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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녹아든 AI…인류난제 '해법' 푼다 [CES 2025 7일 개막]
산업 IT 2025.01.05 16:07:32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원형 공연장 스피어. 성난 표정을 띤 인간형 로봇이 화면에 연신 주먹을 내려칠 때마다 거대한 원형 디스플레이는 마치 금이 간 듯 갈라져 내렸다. 디지털이라는 ‘감옥’에 갇힌 로봇이 실제 세상으로 튀어나오려는 듯한 몸부림이 인공지능(AI)을 현실 세계에 뛰어들게 하겠다는 ‘CES 2025’의 주제어 ‘다이브 인(Dive-In·몰입)’을 떠오르게 했다. 인류의 난제들을 풀어내겠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7일(현지 시간) 개막한다. 올해도 화두는 AI다. 미 IT 전문지 테크크런치는 “자동차부터 냉장고까지 어떤 형태로든 AI를 언급하지 않는 제품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챗GPT 등장 직후인 CES 2023부터 모든 테크 행사에서 AI는 빼놓을 수 없는 주제가 됐다. 다만 예년과는 AI와 현실의 ‘몰입도’가 다르다. 모니터 너머의 추상으로 남아 있던 AI가 전 산업 분야를 관통하며 우리의 삶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젠슨 황이 불참하면 AI 행사가 아니다”라는 실리콘밸리 격언을 방증하듯 개막 전야 첫 기조연설은 AI 혁명 최전선을 이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맡는다. AI가 CES 핵심 주제로 선정된 2017년 이후 첫 키노트로 ‘금의환향’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 로보택시 상용화에 성공한 구글 웨이모가 대형 부스를 열고 기조연설에 나선다. 일본 도요타도 5년 만에 CES에 복귀해 미래형 도시 ‘우븐시티’와 자율주행·수소차의 최신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항공사 델타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스피어에서 첫 ‘몰입형 기조연설’을 한다. 삼성전자와 SK그룹, LG전자 등 대기업도 전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AI 융합 가전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SK그룹은 AI 반도체 역량을 앞세워 친환경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LG전자는 공감 지능으로 일상을 변화하는 소비자 경험 혁신을 제시한다. 스타트업들도 그 위상을 높였다. CES 2025 혁신상 1차 결과를 보면 한국은 AI 분야 혁신상 41개 중 최다인 28개를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 신설된 AI 분야를 2년 연속 한국 기업들이 휩쓸고 있다. -
미래 '휴먼테크'가 현실로…"쏟아진 혁신기술에 설렘 감출수 없어" [CES 2025]
산업 산업일반 2025.01.05 15:53:00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 개막을 앞둔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해리리드 국제공항. 본 전시까지 3일가량 남은 상황임에도 공항에 마련된 CES 배지 수령처는 이미 25m가량의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붐비고 있었다. 각국에서 온 참석자들의 목소리가 다양한 언어로 뒤섞였고 스마트폰을 들고 안내판을 확인하거나 상기된 표정으로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자신을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임원이라고 소개한 로버트 스털링은 “미래 AI의 모습을 각 기업들이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확인하러 왔다”며 “지난해 CES에 참가했을 때 느꼈던 감동 이상의 것을 얻어갈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눈 브라이언 다이크 CES 배지 수령처 안내자는 “몇 년째 공항 배지 수령처에서 안내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보다 올해 사람들이 더 몰리며 열기가 더해진 것 같다”며 들뜬 모습이었다. CES 행사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도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대형 건물 벽면에는 이미 CES 로고를 담은 포스터가 웅장하게 걸려 있었고 전시가 열리는 센트럴 중심 전시관 인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의 TCL 등 각 기업 직원들이 부스 설치에 몰두하고 있었다. 끼니를 간단히 때우며 준비한 영상들과 제품의 기능을 확인하는 직원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전시장 외관에서 만난 디지털헬스기업 관계자인 마크 와트니는 “CES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인 만큼 실수가 없도록 신경 쓰고 있다”며 “참가 기업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미래에 현실이 될 기술들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현장인 만큼 개인적인 설렘을 감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CES 2025 개막을 앞두고 라스베이거스가 들썩이고 있다. 4300여 개의 참가 기업과 1만 8000여 명의 참석자가 몰리면서 지난해 세웠던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을 뿐 아니라 166개 국가가 참여하며 다양성도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AI와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국 기업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행사 주관 단체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정한 올해의 핵심 키워드는 AI다. 이외에도 모빌리티·인공지능·디지털헬스 등도 주요 주제로 꼽혔다. 기조연설자로 ‘AI 리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무대에 선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황 CEO가 기조연설자로 등장하는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황 CEO가 AI 컴퓨팅의 미래를 주제로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 등 산업 전반의 방향성을 진단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차세대 그래픽 카드 공개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 유키 구스미 파나소닉홀딩스그룹 CEO, 줄리 스위트 액센츄어 회장, 린다 야카리노 X(옛 트위터) CEO도 기조연설에 나선다. AI를 중심으로 각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다. LG전자는 AI를 기반으로 운전자와 모빌리티 내부 공간을 감지하는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선보인다. 