 대선 캠프 때 대통령에게 △2024년 22대 총선과 함께 개헌할 것 △개헌과 함께 물러나면 보수, 진보 양쪽으로부터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끝날 것이라고 조언했지만 "대통령이 '내가 2년짜리 해야 되겠느냐'며 "들들 볶더라"고 말했다. 임기를 2년만 채울 것을 조언한 이유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5년을 버틸 수 있는 내공이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게 퇴임 후 안전하게 있을지 여부 아닌가"라고 답했다. 또 "김 여사가 2021년 7월 '선생님이 다 판 짰는데 청와대에 같이 가시자'고 제안했지만 '저 안 잡혀갈래요'라며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명씨는 야권의 회유 시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시작되기 전 이용선 의원이 여러 차례 불러 ‘유럽에 보내드릴 테니 국민의힘 돕지말고 대선 끝나면 들어오라’고 권유했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명씨는 김 여사에게 역술적으로 읽힐 수 있는 조언도 수차례 했다고 한다. 김 여사가 2021년 9, 10월경 명씨와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젊은 여자와 떠나는 꿈을 꿨다”는 취지로 말하자 명씨가 “감축드린다. 윤석열을 국가와 국민에게 5년 동안 떠나보내는 꿈이다. 당선되는 꿈”이라고 답했다고 주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
이재명 "尹-명태균 통화, 문제 없다고 하는 게 더 문제"
정치 정치일반 2024.11.02 06: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에 대해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 될 게 없다”고 한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 자체가 더 큰 문제”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특별전 ‘안중근 서(書)’를 관람한 뒤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 당선인이 공천에 개입한 것 자체도 문제고, 또 공천에 개입한 일이 없다고 그동안 거짓말을 했던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내용을 두고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이런 정도의 ‘누구누구를 공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개진은 설사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야당 위원들은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하지만, 5월 9일 통화는 대통령이 민간인인 당선인 시절이었다”며 “공무원 직위에 없던 시점에서의 워딩으로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당선인도 대통령의 권한을 갖기 때문에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은 당선인 신분임을 강조하는데 당선인은 사실상 대통령의 직무상 권한을 갖고 있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여겼으면 이런 엉터리 해명을 계속하나”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전시를 관람한 소감에 대해 “지금 나라가 매우 불안정하고 어려운데, 이럴 때일수록 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생명을 바치고 선조들의 소중한 뜻을 잘 기려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명태균-김 여사 모친 함께 봤다' 보도 "명백한 허위 사실"
정치 정치일반 2024.11.01 21:25:57대통령실은 1일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를 함께 만났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명씨가 김 여사 모친을 함께 만났다는 명씨 측근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언에 의존한 허위 뉴스에 유감을 표하며,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JTBC’는 명씨가 2021년 서울 강남 한 고깃집에서 김 여사를 처음 만났고 이 자리에 최씨가 함께 있었다는 명씨 측은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
서영교 “尹-명태균 17초 녹음이 다겠나?…판도라의 상자 기다려보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1.01 11:36:44더불어민주당 ‘명태균진상조사단장’을 맡은 서영교 의원이 당이 제보 받은 명태균 씨 관련 녹음 파일에 대해 “판도라의 상자”라며 추가 공개를 시사했다. 서 의원은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명 씨가 대통령의 공천개입을 암시하는 녹음, 여사의 공천 개입을 암시하는 녹음도 입수해 공개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 의원은 전날 공개한 17초 분량의 윤석열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녹음 파일 앞, 뒤 내용이 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어제 17초인데 앞뒤로 조금 더 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그 내용이 그것만 있겠냐”며 “판도라의 상자니까 한번 (기다려) 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국민 심정 속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심리적 탄핵은 끝났다”며 “이제 구체적 물증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사람”이라며 “권 의원이 ‘탄핵 사유까지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은 탄핵으로 갈 물증이 나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민심의 분노에 불을 지른, 기름을 부은 역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의원은 명 씨가 부친 산소에 가서 증거가 담긴 휴대전화를 불태우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관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 씨가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면 통화 녹음은 대통령에게도 다 남아 있다. 여사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도 다 남아 있다”며 “압수수색 해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노종면 “명태균 의혹 녹음 제보, 아직 3분의 1도 못 들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1.01 10:37:35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당이 입수한 명태균 씨 의혹 관련 녹음 파일에 대해 “아직 3분의 1도 못 들어 본 것 같다”며 모두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직 녹취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정확히 다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한 제보자로부터 받은 다량의 녹음 파일 중 일부를 공개했다. 