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쓸 곳이 없어요" 무용지물 된 온누리 상품권…광장시장은 10곳 중 9곳 미가입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11.20 17:55:38정부가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활성화하겠다고 했지만 강남역 지하상가, 광장시장, 서울숲 인근과 같은 일부 핵심 상권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비율이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따르면 서울 최대 규모 재래시장인 광장시장 입점 업체 가운데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수는 7월 말 기준 445곳에 그쳤다. 광장시장 점포 수가 5000여 개임을 고려하면 광장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는 점포 비중이 10%도 안 되는 셈이다. 서울 주요 상권 중 하나인 강남역 지하상가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는 곳은 총 212개 점포 가운데 87곳(41%)에 그쳤다. 뚝섬역 상점가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비중도 약 22%에 불과했다. 문제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라도 정작 편의성이 높은 충전식 카드나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받지 않는 곳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광장시장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445곳 중 충전식·지류·모바일 3개 형태의 온누리상품권을 모두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곳은 절반이 채 안 되는 199곳에 그쳤다. 104곳은 충전식·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불가능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이라 쓰여 있어도 이들 점포에서는 실물 종이 형태의 지류 상품권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정부는 소상공인의 온누리상품권 가맹 비율을 높이기 위해 가입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충전식·지류·모바일 상품권 취급을 위한 절차 및 신청 기관이 모두 달라 지류만 취급하는 곳들이 많다”며 “지류와 모바일 상품권 관리 기관을 소진공·중기부에서 중기부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포함해 연내 온누리상품권 관리 체계 확립, 제도 개선, 활성화 방안 등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美 현지 보고서 소개부터 절세 노하우까지…‘해외주식은 한투증권’
증권증권일반 2024.11.20 17:54:40한국투자증권이 미국 금융사와 손잡고 현지 리포트를 국내에 시차 없이 소개하는 것은 물론 양도소득세 절감 시나리오까지 제시해 투자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20일 한국투자증권은 올 3월 ‘슬립리스 인 USA(Sleepless in USA)’ 서비스를 시작한 후 8개월 동안 미국 상장사 400여 곳을 분석한 현지 리포트 1400건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이 이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국내 투자자가 해외 주식 정보를 보다 빠르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올 3월 미국 금융사 ‘스티펄파이낸셜’과 협업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미국 현지 보고서를 당일 번역해 무료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현지의 생생한 정보와 분석이 담겨 종목 선정과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데 유용하다는 평가다. 해외 주식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내놓았다. 올 7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개편해 접속 시간에 따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는 해외 주식 화면이 먼저 노출되고 이후에는 국내 주식 화면이 노출되도록 했다. 이달부터는 MTS를 통해 해외 주식양도세(250만 원 초과 차익 발생 시)를 절감하는 방안도 소개한다. 한국투자증권의 개인 고객 금융 상품 잔액이 올 3분기에 65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프라이빗뱅커(PB)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적극적으로 시행 중이다. 우선 PB 5~6명이 한 팀을 이뤄 고객의 요청에 따라 자산관리 종합 솔루션을 제시하는 ‘PB팀제’를 도입한 게 눈에 띈다. 김성환(사진)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고도화된 상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등 제대로 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려면 PB의 전문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
재미교포 여성사업가, 美여자축구에 418억원 쾌척