콘티넨털이 공개하는 운전자 동작인식 기술과 미국 웨이모가 구현하는 자율주행 기술 수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업체인 위슨은 인간 근육과 비슷한 소프트 근육 로봇에 AI를 결합한 플라이어봇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10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앞서 한국 기업은 코로나19 이후 502개 수준의 참가에 그쳤지만 3년 만에 2배 이상의 기업이 야심을 드러내고 글로벌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292개의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129개로 46%에 달하며 유레카파크(스타트업관)에 참가하는 1300개 기업 중에서도 가장 많은 625개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그룹·LG그룹 등도 각자 전시관을 꾸리고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한국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듯 중국 기업들도 CES에 대거 참여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CES 2025에 참가하는 중국 업체는 1339개로 지난해(1104개)보다 235개 늘었다. 국가별 참가 규모로는 미국(1509개)에 이은 2위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중국 제제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업 경쟁력을 과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대표적 가전 업체인 하이센스와 TCL은 중국 업체 중 최대 규모로 부스를 꾸리고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기술을 공개한다. 이날 서울경제신문 취재진이 방문한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도 CES를 앞두고 흥분된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CES 배지를 목에 건 참석자들이 호텔 체크인을 위해 늘어서 있었고 비즈니스 미팅 자리도 호텔 곳곳에서 쉽게 보였다. 리웨이 장 벨라지오호텔 매니저는 “총 객실이 4000석 정도 되는데 CES 기간 동안은 거의 만실 상태로 보면 된다”며 “지난해보다도 예약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부스를 마련한 국내 기업 관계자도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데 주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 기업들이 생각하고 있는 미래 AI 청사진이 가장 궁금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
최고혁신상 휩쓴 헬스케어… 슈퍼맨 프로젝트 가동 [CES2025]
산업 IT 2025.01.05 15:50:13올해 ‘CES 2025’에서 다루는 인공지능(AI)은 예년과는 ‘결’이 다르다. 지난해까지는 생성형 AI 자체가 주목 받아왔다면 올해에는 AI가 물리적 세계와 융합해 인간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실제 사례가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한 핵심 주제에서도 드러난다. CTA는 CES 2025 혁신상 카테고리 33개 중 핵심 주제 3개로 AI, 디지털헬스케어, 첨단 모빌리티를 꼽았다. AI를 중심으로 삼고 건강과 이동 등 일상생활을 개선하는 기술에 주목한 것이다. 가장 주목 받는 분야는 헬스케어다. CTA는 공식 행사로 접근성 및 에이지테크 리셉션을 마련했고 미국 은퇴자협회가 진행하는 전시인 에이지테크 이벤트도 CES 2025 도중 진행된다. 혁신상 수상 목록에서도 드러난다. 이날까지 발표된 혁신상 수상작 362개 중 최다 수상 카테고리는 AI(41개)가 아닌 디지털헬스(44개)다. 단순한 AI보다 삶의 질을 향상하는 기술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19개 제품·기술 중에서 CTA가 첫 선에 꼽은 회사도 로봇 의족 ‘바이오레그’를 만든 일본 스타트업 바이오닉엠(BionicM)이다. 이 의족은 전기 모터와 AI 센서를 결합,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구현해 보행의 불편함뿐 아니라 기존 의족 사용에 따른 전신 통증을 최소화한다. 대표인 쑨샤오쥔이 자신의 고충점(페인포인트) 해결을 위해 개발했다는 배경도 흥미롭다. 그는 9세에 골육종을 앓아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고 이후 도쿄대 박사과정 중 바이오닉엠을 창업했다고 한다. 대학 중 유일하게 최고혁신상을 거머쥔 한양대의 이명 디지털치료기 ‘TD스퀘어’도 AI를 활용한 디지털헬스케어의 대표 사례다. 이 제품은 가상현실(VR) 환경 속에서 AI가 생성한 입체 음향과 촉각 피드백으로 이명을 완화한다. 중국 스타트업 하이퍼쉘이 선보인 세계 최초 야외용 강화외골격(엑소스켈레톤) ‘카본X’도 로봇공학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탔다. 로봇·인체 공학과 AI 모션 엔진을 결합한 최대 800W 출력 모터가 신체 활동을 보조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AI를 실제 산업 현장 융합한 사례가 주목 받았다. 일본 구보타의 ‘KATR’이 대표적이다. 겉모습은 흔한 자율주행 카트와 유사하지만 4개 바퀴를 AI로 제어해 농지·건설 현장 같은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수평을 유지하며 최대 240㎏에 달하는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한국 스타트업 니어스랩의 완전 무인화 드론 긴급 출동 기지도 AI와 드론을 융합해 치안 유지를 도울 수 있다는 점을 호평 받아 최고혁신상을 거머쥐었다. -
최태원 3년 연속 출동… 젠슨 황과 ‘CES 서밋’ 성사될까 [CES2025]
