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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5.4 강진-대입 일정 일주일씩 연기] 대학별 논술도 23일 이후로...내달 12일에 수능 성적 통지
사회 사회일반 2017.11.16 17:32:35포항 강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대입 수시와 정시모집 일정도 모두 일주일씩 미뤄진다. 수능 결과에 따라 ‘수시에 집중할지 정시에 올인할지’ 수험생의 전략이 달라지는 등 수시와 정시가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 있어 일부 일정만 연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장 16일 오후로 예정됐던 일부 대학의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도 일주일 늦춰진다. 정명채 대교협 입학지원실장은 “지금이나 내일 발표하면 다른 대학에 영향을 미치므로 한 주 지연시키는 게 공정하다”며 “물리적으로 모든 것이 일주일 뒤로 밀린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오는 18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과 면접 등의 일정도 일주일씩 늦춰진다. 다만 수능 채점기간은 19일에서 18일로 하루 단축돼 다음달 12일에는 수능 성적이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기존 일정보다 일주일씩 늦춰지면 성적도 13일에 통지돼야 하지만 대입 일정의 원활한 소화를 위해 채점기간을 하루 단축한 것이다. 이의신청기간과 정답확정일 등은 그대로 일주일씩 순연된다. 대입 마지막 일정인 추가모집은 기존 일정보다 나흘 늦춰지고 모집기간도 사흘 줄어든다. 추가모집 일정이 단축되면서 모든 대학이 신입생을 확정하는 추가모집 등록기간은 기존 내년 2월26일에서 2월27일로 하루만 늦춰진다. 대학 학사 일정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추가모집 일정을 미세조정한 조치다. 전문대학 입시 일정도 일주일씩 순연되지만 정시 합격자 발표일(2월6일)부터는 기존 일정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고사장 안내 등 23일 치러지는 수능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사항은 시험 이틀 전인 21일 모든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일반적으로 수능시험 안내사항은 시험일 하루 전에 통보되지만 천재지변에 따른 사상 초유의 사태라는 점을 감안해 이틀 전에 통보하기로 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기존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를지 대체고사장을 정할지는 18일까지 확정한 뒤 21일에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진 피해지역(포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고사장을 변경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을 보는 교실은 바뀔 수 있다. 포항 지역은 고사장을 바꿔 인근 다른 학교에서 시험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학교) 안전점검 결과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수험생들이 지진 피해를 보지 않은 포항 인근지역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심각한 여진이 없다면 최대한 안전에 지장이 없는 한에서 수험생들이 가까운 곳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소집은 새로 하지 않고 고사장도 원칙적으로 변경되지 않는 만큼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잘 보관해야 한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카드뉴스] "대지진 곧 올 수도…" 일본엔 있고 한국엔 없는 것
사회 사회일반 2017.11.16 16:58:53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경주를 뒤흔든 규모 5.8 강진에 이어 2년 연속 큰 규모의 지진이 한반도 동남부 지역에서 발생했죠. 이번 지진으로 인해 더 이상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의 단층 구조상 앞으로도 최대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국토가 지진대에 위치한 일본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요? 지진이 최초로 발생하고 여진이 이어지자 일본 도쿄도가 만든 방재 책자 한국어판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목받았습니다. 도쿄도는 이 책자를 홈페이지에 PDF로 올려두고 지진 등 여러 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이 책자는 재난 발생에 대비해 지금 당장 준비할 수 있는 구호 물자와 방화 대책 등을 모은 ‘방재 액션’, 재난 발생 때 도움이 되는 각종 지혜나 방법을 알기 쉽게 해설한 ‘위기시 매뉴얼’ 등을 담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지진 원인을 분석하는 일본의 세심함에도 놀라워했습니다. 일본은 이미 1980년도에 전국을 대상으로 이번 포항지진의 원인이 된 활성단층 책자를 펴내고, 2002년에 활성단층 상세 디지털지도까지 발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민안전처가 2009년부터 3년간 대도시 주변 25개 단층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지만 제대로 된 결과를 얻지 못했죠. 일본의 지진에 대한 철저한 분석은 건물 설계까지 이어졌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3층 이상·연면적 500㎡이상·높이13m이상’에 해당되는 경우에만 내진설계가 의무화 돼 있고, 강원도·전라남도 일부 지역, 제주 전역은 아예 의무조차 없습니다. 반면 일본은 단순한 내진설계에서 더 나아가 일반 내진 건물에 비해 지진 흔들림을 3분의1에서 5분의1 가량으로 줄일 수 있는 면진설계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질학적으로 저주받은 땅’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진이 많은 나라 일본. 그만큼 철저한 대비가 이뤄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한 일본.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막기 위해서라도 일본의 철저한 지진 대비 만큼은 우리가 꼭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與, 포항 특별재난지역 지정·교부금 지원 추진
