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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외 당협위원장들 "尹 탈당해라…김용현 수사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04 11:20:45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을 4일 촉구했다. 21명의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대통령의 탈당, 국무위원 전원 사퇴 그리고 김용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헌법 질서를 준수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며 “전시가 아닌 한 군인통치는 허락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의와 공정을 기치로 지난 2022년 봄,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위해 헌신했다. 야당의 국회 폭력에 맞서 함께 싸웠다”며 “하지만 헌법과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한 계엄선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우리는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탈당을 거부한다면 당 지도부는 대통령을 윤리위에 회부하고 출당조치해 주십시오”라고도 덧붙였다. 이들은 “대통령은 국민들께 직접 사과하고 국무위원 전원은 사퇴하라”며 “특히 이 사태에 책임 있는 국방부장관, 행안부장관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개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국민을 위해, 국민의 힘으로만 존재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석한 당협위원장들은 김근식, 김영우, 김영주, 김종혁, 김준호, 김혜란, 류제화, 박상수, 서정현, 오신환, 유의동, 윤용근, 이재영, 이종철, 이창근, 이현웅, 조수연, 최기식, 최돈익, 호준석, 황명주 등 21명이다. -
野, 이르면 오늘 尹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내일 본회의 보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04 11:20:10더불어민주당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헌법 위반이라며 탄핵 카드를 꺼내들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날 중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5일 본회의에 보고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결의문을 통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윤석열 정권의 끝은 비참한 파멸뿐”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는 원천무효이자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이라며 "이는 내란행위이자 완벽한 탄핵 사유"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국회법상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의결해야 한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최대한 서두르면 오늘 발의, 내일 보고, 그리고 24시간 이후 의결이 가장 빠른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계엄이 다시 없으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탄핵안 발의와 보고, 의결 과정을 서둘러야겠단 쪽에 의원들의 의견이 모였다”고 했다. 대통령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와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국회의원 300명 중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이 108명이어서 최소 8명의 동참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준비 중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계엄을 위해서는 두 장관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이들에 대한 책임 추궁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대치 정국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여당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여당 의원들의 동참이 필수적이어서 실제 탄핵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
[속보]민주당 "윤 대통령·김용현·이상민, 내란죄 고발·탄핵 추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04 11:19:05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 사태의 책임을 물어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관련 인사들을 내란죄로 고발하고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위헌적, 위법적 비상계엄을 내란죄로 단죄하겠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어 "계엄사령관, 경찰청장 등 군과 경찰의 주요 가담자도 내란죄로 고발할 것이라며 "수사 기관은 전 국민이 인지하고 있는 내란 사건인 만큼 즉각 수사에 착수해 내란범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라"고 촉구했다. -
