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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서 화장품·술까지…中관련주 덮친 ‘트럼프 스톰’
국제경제·마켓 2024.11.20 17:52:43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중국 사업 비중이 큰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이른바 ‘트럼프 테마주’들의 주가가 고공 행진하고 있는 것과는 딴판이 펼쳐지는 셈이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적지 않은 데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중 무역정책이 수익에 직격탄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해당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 세계 중국 관련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 중국 경제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가중되면서 중국과 엮인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빠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럽 최대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이 대표적이다. 실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상장된 폭스바겐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14.5%가 빠졌다. 같은 기간 독일 대표 주가지수인 닥스(DAX)가 약 1%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수십 년간 중국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최근 자국 기업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자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폭스바겐의 경우 회사 매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이르는데 올 3분기(7~9월) 중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줄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상황이 점점 악화하는 탓에 폭스바겐은 사상 첫 독일 공장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화장품·주류 등 중국과의 연관성 큰 소비재 기업들의 주가도 부진하다. 14억 인구를 등에 업은 중국은 그동안 전 세계 최대 소비 시장으로 부각되며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 경제 성장을 주도했던 부동산 경기가 급작스럽게 붕괴하고 이후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관련 기업 실적은 고꾸라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정부가 내놓은 경기부양책도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앞서 시중의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정책만으로는 침체에 빠진 중국의 내수 경기를 살리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일본의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와 시바스리갈·로얄살루트 등을 보유한 프랑스 주류 기업 페르노리카의 주가가 최근 3개월간 각각 18.7%, 13.8% 빠진 것은 이 같은 배경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대중국 관세를 60%까지 끌어올리는 등 강경 노선을 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특히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강한 충돌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은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에 악재가 되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회사로 불리는 ‘슈퍼 을’ AMSL 주가가 최근 3개월간 23.7% 급락한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ASML의 경우 지난해 매출 중 29%가 중국에서 나올 정도로 중국 매출 비중이 크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에 첨단 장비 수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규제의 강도는 더 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의 반도체 장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 주가가 3개월간 19.8% 빠진 것도 같은 이유로 해석된다. 닛케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복귀로 관세 전쟁이 벌어질 경우 중국 관련 주식의 리스크가 불거지며 더욱 기피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
예산시장 주변 임대료 상승에 백종원 "시장 통째로 옮길 수도"
사회사회일반 2024.11.20 17:52:22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시장의 인기에 편승해 주변 상가 임대료가 크게 오르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우려하며 “시장을 통째로 옮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 대표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저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진절머리가 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심 인근 낙후 지역이 활성화하며 외부인이 유입되고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해당 영상에는 최근 일부 상가의 임대료가 터무니없이 오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상인들은 “월세 10만 원짜리였던 상가가 160만 원, 200만 원까지도 올라간다” “예산시장의 콘셉트에 발맞춰가야 하는데 시세가 상승하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백 대표는 “비싼 임대료 때문에 시장의 경쟁력을 무너뜨린다고 판단되면 저희와 마음이 맞는 분들을 모시고 시장을 옮길 것”이라며 “빈말이 아니다. 통째로 시장을 놔두고 다 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경고 아닌 경고를 한다. 말도 안 되는 부동산 투기꾼들이 붙어서 땅값이 들썩거리면 저희 안 들어간다”며 “미래 성장을 보고 시작한 사업이지만 처음부터 돈 벌자고 시작한 거 아니다. 다 같이 그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커버드콜 경보' 넉달째, 대형 운용사만 웃었다
