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밝았지만…신원 미확인자 여전히 4명 [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5.01.01 08:33:00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사망자 179명의 시신을 온전히 수습하지 못한 채 새해 첫날을 맞았다. 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가운데 4명의 신원 확인 절차는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는 지금까지 신체의 일부도 확인되지 못했음을 뜻한다. 당국은 참사 초기부터 사고 현장인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 지문 대조 또는 DNA 조사 등을 통해 그 주인을 찾고 있다. 신원이 확인된 175명 중에서도 유가족에게 시신이 인도된 사망자는 현재 11명에 그친다. 일부 유족은 현재 수습된 시신만 인도받아 장례 절차에 돌입할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희생자들은 무안공항에 설치된 특수시설에 안치하고 있다. 희생자들의 시신 훼손 정도가 매우 심각해 수습 관련 절차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정부는 유족에게 시신이 인도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신체 부위에 대해서는 남아있는 편들만 따로 모아 합동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서는 사고기 기체 잔해를 중심으로 희생자의 신체 일부와 유류품을 수습하는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수습당국은 오는 6일까지 대부분 희생자에 대한 검시·검안 작업 등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유가족들에게 약속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에서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로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과 승객 175명 등 181명이 탑승해 있었고 179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생존한 2명은 기체 손상이 비교적 작았던 꼬리 쪽에서 구조된 승무원들이다. -
현대모비스, '농구영신' 경기서 가스공사 상대 승리…기분 좋은 3연승 행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1.01 08:22:52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열린 '농구영신' 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12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8대81로 꺾고 승리를 챙겼다. 3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17승 7패를 쌓아 선두 서울 SK(16승 6패)에 승차 없는 2위로 추격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31일 대구에서 열린 가스공사와의 경기(90대83)에 이어 2년 연속 농구영신 승리를 거뒀다. 13승 10패가 된 가스공사는 창원 LG, 수원 kt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가스공사는 2022년 3월 승리 이후 울산 원정에서 8연패를 당했다. 이 경기는 12월 31일 밤늦게 시작해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는 '농구영신' 매치로 치러졌다. 2016년 처음으로 개최된 농구영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한 2020년과 2021년을 빼고는 매년 12월 31일 개최되고 있다. 경기는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국가 애도 기간이 지정되면서 예년보다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경기 초반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의 ‘원맨쇼’를 앞세워 1쿼터를 28대18로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 가스공사는 신승민이 3점 플레이를 시작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해 6분 30여 초를 남기고 26대31로 따라붙으며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 전반은 48대43 다섯 점 차로 현대모비스의 근소한 리드가 이어졌다. 가스공사는 후반전을 시작하며 연속 5득점에 힘입어 48대48 동점을 만들더니, 3쿼터 6분 41초를 남기고 이대헌의 자유투로 52대50 역전까지 성공했다. 4쿼터 들어 현대모비스는 숀 롱과 함지훈이 골 밑 지배력을 앞세워 5분 30여 초를 남기고 78대71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4초 전 프림의 덩크로 88대81로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박무빈이 17점 6어시스트, 롱이 16점, 함지훈이 15점 5리바운드, 프림이 14점 등을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승리에 기여했다. 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은 양 팀 최다 23점을 넣었으나 빛이 바랬다. -
