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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의왕시장, 재산신고 누락 의혹에 "시민께 심려 끼쳐드려 사과…재산상 이익은 없어"
사회전국 2024.11.20 17:33:01김성제 경기 의왕시장이 20일 배우자의 비상장주식을 올해 2월 공직자 재산신고 당시 누락했다는 의혹에 대해 실수임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주식을 통한 재산상 이익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시장이 이날 밝힌 입장문을 보면 배우자 A씨는 김 시장이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이후인 2018년 6월 지인 김모씨로부터 제안 받아 충남 아산에 있는 한 회사 설립에 900만원을 출자했다. 상가건물 시행사업을 목적으로 한 이 회사는 A씨의 출자금을 포함, 총자본금 2000만원으로 설립돼 지난해 4월 아산에 10층짜리 상가건물을 지었다. 해당 회사의 재정 상태에 대해 김 시장은 설립 이래 현재까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상가건물 분양 초기인 2022년 약 60%의 분양 실적으로 일시적 흑자 상태를 보였지만 현재 약 37%의 미분양률로 적자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2년, 2023년 재산신고 때에도 적자 상황이어서 배우자 A씨가 소유한 비상장주식의 가치가 재산신고 대상이 되지 않는 1000만원 미만이었고 이에 따라 재산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올해 재산 신고 때 누락한 이유에 대해 김 시장은 "이 회사는 상가건물 분양 등으로 인해 올해 재산신고 당시 단기 흑자를 보여 일시적으로 비상장주식의 가치가 과대 평가됐다"며 "그로 인해 재산신고 대상이 됐지만 실질적으로 적자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 당연히 예년처럼 신고 의무가 되지 않을 것으로 잘못 인지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5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소명을 요구해 이 같은 내용을 알렸고 문제의 주식은 의왕시장과 업무 관련성도 없고, 특별한 재산 가치도 없지만 불필요한 의혹과 논란을 막기 위해 주식 전부를 매도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시장은 "이유가 어떻든 저의 불찰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의왕시장으로서 시민만 바라보고 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시니어 케어 본질에 집중"…요양·돌봄 시장 1위로 [스케일업 리포트]
산업중기·벤처 2024.11.20 17:32:41“2008년 어르신들의 요양·돌봄 서비스를 사회가 연대해 책임지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실시됐습니다. 요양 시장이 커지다보니 규모가 큰 기업들이 이 시장에 많이 뛰어들었죠. 하지만 이 중 아직까지 제대로 된 성과를 낸 곳은 없습니다. 시니어 케어의 본질에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2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르신들을 돌보는 일은 결국 그분들이 다치지 않고, 편안하게 지내고, 무료한 일상 속 즐거움을 찾는 것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케어링의 성장 비결은 이 본질에 집중한 결과”이라고 말했다. 2019년 김 대표가 창업한 케어링은 올 2월 4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받으면서 업계 주목을 끌었다. 케어링이 직접 관리하는 어르신 수는 2022년 6564명에서 지난해 9069명, 올 11월 초 1만 2565명에 도달해 시니어 케어 업계 내에서 가장 많다. 매출 또한 2021년 110억 원에서 2022년 350억 원, 지난해 660억 원으로 늘어났다. 올해에는 12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빠른 고령화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시니어 케어 시장에서 업계 선두로 올라선 비결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는 끊임없이 본질을 강조했다. ◇"돌봄 기본 지켜야 성장"=케어링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어르신을 부축해 낙상을 방지하는 것’과 같이 돌봄의 기본에 집중한다. 얼핏 생각했을 때는 쉬워 보이지만 요양보호사 입장에서는 높은 노동 강도 탓에 정석 대신 ‘편한 방법’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이는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케어링은 기본의 중요성을 쉬지 않고 강조한다. 이외에도 △어르신 보호자에게 전화가 올 때 제때 받는 것 △어르신 상태에 따라 보호·요양 계획을 달리 세워 따르는 것 △어르신을 존중하는 것과 같이 서비스의 기본을 규정하고 이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수의 기업이 ‘고급화’나 ‘차별화’ 등 이색적인 구호를 들고 시장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김 대표가 기본에 집중하는 것은 ‘서비스 본질을 지키는 것이 곧 성장의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2008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실시 이후 개인이 사회적 재원으로 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생기면서 요양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소규모 요양보호센터가 산재한 상황에서 다수의 대기업은 ‘서비스 차별화'를 내세우며 도전장을 던졌지만 결국 생존한 쪽은 규모가 작은 센터들이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작은 센터들이 기본적 돌봄에 더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어링은 돌봄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업계 평균보다 10%가량 높은 급여를 소속 요양보호사 및 사회복지사에게 지급한다. 