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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과 기술 혁신 가속화… 비용 효율화로 산업 혁신 주도 [AI 프리즘*주간 스타트업 창업자 뉴스]
산업중기·벤처 2025.03.03 09:30:00▲ 주간 AI 프리즘* 맞춤형 주간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주간 브리핑으로 제공합니다. [지난 주(2025.2.23~2.28) 창업 생태계 분석] 지난 주 창업 생태계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국내 AI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눈에 띈다. 특히 MS와 AMD가 업스테이지에 약 1억 달러 규모 투자를 결정해 국내 첫 생성형 AI 유니콘 탄생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높다. 동시에 리벨리온, 딥엑스 등 국내 AI 스타트업들이 대기업과 손잡고 MWC 2025에 참가하는 등 한국 스타트업들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무대에 나선다. 그러나 글로벌 AI 경쟁 심화로 인한 기술 격차 확대, 지속 가능성 확보 등이 과제다.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AI 기술 개발 특성상 투자 유치 실패는 곧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빅테크의 독점적 기술 선점과 인재 유출 가능성도 잠재적 리스크다.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더 중요해졌다. [지난 주 주목할 트렌드] ■ AI 기술의 산업 융합 및 상용화 가속화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과 결합하며 실질적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했다. 시나몬의 AI 영상제작 툴은 애니메이션 제작 비용을 1/10 이하로 절감하는 성과를 보였다. ■ 글로벌-로컬 창업 생태계 연결성 강화 글로벌 빅테크와 VC의 국내 스타트업 투자 및 협력이 증가했다. MS, AMD의 업스테이지 투자와 누멘벤처스의 펀드 조성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했다. ■ 맞춤형 협력 모델을 통한 스케일업 가속화 대기업-스타트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시장 확대가 활발해졌다. 이번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AI 스타트업들의 MWC 2025 공동 참가는 상생 협력의 대표 사례로 뽑을 수 있다. [지난 주 스타트업 창업자 핵심 뉴스] - 주간 맥락: MS와 AMD가 생성형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약 1억 달러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기업가치 8억~9억 달러(약 1조 원) 평가로, 국내 첫 생성형 AI 유니콘 탄생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이어졌다. 빅테크들은 단순 투자를 넘어 사업적 협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 주간 맥락: 리벨리온, 딥엑스, 셀렉트스타 등 국내 AI 스타트업들이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협력해 MWC 2025에 참가한다. 리벨리온은 SK텔레콤과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K-AI 얼라이언스’ 일원으로 AI 반도체 기술을 소개한다. 딥엑스는 MWC에서 LG유플러스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시연한다. - 주간 맥락: 시나몬의 AI 영상제작 툴 ‘시네브이’가 애니메이션 제작 비용을 1/10 이하로 절감감했다. 3D 모션 기술과 약 1만개의 모션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AI 솔루션의 일관성 한계를 극복했다. 이러한 경쟁력에 힘입어 시나몬은 최근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11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 주간 맥락: 실리콘밸리 연쇄창업자가 설립한 누멘벤처스가 한국 IT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50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펀드는 국내 자금 60%와 해외 자금 40%로 구성된다. 누멘벤처스는 단순 투자자보다 ‘컴퍼니빌’로서 직접 경영에 참여해 스타트업의 밸류업과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주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 주간 맥락: 중기부·중기유통원의 ‘판판대로’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문경미소의 온라인 매출이 34% 증가했다. 광고 영상이 IPTV를 통해 26만회 송출되며 이로 인해 B2B 계약도 성사됐다. 올해는 소상공인 1800개사로 지원 대상이 확대될 계획이다. - 주간 맥락: 창업 생태계의 핵심 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15개월 만에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재개한다. 한국벤처투자는 연간 1조 원 이상의 모태펀드를 운용하며 현재까지 9.8조 원을 조성했다. 모태펀드는 민간 VC의 투자조합에 출자하며 다른 LP를 끌어모으는 마중물의 역할을 수행 중인 만큼 중요도가 높다. [주간 핵심 키워드] 생성형 AI, 글로벌 투자, 대기업 협력, 비용 효율화, MWC 2025, AIPRISM, AI프리즘 -
"올여름도 폭염 예고"…삼성·LG전자,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 실시