뉴욕증시 2024 마지막날 ‘차익실현’ 하락…S&P500, 0.43%↓[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5.01.01 07:13:572024년의 마지막 거래에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다만 연간으로 볼 때 뉴욕 증시의 주요 3대지수는 모두 두 자리수 이상 상승했다. 인공지능(AI)과 인플레이션 진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다. 31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9.51포인트(-0.07%) 떨어진 4만2544.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5.31포인트(-0.43%) 내린 5881.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5.99포인트(-0.90%) 하락한 1만9310.7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은 2024년에 23.31% 급등했다. 최근 2년 상승률은 53%로 이는 1997년과 1998년의 66% 이후 가장 좋은 수익률이다. 다우지수는 연간 12.88% 올랐고 나스닥은 28.64% 올랐다. BMO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융유 마는 “열광을 이끈 것은 2024년 여러 분야에서 좋은 진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인플레이션은 둔화 궤도에 있었고 연준은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했으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양호했던데다 기업들의 수익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증시의 하락은 2024년 수익에 대한 차익실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마 CIO는 “현재 주가가 높은 평가를 보이고 있고 많은 부분이 가격에 반영돼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다음 움직임이 명확하지 않다면 당장 많은 이들이 수익을 실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무안항공 사고 여파로 전날 2.3% 하락했던 보잉은 이날 0.2% 상승했다. 보잉은 사고 기종인 737-800 제조사다. 엔비디아는 마지막날 2.3% 하락했다. 테슬라도 3.25% 내렸다. 주요 가상자산도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 떨어진 9만357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1.7% 내린 3342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주춤하면서 관련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도 하락했다. 전날 8.2% 하락한 이후이날도 4.4% 내렸다.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의 범위에서 기간물에 따라 엇갈렸다.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1bp=0.01%포인트) 미만으로 하락해 4.249%를 기록했다. 10년 물 금리는 3.1bp오른 4.577%를 기록했다. 시버트의 CIO인 마크 말렉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 의제가 미국 정부적자를 심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키울 경우 채권 시장이 고금리로 경고하는 이른바 ‘채권자경단’ 현상이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이에 그는 내년 말 10년물 금리가 4.6%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며 “채권 자경단은 지난 몇 년과 비교할 때 주식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유가는 1% 가까이 오르며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을 마무리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73달러(1.03%) 오른 배럴당 71.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5달러(0.88%) 상승한 배럴당 74.64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를 밀어올릴 만한 뚜렷한 촉매제는 없었다. 연말 휴가철을 맞아 호가창이 얇아진 가운데 최근 상승 추세에 따라 매수 우위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
새해 첫날 무안 찾는 여야 지도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01 07:05:00여야 지도부가 새해 첫날부터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을 찾아 참사 수습에 주력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국회 일정을 마친 뒤 곧장 무안으로 내려가 현장에서 새해를 맞는다. 이 대표는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는 1월 4일까지 현장을 지키며 사태 수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참사 당일인 29일 밤에도 무안공항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당초 이 대표는 새해 첫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 내외를 각각 예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유가족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일정을 바꿨다. 이 대표는 신년사에서 “묵은 한 해의 어려움을 딛고 기쁨과 설렘이 가득해야 할 한 해의 시작이 온 국민의 슬픔과 애통함으로 가득 찼다”며 “이번 참사가 완전히 수습되는 날까지 민주당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로 새해 일정을 시작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현충원 참배 뒤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사고 수습 태스크포스(TF)’ 위원들과 함께 무안 사고 현장을 방문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도부 ‘투톱’ 모두 참사 현장에 있기보다 현장을 나눠 여러 정치 현안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활주로 너무 짧아서 넘어진 것"…전문가 의견은 [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5.01.01 07:00:00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제주항공 7C2216편이 추락하며 활주로 외벽과 충돌, 폭발할 가운데 무안공항의 짧은 활주로가 사고를 키웠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상당수 전문가는 결과론적인 분석일뿐이라는 견해다. 