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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세악화는 미와 동맹 도발 때문"…러 "北 전적으로 지지"
국제정치·사회 2024.11.02 18:22:29북한과 러시아가 한반도 등의 정세 악화 책임을 미국과 그 동맹에 돌렸다. 러시아는 미국과 동맹들에 맞서는 북한의 조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전략대화 결과에 대한 공보문을 2일 오후 배포하고 "현 국제 정세에 대한 쌍방의 평가가 일치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공보문에 따르면 이번 전략대화에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기타 지역들에서 정세격화의 주요원인은 미국과 그 추종국가들의 도발행위에 있다는 데 대한 공동인식이 표명"됐다. 러시아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침략정책을 억제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지도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들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는 최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등을 두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러는 이번 전략대화에서 지난 6월 북러 정상회담의 합의를 이행하는데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쌍무 관계 발전을 위한 실천적 문제들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쌍방은 전통적인 북러 친선관계를 질적으로 새로운 수준으로 올려세운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조항들을 정확히 이행하려는 굳은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 외무상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국제사회에서 양국 밀착 행보가 또다시 주목받은 가운데 지난달 29일부터 러시아를 방문해 북러 전략 대화, 김일성 첫 소련 공식방문 기념현판 제막식 참석 등의 일정을 진행 중이다. 북러는 이번 전략대화에서 다룬 세부 사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쌍무 관계 발전을 위한 실천적 문제'를 논의했다고 했으나 최근 국제사회가 크게 반발 중인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관련 대응 방안도 조율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날 전략대화에 앞서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은 모스크바 야로슬랍스키 기차역에서 열린 김일성의 첫 소련 공식방문 기념현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최 외무상은 연설을 통해 북러 정상의 "긴밀한 동지적 친분관계와 전략적 인도 밑에 조로(북러)관계의 전략적 가치와 의의가 엄혹한 국제정치환경 속에서 더욱 중시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엄혹한 정세 속에서 양국 관계의 전략적 가치가 더 중요해졌다는 최 외무상의 언급은 러시아 파병 등 긴밀한 군사협력을 더욱 부각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새로운 국제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정의의 싸움에 용약 떨쳐나선 러시아 군대와 인민이 푸틴 대통령 동지의 현명한 영도 밑에 반드시 승리를 이룩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지지를 거듭 표명했다. 이어 "미래지향적인 국가간 관계를 구축하고 공동의 목적실현을 위해 어깨겯고 투쟁해온 조로 두 나라 인민들의 위대한 친선단결이 전면적 개화의 새 시대와 더불어 굳건히 계승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함께 제막식에 참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연설에서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은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맞게 이미 실천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일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 외무상이 참석한 김일성 소련 방문 기념 현판 제막식이 진행됐다고 알렸다. -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할까…최고지도자 "공격에 압도적 대응"
국제국제일반 2024.11.02 18:17:49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에 대해 "압도적인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복 가능성을 나타냈다. 이날 AP 통신이 이란 국영 언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현지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든 미국이든 이란과 저항 전선에 대한 공격은 확실히 압도적인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공격의 시기나 범위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시설 공격 직후에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과장하거나 경시해서는 안 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날 발언을 두고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결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지난달 31일 이란이 오는 5일 미국 대선 이전에 공격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일 이란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같은 달 26일 이란의 미사일 생산 시설과 방공체계를 공습으로 파괴했다. -