이준석 "2차 계엄 가능성…국힘, 尹 탈당 요구 아닌 제명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04 11:18:2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또다시 비상계엄령을 선포할 우려가 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즉각 제명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4일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오늘 새벽 의원들이 국회를 떠나면서 '2차 계엄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을 주고받았다"며 "(대통령이) 1차 계엄령 실패를 바탕으로 해서 '의원들을 국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체포하는 것 아니냐'는 등 의원들 사이에 격앙된 말이 돌았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SNS에 이날 오전 국민의힘이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 윤 대통령 탈당 △ 내각 총사퇴 △ 김용현 국방장관 처벌을 요구키로 했다는 소식을 전한 뒤 "국민의힘은 이 사태를 엄중히 여긴다면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탈당을 종용할 것이 아니라 즉각 제명조치 하라"며 "국민의힘 윤리강령 제4조 2(당원은 폭력을 행사하거나 고성방가 등 기초질서를 어지럽히는 언행을 하지 아니한다"를 보면 대통령은 즉시 제명 대상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 사람의 전횡을 막아 세우는걸 '내부 총질'로 규정하고 윤리위까지 열어서 사람 쳐내던 당이 아니냐"며 자신을 몰아냈던 과거사를 거론한 뒤 "그런 당이 왜 진짜 쿠데타 시도 앞에서는 태평하냐, 한통속이 아니라면 즉각 윤리위를 소집해서 제명하라"고 주문했다. -
비상계엄 사태 속 바이오에 눈길…알테오젠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4.12.04 11:13:38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알테오젠(196170), 한국전력(015760), 펩트론(087010), 카카오(03572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테오젠이다. 이날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보다 3.54% 내린 31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일부 종목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은 전날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 ‘ALT-B4’를 기술 수출한 파트너사 다이이찌산쿄로부터 계약금 2000만 달러(약 281억원)를 조기 수령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8일 알테오젠은 다이이찌산쿄와 3억 달러 규모의 ‘ALT-B4’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순매수 2위는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미국에서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거래되는 가격이 2.10% 하락했다. 이날 주가도 5.67% 내린 2만 2450원을 기록 중이다. 순매수 3위는 바이오기업인 펩트론이 차지했다.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앞서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 릴리와 약효지속형 비만치료제에 대한 기술검토 중인데 14개월 내 임상 1상 개시가 가능한가 따졌을 때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임상 1상 개시에 대한 계획 발표가 있었기에 본계약 체결은 14개월이 절대 기준이 아닌 것 같다”며 “비공개(Undisclosed) 표시됐으나 빠른 글로벌 임상 3상 진입과 상업화를 위해 PT404(비만치료제 ‘젭바운드’ 1개월 제형 추정) 임상 1상의 개시가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4위를 차지한 카카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들이 현 정부 들어 각종 수사와 조사에 시달렸던 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카카오는 창업주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고,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으로부터 과징금 등 각종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한화오션(042660), HD현대중공업(329180), 두산(000150) 등이다. 전일 순매수는 SK하이닉스(000660), 두산, 이수페타시스(007660) 등이 차지했다. 순매도는 신성델타테크(065350), 엔켐(348370), 대동기어(008830) 순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어떤 XX한테 명령받았냐"…'계엄해제 표결' 불참한 국회의원 110명, 누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04 11:13:14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약 6시간 만인 4일 오전,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날 본 회의에는 총 300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190명이 참석했다. 참석하지 못한 110명의 의원들 대부분은 군과 경찰의 통제로 국회 출입이 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을 막는 군인들을 상대로 “공무집행 방해”라며 항의하는 일도 벌어졌다. 혹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가 늦은 시간에 워낙 갑작스럽게 이뤄진 터라 지역구에 머무르다 미처 국회로 돌아오지 못한 경우도 있다. 이들과 달리 자의에 따라 표결에 불참한 의원들도 있었다. 한 매체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체 채팅방에는 “출입 가능한 문이 어디입니까”, “도서관 뒤는 (출입이) 되느냐” 등의 물음이 쏟아졌다. 한 의원은 “(국회로) 못 들어가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봉변을 당했다”고 했고, 또 다른 의원은 “들어갈 수 없어 당사로 왔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의원총회를 소집했으나, 의총 장소가 국회에서 여의도 중앙당사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한 차례 혼선이 빚어졌다고 한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들이 (국회에) 못 들어가게 계속 헷갈리게 하고 있다”라며 "한동훈 대표는 무조건 풀어야 한다는 생각이고 우리도 (생각이) 같다. 당사로 가는 건 추경호 원내대표가 무슨 목적인지 모르겠는데 딴 데로 돌리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오후 11시 6분쯤 국회로 당 소속 의원들을 소집했지만, 직후 소집 장소를 국회와 수백 미터 떨어진 여의도 중앙당사로 바꿨다. 이에 중앙당사에 머물렀던 50여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에서 열린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할 수 없었다. ‘국민의힘 의원들만 들어오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들어오려 시도하다 결국 되지 않아 당사로 갔다”고 답했다. 