증권국내증시 2024.11.20 17:52:10금융감독원이 소비자 보호를 이유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명칭에서 연 배당 수익률 등을 쓰지 못하게 하는 규제를 내놓은 이후 시장 양극화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산운용 업계에 커버드콜 ETF 상품명에서 ‘연 분배율’이나 ‘프리미엄(옵션 가격)’ 등을 빼라는 금감원 지침이 내려온 지난 9월 말 이후 상장한 커버드콜 ETF 상품 6개 중 4개가 순자산액이 100억 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체 ETF 시장 점유율 1·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액은 이보다 10배가량 많은 1000억 원에 달해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함께 미래에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콜 옵션을 매도해 배당 재원을 마련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기초자산 수익률을 100%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에도 올해 커버드콜 ETF는 노후 연령층 증가로 배당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며 인기를 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 총액은 지난해 말 7748억 원에서 전날 기준 5조 7289억 원으로 무려 7배 넘게 증가했다. 시장이 커지자 운용사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운용사들은 타 상품 대비 높은 목표 분배율을 제시하며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처음엔 7%에 불과했던 목표 분배율은 어느새 15%까지 치솟았다.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금감원이 움직였다. 금감원은 지난 7월 말 투자자들이 커버드콜 ETF 명칭에 적혀 있는 수치를 확정 수익률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이후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운용사들에 상품 명칭을 바꿀 것을 권고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들은 상품명 변경 이후 자금 유입이 대형 운용사들로 더 쏠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커버드콜 ETF가 일반 상품에 비해 설명 난도가 높은 게 문제라는 지적이다. 투자자들이 과거처럼 상품 명칭만 봐서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보니 홍보와 마케팅에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을 갖추고 있는 대형 운용사들에 유리한 판이 깔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지금 커버드콜 ETF 이름만 봐서는 이 상품이 당최 어떤 상품인지 한 번에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결국 추가 설명을 위해선 홍보와 마케팅이 필수적인데 이 부분에선 출혈 경쟁도 마다하지 않는 대형 운용사를 이겨낼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의 제재가 커버드콜 ETF 시장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상품의 핵심인 연 분배율을 내세울 수 없다 보니 다른 ETF와의 경쟁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또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커버드콜 ETF는 일정 수익률을 포기한만큼 배당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인데 이 부분을 전혀 내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 지금 커버드콜 상품은 그저 수익률이 저조한 상품일 뿐”이라고 답했다. -
전력 수요 2배 늘 동안 송전 설비는 고작 26% 증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11.20 17:52:00지난 20년간 전력 수요가 두 배 가까이 늘 때 송전 설비는 26%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송전망의 적기 확충을 위한 국가적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가 20일 내놓은 ‘산업계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전력 공급 최적화 방안’ 보고서에서 “최근 송전망 건설 사업이 평균 5~6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며 “잇따른 사업 지연으로 전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송전 설비의 건설 속도가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최대 전력 수요는 2003년 47GW(기가와트)에서 2023년 94GW로 98% 증가했다. 발전 설비 용량도 같은 기간 56GW에서 143GW로 154% 늘었다. 하지만 송전 설비는 같은 기간 2만 8260c-㎞(서킷 킬로미터·송전선로 길이의 단위)에서 3만 5596c-㎞로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동해안~신가평 500㎸(킬로볼트) 초고압 직류송전(HVDC) 건설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66개월 지연됐으며 북당진~신탕정 345㎸ 송전선로 사업은 150개월 미뤄졌다고 집계했다. 지연 사유로는 주민들의 송전 설비 입지 선정 반대, 사업 인허가 시 관계기관 의견 회신 지연, 지방자치단체의 시공 인허가 비협조 등이 꼽혔다. 박경원 SGI 연구위원은 “현행 지원 체계로는 인허가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현실적인 보상 금액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전력망 부족으로 인해 필요한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송전망 건설 지연에 따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 발전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송전망 건설 사업이 뒤로 밀리면서 발전 사업의 성장이 저해되고 전력 생산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GI는 “호남 지역은 송전망 부족으로 올해 9월부터 2031년까지 신규 발전 허가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기존 발전 설비 가동과 신규 발전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양수 SGI 원장은 “국가적 과제인 핵심 전력망 적기 구축을 위해 현행 건설 체계의 한계를 극복한 국가기간 전력망 특별법의 신속 제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24일 사도광산 추모식…'日 진정성' 도마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1.20 17:51:57일본 정부 인사가 참여하는 사도광산 강제 동원 피해자 추도식이 애초 계획보다 석 달 미뤄진 24일 열린다. 