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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불황 속 깜짝 실적…비결은 '강남 3구 구축' 공략
산업중기·벤처 2025.04.21 18:08:41인테리어 분야 신흥 주자들이 건설경기 장기 침체를 이겨내고 실적 개선에 성공해 주목 받고 있다. 신축 분양은 줄었지만 구축 아파트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인테리어 수요는 오히려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기업 간 거래(B2B) 자재 유통 등 특화 분야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멘터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72% 상승한 640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상담부터 시공, 애프터서비스(AS)까지 인테리어의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지는 것으로 입소문을 탔다. 건설 경기가 역대급 불황 조짐을 보이는 올해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매출액 1000억 원 돌파가 유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처럼 고속 성장을 보이는 것은 강남 3구 구축 아파트 입주자들의 인테리어 수요를 집중 공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준영 아파트멘터리 대표는 “강남 3구 내 신축 아파트 공급은 과거보다 줄었지만 반포 자이·래미안,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등 준공한 지 20년 가까이 된 대형 아파트 단지 거주자들의 인테리어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 중 20년이 지난 아파트가 이미 절반이 넘는다. 주민들 사이에서 ‘이제는 인테리어를 한번 할 때가 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늘의집은 지난해 인테리어 시공 분야 거래액이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성장했다. 2019년 처음 인테리어 시공 중개를 시작한 이래 누적 거래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시공책임보장과 표준계약서를 도입하는 등 소비자 친화적 정책을 펼친 결과 종합시공 신청 건수가 1년 사이 200% 넘게 늘었다. 직영으로 운영하는 도배나 장판같은 부분시공 상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신축 분양이 줄어들며 살던 집을 고쳐 살거나 구축을 매매해 전체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었다”며 “책임보장의 경우 여러 변수가 많은 인테리어 시공에 대한 보험 역할을 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반장창고는 인테리어 건자재 유통이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발주, 정산, 결제, 물류 및 배송 등 전 과정을 앱으로 구현해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B2B 분야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120억 원을 기록했다. -
金 "GTX 확장" 洪 "노인 70세"…TK 구애 나선 韓·羅·安
정치정치일반 2025.04.21 18:07:44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 1차 경선 컷오프 전날인 21일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대거 찾았다. 한동훈 예비후보가 대구, 경주, 포항을 연이어 방문했고 나경원·안철수 예비후보도 모두 대구를 찾아 4위 커트라인에 들어가기 위한 총력전을 폈다. 한 후보는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를 방문했다. 이어 포항으로 이동해 대학생들과 과학기술정책 포럼을 진행하고 미국발 관세 쓰나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산업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후보의 연이은 TK 방문은 ‘탄핵 찬성파(찬탄파)’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보수 지지층 표심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그는 1차 경선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된 것과 관련해 “대구에서 많은 지지자와 시민을 만나 절실하게 이겨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경선에서 화합하면서 이겨서 본선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중산층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와 안 후보도 이날 대구를 찾았다. 나 후보는 “대한민국 심장이자 산업화 성지였던 대구경북이 다시 한 번 위대한 도약의 역사를 쓰도록 대통령 나경원이 TK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며 TK 신공항·광역 교통망 구축 등 TK 지역 숙원 사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 후보는 대구시당에서 반탄파 후보들을 겨냥해 기자회견을 통해 “어딜 염치없이 대선에 나가나. 제발 당원 앞에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직격했다. 오후에는 대구 남구의 관문시장을 들렀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1차 컷오프 직전까지 TK 지역 공략에 집중하는 까닭은 당원 표심 선점이 결선 진출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1차 경선 룰은 당원 투표가 아닌 국민 여론 100%로 진행되지만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사실상 당원이나 보수 지지층의 표심으로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공약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5대 광역권 GTX 공약을 선보이며 자신이 경기도지사 시절 시작한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에서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임기 내 GTX A·B·C 노선을 개통하고 D·E·F 노선을 착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동탄~청주공항, 부울경, 대전충청,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 전국 5대 광역권 GTX 철도망 구축에 대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그는 “지방 GTX 노선은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철도 계획을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기존 철도망을 급행화·복선화·직결화하는 방식을 포함해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현실적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남, 호남, 충청권 모두 충분한 인구와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며 “크게 보면 과감한 지방 자치, 분권”이라고 강조했다. 광역철도망을 완성해 인구 등의 대도시 쏠림 현상을 막고 지역 간 이동을 더 자유롭게 하겠다는 취지다. 또 건설 과정에서 필요한 인허가, 재정 투입 등 권한을 지방으로 옮겨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고 사업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다만 재정이 불안정한 지역의 경우 중앙정부가 나설 수 있다는 것이 김 후보의 설명이다. 