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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경계선 학생 수요 10배 폭증했는데…예산은 ‘반토막’
사회사회일반 2025.01.24 14:51:22난독증과 경계선 지능 등 이른바 ‘느린 학습자’로 불리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 수요가 3년 만에 10배 급증했지만 예산 부족과 법적 한계로 교육 현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간 지원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가장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학습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실태 조사와 법적·재정적 지원을 포함한 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느린학습자 3년 새 3119명→7622명 증가 작년 난독증 1789명, 경계선 지능 1581명 지원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 어려운 학생 4252명 달해 2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지역학습도움센터를 통해 지원을 받은 느린 학습자 학생 수는 2021년 말 3119명에서 2024년 말 7622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난독증 학생은 195명에서 1789명으로, 경계선 지능 학생은 154명에서 1581명으로 각각 10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난독증 학생의 89.7%, 경계선 지능 학생의 72.5%가 초등학생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정서적·심리적 문제나 가정환경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같은 기간 1.5배 증가한 4252명에 이르렀다.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수요가 폭증한 이유는 조기 진단 체계가 확대되면서 그동안 파악되지 않았던 학생들이 새롭게 진단받고 지원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난독증은 정상 지능을 가진 학생이 읽기와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경계선 지능은 지능지수(IQ)가 70~84로 학습과 일상생활에서 제약을 받는 경우를 말한다. 두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사례도 많아 세밀한 지원 체계가 요구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난독증은 초기 1년간 집중 지원하면 눈에 띄게 개선된다”며 “특히 초등 저학년 시기의 적절한 지원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 올해 예산 43.6% 삭감 경남 50%, 전남 30% 등도 예산 축소 “농어촌 전문기관 전무, 지역 격차 심화” “안정적 예산 확보, 매년 반복되는 과제” 그러나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시교육청의 관련 예산은 2023년 68억 원에서 2024년 78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는 44억 원으로 대폭 줄게 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43.6% 삭감된 수치다. 이런 상황에도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학습도움센터를 학습진단성장센터로 개편·확대하고 초등 1학년과 고등 1학년을 대상으로 집중 진단 및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숫자 감각이 부족한 ‘난산증’ 학생에 대한 연구도 지속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계획된 사업이 많아 예산 운영에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경상남도교육청은 기초학력 지원 예산이 특별교부금에서 보통교부금으로 전환되면서 절반 이상 삭감됐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에는 난독 및 경계선 지능 학생을 위한 전문기관이 없어 진단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예를 들어 창원의 전문가가 합천까지 이동해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남에서는 난독 의심 학생 400명 중 특수교육 대상자 등을 제외한 150명만 진단과 지원을 받았으며 올해는 이마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전라남도교육청도 관련 예산이 올해 30% 삭감되면서 난독보다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지원 예산이 전년 대비 30% 감액됐지만, 교육발전특구 등 다른 항목에서 이를 보충하겠다는 방침이다. 대구와 경상북도교육청은 소폭 증액했다. 다만 난독 및 경계선 지능 학생은 법적 지원 의무 대상이 아니어서 안정적 예산 확보가 매년 과제라는 게 전국 시도교육청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지원은 결국 자발적인 노력과 임시 예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난독 협회 등록 치료사 175명에 그쳐 각 교육청 내 전담 인력도 2~7명 수준 “실태조사와 통계 기반 대책 마련 시급” 언어재활사나 임상심리사 등 전문 인력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 한국난독증협회에 따르면 문해교육전문가 자격증을 가진 인력은 전국에 175명에 불과하다. 교육청은 이들 전문가를 정규직으로 고용할 여력이 안 돼 대부분의 업무를 위촉 형태로 진행하거나 외부 기관에 의존하고 있다. 교육청 내 전담 인력도 제한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본청 전담팀 7명이 모든 업무를 맡아왔다. 경남도교육청은 본청에 3명뿐이며 지원청 단위에는 추가 인력이 없어 업무 과부하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법적 근거 마련과 안정적인 예산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실태 조사와 적합한 지원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이나 부모의 돌봄이 부족한 경우 지원이 중단되거나 시작조차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초등학생의 경우 방과 후 부모와 함께 전문 기관을 방문해야 하는데 이런 점이 현실적인 장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송연숙 느린학습자시민회 이사장은 “난독과 경계선 지능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난독을 먼저 해결해야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장에서는 치료 우선순위가 뒤바뀌는 등 혼란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난독과 경계선 지능은 기초학력 지원의 핵심이지만, 중·고등학생 대상 난독 지원은 부족하며 연구와 분석도 전무하다”며 “또 난독 평가와 치료가 가능한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계선 지능은 ‘낙인 효과’ 등 민감한 사안으로 부모들의 반응이 엇갈려 전수조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난독증은 별도의 실태 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주건협 서울시회, 회원사 대상으로 신축 매입약정 사업설명회