산업기업 2025.03.03 09:29:58삼성전자와 LG전자가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올해 여름을 대비해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오는 4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에어컨 사전점검은 고객이 에어컨을 자가 점검한 후 이상을 발견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문 엔지니어가 방문해 체계적으로 제품을 점검하는 서비스다. 기상청 '2025년 여름 기후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60%에 달한다. 에어컨은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내부 필터에 먼지가 쌓이고, 냉매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본격적인 여름 시작 전 최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사전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서비스 신청 전에는 자가 점검이 필수적이다. 점검 항목은 △전원 연결 확인 △실내가 먼지 필터 세척 △실외기 주변 정리 △에어컨 시험 가동 등이다. 삼성 '스마트싱스 인공지능(AI) 진단'을 활용한 자가 점검도 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를 이용 중인 고객은 앱과 연동된 삼성전자 에어컨의 AI 진단 기능으로 기기를 종합 진단하고 결과를 받을 수 있다. LG전자도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회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LG 스마트 체크' 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제품을 무선으로 연결해 분리 없이도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실시간 운전 정보와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제공한다. LG전자 역시 사전점검 신청에 앞서 고객이 직접 에어컨을 점검할 수 있도록 LG 씽큐 앱의 ‘스마트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진단’은 AI가 인버터, 팬 모터, 컴프레서, 압력·온도·전류 센서 등 주요 부품의 작동 상태와 냉매 상태를 점검해 이상 여부를 진단 해준다. 이와 함께 자가점검 방법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LG전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점검 절차를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이밖에 에어컨 세척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을 위해 4월 30일까지 요금 할인을 제공하는 ‘LG 베스트 케어 캠페인’ 행사도 진행한다. 정연채 LG전자 부사장은 “AI를 활용한 사전점검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현대차그룹, 수소에너지 컨트롤타워 신설…"수소 성장 드라이브‘’
산업산업일반 2025.03.03 09:29:02현대자동차그룹이 전 계열사의 수소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신설했다. 수소전기차(FCEV) 개발·생산과 별개로 수소에너지의 생산과 저장·운송 등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총괄 조직을 갖춘 것이다. 탄소 중립을 향한 글로벌 목표가 지속돼 2032년 2800억 달러(약 409조 원)까지 팽창할 것으로 추정되는 수소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최근 장재훈 부회장이 총괄하는 기획조정담당 산하에 에너지수소사업본부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에너지수소사업본부는 수소에너지 공급망(밸류체인)을 총괄해 현대제철(004020)(생산), 현대글로비스(086280)(운송) 등 계열사간 협력 및 조정은 물론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주관하는 역할도 맡는다. 신설 수소본부는 전 계열사에 흩어진 수소 사업 관련 20여 개 조직을 진두지휘하게 돼 그룹 컨트롤타워 격인 기획조정본부에 버금가는 위상을 확보하게 됐으며 본부장에는 2021년 현대차에 합류한 푸조시트로앵그룹(PSA) 출신의 켄 라미레즈 부사장이 임명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사업 확대 계획을 공언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에이치투(HTWO)’ 역시 탄력을 받게 됐다. 현대의 알파벳 첫 글자인 H가 들어간 에이치투는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모든 단계에서 고객 요구에 맞춘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겠다는 사업 구상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청정 수소가 모두를 위해 모든 것에 에너지로 쓰이며,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하도록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에너지수소사업본부는 글로벌 수소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일본 도요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과 협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수소에너지는 그린수소, 블루수소 등 생산방식이 다양하고, 저장과 운송, 연료전지 개발·생산에 고도의 기술 수준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한 기업의 역량만으로 투자와 기술 개발이 모두 이뤄지기에는 한계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에너지수소사업본부를 산하에 둔 장 부회장도 지난해부터 글로벌 최고경영자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을 맡아 수소 밸류체인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는 에너지수소본부 설치로 수소차 생산 및 판매 확대에도 한층 투자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 해 넥쏘 후속모델인 ‘이니시움’을 출시한다. 현대차그룹이 수소차 개발을 시작한 이후 27년간 축적한 기술이 모두 집약된 야심작이다. 수소차 생산과 판매가 늘면 수소사업 밸류 체인도 확장하면서 상호 시너지는 확대될 수 밖에 없다. 에너지·자동차 업계에선 글로벌 탄소 중립 목표가 후퇴할 가능성은 적고, 국내 정치적 변수도 있는 만큼 현대차그룹이 수소산업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
13년 만에 성장궤도 오른 두 스타트업…비결은 ‘데이터’