국토부도 '짧은 활주로'가 사고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선을 그었다. 무안공항 활주로는 2.8km이지만, 내년까지 진행 예정이던 활주로 연장 공사 관계로 약 300m가량이 이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총길이가 약 2.5km인 셈이다. 다만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기종은 1.5km∼1.6km의 활주로에도 충분히 착륙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다른 항공기도 문제 없이 운행해 왔기에 활주로 길이를 사고 원인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무안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약 2.8㎞에 그친다. 인천국제공항이 3.7㎞이고 김포국제공항이 3.6㎞인 것과 비교하면 800~900m 짧다. 하지만 다른 국제공항인 청주공항(2.7km), 대구공항(2.7k.m)보다 길다.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한 채 동체 착륙한 제주항공 항공기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 끝단까지 가는 바람에 항행시설 구조물과 충돌해 피해가 커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때문에 동체 착륙한 항공기가 속도를 늦출 만큼 활주로가 길었다면 피해가 이만큼 크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장조원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불이 났는데도 활주로 끝에 가도 정지가 안 됐다"며 "무안 공항 활주로가 너무 짧다. 그래서 이탈해서 넘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공항은 항공기 크기와 무게 등을 고려해 활주로 길이와 강도를 결정하기에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마냥 길게 만드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는 "무안공항은 보잉 747이나 에어버스 350 같은 대형 항공기는 착륙하지 못하는 소형 공항이며 주로 동체 폭이 좁은 737기종 등 국내선이나 짧은 국제선을 오가는 항공기용 공항"이라며 "여건에 맞춰 국토부 인증을 받고 만들어진 거라서 상대적으로 짧은 활주로가 문제가 됐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세종 한서대 항공정비공학과 교수도 "활주로 길이를 10㎞로 만들면 안전한 공항이라고 말할 수 있나"라며 "공항 설계 단계부터 각종 기준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활주로 길이는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AI PRISM*부동산 투자자 뉴스] 교통망 확충과 안전도 상승으로 수도권·지방 투자기회 확대…고환율 리스크 대비 필요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01.01 06:42:08▲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안성~구리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각 지역 안전지수가 상승하면서 부동산 가치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기록하는 등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 변동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수도권 교통망 혁신 안성~구리 고속도로가 2025년 1월 1일 개통된다. 총연장 72.2km의 왕복 6차로로, 총사업비 7조 4367억 원이 투입됐다. 남안성 분기점에서 남구리 나들목까지 주행거리가 19.8km 단축되고 이동시간은 88분에서 39분으로 49분 단축된다. 특히 남안성~용인 분기점 31.1km 구간은 국내 최초로 시속 120km 주행이 가능해 위례·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 지역별 안전지수 향상 서울·경기·세종·전남·부산·울산 등이 2024년 지역 안전지수 1등급을 받았다.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에서 평가가 이뤄졌으며, 서울과 경기는 교통 분야에서, 세종과 전남은 범죄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특히 충남 계룡시, 부산 기장군, 충북 진천군, 광주 남구는 4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주거 안전성이 입증됐다. ■ 거시경제 환경 변화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9% 상승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470~1480원대를 기록하며 부동산 자산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2025년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부동산 투자 시 환율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부동산 투자자 관심 뉴스] 1. 안성~구리 고속道 내일 개통…일부구간서 시속 120㎞ 허용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총사업비 7조 4367억 원이 투입된 안성~구리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주요 신도시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됨 - 부동산 투자자 인사이트: 실행시점, 2025년 1분기 투자목표. 위례·동탄2신도시 인근 상업용 부동산 투자 검토. 목표 수익률 연 5% 이상 설정. 리스크/대응, 교통개선 효과의 지역별 편차 존재, 실거주 수요 확인 및 임대 수요층 분석 필수 2. 서울·경기 ‘교통’…세종 ‘안전’ 1등급…자살 사망자수 OECD 평균의 2.3배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서울·경기·세종·전남·부산·울산 등이 지역 안전지수 1등급 획득, 특히 서울·경기는 교통 분야에서 우수 - 부동산 투자자 인사이트: 실행시점, 2025년 상반기. 