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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3명 '먹방' 코스로 부탁해"…AI, 이제 ‘이것’까지 해준다는데
산업IT 2024.11.20 17:41:57여행업계가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여행 정보가 고객 만족도를 높이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AI를 활용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초개인화 서비스는 여행객의 취향이나 관심사, 동행 인원, 여행 형태 등을 분석해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여행지 추천부터 이동 동선, 주변 명소, 맛집 정보까지 제공해 여행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업계는 초개인화 서비스가 충성고객 확보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한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개성 있는 여행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맞춤형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다"며 "고객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부킹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절반 이상(한국 57%, 글로벌 53%)이 여행 계획 수립 시 'AI 여행 플래너' 활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기술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야놀자는 글로벌 솔루션 사업을 전개 중인 ‘클라우드 부문’을 통해 글로벌 여행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다. 전세계 여행 트렌드 데이터를 축적해 자체 AI 기술과 연계한 버티컬 AI를 제공해 맞춤형 여행 경험과 여행 사업자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인터파크 투어는 'AI 픽' 기능을 도입해 패키지 상품 비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출발 시간, 여행 경로, 숙박 형태 등 상품별 특징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고객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회사 측은 "AI 상품 비교를 통해 여행 준비 단계부터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한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크리에이트립은 실제 사용자 리뷰 데이터를 활용한 '여행플래너' 서비스를 운영하며 하나투어는 고객의 예약 정보를 기반으로 한 AI 채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간한 '2023~2025 관광트렌드' 보고서는 초개인화 시대의 여행 경험 나노화를 주요 트렌드로 꼽았다. 소그룹·개별 여행이 보편화되면서 맞춤형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정보 분석 기술 고도화로 개별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행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여행 행태가 등장하고 있으며 여행 콘텐츠의 세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개인의 여행 기획력 증가로 여행 경험의 다변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초개인화 서비스가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가치도 높다고 평가한다. 개별 고객 데이터 확보를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젊은 층이 주요 고객이라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
"6시간 동안 프로포폴 20회 투약" 여친 불면증 치료하려다 사망케 한 中 의사
국제국제일반 2024.11.20 17:40:36불면증 치료를 목적으로 여자친구에게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한 중국 의사가 징역 2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쓰촨성에 있는 한 병원 마취과 의사 추씨는 지난 3월 여자친구 첸에게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추씨는 호텔 객실 내에서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6시간에 걸쳐 첸의 발목에 1300mg의 프로포폴을 20회 이상 투여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둘은 2022년 여름 온라인 데이트 플랫폼을 통해 만났고,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첸은 지난해 9월부터 불면증 치료를 위해 추씨에게 종종 프로포폴 투약을 부탁했다. 그러다 3월 6일 추씨는 6시간에 걸쳐 총 1300mg의 프로포폴을 20회 이상 첸의 몸에 주입했다. 투약 후 남은 프로포폴 100mg은 방에 두고 추씨는 오전 6시께 홀로 호텔을 나섰다. 이후 오후 2시께 그가 호텔로 돌아왔을 때 첸은 이미 사망한 뒤였다. 부검 결과 첸의 사인은 프로포폴 급성 중독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피고인 추씨가 중과실로 첸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이달 1일 "피고인이 공소사실 자체를 자백·인정하고 있다"며 "피해자 유족에 보상, 피해자 유족들로부터 용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주사 및 약물을 제공한 것이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되었다"며 과실치사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형을 판시했다. 재판 이후 프로포폴 제조업체 직원인 A씨가 올린 게시글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추씨가 투입한 프로포폴 양은 적정치를 훨씬 초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진정 유도·유지를 위해 허가된 프로포폴 투약 용량은 체중 kg당 1.5∼2.5mg이다. 지속적 정맥주사로 전신 마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중 kg당 4∼12mg/hr의 속도로 투여해야 한다. A씨는 "과도한 마취제 사용으로 인한 사망은 드문 일이 아니다. 약물 남용은 안전 문제 뿐만 아니라 중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마취과 의사라는 사람이 마취제의 적절한 복용량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 "6시간동안 20번 이상 주사할 만큼의 프로포폴을 어디서 가져왔는지도 의문"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을 터뜨리고 있다. -