산업IT 2025.03.03 09:00:00만년 적자 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뱅크샐러드와 리멤버앤컴퍼니가 최근 들어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시작한 신사업들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연간 흑자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3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리멤버앤컴퍼니와 뱅크샐러드가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리멤버앤컴퍼니는 지난해 3분기 말까지 매출 성장세를 고려했을 때 설립 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뱅크샐러드도 지난해 11월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올해 설립 후 처음으로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리멤버앤컴퍼니는 지난해 3분기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00억 원 이상을 달성해, 2023년 연간 매출액 396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을 연간으로 단순 환산하면 전체 매출액은 600~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리멤버앤컴퍼니는 2022년 136억 원에 달하던 영업손실을 21억 원으로 줄인 바 있다. 업계에서는 리멤버앤컴퍼니가 지난해 연간 실적 흑자전환을 이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매출액이 197% 증가하면서 월 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2년 마이데이터 사업 정식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뱅크샐러드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마이데이터 사업들이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올해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이터란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개인이 데이터 제공을 허용하면, 핀테크 및 금융사들이 맞춤형 금융, 건강 관리, 소비 분석 등의 서비스 제공한다. 2012년 7월 나란히 설립된 두 스타트업은 설립 약 14년 만에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이다. 그동안 쌓아온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야심 차게 추진한 신사업을 회사의 캐시카우로 성장시켰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먼저 리멤버앤컴퍼니는 명함앱 리멤버를 운영하며 쌓아온 사용자들의 경력 정보 등을 바탕으로 시작한 '헤드헌팅' 사업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는 2023년 공격적으로 진행한 헤드헌팅 사업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큰 역할을 했다. 리멤버앤컴퍼니는 2023년 '브리스캔영어쏘시에이츠', '유니코써치', '프로써치코리아' 등 헤드헌팅 업체를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자회사로 있던 신입 채용 플랫폼 '자소설닷컴'을 흡수합병하기도 했다. 앞으로 리멤버앤컴퍼니는 단순한 명함 관리 서비스를 넘어 인력자원(HR)테크 기업으로 도약을 가속화해 내갈 계획이다. 뱅크샐러드는 대출·카드·보험 등 전체 금융상품 중개 영역에서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본격적으로 진행한 건강 데이터 기반 보험 진단 서비스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부 GA(법인보험대리점)와 협력 사업을 진행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뱅크샐러드의 보험 진단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50만 명을 달성했다. 출시 당시 1개였던 협력 GA는 현재 6곳으로 확대됐다. 뱅크샐러드는 이러한 성장세를 발판 삼아 미래에셋증권(006800)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2026년 하반기 증지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는 모두 양질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수익화를 이룬 모범 사례”라며 “지금의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선 데이터의 질을 높이고, 활용 범위도 넓혀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치솟는 분양가에 '울상'...내집마련 기회 ‘양주 덕정역 에피트’ 관심
사회사회이슈 2025.03.03 09:00:00최근 들어 수도권 새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오늘이 가장 싸다’는 말이 나온다. 자재값과 인건비 인상에 금융비용 증가 등이 주원인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덩달아 내 집 마련 실수요자의 마음은 급해질 수밖에 없다.HL디앤아이한라가 경기 양주시 회정동에서 분양 중인 ‘양주 덕정 피아트’에 눈에 띄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1000만 원으로 계약할 수 있어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여윳돈 투자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새 아파트 평균 분양가(3.3㎡ 기준)는 2311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034만 원)보다 13.6%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4820만 원으로 전년(3508만 원)보다 37.4% 급등했다. 집값이 고점을 기록했던 2021년(2799만 원)과 비교하면 3년새 무려 72.2% 폭등한 셈이다.주원인은 크게 늘어난 공사비에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등으로 주요 원자재값이 급등하고, 고물가 기조 속에 인건비가 오른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조사한 건설공사비지수는 자잿값 상승이 본격화하기 전인 2020년 이후 4년 동안 27.6% 올랐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시중노임단가는 27만4286원으로 2021년 9월 대비 16.31% 증가했다. 인건비는 공사 원가의 40%를 차지한다.