투자목표, 안전지수 1등급 지역 내 주거용 부동산 포트폴리오 구성, 중소형 아파트 중심. 리스크/대응, 지역별 안전지수 변동 가능성 고려, 분기별 모니터링 실시 3. 고환율에 물가 꿈틀…‘스태그’ 가시화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12월 소비자물가 1.9% 상승, 원·달러 환율 1470~1480원대 기록으로 물가 상승 압력 가중 - 부동산 투자자 인사이트: 실행시점, 즉시. 투자목표, 임대료 연동 상업용 부동산 비중 확대, 물가상승 리스크 헤지. 리스크/대응, 임차인 부담능력 검토, 단계적 임대료 조정 방안 수립 [부동산 투자자 참고 뉴스] 4. 中, 전기차에 자국산 칩 심는다 - - 핵심 요약: 중국의 반도체 자립화 정책이 전기차 산업으로 확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 - 부동산 투자자 인사이트: 미중 갈등 심화 가능성 고려, 분산 투자 전략 수립 5. SW·바이오·반도체 등 기술인력 4만명 모자라 - - 핵심 요약: 주력 산업 기술인력 부족 현상 심화, 특히 소프트웨어·바이오·반도체 분야 수요 증가 - 부동산 투자자 인사이트: 지역별 수요 편차 고려, 직주근접성 분석 필수 6. "육아휴직 급여 최대 250만원으로 상향…최저임금 1만원 시대" - - 핵심 요약: 육아휴직 급여 상향 및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계 소득 환경 변화 - 부동산 투자자 인사이트: 임대료 상승 제한적 예상, 장기 임대 전략 검토 [오늘의 용어 설명] ▶ 로컬라이저(Localizer): 항공기 착륙에 필수적인 방위각시설로, 무안공항 사고 관련 주목받고 있는 시설. 공항 부동산 개발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인프라 중 하나 [주목 포인트] 1. 교통 인프라 확충 -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수도권 접근성 개선, 신도시 배후 상권 활성화 기대, 물류 거점 지역 투자가치 상승 2. 안전지수 향상 - 1등급 지역 중심 투자 검토, 주거용 부동산 가치 상승 예상, 안전 인프라 투자 확대 지역 주목 3. 거시경제 리스크 - 고환율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대비, 임대료 연동 상품 선호도 증가, 환율 변동 고려한 포트폴리오 조정 [키워드 TOP 10] 안성~구리 고속도로, 지역 안전지수, 고환율, 물가상승, 교통 인프라, 신도시, 기술인력, 산업단지, 임대시장, 육아휴직 급여 -
"만반의 준비하고 있었는데 한 명도"…낙뢰 환자 살린 의사 '탄식'[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5.01.01 01:00:00낙뢰를 맞고 심장이 멈췄다가 기적적으로 생환한 고교 교사를 치료했던 응급의학과 의사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와 동료 의사·가족을 추모했다. 조용수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청 즉시 DMAT(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하고 속속 응급실로 모여 중환자를 받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는데 한명도 이송 오지 못하였다, 단 한명도 이송 오지 못하였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조 교수는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도 결국 돌아오지 못하였다. 무너져 내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이번 참사로 희생된 동료 교수와 그 가족도 함께 추모했다. 조 교수가 언급한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근무 중인 동료 김모(47) 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소아과병원 개원의인 아내, 중학생인 두 딸과 함께 이번 참사로 희생됐다. 고인들을 추모한 조 교수는 지난 8월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연수를 받고 낙뢰 맞은 나무 주변 교정을 지나다가 감전 사고를 당했던 20대 고교 교사의 생명을 구한 의료진 가운데 1명이다. 당시 사고를 당했던 교사는 심정지 상태에 처했다가 28일간 입원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하며 기적의 생환으로 화제가 됐다. -
"응급실까지 함께 가준 원장님인데"…‘제주항공 참사’ 희생 치과의사에 이어진 추모글[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23:59:14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광주광역시에서 치과를 운영하던 치과의사가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환자와 동료 의사들이 애도를 표했다. 2009년부터 광주 흑석동에 위치한 故 이광용(53) 나무치과 원장은 인근 주민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웠던 의사였다. 광주 지역의 한 치과의사는 “부모와 아이들이 소아 전문 치과보다 더 믿고 갔다”며 “존경하던 분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 허망하다”는 심정을 전했다. 이 원장의 부고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주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를 추모했다. 한 주민은 “앞니 색이 달라 걱정하던 첫째 아이에게 ‘나중에 커서 여자친구 만들 때쯤 예쁘게 (치료)하면 된다’면서 3개월 뒤에 보자고 웃으셨다”고 이 원장의 따뜻함을 회상했다. 이어 “과잉 진료 안 하시고 아이들을 예뻐해주셔서 늘 환자로 붐비던 곳. 그동안 감사했다. 우리 아이들도 소식을 듣고 너무 슬퍼하고 있다. 그곳에서는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며 이 원장의 명복을 빌었다. 또 다른 주민은 “치료를 받은 뒤 갑작스럽게 밤에 응급실을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원장님이 동행했던 기억이 난다”며 “환자에게 마음을 다했던 의사 선생님이었다”고 회고했다. 광주광역시치과의사협회는 이 원장을 추모하는 현수막을 광주 시내에 걸었다. 협회 관계자는 “호남대 치위생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면서 실습 기자재를 기부하는 등 온정을 베푼 의사였다. 