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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 혹은 '환호'…尹 대통령 체포 소식에 엇갈린 반응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29:32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자 지지자들의 격앙된 반응과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15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 이날 오전 10시 33분 체포했다.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자진 출석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이게 뭐냐”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한남동 대로에서 드러누우며 항의를 시작했다. 반면,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해 온 탄핵·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관련 소식에 환호했다. 뉴스 중계를 지켜보던 참가자들은 경찰이 관저 내 저지선을 뚫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환호성을 내질렀다. 앞서 이날 오전 영장 집행 과정에서 보수와 진보 단체 집회 참가자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인 한 중년 여성이 바닥에서 소방당국의 처치를 받기도 했으며 또 다른 지지자 남성은 경찰에게 밟혔다고 주장했으나 큰 이상은 없다고 판단한 구조대원은 돌아갔다. -
[르포] 尹 체포소식 들은 지지자 통곡… 진보단체는 노래 틀고 ‘환호성’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28:29우리나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을 타진하자 지지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반면 진보단체 쪽은 축제 분위기였다. 15일 오전 10시 33분. 공조본이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은 순식간에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새벽부터 계속된 ‘윤석열 파이팅’, ‘경호처 힘내라’ 등 구호도 사그라들었다. 지지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연신 윤 대통령의 체포 장면이 나오는 화면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곳곳에서는 울음소리도 터져 나왔다. 대규모 보수단체 집회가 열린 루터교회 인근에는 체포 소식이 다소 늦게 전해진 탓에 무대에서 “윤 대통령이 자진출석할 때까지 자리를 지키자”고 외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뒤늦게 소식이 전해지자 별 다른 말 없이 ‘탄핵 무효’ 노래를 틀고 태극기만 흔들었다. 일부 참석자는 “공수처로 가자”며 지지자들을 독려하는 모습이었다. 보수단체 집회 참석자인 70대 A 씨는 “현직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은 무슨 체포영장이냐”며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되고 윤 대통령이 복귀한다면 (반대 세력을) 평정해야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한 부부는 “우리나라가 공산화되기 일보직전이다. 절망스럽다”며 “대한민국 법치국가니까 법 어기면 모두 처벌 받아야하는데 계엄은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분노했다. 반면 진보단체는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흥겨운 노래를 틀고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진보 단체가 새벽부터 뱉던 ‘윤석열 체포’ 구호는 이내 ‘윤석열 구속’으로 바뀌었다.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해야 한다며 셀프 카메라를 촬영하는 집회 참석자도 눈에 띄었다. 한 남성은 ‘밤 샌 지 12시간째’라는 내용의 피켓을 하늘로 치켜들며 “드디어 집에 간다”고 외쳤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고등학교 교사 출신 박형주(70) 씨는 “집에서 뉴스 보다가 지금 막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체포돼서 정말 기쁘다”며 “헌법을 준수하겠다고 선서까지 한 대통령이 법을 가장 안 지켰다. 말만 하면 거짓말을 하니 사필귀정, 인과응보다”고 말했다. 이민주(21)서울지역대학 인권연합동아리 건국대지부 회원은 “실감이 안 난다”며 “기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이제 국민의힘 해체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곳곳에서는 마찰도 빚어졌다. 진보 단체 인근을 지나던 보수단체 지지자가 “빨갱이”라며 분통을 터뜨리자 진보 측 집회 참석자 한 명이 “너희가 아무리 난리를 쳐도 윤석열은 감옥에 갔다”며 “어서 집에 들어가서 쉬어라”라고 맞받아쳤다. 다른 참석자들은 이들을 만류했다. 다른 현장에서도 진보 단체와 보수 단체의 동선이 겹치면서 유사한 상황이 다수 연출됐다. 이후 윤 대통령이 체포 직전 영상으로 남긴 담화가 화면에 나오자 진보 단체 지지자들은 “웃기고 있다”며 조롱 섞인 평가를 남겼다. 양 단체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집회 주최 측도 장비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경찰 또한 인파가 흩어짐에 따라 일반인 통행을 제한하던 관저 정문 앞 도로 통제를 해제하고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공조본은 오전 4시 2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집결해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으며, 약 6시간 30분 만인 오전 10시 33분께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자진출석하겠다’며 버티다 결국 체포영장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 55분께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건물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내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을 석방해야한다. 공수처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관저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 탑승 차량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28:20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한 15일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나와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 -
박찬대 "尹체포, 헌정질서 회복 첫걸음…'내란특검' 못 피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1:25:19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에 대해 “윤석열 체포는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회복, 법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많이 늦었지만 대한민국의 공권력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라며 “윤석열은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건 물론, 공권력의 법 집행마저 무력으로 방해하며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든 중대 범죄자”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윤석열을 구속 수사해 내란 사태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윤석열의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야 한다. 