하지만 소비자 이용료는 시장 가격과 같다. 대신 그만큼 처음 직원을 채용할 때 자질을 검증하는 데 공을 들이고 이후에도 교육에 신경을 쓴다. 인테리어 등 센터 품질을 높이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시니어 케어는 크게 요양보호사가 어르신 자택을 찾아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요양’과 어르신이 시설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시설요양’으로 나뉘는 데 일부 시설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뷰티·스파 시설까지 구비했다. ◇해외 인력 수급은 필수=올 2분기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장기요양 등급을 인정받아 요양비를 국가로부터 지급받는 인원은 112만 8606명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요양보호사 자격을 가진 이는 약 196만 명이다. 하지만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요양보호사는 60만 명 가량으로 인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인력 수급 불균형은 구조에 따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록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케어링은 해외에서 돌봄 인력을 수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케어링은 지난달 베트남 센 그룹과 손잡고 공동으로 돌봄 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두 기관은 추후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 △돌봄 서비스 실무 교육 △일자리 창출 및 채용 연계 △돌봄 인력 공급 관련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을 이해하며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인력을 양성한 뒤 국내로 데려와 케어링이 고용을 책임지는 방식이다. 센 그룹은 매년 약 3000명 규모의 인력을 교육해 독일, 일본 등지 시니어 산업에 파견하고 있다. 관건은 제도 개편이다. 현재는 방문취업(H-2) 비자나 재외동포(F-4) 비자를 가진 외국인만 간병 업무를 할 수 있다. 두 비자 모두 재외동포 자격을 가진 이들에게만 발급돼 한국과 관련이 없는 외국인이 받기는 어렵다. 하지만 서울시가 올 5월 ‘외국인 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보건복지부와 법무부 등 관련 정부 부처에 외국인 간병인 도입을 적극 건의하기로 해 향후 관련 제도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겠지만 해외 인력 수급은 시니어케어 기업으로서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돌봄 현장에 도입하는 등 신기술 적용에도 적극적이다. 케어링은 이달 의료 AI 기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돌봄 현장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비접촉식 활력 징후 모니터링 △AI 기반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및 진단 솔루션 △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돌봄 품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비접촉식 활력징후 모니터링 기술은 어르신의 낙상사고 예방과 건강 상태 실시간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케어링은 지금까지의 성장 공식에 따라 돌봄 품질을 높여 시장 내 파이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방문요양·목욕·간호,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장기요양기관에서 제공하는 ‘통합재가’에 대한 시장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프리미엄 시니어 하우징 사업에도 진출하려 하고 있다. 다수의 요양 시설은 다인실로 구성돼 있는데 최근 사생활 보호를 원하는 어르신이 많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개인실 위주로 공간을 꾸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고수해온 가치를 잘 지켜 성장을 거듭하고 산업 전체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며 “더 많은 어르신들이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케어링의 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4개 직무 최고 전문가 선발" 에스원, 직원 기술력 높인다
산업중기·벤처 2024.11.20 17:32:14에스원이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직원들을 기술 부문 최고의 전문가로 집중 양성하고 있다. 보안 업무에 첨단 기술이 융합되는 가운데 직원들의 기술적 전문성과 문제 해결 능력이 에스원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에스원은 ‘제13회 기술올림피아드’를 통해 8명의 ‘베스트 임직원’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스원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48명이 ‘출동보안직’(CS), ‘시설보안직’(TS), ‘건물관리직’(FM), ‘기술’ 부문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능력을 겨뤘다. 기술올림피아드는 단순한 사내 대회를 넘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역량 개발과 기술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행사로 2012년 ‘에스원 마스터 대회’로 처음 시작됐다. 