부동산정책·제도 2025.01.24 14:50:00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는 LH서울지역본부와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목표 달성을 위한 신축주택 매입약정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설명회는 전날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 대강당에서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개최됐다. 회원사들에게 매입기준 설계 가이드, 주요 지원방안 등을 설명하고자 기획됐다. 신축주택 매입 약정 사업은 민간이 건축하는 주택을 준공 후 매매계약으로 매입하기 위해 사전 매입약정을 체결하고 준공 후 LH가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LH는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올해 5만 호 이상의 신축 매입임대주택을 확보할 예정이다. 홍경선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장은 “(신축주택매입약정은) 고금리와 대출 규제 속에 부동산 심리가 위축된 시점에서 유동성 위기로 힘들어하는 회원사들에게 단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와 LH 서울지역본부는 매입약정 사업 및 지역 건설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한 바 있다. -
손준호, 선수 생활 연장 길 열렸다…FIFA, 中축구협회 요청 기각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4 14:49:24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33)가 현역 선수로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한국 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손준호의 징계를 전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은 기각되었음을 알리는 공문을 받고 손준호 선수 측에게도 해당 공문과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앞서 손준호는 지난해 5월 '비(非) 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중국 공안에 형사 구류된 후 약 10개월 구금 끝에 지난 3월 귀국했다. 6월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았고 중국축구협회와 대한축구협회의 승인 후 수원FC에 입단해 리그 1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축구협회가 지난해 9월 10일 손준호에 대해 영구제명의 징계를 내린 뒤 FIFA 징계위원회(FIFA Disciplinary Committe)에 이 징계를 전세계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하며 상황은 요동쳤다. 이 같은 중국축구협회의 조치에 손준호는 "승부조작은 절대 하지 않았다"며 반박하는 입장을 내놨지만 여론은 악화됐고 결국 수원FC는 9월 14일 그를 방출했다. 하지만 새해 들어 상황은 다시 한 번 반전됐다. FIFA가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기각하면서 선수 생활을 연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징계의 국제적 확대요청이 기각됨에 따라 해당 징계는 일단 중국내에서만 유효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손준호 선수는 국내 K리그 팀은 물론 중국리그를 제외한 해외리그에서도 등록의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
설 연휴 지나고 2월 전국 아파트 1만 4000가구 공급
부동산분양 2025.01.24 14:48:00설 연휴 이후 2월에는 전국적으로 1만 4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달 전국 총 19곳, 1만 4174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88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공급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만 3168가구)의 약 67.48%에 그쳐 공급 부족 우려가 나온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5120가구로 전체의 57.62%, 지방은 3766가구로 전체의 42.38%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수도권 물량(2692가구)은 증가 했지만, 지방(1만 476가구)은 60%이상 대폭 감소했다. 이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급 여건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방은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공급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989가구(7곳·33.64%), 인천 1649가구(2곳·18.56%), 충남 1498가구(1곳·16.86%) 순으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482가구)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올해 첫 규제지역(강남·서초·송파·용산)내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로 시세 차익 기대감이 커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입주자모집공고 기준 전용 84㎡D의 분양가는 최고 24억 5070만원에 책정됐다. 