이어 “이 사안에 대해 의원들과 소통한다는 차원에서 계속 기다렸다”며 “불참하게 된 건 제 판단으로 불참했다”고 했다. 한동훈 대표와 함께 국회 본회의장으로 간 조경태, 김상욱, 우재준, 김용태 등 국민의힘 의원 18명은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당사에서 대기하던 안철수 의원은 "당시에 (원내 공지를 받고 당사로)갔을 때 당사에 있지도 않았고, 여기에 와서도 추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에도 없었다”며 "당사로 가니 50여 명이 모여 아무런 정보도 없이 연락도 안 되는 상태에서 한 없이 기다리고 텔레비전만 보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당내 혼란으로 표결 참여를 못해 아쉬움이 많다"며 "대부분 의원들은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전부 반대기 때문에 다같이 표결에 참석했으면 그게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회 출입 제한에 막혀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의원은 출입을 막는 계엄군을 향해 "불법 계엄인데 비상계엄하에 못 연다니, 이건 내란죄다, 빨리 열어라. 니네 지금 표결하면 내란죄다. 사진 찍어 다 찍어. 이 XX 잡아가세요"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어 “이건 공무집행 방해다. 국회의원이 공무를 하는 데 방해한 거다”라며 “너희는 공무원이 아니냐. 지금 어떤 명령을 받았기에 이런 행동을 하느냐. 국회의원이 국회에 못 들어가는 게 말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담을 넘어 경내로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에서 긴급하게 이동하던 이 대표는 국회에 도착하자 경찰이 통제 중인 국회 출입문 대신 담장을 넘어 국회 경내로 진입했다. 이 대표는 카메라를 들고 국회 담을 넘었고, 이 모습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국회의 계엄 해제안 의결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3시간도 지나지 않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10시20분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주도한 다수의 탄핵안과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야당 단독으로 통과한 내년도 예산 감액안 등을 언급한 뒤 “자유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써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은 1981년 1월 이후 43년 만에 선포됐다. 다음은 표결 불참자 명단. ◇더불어민주당(17명) = 김민석 김정호 박범계 박수현 박용갑 안규백 양문석 이광희 이개호 이기헌 이병진 이춘석 장종태 전재수 정동영 추미애 황정아 ◇국민의힘(91명) = 강대식 강명구 강민국 강선영 강승규 고동진 구자근 권성동 권영세 권영진 김건 김기웅 김기현 김대식 김도읍 김미애 김민전 김상훈 김석기 김선교 김소희 김승수 김예지 김위상 김은혜 김장겸 김정재 김종양 김태호 김희정 나경원 박대출 박덕흠 박상웅 박성민 박성훈 박수영 박준태 박충권 박형수 배준영 배현진 백종헌 서명옥 서일준 서지영 서천호 성일종 송석준 송언석 신동욱 안상훈 안철수 엄태영 유상범 유영하 유용원 윤상현 윤영석 윤재옥 윤종오 윤한홍 이달희 이만희 이상휘 이성권 이양수 이인선 이종배 이종욱 이철규 이헌승 인요한 임이자 임종득 정동만 정점식 정희용 조배숙 조승환 조은희 조정훈 조지연 주호영 진종오 최보윤 최수진 최은석 최형두 추경호 한기호 ◇개혁신당(2명) = 이준석 이주영 -
국회사무처 “국방부·경찰 출입 전면 금지…의원 신변보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04 11:12:48국회사무처가 4일부터 국방부 직원과 경찰에 대해 국회 청사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들의 신변 보호와 국회의 기능 확보를 위한 긴급한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어제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회의사당에서 발생한 위헌・위법적인 행위와 이로 인한 물리적인 피해와 손실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전날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후 국회 상황에 대해 브리핑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12월 3일 22시 23분 비상계엄을 선포해, 경찰은 22시 50분부터 국회 외곽문을 폐쇄하고 국회의원과 직원들의 출입을 막았다”며 “국방부는 12월 3일 23시 48분부터 12월 4일 01시 18분까지 헬기 24차례를 통해 무장한 계엄군 230여명을 국회 경내로 진입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어 “00시 40분 계엄군 50여 명을 추가로 국회 외곽 담장을 넘어 진입시켰다”며 “무장한 계엄군은 국회의사당 정현관과 후면 안내실을 통해 의사당 진입을 시도했고 12월 4일 00시 34분 국회의사당 2층 사무실 유리를 깨고 물리력을 행사해 의사당 안으로 난입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국회는 12월 4일 01시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을 가결시켰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계엄군의 철수를 강력히 요구해 계엄군은 01시 11분 철수를 시작했다”며 “02시 03분 국회 경내에서 전원이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계엄을 선포한 후 불법적으로 국회를 폐쇄했고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국회에 모이고자 하는 국회의원의 출입을 위법적으로 막은 것도 모자라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의사당을 짓밟은 행위는 국민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줬다”며 “국회사무처는 이번 계엄선포로 인해 발생한 물리적 피해와 손실을 철저히 파악해 위법적인 행위에 대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회사무처는 향후에도 국회를 지키고, 국회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계엄군이 국회의사당 창문을 깨고 본회의장 앞까지 진입한 상황이 담긴 CCTV도 공개했다. -
공유, 서현진도 비상계엄령에 깜짝… '트렁크', 오늘(4일) 인터뷰 취소