문제는 앞으로도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이 촉발한 관세전쟁과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의 여파로 수입산 의존도가 높은 자잿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분양가에 영향을 미치는 층간 소음 규제나 에너지 인증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는 점도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다”며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실수요자라면 적극적으로 청약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HL디앤아이한라가 분양 중인 양주 덕정 에피트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선 분양가가 착하다. 4억 3100만~4억 9900만 원대로, 3.3㎡ 기준으로 환산하면 1395만 원 정도이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평균 분양가(2311만 원)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초기 자금 부담도 크기 않다. 1000만 원으로 계약이 가능하다. 나머지 계약금과 중도금은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을 알선해준다. 전매제한이 없어 필요하다면 언제든 전매가 가능하다. 청약통장도 필요 없다.경기도 양주시 회정동 일원에 짓는 ‘양주 덕정역 에피트’는 지하 3층~최고 39층, 4개 동에 ▲84㎡(전용면적 기준) A타입 184세대 ▲84㎡ B타입 64세대 ▲78㎡ A타입 114세대 ▲78㎡ B타입 65세대 등 총 427세대 규모다. 이 아파트의 또 다른 장점은 광역교통망 개선작업과 다양한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미래 전망이 밝다는 것이다. 우선 수도권 전철 1호선 덕정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이다. GTX-C 노선 개통 시 서울 삼성역까지 약 27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서울양주 고속도로 등 주변지역은 물론 전국과 연결될 광역교통망 건설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경기 주요 도시와 서울 도심을 연결하며, 서울을 경유하지 않고도 수도권 남부 지역으로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과 BRT(간선급행버스) 도입 등이 추진되면서 대중교통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양주를 거듭나게 할 부동산 개발사업도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중심으로 주거·행정·문화가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도시인 양주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경기 양주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는 4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양주 덕정역 에피트는 아파트 자체도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에피트 브랜드가 최첨단 설계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아시아디자인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일단 전세대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8㎡, 84㎡ 아파트로 채워졌다. 대부분의 아파트 실내는 맞통풍이 가능하고 채광과 환기가 우수한 4-Bay 판상형 위주의 설계가 적용됐다. 39층 높이로 일조권과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다.현관수납장, 팬트리,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 설치로 공간 활용도도 뛰어나다. 넓은 동간거리와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로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근린생활시설과 주차공간을 분리해 지상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다. 이른바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서, 단지에서 공원같은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 첨단시스템도 도입됐다. 안면인식 원패스시스템으로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공동현관 문열림 등이 가능하다.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위치, 무인택배시스템 등도 갖췄다.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졌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사업지는 회천신도시와 바로 인접한 곳이다. 회천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육및 주거환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회정초를 비롯해 유치원 및 초중교를 단지에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양주 덕정역 에피트는 우먼개발이 무궁화신탁에 위탁해 시행하고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맡는다. 견본주택은 양주시 옥정동 일원에 있다. -
"전기차 하면 기아" 스페인도 반한 '갓성비'
산업기업 2025.03.03 09:00:00“전기차하면 기아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외곽에 위치한 ‘기아 인테그랄 카’ 딜러점. 이곳에서 만난 알바로 가르시아 콘데 기아 스페인 법인 딜러개발 총괄 책임자는 기아 브랜드 이미지를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실제로 EV3·EV6·EV9 등 기아 전기차 3개 모델은 딜러점 입구에서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발맞춰 주요 판매 모델을 전진 배치해 대응에 나선 것이다. 2008년 3월 문을 연 기아 인테그랄 카 딜러점은 하루 평균 200명이 찾는 스페인 판매 거점으로 꼽힌다. 1910㎡(약 580평) 규모로 신차뿐 아니라 인증 중고차를 전시·판매하는 2개 동 건물로 구성됐다. 하루 12대의 차량을 동시에 수리할 수 있는 정비소도 갖춰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는 전기차에 더해 스포티지와 스토닉, 니로, 씨드 등 총 9개 모델이 전시돼 있었다. 주목할 것은 전기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기아는 지난해 스페인에서 전년보다 1% 증가한 2645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2017년(90대) 이후 7년간 판매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전기차 판매 모델도 1개(2017년 쏘울 EV)에서 4개(니로EV·EV3·EV6·EV9)로 확대했다. 기아 전기차가 인기를 누리는 배경에는 뛰어난 디자인과 저렴한 유지비, 뛰어난 품질 등이 복합적으로 자리한다. 