산업 산업일반 2025.01.05 15:48:40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현장을 찾게 되면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최 회장은 현장에서 인공지능(AI) 산업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미래 사업과 관련해 해외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CES 전시장을 찾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와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 안현 개발총괄 사장 등 SK하이닉스 C레벨 경영진과 유영상 SK텔레콤 CEO 등이 동행한다. SK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약 1950㎡(590평) 규모의 부스를 차린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SKC·SK엔무브 등이 공동 전시관을 꾸린다. SK하이닉스는 전시에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6단 제품 샘플과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지난해 11월 개발한 D5-P5336 122TB(테라바이트) 제품 등을 선보인다. 최 회장과 황 CEO와의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황 CEO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CES에서 키노트를 진행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에 필요한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등 ‘AI 시대’ 들어 양사 협력이 날로 긴밀해지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도 만나 AI 메모리 관련 향후 협력을 공고히 했다. 당시 황 CEO는 최 회장에게 선물한 책자에 ‘우리의 파트너십과 함께 만들어나갈 AI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라며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
막바지 준비로 불 밝힌 'CES 2025'
문화·스포츠 문화 2025.01.05 15:17:57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사흘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가 불을 밝히고 있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는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160개국에서 4,5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전 세계 최신 기술 산업의 트렌드를 제시한다. -
개막 사흘 앞둔 'CES 2025'
문화·스포츠 문화 2025.01.05 15:16:11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사흘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앞에서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는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160개국에서 4,5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전 세계 최신 기술 산업의 트렌드를 제시한다. -
대구 38개 첨단벤처, CES서 신기술 선보인다
사회 전국 2025.01.05 14:00:00대구의 38개 중소·벤처기업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인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CES에는 대구공동관에 15개사, 로봇스타트업 공동관에 8개사가 각각 참가한다. 경북대학교 전자정보기기사업단과 대구테크노파크가 지원하는 12개사,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3개사도 CES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과 기술력을 겨룬다. 특히 CES에서 지역 8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모바일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일만백만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씨랩(C-Lab) 14기 및 지난해 스타벤처기업에 선정된 유망기업이다. 창업 3년 만에 2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에 선정되는 등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학생 창업기업인 퀘스터는 창업 1년 만에 팁스 과제에 선정된데 이어 삼성전자 씨랩 아웃사이더(C-Lab Outside) 프로그램에 선정돼 앞으로 대기업 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정밀 혈관중재시술용 자성 마이크로 의료로봇시스템’을 개발한 아임시스템은 이번에 자기장 기반 의료로봇 시스템을 제품화했다.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혈관 질환 치료를 위해 기존 시술방법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시술을 제공할 수 있다. 대구시는 CES 기간 동안 현지를 방문해 해외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다수 기업의 혁신상 수상이 지역 기업의 우수 기술력을 알리고, 대구의 미래산업 선도도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참가업체 수 늘린 중국…삼성전자 전시장 옆서 최대 규모 부스 [CES 2025]
산업 산업일반 2025.01.05 11:25:04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중국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중국 제재가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과시하며 시장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5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CES 2025에 참가하는 중국 업체는 1339개로 지난해(1104개)보다 235개나 늘었다. 국가별 참가 규모로는 미국(1509개)에 이은 2위다. 올해도 중국 대표 가전업체 하이센스와 TCL은 삼성전자(005930) 전시장 주변에 자리를 잡고 중국 업체 중 최대 규모로 부스를 꾸린다. 두 업체는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AI 유어 라이프'를 주제로 전시를 꾸린 하이센스는 스마트 주방, 점보 양문형 냉장고, 프레시볼트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올인원 미니 세탁기·건조기 콤보 제품 등을 전시한다. 하이센스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독보적인 AI 기반 라이프스타일 경험의 미래를 엿볼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17개의 몰입형 체험과 58개의 기술 하이라이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TCL은 에어컨, 빌트인 냉장고, 세탁기 등을 통합 제어하는 지능성 설루션과 스마트홈 에코시스템을 공개하고 전문가용 모니터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전자책 태블릿PC 'NXTPAPER'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 앞서 공개된 하이센스와 TCL의 CES 2025 전시부스를 보면 삼성전자, LG전자(066570)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센스와 TCL이 전면에 내세우는 스마트홈, 초연결, AI홈 등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여러 차례 선보인 콘셉트다. 