그것이 헌정질서를 온전히 회복하고 국가 정상화를 이루는 길”이라며 “체포영장 집행 소식에 코스피가 급등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윤 대통령의 관저로 향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는 “저열한 수준이 매우 한심하고 참담하다”며 “내란수괴를 지키기 위해 법도 무시하며 무법천지를 만드는 데 일조한 이들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구속과 파면을 피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내란 특검’도 피할 수 없다”며 내란 특검법 추진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그동안 시간 끌며 내란 특검법에 반대하더니 윤석열 체포가 임박하자 부랴부랴 자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며 “진정성과 의지가 손톱만큼이라도 있다면 국민의힘은 즉시 특검법을 발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오늘 오후라도 발의하면 밤을 새서라도 협의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은 특검법 처리를 미룰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 하루빨리 내란을 종식하고 민생 회복과 국가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속보] 정진석 "자진 출석 의사 밝혔지만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포기 안해"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1:24:24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5일 “우리는 자진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공수처는 체포영장집행을 포기할수없다고 했다”며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씀하고 체포에 응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이날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온 직후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 상황에 대해 알렸다. 윤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지금 이 순간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라며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고 정 실장이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인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오후 2시 비서실장 주재 긴급 수석회의 개최하기로 했다. -
尹 관저 들어간 與의원들… "불법 영장 집행 책임 물을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1:21:42고위공직범죄수사처와 경찰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을 집행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마지막까지 윤 대통령의 체포에 반대하며 “불법 영장의 불법 체포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오늘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역사에 커다란 오점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불법 영장의 불법 체포에 더해 군사보호시설에 임의로 침범하는 나쁜 선례를 반복해 남겼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과 당 대표를 아버지로 모시는 추종세력에 의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민주 절차가 짓밟힌 날”이라며 “그에 부화뇌동되어 권력을 탐하는 일부 공직자들이 가세해 저지른 폭거를 저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적·정치적·역사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땅에 더 이상 이런 의회 다수 정당에 의한 입법 테러가 반복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들과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의원은 “대한민국 법치가 무너지고 헌법이 파괴된 날”이라며 “꼭 현직 대통령을 이런 모습으로 체포해야 하는 것이 맞겠나”라고 성토했다. 나 의원은 “공수처장의 공명심인가, 야당과 야합한 세력들의 폭거인가”라며 “역사가 오늘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이렇게 탈법·불법·무법으로 법치주의가 무너져선 안될 것”이라며 “모든 폭거를 만든 세력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윤상현·권영진·이상휘·박충권 의원이 이날 관저 안으로 들어가 윤 대통령을 만난 후, 뒤이어 김기현, 나경원 의원 등 의원 20여 명이 관저 안으로 들어가 윤 대통령을 만났다. 권 의원은 “대통령이 관저로 부른 것이 아니라 의원들이 대통령을 만나러 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공수처 수사도, 체포영장도 불법이고 여기에 굴복할 수는 없지만 이대로 저항할 경우 경찰, 경호처와 청년들이 충돌해 유혈사태가 나는 것이 걱정이니 (수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체포된 尹, 공수처 청사 도착…조사 후 서울구치소 구금 예정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20:37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5일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로 이송돼 곧 조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은 이날 오전 10시53분께 정부과천청사 5동 공수처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곧바로 공수처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경호처 차량이 사선으로 주차장에 주차해 윤 대통령이 청사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계단을 올라가는 뒷모습이 일부 노출된 것 외에는 제대로 포착되지 않았다. 공수처는 곧 윤 대통령을 상대로 피의자 조사에 나선다. 주임 검사인 차정현 부장검사가 직접 조사할 예정이다. 신문을 위한 질문지 분량이 200여 쪽으로 방대한 만큼 이대환 부장검사도 조사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조사 전에 오동운 처장이나 이재승 차장과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공수처는 이날 고강도 조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과 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 오전 10시33분께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김상욱 "尹, 스스로도 벗어날 길 없는 것 알 것…체포 영장은 합법"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19:54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과 관련, “대통령 본인 스스로도 벗어날 길이 없다는 것을 알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했다. 그는 먼저 관저에 간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 언급했다. 김 의원은 "추운데 아무도 안 다치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서도 "나는 보수주의자다. 보수는 보수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가치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법치주의의 준수, 또 하나는 보수의 품격을 지켜가는 일이다"라며 불참했던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체포 과정을 두고 “일반인의 경우에도 불응 3회면 구속영장이 나간다. (체포영장 집행은) 합법적인 집행”이라며 "(체포영장 집행을) 하지 말라 하는 것은 법치를 부인하는 것이다. 보수의 품격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심정과 상황에 대해 "아마 본인 스스로도 법원에서 판단을 받았을 때 길이 없다는 것은 알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스스로도 내란 유죄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아무리 본인의 입장이 곤궁하더라도 (내란 혐의 유죄에 대해) 그 정도 판단은 하신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오늘(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조국, 尹 체포에 “‘3년은 너무길다’ 약속 지켜…국민의 승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15 11:19:52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자 “‘3년은 너무 길다’는 약속을 지켜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15일 페이스북에 “조 전 대표가 윤석열이 체포되면 공개해 달라고 편지와 함께 메모를 보내왔다”며 조 전 대표의 편지를 올렸다. 