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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3월 걸그룹 브랜드평판 1위…2위 (여자)아이들·3위 르세라핌
서경스타가요 2024.03.11 06:40:00걸그룹 브랜드평판 2024년 3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트와이스 2위 (여자)아이들 3위 르세라핌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걸그룹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2024년 2월 10일부터 2024년 3월 10일까지 측정한 브랜드 빅데이터 41,671,067개를 분석해 걸그룹 브랜드에 대한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했다. 지난 2월 걸그룹 브랜드 빅데이터 49,182,794개와 비교하면 15.27% 줄어들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이다. 걸그룹 브랜드 평판지수는 걸그룹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 브랜드평판 모니터의 채널 분석도 포함됐다. 2024년 3월 걸그룹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트와이스,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블랙핑크, 뉴진스, 아이브, 소녀시대, 오마이걸, 레드벨벳, 에이핑크, 엔믹스, 하이키, 베이비몬스터, 마마무, ITZY, 우주소녀, 스테이씨, 이달의 소녀, 프로미스나인, 에스파, 에이프릴, 모모랜드, 케플러, 트리플에스, 드림캐쳐, 걸스데이, 트라이비, 라붐, 레이디스코드, 우아 순이었다. 걸그룹 브랜드평판 2024년 3월 분석에는 트와이스,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블랙핑크, 뉴진스, 아이브, 소녀시대, 오마이걸, 레드벨벳, 에이핑크, 엔믹스, 하이키, 베이비몬스터, 마마무, ITZY, 우주소녀, 스테이씨, 이달의 소녀, 프로미스나인, 에스파, 에이프릴, 모모랜드, 케플러, 트리플에스, 드림캐쳐, 걸스데이, 트라이비, 라붐, 레이디스코드, 우아, 위키미키, EXID, 엘리스, 클라씨 , 에프엑스, 시그니처, 로켓펀치, 브라운아이드걸스, 아트비트, 다이아, 빌리, 위클리, 트위티, 카밀라, 에버글로우, 블랙스완 , 퍼플키스, 아이칠린, 라임라잇, 미미로즈를 분석했다. -
불황에도 다들 '디올·루이비통 백' 사러 '오픈런' 하더니 결국…
국제국제일반 2024.03.11 06:37:18'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등 3명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가운데 아르노 LVMH 회장이 세계 최고 부호 타이틀을 탈환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지난 7일 기준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에 올랐다. 현재 아르노 회장의 재산 가치는 2,010억 달러(265조3,200억원)로 유일하게 2천억 달러를 넘으며, 1,980억 달러의 베이조스를 앞질렀다. 아르노 회장이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말 머스크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9개월여 만이다. 베이조스는 지난 4일 머스크를 제치고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3일 만에 아르노 회장에게 다시 타이틀을 내줬다. 오랜기간 1위에 이름을 올렸던 머스크는 1,890억 달러의 재산 가치로 아르노 회장과 베이조스에게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머스크는 4위인 마크 저커버그 CEO에게도 쫓기게 됐다. 저커버그의 재산 가치는 1,820억 달러다. 세계 최고 부자 자리는 올해 이들이 보유한 주가가 요동치면서 자리바꿈이 잦아지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해 말 248달러였던 주가가 175달러로 30% 가까이 급락하면서 머스크의 재산 가치도 올해에만 404억 달러 감소했다. 반면, 아마존 주가는 작년 말 151달러에서 175달러로, LVMH도 733달러에서 844달러로 각각 약 15%씩 상승했다. 메타의 주가는 353달러에서 505달러로 43% 급등해 저커버그의 재산 가치는 535억 달러 상승했다. 1위 아르노 회장부터 4위 저커버그 CEO 간 재산 가치 차이는 19억 달러로, 당분간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주가가 76% 급등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772억 달러로 재산 가치로 20위에 올라 있다. -
중기중앙회, 은행·중소기업 상생노력 평가 '상생금융지수' 도입
산업중기·벤처 2024.03.11 06:35:00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원에서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상생금융지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협력을 평가하는 동반성장지수처럼 은행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노력을 평가하는 지수다. 이번 토론회에는 임채운 서강대 교수가 참석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상생금융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노용환 서울여대 교수는 '상생금융지수 도입 및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은행과 중소기업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금융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상생금융지수가 그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넉넉한 성능, 다채로운 역량의 SUV - 토요타 RAV4 PHEV[별별시승]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3.11 06:30:00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브랜드는 단연 한국토요타자동차다.실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 모두를 아울러서 정말 다채로운 포트폴리오와 브랜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특히 국내에서는 아직도 낯선 모터스포츠에 대한 활동을 더욱더 강력하게 어필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더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포트폴리오 구성 같은 경우도 이제 하이브리드 차량 외에도 정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혹은 순수 전기차 등을 연이어 선보이고 제공하면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그 어떤 순간보다도 더욱더 다채롭고 풍성하게 구성하고 있다.306마력을 품은 RAV4 PHEV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의 RAV4 PHEV는 이미 국내 시장에 자리를 잡은 하이브리드 사양의 RAV4 등과 상당 부분을 공유하는 패키징을 갖췄다.실제 브랜드에 따르면 RAV4 PHEV는 4,600mm의 전장과 각각 1,855mm와 1,690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균형 잡힌 모습을 선사한다. 휠베이스는 2,690mm로 기존 RAV4 하이브리드들과 동일하다. 