국제정치·사회 2024.11.20 17:54:31미국과 유럽의 명문 여자축구팀들을 운영하는 재미교포 여성 사업가 미셸 강(65) 회장이 미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3000만 달러(약 418억 원)를 기부했다. 미국축구협회는 20일(한국 시간) “강 회장이 협회의 여성 및 유소녀 프로그램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이는 미국축구협회의 여성 및 유소녀 프로그램에 대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기부이자 여성의 미국축구협회 기부금 중 최고액”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축구협회는 강 회장의 기부금으로 유소녀 선수들의 경쟁 기회를 확대하고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 및 육성하며 여성 선수·코치·심판의 전문성 개발을 촉진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신디 팔로 콘 미국축구협회 회장은 “강 회장의 선물은 미국의 여성 및 유소녀 축구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강 회장 덕분에 우리는 여성과 유소녀들에게 더 많은 지원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강 회장은 “여성 스포츠는 너무 오랫동안 과소평가되고 간과돼 왔다”면서 “저는 여성 선수들이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데 필요한 지원과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경기장 안팎에서 여성 축구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전념하려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11대·13대 국회의원으로 여성 권익 신장에 이바지한 이윤자 전 의원의 딸이다. 서강대에 재학하다 1981년 유학길에 올랐다. 강 회장은 글로벌 방위산업체인 노스럽 그러먼 인포텍의 부회장과 제너럴 매니저로 활동하다 2008년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공공 부문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인 코그노산트를 창업했다. 최근에는 여자축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2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 인수를 시작으로 여자축구계에 뛰어든 강 회장은 지난해 말 잉글랜드 여자 챔피언십(2부) 런던시티 라이어니스의 구단주가 됐다. 올해 2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8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의 지분 과반을 확보해 전권을 쥐었다. 미국축구협회는 강 회장을 “전 세계 여성 스포츠를 발전시키는 데 전념하는 선구적인 비즈니스 리더이자 투자자”라고 소개했다. -
신촌 세브란스·산학연구관에 전기 공급…"21년간 민원 없어" [우리동네 변전소]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11.20 17:53:26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 내 산학협력연구관에는 ‘연대 변전소’가 있다. 말 그대로 캠퍼스 안 변전소다. 20일 연세대 남문을 지나 산학협력관에 도착하자 건물 1층에 ‘연대 변전소’라는 작은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안내판 없이는 변전소가 이곳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도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였다. 연세대 산학협력관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변전소가 있고 3층부터 5층까지는 산학협동 연구실과 행정실 연구 교수실이 있다. 연대 변전소는 2003년 준공돼 올해로 21년째 운영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운영으로 전력 수요가 늘며 변전소의 필요성이 커지자 연세대가 한국전력에 영구 임대 형식으로 학교 건물을 제공해 변전소가 들어설 수 있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연세대 산학협력연구관이 지어질 때부터 건물의 일부 층은 변전소가 사용하도록 계획돼 있던 것”이라며 “전력 수요 기관과 한전이 협력한 참 좋은 케이스로 지어지고 운영되는 과정에서 주민이나 학교 관계자의 민원도 없다”고 설명했다. 변전소 바로 옆 건물인 GS칼텍스산학협력관에는 화공생명공학부 학생들이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변전소 앞으로는 대운동장이 있어 트랙을 돌며 달리기를 하거나 축구를 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변전소인 셈이다. 연대와 세브란스병원 이외에도 이화여대·서대문구청 등 대형 시설들이 연대 변전소를 통해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신촌동 일대 3만 4000여 가구에서 연대 변전소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고 있다. 운영 중인 변압기 용량은 총 240MVA로 60MVA 변압기 4대가 가동되고 있다. 변전소 인근 지역은 대학가 자취방이 밀집해 있는 동네다. 상가 시설보다는 학생들의 거주를 위한 원룸텔·오피스텔·하숙집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건물 안에 들어와 있는 변전소라 소음이 차단돼 밖에서는 매우 조용하다”며 “평소에는 보안 시설로 잠겨 있으며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 점검을 위해 직원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마그리트 '빛의 제국', 초현실주의 작품 최고가 1686억원 낙찰
국제정치·사회 2024.11.20 17:53:21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1898~1967)의 그림 ‘빛의 제국(1954)’이 19일(현지 시간) 경매에서 역대 초현실주의 작품 중 최고가인 1억 2120만 달러(약 1686억 원)에 낙찰됐다. 이로써 마그리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구스타프 클림트, 파블로 피카소와 같은 거장들에 이어 역사상 16번째로 작품 판매가가 1억 달러(약 1390억 원)를 넘긴 화가가 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은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크리스티사의 경매에서 수수료를 포함해 1억 2120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역대 마그리트 작품 중 최고가이자 모든 초현실주의 작품을 통틀어서도 가장 높은 낙찰가다. 작품의 경매가가 1억 달러를 넘긴 예술가는 마그리트가 역사상 16번째다. 프랑스의 미술 시장 분석 업체 아트프라이스에 따르면 마그리트에 앞서 ‘1억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린 예술가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구스타프 클림트,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앤디 워홀, 장미셸 바스키아, 파블로 피카소 등이 있다. 지금까지 생전에 이 기록을 세운 예술가는 없었다. 이날 낙찰된 ‘빛의 제국’은 마그리트가 1947년부터 1965년에 걸쳐 그린 동명의 유화 연작 17점 중 하나다. 어둡고 황량한 밤의 거리 풍경과 밝고 맑은 낮의 하늘을 대조시킨 이 그림은 마그리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작품은 당초 1억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9500만 달러(약 1320억 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매 당일 10여 분에 걸친 치열한 전화 입찰 경쟁 끝에 예상가를 넘겨 낙찰됐다고 NYT는 전했다. -