조 전 대표는 편지를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이 체포됐다”며 “국민의 정당한 분노가, 국민의 굳센 연대가 승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민주 정부 수립과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민을 위협한 내란 역도들을 모두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항상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사무총장은 “(조 전 대표가) 지난 3일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 무산 후 실망이 컸지만 2차 체포영장은 집행될 것을 확신했던 것 같다”며 “지난 편지에서 ‘서울구치소에서 윤을 만나겠구나’했던 조 전 대표의 기대가 이뤄질 수도 있겠다”고 썼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윤 대통령의 체포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김건희 여사의 체포를 촉구했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윤석열의 경제·정치 주술 공동체인 김건희도 조속히 체포해야 한다”며 “김 여사가 수사기관에 출석하지 않는다면 출국 금지와 체포영장 집행으로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공수처, 尹 대통령 오후 본격 조사…구속영장 청구 방침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16:1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2·3 비상계엄’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고 이날 오후부터 본격 조사를 진행한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께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윤 대통령과 경호처 직원, 변호인단은 오전 10시 53분께 정부과천청사 5동 공수처에 도착해 청사로 들어갔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부터 윤 대통령을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한다. 조사는 차정현 부장검사가 한다. 신문을 위한 질문지는 200쪽 이상으로 이대환 부장검사도 조사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공수처는 이날 조사를 마치고 윤 대통령을 경기도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에 구금한다. 공수처는 내일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병력을 보내는 등 국헌 문란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을 보면 윤 대통령은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니 계속 진행하라” 등 국헌 문란 목적으로 폭동을 한 정황들이 있다. 특히 검찰 조사 결과 계엄 당시 군인이 동원한 실탄의 양만 5만 7735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정치인사 10여명과 선관위 직원을 체포를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계엄령은 경고성으로 발령한 것이며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것은 질서 유지 차원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와 법원의 발부 자체가 불법이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지난달 18일, 25일, 29일 세 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윤 대통령은 이에 불응했다. 이후 공수처는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 체포를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다음날 이순형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란 수괴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을 발부했다. 공수처와 경찰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이달 3일 첫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대통령 경호처와 군인 200여명의 집행 저지로 무산됐다. 공수처는 이달 6일 영장을 재청구해 발부받았고 이날 관저 진입 3시간 만에 경호처의 별다른 저항 없이 영장 집행을 성사시켰다. -
尹 체포에 이준석 "마음 무거워…법 앞에 누구나 평등하고 영원한 권력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1:16:03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을 체포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법 앞에선 누구나 평등하고 영원한 권력은 없다는 진실을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오늘 우리가 겪는 비극의 상처가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위대한 도약이 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공조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10시33분경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정부과천청사 5동 3층에 위치한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윤 대통령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빠질 사람은 빠져라"…경호처, 尹 영장 집행 저지에 '소극적' 왜?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02:32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대통령 경호처가 예상과는 달리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호처 소속 경호관들은 이날 사법당국의 영장 집행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고, 이들과 충돌을 피했다. 공수처는 이날 4시2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했고 3시간여 만인 7시34분께 사다리를 이용한 진입을 시작으로 1차 저지선을 통과했다. 버스로 가로막은 2차 저지선은 오전 7시48분께 저항없이 통과했고, 관저 앞 철문에는 7시57분께 도착했다. 일부 경호관들은 지휘붕의 영장 집행 저지 장침에서 이탈했다고 한다. 이들은 관저 내 대기동에서 머물거나 휴가를 가는 등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휘부와 달리 현장 경호관들은 개별 소신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수사팀은 경호팀과 체포영장 집행을 협의하다 정진석 비서실장과 윤갑근 변호인이 관저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석동현 변호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워낙 공수처와 경찰이 대량으로 밀고 들어오는 상황에서 경호처 직원들과 경찰 간에 충돌이 나면 큰일 나니까 어쩔 수 없이 공수처에 자진 출석하는 쪽으로 변호인들이 지금 공수처와 협상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1차 체포영장 집행 시와 달리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경호처 직원들이 거의 없었고, 물리적 충돌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자진 출석은 고려하지 않고 영장 집행이 목표”라며 윤 대통령 체포 의지를 명확히 했다. 다른 공수처 관계자 역시 “1차 집행 때와 달리 적극적으로 막는 인원이나 경호처 직원은 없는 상황이고 물리적 충돌도 사실상 없던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경호처의 대응이 크게 달라진 배경에는 내부 균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경 대응을 지시한 경호처 지휘부와 달리 일선 직원들 사이에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반발 기류가 감지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호처는 최근 “빠질 사람은 빠져도 좋다”는 취지의 내부 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한 경호처의 현실적인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은 큰 충돌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체포하고자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나훈아, 국민 가수지만 우려스러워” 김영록 전남지사 목소리 낸 이유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1:01:33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SNS를 통해 정치적인 의견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대선이나 지방선거 등 정치적인 선택지를 넓히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이 발표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헌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비상계엄은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첫 포문을 열었다. 