서경스타 TV·방송 2024.12.04 11:12:47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연예가가 혼란에 빠졌다. 오늘(4일) 배우 서현진이 인터뷰 일정을 취소했다.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여파로 추측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의 홍보사는 취재진에 "이날 예정된 서현진 배우 인터뷰는 취소됐다. 변경 일정은 추후 안내 드릴 예정이며, 공유, 정윤하 배우 인터뷰 진행 여부 역시 재공지 드리겠다"라고 공지했다. 당초 서현진은 이날 오전부터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공개 기념 인터뷰 자리를 갖고 기자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포토콜 행사들도 연이어 취소됐다. 프랑스 모던 럭셔리의 론칭 기념 포토콜과 니치 향수 브랜드의 크리스마스 팝업 이벤트 포토콜도 “'국가 비상사태'로 인해 취소되었다”며 취재진에게 안내문을 발송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3'(이하 '피의 게임') 측도 서울 여의도 웨이브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불투명했었다. 이후 "오늘 진행될 인터뷰는 미리 말씀드린 시간과 장소에서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인터뷰는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하지만 이후 국회가 재적 의원 190면 전원 찬성으로 계염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하면서 계엄령 선포는 무효가 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여 만인 4일 오전 대국민 긴급 담화를 통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라고 밝혔다. -
천하람 "국민의힘, 내란 공범 안되려면 정신나간 尹과 빨리 단절해야"
정치 대통령실 2024.12.04 11:12:01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4일 한밤중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명백한 내란 행위”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국민의힘이 해산을 당하지 않으려면 그리고 내란죄의 공범이나 부역자가 되지 않으려면 윤석열이라는 정신 나간 인물과 하루라도 빠르게 단절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출당시키고 다른 정당보다 더 적극적으로 탄핵 절차에 임해야 한다”며 자칫 국민의힘의 소멸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천 원내대표의 발언은 같은 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투표에 여당 의원 상당수가 불참한 것을 두고 ‘진입이 되지 않아 당사에 있었다’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입장에 대한 비난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같은 날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일련의 상황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계엄 선포에 앞서 대통령실과의 사전 교류 여부에는 “저도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특히 상당수 여당 의원의 ‘해제 요구 결의안’ 투표 불참에는 “(국회로) 들어오려고 시도하다가 결국 진입이 되지 않아 당사에 많은 사람이 있었다”며 “계속 당사에 있는 의원들과 소통하고 원내대표로서 의원들의 입장을 전해야 해서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다. 제 판단으로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천 원내대표는 라디오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오늘 사퇴하고 정말 처절하게 반성하는 것 외에 다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친윤’이라고 하는 분들도 이런 광기에 동참할 수는 없으니 상당수 이탈할 거라 예상한다”고 봤다. 아울러 해제되기는 했으나 한밤중 계엄령 선포가 믿기지 않는 듯 거듭 윤 대통령을 두고 ‘광인’이라거나 ‘미치광이’ 등 적나라한 표현을 언급하고 “합리적으로 이해가 불가능하다”며 날을 세웠다. 계속해서 “정말 미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일이고, 어떤 추측을 갖다 대더라도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스스로 대통령직을 그만두거나 탄핵당하고 싶다는 이유가 아니라면 어떠한 설명도 무의미하지 않나”라고 천 원내대표는 말했다. -
"왜 1980년대로 돌아가냐"…계엄령에 충격받은 美한인, 고국 급히 연락
국제 정치·사회 2024.12.04 11:11:50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미국 한인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의 한인들이 고국의 급변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연일 한국 친지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에서 보험회사를 운영하는 김종준(56) 씨는 "정치가 왜 80년대로 돌아가는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1998년 미국으로 이주한 김 씨는 "여의도 국회 밖의 시위 장면을 보며 과거 전두환 정권에 맞서 거리로 나섰던 1980년대가 떠올랐다"며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이번 사태는 그간 정치적 견해 차이를 보여왔던 한인사회를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됐다. NYT는 "한인사회 내에 격렬한 정치적 분열이 있었지만, 이번 계엄령 선포에 대한 즉각적인 입장은 대체로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한인들은 고국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이들은 한국의 가족·친구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민자 공동체에서 발행되는 한국어 신문을 통해 한국 정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주한인협의회(CKA)도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목소리를 냈다. 에이브러햄 김 사무총장은 "한국이 강력한 민주주의를 유지하고 계엄령이 평화적으로 해제되길 바란다"며 한국 정국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준 씨는 "한국이 많은 것을 성취했는데 지금의 정치 상황이 조금 부끄럽다"면서도 "한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이 이 폭풍을 헤쳐 나갈 수 있다"며 희망을 피력했다. -