연기금도 삼성전자 ‘물타기’…두 달간 4400억 매수
증권국내증시 2024.11.20 17:53:19연기금이 최근 두 달간 삼성전자(005930)를 4000억 원 넘게 사들였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난달 6만 원에서 이달에는 4만 원 선까지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물타기(주가가 하락할 때 매수 규모를 키워 평균 단가를 낮추는 투자 방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를 2910억 원 규모로 매수했다. 연기금은 지난달에도 삼성전자 지분을 1517억 원가량 매수했는데 이달에는 벌써 매수 규모를 두 배 가까이 키운 것이다.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계속해서 매도하다가 지난달부터 매수로 돌아섰다. 연기금은 올 5월부터 9월까지 총 9847억 원어치의 물량을 시장에 던졌다. 이 기간에 매달 순매도하면서 적극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의 주가는 8월까지만 해도 8만 원을 넘어서면서 상승세에 있었다. 이후 9월부터는 하락세가 시작됐고 지난달부터는 5만 원대를 기록하다가 이달 14일에는 4만 9900원까지 추락하면서 4년 5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자 연기금은 지난달부터 저가 매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저가 매수 이후에도 주가가 더욱 하락하자 오히려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물타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연기금뿐 아니라 개인들도 같은 기간 수조 원 규모로 삼성전자에 물을 타고 있다. 개인들은 이달에만 벌써 삼성전자를 2조 7823억 원가량 쓸어담았다. 지난달에는 4조 2678억 원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매도를 받아냈다. 일단 삼성전자가 10조 원 규모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단기 반등했지만 상승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이 많다. 고영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펀더멘털 회복에 대한 유의미한 단서가 확인되기 전까지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에서 유의미한 성과, HBM4 16단에서 선발 주자와의 기술 격차 축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개선세 등이 빠른 시일 내에 구체화되기는 만만치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당정 22일 민생경제회의…'서민·자영업 대책' 발표
사회사회일반 2024.11.20 17:52:56국민의힘이 22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포함한 민생 경제 대책을 내놓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이후 야당이 사법 리스크의 수렁에 빠진 만큼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정책을 부각해 집권 여당으로서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에 한층 힘을 싣고 있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당정은 22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금융·산업 등 민생 경제 현안을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당과 정부의 정책 책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당정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대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 최근 요동치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대응책과 소액주주 보호 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맞물려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도 이날 당정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강조한 ‘불법 추심’ 대응 방안도 당정이 발표할 서민 금융 대책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불법 채권 추심은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악질 범죄”라며 “검찰과 경찰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불법 채권 추심을 뿌리 뽑고 금융 당국은 서민 금융지원 정책을 재점검해 서민들이 불법 사채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맞아 급변하는 통상정책도 안건으로 함께 논의된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중 ‘민생경제특별위원회’도 발족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위증 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겨냥한 공세도 이어갔다. ‘재판 지연 방지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비공개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한 대표는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특히 선거법 재판은 더욱 그렇다”며 “재판 지연 방지 TF는 이 대표 측이 그동안 재판을 지연시킨 수법을 분석·공개하고 2심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당 법률자문위원회는 서울중앙지법에 이 대표의 위증 교사 사건 1심 선고의 TV 생중계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법률자문위는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 1심 선고 역시 생중계를 요청했지만 법원은 불허했다. -