"적대적 M&A 우려 커져…포이즌필 등 경영권 방어책 논의해야"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4.11.20 17:40:35올 들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여러 굵직한 경영권 인수 거래에 뛰어들면서 국내 자본시장 키플레이어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지만 동시에 일반 주주가치 훼손,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에 대한 우려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 자본시장이 PEF의 자본력을 발판 삼아 도약하기 위해서는 의무공개매수, 포이즌필 등 그동안 자본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여겨져 온 제도들에 대한 논의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 9월 ‘강성부펀드’로 알려진 PEF 운용사 KCGI의 한양증권 지분 인수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경영권 프리미엄’ 논란을 재점화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KCGI는 약 2449억 원을 들여 시가총액이 2000억 원에 못 미치는 한양증권 지분 29.6%를 6만 5000원에 사겠다고 밝혔다. 최종 지분 매각 계약 체결 과정에서 인수가는 주당 5만 8500원으로 낮아졌지만 같은 날 한양증권 종가(1만 6670원)보다 251%나 높은 수준이었다. PEF가 기업 인수 과정에서 웃돈을 얹어 기업을 인수하는 건 자본시장에서는 흔한 일이다. 한샘(IMM프라이빗에쿼티), 남양유업(한앤컴퍼니) 등 기업들도 모두 PEF가 경영권 프리미엄 값을 톡톡히 지불한 경우다.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주식 지분인 만큼 시장가격보다 거래 금액이 높게 책정되는 것이다. 문제는 경영권 프리미엄 수혜자가 최대주주로만 국한된다는 점이다. 최대주주 주식만 비싸게 사주면 되니 주가를 부양할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나아가 업계에서는 중소·중견 기업 오너 입장에서는 최대 60%의 상속세를 내면서 자식에게 기업을 물려주느니 PEF에 지분을 넘기는 게 낫다고 판단해 회사를 매각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일반 주주의 이익은 철저히 소외된다. 여기에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벌어진 2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사태도 상장사 M&A 과정에서 일반 주주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 결과 선진 금융시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논의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활발해지는 상황이다. 의무공개매수제도는 인수 기업이 피인수 기업의 주식을 매수할 때 매수하고 남은 주식의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추가 매수하도록하는 것이다. 인수인의 무분별하는 출자를 억제하면서 경영권 이전시 일반 주주들도 경영권 프리미엄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 일본은 전체 주식의 3분의 2 이상, 영국은 30% 이상 취득할 경우 인수인이 잔여 주주가 보유한 주식 전체를 같은 가격으로 매수하게끔 하고 있다. 한편으로 기업의 경영권 방어 수단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강하다. 국내에는 포이즌필(기존 주주들에게 싼 가격으로 지분 매수권 부여), 차등의결권(주식의 종류에 따라 의결권 수 차별 부여), 황금주(지분율에 상관없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 등 미국·일본과 같은 금융 선진국에는 있는 제도가 없다. 기업 입장에서는 적대적 M&A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는데 이에 대응할 방안이 마땅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자사주를 제 3자에게 처분할 때 의결권이 회복된다는 점을 이용해 이를 편법적으로 지배권 강화 수단으로 사용하는 실정이다. 황현영·정수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2011년 개정 상법이 자사주 취득·처분·소각 취지를 완화한 것은 주식 수의 감소를 통한 경영권 방어가 가능하다는 의미이지 자사주를 활용해 경영권을 방어하라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경영 투명성을 높여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도 잇따르고 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본은 대주주나 최고경영자(CEO)와 관계가 없으면서도 역량 있는 사람들을 사외이사 과반으로 채우게 한 독립이사제를 도입했다”며 “기업의 경영 투명성이 높아지면 PEF가 경영권을 갖더라도 ‘벌처캐피털’ 우려를 불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여야 강대강 대치가 악화하고 있는 국회 상황이다. 각각의 제도마다 시장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만큼 신중하고도 신속한 의견 수렴이 요구되지만 정치권 진영 논리에 논의 자체가 지지부진하다. 가령 의무공개매수제도의 경우 정부·여당이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자가 전체 주식의 과반(50%+1주)까지 매수하도록 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야당이 최근 최대주주 여부와 관계없이 25% 이상 지분을 취득할 경우 잔여 주식 전량(100%)을 인수해야 한다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으로 맞불을 놓았다. 의무공개매수제도가 일반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지만 너무 과도하면 M&A 활성화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 특히 야당이 당론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상법 개정안의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이 블랙홀처럼 모든 의제를 빨아들이고 있다. 재계에서는 위 내용들이 기업 경영에 치명상이 될 독소 조항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포이즌필·차등의결권 같은 경영권 방어권은 여당도 발의조차 못하고 있다. 한 증권사 IB 부문 고위 관계자는 “PEF가 이미 국내 자본시장 ‘머니무브’의 큰손이 된 지 오래인데 우리 제도들은 그냥 오래되기만 했다”며 “적절한 제도가 뒷받침하지 못하면 시장에 불신만 더 만연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
‘나눔문화 확산’…중랑구, 복지연결망 '중랑 동행 사랑넷' 선포