기아 스페인법인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요금은 1㎾h당 0.096유로(약 145원)로 내연기관차(리터당 1.5~1.6유로)에 비해 저렴해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가 품질 보증기간을 7년으로 경쟁사보다 길게 책정해 안전에 민감한 고객들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하도록 각별한 신경을 썼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EV3는 ‘베스트셀링 카’에 오르며 현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해당 차량은 올 1월 스페인에서 총 417대 판매돼 비야디(BYD) 돌핀(394대), 다치아 스프링(374대)을 누르고 차종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아구스티 가르시아 살라 기아 인테그랄 카 딜러점 사장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중단됐는데도 EV3의 우수한 상품성과 신차 효과로 스페인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 입지는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올 해 대중화 모델인 EV4와 첫 번째 목적기반차(PBV)인 PV5, EV5 등 3개 신형 전기차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 EV4는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에서 시장 선호도가 높은 해치백 차량으로 약 3만 7000유로(약 5500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533㎞)를 자랑한다. 중형 PBV인 PV5는 기존 내연기관차 중심이던 경상용차(LCV) 시장의 전동화 전환을 견인할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연말까지 스페인에서 친환경차를 앞세워 누적 판매 90만 대를 넘어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에는 소형 전기 SUV인 EV2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EV2는 유럽 전략 모델인 리오를 대체하며 가격이 3만 유로(약 4500만 원) 이하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후 2027년까지 15개 전기차 풀라인업을 완성한다. 산티아고 산츠 기아 인테그랄 카 대표는 “그동안 기아의 모든 EV 시리즈가 잘 됐기 때문에 EV2도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EV2는 스페인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크기의 차량이기 때문에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 이라고 기대했다. -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 MWC 2025 참가…스페인과 방송통신 협력 강화
산업IT 2025.03.03 09:00:00한국과 스페인 간 방송 통신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참가를 시작으로 한국-스페인 간 방송 통신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김태규 부위원장은 이날 MWC 2025에 참가해 삼성전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 스웨덴 통신장비 제조 업체 에릭슨 등 국내외 주요 기업 부스를 참관한다.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등 최신 모바일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부위원장은 4일에는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현 사무총장과 비벡 바드리나트 차기 사무총장을 만나 AI 대전환과 관련한 통신 기술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이후 KT,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전시회 주요 부스를 돌아볼 계획이다. 5~6일에는 마드리드로 이동해 카니 페르난데스 비시엔 스페인 국가시장경쟁위원장과 현지 국영방송사(RTVE) 임원진을 만나 스페인과의 방송통신 협력도 확대한다. 비시엔 위원장과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 및 관련 정책 추진 현황을 논의하고 방통위가 추진 중인 ‘온라인 서비스 이용자 보호법(가칭)’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 RTVE 본사를 찾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미디어 지형 변화에 따른 지상파 방송의 성장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방송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산업전시회에 참가해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스페인 등 주요국 정부와 정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인사] 서울경제신문
사회피플 2025.03.03 09:00:00[인사] 서울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 △편집국 골프스포츠부 선임기자 겸 서경골프 사업담당 부사장 오태식 -
'따블' ‘따따블’ 흥행 릴레이…2兆 ‘대어' 믿어도 되나
증권IB&Deal 2025.03.03 08:39:12연초 얼어붙었던 공모주 시장이 시가총액 1000억 원 안팎의 중소형주 위주로 살아나면서 몸값이 1조 원을 웃도는 ‘대어’의 기업공개(IPO) 과정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초 상장 기업 중 몸집이 작은 위너스 등은 첫날 수익률이 300%에 도달하는 ‘따따블’을 달성했지만 앞서 상장한 조 단위 몸값의 LG CNS는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이번달 상장을 앞둔 서울보증보험이 일반 청약에서 흥행하고 상장 후 주가도 강세를 보이면 공모주 시장도 본격적인 회복의 신호탄을 쏠 전망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20~26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가격 범위인 2만 6000~3만 1800원 최하단인 2만 6000원에 다수의 주문을 확보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1500곳을 웃돌았지만 대부분 주문이 하단에 몰렸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시가총액 2조 원 수준의 서울보증보험 물량을 시장이 받아낼 수 있을 지에 대한 물음표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상장 의지가 큰 만큼 공모가 하단으로 이후 절차를 밟고 상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초 부진했던 공모주 시장은 지난달 들어 중소형주를 위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엘케이켐은 지난달 25일 코스닥 상장 후 공모가(2만1000원) 대비 180% 상승한 5만 88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위너스는 첫날 수익률이 300%로 공모가 대비 4배 상승하는 ‘따따블’을 달성했다. 