지역사회의 큰 별이 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원장의 부고 소식에 인근 지역 동료 의사는 치료가 남은 환자들을 추가 부담 없이 돕겠다고 나섰다. 이 원장의 치과에서 약 1.8㎞ 떨어진 곳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조모(38) 원장은 “이 원장님과 친분은 없지만 얼마나 헌신적으로 환자분들과 아이들을 위해 사셨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며 “환자들도 크게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지원하기로 결심했다. 기존 환자분들의 진료를 마무리해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이어 “원장님에 비하면 부족하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뿐이라고 생각해 나서게 됐다”며 “비보를 전해 듣고 일천한 실력이지만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돕겠다”고 전했다.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명 신원 추가 확인…신원 미확인자 4명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22:43:57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희생자 중 1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 31일 수습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중 신원 확인이 어렵던 5명 가운데 1명에 대한 신원이 확인됐다. 이로써 희생자 179명 중 175명의 신원이 파악됐다. 당국은 지문 대조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던 신원 미확인 희생자 5명에 대해 국과수에 DNA 정밀 재검사를 맡겼다. 나머지 4명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는 마무리되지 않았다. 신원 확인과 검시를 마친 희생자 11명은 이날 유가족에게 인계돼 장례 절차를 밟고 있다. 전날에는 4명, 이날에는 7명이 각각 연고지별 장례식장으로 안치됐다. 국토부 등은 나머지 희생자들을 무안공항에 설치된 특수시설에 안치하고 있다. 희생자들의 시신 훼손 정도가 매우 심각해 수습 관련 절차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수습당국은 내년 1월 6일엔 대부분 희생자에 대한 검시·검안 작업 등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유가족들에게 약속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로컬라이저와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과 승객 175명 등 181명이 탑승해 있었고 179명이 사망했다. -
두 번의 감사원 제동에도…무안공항은 어떻게 탄생했나[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22:18:0529일 오전 9시 3분께 제주항공 7C2216편은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사고로 179명은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대형 참사의 원인중 하나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와 짧은 활주로가 지적됐고, 이러한 조건에도 국제공항의 자격을 갖게 된 것에 의문의 목소리가 나왔다. 무안공항 건설 논의는 1993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목포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733편 여객기 추락 사고(63명 사망) 이후 국회 교육체육위원회 공항시설안전실태파악소위원회는 무안 신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듬해 4월 김영삼 정권 교통부(현국토교통부)는 '전국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을 발표했고 이때 2000년까지 '호남권 신공항'(무안공항) 건설하겠다고 공식화했다. 무안에 지역구를 둔 한화갑 새천년민주당 대표(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의원)가 '신국제공항 공개토론회'에서 영종도 공항(현 인천공항) 설계에 활주로와 화물터미널 배치 등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며 그 대안으로 무안신공항 등 권역별 거점공항 구상론을 띄우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2004년 '공항확충사업 추진실태 감사결과 발표'에서 "무안공항은 B/C값(비용 대비 편익) 산정 시 고려되지 않는 공항임대 수익까지 포함시켜 산정했다"며 개항과 착공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고 제동을 걸었다. 그럼에도 무안공항은 2007년 11월 개항했고 이후에는 30분 거리에 위치한 광주공항과 공멸 위기가 끊임없이 제기되자 결국 감사원은 2009년에 또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을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남도는 개항 당시 타 공항 대비 800~900m 가량 짧은 수준의 활주로 문제를 인식했고 개항과 동시에 활주로 연장을 요청해 왔으나 번번이 좌절됐다. 그러다가 2022년이 돼서야 현재 2조 7413억 원을 투입해 활주로를 2800m에서 3160m로 늘리는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 내년이면 지금보다도 긴 활주로가 완공되는 상황이었다. 이용률도 매우 저조했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무안공항은 지난해 기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여객 회복률이 가장 낮은 공항이었다. 이용객이 적어 한때 '활주로 위에서 고추를 말린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무안공항은 당초 연간 992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지난해 무안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25만명에 불과했다. 