초반에는 CS 부분만을 대상으로 하던 대회였지만, 현장 직원들의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FM, TS, 기술 부문까지 확대된 종합 기술력 경연 대회로 발전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기술올림피아드는 4개 직무에서 최고의 인재를 선발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에스원의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핵심 행사로 자리잡았다”며 “대회를 통해 선발된 우수 인재들은 현장 업무에서 뛰어난 성과를 발휘하며 에스원의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설명했다. 대회 참가 자격은 근속 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직원들로, 부서장의 추천을 받은 후 예선을 통과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또 참가자들은 필기 시험, 실기 평가, 프리젠테이션(PT) 발표 등을 통해 실력을 검증한다. 특히 긴급출동 시 신속한 대응과 고객 대면 능력과 전기·기계·소방 설비의 조작 및 비상 상황 대응 능력, 여기에 응급처치 및 시스템 설계와 장애 조치 능력 등 실무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평가가 특징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베스트 임직원’ 중 한 명인 정기원 사원(기술 부문)은 “이번 대회는 기술력을 점검하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기술력은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데 필수 요소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가 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
[줌업CEO] "퇴직자 모임 통해 새로운 채용문화 만들 것"
라이프점프피플 2024.11.20 17:30:08“채용 연계 플랫폼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특정 기업 소속 인원이 플랫폼에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희망퇴직 또는 구조조정이 발생한 것이죠. 본인의 능력과는 무관하게 회사를 떠나는 이들이 발생하는 채용 시장 내 ‘페인 포인트(pain point·불편 지점)’를 해소하고 싶었습니다." 박상우 커피챗 대표는 2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서울 강남구에서 개최한 퇴직자 교류 모임 ‘핑크슬립 파티’의 취지를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우리나라보다 구조조정이 흔한 미국에서는 과거 퇴직자에게 해고통지서를 분홍색 종이로 인쇄해 전달한 데 빗대 퇴직자 교류 행사를 핑크슬립(분홍색 종이) 파티라고 부른다. 커피챗은 이에 착안해 이때 행사를 같은 이름으로 열고 참여자들을 모집했다.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100명 모집에 400명이 지원하고 당일 불참석 인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2021년 커피챗을 설립한 박 대표는 창업 이래 채용 시장 내 불편 지점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커피챗이 최근 집중하고 잇는 불편 지점은 연봉에 대한 정보 불일치다. 연봉은 기업에 지원하는 구직자에게도, 채용을 원하는 기업에게도 채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하지만 서로 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다보니 불필요한 비용이 채용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박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마지막 연봉 협상 단계에서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30%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 내 명확한 페인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에 커피챗은 구직자가 현재 받고 있는 처우를 사전에 공개하고 이를 감안해 기업이 이직 제안을 할 수 있는 플랫폼 ‘볼트엑스’를 올 들어 개설했다. 이직을 원하는 경력직이 가입하는 볼트엑스에서는 일반 회원들이 본인의 소속 기업과 현재 연봉을 프로필 정보에 입력해둔다. 이를 기업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 회원이 조회해 이직 제안을 한다. 일반 회원끼리, 그리고 같은 기업 인사 담당자는 프로필 조회를 할 수 없도록 막아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박 대표는 “볼트엑스도, 핑크슬립 파티도 모두 시장 내 필요치 않게 발생하는 비효율을 없애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비트코인 강세에 AI·빅데이터 가상자산 131% 폭등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11.20 17:29:13비트코인(BTC) 강세가 이어지면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관련 가상자산이 폭등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AI·빅데이터 토큰의 시가총액은 6월 8일 182억 달러(약 25조 3271억 2000만 원)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후 131.4%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BTC 상승세에 따른 시장 전반의 긍정적 투자 심리와 BTC에 대한 신뢰도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19일 기준 니어프로토콜(NEAR), 인터넷 컴퓨터(ICP), 렌더(RENDER) 등 AI ·빅데이터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은 421억 달러(58조 5779억 4000만 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100만 달러가 넘는 AI 토큰에는 비트텐서(TAO), 더그래프(GRT), 세타 네트워크(THETA), 아카시 네트워크(AKT)등이 있다. -
"열흘 간 3억원치 팔렸다"…라이즈 원빈, 장원영도 착용한 '방한템' 무엇?