이에 일반 청약 단계에도 자금이 몰리면서 엠디바이스는 25일 마감된 일반 청약에서 2조 2307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받았고 앞선 21일에는 대진첨단소재에 4조 19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향후 관건은 서울보증보험의 상장 후 주가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상장한 대형 공모주 LG CNS는 일반청약 과정에서는 흥행했지만 지난달 5일 코스피 입성 후 공모가(6만 1900원)를 밑도는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서울보증보험은 2023년 상장을 시도했다가 기관투자가들의 수요예측 부진으로 철회했고 이번에 희망가 밴드를 낮추고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을 시장에 어필하고 있다. 공모가 하단 기준 서울보증보험의 배당 수익률은 11%에 달한다. 다만 보호예수 기간 종료 이후 대주주의 꾸준한 지분 매도 가능성과 악화하고 있는 실적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지분 93.85%를 가지고 있다. 상장 후 1년 동안 보호예수에 따라 주식을 매각할 수 없지만 이후 투입 자금 회수를 위해 지속적인 매도에 나설 수 있다. 당기순이익은 △2022년 5252억 원 △2023년 4179억 원 △2024년 2110억 원으로 하락하고 있어 향후 주주환원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국내 공모주 시장이 장기 배당보다는 단기 매매 차익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점도 흥행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서울보증보험 공모가는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승인을 거쳐 4일 확정 공시를 한다. 5~6일 일반 청약을 거쳐 14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혼다·닛산 합병 조건 문제로 합병 무산…닛산의 행보는?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3.03 08:06:13닛산과 혼다, 그리고 미쓰비시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혼다(Honda)와 닛산(Nissan)가 ‘글로벌 3위’를 목표로 추진했던 합병이 사실 상 무산되었다고 전해졌다.업계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의 합병 준비 과정에서 혼다가 닛산 측에 제시한 상호 합병 조건 및 관련 협의 사항 등을 논의에서 문제가 발생, 결국 합병이 사실 상 무산되었다고 전해졌다.논의 단계에서 혼다는 닛산 측에 9,000명 규모의 인력 감축, 그리고 차량 생산 역시 기존 대비 20% 축소 등 ‘닛산의 군살’ 및 ‘닛산의 경영 구조 효율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닛산에서는 여러 이유를 들며 이러한 혼다의 제시안을 수용하지 못하는 것을 통보했고, 혼다는 이를 이유로 ‘합병’ 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2월, 혼다와 닛산은 합병 및 합병 이후의 경영을 위한 지주 회사의 설립을 비롯해 다양한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하며 합병 행보를 시작하고, 일부의 기대감을 더했다.그러나 합병 논의 단계부터 일각에선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혼다가 부진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는 닛산의 적자를 메꾸는 방식을 지적하며 ‘합병의 당위성’ 부재를 지적했다.특히 이러한 합병이 혼다에게도 긍정적일 수 없는 합병 형태로 지난 1960년대부터 몇 차례 추진되었던 ‘정부 단계’의 자동차 브랜드 통·폐합의 재시도라는 지적이 있었다.한편 일각에서는 ‘혼다가 이번 합병 결렬에 되려 미소를 지을 것’이라며 ‘적자 덩어리에 비효율적인 형태의 닛산을 품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과연 합병이 결렬된 두 회사의 행보, 그리고 ‘미쓰비시’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세계골프 ‘얼굴’된 송중기 “英국적 장인·아내가 특히 자랑스러워해”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3.03 08:00:00“저도 어린 시절 쇼트트랙 꿈나무였어요. 그래서 유소년 선수들한테 마음이 더 가는 것 같아요. 이번 기회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 있는 골프 꿈나무들을 지원하는 데 힘을 쏟고 싶어요.” 배우 송중기가 R&A 글로벌 앰배서더로서의 첫 공식 행보를 싱가포르에서 시작했다.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비즈니스 포럼에서다. 지난달 28일 포럼 연설을 마친 후 만난 송중기는 “이번이 R&A 글로벌 앰배서더로서의 첫 공식 행사다. 지난해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그리고 올해는 여자골프 전 세계 랭킹 1위 펑산산(중국) 선수도 이 자리에 섰다”면서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이고 골프에 대한 제 견해와 R&A 글로벌 앰배서더로서의 포부 등을 밝힐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송중기는 아시아인 최초로 R&A 글로벌 앰배서더에 임명됐다. R&A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관장하는 아메리카 대륙을 제외한 전 세계 골프규칙 제정과 세계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디 오픈을 주최하는 국제 골프 기구다. 