행사가 코앞인데 일본 측 참석자조차 정해지지 않았고 추도사 문구도 협의되지 않아 일본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외교부는 사도광산 추도식이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열린다고 20일 발표했다. 일본 민간단체와 지방정부 중심으로 꾸려진 실행위원회가 주최하는 추도식에는 일본 중앙정부 관계자가 처음 참석한다. 한국에서도 피해자 유가족 10여 명과 정부 대표단이 참석할 계획이다. 일본은 올 7월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며 한국의 찬성을 이끌고자 일본 정부가 참여하는 추도식을 매년 7~8월 열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일본 총리 선거 등 정치 일정으로 미뤄지다 본 행사를 나흘 앞둔 이날에야 확정됐다. 촉박한 일정 때문에 한국 정부는 유가족 대상 사전 설명회도 열지 못했다. 한국은 추도식에 일본 정무관급(차관급) 인사 참여를 요청했는데 아직까지 일본은 참석자 직급을 정하지 못했다. 일본 측 추도사에 한국인 피해자에 대한 내용이 어떻게 담길지도 안갯속이다. 추도식에 참여하는 유족의 체재비도 한국 정부가 부담한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미온적으로 바뀐 일본의 태도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한국 정부가 합의 당시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인사] 대신파이낸셜그룹
사회피플 2024.11.20 17:51:06◇대신파이낸셜그룹 <대표이사 신규선임>△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 정만성 <임원 신규선임>▶대신증권 <상무 신규선임>△서부WM부문장 남상구 △고객솔루션부문장 이선영 <전무 승진>△재경1WM부문장 신재범 <전보>△기획지원총괄 진승욱 △감사부문장 김수창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 최광철 △경영기획부문장 정민욱 △경영지원부문장 송종원 △재경2WM부문장 김영천 ▶대신자산운용 <상무 신규선임>△채권운용부문장 임동영 <이사대우부문장 신규선임>△패시브운용부문장 최준영 <전무 승진>△대안투자부문장 김건홍 ▶대신저축은행 <상무 신규선임>△영업1본부장 이재민 <이사대우본부장 신규선임>△영업2본부장 이형 <전보>△감사본부장 이성영 ▶대신프라퍼티 <상무 신규선임>△사업전략그룹장 김민중 ▶대신경제연구소 <전무 승진>△ESG컨설팅총괄부문장 김상원 -
"판매자와 분쟁, 책임 안진다" 알리·테무 불공정 약관 적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11.20 17:51:02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와 테무가 소비자에게 지나치게 불리한 약관을 적용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자진 시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두 업체는 약 2000건의 위해 제품이 적발돼 제품 판매 링크와 페이지가 차단됐다. 공정위는 알리와 테무가 운영하는 약관을 파악해본 결과 13개 유형에서 47개 불공정 약관 조항이 있다고 결론내렸다고 20일 밝혔다. 공정위의 조사가 시작되자 알리와 테무는 불공정 약관을 모두 자진 시정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알리와 테무 모두 이용약관에 다수의 면책 조항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알리와 테무는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자신들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거나 손해배상 범위를 제한하는 문구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런 조항들은 플랫폼 사용자가 이용자 간 분쟁 발생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할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 앞서 공정위는 4월 직권으로 심사에 착수했고 9월 한국소비자연맹은 알리와 테무의 이용약관에 소비자 피해 발생시 책임을 회피하는 불공정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공정위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용호 공정위 약관특수거래과장은 “여러 조항에서 알리·테무가 그 어떤 책임도 부담하지 않겠다고 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다”며 “해당 조항은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광범위하게 배제하고 손해배상범위를 포괄적으로 제한하고 있어 무효”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알리와 테무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사실상 무제한적으로 수집하는 조항도 있었고 이용자 콘텐츠를 알리와 테무 등이 사용하고 이용자의 권리도 포기하도록 만드는 독소 조항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외국 법원을 관할 법원으로 지정하는 등 국내 소비자가 소송 제기에 불편이 생길 수밖에 없는 불합리한 약관도 있었다. 공정위는 이날 두 회사의 위해 제품 판매 링크와 페이지 1915건의 판매 및 재판매 링크와 페이지도 차단했다고 밝혔다. 5월 13일 레이 장 알리 한국 지사장과 쑨친 테무 공동설립자 겸 한국법인 대표가 공정위와 ‘자율제품안전협약’을 맺은 데 따른 조치다. 차단된 제품 중에는 가전·전자기기와 아동·유아용품이 가장 많았고 유해물질 검출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