하이센스와 TCL은 지난 CES에서도 게이밍, 지속가능성존 등 삼성과 LG의 전시관 콘셉트를 모방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TCL은 2년 전 CES에서 LG 스타일러와 유사한 제품을 내놓았으며 하이센스는 IFA 2024에서 LG전자의 '이동형 AI 홈 허브'(코드명 Q9)와 흡사한 외형의 반려 로봇 '할리'를 전시하는 등 제품 따라하기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TV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수량 기준)으로 TCL은 13.6%, 하이센스는 11.4%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기술력 수준도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TV 및 대형 가전뿐 아니라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로봇청소기에서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예상된다.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로보락은 이번 CES에서 신형 로봇청소기를 공개할 예정이며 또 다른 중국 로봇청소기 회사 나르왈과 에코백스도 CES 출격을 예고한 상태다. -
최태원, 3년 연속 CES 行…국내 재계 총수·CEO 총출동 [CES 2025]
산업 기업 2025.01.05 11:11:59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이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찾는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면서 해외 굴지의 IT 회사들과의 네트워크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CES 전시장을 찾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CEO) 사장과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CMO),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 등 SK하이닉스 'C레벨' 경영진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CEO) 등이 동행한다. AI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주고 있는 최 회장은 CES 기간 글로벌 신기술 동향을 살피고, AI 기업의 최고위 경영진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8년 만에 CES 기조연설 무대에 나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회동 여부도 관심사다. SK그룹은 이번 CES에서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약 1950㎡(590평) 규모의 부스에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 등이 공동 전시관을 꾸린다. SK하이닉스는 전시에서 5세대 HBM인 HBM3E 16단 제품 샘플과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작년 11월 개발한 D5-P5336 122TB(테라바이트) 제품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해 용석우 사장, 이원진 사장 등이 참석한다. 한 부회장은 개막 전에 열리는 프레스 콘퍼런스의 대표 연사로 나서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삼성전자의 AI 홈 전략을 제시한다. 용 사장은 AI 기술 기반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이 사장은 프레스 콘퍼런스와 전시 등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 등 전자 계열사 경영진도 CES 현장을 찾아 고객사 미팅 등을 한다. LG전자는 'LG 월드 프리미어' 대표 연사로 나서는 조주완 CEO를 비롯해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 박형세 MS사업본부장(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 총출동한다. 지난해에 이어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도 참석한다. LG이노텍은 이번에도 별도 부스를 마련, 센싱과 통신, 조명, 제어 기술력 등 미래 모빌리티 부품 41종을 실물로 공개한다. 재계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 CES에도 참석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에서는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가 메타버스 플랫폼 자회사인 칼리버스의 김동규 대표와 대담을 한다. LS그룹은 전시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으나 'CES 단골 손님'인 구자은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최고전략책임자(CSO)들이 현장을 찾아 업계의 최신 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사내 행사 'LS 퓨처 데이'에서 우수 성과를 인정받은 'LS 퓨처리스트'들도 함께 한다. 통신업계 CEO들도 글로벌 AI 기술·서비스 트렌드와 시장 현황 등을 점검한다. SK텔레콤은 유영상 대표가 개인비서 서비스(PAA) 등이 공개되는 SK전시관을 둘러보고 자사와 AI 분야에서 협력하는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협의 자리를 갖는다. AI 검색 부문에서 구글 대항마로 꼽히는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그래픽처리장치(GPU) 플랫폼 기업 람다, 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 등 SK텔레콤과 협력 관계인 글로벌 스타트업 관계자들과의 미팅이 예정돼 있다. 다른 빅테크 관계자들과 만남도 주목된다. KT는 김영섭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이 CES에 참가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AI·클라우드 분야의 국내 사업 확대를 선언한 김 대표는 구글 등 CES에 참여하는 다른 빅테크가 제시하는 AI 미래 전략을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국내 기업 총수들과 CEO들의 참석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CES에 참석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은 올해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만 유일하게 부스를 마련해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등의 기술을 선보인다. 이규석 사장과 악셀 마슈카 영업부문장(부사장) 등이 CES 현장을 찾는다. -