[투자의 창] 비싸게 사서 싸게 팔수밖에 없는 이유
증권국내증시 2024.11.20 17:52:53투자 성공의 법칙은 무엇일까? 바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강의에서 만나는 연금 가입자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웃는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연하고 단순한 법칙을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대부분은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쌀 때는 관심이 없다가 비쌀 때 비로소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에는 금융사와 언론도 적지 않게 기여한다. 지난 1년간 20% 수익을 올린 A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와 20% 손실을 기록한 B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있다고 하자. 대다수 투자자는 높은 수익을 올린 A 자산 펀드를 선택한다. 과거의 성과가 미래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막연하게 기대하기 때문이다. 언론에서도 20% 손실을 기록한 B 자산 펀드보다는 20% 수익을 올린 A 자산 펀드에 대해 더 우호적으로 다룬다. 금융사들은 A 자산 펀드에 가입하면 커피 쿠폰 등의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B 자산 펀드에 대한 이벤트를 해봐야 마케팅 효과가 별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올릴 가능성은 A 자산 펀드보다 B 자산 펀드가 더 크다. 관심이 쏠린 A 자산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고점일 가능성이 크다. B 자산은 반대로 가격이 저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투자의 성공 법칙에 따르면 가격이 비싼 A 자산 보다는 싼 B 자산에 투자해야 향후 비싸게 팔 수 있다. 그 어떤 자산도 오르기만 하거나 혹은 떨어지기만 하지 않는다. 오르면 떨어지고 떨어지면 오르기 마련이다. 투자자들은 이성적으로는 B 자산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A 자산에 투자한다. 이는 우리 인간이 이성적이기보다는 직관적일 때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철학과 교수인 조지프 히스는 “인간의 이성이라는 역량은 다른 목적을 위해 이뤄지던 진화 과정에서 우연히 생겨난 부산물”이라며 “인간의 뇌는 합리적 사고를 할 목적으로 고안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인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본능과 직관이라는 얘기다.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인간의 본능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우선 이러한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인류의 역사를 1년으로 압축한다면 인간이 문명 생활을 한 시간은 365일 중 고작 2시간에 불과하다. 364일 22시간은 피비린내 나는 싸움과 사냥 그리고 짝짓기에만 전념하며 살아온 동물일 뿐이었다. 600만년간 유전자에 새겨진 버릇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투자에서 성공할 가능성보다 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비싸게 사기 때문에 우리가 사고 나면 결국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 성공을 하려면 결국 다시 가격이 자신이 산 것보다 높게 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투자에서 얻은 돈은 고통의 대가로 받은 돈, 즉 고통 자금”이라고 말한다. 그는 그러면서 ‘2ⅹ2=5-1’이라는 투자의 공식을 고안했다. 이 공식에 따르면 2 곱하기 2는 4가 아닌 ‘틀린 5’다. 투자자는 올바른 답을 위한 ‘빼기 1’이 나올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충분한 인내력을 길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익을 얻을 수 없다. -
車·반도체서 화장품·술까지…中관련주 덮친 ‘트럼프 스톰’
국제경제·마켓 2024.11.20 17:52:43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중국 사업 비중이 큰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이른바 ‘트럼프 테마주’들의 주가가 고공 행진하고 있는 것과는 딴판이 펼쳐지는 셈이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적지 않은 데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중 무역정책이 수익에 직격탄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해당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 세계 중국 관련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 중국 경제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가중되면서 중국과 엮인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빠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럽 최대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이 대표적이다. 