산업생활 2024.11.20 17:28:58갑자기 찾아온 강추위에 방한 패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아이돌 그룹 라이즈의 원빈과 쇼타로,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등이 착용한 방한 아이템이 화제다. 라이즈의 원빈과 쇼타로가 지난 10일 일본에서 공연을 마치고 입국할 때 착용한 바라클라바가 SNS, 패션 커뮤니티 등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아이브의 장원영, 소녀시대 서현, 신예은 등도 바라클라바를 착용한 사복이나 화보를 선보였다. 최근 1~2년 사이 방한템으로 조금씩 인지도를 쌓고 있는 바라클라바는 머리와 귀, 목을 덮어 보온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출시돼 패션 아이템으로도 인기다. 원빈과 쇼타로가 착용한 상품은 신세계그룹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 온라인에서 단독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 라주(RaJu)의 '스너그 부클레 바라클라바'다. 원빈은 오트밀 색상, 쇼타로는 다크 그레이 색상을 착용했다. 원빈과 쇼타로가 바라클라바를 쓴 모습이 포착된 이후 해당 상품은 불티나게 팔렸다. 지난 10~18일 약 열흘 만에 이 바라클라바 제품은 3억 원어치가 판매됐다. 라주 브랜드 매출도 전년 대비 480% 급증했다. 원빈이 착용한 오트밀 색상은 10일인 당일 바로 품절됐다. 29CM에서도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바라클라바 검색 순위는 직전 주 대비 무려 51계단 상승하며 높아진 관심도를 증명했다. W컨셉 관계자는 "바라클라바가 최근 2~3년 사이 겨울철 필수 방한템으로 꼽히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디자이너 브랜드와 선제적인 상품 기획을 통해 새로운 컬러를 추가하고 보온성과 디자인에 중점을 두면서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 쓰나미…韓 '내년 1%대 성장' 공포
경제·금융경제분석 2024.11.20 17:28:29‘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한국의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대 20%의 보편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데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증하고 있어 한국 경제가 시계제로의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한국미션단은 20일 올해 한국 경제는 내수 약세에도 반도체 수출 호조에 2.2%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를 예측한 지 한 달 만에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특히 IMF는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2%포인트 내린 2%로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같은 수치다. 문제는 하방 위험이다. 라훌 아난드 IMF 한국미션단 단장은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위험은 하방 리스크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 내년 한국 성장률이 2%를 밑돌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아난드 단장은 “아직까지는 불확실성이 너무 커 지금 상황에서 여러 추정을 내놓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미국 선거 결과가 (성장률 전망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또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이스라엘과 하마스·헤즈볼라 간 전쟁에 따른 불안도 한국 경제 성장률의 하방 리스크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더 이상 구조 개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내년의 경우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의 통상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 데다 대미 무역흑자 및 경상수지 흑자 폭 축소가 불가피해 성장 동력 약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노동·교육 개혁을 통해 기술 진보와 노동 생산성 상승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정부 입장에서 국민들에게 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설득하고 이를 통해 국회의 동의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내수 부진…20·40대 임금 근로자 최대폭 ↓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11.20 17:28:18올해 2분기 20대와 40대의 임금 근로 일자리 감소폭이 최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 부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청년층과 중년층의 고용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20대 이하 임금 근로 취업자는 올해 2분기 305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3만 4000명 줄어든 수치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20대 임금 근로 취업자는 7개 분기 연속으로 줄고 있다. 40대 임금 근로 취업자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만 6000명 줄어 역대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40대 임금 근로자는 4개 분기 연속으로 줄고 있다. 