사회 사회일반 2017.11.16 16:27:56더불어민주당이 지진 발생으로 큰 피해를 본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포항시 북구 흥해읍사무소에 설치된 지진피해 상황실을 둘러본 뒤 우원식 원내대표 주재로 긴급재난대책회의를 열어 피해 지원과 복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제윤경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은 우선 피해 지역을 특별재단지역으로 지정하고 특별지원금이나 특별교부세를 지원하는 문제를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재민을 위해 임시 주거대책을 마련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아파트 등 주거시설 관련해서도 안전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국회에 재난지원특위를 구성하는 문제도 논의하기로 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를 막론하고 관심을 두고 있어서 이른 시일 안에 공동대응할 수 있도록 특위 구성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공기관과 달리 민간 건물에서 내진 설계 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보고 내진 설계 시 세제 지원 등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주, 포항 등 원전 밀집지역 인근에서 큰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양산단층을 포함한 활성단층 현황 조사를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예산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민주당은 이번 주 중 추미애 대표와 이낙연 총리 등이 참여하는 고위 당정청협의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협의회에서는 포항 지진피해 상황 점검과 종합적인 지원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백혜련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는 지진피해 상황을 신속하고 면밀히 점검해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특히 여진으로 생기는 추가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 최소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
한전, 포항 전력설비 점검...정전 세대 78% 3분만에 복구
사회 사회일반 2017.11.16 16:16:57한국전력은 16일 지진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 지역에 있는 주요 전력설비를 긴급 점검했다고 전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지진 진원지 인근 지역인 북포항지사를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흥해변전소 등 주요 설비를 현장 점검했다. 지진 발생 직후인 지난 15일 오후 조 사장은 포항지역 사업소장과 긴급 비상대책 화상 회의를 열고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력설비 내진 보강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도 확인했다. 한편 한전은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충격으로 정전 4건(1,057세대)이 일어났으며 825호(78.1%)에는 3분 만에 전력공급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세대에도 1시간 이내에 전력공급이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지진 발생 직후 여진으로 인한 추가 정전 등에 대비해 장비 526대(900여 명)를 투입해 포항지역 변전소 78개에서 설비를 점검했다./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
경북도, ‘포항 지진’ 응급 복구비 40억원 지원
사회 전국 2017.11.16 16:07:45경북도는 ‘포항 지진’에 따른 응급 복구를 위해 행정안전부로부터 교부받은 재난관리 특별교부세 40억원을 포항시에 긴급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세는 국내에서 발생한 역대 두번째 강진으로 물적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포항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금이다. 이 지원금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설물 복구와 주택 파손 이재민 구호에 우선 집행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진 발생 즉시 중앙 및 포항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추가 피해예방과 피해 복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
"포항 지진은 보고된 적 없는 단층대 따라 발생"
산업 IT 2017.11.16 16:04:12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기존 지표면상에 존재가 보고된 적이 없는 북북동 방향의 단층대를 따라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연구원 측은 “본진의 단층면해는 북북동 방향의 역단층성 주향이동단층(단층면을 따라 단층과 평행한 방향으로 수평 이동하는 단층)으로 분석된다”며 “오후 4시 49분경 발생한 여진은 역단층성 단층면해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지진의 단층면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본진의 영향으로 인해 근접 단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포항은 신생대 3기 해성퇴적층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 지층은 손으로 강하게 누르면 부스러질 정도로 강도가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항 지진은 강진 지속 시간이 2초 내외로 짧아 고주파수 진동이 발달했던 경주지진보다 중저주파수 진동이 발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무엇보다 포항지진은 경주지진보다 얕은 심도에서 발생해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지표면 부근 진동 세기가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앙지인 포항시 흥해읍 방면은 퇴적층이 상대적으로 발달해, 지진파의 퇴적층 증폭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연구원 측은 “기상청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진 발생 지역에 이동식 관측소를 신속히 설치하여 여진 등 추가 지진발생에 대비하고 있다”며 “향후 위성영상자료 분석, 지표지질·지구물리 현장조사, 지질구조적 특성, 여진 정밀분석 등을 통해 지진 원인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포항 지진현장 가보니]문화재 피해 잇달아...보경사 승탑 연결조각 지진으로 훼손