사회전국 2024.11.20 17:39:41서울 중랑구는 지난 19일 구청에서 중랑형 복지 브랜드 '중랑 동행 사랑넷'의 선포식을 개최했다. 중랑 동행 사랑넷은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서로 지원하는 복지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기부 △관계망 형성 △재능 나눔 △건강 △교육 등 5개 분야의 사업을 통해 구민과 구민을 연결한다. 플랫폼의 일환인 나눔네트워크는 중랑구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랑구사회복지협의회의 3자 협약을 통해 배분 기능을 민간단체인 사회복지협의회에 일임해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을 수행토록 했다.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통해 우수 기부자와 봉사자를 선정·등재하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동별 특화사업을 공유하고 단체 간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구민들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중랑 동행 사랑넷은 구민들이 서로 협력하고,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철도, 원전 이어 건설업계 새 먹거리로 뜬다
부동산정책·제도 2024.11.20 17:39:13동남아시아, 중동 등 개발도상국의 철도 인프라 사업이 건설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 악화와 인프라 예산 감소로 내수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는 원전 등 플랜트 분야와 함께 철도 등 토목 사업 수주 확대를 통해 주택 부문의 부진을 메꾼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건설단체 등도 태스크포스(TF) 구성, 대표단 파견 등을 통해 철도 사업 수주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19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시공사가 담당하고 있는 해외 철도 사업지는 총 11곳에 달한다. 2019년 5곳과 비교하면 5년 사이 2배 이상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GS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철도 차량기지 지반개량 공사를 진행 중이고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는 필리핀에서, 현대건설은 베트남에서 철도 관련 토목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해외 철도 사업 수주는 악화된 국내 시장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건설 업계에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다. 국내 10대 건설사 중 6개 상장사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분석한 결과 총매출은 21조 4034억 원으로 전년 동기(22조 1087억 원) 대비 3.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2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9396억 원보다 33.5% 줄어들었다. 이에 건설업계는 해외 인프라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11일 호주에서 약 5205억 원의 지하철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호주 빅토리아주 도심근교 순환 철도청(SRLA)이 발주한 도심근교 순환 철도공사(SRL) 동부 구간에 지하철 터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GS건설 호주법인은 멜버른 교외에 있는 SRL 동부 구간에 약 10㎞ 길이의 복선(쌍굴) 터널 건설공사와 39개의 피난연결도로, 지하 역사 터파기 2곳 등을 건설하게 된다. 최근 삼성물산도 지멘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이 발주한 49억 달러(6조 7620억 원) 규모의 두바이 지하철 블루라인 설계·건설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정부와 건설 단체 등도 철도 인프라 사업 수주를 위해 후방지원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10월 서울에서 ‘2024 GICC(글로벌인프라 협력 콘퍼런스)행사’를 개최하고 철도 먹거리 발굴을 지원했다. 이 행사에서 박상우 장관은 파나마 국가철도사무국과 철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파나마 신정부 핵심사업 ‘파나마시티-다비드 철도사업’ 에 한국의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국토교통부는 두바이 블라라인 철도 사업 수주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지원 중이다. 전문건설공제조합도 지난 9월 철도 공단과 ‘K-철도 해외사업 진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은재 조합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K-건설의 해외철도산업 진출 확대를 위해 건설 금융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글로벌 철도 인프라 투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각국의 철도 인프라 투자 규모는 2024년 1099억 600만 달러에서 2031년까지 1449억 4000만 달러로 연간 4%씩 증가할 전망이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금리, 건설비 인상 등의 국내 건설업 업황은 단기간에 해소될 수 없다”며 “철도, 플랜트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철도 토목 관련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가 지상 철도 전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토목 일거리가 줄어들고 있었는데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다만 수익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인 땅 고가 매입에 업체 밀어주기…경기 지역 단위농협 '논란'
사회전국 2024.11.20 17:39:09경기 지역 한 단위농협의 조합장이 지인의 땅을 고가에 매수한 데 이어 100억 원대 공사를 특정 업체에 밀어주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지점에서 고위직을 지낸 한 임원이 조합장의 요구로 급여의 일부를 재임기간 현금으로 건넸다는 폭로를 하면서 검찰은 최근 조합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확산할 전망이다. 20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3월 A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B 씨는 후보 시절 조합원들에게 공약한 요양시설 건립을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인물의 배우자 명의 6365㎡ 규모의 부지를 최근 44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부지는 지난해 1월 등기된 토지 실거래 매매가인 12억 5300만 원 대비 3배가 넘는 가격이다. 진출입로가 없던 부지에 도로공사를 했더라도 시세 보다 높은 가격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100억 원대 건축공사 계약을 하면서 내부 계약규정 및 계약사무처리준칙 등 관련 규정을 무시하고 부당하게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해당 건설사의 경우 2022년 기준 자산총계 5억 4800만 원으로 100억 원 대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지 여부도 논란이다.