정부 안팎에선 내수 부진으로 청년층과 고용시장 ‘허리’를 담당하는 40대 임금 근로자의 취업이 원활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60대 이상 임금 근로자는 26만 1000명이나 늘어 모든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른 증가폭을 보였다. 50대(12만 4000명), 30대(5만 9000명)가 그 뒤를 이었다. 노동시장에서의 고령화 추세가 이번 통계를 통해 다시금 확인됐다는 해석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건설업 일자리는 3만 1000개 줄어 3개 분기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업 일자리도 8000개 사라져 5개 분기째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는 13만 개 늘었다. 임금 근로 일자리의 20.7%를 차지하는 제조업에선 일자리가 2만 8000개 늘었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44만 4000개로 전체의 16.5%를 차지했다. 기업체 창업이나 사업 확장으로 새로 생긴 일자리는 245만 4000개였다. 폐업이나 사업 축소로 없어진 일자리는 219만 9000개로 조사됐다. -
E&F PE, 코엔텍 공개매수 성공시 1400억 펀드 조성키로[시그널]
증권IB&Deal 2024.11.20 17:27:00폐기물 처리 기업 코엔텍(029960)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E&F프라이빗에쿼티(PE)가 공개매수 종료 후 이 회사에 투자하는 최대 1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코엔텍 지분 인수를 위해 KB증권으로부터 빌리는 차입금을 조기 상환하려는 목적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F PE는 최근 코엔텍 프로젝트 펀드(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고 자금을 모집하는 펀드) 조성을 위해 기관투자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E&F PE는 KB증권으로부터 이달 말 1400억 원 규모의 만기 1년짜리 브리지론을 실행할 계획인데 펀드 조성이 끝나면 이 차입금을 조기 상환할 방침이다. E&F PE는 기존 펀드 자금과 이번 브리지론을 묶어 총 1700억 원에 코엔텍 잔여 지분(최대 37.88%)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 성공하면 회사를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KB증권은 이번 공개매수 주관사다. E&F PE가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미리 계획하는 것은 추후 브리지론 이자 부담을 덜어내고 내년 시작할 코엔텍 매각 작업을 준비하기 위한 행보다. 최근 폐기물 시장 투자 분위기가 달아오른 상황도 이와 맞닿아 있다. 올 하반기 IMM 컨소시엄이 에코비트를 2조 7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확정했으며 앞서 EQT프라이빗에쿼티는 KJ환경을 약 1조 원에 품었다. 최근에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가 부방그룹 수처리 회사 3곳을 약 26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폐기물 시장은 허가 산업이라 진입장벽이 높고 성장세도 꾸준하다”면서 “E&F PE가 조성할 프로젝트 펀드에 적잖은 기관들이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F PE는 매립·소각 등 폐기물 처리 산업에 전문성이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2014년 임태호 대표가 설립해 운용 자산이 1조 5000억 원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세다. 현재는 조 단위 펀드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첨단 소재 등의 분야로 투자처를 넓혀가고 있다. 회사는 2020년 아이에스동서와 컨소시엄을 이뤄 코엔텍 지분 약 60%를 4200억 원에 인수했다. 2022년에는 또다른 폐기물 처리 회사 코어엔텍 지분 100%를 5400억 원에 인수했다. 코엔텍 상폐가 마무리되면 내년 중 두 회사를 묶어 통매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
NBA 클리블랜드, 보스턴에 져 연승 행진 ‘15’서 마감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11.20 17:25:00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에 무릎을 꿇어 연승 행진을 15연승에서 멈추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보스턴에 117대120으로 졌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초반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워싱턴 캐피털스(1949년), 휴스턴 로키츠(1994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2016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개막 15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16번째 경기인 보스턴전에서 첫 패배를 맛봤다. 15승 1패가 된 클리블랜드는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지켰고 2위 보스턴(12승 3패)과의 격차는 두 경기 반으로 줄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에이스 가드 도너번 미첼이 35점을 터트렸고 에번 모블리도 22점 11리바운드로 골 밑에서 힘을 보탰지만 보스턴의 외곽 공격에 무너졌다. 41개의 3점을 던져 22개를 성공해 3점 성공률이 53.7%에 육박했다. 33점 12리바운드를 올린 보스턴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을 비롯해 앨 호퍼드(20점), 데릭 화이트(19점), 제일런 브라운(17점), 페이턴 프리차드(13점), 즈루 홀리데이(11점)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클리블랜드 주전 포인트가드 대리어스 갈런드는 21개 슛을 던져 18개를 놓치는 등 부진했다. 베테랑 포인트가드 러셀 웨스트브룩(덴버 너기츠)은 정규리그 통산 ‘트리플더블 200회’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12점 14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웨스트브룩은 NBA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에 트리플더블 200회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웨스트브룩의 활약을 앞세운 덴버는 원정에서 멤피스를 122대1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시즌 8승(5패)째를 거둔 덴버는 서부 콘퍼런스 5위로 올라섰고 멤피스(8승 7패)는 10위가 됐다. -