다만 더욱 커진 배터리 및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공차중량은 1,930kg에 이른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다부진 매력으로 시선을 끌다지난 2019년, 국내 시장에 데뷔한 현행의 RAV4는 도시적인 SUV의 대명사로 발전한 지금까지의 RAV4를 거부하고 조금 더 다재다능하고 견고한 매력을 가진 다부진 SUV의 성격을 강조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 결과 더욱 다부진 스타일, 그리고 오프로드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는 모습을 과시한다.그리고 이러한 기조는 오늘의 주인공, RAV4 PHEV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먼저 전면의 경우 RAV4 디자인의 핵심 요소 중 하나였던 '크로스 옥타곤'을 효과적으로 제시해 더욱 직선적인 실루엣, 그리고 제법 공격적인 연출이 곳곳에 자리한다. 여기에 바디킷 역시 견고한 스타일로 구성되어 만족감을 더한다.이러한 모습은 SUV는 물론 오프로드 성격을 강조한 '픽업트럭'을 떠올리게 한다. 참고로 RAV4 PHEV의 바디킷과 일부 디테일은 기반이 되는 RAV4의 것과는 일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토요타 측에서는 이를 E-부스터라고 표기했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측면 역시 전체적인 구성은 기존의 RAV4와 동일하지만 일부 디테일의 차이를 통해 RAV4 PHEV만의 감성을 강조한다. 직선적인 차체에 대비를 이루는 유광 마감의 클래딩 가드를 더하고 투-톤의 연출로 매력을 더한 19인치, 5-스포크의 휠이 네 바퀴에 자리해 더욱 화려한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후면 또한 일반적인 RAV4와 큰 차이가 없다. 고유의 직선적인 구성과 차체와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바디킷 등의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 대신 바디킷이 유광 소재로 마감된다. 독특한 점은 친환경 성격 등을 강조한 PHEV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바디킷 양 끝에 머플러 팁을 배치해 스포티한 매력을 더한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실용적인 RAV4의 공간RAV4 PHEV의 실내 공간은 외형과 같이 기본적인 구성을 그대로 공유하면서도 일부 디테일의 차이를 통해 '고유의 성격'을 드러낸다.실제 대시보드 패널의 기본적이 형태, 그리고 공간을 채우는 각종 요소, 즉 디지텅 클러스터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패널, 그리고 기어 레버 및 버튼, 다이얼 등은 대부분 공유하고 있다. 대신 PHEV 모델만의 특별함을 더하듯 붉은색 스티치를 곳곳에 더해 특별함을 더한다.참고로 PHEV 모델인 만큼 배터리 잔량이나 전기 주행거리 등을 표시하는 디지털 클러스터의 그래픽 연출 또한 새롭게 다듬어 만족감을 더한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기능적인 부분은 '일본차'의 단점을 지워내려는 노력이 더해졌다. LG U+의 U+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개발된 최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토요타 커넥트'를 통해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누릴 수 있다.다만 최신의 토요타, 렉서스 차량에 비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패널의 절대적인 크기가 작은 편이며 사운드 시스템의 경쟁력 역시 평이한 수준이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차량 개발과 공간의 연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토요타인 만큼 RAV4 PHEV의 실내 공간은 만족스러운 모습니다. 1열 공간의 경우 소재와 연출이 고급스러운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레그룸이나 헤드룸의 여유, 그리고 수납 공간 및 편의성도 충분한 모습이다.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체격에 비해 여유롭고, 여느 AWD 구동계 대비 공간 활용성이 좋은 E-Four 덕분에 2열 공간의 ‘레그룸’이 한층 쾌적하게 다듬어져 패밀리카로 부족함이 없다.다만 2열 탑승자를 위한 편의사양이나 기능 요소는 다소 빈약한 것이 사실이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거주 공간은 물론이고 적재 공간 또한 여유롭다. 추가적인 배터리 장착에도 차량의 체격을 충분히 활용한 공간을 통해 일상 속에서 다양한 상황에 능숙히 대응한다. 여기에 2열 시트의 폴딩 기능을 통해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 및 레저 활동에도 능숙히 대응한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더욱 우수한 성능의 RAV4 PHEV지금까지의 토요타 하이브리드는 '강력한 성능' 보다는 합리적인 패키징을 구성하는 것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RAV4 PHEV는 한층 강력한 성능의 패키징으로 이목을 끈다.실제 RAV4 PHEV의 보닛 아래에는 토요타 고유의 다이내믹 포스 가솔린 엔진(4기통 2.5L D-4S) 과 더욱 강력한 복수의 전기 모터 조랍을 통해 합산 출력 306마력을 구현한다. 여기에 각각 100:0에서 20:80까지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할 수 있는 E-Four AWD가 조합된다.이러한 구성으로 만족스러운 운동 성능은 물론이고 복합 기준 15.6km/L에 이르는 우수한 효율성을 과시한다. 참고로 18.1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전기의 힘으로 63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더해진 출력, 높아진 만족감RAV4 PHEV의 외형과 실내 공간에 자리한 새로운 변화, 그리고 독특함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맞겼다. 다소 높은 시트 포지션과 함께 넓은 시야가 만족감을 더하고 시트 및 대시보드 등의 스티치 역시 눈길을 끈다.PHEV 모델로 변화하며 더해진 새로운 디지털 클러스터는 우수한 시인성을 자아낸다. 더불어 배터리의 용량이 한층 커진 만큼 대부분의 상황에서 정숙함을 길게 이어가는 점 역시 RAV4 PHEV만의 매력 포인트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기존 RAV4 하이브리드 대비 절대적인 성능이 높아졌고, 특히 전기 모터의 출력이 강화된 만큼 주행 전반에 걸친 '힘의 매력'은 확실히 피어난다. 엑셀레이터 페달 조작에 따라 즉각적으로 전개되는 출력에 기민한 가속 성능을 누릴 수 있고 이어지는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능력 역시 만족스럽다.그 동안 222마력의 RAV4 하이브리드 AWD의 성능으로도 일상을 소화하기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출력은 '다다익선'인 셈이다. 더불어 전기 모터의 개입 비중이 커지는 만큼 '가솔린 엔진'의 개입이 적어지며 진동, 소음의 부담도 한층 줄어든 부분도 인상적이었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다른 RAV4들과 같이 RAV4 PHEV에 적용된 e-CVT는 여전한 능숙하고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부드럽고, 쾌적한 주행을 이끌며 운전자, 탑승자 모두의 만족감을 이끈다.