인근 ‘방배 그랑 자이’(2021년 입주)의 동일 면적이 지난 12월 29억 75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주변 시세보다 5억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 이 외에 수도권 내에서는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이 인천 미추홀구에 ‘시티오씨엘 7단지’(1453가구)를, 현대건설이 경기 의정부시에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674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DL이앤씨가 충남 천안시에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1498가구)를, 롯데건설이 대전 동구에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394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단지들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도심에 위치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갖춰 예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나, 세종과 청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규 아파트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견고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며 “2월 분양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지방에서도 경쟁력 있는 단지들이 양호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美공화, 트럼프 공약 위한 재정 마련 고심…관세도입·IRA 폐지도 검토
국제정치·사회 2025.01.24 14:47:17미국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10% 보편 관세 부과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프로그램 예산 삭감 등을 고려하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원 예산위원회의 공화당 의원들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와 불법 이민 단속 공약에 들어가는 비용을 추산하고, 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예산 삭감을 검토해 볼만한 프로그램을 목록화한 50장짜리 보고서를 회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이행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 것으로 관측되지만 미국은 지난해 말 기준 정부 부채만 36조 달러(약 5경 1760조 원)까지 불어나 재정 건전성을 의심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약도 이행하고, 재정 건전성도 지키려면 기존 프로그램의 예산을 삭감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셈이다. 목록을 보면 공화당은 모든 수입품에 10% 보편 관세를 부과해 10년간 1조 9000억 달러를 걷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에 대한 무역법 301조 관세를 법제화해 세율을 올리면 향후 10년간 10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면세 한도를 없애면 10년간 240억 달러의 관세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인 기후·에너지 정책인 IRA의 예산을 삭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화당은 IRA의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를 없앤다면 10년간 7960억 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봤다. 전기차 구매가 아닌 리스하는 사람에게도 세액공제를 주던 혜택을 폐지한다면 10년 간 50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NYT는 “공화당이 트럼프 정책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예산을 삭감할 수도 있겠지만, 정치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IRA 관련 예산만 하더라도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대규모 청정에너지 사업을 유치한 지역구의 공화당 의원들이 ‘완전 폐기’에는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목록에는 주택담보대출 이자에 대한 세액공제 폐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혜택 축소 등이 포함돼 있는데, 실제 폐지할 경우 집주인과 저소득층 등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관세에 대해서도 ‘보편 관세’는 결국 물가를 올려 저소득층에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지역 유권자들이 마음이 돌아설 수 있어 섣불리 시행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 랄프 노먼(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모든 의원이 관세 영향을 받는 지역구와 기업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불확실한 규정 대거 손질…WGBI 외국인 투자 유입에 총력
증권국내증시 2025.01.24 14:42:59정부가 세계국채지수(WGBI) 투자와 관련해 국채통합매매계좌를 도입하고 국채 글로벌 판매모델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WGBI 편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것이다. 24일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유관기관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WGBI 투자 촉진을 위한 한국 국채 투자절차 개편방향’ 후속 조치로 국채통합매매, 글로벌 판매모델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법 시행령·감독규정 개정을 추진하는 동시에 유권해석도 실시한다. 외국인은 지난해 6월 개설된 국채통합계좌를 통해 개별 결제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국채거래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 다만 국채통합계좌를 이용한 ‘통합결제’와 연계해 매매 주문할 때도 외국인이 여러 펀드, 투자자를 대신해 ‘통합 매매 주문’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현행 규정상 불확실한 측면이 있었다. 이에 국채통합계좌와 연계한 통합매매주문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우선 안내한 뒤 제도적으로 명확하게 국채통합매매계좌 신설을 금융투자업규정에 반영키로 했다. 해외 주요국은 외국인투자자와 접점이 큰 글로벌 금융회사가 외국인투자자 대상으로 영업과 판매를 전담하고 국채시장 접근성이 높은 현지금융회사가 국채 유동성을 공급하는 글로벌 판매모델이 보편화돼 있다. 글로벌 은행의 해외 본점이 서울지점으로부터 국채를 매수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국채를 매도하는 식이다. 정부는 국내외 금융회사가 글로벌 판매모델을 준비 중인 만큼 법적 불확실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외국은행이 외국인 투자자 수요에 대응해 보유하지 않은 국채를 선(先)매도한 뒤 국내은행으로부터 후(後)매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유권해석했다. 외국은행이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국채를 매수한 뒤 매수한 국채 결제가 이뤄지기 전에 국내은행에 매도할 수 있도록 시행령도 개정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유권해석 사항을 조치 완료하고 금융투자업 규정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등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국채의 WGBI 편입의 긍정적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시장 움직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