"여야 손잡고 수소경제 키우자" 정치권도 한목소리 [2024 에너지전략포럼]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11.20 17:51:02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여야가 손잡고 (한국이) 수소경제에서 앞장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에너지전략포럼’ 축사에서 “최근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의에서 중요 테마 가운데 하나가 (청정수소 등을 다룰) 기후위기특별위원회”라며 “앞으로 수소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정치권이 수소경제를 발전시켜 지역 경제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소기술연구원 설립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대한민국은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등의 분야에서 세계 1위로 가고 있다”며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술연구원 설립을 위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수소연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 등 연구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수소 기술 연구개발(R&D) 기능을 한데 모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미다. 김 의원은 또 “수소 생산과 저장·운송 거점을 마련하는 것과 수소 모빌리티·연료전지 시스템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가 수소생태계 구축의 두 가지 축”이라며 “신재생에너지원을 잘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살기에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 역시 축사를 통해 “기후위기가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정수소는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인천시가 정부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수소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
中 무비자 기대에 목표가 줄상향…여행株 '활짝'
증권국내증시 2024.11.20 17:50:48중국의 한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여행주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관광 수요 증가 기대감이 커지며 최근 부진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0일 증권가도 여행 관련주의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모두투어(080160)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 2500원에서 1만 3500원으로, 하나투어(039130)는 6만 7000원에서 7만 2000원으로 올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서 중국향 여행 수요가 내년 1분기부터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행 업종이 내년에 영업이익 체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주가도 화답하고 있다. 이날 하나투어는 전장 대비 3700원(7.23%) 오른 5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는 2.24% 상승한 1만 60원에 마감했고 노랑풍선도 1.16% 오르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
이촌중산, 55년만에 재건축 시동…한남시범은 '1대1' 가닥
부동산정책·제도 2024.11.20 17:50:34서부이촌동이라는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소유 부지에 지어져 정비사업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1970년생’ 토지임대부주택 이촌 중산시범아파트가 재건축 추진을 위한 시유지 매입에 나선다. 현재 가구당 매입 금액, 납부 기한 등 굵직한 계약 조건 등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 이르면 2025년 초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 매입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인근 단지들의 시세를 고려하면 수익성이 높아 소유주 대부분이 토지 매입에 찬성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용산구 서부이촌동 중산시범아파트 소유주들은 시유지 매입을 위한 계약서 작성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계약 조건 등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계약서 작성이 완료되면 소유주들에게 매매계약서를 일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산구는 소유주들이 요구한 10년 분할 납부 조건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지(4695.5㎡) 총매각 금액은 1092억 원이다. 1동과 5동 등 전용 59㎡ 소유주는 약 5억 원, 전용 49㎡ 소유주는 약 3억 원대의 금액을 납부해야 한다. 계약금은 매입 금액의 10%다. 한 소유주는 “계약금과 2회 차 납부 시 토지에 대한 등기가 가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 등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중산시범아파트는 한강 변, 용산 철도정비창 사이에 위치하는 1970년 준공된 토지임대부주택으로 전용 39~59㎡ 228가구로 구성돼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서부이촌동 일대를 통합 개발하는 방안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불발되면서 재건축으로 선회했다. 토지 매입 비용을 부담스러워하는 일부 소유주들의 반대도 있었으나 75% 이상의 소유주들이 토지 매입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 사업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7층 높이의 이 아파트는 현재 3종 일반 주거 지역으로 용적률이 195% 수준이다. 현재 전용 59㎡ 기준 매물은 10억 원 수준이고 인근 구축 아파트인 북한강 성원아파트는 15억 원에서 17억 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 중산시범아파트의 주거 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촌 한강 변에는 구축밖에 없는데 재건축이 완료되면 이촌의 랜드마크로 가격을 선도하는 아파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 준공, 토지임대부주택이라는 동일한 조건의 한남 시범아파트는 재건축에 한걸음 더 나아가 있다. 한남 시범아파트는 이미 시유지 부분을 다 사들였고 10월 통합 심의를 신청했다. 한남 시범아파트는 소유주들이 2016년 5개 필지를 사들이며 재건축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난관은 주민들이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부지 매입이 불발되며 시작됐다. 해당 부지에 대해 서울시가 공원 용지라면서 토지 매입 불가 처분을 내렸기 때문이다. 