"급하다 보니 8% 낮은 가격에"…한미 임종훈 2만9900원에 블록딜 했다 [황정원의 Why Signal]
증권IB&Deal 2024.11.20 17:24:46임종훈 한미사이언스(008930) 대표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판 105만 주의 매각가는 2만9900원이었다. 자칫 상속세 미납 위기에 몰리자 이날 시가 보다 약 8% 낮은 가격에 지분을 던져야 했다. 이 주식을 매입한 기관은 글로벌 헤지펀드로 보여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임 대표는 이달 14일 보유 주식 105만 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2만9900원에 매도했다. 14일 종가는 3만2500원으로 8% 손해를 보고 정리한 셈이다. 프리미엄을 붙이기는커녕 오히려 할인해 팔았다. 임 대표의 지분율은 9.27%에서 7.85%로 줄어들게 됐다. 임 대표가 손에 얻은 자금은 314억 원이다. 이중 140억 원은 상속세 3차분을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은 주식담보대출 상환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개인 사업 등을 통해 2000억 원에 가까운 부채를 안고 있어 지분 매각 외에는 방법이 없던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의 지분을 받아줄 백기사도 없었다. 임 대표는 내년 3월과 202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남은 347억 원의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가 상속세 3차분을 완납하면서 한미사이언스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는 일단 덜었다. 하지만 임 대표 주식 105만 주가 다시 시장에 풀리면 주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 블록딜 직후인 15일과 18일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물량을 받은 건 단기 차익을 노리는 글로벌 헤지펀드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주가(3만3200원) 기준 10% 이상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헤지펀드가 장내에서 물량을 풀면 차후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단독] 뿔난 소액주주…이수페타 '정보유출·선행매매' 檢 고발
증권국내증시 2024.11.20 17:24:33이수페타시스(007660) 소액주주들이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 공시와 관련해 내부 정보 유출, 선행 매매 의혹 등으로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회사 측이 8일 장 마감 후 유상증자의 공시 전에 제3자에 관련 정보를 유출해 주가 급락이 초래됐다는 것이다.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과 맞물려 소액주주와 대주주 간 갈등이 빈발하는 가운데 이수페타시스 소액주주들은 검찰 고발과 별개로 3% 지분을 모아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 주주 제안에도 나서기로 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 소액주주 연대는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 공시와 관련해 경영진을 상대로 업무상 비밀누설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행 매매 의혹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수사를 함께 요청할 계획이다. 소액주주 측은 회사가 8일 장 마감 후 5500억 원 규모의 유증 계획을 공시하기 전 기관투자가 등에 관련 정보를 유출해 주가가 급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액주주 측은 이와 관련해 금감원에 진정서도 제출한 상태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사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 측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수페타시스 온라인 주식 토론방에서 한 누리꾼이 “제이오를 인수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은 “유증과 관련해 이수페타시스의 공식 의견은 ‘사실무근’이다”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고 해당 리포트는 기사화됐다. -
경남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폐지