여기에 제법 '감각적인 스포츠 변속 모드', 그리고 시프트 패들 등을 통한 수동 변속 조작까지 가능해 넉넉한 출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다루고 즐길 수 있도록 해 'RAV4 PHEV'의 매력을 한껏 끌어 올린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기존 RAV4 대비 절대적인 성능을 한껏 끌어 올렸지만 '일상에 초점을 맞춘 SUV'의 성격은 여전히 유효한 모습이다.여느 RAV4와 같이 가볍게 다듬어진 스티어링 휠은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손쉬운 조작을 뒷받침한다. 운전의 재미, 혹은 운전자의 집중도를 높이는 셋업은 아니지만 '대중적인 차량'으로는 효과적인 구성이며 도심이나 골목에서의 편의성을 더한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여기에 전체적인 주행 질감, 승차감 역시 준수하다. 전체적인 부분에서 데뷔 초기의 RAV4와 비교할 때 한층 성숙해진 움직임, 개선된 정숙성 등이 더해진 덕분에 도심 속에서의 주행, 장거리 주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우수한 만족감을 자아낸다.물론 '주행 성능' 혹은 품질에 집중한 차량이 아니기에 주행 한계를 벗어나면 다소 불안감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본적인 주행 한계가 충분한 만큼 일상적인, 보편적인 차량을 원하는 이들에게 '불안 요소'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참고로 성능이 우수한 만큼 다른 RAV4들의 무의미한 스포츠 모드보다 한층 대담한 주행을 누릴 수 있다. 실제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며 더욱 활기 넘치는 출력 전개를 즐길 수 있고, 한층 빠른 템포로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게다가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넉넉한 배터리를 통해 전기차에 가까운 운영도 가능한 점도 이점이 된다. 실제 전기의 힘으로 63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으니 주행 환경에 따라 순수 전기차처럼 사용이 가능하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내실 역시 충실하다. 토요타의 예방 안전사양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의 기본적인 구성은 물론이고 교차로에서의 긴급 제동 보조기능과 긴급 조향 어시스트 등을 새로 추가했다. 여기에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은 한층 개선되어 ‘편의성’을 더했다.그리고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강점 중 하나인 효율성이라는 빼놓을 수 없는 매력도 이어진다. 넉넉한 출력으로 한껏 템포를 높여 달리더라도 복합 연비 수준의 연비를 유지하는 모습은 5,700만원의 가격에 대한 '설득력'을 한층 높이는 모습이다.좋은점: 합리적인 패키징과 매력적인 성능과 효율성의 조화아쉬운점: 고민을 유발하는 5,700만원의 가격표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특별함을 더한 스테디셀링 SUV지금까지의 토요타의 차량들은 '모나지 않은 적당한 구성에 적절한 가격'으로 설득력을 높여왔다.그러나 최근 RAV4 PHEV를 비롯해 알파드, 프리우스, 크라운 등 '특별한 무기'를 새롭게 더하며 소비자들을 마주하는 차량들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척박한 국내 모터스포츠에 대한 전력 투구까지 이어가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꽤나 설득력 있을 뿐 아니라 충분한 '명분' 역시 갖고 있는 만큼 RAV4 PHEV를 비롯해 토요타의 최신 차량들, 그리고 브랜드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는 것 같다.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
이진주 PD '연애남매', 뒷심 부족한 '환승연애3' 도파민 채운다 [SE★초점]
서경스타TV·방송 2024.03.11 06:30:00'환승연애'를 만든 이진주 PD가 JTBC로 무대를 옮겨 또 다른 연애 예능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남매 연애 예능이다.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연애남매'다. 공교롭게도 '연애남매'는 '환승연애3'와 같은 요일 방송되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상황. 뒷심 부족한 '환승연애3'의 공백을 '연애남매'가 채워주고 있다. ◇ '환승연애' 시리즈를 성공으로 이끈 이진주 PD = 이진주 PD는 지난 2021년 티빙 '환승연애' 시리즈를 처음으로 론칭했다.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파격적인 소재인 만큼, 시청자들은 '환승연애'에 빠져들었고, 이는 시즌2 론칭으로 이어졌다. 시즌2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엄청난 화제성을 기록했고,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었다. 연애 프로그램의 성패는 출연자들의 인기로 점치기도 하는데, 시즌2의 출연자들은 엄청난 인기를 얻어 각종 행사와 광고에 얼굴을 비추고 있는 중이다. ◇ '연애남매'는 어땠나 = 이런 '괴물 연프'를 만든 이진주 PD가 JTBC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연애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이 PD는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친구가 자신의 오빠가 연애 프로그램에 나가는 걸 걱정하더라. 가족과 함께 연애 프로그램에 나가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다. 각종 플랫폼에서 앞다투어 연애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있는 가운데, 또 새로운 포맷을 들고 온 것이다. '연애남매'는 연애 프로그램 최초로 남매 출연진이 함께 등장한다. 자신의 혈육과 한 공간에서 로맨스를 만들어 간다는 발칙한 포맷이다. 새로운 로맨스를 시작하는 설렘은 물론, 남매임을 숨기기 위한 눈치 싸움, 부모님과의 깜짝 통화 등 기존 연애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또 가족에 초점을 맞추며 휴머니즘적인 감성도 불어넣고 있다. 때문에 '연애남매' 역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순항 중이다. 웨이브 시청 데이터에 따르면 '연애남매'는 3월 첫째 주 예능 장르 신규유료가입견인 순위 1위에 올랐다. ◇ 뒷심 부족한 '환승연애3', 이진주 PD의 공백인가 =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의 다음 시즌과 붙게 되는 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일이다. 이 PD는 "사람들이 TV를 많이 켜는 시간대에 들어가고 싶어서 금요일 저녁으로 편성했다. '환승연애'를 염두한 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이진주 PD의 공백 때문인지, '환승연애3'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환승연애3'는 각 커플들의 서사와 매력을 제대로 담지 못하고, 이들의 감정을 이끌지 못해 몰입하기 힘들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연애 프로그램 특성상 뒷부분으로 갈수록 감정이 소용돌이 치고, 매력적인 스타 출연자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시즌1, 2는 최종회를 본방을 함께 보고 이를 인증하는 시청자가 많았고, 스타 출연자의 유행어가 밈처럼 퍼진 바 있다. 그러나 시즌3는 흐지부지하다. 이진주 PD의 공백은 더욱 느껴질 수밖에 없다. -