문화·스포츠 문화 2017.11.16 15:54:17경북 포항을 강타한 진도 5.4의 지진의 여파는 문화재에까지 미쳤다. 국가지정문화재(보물)인 포항 보경사 승탑(보물 제430호) 등 보경사 일대의 문화재가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16일 서울경제신문이 직접 포항의 지진 피해 지역에 가보니 보경사 뒷산의 중턱에 서 있는 보물 제430호 포항 보경사 승탑의 회반죽(몰타르)가 지진 여파로 떨어져 있었다. 이 승탑은 고려 중기의 승려 원진국사의 사리를 모셔둔 곳. 이번 지진으로 인해 옥개석과 상륜부 연결 부위의 몰타르가 떨어져 내린 것이다. 떨어져 있는 위치와 승탑의 구조상 팔각정의 윗지붕을 강타하고 떨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박영경 보경사성보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위쪽에 몰타르로 덧대놨는데, 이번 지진으로 인해 떨어졌다”며 “추후 승탑 전체를 정밀조사 할 것”이라 밝혔다. 이 외에도 보물 제1868호 포항 보경사 적광전에서는 지붕에서 흙이 떨어지며 지붕에 달려있던 전구를 강타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포항에는 국보 1건, 보물 6건이 있는데 이 중 보물 5건이 보경사에 있다. 문화재청은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인해 국가지정문화재 8건, 시도지정문화재 7건, 문화재자료 2건 등 총 17건의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보물 제1868호인 포항 보경사 적광전을 비롯해 보물 제411호 경주 양동 무첨당. 보물 제833호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양동 무첨당은 내림마루 숫기와 및 수막새가 탈락했고 기림사 대적광전은 공포 이완 및 균열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경주 양동마을, 경주 양동마을 송첨 종택, 경주 양동마을 수졸당 고택택, 경주 양동마을 두곡 고택, 경주 양동마을 사호당 고택 등이 피해를 입었다. 유형별로는 기와 탈락 12건, 벽체 일부 균열 3건, 지붕 흙 낙하와 공포 균열 각 1건이다. 문화재청은 지진 발생 이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문화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했다. 피해 문화재에 대해서는 조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문화재돌봄사업단 등 경상보수 인력 투입 및 적수 긴급보수비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포항 지진] 복지부, 재난의료지원 등 비상대책 상황반 가동
사회 사회일반 2017.11.16 15:48:33보건복지부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응급의료 및 심리회복 등 재난의료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지진재난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에 정해진 역할에 따라 응급의료 및 심리회복 지원, 소관시설 피해현황 파악 등 각 분야별 임무를 수행 중인 복지부는 24시간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하며 추가 지진 발생에 대비한 응급의료지원 준비태세를 유지 중이다. 재난응급의료상황실에서는 소방청 상황실과 정보를 공유하고 지진 현장에서의 의료지원 수요, 인근 의료기관의 위치 및 수용 가능 병상 현황, 지진 관련 응급실 내원환자 현황 등을 파악해 집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츄가 사상자 발생에 대비해 해당 지역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을 출동 대기토록 조치하고 유관기관 비상연락망을 가동중이다. 복지부는 응급의료 지원과 더불어 현장 심리지원단을 운영해 재난 후 불안, 걱정 등의 정신적 증상과 불면증과 두통 등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국립부곡병원을 중심으로 경북 및 포항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현장 심리지원단은 피해자에 상담 등을 시행해 심리적으로 안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재난 이후 흔히 발견되는 정신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피해자에 스트레스 대응 정신건강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포항지역 24개 중기 피해…중기부 긴급 지원 나서
경제·금융 정책 2017.11.16 14:45:29포항지역 지진으로 중소기업 24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돼 중소벤처기업부가 긴급 지원에 나섰다. 16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 포항지역 인근 대구경북·울산·부산·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통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전통시장의 피해상황을 긴급 파악한 결과 포항지역 24개 중소기업 등이 우선 피해대상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천장 침하, 내·외벽 균열, 배관 파손, 콘크리트 균열, 유리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앙상가시장은 물탱크 및 유리 파손, 건물 크랙 발생 등의 피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이날 오후 지진이 발생한 포항지역의 피해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에 재해 및 긴급경영안전자금과 보증 특례 등을 지원한다. 자금 지원 규모는 긴급경영안전자금 1,250억원, 소상공인재해자금 500억원 등 총 1,750억원이다. 피해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최대 10억원의 정책자금과 3억원 한도의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책자금은 2.80∼3.35%(지방자치단체장이 재해기업으로 인정시 1.9%)의 저이자로 2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이며 보증은 90%까지 실시한다. 피해 소상공인은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보증서를 발급받아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을 2.0%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시설현대화 자금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향후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인접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직·간접 피해 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피해상황이 접수되는 경우 관할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심으로 유관기관들과 함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통시장 상가건물에 대해서는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복구가 필요한 경우 포항시청과 협의한 뒤 시설현대화 자금을 지원해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