"비상식량 구매해라"… 계엄령 덕에 생수 '이것' 매출 '쑥'
산업 산업일반 2024.12.04 11:11:3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10시 30분께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한 직후부터 해제 담화를 발표한 금일 오전 4시 30분까지 유통 채널 및 편의점에는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 오프라인 매장이 폐점한 시간이어서 인파가 몰리는 소동은 없었다. 다만 소비자들은 온라인 새벽배송이 마감되기 전 주문하거나 24시간 구매가 가능한 편의점으로 달려가는 모습이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 계엄령 발동 직후 라면, 즉석밥, 생수 등 주요 생필품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 대형 편의점 A사가 주거 입지 약 4000점 판매 데이터를 분서한 결과, 지난 주 동일과 당일 매출을 비교했을 때 용기면 7.7%, 봉지면 16.4%, 즉석밥 14.8%, 통조림 15.5%, 생수 23.1%, 안전상비약품 12.1% 각각 증가했다. 비상계엄령 발동에 불안감이 커진 시민들이 구매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맥주와 과자 매출도 증가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계엄 해제령를 생중계로 시청하던 시민들이 늘어나면서라는 이유가 아닐까"라는 말을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자다가 일어나서 휴지, 생수, 기저귀 무조건 주문했다” “계엄 해제 안 되면 물가 폭등할까봐 빠르게 구매했다” 등 후기도 잇따랐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경우 쿠팡을 비롯해 즉시 물품 구입이 가능한 플랫폼에서도 1시간 새 주문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1시 기준 홈플러스몰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에 우유, 쌀, 라면 등이 상위 검색어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 의류와 가전제품이 주된 판매를 이루는 옥션에서도 쌀, 핫팩 등 검색 순위가 상위에 올랐다. 다만 금일 오전 계엄 해제 담화가 발표된 후 사재기 현상이 진정되면서 기존 주문을 취소한 사례가 많았다고 한다. G마켓, 쓱닷컴 등 다른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도 간밤 매출 동향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 해제가 공식화되면서 대규모 사재기 현상은 진정됐지만, 향후 정치 국면 불확실성에 따라 단기적으로 소비심리가 급변할 가능성이 업계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다. 원화 약세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 인상 압력이 심화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한편 금일 개장 이후 주요 식품사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삼양 식품은 전일 대비 2.23% 오른 5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
‘윤 대통령 연내 탄핵?’…베팅에 하루만에 5억 몰렸다는데
국제 인물·화제 2024.12.04 11:11:20가상자산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연내 탄핵 가능성이 73%로 점쳐졌다. 전날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의 여파로 풀이된다. 4일(한국 시간) 오전 10시 기준 폴리마켓에는 "윤 대통령이 2024년 한국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인가"라는 베팅에 39만1419달러(약 5억5440만 원)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6일까지 한국 대통령이 탄핵될까" 등 관련 베팅도 7건에 달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30분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켜야 한다"며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께 본회의를 열어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헌법 제77조 5항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에 따라 윤 대통령은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주요 외신들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워졌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계엄령이 겨우 6시간밖에 지속되지 않았지만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에 광범위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윤 대통령이 큰 정치적 실수를 저질렀다"며 "최근 지지율이 20% 이하로 떨어진 윤 대통령은 정치적 미래에 대한 어려운 질문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워싱턴 정가의 분석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제2기 행정부로 넘어가는 과도기이자 바이든 대통령의 앙골라 순방 시기를 노렸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국내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야당과 의회를 겨냥한 계엄령 선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연상시킨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승리를 '가짜 선거'로 규정하고 있으며, 그의 지지자들은 2021년 1월 6일 의사당에 난입하는 등 폭동을 일으킨 바 있다. -
'헬기·계엄군 동선·이재명 월담' 실시간 중계…계엄 5시간만 해제시킨 SNS의 힘