소유주들은 행정소송 진행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현재 1종 일반 주거 지역인 가운데 종 상향도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아 1대1 재건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남 시범 조합 관계자는 “서울시가 조례 개정을 통해 고도 제한이 현재 20m에서 24m로 높아졌음에도 종 상향을 하지 못해 1대1 재건축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남 시범아파트는 현재 120가구로 전용 69·59㎡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1대1 재건축시 동일 가구, 동일 면적이 유지된다. 1대1 재건축으로 진행하면 분담금 부담이 크지만 한남동이라는 입지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소유주들의 판단이다. 옥수역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한남 시범아파트 인근의 한남 더힐은 최근 전용 59㎡ 시세가 32억 원에 형성돼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하이엔드 아파트로 재건축이 된다면 한남 더힐처럼 고급 단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초기 투자 비용이 크지만 한담 더힐의 시세를 보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남 시범아파트는 2021년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해 ‘디에이치 메종 한남’으로 변신할 계획이다. 시공사 선정 당시 현대건설 관계자는 “프리미엄급 입지적 가치를 보유한 한남 시범아파트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최고급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부고] 박영준씨(전 연합뉴스 감사) 별세 외
사회피플 2024.11.20 17:50:32▲박영준씨(전 연합뉴스 감사)별세, 차정자씨 남편상, 박창섭(NH투자증권실물자산투자본부 대표)·박정섭(대주회계법인 전무)·박윤조씨(이화여대 교수)부친상, 오상용씨(부장판사)장인상=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2)3410-6917 ▲최석해씨 별세, 이선애씨 남편상, 최경림·최경혜씨 부친상, 마상준·강종석씨(통일부 인권인도실장)장인상=20일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10시 15분 (02)3410-3152 ▲어인숙씨 별세, 차재홍씨(솔대 대표이사, 전 MBC 16기 탤런트)부인상=19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21일 오후 1시 (02)797-4444 -
“2030년 인천 전체 시내버스 수소 전환” [2024 에너지전략포럼]
사회전국 2024.11.20 17:50:03“인천시는 2025년까지 총 37조 원의 정부 투자 계획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변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유제범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에너지전략포럼’ 정책발표에서 ‘세계 10대 도시 인천 수소생태계 조성’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유 국장은 인천시의 중점 전략으로 △수소산업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 △청정수소 모빌리티 확대 △분산형 블루수소 전원 체계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인천시가 추진 중인 수소산업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은 청라 인천하이테크파크(IHP) 일대를 중심으로 수소 앵커 기업과 전문기관 유치가 선제 조건이다. 인천 서구 청라 IHP 인근에는 앞서 SK E&S가 세계 최대 액화수소 생산 시설인 ‘액화수소플랜트’를 건립했다. 여기에 전문기관으로 수소산업 연구와 정책을 개발하는 가칭 ‘수소기술연구원’의 거점을 인천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수소기술연구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교흥(인천 서갑) 의원이 주도해 설립 법안을 준비 중이다. 유 국장은 “청정수소 모빌리티 전략은 2030년까지 인천 시내버스 전체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며 “특히 시는 장기적으로 선박과 항공, 그리고 향후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하는 에어택시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2040년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지역 도심 내 5개 노선의 에어택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수소 충전 시설 확충 역시 2030년까지 52개소의 충전소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시내버스 차고지 내에 설치된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를 액화수소 충전소로 대체할 방침이다. 유 국장은 “분산형 블루수소 전환 체계로 지역 내 산업단지 유휴 부지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구상 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석탄화력발전 조기 전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구상 중인 유휴 부지 내 연료전지 발전소는 인천도시가스와 남부발전 등 총 40㎿(메가와트) 규모”라며 “이를 지역난방 공급에 같이 활용할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수소 가격, 물량, 유통 정보 시스템 등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또한 구상 중이다. 수소가 대체에너지로 각광받는 점을 고려해 통합 플랫폼으로 선도 도시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유 국장은 “영흥도를 거점으로 그린수소 생산 시설 실증단지와 경제성 확보를 위한 지원 제도도 만들 예정”이라며 “앞으로 해상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활용으로 증가가 예상되는 수소 수요를 미리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는 에너지로 활용될 경우 70%의 손실률이 있어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수소 생산에 사용하면 저장성이 높아진다. 유 국장은 “인천이 세계적인 수소 메카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며 “수소 선도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 잠실 롯데월드몰에 역대급 크리스마스 마켓 귀환
증권종목·투자전략 2024.11.20 17:49:47 -