고용부, 포항 지역 고위험 건설현장 안전점검 실시
사회 사회일반 2017.11.16 14:35:24고용노동부는 지난 15일 진도 5.4의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과 인근 지역에 위치한 타워크레인 사용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역에는 현재 총 24개의 현장에 55대의 타워크레인이 설치돼 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관내 지청, 안전보건공단과 합동으로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타워크레인 주요 구조부의 이상 유무 및 안전장치 등의 적상 작동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긴급 점검 이후에도 고위험 현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고용부는 타워크레인 안전관리가 불량한 건설업체는 안전을 확보할 때까지 타워크레인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진발생으로 인한 타워크레인 사고는 다수의 작업자가 사망하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접한 도로·건물 등 공공시설에도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전날 지진 발생 직후 대형사고 위험이 높은 건설업체 및 전국 관할 지청과 안전보건공단에 사고현황을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금융권, 포항 지진 피해에 긴급금융지원
경제·금융 금융가 2017.11.16 14:05:12시중은행들이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서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포항지역 고객들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과 사업자대출 우대지원을 하고 수신 수수료 면제 등을 시행한다. 개인 고객은 최고 2,000만원 이내, 사업자 대출은 최고 1억원 이내로, 최대 1%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500억원 한도의 중소기업 경영안정 특별자금과 개인에게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진 피해를 입은 기업이 해당지역 관청이 발급한 피해확인서를 거래영업점에 제출하면 3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 기일을 유예한다. IBK기업은행은 포항지역 지진 피해기업에 5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공급하고, 운전자금 최대 3억원과 대출금리 1%포인트 추가 감면하는 혜택을 준다. 또 지진 피해기업은 원금 상환을 유예해주고 대출 만기를 연장하면 최고 1.0%포인트의 대출 금리도 감면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신한금융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포항지역 이재민들의 구호활동과 피해 복구지원을 위해 쓰인다. 신한카드는 지진 피해를 입은 회원을 대상으로 6개월간 카드대금 청구유예 및 상환금 분활유예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피해회원이 연체 중일 경우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도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카드 대출 금리 할인 등을 담은 특별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게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이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되고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의 경우 최대 18개월까지 분할해서 결제할 수 있다. 또 지진 피해 발생일인 15일 이후 사용한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30% 할인되고 연체료는 내년 2월까지 면제된다. 삼성카드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청구되는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한다. 유예기간 동안 신용카드 일시불 및 할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의 이자 발생분은 모두 면제된다./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포항 간 홍준표 “재난에 여야 없다…합심해 지원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11.16 11:07:5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포항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해 “재난에는 여야가 없다”며 “모두 합심해서 지원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아침 포항 북구의 홍해 대성아파트와 홍해 실내 체육관을 방문해 “나도 어제 여의도 당사에서 건물이 흔들려 지진이 났나 전쟁이 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여러분이 참 많이 놀랐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주민들을 위로한 홍 대표는 초당적인 피해 지원 및 예방 대책을 강조했다. 그는 “(피해를 입은) 아파트를 다녀왔는데 살기 어려울 것 같다”며 “국회에 올라가서 정부 차원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바로 선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포항 지역의 지진 피해 대책을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 차원에서는 포항 지역과 국회에 특별지원대책팀을 구성해 원상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홍 대표는 “날씨가 추워지는데, 이주대책부터 빨리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 자유한국당과 정부, 모두를 믿고 이 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이제는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포항 강진] 수능 치르려 출타한 軍장병 연가 손해?