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100억 원 대 규모의 공사는 이사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쳤다고 해도 경쟁입찰을 해야 했는데 이사회나 총회가 만능인 것처럼 운영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부지매입 과정 역시 진출입로 도로 공사를 했더라도 1년 반 만에 3배 이상 가격이 급등한 것에 대해 의문이 있는 만큼 명백하게 소명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해당 부지 소유주인 C 씨는 "도로공사와 인허가 등 수년에 걸친 토지 작업에 들어간 공사비용에 이자까지 감안하면 사실 상 얻게 되는 수익은 얼마 되지 않는 등 부동산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며 "시공사 선정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평소 알던 건설사를 조합장에게 소개한 바 있고, 절차에 맞게 선정했을뿐 특혜 논란은 생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조합장 B 씨는 “부지 매입부터 시공사 선정까지 이사회 승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진행한 사안인 만큼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면서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도)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
美 상무장관에 러트닉…무역장벽 더 높아진다
국제경제·마켓 2024.11.20 17:38:3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상무장관으로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의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러트닉을 지명했다. 러트닉은 미국 내 제조업 부흥이나 반도체 정책 등 고유 업무 외에 관세로 대표되는 무역정책까지 맡으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를 구현하는 선봉에 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상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린다 맥맨 전 중소기업청장은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19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러트닉이 상무장관으로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함께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러트닉은 추가적으로 미국무역대표부(USTR) 조직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맡게 됨으로써 우리의 관세와 무역 의제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STR은 상무부와는 별개의 조직이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두 개의 기관을 러트닉이 어떻게 이끌게 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러트닉은 캔터피츠제럴드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29세의 나이로 CEO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16년 대선까지는 양당에 모두 후원했지만 올해 대선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후원자이자 참모로 부상했다. 현재 트럼프 정권인수팀의 공동위원장인 러트닉은 애초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와 함께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가 상원 인준을 받으면 반도체와 사이버 보안, 특허 정책 등 산업 정책과 무역정책을 함께 이끌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경제정책의 ‘키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앞으로 3년간 미국 경제의 궤적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캠페인 동안 내세웠던 핵심 공약을 실행하는 책임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 당초 유력한 상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린다 맥맨 정권인수팀 공동위원장은 이날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맥맨의 코네티컷주 교육위원회 및 세이크리드하트대 이사 등의 활동 경력을 소개하며 교육부 장관으로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맥맨은 프로레슬링 단체 WWE의 창립자인 빈스 맥맨의 아내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중소기업청장을 지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울러 미국 의료보험 및 의료보험 서비스센터(CMS) 수장에 유명 건강 프로그램인 ‘닥터 오즈 쇼’의 진행자인 메흐메트 오즈 박사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즈 박사는 국가 의료 지출의 3분의 1, 국가 전체 예산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정부 기관에서 낭비와 사기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
"컨선도 물 들어온다" K조선 내년 수주 500억弗 조준
산업기업 2024.11.20 17:38:12조선업 슈퍼사이클이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내년 수주 물량이 500억 달러(약 70조 원)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아시아권 선사들의 대규모 컨테이너선 발주까지 예고돼 있어 국내 업체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더불어 ‘쌍끌이’ 수주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5사(HD현대중공업(329180)·HD현대삼호·HD현대미포(010620)·한화오션(042660)·삼성중공업(010140))의 올해 수주 규모는 19일 기준 339억 달러(약 47조 원)로 집계됐다. 연내 계약 체결이 가시화된 삼성중공업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비롯해 올해 말까지 추가 수주가 이어진다면 올해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금액은 400억 달러(약 56조 원)를 기록하면서 2023년 3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업계에서는 내년에도 국내 조선사를 향한 글로벌 선사들의 발주가 이어지면서 조선 5사의 수주 규모가 5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수주 예상치인 400억 달러보다 25%나 늘어난 규모다. 