실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상장된 폭스바겐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14.5%가 빠졌다. 같은 기간 독일 대표 주가지수인 닥스(DAX)가 약 1%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수십 년간 중국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최근 자국 기업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자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폭스바겐의 경우 회사 매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이르는데 올 3분기(7~9월) 중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줄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상황이 점점 악화하는 탓에 폭스바겐은 사상 첫 독일 공장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화장품·주류 등 중국과의 연관성 큰 소비재 기업들의 주가도 부진하다. 14억 인구를 등에 업은 중국은 그동안 전 세계 최대 소비 시장으로 부각되며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 경제 성장을 주도했던 부동산 경기가 급작스럽게 붕괴하고 이후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관련 기업 실적은 고꾸라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정부가 내놓은 경기부양책도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앞서 시중의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정책만으로는 침체에 빠진 중국의 내수 경기를 살리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일본의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와 시바스리갈·로얄살루트 등을 보유한 프랑스 주류 기업 페르노리카의 주가가 최근 3개월간 각각 18.7%, 13.8% 빠진 것은 이 같은 배경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대중국 관세를 60%까지 끌어올리는 등 강경 노선을 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특히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강한 충돌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은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에 악재가 되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회사로 불리는 ‘슈퍼 을’ AMSL 주가가 최근 3개월간 23.7% 급락한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ASML의 경우 지난해 매출 중 29%가 중국에서 나올 정도로 중국 매출 비중이 크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에 첨단 장비 수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규제의 강도는 더 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의 반도체 장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 주가가 3개월간 19.8% 빠진 것도 같은 이유로 해석된다. 닛케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복귀로 관세 전쟁이 벌어질 경우 중국 관련 주식의 리스크가 불거지며 더욱 기피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
예산시장 주변 임대료 상승에 백종원 "시장 통째로 옮길 수도"
사회사회일반 2024.11.20 17:52:22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시장의 인기에 편승해 주변 상가 임대료가 크게 오르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우려하며 “시장을 통째로 옮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 대표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저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진절머리가 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심 인근 낙후 지역이 활성화하며 외부인이 유입되고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해당 영상에는 최근 일부 상가의 임대료가 터무니없이 오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상인들은 “월세 10만 원짜리였던 상가가 160만 원, 200만 원까지도 올라간다” “예산시장의 콘셉트에 발맞춰가야 하는데 시세가 상승하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백 대표는 “비싼 임대료 때문에 시장의 경쟁력을 무너뜨린다고 판단되면 저희와 마음이 맞는 분들을 모시고 시장을 옮길 것”이라며 “빈말이 아니다. 통째로 시장을 놔두고 다 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경고 아닌 경고를 한다. 말도 안 되는 부동산 투기꾼들이 붙어서 땅값이 들썩거리면 저희 안 들어간다”며 “미래 성장을 보고 시작한 사업이지만 처음부터 돈 벌자고 시작한 거 아니다. 다 같이 그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커버드콜 경보' 넉달째, 대형 운용사만 웃었다