사회전국 2024.11.20 17:24:22경남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가 결국 폐지됐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폐지를 막고자 재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남도의회는 20일 열린 제41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 이 조례 폐지안 재의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재석의원 62명이 무기명으로 투표한 결과, 폐지 찬성 55명·반대 5명·기권 2명으로 폐지안이 가결됐다. 이날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한상현(비례)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마을교육공동체 지원 조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나 국민의힘이 다수인 도의회를 설득하지 못했다. 박 교육감은 재의를 요구하며 “지역과 교육이, 마을과 학교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정책적 흐름”이라며 “경남도만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고 사회적 가치에서 소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의 요구 기간에 도내 18개 시군을 순회하며 2000여 명의 도민을 만나 ‘마을교육공동체는 학교 교육과정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우리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갖게 하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폐지조례안 입법예고 기간에 접수된 의견 1만2084건 중 반대가 1만1869건(98.2%)로 찬성 215건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강조했으나 재석 의원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한상현 도의원도 “조례는 우리 사회가 잃어가는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고 마을과 학교가 협력해 교육자원을 연계하고 지역에 활력을 주는 시대적 요청에 부합하는 정책”이라며 “공동체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경남을 살리는 새로운 교육모델이자 긍정적인 성과가 분명하다”고 폐지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교육감은 재표결 직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교육청이 마련한 쇄신안이 제대로 실행되기도 전에 지원 조례가 폐지됐다”며 “이번 도의회 결정에서 어떤 절차적 정당성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례가 제정 3년 만에 폐지되면서 후폭풍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조례 폐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등은 “교육 인프라가 취약한 군 단위 지역에 해당 사업은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조례 폐지는 지역 소멸을 앞당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보수 단체들은 이념 편향적인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2026년 초교 1~6학년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맞춰 학교 안에서 통합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2021년 7월 11대 도의회 때 제정된 이 조례는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가 연대하고 협력해 사각지대 없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하는 경남도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사업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
한화생명, 美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경제·금융보험 2024.11.20 17:23:50한화생명(088350)이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국 증권사를 인수한다. 한화금융그룹은 한화생명의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본격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미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 인수 작업은 양국 감독 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인수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사진) 한화생명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최고글로벌책임자(CGO)로 한화금융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다. 뉴욕이 거점 증권사인 벨로시티는 2003년에 설립돼 주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보기술(IT) 기반의 증권사로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청산·결제 서비스, 주식대차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화생명은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이번 인수로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직접 상품을 소싱하고 판매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아울러 베트남·인도네시와 등 기존 해외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 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로건 벨로시티 대표이사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글로벌 행보를 주목했다”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모델을 토대로 미국 내 신규 투자 자본 유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술술 넘어가는 삼쏘·치맥 많이 먹었다간…역류성식도염·통풍 부른다