비수도권 인구유출 8년째 지속…서울은 35년째 '순유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24 14:40:27국내 거주지 이동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8년 연속으로 수도권으로의 인구 순유입이 이어져 수도권 집중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 내에선 서울 거주자들이 인천·경기로 이주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구이동자는 총 628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5만 5000명(2.5%) 늘어난 수치다. 통계청은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변경한 경우를 인구 이동으로 정의한다. 인구 이동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2020년 63만 1000명 늘어난 뒤로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온누리 통계청 인구추계팀장은 “지난해 1월에서 11월까지 주택 매매량이 7만 6000건(14.7%) 늘어나 이 부분이 이동자 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비수도권 이탈과 수도권 유입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수도권 유입과 비수도권 전출을 뺀 수도권 순이동 인구는 4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4만 7000명)보단 소폭 줄었지만 2017년 이후 8년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전입한 인구(41만 8000명)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전출한 인구(37만 3000명)를 앞질렀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1만 명), 대구(8000명), 경남(8000명), 광주(6000명) 등 영호남 지역에서 수도권 순유입이 많았다. 서울에서의 인구 유출은 1990년부터 35년간 이어지고 있다.. 실제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인구 순유출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4만 4700명)로 조사됐다. 부산(-1만 3700명), 경남(-91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대부분은 경기·인천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실제 지난해 7만 5000명이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순유입됐다. 이 영향에 경기에선 6만 4200명이 순유입됐고 인천도 2만 5600명의 인구가 순증했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2.3%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이동자 중 시도 내 4.4이동은 65.4%를 차지했고 나머지(34.6%)는 시도 간 이동이었다. 연령별로 이동률을 보면 20대(23.9%)와 30대(12.0%)에서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는 7%대 이하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시도별 전입률을 보면 세종이 15.7%로 가장 높았고 대전(13.7%), 인천(13.3%)이 그 다음이었다 순이었다. 전출률은 세종(15.0%), 대전(13.8%), 서울(13.6%) 순으로 조사됐다. -
"짧지만 강렬했다" 취임 100일 맞은 장세일 영광군수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사회전국 2025.01.24 14:40:16“어려운 시기이지만 영광이 가진 풍부한 자원과 잠재력으로 인구 10만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더 좋은 영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24일 영광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그동안의 성과와 군정 비전을 제시했다. 장 군수는 “취임 이후 지나온 100일 동안은, 짧은 배움에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부족함은 없었는지 돌아보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수선하기만 했던 영광군정에 안정을 다지며 군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장 군수는 군민의 생활안정과 경제회복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아 전 군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경제지원금’ 100만 원을 1차로 설 명절 전에 50만 원씩 전 군민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했다. 여기에 전국 최초로 벼 재배농가에 ‘경영안정대책비’ 62억 원을 5300여 농가에 신속하게 지급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그의 강력한 의지이기도 하다. 또한 외부재원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여러 차례 방문하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국회의원들과 접촉해 모빌리티 충돌 안전 인프라 구축,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종교순례 테마관광 명소화)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잠재력을 가진 신규 사업의 국비 607억 원과 특교세 33억 원을 확보하는 등 소기의 성과도 이뤘다. 