지금 女골프는 ‘60위 혈투’ 중…상금 랭킹 60위 밖 선수 16명 컷 통과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11.02 18:15:59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31개 대회 중 30번째로 열리고 있는 에쓰 오일 챔피언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선수 중에는 상금 랭킹 60위 한지원도 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내년 시드를 확보하는 선수와 시드 순위 전으로 가야하는 선수가 갈리기 때문이다. 현재 한지원의 상금 랭킹인 60위 밖 선수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시드 전을 치러야만 한다. 2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에쓰 오일 챔피언십 2라운드 결과 컷 오프 선을 넘어선 상금 60위 밖 선수는 무려 16명이나 된다. 이들 중에 도저히 60위 이내로 들어올 수 없는 선수도 있지만 60위 언저리에 있는 선수들은 최종일 성적에 따라 시드를 확보할 수도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상금 64위 손예빈이다. 1라운드 68타에 이어 이날도 3타를 줄인 손예빈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상금 63위 이율린도 이날 2타를 줄이고 공동 29위(5언더파 139타)에 올라 최종일 결과에 따라 기대 이상의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다. 이율린은 2주 전만 해도 상금랭킹 100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덕신 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상금 랭킹을 37계단이나 끌어 올리는 반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60위 이내 선수들도 대부분 컷 통과를 이뤄내고 순위를 지키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일단 상금 60위 한지원은 공동 34위(4언더파 140타)로 거뜬히 컷을 넘어섰다. 상금 59위 김소이와 상금 58위 이주미가 공동 41위(3언더파 141타)에 올랐고 상금 57위 김우정도 공동 53위(2언더파 142타)로 최종일을 맞는다. 상금 56위 안선주가 공동 6위(8언더파 136타)에 자리했고 상금 55위 임희정은 단독 선두(12언더파 132타)에 올라 정상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만 7타를 줄인 임희정은 2022년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이후 2년 5개월 만에 통산 6승째를 노리고 있다. 김수지가 단독 2위(11언더파 133타)에 나섰고 마다솜이 단독 3위(10언더파 134타)를 달리고 있다. -
"직접 만들었다고 3배 '뻥튀기' 가격"…양정원, 사기 혐의로 고소 당해
사회사회일반 2024.11.02 18:05:15유명 필라테스 강사 양정원씨가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 당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씨와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을 운영하는 본사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7월 말 고소장이 접수돼 피의자로 입건됐다"면서 "고소인 조사는 마쳤으며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가맹점주들은 양씨와 본사가 직접 교육한 강사진을 가맹점에 파견하겠다고 해놓고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모집한 강사를 배정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중에서 2600만원에 판매하는 필라테스 기구를 직접 연구·개발했다고 속여 6200만 원에 강제 구매하게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씨와 본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 여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
‘얄미운 퍼팅’ 김수지 ‘17번 버디 찬스’ 잡고도 ‘4개 성공’…그래도 단독 2위서 ‘가을 2승’ 기회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11.02 17:17:06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그린적중률 1위는 김수지다. 79.82%로 1위에 올라 있다. 2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에쓰 오일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도 김수지의 아이언 샷은 빛났다. 이날 18개 홀 중 그린을 놓친 것은 단 한 번. 1라운드에서는 한 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았던 김수지다. 첫 날 7언더파 65타를 치고 방신실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던 김수지는 이날 뛰어난 아이언 샷 감각을 보이고도 선두 자리를 내줬다. 지독하게도 퍼팅이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17번의 버디 기회를 잡고 김수지가 이날 잡은 버디는 4개뿐이었다. 결국 4언더파 68타를 치고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이날만 7타를 줄인 임희정에게 단독 선두(12언더파 132타) 자리를 내줬다. 이날 1번 홀(파5)에서 50㎝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김수지는 이후 계속 되는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번 홀(파4) 6m, 3번 홀(파3) 3m, 4번 홀(파4) 3m, 5번 홀(파4) 5m, 6번 홀(파5) 4.5m, 7번 홀(파3) 8m, 8번 홀(파4) 7m 버디 퍼팅이 모두 홀을 외면했다. 