특히 한화오션(122억 달러), HD현대중공업(119억 달러), 삼성중공업(118억 달러) 등 대형 조선사들의 수주 규모만도 3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업의 수주 초호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제기된 것은 국내 조선사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LNG 운반선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국내 조선사들이 총 88척의 LNG선을 수주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23년 51척, 올해 추정치 55척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로 2022년 119척 이후 최대치다. 내년 LNG 운반선 수요를 끌어올리는 것은 각국에서 진행 중인 LNG 터미널 프로젝트다. LNG 수출 터미널이 늘어날수록 그에 맞춰 LNG 생산량이 증가하고 이를 운송하기 위한 LNG선에 대한 수요도 함께 확대된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2029년 완공되는 글로벌 LNG 터미널 프로젝트의 규모는 52MTPA(1MPA=연 100만 톤)로 2년 전 슈퍼 사이클을 이끈 2026년(62MTPA)에 버금가는 수준이지만 지금 조선사들의 수주 잔고에서 2029년 인도되는 LNG선은 17척으로 수요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도 “국내 조선사들은 상대적으로 선가가 낮은 2027년 인도 LNG선을 무리해서 만들지 않고 일부 슬롯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2028년 물량 수주를 위해 비워두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을 앞두고 주요 선사들이 컨테이너선 발주를 공격적으로 늘리려 한다는 점 역시 국내 조선사에는 호재다. 컨테이너선은 중국의 선박 제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한때 50%에 육박했던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10%도 안 되는 수준으로 추락한 분야다. 주목할 점은 국내 조선사의 우군으로 꼽히는 선사들이 컨테이너 선단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한국의 HMM, 일본의 ONE, 대만의 양밍은 같은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에 속했던 글로벌 선복량 5위 선사 하파그로이드가 탈퇴한 뒤 선복량 확충에 나선 상태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일본·대만 선사가 속해 있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아직 신규 컨테이너선을 발주하지 않았거나 충분히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조선업황 피크아웃(정점 뒤 하락)이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시황 분석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신조선가 지수는 189.13으로 9월 말 189.96까지 오른 뒤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LNG운반선 교체 수요가 마무리 되면 다시 한번 불황 사이클이 올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한미, 반도체 동맹…관세는 美에도 손해"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11.20 17:37:1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는 “우리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에 관세가 미치는 부작용을 적극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안 장관은 20일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지현기 삼성전자 부사장 등 반도체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반도체·조선 업계 릴레이 간담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안 장관은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미국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함으로써 불확실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미 정부 간 돈독한 협력 관계를 기초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엔비디아 등 미국 설계 기업의 제품이 대만 등 해외에서 제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반도체 공급망 구조를 고려할 때 관세는 미국 기업과 산업에도 부담”이라며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 이 같은 설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장관은 조선 업계와의 간담회에서는 한미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최규종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선 업계는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후 미군 함정 유지·보수 사업 등에 국내 주요 기업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 장관은 “조선 산업은 자동차·반도체 등 한미 양국이 활발히 협력해온 다른 분야와 달리 새롭게 개척되는 분야”라며 “양국의 법령·규제 등 산업 환경이 다른 만큼 더 빠르고 더 치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조선 신시장 개척의 기회를 잡기 위해 업계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안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한미 양국 관계는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주축으로 경제동맹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미국 신정부하에서도 양국 간 첨단산업 투자와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관심과 지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 장관은 이달 22일 철강 업계와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주요 5개 업종을 중심으로 릴레이 간담회를 열어 트럼프 행정부의 신통상 정책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산업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강도 높게 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