[이번주 증시 캘린더]올해 첫 바이오 IPO 오상헬스케어 13일 상장
증권종목·투자전략 2024.03.11 06:30:00일반 청약에서 5조2000여만원의 뭉칫돈을 모은 체외진단 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가 이번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올해 첫 바이오 기업공개(IPO)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상헬스케어는 오는 13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할 예정이다. 오상헬스케어 일반 청약 증거금은 약 5조2600억원이 몰렸다. 일반 청약 경쟁률은 2126대 1이고 비례 경쟁률은 4252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1만3000~1만5000원의 상단을 훌쩍 초과한 2만원으로 결정됐다. 오상헬스케어는 1996년 설립됐으며, 생화학 진단, 분자 진단, 면역 진단 등 다각화한 체외진단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다. 2020년 개발한 코로나19 분자 진단 시약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EUA)를 받았다.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삼현은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삼현은 1988년 설립됐으며, 모터, 제어기, 감속기 설계 기술을 갖추고 이를 일체로 통합한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2만5000원이며 11일 확정된다. 엔젤로보틱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 청약을 공모한다. LG전자가 투자해 유명해진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는 2017년 만들어져 장애인이나 재활 환자를 위한 보행 보조 로봇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1000~1만5000원이고 13일 가격이 정해진다. 대한전선은 11~12일 구주주 유상 청약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유상증자 대금을 해저케이블 시장 진출 등 시설자금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실권주 청약은 14일부터 이튿날까지 진행된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해 12월 5258억원 규모(당시 주가 8480원 기준)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
한동훈 "감옥 안가려 종북세력 손잡아"…이재명 "사면·음란·돈봉투·친일·패륜 공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11 06:30:00‘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연일 상대 정당의 공천을 비난하고, 자당 공천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는 자화자찬을 이어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을 한 달 앞둔 10일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압박했다. 입장문 서두에서 “‘운동권 특권세력, 부패세력, 종북세력 합체’로 자기 살기 위해 나라 망치는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하겠다”고 밝힌 한 위원장은 “부패세력들, 종북세력들이 이재명 대표 민주당을 숙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종북세력과 손잡는 이유가 오직 자기가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적이고 말초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말도 안되는 ‘사천’과 ‘협잡’ 행태를 봐 달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재명의 민주당과 달리, 국힘의 공천에 사심이 반영된 것이 단 하나라도 있었습니까?”라고 자문하며 “저는 전혀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시스템 공천’을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심판의 날이 다가왔습니다”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여당의 공천에 대해 “국정 실패를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책임자들에게 국회의원 후보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주는 ‘패륜 공천’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된 후보들과 사례를 일일이 열거하며 “사면·음란·돈봉투·친일·탄핵 비하·극우·양평도로게이트 공천”이라고 맹폭했다. “4월10일은 경제폭망, 민생파탄, 민주파괴를 심판하는 날이자 ‘패륜 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다”라며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론’을 부각했다. 반면, 민주당 공천에 대해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춘 혁신 공천으로 공천 혁명을 이뤄냈다”며 객관적인 과정을 통한 ‘혁신 공천’, ‘공천 혁명’ 주장을 되풀이했다. 오승현 기자 -
[이번주 증시 전망] 美 주가 거품 논란…엔비디아 GTC 주목
증권국내증시 2024.03.11 06:00:00미국 주식시장에 ‘거품’이 꼈다는 논란이 향후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가 상승이 인공지능(AI)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에 대응해 펀더멘털은 여전히 공고하다는 반박도 제기된다. 11일 투자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미국 경제지표 공개, 엔비디아의 GTC(GPU Technology Conference)를 꼽았다. 미국 노동부는 8일(미 동부시간) 2월 실업률이 3.9%로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튀어 올랐다고 밝혔다. 같은달 고용은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지만 실업률과 임금상승률은 예상보다 좋지 못했다는 게 시장 분석이다. 긍정·부정적 신호가 겹친 가운데 뉴욕 증시는 엔디비아 급락 영향을 받아 하락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18일 GTC2024를 개최한다. 최근 AI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만큼 차세대 제품에 대한 언급이 기대된다. 현재까지는 2분기에 H200, 연말 경 B100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가 2600~2720포인트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AI 성장 기대감, 미국 물가 우려 완화, 한국 수출 개선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등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주식시장 버블 논란, 중국 양회 실망 등을 제시했다. 