삼성디스플레이, CES 2025에서 '18.1형 폴더블' OLED 첫선 [CES 2025]
산업 기업 2025.01.05 10:25:56삼성디스플레이가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18.1형 크기의 폴더블 제품을 공개한다.미래 먹거리인 차량용·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전자 기기에 활용되는 18.1형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화면을 펼치면 태블릿 2대를 합친 크기지만 접으면 13.1형으로 소형 노트북 PC처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터치 기능을 지원해 상황에 따라 태블릿 또는 노트북으로 활용 가능하며, 키보드 등 주변 기기와 함께 모니터처럼 쓸 수도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서 2022년에도 17.3형 IT용 폴더블 패널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태블릿을 양쪽으로 잡아당겨 화면을 8.1형에서 12.4형까지 키울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 태블릿 한쪽을 한 방향으로 확장해 13형의 화면을 17.3형까지 확대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솔로' 등도 전시한다. 평소에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작은 5.1형 사이즈로 휴대하다가 필요시 스마트폰 상단을 세로로 늘려 6.7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버티컬'도 선보인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해 디스플레이 밑에 카메라를 숨겨 안전주행을 돕는 언더 패널 카메라(UPC) 등 신제품도 대거 공개한다. UPC 기술이 차량용 제품에 접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시보드 형태에 맞춰 구부러지는 18.1형 벤더블 센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CID), 대시보드에 매립된 OLED가 블랙 코팅된 앞 유리 하단부에 상을 반사해 주행 정보를 안내하는 '리얼 블랙 헤드업디스플레이(HUD)'도 함께 선보인다. 관람객이 OLED를 탑재한 IT 기기의 차별점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태블릿에 미숙하게 그려진 낙서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전문가가 그린 듯한 작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에서 액정표시장치(LCD)와 OLED의 화질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V용 퀀텀닷(QD)-OLED와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 등 다수의 대형 패널을 이용해 미디어아트 공간을 연출, 실제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생생함을 선사하는 'QD 정글'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공개되는 2025년형 QD-OLED의 최대 밝기는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4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 이상으로 전년 대비 약 30% 향상됐다. 전시장 입구에는 '로봇 개'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SDV)에서 무인화 인프라 운영을 위해 활용하는 로봇으로, 이번 전시를 위해 '올레도그'(OLEDog)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
"CES서 AI 기술 뽐내자"…물심양면 돕는 '이 은행'
경제·금융 은행 2025.01.05 05:30:00IBK기업은행(024110)이 2일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를 통해 ‘CES 2025’에 참가하는 8개의 IBK창공 기업을 위한 사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CES 2025에 단독 부스와 IBK창공관을 마련하며 참가기업을 위해 박람회 사전 준비부터 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는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지난해 8월 선발된 IBK창공의 8개 벤처스타트업은 9월 열린 킥오프 행사를 시작으로 미국 진출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및 마케팅 전략 등 국내 사전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또 이번 실리콘밸리 데스크 프로그램에서는 현지 전문가의 피칭 전략 교육을 수료하고 현지에 먼저 진출한 선배 스타트업 및 VC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미국시장 진출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CES 2025에 참가하는 모든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을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벤처스타트업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공연용 드론부터 점검·스테이션까지…K드론 기술 CES 2025 주목받나
산업 중기·벤처 2025.01.04 08:30:00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차세대 드론 기술이 새해를 맞아 전 세계에 전격 공개된다. 드론 밸류체인에서 중요한 점검 솔루션이나 스테이션 등 기술 분야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니어스랩이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한국의 우수한 드론 기술이 해외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드론 스타트업이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할 예정이다. 우선 파블로항공은 'Innovation Takes Versatile Flight'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혁신적인 드론 플랫폼과 응용 사례를 소개한다. 플래그십 공연용 드론인 'PabloX F40'를 비롯해 새로운 공연용 드론과 국방용 드론이 공개된다. 회사 측은 “화려한 LED 조명과 불꽃 효과를 탑재한 PabloX F40는 이미 미국 주요 행사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서 “향상된 기술과 성능의 PabloX F40를 통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드론아트쇼를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블로항공은 또한 드론 운송 및 보관 솔루션인 PabloX Smart CLS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드론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드론아트쇼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PabloX Smart CLS에 탑재되는 PabloX L20는 더욱 밝은 빛을 발산, 보다 선명한 드론쇼를 완성한다. 