송중기는 “글로벌 앰배서더에 임명된 후 영국 국적의 장인과 아내가 특히 자랑스러워했다”면서 “아시아인 최초라 책임감이 더 막중하다. R&A와 어떤 방향으로 활동할지 계속 얘기하고 있고 앞으로 주어질 미션들을 최대한 노력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송중기와 함께 활동하는 R&A 글로벌 앰배서더는 LPGA 투어 선수 출신 교포 미셸 위 웨스트(미국), 축구 스타 개러스 베일(웨일스) 등이 있다. R&A에 따르면 송중기의 임기는 아직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세계 골프의 얼굴이 된 송중기는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단지 유명한 배우라는 이유로 글로벌 앰배서더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정말 진정성 있게 이 자리에서 펼칠 수 있는 활동들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골프 유망주들이 더 큰 무대로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데 관심이 많다. 그래서 임성재 선수와도 꿈나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송중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와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아마추어 골퍼로서의 고민도 털어놓았다. 90대 초반 정도를 치는 보기 플레어라고 밝힌 그는 “요즘 피칭 웨지가 정말 안 돼서 ‘피칭 포비아’라고 부를 정도다. ‘골프백에서 뺄까’ 고민 중”이라면서 “그래도 최근에 임성재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으로 5번 우드는 자신이 좀 생겼다. 몇 안 되는 장기 중에 하나”라며 웃었다. -
[MWC 2025] KT, K팝 문화로 K-AI 알린다
산업IT 2025.03.03 08:00:00KT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인공지능(AI)을 K팝 등 일상과 접목한 새로운 고객 체험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AI가 생성한 K팝 댄서들의 환영 인사를 받은 후 원하는 곡을 선택하면 AR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는 등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하다. 관람객이 보는 AI 영상에는 AI 엔진이 인물의 모습을 크로마키로 촬영한 영상에서 데이터 수집, 합성 등의 학습을 거쳐 제작한 AI 아바타가 등장한다. KT는 전세계의 많은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약 40개 국가 언어로 구현했다. K팝 댄스 챌린지는 관람객이 선택한 음원에 맞춰 AR로 구현된 댄서들에게 춤을 배우고 함께 춤을 추는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현장의 카메라와 센서로 확보한 관람객의 움직임을 AR 댄서들의 공연과 실시간으로 합성해 마치 같은 무대에 있는 듯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 KT는 K-팝 댄스 챌린지를 체험하는 관람객에게 포토카드와 맞춤형 개인 영상도 제공한다. K스타디움은 KT가 만들어 갈 미래 경기장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더 안전하고 몰입감 있는 경기장 환경에서 팬과 선수의 소통이 강화되는 모습을 구현했다. KT는 K스타디움 존에서 AI 실시간 자막 번역, AI 이강인, AI 응원가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AI 실시간 자막 번역은 경기장 내 외국인 팬을 위한 실시간 다국어 자막 번역 서비스로 KT그룹의 클라우드와 AI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인 KT DS가 AI기술을 활용해 개발했다. 관람객이 경기장 아나운서가 된 것처럼 멘트하면 AI가 실시간으로 번역해 희망하는 언어의 자막으로 표시해준다. AI 이강인은 KT가 후원하는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이강인을 AI로 학습한 디지털 휴먼이다. 관람객이 키오스크에 이름을 입력하면 AI가 마치 이강인 선수가 직접 말하는 것처럼 환영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AI 응원가는 AI 음악 생성 플랫폼을 활용해 맞춤형 응원가를 제작하고 들어볼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K-스타디움에서 선보인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국내 프로 스포츠 최초로 KT그룹의 프로야구팀 KT 위즈의 홈 경기장인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향후 팬들이 만드는 AI 응원가 우수곡을 선정해 KT가 후원하는 스포츠 경기의 공식 응원가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KT는 K스타디움과 함께 AI의 생생한 경험을 위해 체험형 콘텐츠인 K-팝 댄스 챌린지도 준비했다. K팝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대한민국의 문화 콘텐츠 중 하나로 KT는 지니뮤직과 협업해 인기 있는 K팝 곡을 AI와 AR 기술을 결합한 체험 콘텐츠로 제작했다. KT 브랜드전략실장 윤태식 상무는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전세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혁신이 되어야 한다”며, “KT는 MWC 2025 이후에도 국민들이 일상에서 AI를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AI 경험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체부 ‘오후 3시의 예술정책 이야기’ 6일 시작…첫 주제는 “예술인공제회를 어떻게”
문화·스포츠문화 2025.03.03 08:00:00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3월 6일부터 4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별관 5층 모두미술공간 세미나실에서 ‘오후 3시의 예술정책 이야기’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오후 3시의 예술정책 이야기’는 문체부가 추진하고 있는 예술정책을 주제별로 깊이 있게 소개하고, 예술계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신설됐다. 유인촌 장관은 6일 첫 간담회 현장을 찾아가 ‘예술인공제회 설립·운영 방안’ 등에 대해 참가자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3월 6일에는 ▲ 예술인공제회 설립을 중심으로 예술인 중심 자립형 복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에는 ▲ 서울 도심 공연예술벨트 조성 ▲ 공공미술은행 설치 ▲ 예술 분야 지원체계 개선방안 ▲ 인공지능(AI) 시대의 예술을 비롯, 법정계획으로 수립하고 있는 ▲ 공연예술진흥 기본계획 ▲ 미술진흥 기본계획 ▲ 국악진흥 기본계획 등에 대해서도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오후 3시의 예술정책 이야기’는 3월 6일을 시작으로 약 두 달간 매주 1회, 오후 3~5시 열릴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3월 4일부터 문체부 누리집으로 하면 된다. 유인촌 장관은 “순수예술의 도약과 예술계의 혁신을 위한 정책담당자들의 고민을 현장과 나누고,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한 만큼 예술정책에 관심있는 많은 분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SKT, ‘GPU 6만장’ 국내 최대 AI 인프라 짓는다 [MWC 2025]