여기에 지난 1월 16일 인구 4위 인도의 전기 이륜차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글로벌 e-모빌리티 허브로 도약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날 장군수는 특히 군민 평생연금 시대 개막 실현을 위한 공유부 이익 공유 기반을 마련해 새로운 군민 소득원을 발굴하고, 에너지 선순환 투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회를 실현하고, 영광형 기본소득 모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세대별 맞춤 복지와 어르신의 삶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농산물 가격보장제 대상 확대 및 농업경영 필수 농자재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의 발판을 마련,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백수해안도로와 노을, 불갑사와 상사화 등 우리 군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류형․체험형 관광명소를 조성하고, 맞춤형 생활체육, 권역별 파크골프장 조성 등 삶의 향기가 있는 매력 있는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의지도 다졌다. 장 군수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5대 분야 50개 사업을 확정하고 차질없는 사업추진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군정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DB손보, 올 자동차보험료 0.8% 인하
경제·금융보험 2025.01.24 14:39:14DB손해보험(005830)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8% 인하한다고 24일 밝혔다. DB손보는 보험요율 검증 등 준비를 거쳐 4월 초 책임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따라 가입자 1인당 보험료는 평균 7000원 정도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DB손보는 지난해에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5% 내렸다. 올해 역시 인하함에 따라 2022년 이후 4년 연속으로 보험료를 인하하게 됐다. 보험업계에서는 당소 지난해 11~12월 폭설 등 여파로 손해율이 악화돼 올해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DB손보는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에 맞춰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DB손보 관계자는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서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자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으며 최종적인 보험료 인하율과 반영시기는 요율검증 일정 등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대구간송미술관 ‘한국문화공간상’ 수상 영예
사회전국 2025.01.24 14:35:28대구시는 지난해 9월 개관한 대구간송미술관(사진)이 제10회 한국문화공간상(뮤지엄 부문)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문화공간상은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가 2015년 제정해 대한민국 문화공간발전에 지표가 될 수 있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뮤지엄을 비롯, 도서관, 공연장, 작은 문화공간 부문으로 시상한다. 공립미술관이자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유일한 상설 전시공간인 대구간송미술관은 대구시가 국비 160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446억 원을 투입, 지난해 4월에 준공했다. 연면적 8003㎡,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총 6개의 전시실과 수리복원실, 아카이브 집, 아트숍, 수장고 등으로 이뤄져 있다. 미술관이 위치한 대구대공원의 경사와 지형이 안동 도산서원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한국 전통 건축 요소인 계단식 기단과 터의 분절 등을 접목했다. 자연과 소통하는 유연한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미술관의 안과 밖을 지형에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해 ‘자연의 일부가 되는 미술관’, ‘가장 한국적인 미술관’을 지향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이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상징물로 부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오후 2:30 현재 코스닥은 40:60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운송장비·부품업(1.85%↑)
증권News봇 2025.01.24 14:30:3424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6.51p(+0.90%) 상승한 730.52로, 40(매도):60(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기타서비스업(+2.65%), 운송장비·부품업(+1.85%), 섬유·의류업(+1.66%)이며, 약세업종은 음식료·담배업(-0.12%)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운송장비·부품업이 51:49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타업은 19:81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개인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844억, 기관은 3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877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아스테라시스(450950)가 55.65% 오른 7,160원을 기록 중이고, 오리엔트정공(065500)(+28.23%),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26.17%)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데이원컴퍼니(373160)(-37.46%), 와이즈넛(096250)(-33.82%), 스타코링크(060240)(-22.55%)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947개, 하락종목은 648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오후 2:30 현재 코스피는 44:56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기계업(2.17%↑)