국내선만 운항하는 광주공항(205만명)의 12%, 여수공항(60만명)의 41% 수준이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국제선 정기 노선이 재취항해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등 5개 노선 운항이 시작됐고 이번 달 부터는 개항 이후 처음으로 데일리 국제선 운항을 도입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태국 방콕 노선을 비롯해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9개국 18개 국제선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전남 무안 국제공항은 정기 취항한지 한 달도 안 돼 대형 참사가 난 것이다. 결국 무안국제공항은 당초 1월 1일 오전까지 폐쇄하기로 한 결정을 1월 8일까지로 연장했으며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선 일주일간 폐쇄 연장을 한 뒤에도 현장이 정리되고 로컬라이저 등이 재설치되기 전까지는 공항 이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국내 1위 LCC인데 정비는 "해외 의존"…제주항공, 자체 정비시설 없어[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21:31:56제주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업체임에도 자체 정비시설을 갖추지 못해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중 자체 항공정비사업(MRO)을 운영하는 곳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뿐이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에어서울은 각각 모회사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정비 지원을 받고 있다. LCC는 대형 항공사에 비해 정비사가 부족과 자체 정비시설도 갖추지 못해 안전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LCC 항공기 안전 장애 14건 중 8건이 티웨이항공, 3건이 제주항공에서 발생했다. 업계는 높은 해외 정비 의존도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무안국제공항 사고 여객기의 과다 운항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항공전문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사고 발생 전 48시간 동안 무안·제주·인천공항과 베이징, 타이베이, 방콕, 나가사키, 코타키나발루 등 8개 공항을 13차례 오갔다. 제주항공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출발·도착 전 점검과 24시간 점검을 완료했으며 기체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촉박한 일정 속 정비가 충분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특히 이번 사고는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자동·수동 등 4가지 방식으로 작동 가능한 랜딩기어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점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이에 정비 불량에 의한 기계적 결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29일 사고 이후 같은 기종인 제주항공 7C101편(보잉737-800)도 30일 오전 김포공항 이륙 후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하면서 제주항공의 정비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1월 1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 모임·행사 2024.12.31 20:59:26◇1월 1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8:40 원내대표 2025년 신년 현충원 참배(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참배 후 김대중 대통령 묘역) *당대표 일정 없음 ■국민의힘 ▲09:00 비대위원장-원내대표 신년 국립현충원 참배(국립서울현충원 / 서울 동작구 현충로 210) ▲15:30 원내대표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현장 방문(무안국제공항 / 전남 무안군 망운면 공항로 970-260) ■조국혁신당 ▲(종일) 당대표권한대행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지원(무안공항) ▲09:20 원내대표 2025년도 신년 현충원 참배(국립서울현충원) -
또 한번 울음바다 된 무안공항…합동분향식 첫 헌화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20:18:07“아들아, 내 아들아. 제발 좋은 곳으로 가거라.”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분향식이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31일 저녁 거행됐다. 참사의 희생자들이 영정으로나마 남은 가족들과 처음으로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유가족 대표단의 참배에서 박한신 유가족 협의회 대표를 비롯한 유족들은 헌화 이후 희생자들의 위패를 향해 두 번 큰절을 올렸다. 이들은 참아왔던 눈물을 보이며 각자의 가족 영정을 향해 말을 거는 모습이었다. 한참을 분향소 내부에 머물던 이들은 눈물을 훔치며 분향소를 빠져나왔다. 유족들의 참배 차례가 되자 공항 1층은 유족들의 통곡으로 가득 찼다. 입장을 기다리면서부터 울음을 터트린 유족들은 위패와 영정을 향해 손을 뻗으며 하염없이 고인의 이름을 목 놓아 부르짖었다. 가족의 영정 앞에 선 유족들은 무너져 내렸다. 함께한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겨우 몸을 지탱하는 유족의 모습도 보였다. 헌화를 마치고도 분향소 곁을 떠나지 못하며 “왜 거기 있냐”, “말도 안 된다"는 유족들도 있었다. 유족들의 헌화와 분향 이후에는 일반 시민들의 추모 발길도 이어졌다. 분향소 우측으로 늘어선 안전띠를 따라 천천히 분향소 입구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 시민들은 건네받은 국화꽃을 제단에 올려두고 묵념했다. 