최근 금융투자 업계 일각에서는 미국 주식 시장의 상승이 AI 관련 특정 종목들에 편중돼 있다는 점에서 버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반대 편에서는 실적 개선세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버블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에 펀더멘털·통화정책 차원에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줄 변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 주식시장은 가격 부담이 적다는 메리트와 트럼프 관련 불확실성의 부정적 영향을 감안하면 미국 주식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9일 2680.35보다 28.06포인트(1.06%) 오른 2680.35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 지수는 1.21% 오르며 2670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 매물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파적 발언에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8일에는 1.24% 오르며 2680대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9.79포인트(1.13%) 오른 873.18에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거래일 동안 4125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 투자가들이 3839억 원, 개인 투자자들이 1338억 원을 팔면서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4158억 원을 내던진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26억 원, 2298억 원을 소화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피어오르며 증시가 호조를 보인 데다, 특히 AI(인공지능) 수요가 공급을 상회한다는 전망 속에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 종목이 강세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SK하이닉스(4990억 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현대차(2286억 원), KB금융(1590억 원), LIG넥스원(1085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주총 시즌 들어 행동주의 펀드의 움직임과 주주환원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기관도 가세하며 배당 확대와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요구가 커지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 상장사는 82개사 2조 3794억 원으로 이는 3년 전에 비해 각각 2배,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반영하듯 이주 한 주간 은행(4.9% 상승)·보험(4.0%)·상사자본재(3.5%) 등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금과 비트코인, 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7만 달러에 근접하며 2021년 11월 이후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현물 ETF 자금 유입과 4월 반감기 앞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 시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온스당 2165달러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매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
5초마다 방사능 '철통감시'…24개 물탱크로 바다 지킨다
산업IT 2024.03.11 06:00:00늘 관광객들로 붐비는 국토 최남단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8일 찾은 섬 남쪽 해안가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설치한 환경 방사선 감시기를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도 기계음 하나 들리지 않아서 동작 중인 게 맞는지조차 의문이 들었지만 5초에 한 번씩 부지런히 방사선을 측정하면서 작동 중이었다. 내부에 구(球) 모양으로 압축된 아르곤 기체가 대기·강수·토양·식물 등 주변에서 뿜어져 나오는 방사선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측정 전기신호가 변하는 원리다. 환경 방사선 감시기가 전국 238곳에 있지만 마라도가 요충지로 꼽힌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방사능 감시 의무가 커진 데다가 자연 방사선량이 일반 암석의 절반인 현무암 지반인 덕에 측정을 방해하는 노이즈도 가장 적다는 이점이 있어서다. 정만희 제주지방방사능측정소장은 “이곳은 원전 하나 없지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진 후 국외 방사능 감시의 최전방이 됐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인근 바다에서는 오염수를 보다 직접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해양 방사능 감시도 진행 중이었다. 연구원들이 바닷물을 채취하는 채수 장비 ‘로젯샘플러’를 배에서 바다로 빠뜨렸다. 1m 남짓의 길쭉한 물탱크를 24개 묶은 로젯샘플러는 제법 큰 크기 때문에 기계는 물론 성인 남성 4명이 거들어 옮겨야 했다. 24개 물탱크가 해수면부터 해저까지 내려가며 층별로 물을 채웠다. 연구원들은 건져 올린 로젯샘플러에서 생맥주를 뽑듯 바닷물을 수십 ㎖ 용량의 시료 용기들에 나눠 담았다. 바닷물뿐 아니라 먹거리 역시 방사능 측정의 시료로 쓰인다. 광어는 측정이 가능한 시료로 만들기 위해 가시를 발라내고 살코기만으로 10㎏을 모아야 하며 주식인 쌀은 방사능을 없애지 않으면서도 잘게 분해하기 위해 은은히 태우는 데만 두 달이 걸릴 만큼 까다로운 시료 확보 작업이 요구된다. 시료 분석이 이뤄지는 제주지방방사능측정소도 찾았다. KINS의 지역 거점인 이곳에서 시료 분석이 이뤄지는 전처리실과 방사선계측실은 합쳐서 66㎡(20평) 정도의 크기로 학교 실험실처럼 단출했다. 전처리실에서는 채수 속 세슘, 삼중수소, 아이오딘, 스트론튬, 플루토늄 등 핵종을 농축해 측정 가능한 시료로 만드는 작업이 이뤄졌다. 깔때기를 뒤집은 듯한 60ℓ 용량의 용기에서는 화학반응을 통해 압축된 세슘이 AMP라는 노란 분말 형태로 아래쪽 좁은 통로를 통해 나왔다. 증류 장치에서는 증류를 통해 불순물이 제거되고 삼중수소만 남은 물이 방사선계측실로 옮겨질 준비를 마쳤다. 방사선계측실에서는 이렇게 농축된 핵종을 검출한다. 높이 1m가 채 안 돼 보이는 원통 기계 ‘고순도 게르마늄 검출기’는 10㎝ 정도 두께의 납으로 이뤄져 연구원이 뚜껑을 여는 데 애를 먹을 정도로 무겁다. 채수를 넣고 뚜껑을 다시 닫아 계측 준비를 끝냈다. 계측에 8만 초, 즉 2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지 못했지만 채수에 섞인 핵종들이 각각 내뿜는 방사선을 원통 내벽에 있는 반도체 센서가 감지해 컴퓨터 모니터에 띄운다고 한다. 