위플로는 이번 CES 2025에서 △휴대용 드론 점검 솔루션 ‘버티핏 미니(verti-Pit mini)’ △에어택시 점검 솔루션 ‘포터블 버티핏(Portable verti-Pit)’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드론 점검 솔루션 ‘버티핏 QC(verti-Pit QC)’를 공개한다. CES 2025의 ‘드론’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버티핏 미니는 소형 드론의 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휴대용 점검 솔루션이다. 비접촉 방식으로 약 10초 내에 드론 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AI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장을 예측해 사전에 안전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포터블 버티핏은 기존 드론용 점검 패드를 에어택시용으로 제작한 버전으로 이륙 전 기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는 휴대용 솔루션이다. 기존에 파일럿과 정비사가 육안으로 진행하던 기체의 프리 플라이트 체크(pre-flight check)를 자동화해 에어택시 운용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최초 공개되는 AI 기반 스마트 드론 점검 장비인 버티핏 QC는 드론 생산 과정에서 수 초 내에 기계적 결함을 자동화 방식으로 점검할 수 있는 장비다. 드론 기업 니어스랩은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수상한 제품은 ‘드론 스테이션’(Station for Drone First Responder)으로 자율비행 드론을 완전 무인화로 운용할 수 있는 차세대 드론 솔루션이다. CES 최고 혁신상은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전 세계 혁신 제품을 대상으로 기술, 디자인, 혁신성을 평가하고 전 분야에 걸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에 수여한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무인화 및 경찰 관제 시스템과의 연동이 핵심이다. 스테이션을 통한 무인화 뿐 아니라 비행 허가를 획득하는 기능까지 포함돼 있어 일상적인 순찰뿐 아니라 긴급 사건 발생 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지휘본부에 전달해 현장 상황 대응력을 강화한다. 니어스랩 스테이션은 드론이 임무 후 복귀하면 자동으로 배터리를 교체·충전할 수 있는 데다 냉각 기능을 통해 비행으로 과열된 기체 온도를 낮춰준다. 방진·방수 기능도 갖춰 악천후 속에서도 안정적인 임무 수행을 지원한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기술에만 집중하기보다 공공안전 산업에 어떠한 가치를 더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보니 드론 스테이션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니어스랩의 노력이 CES 최고 혁신상으로서 인정받은 것 같아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
‘CES 수혜주’ 주목…AI·양자컴퓨터 테마 인기
증권 국내증시 2025.01.04 06:00:00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 개막을 앞두고 올해 AI 뒤를 이을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양자 컴퓨터 등 ‘CES 수혜주’를 찾기 위한 투자자들의 눈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미래 기술에만 집중한 테마형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CES 개막을 앞두고 AI·모빌리티 등 주요 테마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먼저 이번 CES에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 16단’ 샘플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SK하이닉스(000660)가 급등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700원(6.25%) 상승한 18만 1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8만닉스’로 돌아왔다. AI 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인 삼성전자(005930)도 1.87% 올랐다. AI 기반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3 프로'는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올해 CES 역시 AI가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실제 전년 대비 AI 관련 제품과 기술이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황 최고경영자(CEO)가 8년 만에 CES 기조연설에 나서면서 미래 AI 산업에 대한 이정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열풍을 이어갈 양자 컴퓨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양자 컴퓨터는 기존 컴퓨터 대비 30조 배 빠른 연산이 가능해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올해 CES에 신규 부문으로 양자 컴퓨터가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한국첨단소재(062970)(29.91%), 아톤(158430)(29.92%) 등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만큼 이번 CES에서는 양자 컴퓨터 관련 기술 소개와 발전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분야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번 CES에서는 AI가 적용된 모빌리티 제품과 내부 디스플레이 신기술, 전기차 도심항공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 역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LG이노텍(011070)(1.78%)은 전 세계적인 IT 제품 수요 둔화로 실적 부침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CES에서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고성능 라이다 등을 대거 선보일 방침이다.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하는 대동(000490)(1.20%)은 AI 농업 기술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CES 관련 종목들이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기류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즉각적인 실적 모멘텀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는 “성장 동력을 가지고 주가 오르는 상황은 흔하지만 이후에는 실적이 동반되지 않으면 주가 원위치 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