문화·스포츠헬스 2024.11.20 17:23:06연말연시면 으레 달력과 휴대폰에 갖가지 송년회·신년회 등 회식 일정이 쌓인다. 가는 해가 아쉽다고 술잔을 기울이며 안주도 한입 두입 먹다 보면 시간이 금방 흐르고 그동안 먹은 술과 음식의 양에 놀라기가 다반사다. 흔히 회식에서 과음을 조심하지만 안주를 무심코 먹다 보면 과식할 위험도 높기에 조심해야 한다. 잠들기 전까지 소화가 잘 안 되면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지기 쉽고, 맥주에 찰떡궁합인 치킨 등 고지방·고단백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통풍(痛風)에 걸릴 위험이 크다. 갑작스러운 복통과 함께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기도 한다. 매사에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딱 맞는 지점이다. 술을 마신 다음날 문득 명치끝에서부터 목을 향해 치밀어 오르듯 가슴이 타는 것 같은 통증과 함께 신물이 올라온다고 느껴진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에 손상을 입히는 질환이다.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위 기능이 약해졌을 때 느슨해지면서 위산이 역류한다. 역류성 식도염에 걸리면 가슴 쓰림, 신물을 비롯해 목의 이물감, 소화불량,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러운 느낌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 오랜 기간 잘 낫지 않는 만성 기침, 잦은 트림, 쉰 목소리, 구취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병은 치료를 받는다 해도 호전과 악화를 거듭하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 방치하다가는 식도 궤양, 바렛 식도, 드물지만 식도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지난해 486만 1482명으로 전년대비 3만여명가량 줄었지만 그 이전까지 10여년간 계속해서 증가해 왔다. 특히 20·30대 젊은 층 환자 증가세가 높다. 전문가들은 특히 과음과 과식으로 대표할 수 있는 연말연시 회식이 치명적이라고 말한다. 안주로 많이 먹는 기름진 음식이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줄이기 때문이다. 식사 후에 바로 눕는 습관도 이 병에 걸리는 주된 원인 중 하나다. 김승한 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기름진 음식 섭취와 음주만으로도 위 점막이 손상되는데, 이를 제대로 소화시키지 않고 바로 취침하는 습관과 얼큰한 국물로 해장을 하는 습관은 병을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음주량을 줄이고 기름기가 많고 자극적인 안주는 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심해야 할 또 다른 질병으로는 통풍이 꼽힌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통풍 환자들이 겪는 발작에 가까운 통증을 묘사하는 말이다. 엄지발가락, 발목, 다리 등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단시간에 엄습해서는 며칠 동안 이어진다. 통풍은 혈액 내에 녹아 있는 요산이라는 물질이 임계치를 넘어 증가하게 되면서 관절 및 관절 주위 연부조직에 쌓여 염증성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통풍 환자들의 경우 요산이 관절에 쌓인 결정체가 덩어리 형태로 관찰될 정도다. 요산은 고기나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아미노산인 퓨린이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되고 소변을 통해 그 찌꺼기 형태로 나오는 물질이다. 탄산음료, 맥주, 육류의 살코기, 내장류, 등 푸른 생선, 갑각류 등 퓨린이 많은 음식을 먹을수록 우리 몸의 요산 수치가 늘어나게 된다. 술자리에서 먹는 고지방·고단백 음식들이 치명적인 셈이다. 이주하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식습관 변화, 대사증후군과 같은 과체중 인구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 통풍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통풍 환자 수는 2019년 46만2279명에서 지난해 53만5100명으로 15.75% 증가했으며 특히 20~40대 남성 환자가 최근 몇 년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 교수는 “평상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요산을 많이 만드는 음식은 조금 절제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며 “과당과 알코올은 좋지 않다”고 전했다. 통풍은 대사증후군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과 식이조절이 도움을 줄 수 있다. 통풍이나 역류성 식도염에 비해서는 덜 알려진 편이지만 급성 췌장염 역시 과음과 과식을 거듭하는 연말연시 주의해야 한다. 과음이 전체 발병 원인의 30~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된 증상은 극심한 상복부 통증으로 명치나 배꼽 주변의 상복부에서 시작해 등 쪽이나 가슴, 아랫배 쪽으로 뻗어 나간다. 통증이 시작되고 30분 이내에 계속 강도가 높아지며 호전되지 않은 때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가만히 똑바로 누워 있으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쭈그리고 앉아 있으면 조금 나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심하면 구역, 구토, 발열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전태주 상계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은 복막 뒤 등 쪽에 있는 장기여서 똑바로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하고, 앉거나 몸을 앞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보는 게 좋다. 급성 췌장염의 80∼90%는 대부분 금식과 수액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나아질 수 있지만, 일부는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급성 췌장염이 반복된다면 췌장암의 주된 요인인 만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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