IMF "韓, 금리 점진적으로 인하…연금개혁·재정준칙 도입을"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11.20 17:36:14라훌 아난드 국제통화기금(IMF) 한국미션단 단장이 20일 “하방 리스크에 한국이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은 잠재성장률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고령화 대응과 생산성 개선 같은 구조 개혁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한국 성장률이 2%를 넘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분석한 뒤 내놓은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전후한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은 결국 구조 개혁을 통한 잠재성장률 제고와 재정 건전성 확보뿐이라는 게 IMF의 판단이다. 당장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지만 어떤 식으로든 노동·재정·연금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로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주요 경제 분석 기관들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2.1%에서 2%로 0.1%포인트 내려 잡았다. 내수 회복이 생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 KDI의 분석이다. 한국은행(2.1%)과 한국금융연구원(2%)도 정부가 7월 밝힌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2.2%)보다 낮은 수준에서 국내총생산(GDP)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 역시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낮출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성장률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모든 제품에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60%의 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법인세와 소득세를 대폭 인하한다고도 밝혀 미국의 재정적자 심화와 환율·금리 변동성 확대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 또한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분들 중 트럼프 리스크와 한국 경제 침체 가능성을 묻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커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돌 여지도 충분해 보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구조 개혁을 바탕으로 잠재성장률 상승을 꾀하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19~2023년 한국의 연평균 잠재성장률은 2.33%였지만 향후 5년(2024~2028년)간 2.1%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DI는 2050년께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0%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부 안팎에서 시급하게 거론되는 것이 노동 개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2022년 기준 노동생산성은 시간당 49.4달러로 OECD 회원국 평균(64.7달러)의 76.3%에 불과하다. 경직적인 주52시간 근로제 규제로 노동 투입이 한국 경제에 기여하는 효과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정처는 내년도 노동의 성장 기여도가 –0.1%포인트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려면 교육개혁을 통한 기술 진보와 더불어 노동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며 “반도체·배터리와 같은 신산업에 대해서도 정부가 과감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정·연금 개혁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IMF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일반 정부 부채(D2) 비율은 올해 52.9%에서 2029년 58.2%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가 속도로 보면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한 비기축통화국 중 가장 빠르다. IMF는 “(한국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경제개혁이 중요하다”며 “노동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또 “고령화로 인한 지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금제도 개혁과 재정준칙 도입, 세입 확충, 지출 우선순위 조정 등을 통한 재정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인 지출 압력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건전재정 기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IMF는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하도 제안했다. IMF 측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으나 높은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가 적절해 보인다”며 “밸류업 관련 개혁은 긍정적인 출발점”이라며 추가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
반려견 치석 예방 '덴탈껌'…강아지부터 노견까지 섭취 가능[써보자고! 인생꿀템]
산업중기·벤처 2024.11.20 17:36:12쏨달펫의 ‘찹찹 덴탈껌’은 강아지부터 노령견까지 전 연령이 섭취할 수 있도록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쏨달펫은 치아가 나기 시작하는 강아지가 간지러움 때문에 전선이나 소파 등을 갉는 경우가 많은 것을 고려했다. 이때 딱딱한 간식을 주면 목에 걸리는 등 위험한 상황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자 덴탈껌에 수많은 공기층을 넣어 딱딱하지 않지만 씹는 즐거움이 있도록 했다. 찹찹 덴탈껌은 반려견들의 치석 제거를 돕는 동시에 MSM(식이유황), 초록입홍합 등이 들어가 있어 관절과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루테인, 연어유,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원료가 포함된 제품도 있어 눈과 피부, 장 건강을 돕는 덴탈껌을 선택할 수도 있다. 후각에 예민한 반려견들을 고려해 향도 첨가했다. 반려견 껌 특유의 역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사과, 블루베리, 딸기 등 3가지 향으로 구성해 반려견과 사람 모두 거부감이 들지 않게 했다. 30개입으로 포장된 찹찹 덴탈껌은 소형견 기준으로 한 달 동안 섭취가 가능한 대용량 제품이다. 환경을 고려해 개별 포장이 아닌 통으로 된 포장재를 활용했으며 스티커만 제거해 분리수거가 편리하도록 제작했다. 이밖에도 쏨달펫은 육포 간식 종류인 ‘롱 져키’도 판매한다. 기력 회복에 좋은 소고기, 면역력 증진에 좋은 황태, 모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오리고기 등 다양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서울경제신문·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공동기획 -