핵종마다 고유한 에너지값, 즉 에너지 준위가 달라 모니터상으로 유독 값이 치솟는 에너지 구간이 보인다면 이에 대응하는 핵종과 그 양도 알 수 있다. 실제 지하수로 살펴본 결과에서 이미 빨갛게 삐죽 튀어나온 에너지 구간들이 보였는데 연구원은 이것이 자연방사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체로 전처리가 길어 전체 분석에는 스트론튬이 4일, 삼중수소는 28일이 걸린다. 1967년 강대국들의 핵실험을 계기로 국외 방사능 감시를 시작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감시소·감시기를 2028년까지 29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원전 주변을 16방위마다 5㎞ 간격으로 방사능 유출을 촘촘히 감시할 방침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8000곳을 갖춘 일본 같은 특수한 사례를 제외하면 인구나 면적 대비 한국의 방사능 감시 인프라 규모는 전 세계 상위권 수준”이라며 “이를 통해 특히 최근 우려가 커진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신뢰 있는 데이터를 국민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수 해상서 낚시 어선 좌초…해경, 탑승자 18명 전원 구조
사회사회일반 2024.03.11 06:00:00전남 여수시 해상에서 좌초된 낚시 어선에 타고 있던 승객 등 18명이 모두 구조됐다. 10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8분께 여수시 삼산면 소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9.7t급 낚시 어선이 좌초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 4척·헬기 1대·구조대가 좌초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2명과 승객 16명을 구조했다. 좌초 과정에서 머리를 다친 선장 등 2명은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경상을 입은 승객 7명은 인근 항구로 먼저 옮겨졌다. 부상을 입지 않은 나머지 승객 9명은 민간 선박을 통해 육지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항해 중이던 배가 바위섬에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
알리·테무 자금력에 한국 e커머스·제조 中企 말라 죽는다
산업생활 2024.03.11 06:00:00국내 쇼핑 플랫폼 업체들이 중국 e커머스의 공습에 설 곳을 잃고 있다. 거대한 자금력을 무기로 한국 셀러들을 입점시키는 상황인데 국내 제조 대기업 입장에서는 중국 시장을 위해서라도 알리바바 산하 알리익스프레스를 외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가 미약한 국내 중소 제조 업체들은 고사할 위기에 내몰렸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8조 1257억 원과 순이익 8조 855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e커머스 최강자인 쿠팡(매출액 8조 6555억 원·순이익 1807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6배, 순이익은 50배가량 된다. 중국 내에서 알리바바의 후발주자로 테무를 운영하고 있는 핀둬둬는 3분기에 매출액 12조 7126억 원, 순이익 3조 1443억 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쿠팡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중국이라는 막대한 시장을 무대로 하는 만큼 국내 쇼핑 플랫폼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 e커머스 업체들은 이런 자본력을 바탕으로 국내 e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 앱 사용자 수는 818만 명으로 11번가(736만 명)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이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준 알리 위에 남아 있는 e커머스는 쿠팡(3010만 명)뿐이다. 저렴한 중국산 공산품을 무료로 배송해줌으로써 국내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한 것이다. 알리와 함께 테무도 581만 명으로 G마켓(553만)을 누르고 4위에 올라섰다. 알리가 지속적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것은 국내 셀러 모집에 성공한 덕분이기도 하다. 알리는 지난해 11월 국내 판매자 전용 채널 ‘K-Venue(케이 베뉴)’를 론칭하면서 입점·판매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오픈 마켓 셀러 입장에서는 이보다 큰 입점 혜택이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국내 최대 식품 업체인 CJ제일제당을 비롯해 LG생활건강·쿠쿠 등 생필품, 전자 업체까지 알리에 합류하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더해 알리가 신선식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지역에 기반한 중소 셀러들이 채소·과일 등을 납품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국내 대기업이 알리익스프레스에 협력하는 것은 중국 시장 관리 측면도 있다. 알리바바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티몰에는 한국 제조 대기업 업체들이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로 물건을 팔고 있다. 과거보다 중국 시장 비중이 줄기는 했지만 한국 기업들 입장에서는 거대한 중국 시장을 외면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 때문에 알리바바의 국내 플랫폼인 알리와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알리는 12일 예정된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프로그램도 발표한다. 알리에 입점하면 세계 곳곳에 진출한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팔 수 있다는 점을 마케팅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관심을 기울일 만한 주제다. 문제는 대기업과 달리 공산품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들은 중국 e커머스 탓에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 납품하는 의류와 신발, 잡화 품목을 국내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중소 제조업체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를 통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가장 많이 들어온 품목은 의류 및 패션 상품으로 전체 중국 직구액(3조 2872억 원) 중 58%(1조 9191억 원)에 달했다. 이는 2020년(3182억 원) 대비 503%(1조 6009억 원)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현상에 국내 의류 및 신발, 잡화를 제조해 판매하는 국내 중소기업은 매출이 급감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강북구에서 의류 공장을 운영하는 A 씨는 “중국 직구 앱 영향으로 매출이 70~100%까지 줄어 공장세 내기도 빠듯한 상황”이라면서 “지역마다 공장 3~4개씩은 문을 닫았으니 서울 전체로 보면 어마어마한 숫자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국내 제조업체는 저가의 중국산 제품과 경쟁하게 되면 가격 측면에서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면서 “국내에서 몇천 원에 납품하는 욕실 슬리퍼를 중국에서는 몇백 원 단위로 공급하니 이대로면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은 설 자리를 완전히 잃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미 국산 신발 및 의복의 공급 비중은 매년 쪼그라드는 추세다. 통계청의 연간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 공급된 국내산 가죽·신발 제품은 2020년과 비교해 12.2% 줄어든 반면 수입산은 22.4%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산 의복·모피 제품은 9.9% 공급이 감소했고 수입산은 47.8% 많아졌다. -