어도어 "민희진 일방적 사임 통보 안타까워…뉴진스 최선 다해 지원"
서경스타TV·방송 2024.11.20 17:49:35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하며 회사를 떠난 가운데, 어도어 측은 "일방적으로 통보해 안타깝다"라며 소속 그룹 뉴진스는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 레이블 중 한 곳인 어도어는 20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민희진 이사의 일방적 사임 통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사는 뉴진스가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라며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라며 어도어를 떠날 것임을 알렸다. 이어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된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 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저는 지금까지 주주간 계약을 지키고 어도어를 4월 이전과 같이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라면서도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저는 지난 7개월간 하이브의 심각한 주주간 계약 위반으로 인해 망가진 어도어를 회생시키고자 정신적, 경제적, 육체적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온 힘을 다해 다투었다"라며 "대기업이라는 허울을 쓴 집단의 무근거한 폭력으로 시작된 지옥 같은 싸움이었음에도 물러서지 않고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는 뜻"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도덕적 해이는 이미 극에 달하여 더러운 언론플레이도 지속되겠지만 이제는 대중들마저 그 패턴을 읽어내는 지경까지 이르렀을 것이라 걱정되진 않는다"라며 "그럼에도 억지 음해 세력과 언론이 있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법으로 응징할 것임을 알린다"라고 강조헀다. 끝으로 "누군가는 제가 왜 이렇게까지 버틴 것인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저 같은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와 의미도 있을 것"이라며 "제가 향후 펼쳐나갈 새로운 K팝 여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트럼프 2기 대응…2년만에 산경장 열린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11.20 17:49:28정부가 2022년 12월을 끝으로 열지 않았던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다음 주에 개최한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반도체와 2차전지·석유화학 등 핵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대기업 구조조정이나 인수합병(M&A) 이슈가 아닌 산업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산경장을 여는 것은 이례적으로 글로벌 무역·통상 리스크에 본격적으로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27일 최상목(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경장을 열 계획이다. 산경장은 2016년 6월 신설된 협의체로 이번 회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산업 정책과 관련된 주요 부처 장관들이 참석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주요 산업 영향 및 업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다음 주를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와 2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주요 산업 정책을 산경장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중국발 공급 과잉 및 글로벌 수요 감소로 부진을 겪고 있는 석화 분야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산경장 개최는 2022년 12월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유치 진행 이후 처음이다. 국적 해운사인 HMM을 매각할 때도 열리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산경장이 개최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에 불과하다. 정부 안팎에서는 산경장에서 산업 정책을 논의하는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산경장은 두산중공업과 아시아나항공·쌍용자동차·대우조선해양 등 경제·사회적 파급력이 큰 대기업 구조조정 및 M&A 인수가 있을 때만 주로 열렸다. 산경장에서 구조조정 이외의 안건이 다뤄진 것은 4년 8개월 전인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내수 둔화와 공급망 불안정 이슈를 다룬 게 마지막이다. 앞서 최 경제부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해온 정책 기조가 현실화되는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며 “산업 분야는 산경장을 통해 모든 관계기관이 함께 모여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산업 정책을 적극 펼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붕괴하고 글로벌 자유무역 기조가 쇠퇴하고 있는데다 주요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산업 정책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주요국의 산업 정책 수는 2018년 56개에서 2022년 1568개로 급증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우리가 주력 산업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업종이 몇 개 남지 않았다”며 “지금도 이미 늦었지만 산업이 더 경쟁력을 잃으면 거시 정책의 유효성도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산업 정책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민철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경제안보 시대에서 기술 및 산업의 경쟁력은 더 잘 살기 위한 문제를 넘어 생존의 문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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