이후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는 "최대한 빠르게 탄핵함이 타당하다"고 밝혔으며,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여당의 불참으로 폐기된 7일에는 "분한 마음,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탄식했다. 최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는 윤 대통령과 이를 두둔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서도 '못된 뿌리'라고 지칭하며 체포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엔 가수 나훈아가 최근 은퇴 콘서트에서 한 정치적 발언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김 지사는 "가수 ‘나훈아’하면 모두가 인정하는 국민가수지만, 나훈아 가수의 요즘 탄핵시국 관련 발언은 아무리 팬이어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라며 “단순히 좌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로 작금의 현실을 이해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도 문제지만 ‘좌보고 니는 잘했나' 이런 양비론으로 말하면 대한민국 정의는 어디에 가서 찾아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는 나훈아가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고별 공연에서 자신의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이처럼 김 지사가 여느 때보다 강한 목소리로 정치적인 의견을 내는 것은 빨라진 대선 국면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호남 출신 주자가 드문 상황에서 김 지사가 호남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특히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3선 도전이 예상되면서 다른 후보군에 비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속내도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대선 시계가 빨라진 데다 호남 출신 정치인으로서 일정 정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페이스북의 쓴 목소리가 강해진 것 같다"며 "대선 외에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에 나설 수도 있어 선택지가 다양한 만큼 앞으로도 중요 국면마다 의견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찰, 尹 체포영장 10시 33분 집행…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
사회 사회일반 2025.01.15 11:00:19우리나라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됐다. 15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4시 2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집결한 공조본은 약 6시간 30분 만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성공했다. 앞서 이달 3일 공조본은 1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5시간 30여분 만에 실패한 바 있다. 이날 공조본은 오전 5시 25분께 관저 정문에서 수색영장을 제시하고 경내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통령 변호인단 등에 가로막혀 대치를 이어갔다. 이후 2차, 3차 저지선을 잇따라 돌파하며 적극적으로 영장 집행에 나섰다. 윤 대통령도 물러나지 않고 관저 내에서 버티며 자진출석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조본은 ‘체포영장 집행’ 방침을 내세우며 대치를 벌인 끝에 오전 10시 33분 체포에 성공했다. 이후 오전 10시 40분께 대통령 경호처 차량 여러 대가 관저 밖으로 나왔으며, 이 중 한 차량에 윤 대통령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 55분께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건물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내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을 석방해야한다. 공수처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영상] 尹 "법 모두 무너져"…"공수처 수사 인정 아니라 유혈사태 막기 위한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1.15 10:54:44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며 “(체포영장에 응하는 것은)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남동 관저에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에 앞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를 응원하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거에 대해서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또 영장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수사기관이 거짓 공문서를 발부해서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에 응한 상황에 대해 “오늘 이들이 경호보안 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일단 불법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며 “저는 이렇게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앞으로 형사 사건을 겪을 때 이런 일이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특히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여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을 봤다"며 "저는 지금은 법이 무너지고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이지만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이 육성을 공개한 것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달 14일 이후 32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포영장이 집행된 후 관저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했다. 정 실장은 대통령실 공지에서 "우리는 자진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이에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라 말씀하시고 체포에 응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정 실장이 주재하는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따른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10시33분께 체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곧장 조사하고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공수처는 이달 6일 재청구해 받은 체포영장을 이날 관저 진입 3시간 만에 집행했다.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예상보다 짧은 시간 내에 이뤄진 것은 경호처 지휘부의 영장 집행 저지 방침이 사실상 무너진 것이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경호처 소속 경호관들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영장 집행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고, 이들과 충돌을 피했다. 일부 경호관들은 지휘부의 영장 집행 저지 방침에서 이탈해 관저 내 대기동에서 머물거나 휴가를 가는 등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 지휘부는 영장 집행을 저지해야 한다는 방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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