위츠, 첫날 130%↑…코스닥 공모주 한 달 만의 '불기둥'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4.11.20 17:35:00전력 전송 솔루션 기업 위츠(459100)가 기업공개(IPO) 시장 한파를 깨고 상장일 ‘따블(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오르는 것)’에 성공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츠는 코스닥 상장일인 이날 공모가(6400원) 대비 129.5% 오른 1만 4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부터 공모가보다 높은 6780원에 형성된 주가는 장중 2만 3850원(272.7%)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위츠 주식은 하루 동안 1조 7986억 원어치가 거래되며 삼성전자(005930)(1조 1506억 원)을 제치고 국내 증시 일일 거래 대금 1위에 올랐다. 거래량은 무려 1억 2295만 8031주였다. 상장일 유통 가능 주식 수가 374만 3577주(전체 주식의 30.2%)이니 하루 동안 손바뀜만 33번 가까이 일어난 셈이다. 코스닥 공모주가 상장일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달 22일 한켐(457370)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한켐 상장 후 16개 종목 연속으로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코스피에 상장한 더본코리아가 상장일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코스닥 종목까지 온기가 확산되지는 않았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위츠의 주가 급등을 두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795억 원으로 작아 개인 매수세가 기관 매도세를 감당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상장일 유통 물량이 공모가 기준 약 240억 원으로 적고 다음 달 중순까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를 제외하면 상장 종목이 없기 때문에 수급상 베팅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 공모주 시장 투자심리가 낮게 유지되면서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및 수급적 요소에 따라 주가가 갈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위츠는 2019년 설립된 전력 전송 솔루션 개발 및 공급 기업이다.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에 탑재되는 무선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공모 자금은 베트남 하노이 현지 공장 증축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
국산 쌀로 커피 그라인더 세정제 개발…"쌀 수급 불균형 해결 목표" [스타트업 스트리트]
산업중기·벤처 2024.11.20 17:34:40“대학 수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쌀 공급에 비해 수요가 턱없이 적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사회 정책으로 이를 장기간 해결하지 못한 만큼 우리가 직접 사업을 해 우리 쌀의 과잉 공급 문제를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소셜 벤처 유틸라이스를 이끌고 있는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생 김해리 씨는 1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업의 주 목적은 사회 문제 해결”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설립된 유틸라이스는 국산 쌀로 커피 그라인더 세정제를 만들어 국내 쌀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약 6개월 간의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올 5월 제품을 처음 출시한 이후 쿠팡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해 매달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사업 초기지만 매달 수익을 내며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BM)도 구축했다. 유틸라이스가 개발한 쌀 세정제는 기존 시장에 있었던 유사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상품성을 확보했다. 기존에도 쌀을 갈아 커피 그라인더를 청소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쌀의 경도가 강해 그라인더 날이 상하는 문제가 있었다. 유틸라이스는 제조자개발생산(OEM) 기업 나루아토와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며 쌀 껍질을 섞어 그라인더 세정에 적합한 경도를 구현해내는 방안을 찾아냈다. 이후 제품의 사회적 가치에 주목한 소비자가 제품을 꾸준히 구매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유틸라이스 소속 박민웅 씨는 “이제까지는 소비자 대상(B2C) 판매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기업 대상(B2B) 판매 활로를 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대 재학생 이예은 씨가 설립한 시공간은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설립된 이래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미지를 올리면 인공지능(AI)이 이를 설명하는 텍스트를 생성하는 ‘소리 앨범 플랫폼’과 온라인 쇼핑몰 내 제품을 AI가 설명해 쇼핑을 돕는 ‘픽포미’ 등 시각장애인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전개 중이다. 시공간 역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플랫폼 내 일부 광고를 받고 부가 서비스에 과금해 수익을 내고 있다. 유틸라이스와 시공간 처럼 국내 대학가의 사회적 기업들이 단순 팀 결성, 사업 개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잇따라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가 소셜 벤처가 성숙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투자해 사업 확장을 지원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액셀러레이터(AC)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카이스트 창투)와 엠와이소셜컴퍼니는 올 8월 컨소시엄을 맺고 소셜 벤처 투자를 주목적으로 173억 원 규모 펀드를 결성했다. 이 컨소시엄은 사회적 가치를 내면서도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카이스트 창투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를 쫓으면서도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는 균형 잡힌 소설벤처가 늘어나고 있다”며 “작동하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여러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 투자해 소셜 벤처 생태계를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성장 한계' 가구업계, 멀티 브랜드 띄운다