이 안에는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 통화 녹음을 다시 제3자에게 재생해 들려주는 음성이 담겼다. 노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육성이 더 있느냐’, ‘불법 여론조사 관련 내용도 있느냐’는 질문에 “주요 내용이 존재하는지는 확인해주지 않는 것이 민주당의 방침”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전날 한 언론은 노 원내대변인이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김상호 전 이재명 대표 공보특보단장과 텔레그램 대화를 나누는 화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보도된 사진을 보면 김 전 단장이 노 원내대변인에게 ‘이준석 명태균 대화’, ‘명태균 정국전…’ 등 파일을 보낸 것으로 돼 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 파일에 대해선 “어제 들어온 파일이어서 검토가 덜 끝났다”며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 관련된 것인지 혹은 이 의원과 직접 통화한 내용인지는 아직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꼭 박근혜 탄핵 전야 데자뷔 같다"…홍준표, 명태균 녹취록 공개에 한 말
정치 정치일반 2024.11.01 01:00:00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간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근혜 탄핵 전야 데자뷔” 같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구속되기 싫어서 제멋대로 지껄이는 선거브로커 하나가 나라를 휘젓고 있다”며 “야당은 이에 맞춰 대통령 공격에만 집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항하는 여당은 보이지 않고 내부 권력 투쟁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가 그래서 간 것, 꼭 탄핵전야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며 “싫어도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이어 올린 글에서 명 씨와 폭로에 가담하고 있는 사람들을 “잡동사니”라고 칭하며 “온갖 잡동사니 데리고도 대통령이 된 것은 그만큼 윤 후보가 역량이 출중했다는 것”이라고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 또 “윤통이 무너지면 우리 진영이 붕괴되고 대한민국은 또 다시 좌파 포퓰리즘이 판치는 나라가 된다”며 여당의 집결을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전 육석열 당시 당선인과 명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에는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기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윤 대통령의 육성이 담겨있었다. 대통령실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
[사설] 野 ‘尹 공천 개입’ 의혹 주장, 엄정 수사로 ‘명태균 녹취’ 진실 밝혀야
오피니언 사설 2024.11.01 00:01:00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31일 2022년 6월 재보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물증이라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통화를 녹음한 파일을 공개했다. 파일에는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는 윤 대통령의 목소리가 담겼다. 해당 통화는 재보선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기 직전인 그해 5월 9일에 이뤄진 것이며 이튿날인 10일 국민의힘이 실제로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당시 윤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민주당의 공천 개입 주장을 부인했다.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윤상현 의원도 “공관위원장으로서 자료나 서류를 일절 (대통령 측에) 들고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명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여론조사 기관에서 일했던 강혜경 씨는 최근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야당의 녹취록 공개를 계기로 윤 대통령 부부가 실제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 다만 민주당은 이번 폭로 시점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연관성이 깊다는 의심이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달에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의 1심 선고가 예정된 가운데 장외 투쟁과 녹취록 폭로 등으로 재판부에 영향을 주려 해서는 안 된다. 윤 대통령은 여당 공천과 관련해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 소상히 설명해야 할 것이다. 검찰은 성역 없는 엄정한 수사로 녹취록으로 인해 제기된 모든 의혹과 불법행위 여부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 검찰은 ‘명태균 녹취’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조속히 진실을 밝히고, 여야는 무한 정쟁에서 벗어나 민생·경제 살리기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
명태균, 김영선에 "김건희에 딱 붙어야 6선 한다" 윽박
정치 정치일반 2024.10.31 21:37:53더불어민주당이 31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본인이 다음에 6선을 할 것 아닙니까?”라며 소리를 지르는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022년 6월 중순에 녹음된 것으로 추정되는 명 씨와 김 전 의원의 대화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음성 파일에 따르면 명 씨는 김 전 의원과 통화에서 “대통령이 알아서 하겠다고 하는데 왜 그래요?”라며 “본인이 대통령입니까? 내가 지시받았댔잖아. 오더 내려왔다 했잖아”라고 다그쳤다. 그는 “본인이 그러면 김건희한테 얘기하소, 고마(그냥). 무슨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라고 소리쳤다. 명 씨는 “본인이 왜 판단합니까? 오야(우두머리)가 위에서 쏘라 카면 쏴야지”라며 “본인이 오야입니까? 본인 그 김건희한테 가서 김건희한테 뭘 말이라도 똑바로 해요?”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김건희가 권력을 쥐고 있잖아요. 권력 쥔 사람이 오더를 내리는데 본인이 왜 잡소리합니까?”라고 지적했다.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를 언급하며 “오늘 전화해서 윤석열이 뭐라 하는지 아느냐. 시키면 왜 시키는 대로 안 합니까”라며 “내가 돈을 벌거나 어떤 행위를 하게 되면 대표님하고는 아무도 공천을 못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로지 대통령하고 사모님을 위해서 모든 걸 희생했어야, 그래야 거기에 대한 반대급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라며 “내가 김건희한테 윤석열한테 돈 받은 것 있습니까. 그러니까 내가 가서 김영선이 공천달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