사회 사회일반 2024.12.04 11:11:06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서 해제까지의 5시간이 언론과 SNS를 통해 전국민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과거 군부독재 시절과 달리 언론이 통제되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사태 해결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3일 밤, 국회 인근으로 모인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하거나 사진과 동영상을 SNS, 카카오톡 등으로 공유했다. 국회 안으로 날아드는 군 헬기의 모습과 완전무장한 계엄군이 국회 내부로 진입하는 모습 등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정보 공유가 이뤄졌고, 정치인들이 직접 국회 안에서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계엄 선포 뒤 국회 안 상황이 여과 없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월담을 통한 국회 진입 장면을 담은 유튜브 생중계는 241만 명이 시청했다. 이어 4일 낮 12시 추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예고된 상태다. 본회의를 주재한 우원식 국회의장의 유튜브 채널의 2시간 20분 분량 생중계 영상도 61만 회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3~4일 사이 포털과 SNS에는 혼란과 우려를 표시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쏟아졌다. 특히 네이버는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카페 접속과 뉴스 댓글 달기 등 일부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다가 현재는 정상화됐다. 카카오톡에서는 비상계엄 관련 오픈채팅방이 여럿 개설돼 상황을 공유하고 우려를 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엑스(X)의 실시간 트렌드에 따르면, '비상계엄'과 관련된 게시물은 80만 개를 넘으며 1위를 차지했다. 계엄과 관련된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 1~5위를 독점했으며, 계엄 관련 게시글이 100만여 건에 달했다. 구글 트렌드에서도 '계엄령'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
석 달 전 '계엄령' 예견했던 김민석…"尹, '반국가세력' 용어 썼을 때부터 수상"
정치 정치일반 2024.12.04 11:10:5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예견했던 배경에 대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8월부터 줄곧 ‘윤 대통령이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온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8월 2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엄 준비설’을 처음 제기했다. 그는 ‘서울의봄’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충암파’(충암고 출신 동문들)의 계엄령 발령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리고 전날 밤, 김 최고위원의 의혹은 불과 석 달여 만에 현실이 됐다.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한 것부터 굉장히 수상쩍었다”며 “이것이 계엄론의 논리적인 밑밥을 까는 것이고 빌드업”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19일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며 해당 용어로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이어 “거기에 동원될 세력을 충암파들을 재배치하는 게 이상하다고 판단했다”며 “세 번째로는 무엇보다도 가장 큰 동기가 ‘김건희 감옥 가기 싫다’였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리고 채 상병 문제와 관련돼 있는데, 아마 대통령을 포함해서 국방부 장관 등등 다 연루돼 있을 것이라고 우리는 본다”면서 “진실이 규명되면 감옥에 갈 수 밖에 없는 자들이 자기 보존을 위해 사고를 친 것”이라고 짚었다. 또 “우리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동기가 존재했고, 우리가 공개한 바 있는 불법 모임 같은 경우는 전례가 없었다”면서 “그런 정황까지 파악했고, 흐름을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이) 워낙 국정을 못하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계엄과 테러, 그리고 사법적으로 상대편 죽이기 외에는 정권 교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등 종합적인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이날 비상 계엄이 선포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과 법률을 정면으로 위반한 범죄행위”라며 “현 상황을 헌법 제77조의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 병력으로서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비상계엄은 무효이며, 대통령은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또한 계엄법 제2조 5항의 국무회의도 거치지 않아서 이 계엄은 절차상으로도 무효”라고 강조했다. -
尹 비상계엄에 표창원 "민주주의가 총칼 이겨…관련자 모두 준엄한 의법조치를"
정치 정치일반 2024.12.04 11:10:41표창원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표 전 의원은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헌법정신이 총칼, 무력, 폭력을 이긴다”며 “비록 권력과 무력이 일시적으로 득세할 지 몰라도 결코 영원할 수 없고 오래 갈 수도 없음을 우리는 안다”고 말했다. 표 전 의원은 “군과 경찰은 불필요하고 결국 책임지게 될 잘못을 저지르지 말기 바란다”며 “국회 정상 기능 통해 한 밤의 소동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이 소동으로 이미 발생한 막대한 국가적 시민적 경제적 피해 회복 서둘러 시작하자 부디”라고 덧붙였다. 4일 오전 1시께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자 해당 내용이 담긴 기사를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이후 재차 글을 올려 “여야 진보 보수, 서로 악연도 얽히고 미워하고 싸우고 다투는 사이지만 대한민국과 국민, 민주주의, 헌법을 지키려는 마음만은 같다”며 “대한민국 흔들고 위태롭게 만드는 일부 극단주의자들의 부당하고 위험한 시도 앞에선 힘과 뜻 모아 위기 넘기고 정상화에 함께 나서 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제대로 철저히, 정략이나 사익 배제하고 계엄 소동 진상 밝히고 관련자 모두 준엄하게 의법조치해서 바로잡아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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