증권국내증시 2024.11.20 17:52:10금융감독원이 소비자 보호를 이유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명칭에서 연 배당 수익률 등을 쓰지 못하게 하는 규제를 내놓은 이후 시장 양극화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산운용 업계에 커버드콜 ETF 상품명에서 ‘연 분배율’이나 ‘프리미엄(옵션 가격)’ 등을 빼라는 금감원 지침이 내려온 지난 9월 말 이후 상장한 커버드콜 ETF 상품 6개 중 4개가 순자산액이 100억 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체 ETF 시장 점유율 1·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액은 이보다 10배가량 많은 1000억 원에 달해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함께 미래에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콜 옵션을 매도해 배당 재원을 마련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기초자산 수익률을 100%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에도 올해 커버드콜 ETF는 노후 연령층 증가로 배당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며 인기를 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 총액은 지난해 말 7748억 원에서 전날 기준 5조 7289억 원으로 무려 7배 넘게 증가했다. 시장이 커지자 운용사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운용사들은 타 상품 대비 높은 목표 분배율을 제시하며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처음엔 7%에 불과했던 목표 분배율은 어느새 15%까지 치솟았다.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금감원이 움직였다. 금감원은 지난 7월 말 투자자들이 커버드콜 ETF 명칭에 적혀 있는 수치를 확정 수익률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이후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운용사들에 상품 명칭을 바꿀 것을 권고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들은 상품명 변경 이후 자금 유입이 대형 운용사들로 더 쏠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커버드콜 ETF가 일반 상품에 비해 설명 난도가 높은 게 문제라는 지적이다. 투자자들이 과거처럼 상품 명칭만 봐서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보니 홍보와 마케팅에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을 갖추고 있는 대형 운용사들에 유리한 판이 깔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지금 커버드콜 ETF 이름만 봐서는 이 상품이 당최 어떤 상품인지 한 번에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결국 추가 설명을 위해선 홍보와 마케팅이 필수적인데 이 부분에선 출혈 경쟁도 마다하지 않는 대형 운용사를 이겨낼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의 제재가 커버드콜 ETF 시장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상품의 핵심인 연 분배율을 내세울 수 없다 보니 다른 ETF와의 경쟁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또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커버드콜 ETF는 일정 수익률을 포기한만큼 배당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인데 이 부분을 전혀 내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 지금 커버드콜 상품은 그저 수익률이 저조한 상품일 뿐”이라고 답했다. -
전력 수요 2배 늘 동안 송전 설비는 고작 26% 증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11.20 17:52:00지난 20년간 전력 수요가 두 배 가까이 늘 때 송전 설비는 26%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송전망의 적기 확충을 위한 국가적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가 20일 내놓은 ‘산업계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전력 공급 최적화 방안’ 보고서에서 “최근 송전망 건설 사업이 평균 5~6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며 “잇따른 사업 지연으로 전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송전 설비의 건설 속도가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최대 전력 수요는 2003년 47GW(기가와트)에서 2023년 94GW로 98% 증가했다. 발전 설비 용량도 같은 기간 56GW에서 143GW로 154% 늘었다. 하지만 송전 설비는 같은 기간 2만 8260c-㎞(서킷 킬로미터·송전선로 길이의 단위)에서 3만 5596c-㎞로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동해안~신가평 500㎸(킬로볼트) 초고압 직류송전(HVDC) 건설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66개월 지연됐으며 북당진~신탕정 345㎸ 송전선로 사업은 150개월 미뤄졌다고 집계했다. 지연 사유로는 주민들의 송전 설비 입지 선정 반대, 사업 인허가 시 관계기관 의견 회신 지연, 지방자치단체의 시공 인허가 비협조 등이 꼽혔다. 박경원 SGI 연구위원은 “현행 지원 체계로는 인허가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현실적인 보상 금액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전력망 부족으로 인해 필요한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송전망 건설 지연에 따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 발전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송전망 건설 사업이 뒤로 밀리면서 발전 사업의 성장이 저해되고 전력 생산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GI는 “호남 지역은 송전망 부족으로 올해 9월부터 2031년까지 신규 발전 허가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기존 발전 설비 가동과 신규 발전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양수 SGI 원장은 “국가적 과제인 핵심 전력망 적기 구축을 위해 현행 건설 체계의 한계를 극복한 국가기간 전력망 특별법의 신속 제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24일 사도광산 추모식…'日 진정성' 도마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1.20 17:51:57일본 정부 인사가 참여하는 사도광산 강제 동원 피해자 추도식이 애초 계획보다 석 달 미뤄진 24일 열린다. 