중진공, 유망 중기에 1250억원 규모 투·융자 지원
산업중기·벤처 2024.03.11 06:00:00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올해 성장 유망 중소기업에 투·융자 방식으로 1250억 원을 지원한다. 이는 올해 중기 정책자금 융자계획에 따른 것으로, 지원 예산 규모는 성장공유형 대출이 750억원, 투자조건부 융자가 500억원이다. 성장공유형 대출은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을 인수하는 투자 방식이다. 기업당 한도는 최대 20억 원이다. 투자조건부 융자는 초기 투자 이후 후속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자금 애로를 해소해준다는 차원에서 이번에 처음 시행된다. 우대 금리 0.3%포인트 수준의 저금리 융자를 해주고, 소액 신주인수권을 받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이전 12개월 안에 투자기관에서 1억원 이상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으로 중진공이 융자 지원 시 융자 총액 5% 규모 신주인수권을 부여받고 지원기업은 후속 투자 유치 시 투자금의 20%를 상환해야 한다. -
구글은 줄여도 삼성은 늘린다…오늘부터 '삼성고시' 스타트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4.03.11 06:00:00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이 올해 상반기 1만 명 안팎의 신입 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가운데도 삼성은 창업부터 이어온 인재 제일 경영 철학을 고수하며 올해도 대규모 채용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계열사 19곳에서 올해 상반기 신입 사원 공채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채에 나선 계열사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009150)·삼성SDI(006400)·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물산(028260)·삼성중공업(010140)·삼성엔지니어링(028050)·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000810)·삼성증권(016360)·삼성자산운용·호텔신라(008770)·제일기획(030000)·에스원(012750) 등이다. 지원자는 11~18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삼성 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내면 된다. 이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4월), 면접(5월), 건강검진을 거쳐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디자인 등 일부 직군은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병행한다. 11일부터 지원서 접수…1만 여명 뽑는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처음으로 공채를 도입한 후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1993년 최초로 여성 신입 사원 공채를 도입했고 1995년에는 입사 지원 자격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열린 채용 문화를 이끌어왔다. 특히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유튜브·이베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인력 감축에 나섰지만 삼성은 올해도 대규모 공채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삼성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만 명 이상을 채용했으며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1년에 약 1만 6000명 꼴이다. 공격적인 채용으로 직원 수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 직원 수는 2018년 10만 3011명에서 올해 1월 12만 732명으로 증가했다. 삼성의 공격적인 신입 사원 공채는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자”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이 철학을 이어받아 삼성 내 조직 혁신을 주도해왔다. 이 회장은 평소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며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고 강조해왔다. 이 회장은 더 나아가 기술 인재 선점을 통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월 삼성전자 명장 15인을 만난 자리에서 “미래는 기술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며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채용 및 인사 제도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003550)·롯데도 신입사원 뽑는다…"상반기는 3월에 집중 채용" 삼성을 선두로 주요 대기업들도 3월 신입 사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주요 기업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지만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예전 공채 시스템과 비슷하게 3월과 9월 등 특정 기간을 정해 놓고 집중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14일까지 신입 사원과 채용 전환형 인턴 사원 모집한다. 연구개발(R&D),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등 6개 분야 24개 직무에서 선발한다. LG그룹은 현재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 등 7개 계열사의 신입·경력 사원 채용을 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3월부터 도입한 ‘3·5·7·9 채용 캠페인’을 통해 매년 3월과 5월, 7월, 9월을 ‘집중 채용 기간’으로 정했다. 롯데그룹도 올해부터 LG처럼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도입했다. 계열사별 채용 일정을 맞춰 3·6·9·12월에 신입 사원 채용을 동시 진행한다. 이번 달에는 롯데케미칼(011170)·롯데바이오로직스·롯데호텔 등 10개 계열사가 롯데그룹 채용 통합 페이지에서 신입 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25일까지 올해 상반기 신입 사원 지원자를 받는다. 한화는 다음 달 7일까지 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한화엔진 등 5개 한화에너지 계열사에서 신입 사원 통합 채용에 나선다. 네이버도 네이버페이·네이버랩스 등 4개 법인에서 18일까지 신입 사원 채용을 예정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주요 기업들이 우수 인재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핵심 분야 인력 충원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