그는 “수도권 GTX 사업을 할 때 서류를 들고 수백 번을 국토부에 드나들어도 잘 되지 않았다”며 “속도감 있고 편리한 지방 발전을 위해 절차를 과감하게 줄이고 지방으로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이날 ‘성장 비례 복지’를 핵심으로 한 복지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복지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확대하는 게 원칙”이라며 “경제가 성장하는 만큼 비례해 복지를 늘리는 성장 비례 복지 모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특히 집권 즉시 ‘연금개혁 추진단’을 구성해 공적연금과 기업·직역연금, 개인연금으로 구성되는 ‘3층 연금 구조’를 구축하고 자동안정장치를 도입하는 등 “연금 전체를 손질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인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상향하면서 임금피크제와 정년 연장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다자녀 가족·신혼부부·청년을 위한 ‘주택 0순위 공급’ 확대 △주택연금 대상 확대 △중소기업 근로자 출산 및 육아 지원 등을 공약했다. -
검찰, 경찰의 '김성훈 위증' 고발건 이첩 요청 거절
사회사회일반 2025.04.21 18:07:15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국회 위증 혐의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검찰에 사건 이첩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21일 특수단 관계자는 이달 11일 서울중앙지검에 김 차장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 이첩을 요청했지만 검찰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중앙지검 또한 “거절한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사건이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등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와 법적 쟁점이 다르다는 이유를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김 차장이 국회에서 한 “비화폰 서버 삭제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발언이 위증이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차장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수사하고 있던 경찰은 이번 고발건도 함께 들여다 볼 방침이었지만 검찰의 거절로 무산됐다. 앞서 경찰은 이달 1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이첩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솔루엠, 2028년 매출 3조·영업이익 3000억 목표 제시
증권국내증시 2025.04.21 18:07:11세계 2위 전자가격표시기(ESL) 제조 기업 솔루엠(248070)이 2028년까지 연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3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전장 부품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파워 등의 신 사업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1조5944억 원)의 2배에 달하는 실적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비전선포식을 열고 ‘비전 3·3·3’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전기로부터 분사해 창립한 지 10주년을 맞아 전통 제조기업에서 전장·데이터 기반 고부가 제조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우선 전장 부문에선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과 전기차용 충·방전 통합 제어장치(ICCU),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중심으로 전기차 생태계 핵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전 대표는 “배터리를 제외한 전기차 부품의 모든 것을 솔루엠이 하고 있다”면서 “AI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여기에 탑재되는 파워 사업도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중국 부품 업계의 대안이 되고 있다는 게 전 대표의 설명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고율 관세를 매기자 중국산 제품을 수입해 완제품을 만들던 미국 기업들이 솔루엠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자동차 조명 제품 등을 조립하는 미국 업체들이 솔루엠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지난해 준공한 멕시코 공장이 올해 안에 풀가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본업인 ESL은 디지털 사이니지를 결합한 리테일 솔루션 비즈니스로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오프라인 유통 매장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처럼 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형 고객사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질 좋은 지속 성장을 이어가며 중견 기업이 글로벌 톱 컴퍼니로 도약하는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
"데이터 보안·백업 플랫폼 통합은 최초…엔비디아도 선택"
산업IT 2025.04.21 18:07:01“데이터 보안과 백업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이를 하나로 통합해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기업은 코헤시티(Cohesity)가 처음입니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유일한 보안업체라는 사실 역시 코헤시티의 탁월한 혁신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산제이 푸넨 코헤시티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글로벌 전역에서 수백 엑사바이트(EB·1EB는 100만 테라바이트)를 보호하는 동시에 백업은 45%, 복구는 10배 빠른 업체는 코헤시티뿐”이라며 “지난해 매출은 17억 달러 수준이었는데, 중단기적으로 50억 달러까지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코헤시티는 2013년 설립된 AI 데이터 보안업체다. 별개로 서비스되던 보안과 백업을 한 데 모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소프트뱅크·구글·아마존·퀄컴 등의 투자를 받으며 급성장했다. 데이터 ‘금고’와 비상복구 기능을 합쳐 비용을 크게 낮추는 동시에 안전성과 복구 속도는 끌어올린 것이다. 지난해에는 업계 2위 ‘베리타스’를 전격 인수하며 기존 7위권에서 델·IBM 등을 뛰어 넘고 1위에 올라섰다. 엔비디아가 신규 투자자로 등장해 AI 협업에 나선 것도 지난해부터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확장은 물론 공개 데이터 고갈에 따른 ‘보안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 분야 절대강자 코헤시티를 주목한 것이다. 