행사가 코앞인데 일본 측 참석자조차 정해지지 않았고 추도사 문구도 협의되지 않아 일본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외교부는 사도광산 추도식이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열린다고 20일 발표했다. 일본 민간단체와 지방정부 중심으로 꾸려진 실행위원회가 주최하는 추도식에는 일본 중앙정부 관계자가 처음 참석한다. 한국에서도 피해자 유가족 10여 명과 정부 대표단이 참석할 계획이다. 일본은 올 7월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며 한국의 찬성을 이끌고자 일본 정부가 참여하는 추도식을 매년 7~8월 열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일본 총리 선거 등 정치 일정으로 미뤄지다 본 행사를 나흘 앞둔 이날에야 확정됐다. 촉박한 일정 때문에 한국 정부는 유가족 대상 사전 설명회도 열지 못했다. 한국은 추도식에 일본 정무관급(차관급) 인사 참여를 요청했는데 아직까지 일본은 참석자 직급을 정하지 못했다. 일본 측 추도사에 한국인 피해자에 대한 내용이 어떻게 담길지도 안갯속이다. 추도식에 참여하는 유족의 체재비도 한국 정부가 부담한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미온적으로 바뀐 일본의 태도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한국 정부가 합의 당시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인사] 대신파이낸셜그룹
사회피플 2024.11.20 17:51:06◇대신파이낸셜그룹 <대표이사 신규선임>△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 정만성 <임원 신규선임>▶대신증권 <상무 신규선임>△서부WM부문장 남상구 △고객솔루션부문장 이선영 <전무 승진>△재경1WM부문장 신재범 <전보>△기획지원총괄 진승욱 △감사부문장 김수창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 최광철 △경영기획부문장 정민욱 △경영지원부문장 송종원 △재경2WM부문장 김영천 ▶대신자산운용 <상무 신규선임>△채권운용부문장 임동영 <이사대우부문장 신규선임>△패시브운용부문장 최준영 <전무 승진>△대안투자부문장 김건홍 ▶대신저축은행 <상무 신규선임>△영업1본부장 이재민 <이사대우본부장 신규선임>△영업2본부장 이형 <전보>△감사본부장 이성영 ▶대신프라퍼티 <상무 신규선임>△사업전략그룹장 김민중 ▶대신경제연구소 <전무 승진>△ESG컨설팅총괄부문장 김상원 -
"판매자와 분쟁, 책임 안진다" 알리·테무 불공정 약관 적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11.20 17:51:02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와 테무가 소비자에게 지나치게 불리한 약관을 적용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자진 시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두 업체는 약 2000건의 위해 제품이 적발돼 제품 판매 링크와 페이지가 차단됐다. 공정위는 알리와 테무가 운영하는 약관을 파악해본 결과 13개 유형에서 47개 불공정 약관 조항이 있다고 결론내렸다고 20일 밝혔다. 공정위의 조사가 시작되자 알리와 테무는 불공정 약관을 모두 자진 시정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알리와 테무 모두 이용약관에 다수의 면책 조항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알리와 테무는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자신들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거나 손해배상 범위를 제한하는 문구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런 조항들은 플랫폼 사용자가 이용자 간 분쟁 발생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할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 앞서 공정위는 4월 직권으로 심사에 착수했고 9월 한국소비자연맹은 알리와 테무의 이용약관에 소비자 피해 발생시 책임을 회피하는 불공정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공정위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용호 공정위 약관특수거래과장은 “여러 조항에서 알리·테무가 그 어떤 책임도 부담하지 않겠다고 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다”며 “해당 조항은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광범위하게 배제하고 손해배상범위를 포괄적으로 제한하고 있어 무효”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알리와 테무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사실상 무제한적으로 수집하는 조항도 있었고 이용자 콘텐츠를 알리와 테무 등이 사용하고 이용자의 권리도 포기하도록 만드는 독소 조항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외국 법원을 관할 법원으로 지정하는 등 국내 소비자가 소송 제기에 불편이 생길 수밖에 없는 불합리한 약관도 있었다. 공정위는 이날 두 회사의 위해 제품 판매 링크와 페이지 1915건의 판매 및 재판매 링크와 페이지도 차단했다고 밝혔다. 5월 13일 레이 장 알리 한국 지사장과 쑨친 테무 공동설립자 겸 한국법인 대표가 공정위와 ‘자율제품안전협약’을 맺은 데 따른 조치다. 차단된 제품 중에는 가전·전자기기와 아동·유아용품이 가장 많았고 유해물질 검출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