사회 사회일반 2017.11.16 10:55:44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자 군 당국은 군 복무 중 수능을 보기 위해 장병들이 낸 연가를 공가로 변경했다. 국방부는 16일 “오늘 시행할 예정이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목적으로 출타한 장병과 관련해 예비소집일, 수능시험일, 출발·복귀일 등을 고려해 연가를 최대 공가 4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공가는 공무상 판단에 따라 군 당국이 주는 휴가다. 연가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국방부 조치로 수능 응시를 위해 연가를 낸 장병들은 연가 손실을 피하게 됐다. 국방부는 “정기휴가 등 장기로 출타한 장병 등은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을 고려해 원활한 시험 응시가 될 수 있도록 휴가 기간 추가 연장 등 여건을 보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에서는 수능시험 응시 장병이 천재지변으로 개인적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
[포항 강진] 계속되는 여진...다음주 수능일은 괜찮을까
사회 사회일반 2017.11.16 10:53:0315일 경북 포항에서 한반도 사상 두 번째 규모인 5.4의 강진이 발생해 전국을 뒤흔든 가운데 본진인 이후 44회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규모 5 상당의 지진이 발생하면 본진의 진원 주변 양산단층이 집단으로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 연쇄 여진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향후 수개월 동안 잦은 여진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규모 4 수준의 여진 발생 기간은 본진 발생 직후 1주일을 넘지 않기 때문에 오는 23일로 미뤄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비교적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5.4 규모를 기록한 ‘포항지진’ 전후로 2회의 전진과 44회의 여진이 발생했다”며 “일일 지진 발생횟수로는 지난해 경주지진 이후 발생한 여진량에 필적하는 빈도”라고 분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발생한 4.3 규모 여진 이후 이튿날 새벽 5시54분까지 잇따른 23번의 여진은 모두 포항시 북구 북쪽·북북서쪽·남구 서남서쪽 2~11㎞ 지점에서 발생했다. 여진의 강도는 모두 2에서 최대 2.8 규모로 규모 3을 넘기지 않았다. 기상청은 “위험도로 본다면 규모 3의 지진은 ‘지진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이고, 규모 2의 경우 지진이 난 사실도 느끼지 못할 수 있는 약한 지진”이라며 “규모 5나 4 수준의 여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상청은 “전국을 뒤흔든 강진으로 건물에 금이 가는 등 사고위험이 많아졌고, 약한 지진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을 만큼 안전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
[포항 지진] 또 흔들…규모 3.6 등 여진 벌써 41차례
사회 사회일반 2017.11.16 10:05:03예정대로라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날인 16일에도 규모 3.0 이상 되는 비교적 강한 여진이 포항에서 감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42초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규모 3.6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12도, 동경 129.37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다. 기상청은 처음에 지진 규모를 3.8로 분석했다가 이후 내렸다. 기상청은 전날 발생한 규모 5.4 지진에 이은 여진으로 파악했다. 밤사이에도 여진이 잇달았다. 16일 0시 21분께 발생한 규모 2.4 여진을 시작으로 이날만 해도 8차례 땅이 흔들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본진에 이은 여진은 16일 오전 9시 2분 현재 총 41회에 달했다.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2회, 2.0~3.0 미만이 38회였다. 전날 교육부는 애초 이날 치를 예정이었던 수능시험을 안전상 문제로 일주일 뒤인 23일 시행키로 했다. 자연재해로 수능이 연기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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