증권News봇 2025.01.24 14:30:1924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62p(+0.62%) 상승한 2531.11로, 44(매도):56(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철강금속업(+4.46%), 건설업(+2.41%), 기계업(+2.17%)이며, 약세업종은 종이목재업(-2.05%), 서비스업(-0.23%)이다. 수급측면으로는 기계업이 69:31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타업은 27:73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개인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1,593억, 기관은 337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2,566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한국무브넥스(010100)가 29.95% 오른 4,860원을 기록 중이고, 삼익악기(002450)(+27.42%), 이수페타시스(007660)(+24.10%)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대영포장(014160)(-22.85%), 평화홀딩스(010770)(-12.74%), 사조오양(006090)(-11.48%)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36개, 하락종목은 335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삼성전기, 2024년 연매출 첫 10조 돌파…"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
산업기업 2025.01.24 14:25:08삼성전기가 지난해 불투명한 경영 환경에도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 연간 매출 10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전기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7350억 원으로 전년보다 1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10조 29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8% 늘며 최초로 10조 원을 넘어섰다.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로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및 서버용 반도체 기판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공급을 확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지난해 전장용 MLCC 매출은 고온·고압품 등 전 제품군 확대와 신규 거래처 추가 진입을 통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달성했다. 패키지사업부의 연간 매출도 베트남 생산라인 본격 가동 및 고부가 기판 제품 공급 확대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15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늘고, 매출은 2조 4923억 원으로 8.4%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지난해 4분기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 부문 매출은 1조 81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늘고 전 분기보다 10% 줄었다. 매출은 전장용 MLCC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을 포함한 계절적 요인으로 전 분기보다는 감소했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을 하는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하고 전 분기보다 2% 감소한 5493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거래처의 서버·네트워크용 FC-BGA 등 공급 확대로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됐지만, 연말 스마트폰 재고 조정 등에 전 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카메라 모듈 사업을 하는 광학솔루션 부문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 줄고 전 분기보다 0.1% 증가한 8612억원이었다. 전장용 주요 거래처의 신모델 출시 전 연말 재고 조정 등의 영향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인공지능(AI) 서버 고성장세 등 AI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자동차의 전장화 확대 등으로 전장용 시장 성장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및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AI 서버용 MLCC·패키지 기판, 전장용 MLCC·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사 다변화 및 공급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DSRV 코스닥 상장 추진…실적 부풀리기 vs 혁신 논란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1.24 14:24:16최근 코스닥 상장 추진을 선언한 블록체인 기업 DSRV를 둘러싸고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DSRV의 성장세가 실질적 기업 가치 상승이 아닌 가상자산 시장 활황에 편승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네이버, KB인베스트먼트, 삼성넥스트 등 주요 투자사들의 엑싯(exit)을 위해 불장에 기업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코인 활황에 올라탄 실적일 뿐…혁신과 거리 멀어" 비판 24일 업계에 따르면 DSRV의 이번 실적 발표를 두고 과하게 부풀려졌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DSRV의 핵심 수익 창구인 밸리데이터 사업은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에 크게 좌우되는데, DSRV가 이를 마치 혁신으로 인한 성과인 양 포장했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밸리데이터 사업 본질은 가상자산을 팔아 현금을 창출하는 구조"인데 "이를 마치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현금 흐름을 창출했다고 홍보하는 건 비약적 주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만약 연말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다른 가상자산들이 80% 이상 하락하면 DSRV도 적자 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DSRV는 지난해 매출 100억 원, 영업익 30억 원을 달성해 설립 5년 만에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DSRV는 “엄격한 규제 환경으로 거래소에만 이익이 집중되는 왜곡된 국내 가상자산 사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인프라 사업을 통해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DSRV의 핵심 수익 창구인 밸리데이터 사업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 대가로 가상자산을 받는 구조다. 