이재명 "사면·음란·친일·극우·패륜 공천"…한동훈 "운동권·부패·종북세력 합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11 06:00:00‘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전체 지역구 254곳 중 국민의힘은 233곳의 후보를, 더불어민주당은 210곳의 후보를 각각 확정하며 총선 대진표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여당의 공천 잡음은 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으나, 친윤계와 현역 의원들이 대거 본선에 진출하며 ‘혁신도, 감동도 없는 공천’이라는 꼬리표를 끝내 떼어내지 못했다. 민주당에서는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당 안팎에서 파열음이 터져 나오며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여야는 연일 상대 정당의 공천을 평가절하하고, 자당 공천에 대해서는 자화자찬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을 한 달여 앞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심판의 날이 다가왔습니다”라며 발언을 시작한 이 대표는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윤석열 정권은 2년간 나라를 망치고도 어느 것 하나 책임지지 않는다”며 “국정 실패를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책임자들에게 국회의원 후보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주는 ‘패륜 공천’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당 공천 후보들과 사례를 일일이 열거하며 “사면·음란·돈봉투·친일·탄핵 비하·극우·양평도로게이트 공천”이라고 맹폭하고, “4월10일은 경제폭망, 민생파탄, 민주파괴를 심판하는 날이자 ‘패륜 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다”라며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론’을 부각했다. 민주당 공천에 대해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춘 혁신 공천으로 공천 혁명을 이뤄냈다”며 “옥동자를 낳으려면 진통은 피할 수 없다”라며 객관적인 과정을 통한 ‘혁신 공천’, ‘공천 혁명’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민의 선택을 한 달 앞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입장’이라는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압박했다. 입장문 서두에 “‘운동권 특권세력, 부패세력, 종북세력 합체’로 자기 살기 위해 나라 망치는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하겠다”고 밝힌 한 위원장은 “부패세력들, 종북세력들이 이재명 대표 민주당을 숙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겠다”며 ‘운동권 청산론’ 및 ‘종북론’을 다시 꺼냈다. 그는 “이 대표가 종북세력과 손잡는 이유가 오직 자기가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것”, “사적이고 말초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민주당에서 말도 안되는 ‘사천’과 ‘협잡’ 행태를 봐 달라”고 민주당 공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재명의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의 공천에 사심이 반영된 것이 단 하나라도 있었습니까?”라고 물으며 “저는 전혀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시스템 공천’을 재차 강조했다. 여야는 1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 고양시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충남 홍성과 천안을 각각 방문하는 격전지 행보를 이어간다. 오승현 기자 -
"모범생룩이 대세"…프레피룩 이어 긱시크 패션 인기
산업생활 2024.03.11 06:00:00글로벌 패션업계가 올해 프레피룩(교복처럼 단정한 패션)을 키워드로 내세운 가운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단계 더 진화된 ‘긱시크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명품 및 패션 브랜드들은 긱시크를 내세운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구찌, 미우미우 등 패션 브랜드들은 ‘2024 봄·여름(SS)’ 패션쇼에서 긱시크룩을 주제로 한 신상품을 내세웠다. 프레피룩의 대표 아이템인 피케셔츠를 중심으로 로우라이즈 팬츠, 미니스커트 등을 매치한 후 뿔테 안경으로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다. 긱시크룩이란 괴짜라는 뜻의 ‘긱(geek)’과 세련됨을 뜻하는 ‘시크(chic)’가 합쳐진 단어다. 지루한 듯하면서도 유쾌한 개성을 표현한다. 긱시크룩이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15년 구찌 밀라노 쇼로, 당시 구찌는 화려한 의상에 오버사이즈 안경, 독특한 프린트의 양말, 넥타이 등을 매치했다. 긱시크 패션의 키워드는 체크 셔츠와 데님, 굵은 뿔테 안경이다. 블랙핑크 지수, 채정안, 슬기, 아이브 레이, 카리나, 지드래곤 등이 무테 안경이나 뿔테 안경을 끼고 패션을 연출하며 입소문을 탔다. 이에 패션업계는 신발, 옷, 안경 등 긱시크룩 스타일링을 위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는 금속 소재의 얇은 테 안경 리자드와 소켓을 출시했다. 오클리 리자드는 스퀘어 타입의 티타늄 안경테로 직사각형 렌즈에 금속 테 프레임이 적용된 상품이다. 젠틀몬스터는 가상의 고등학교를 모티브로 한 ‘2024 SS 옵티컬 컬렉션’을 선보이며 레트로하고 굵은 테의 안경을 선보였다. LF가 운영하는 던스트는 ‘2024 SS 컬렉션’ 핵심 키워드로 긱시크를 제시하고 트위드 재킷, 로고 스웨트셔츠 아이템을 출시했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브랜드 후아유는 캠퍼스 클럽 컬렉션을 이번 시즌 키워드로 삼고 스웨터, 옥스포드 셔츠, 조거 팬츠 등을 공개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긱시크 트렌드는 1990년대 미니멀리즘을 중심으로 한 차분한 패션”이라며 “체크 셔츠, 데님, 폴로 셔츠 등 옷장 속 아이템으로 가볍게 연출할 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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