직접 추모의 꽃다발을 준비해 온 시민들도 있었다. 수많은 유족과 시민들의 분향소 방문으로 헌화를 위해 마련된 국화가 계속 보충되기도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자치단체장들도 현장을 찾아 추모의 뜻을 함께했다. 사고 당일부터 공항에 체류하거나 틈틈이 사고 현장을 찾아 수습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던 이들의 눈시울도 붉어지는 모습이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사망자는 총 179명이다. 이들 중 31일 오후 기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74명이며 5명이 DNA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중 가족의 뜻에 따라 그들의 품으로 인도된 이들은 31일 오후 7시 20분 기준 총 10명이다. -
"같은 지방 공항인데 다르네"…콘크리트 둔덕 없는 대구 공항 보니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20:04:15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한 여객기 참사의 원인중 하나로 ‘콘크리트 둔덕’이 거론된 가운데 무안국제공항과는 다르게 대구국제공항 착륙유도장치(로컬라이저)는 평지에 설치돼 안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등에 따르면 대구공항에는 로컬라이저가 세 곳에 설치됐다. 로컬라이저는 항공기의 착륙을 돕는 시설로 활주로의 진입하는 방향 정보를 제공한다. 방위각 지시 장치라고도 불린다. 대구공항의 경우 지면 위로 노출된 별도의 구조물 없이 평탄면 위에 이 시설이 설치됐다. 로컬라이저를 지지하는 시설물은 지면 아래에 묻혀 있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집을 짓는 경우 땅을 파 기초작업을 한 뒤 그 위에 세운다"며 "장비(로컬라이저)도 마찬가지로 고정하기 위해 기초작업 후 나사 같은 걸 박아서 로컬라이저를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의 경우 돌출된 콘크리트 구조물(둔덕) 위에 이 장비가 세워졌다. 국내외 항공 전문가 등은 이번 참사의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콘크리트 둔덕을 지목하기도 했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대구공항은 평평해 지면위에 (이 시설을) 설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여수공항, 청주공항, 포항공항의 로컬라이저도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로 구성됐다. 영국 공군 출신 항공 전문가 데이비드 리어마운트는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무안공항 둔덕 설치는 범죄행위에 가깝다"며 둔덕이 사고를 키웠다는 분석을 내놨다. 데이비드는 "비행기는 착륙 당시 시속 200마일(321㎞)의 속도를 내고 있었다. 활주로를 미끄러지며 이탈했는데, 이때까지도 기체 손상은 거의 없었다. 이 둔덕에 부딪히기 전까지는 말이다"고 말했다. 그는 "조종사가 처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가능한 한 최상의 착륙을 했다고 본다"며 "착륙 활주가 끝날 무렵 기체엔 큰 손상이 없었고,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런데 항공기가 둔덕에 부딪혀 불이 나면서 탑승자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가 언급한 둔덕은 로컬라이저 안테나(항공기 착륙을 유도하는 시설)가 설치된 구조물을 의미한다. 로컬라이저는 보통 활주로와 같은 높이에 설치되지만, 무안공항에선 흙더미 위 콘크리트 구조물에 설치됐다. 데이비즈는 "저런 구조물이 거기 있어서는 안 된다. 로컬라이저 안테나는 원래 있어야 할 위치에 있지만 저렇게 단단한 구조물 안에 박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둔덕 너머는 평평한 지형이다. 항공기가 조금 더 달려가면서 속도를 줄여 멈출 만한 공간은 충분했고, 그렇게만 됐다면 모두 살아남았을 것"이라며 "활주로와 불과 200m 거리에 저런 둔덕이 있다는 건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
애도기간에 '참사 영상' 공유한 인플루언서 결국…"생각 짧았다"
서경스타 TV·방송 2024.12.31 19:22:25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솔로지옥3’ 출연자 최혜선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영상을 공유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31일 최혜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최혜선은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와 관련해 해당 사고 현장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유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며 비판을 가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혜선은 사과문을 공지하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사고는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 중 활주로 너머에 있는 콘크리트 둔덕에 충돌해 폭발하며 참사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인해 탑승자 181명 중 기체 후미에 있던 승무원 2명만 생존했고 179명이 숨졌다.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2025년 1월 4일 24시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한편, 최혜선은 지난해 12월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3’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지난 11월 웨이브 예능프로그램 ‘피의 게임3’에서 활약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