그나마 9번 홀(파4)에서 나온 5.5m 버디가 김수지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하지만 10번 홀(파4)에서 2.5m 버디 기회를 놓쳤고 11번 홀(파4)에서도 6m 버디 퍼팅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날 유일하게 그린을 놓친 12번 홀(파3)에서도 파를 기록한 김수지는 13번 홀(파4)에서 이날 세 번째 버디(3.5m)를 잡았다. 이후에도 김수지의 아이언 샷은 핀을 향해 날아갔지만 14번 홀(파5) 2m, 15번 홀(파4) 2m, 16번 홀(파3) 3.5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7번 홀(파4)에서 1.8m 버디를 잡은 김수지는 18번 홀(파5)에서도 3m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더 이상 버디는 나오지 않았다. 2022년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우승 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임희정은 이날 버디만 7개를 잡으면서 2년 5개월 만에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마다솜이 단독 3위(10언더파 134타)에 올랐고 배소현과 문정민이 공동 4위(9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박현경을 비롯해 노승희, 안선주, 한진선, 황정미가 공동 6위(8언더파 136타)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방신실은 이날 2타를 잃고 공동 29위(5언더파 139타)로 물러났다. -
"늦가을에도 반팔 티셔츠"…11월 서울 한낮 25도, '이것' 때문이라는데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11.02 17:09:5511월 둘째 날 서울 낮 최고기온이 25.1도를 기록하면서 늦가을 답지 않게 더운 날씨를 보였다. 11월 기온이 25도를 넘어선 것은 1907년 서울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4번째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서울(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최고기온은 오후 3시 10분 기준 25.1도다. 기상관측 이래 역대 서울 11월 최고기온은 지난해 11월 2일 기록된 25.9도다. 예년 이맘때 서울 최고기온은 15.7도와 비교하면 이날 서울 기온은 10도 가까이 높았던 셈이다. 이날 서울 시내에서는 낮에 반팔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의 모습이 보였다. 서울 뿐 아니라 백두대간 서쪽의 중부지방 곳곳에서 11월 최고기온 신기록 수립이 이어졌다. 인천 강화는 23.1도, 충남 홍성은 23.6도로 해당 지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기온으로는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강원 영동에 비를 뿌리고 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진 동풍 때문에 매우 포근했다. 기상청은 대륙성 고기압 세력 확장에 따라 4일 낮부터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화요일인 5일부터 금요일인 8일까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도에서 영상 10도 사이, 낮 기온이 영상 15~21도로 평년 기온을 밑도는 수준이 예상된다. -
中공무원의 '네 번째 애인' 인플루언서 폭로…불륜에 공금 유용 의혹 '패가망신'
국제국제일반 2024.11.02 16:57:35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정부 관료와의 불륜 관계를 폭로해 공금 유용 의혹과 공권력 남용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 거주하는 예모씨(26)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샤먼시 문화관광국 산하 문화시장종합법집행대대 소속 공무원 중사오전(36)과의 불륜 관계를 폭로했다. 예씨는 "2022년 12월 중과 처음 만나 곧바로 동거를 시작했다"며 "당시 그가 두 자녀를 둔 기혼자이자 10년째 기다린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나는 그의 네 번째 연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에서 '모나'라는 가명으로 활동 중인 예씨는 "20개월간 전국 곳곳을 함께 여행했고 결혼과 해외 이주까지 계획했다"며 "그는 자신의 목숨보다 내가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이 올해 10월 세 번째 애인과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관계는 끝이 났다. 예씨는 "그의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세 번째 여자가 많은 것을 견뎌내고 마침내 성공했더라"며 "질투는 나지 않지만 완전히 절망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샤먼시 문화시장종합법집행대대는 최근 성명을 통해 중의 부적절한 혼외 관계를 확인하고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행정처분만으로는 부족하다"며 "20개월 동안 전국을 여행한 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부서장급 공무원의 정당한 수입으로 이런 호화로운 생활이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업무는 제대로 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현재 예씨는 한 플랫폼에서만 23만5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당국은 공금 유용 등 추가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명태균 "尹과 나눈 대화 2000장, 부친 묘소에 묻어놔…취임 2년 후 내려오라고 했다"