산업IT 2025.03.03 08:00:00SK텔레콤(017670)이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 장 규모의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에 나선다. 전국 단위 통신망 같은 대규모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극대화할 수 있는 1위 이동통신사이자 SK하이닉스 반도체 등 그룹의 AI 역량을 총결집하는 ‘SK AI 선봉장’으로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AI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관련 기사 5면 유영상(사진) SK텔레콤 대표는 3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가 개막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비수도권 지역에 GPU 6만 장, 소비 전력 100㎿(메가와트)급의 하이퍼스케일(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규모를 1~2GW(기가와트)로 확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거점화까지 바라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시점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계획이다. GPU 6만 장은 정부가 2027년까지 최대 2조 5000억 원을 투입해 짓기로 한 국가 AI 인프라 ‘국가AI컴퓨팅센터(3만 장)’보다 두 배 큰 규모다.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통상 3년 정도가 걸리므로 2027년께 정부와 자사, 기타 업계를 합쳐 한국이 총 10만 장의 GPU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유 대표의 생각이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에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그룹 계열사 기술을 적용하고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를 통해 GPU 수급난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중앙처리장치(CPU) 대신 AI 반도체인 GPU로 구성된 AI 연산 특화 인프라다. AI 경쟁의 필수품으로 강대국들이 수백조 원씩 들여 선점에 나선 가운데 한국은 예산 부족 등으로 대응이 늦어 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
[MWC 2025] “혈압약 잊지 마세요”…AI가 집안일 관리해준다
산업IT 2025.03.03 08:00:00LG유플러스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인공지능(AI)이 집안 전체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미래 주거공간 ‘익시퓨처빌리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익시퓨처빌리지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익시’가 다양한 집안일을 관리해주는 2050년의 미래 주거공간을 콘셉트로 제작됐다. 실제 주거 공간을 3분의 1 크기로 축소해 익시를 통해 바뀌게 될 미래 고객의 삶을 상상해 보여준다. 3개의 방은 각가 노부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 소상공인 등 서로 다른 생활방식을 가진 세 그룹의 생활패턴을 보여준다. 거실에 앉은 노부부는 ‘익시’의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하루 권장 활동량과 혈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익시는 노부부를 위해 실내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건강 상태에 맞춰 적절한 운동을 제안한다. 또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인 ‘익시 비전’ 기술이 실내외 안전을 관리한다. 아이가 거실에서 넘어지면 AI가 이를 감지하고 보호자를 호출하거나 집 밖에서도 실시간으로 아이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AI의 도움을 받아 집안에서도 최적의 근무환경을 만들어 근무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상공인의 경우 ‘익시오’를 활용해 매장 운영 일정을 최적화할 수 있다. ‘익시오’는 자동으로 예약을 관리하고 고객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을 제안한다. 또한, AI 기반의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익시퓨처빌리지에서는 LG유플러스가 개발한 AI 에이전트(비서) ‘익시오’ 활용법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음성 명령 수행을 넘어 사용자의 통화 습관과 선호도 등을 분석해 생활 속에서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사용자에게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액셔너블AI’로 진화했다. 익시퓨처빌리지는 또 익시오 활용 자동 검색 및 일정 예약 기능, 미디어 에이전트를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AI 솔루션 적용 사례 등을 선보인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익시퓨처빌리지는 AI를 활용해 다양한 고객들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들고자 하는 LG유플러스의 약속”이라며 “익시퓨처빌리지를 통해 AI가 만드는 새로운 생활경험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와 밝은 세상을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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