이를테면 이더리움 네트워크 밸리데이터로 참여하고, 이더리움(ETH)을 보상으로 받는 식이다. 이에 최근 1년 간 이더리움(ETH) 약 50%, 수이(SUI) 약 260% 등 주요 알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이 DSRV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여기에 대해 DSRV 관계자는 "최근 몇 개월 간 가상자산 시장 활황은 비트코인(BTC) 등 일부에 한정된 것으로, 시장 활황이 자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1시 기준 스테이킹 리워즈에 따르면 DSRV의 전체 스테이킹 자산 중 66.5%는 ETH, 30.4%는 SUI에 스테이킹 돼 있다. DSRV의 설명과는 배치되는 지점이다. 블록체인 탈중앙화 추세에 밸리데이터 성장 한계 우려도 밸리데이터 사업의 성장 한계성이 명확한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게 무리한 시도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밸리데이터는 지분증명(PoS) 프로토콜에 의존하는 사업인데, 추가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라면서 "탈중앙화로 인해 노드 수가 증가하게 되면 밸리데이터 수익이 감소한다"고 짚었다. 예를 들어 A 블록체인에서 노드를 100개 운영하다가 200개로 늘리면 밸리데이터가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뜻이다. 최근 다수 블록체인이 탈중앙화를 추구하며 노드 수를 늘리는 추세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밸리데이터는 성장 한계가 존재한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DSRV의 확장 시도가 다소 과도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DSRV는 "글로벌 10위권의 밸리데이터로서 대부분 유망 프로젝트로부터 초기 참여 요청을 받는 등 타 밸리데이터와는 차별성이 있다"면서 "초기에 진입한 밸리데이터는 세계적으로 극소수이고, 여기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 가치 증명이 관건...RPC노드 등 신사업 확대로 승부 DSRV의 코스닥 상장 추진이 투자사들의 엑싯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투자를 많이 받은 기업은 당연히 엑싯 전략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자신들의 주식을 최대한 잘 포장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DSRV는 네이버, KB인베스트먼트, 삼성넥스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DSRV는 RPC노드, 페이먼트, 커스터디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DSRV는 웹3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노드를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RPC노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유사한 SaaS 방식으로, 현재 글로벌 25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페이먼트 사업은 국내 기업 사내 결제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커스터디 사업도 올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DSRV 측은 밝혔다. 다만 이들 신사업은 아직 실적 측면에서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신사업이 초기 단계여서 코스닥 상장 심사에서 기업의 미래 가치를 입증할 만큼의 실적을 보여주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DSRV의 상장이 국내 블록체인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최초로 밸리데이터 기업의 상장 시도는 의미가 있다”면서 “DSRV가 핀테크, 제도권 진출 등을 시도하는 전략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성과급 불만 안다…새 미래 만들어야 할 때"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1.24 14:21:32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대표이사 사장은 역대 최대 성과급에도 일부 직원들의 불만이 제기된 상황과 관련해 "지금은 한마음으로 힘을 내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며 "하루빨리 노사가 신뢰에 기반한 협력적인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24일 사내 공지를 통해 "회사의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기준을 초과하는 성과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결정해야 합리적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 열풍 속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6조 1930억 원, 23조 4673억 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 속에 연 1회 지급되는 PS의 경우 1000%, 특별성과급은 500%가 책정돼 직원들은 총 기본급의 15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게 됐다. 이는 연봉의 75%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노조 반발을 비롯해 일부 구성원들 사이에선 성과급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곽 사장은 “2024년 영업이익은 솔리다임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였던 2018년과 비교해 약 1조 원 증가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과거 특별성과급 지급 사례와 근거, 인원수 증가에 따른 이익의 질과 함께 최대 실적 달성의 의미와 기술경쟁력 우위 등 정성적 요소를 반영해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1500%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곽 사장은 "이러한 결정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낄 수 있고 작년의 성과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그간 많은 노력으로 쌓아온 노사 간의 신뢰와 흔들리는 모습은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새로운 역사를 만든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저도 CEO로서 구성원의 행복과 회사의 미래에 대해 더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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