정치정치일반 2024.11.02 16:56:47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화가 담긴 휴대폰 4대를 자신의 부친 무덤에 묻어놨다고 밝혔다. 명씨는 본인이 윤 대통령에게 “당선되면 총선(2024년)까지만 임기를 채우고 개헌한 다음 내려오라”고도 조언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1일 공개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과의 대화는) 검찰이 땅을 파지 못하는 아버지 묘소에 4대를 묻어뒀다”며 “검찰이 압수수색 당시 가져간 휴대전화 6대는 우리 딸들 것이다. 누구 건지 모르니 다 들고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숨긴 휴대폰 속에는 2000장인지 몇천 개인지 모르는 대화 내용이 다 들어 있으며, 대통령에게 ‘체리 따봉’을 받은 대화도 많다고 한다. 명씨는 앞서 10월 22일 김 여사와의 텔레그램 대화를 공개한 뒤 언론에 “그런 정도는 2000장 쯤 되며 최고 중요한 것(대화)만 골라도 200개는 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내가 이 휴대전화(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에 이것저것(공개한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옮겨놓은 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란 걸 미리 예측하고 준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명태균 씨는 대선 캠프 때 대통령에게 △2024년 22대 총선과 함께 개헌할 것 △개헌과 함께 물러나면 보수, 진보 양쪽으로부터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끝날 것이라고 조언했지만 "대통령이 '내가 2년짜리 해야 되겠느냐'며 "들들 볶더라"고 말했다. 임기를 2년만 채울 것을 조언한 이유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5년을 버틸 수 있는 내공이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게 퇴임 후 안전하게 있을지 여부 아닌가"라고 답했다. 또 "김 여사가 2021년 7월 '선생님이 다 판 짰는데 청와대에 같이 가시자'고 제안했지만 '저 안 잡혀갈래요'라며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명씨는 야권의 회유 시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시작되기 전 이용선 의원이 여러 차례 불러 ‘유럽에 보내드릴 테니 국민의힘 돕지말고 대선 끝나면 들어오라’고 권유했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명씨는 김 여사에게 역술적으로 읽힐 수 있는 조언도 수차례 했다고 한다. 김 여사가 2021년 9, 10월경 명씨와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젊은 여자와 떠나는 꿈을 꿨다”는 취지로 말하자 명씨가 “감축드린다. 윤석열을 국가와 국민에게 5년 동안 떠나보내는 꿈이다. 당선되는 꿈”이라고 답했다고 주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
모르는 여성 쫒아가 목졸라 기절시킨 男, 2심도 집행유예…法 "피해회복 위해 노력"
사회사회일반 2024.11.02 16:48:56늦은 밤 모르는 여성을 뒤쫓아가 폭행해 기절시킨 30대가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전주지법 형사3-1부(김은영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 21일 자정께 전북 전주시의 한 골목길에서 목을 조르거나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B씨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술에 만취된 상태에서 골목길을 걸으며 귀가하던 B씨를 "아줌마, 아줌마"라고 부르며 뒤쫓아갔다. 이 같은 A씨의 태도에 겁을 먹은 B씨가 골목길을 빠져나오려고 하는 순간 A씨는 B씨의 목을 감아 주먹으로 폭행을 가하려는 듯 위협했다. 이후 골목길 차량으로 밀어붙이거나 목을 졸라 기절시키는 등 약 2주 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방법에 비춰보면 죄질이 나쁘지만 피고인은 1심에서 200만 원을 형사 공탁하고 치료비 149만 원에 대한 구상금을 납입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원심의 양형조건과 다르게 평가할만한 사정도 없고 그 밖의 여러 양형조건이나 기준을 종합해 검토하더라도 원심이 선고한 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
강남 한복판 차 8대 '쾅쾅'…가해자는 무면허 20대 女,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4.11.02 16:46:05한 20대 여성이 무면허로 서울 강남의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다른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9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2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차가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를 포함한 9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무면허로 확인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고 당시 A씨에게서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등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속보] 러 "북러 외무장관회담서 북러조약 완전한 이행 재확인"
국제국제일반 2024.11.02 16:44:41 -
빨래 널다 참변…아파트 16층서 40대 여성 추락사
사회사회일반 2024.11.02 16:25:4440대 여성이 아파트 16층에서 빨래를 널다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께 전남 광양시 광양읍의 한 아파트 앞 화단에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불과 함께 떨어진 40대 여성 A씨는 119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순천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창문을 열고 빨래를 널다 이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중에 있다”고 밝혔다. -
“잘못을 고백합니다” 비빔대왕 유비빔, 돌연 폐업 선언…무슨 일?