산업중기·벤처 2024.11.20 17:34:38멀티 브랜드가 가구업계의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브랜드 내 라인업 확장만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가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신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불황 속 전체 가구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가운데 신규 브랜드만 난립하면서 제살 깎아 먹기 경쟁만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N32는 오프라인 접점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N32는 시몬스가 선보인 독자적인 브랜드로,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매트리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당초 시몬스가 개발한 컬렉션 중 하나로 출발했지만 최근 시몬스 이름을 떼어내고 독립 브랜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N32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 첫 번째 로드샵을 오픈했다. 백화점과 쇼핑몰 입점도 꾸준히 늘린 결과 현재 롯데백화점 강남점, 갤러리아 광교점, 아이파크몰 용산점 등 전국에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N32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본인들의 소비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한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도 ‘어떻게 버느냐’가 더 중요해진 시대가 됐다”며 “N32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앞으로도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 백화점 추가 입점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까사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테라소는 신세계까사가 2021년 매트리스 제품군을 재정비하면서 선보인 브랜드다. 지난해 7월부터는 매트리스 브랜드에서 수면 전문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10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마테라소 독립 매장을 처음 연 데 이어 현재 신세계 본점, 강남점, 센텀, 대전 등 총 6곳에서 특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신세계까사의 주력 브랜드 ‘까사미아’를 잇는 브랜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마테라소는 매트리스를 기반으로 침대, 침구 등 숙면과 관련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그 결과 5개 매장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은 2분기 대비 약 10% 신장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속도로 오프라인 특화 매장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설했다. 가구·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은 직접 가구 제작에 뛰어들었다. 오늘의집은 최근 가구 브랜드 레이어를 론칭했다. 오늘의집이 자체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맡은 첫 가구 브랜드로 약 1년 반의 준비를 거쳤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컬렉션은 침실과 거실, 주방 공간을 채우는 침대, 매트리스, 소파, 식탁, 수납장 등 총 10종의 필수 가구 제품으로 구성됐다. 대명소노시즌은 올해 7월 온라인 전용 감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슬립오버'를 론칭했다. 소노시즌은 지난 2020년부터 독일산 고품질 메모리폼 매트리스와 프레임, 침구 등 중고가 제품을 주로 선보였지만, 신규 브랜드를 통해 1인가구와 학생 등 새 고객층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회사들은 올해 광고 모델을 새로 선정하는 등 광고 마케팅 예산을 늘렸지만 전체 시장 파이가 오히려 예년보다 위축되면서 상당한 손실을 입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단기적 수익성보다는 2030세대 등 미래 고객을 고려한 중장기적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각오가 없으면 멀티 브랜드 전략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영상스톡 서비스 기업 '지로', CES 2025 혁신상 수상 [이번주 스타트업]
산업중기·벤처 2024.11.20 17:34:07아시아 영상 스톡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로가 IT·전자 박람회 ‘CES 2025’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로는 스톡 영상 제작을 위한 인공지능(AI) 파이프라인 ‘드롭샷 익스플로러’로 콘텐츠&엔터테인먼트와 이미지 2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드롭샷 익스플로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의 내용 및 관련 키워드를 자동 추출해 저작권 문제 없이 판매될 수 있는 스톡 영상 데이터로 가공하는 서비스다. 지로는 최근 ‘드롭샷스톡’ 서비스의 정식 버전을 론칭하며 신사업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드롭샷스톡은 촬영 후 최종본에 담기지 않은 영상을 가공해 저작권 문제 없는 스톡 영상을 제작, 판매하는 서비스다. 지로가 기존에 운영하던 영상 제작 플랫폼 ‘두둠’의 970여 개 파트너사와 방송사인 SBS, 국내외 영상 인플루언서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풍경, 음식, 인물 등 다양한 장르의 스톡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이재석 지로 공동대표는 “영상 제작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아시아권의 고품질의 영상 데이터가 주목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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