AI칩·양자컴·자율주행…CES 수혜주 뜬다
증권 국내증시 2025.01.03 17:59:14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주요 테마는 인공지능(AI)·모빌리티로·디지털 헬스로 이와 관련한 다양한 신기술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AI 뒤를 이을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양자 컴퓨터 부문까지 새롭게 신설되면서 ‘CES 수혜주’를 찾기 위한 투자자들의 눈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미래 기술에만 집중한 테마형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CES 개막을 앞두고 AI·모빌리티 등 주요 테마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먼저 이번 CES에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 16단’ 샘플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SK하이닉스(000660)가 급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700원(6.25%) 상승한 18만 1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8만닉스’로 돌아왔다. AI 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인 삼성전자(005930)도 1.87% 올랐다. AI 기반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3 프로'는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올해 CES 역시 AI가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실제 전년 대비 AI 관련 제품과 기술이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황 최고경영자(CEO)가 8년 만에 CES 기조연설에 나서면서 미래 AI 산업에 대한 이정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열풍을 이어갈 양자 컴퓨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양자 컴퓨터는 기존 컴퓨터 대비 30조 배 빠른 연산이 가능해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올해 CES에 신규 부문으로 양자 컴퓨터가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한국첨단소재(062970)(29.91%), 아톤(158430)(29.92%) 등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만큼 이번 CES에서는 양자 컴퓨터 관련 기술 소개와 발전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분야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번 CES에서는 AI가 적용된 모빌리티 제품과 내부 디스플레이 신기술, 전기차 도심항공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 역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LG이노텍(011070)(1.78%)은 전 세계적인 IT 제품 수요 둔화로 실적 부침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CES에서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고성능 라이다 등을 대거 선보일 방침이다.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하는 대동(000490)(1.20%)은 AI 농업 기술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CES 관련 종목들이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기류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즉각적인 실적 모멘텀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는 “성장 동력을 가지고 주가 오르는 상황은 흔하지만 이후에는 실적이 동반되지 않으면 주가 원위치 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
CES 앞두고 양자컴퓨터 종목 상한가…한국첨단소재·우리넷 등[특징주]
증권 국내증시 2025.01.03 13:48:53양자컴퓨터가 국내외 시장에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가운데 3일 관련 종목이 급등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 40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광통신 부품 제조사 한국첨단소재(062970)는 전날보다 29.91% 오른 7210원을 기록해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넷(115440)(6.31%), 아톤(158430)(29.92%), 쏠리드(050890)(2.35%) 등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양자컴퓨팅 부문이 신설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도 리게티컴퓨팅(31.06%), D-웨이브 퀀텀(14.40%) 등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계산을 수행하는 컴퓨터로, 기존 컴퓨터로는 수백 년이 걸리는 계산을 몇 초 만에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슈퍼컴퓨터가 10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즉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양자컴퓨팅은 큐비트(정보를 사용하는 기본 단위)가 늘어날수록 오류가 쉽게 발생하는 것이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혔는데, 구글이 자체 개발한 칩인 '윌로우'를 이용해 이 같은 오류를 줄이고 실시간으로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로이터 통신은 이에 대해 "양자컴퓨터를 실용적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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