서경스타TV·방송 2024.11.02 16:10:52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요리계급전쟁’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출연자 ‘비빔대왕’ 유비빔(60·전북 전주시)씨가 자신의 과거 잘못을 직접 고백하면서 가게를 접겠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지난날 저의 잘못을 고백하고자 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해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며 “깊이 반성했고,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한식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했다”며 “저는 떳떳하게 음식점을 운영하기 위해 각 공공기관 및 규제개혁위원회에 규제를 풀어 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매달렸지만, 그 벽이 너무 높아 저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 유씨는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조리기구 등을 갖춰 불법영업을 한 혐의(식품영업법 위반)로 기소돼 2015년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경됐다. 당시 국유지를 임대해 연간 부지 임차액이 98만 원에 불과한 유씨의 식당은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연간 매출액이 수억 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 전에도 관련 법을 위반해 여러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여러 차례 법질서를 무시한 데다 연이은 단속에도 불법영업을 계속하거나 영업주를 바꿔 법망을 피해 갔으며 불법영업으로 누적한 순이익금이 수억 원에 달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유씨는 “어떤 이유로든 법을 어기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며 “일반인이었던 제가 갑작스럽게 이목이 쏠리는 상황에서 저와 아내는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비빔 현상을 연구하고 비빔문자 대백과사전 집필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유씨는 “사죄하는 마음으로 제가 20년 동안 혼신을 다해 가꿔온 음식점 공간은 모두를 위한 비빔전시, 비빔공연 장소로 무료 개방하겠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지난 20년은 생계를 위해 살았다면 앞으로 20년은 대한민국의 비빔문화를 위해 살겠다”고 약속했다. 유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흑백 요리사’로 유명해진 뒤 현재 영업점이 불법과 편법 소지가 있다는 민원이 줄을 이었고 행정기관의 경고도 있었다”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전주 한옥마을에서 정정당당하게 음식점 영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
"모두가 존중받는 세상"…인천서 성 소수자 퀴어축제 열리자 길건너선 반대 집회
사회사회일반 2024.11.02 15:43:57성 소수자들의 인권을 알리는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2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일대에서 열렸다. 같은 시각 인근 광장에선 기독교 단체가 퀴어축제 반대 집회를 열었으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축제에는 오후 3시 기준 성 소수자 단체와 진보 시민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무지개 깃발이 휘날렸고 행사 부스에는 손수건과 깃발 등 기념품을 구경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임신규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 공동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평등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절대 멈출 수 없다"며 "모두가 환영받고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같은 시각 부평역 광장에서는 기독교 단체 1800명이 모여 퀴어축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퀴어축제 행사장 인근에서 일부 반대 단체 관계자가 '동성애 반대' 손팻말을 들고 접근했으나 경찰이 통제해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본 행사가 마무리되면 부평역 일대에서는 1시간 동안 퀴어축제 거리 행진(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9개 기동 중대 1700여명을 현장에 배치해 현장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퀴어문화축제는 성 소수자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행사로 2000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국내 각지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2018년 인천에서의 첫 퀴어문화축제 당시 기독교 단체와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반대 집회를 열고 주최 측과 물리적 충돌을 빚어 행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부평역 일대에서 진행된 퍼레이드 대열에 50대 남성이 난입했다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
미 대선, 북한군 그리고 중동…국제정세 가를 '운명의 한 주'
국제국제일반 2024.11.02 15:35:30다음 주 지구촌이 '운명의 한 주를 맞는다.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북한군 투입 여부,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치가 엮여 국제정세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모르는 중대 기로를 맞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외교적 대응에도 관심이 모인다. 우선 미국 대선 판세는 그야말로 초박빙이다. 승부의 열쇠를 쥔 7개 경합주의 지지율도 오차 범위 내인 1∼2%포인트 안팎밖에 나지 않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오는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향후 국제 사회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변화를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국 우선주의는 더욱 강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보도에서 “해리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는 급격한 정책 변화를 주도할 가능성이 낮지만 미국 우선주의 기조로 치닫고 있는 정책 방향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유럽 외교관은 "민주당이 이기면 예전과 같이 돌아갈 수 있다는 일종의 환상이 있었지만 아마도 일부 국가들은 현실을 직시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도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를 미국 정책의 '트럼프화'(Trumpification)라고 표현했다. 각국은 북한군 투입에 따른 우크라이나 전황 급변에도 대비해야 한다. 미국은는 북한군 8000명이 이미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돼 군사훈련을 받고 있으며 수일 내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군이 실제 전투에 나설 경우 외국군이 참전하는 것이어서 이후 국제정세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오는 4일 북한 문제를 공식 의제로 다루기로 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북한의 일방적, 적대적 행동은 유럽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며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경우 상응하는 대응이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 지역 상황도 기로에 서 있다. 이란이 미국 대선 전에 이스라엘에 대한 재보복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CNN은 백악관의 압박에도 대선 전 휴전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대선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이미 알고 있으며 판세가 초접전인 상황에서는 더더욱 휴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냐이다. 두 후보 모두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지만 세부적인 사안별 해법과 철학은 천지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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