민주, 尹-명태균 통화 육성 공개…"김영선 해주라고 했다"
정치 정치일반 2024.10.31 17:40:32더불어민주당이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 간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명 씨와 관련한 폭로에서 윤 대통령의 육성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 기사 6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할 육성이 최초로 확인됐다”며 “명태균 사태 이후 이어진 믿기 어렵던 주장과 전언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파일에는 윤 대통령이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이에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고 답한다. 해당 파일은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녹음된 것으로 보인다. 김영선 전 의원은 당시 선거에서 경남 창원의창에 실제 공천돼 당선됐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관위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
검찰, '김여사 총선개입 의혹' 명태균씨 자택 추가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24.10.31 13:40:31검찰이 불법 여론조사와 총선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 자택을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창원지검은 31일 오전부터 수사관들을 경남 창원에 있는 명씨 자택에 보내 추가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30일 명씨의 자택과 미래한국연구소, 김영선 전 국민의힘 자택, 강혜경 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모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지난해 12월 13일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 지역 사무실 회계책임자였던 강씨를 창원지검에 고발하고 같은 혐의로 김 전 의원과 명씨 등을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8월부터 올 2월까지 1억 원 가까이 명씨에게 전달한 데 대해 대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
민주, 尹-명태균 통화 공개…“尹, ‘김영선 내가 해줘라’ 말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31 10:05:28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할 육성이 최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곧이어 2개의 녹취록을 재생했다. 20초 분량의 첫 녹취록에서 윤 대통령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한다. 이에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한다. 이는 지난 2022년 5월 9일 녹음된 것으로 추정되는 통화 내역으로, 윤 대통령이 다음 달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을 받도록 힘을 행사했다는 의미라고 야당은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다음날 김 전 의원은 해당 지역에 공천 받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 녹음은 한 달 뒤인 6월 15일 지인에게 들려주는 상황”이라며 “(명 씨가) 저 통화 당시 대통령 바로 옆에 김 여사가 있었다고 부연설명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두 번째 녹취록은 약 45초 분량으로 명 씨가 지인에게 통화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명 씨는 “지 마누라 옆에서. 오빠 명선생이 그거 처리 안했어? 명선생이 아침에 이래 놀래서 전화오게끔 만든 게 이게 오빠 대통령으로 자격 있는 거야?”라며 “나는 분명히 했다고 마누라보고 얘기하는 거야. 이거 앉혀라 저거 앉혀라 안 한거야. 마누라 옆에서 했다고 변명하는 거야”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끊자마자 마누라한테 전화왔어. 선생님, 윤상현한테 전화했습니다. 취임식 오십쇼”라고 부연한다. 여기서 ‘마누라’는 김 여사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녹취대로라면 윤 대통령 당선 직후 치러진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그보다 앞서 대선과 함께 치러진 2022년 3월 보궐선거에도 윤 대통령 부부와 명 씨의 뒷거래가 이뤄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속보]박찬대 “尹, 녹취록서 명태균에 ‘김영선 (공천) 해줘라’ 말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31 09:35:21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으로 여당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할 육성이 최초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음성이 담긴 녹취록에 따르면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에게 들고왔길래 내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 그건 김 전 의원을 해줘라”라고 말했다고 박 원내대표는 밝혔다. -
민주,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설치…단장 서영교
정치 정치일반 2024.10.30 14:09:55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등 관련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연루된 의혹들을 규명할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설치했다. 단장은 ‘4선’ 서영교 의원이 맡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3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 직후 이같이 밝히면서 “여론조작과 국정 개입 등 명 씨 관련 의혹이 날로 확산됨에 따라 조사단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변인은 “당 차원의 진상조사로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훼손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이태원 참사 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남인순 의원이 위원장에, 부위원장에는 김교흥·박주민·이해식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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