푸넨 CEO는 “인공지능(AI)은 보안 위협 탐지와 대응을 자동화할 뿐만 아니라 백업한 빅데이터에서 통찰력도 얻어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다만 데이터 보안업체 입장에서 AI는 기회인 동시에 위협이다. 드론의 등장이 물리적 전장의 판을 바꿨듯 사이버 공격 또한 자동화하고 있어서다. 이에 대한 해법을 묻자 푸넨 CEO는 ‘선제 공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안 역량의 3할은 공격에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이버 갱’은 대부분 3~4개 특정 국가(북한 등)의 후원을 받고 있고 ‘나쁜녀석들’은 세계 평화와 관계 없이 언제나 돈을 노린다”며 “방어를 위해선 ‘스파이’처럼 침투해 마치 드론을 선제 격추시키듯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중 관세전쟁이 격화하면서 AI 산업 전반의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푸넨 CEO는 “하드웨어 가격 상승에 따라 고객사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소프트웨어 회사도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코헤시티는 중국 사업이 없고 소프트웨어 분야는 직접적인 영향권에선 벗어나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에 대해서는 “H1B를 많이 받지 못한다면 미국인 채용을 늘릴 수밖에 없다”면서도 “미국에서 공부해 직업을 구하는 아시아인들이 많고 미국 대학은 세계 최고의 컴퓨터공학 교육 프로그램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코헤시티는 2021년부터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푸넨 CEO는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증시에 대해 “어려운 시기인 만큼 올해는 인수한 베리타스를 소화하는데 집중하겠다”면서도 “태생부터 기업 공개(IPO)를 위해 설립된 회사”라며 강력한 상장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과의 협력 강화 의지도 내비쳤다. 코헤시티가 인수한 베리타스는 한국에서 20년 이상 사업을 벌여왔다. 푸넨 CEO 역시 SAP·VM웨어 등 글로벌 기업에서 장기간 재직하며 수차례 한국을 찾았던 인연이 있다. 그는 "과거부터 삼성전자는 물론 한국 통신사들과 긴밀히 협업해왔다”며 “베리타스로부터 물려받은 한국 내 강력한 기반을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
'google.co.kr' 안녕…전세계 구글 '닷컴'으로 통일
산업IT 2025.04.21 18:06:13구글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지역 현지 도메인을 없애고 ‘구글 닷 컴(google.com)’으로 도메인을 통일한다. 한국의 google.co.kr 도메인도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자사 블로그에 올린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ccTLD) 사용과 관련한 공지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구글은 “지난 몇 년간 지역별 검색 경험 제공 역량이 꾸준히 향상돼 왔다”며 “이제 국가별 도메인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고 검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에서 google.com으로 자동 연결(리디렉션) 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국가·지역별로 최적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지금껏 국가 도메인을 사용해 왔다. 한국에서 google.co.kr, 일본에서 google.co.jp를 사용하는 식이다. 각 국가별로 뉴스, 지역 정보 등 현지에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러다가 2017년부터 도메인 대신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현지에 맞는 최적화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예를 들어 미국에 여행 간 한국인이 현지에서 google.co.kr로 접속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는 위치 기반으로 미국 현지 상황에 맞는 검색 결과가 노출되는 식이다. 이 같은 개선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지역별로 이용자들의 접속 습관과 현지 광고 전략의 효율화 등을 고려해 각국의 국가 도메인 주소도 그대로 유지해 왔다. 하지만 구글은 최근 위치 기반 검색 기술이 더욱 강화된 만큼 이제는 굳이 국가 도메인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각국의 접속자는 각 나라별 국가 도메인으로 접속하더라도 자동으로 google.com으로 연결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주소를 바꾸는 데 따른 혼선을 줄이기 위한 차원으로, 사실상 국가 도메인 형태의 주소는 사라지는 셈이다. 구글은 이 같은 방식을 향후 수 개월에 걸쳐 전 세계에 일괄 적용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이같은 동향에 대해 ‘kr’ 도메인을 관리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같은 각국 기관의 영향력을 떨쳐내고 현지에서의 법적 책임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한편 이 같은 방식은 구글 전체의 브랜드를 일관적으로 유지하는 차원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불편의 목소리가 나올 수 도 잇다. 지역을 자동으로 정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다보니 현재 위치가 아닌 국가 기준의 검색 결과를 쉽게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
안철수 "AI 시대 준비된 '경제대통령'…한국을 창업국가로 만들 것"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4.21 18:06:02네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자신을 ‘준비된 경제 대통령’으로 내세우며 인물론을 부각했다. 안 후보는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21대 대통령직은 당선과 동시에 국정운영에 돌입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라며 “국정 전반을 보고받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경험해본 사람은 저뿐이다. 당선된다면 다음 날부터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법조인이 아닌 과학자이자 기업인으로, 전 세계 정치인 중에서도 이런 조합은 드물다”며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AI 기술을 가장 잘 이해하고 경제적인 효과를 창출할 복안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면 이후에도 측근과의 만남을 통해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더 이상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며 자중을 촉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윤석열 정권 탄생의 1등 공신이면서 탄핵에 앞장섰다. △정권 창출의 주역이자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출신으로서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 윤석열 정부의 개혁 방향과 정책 기조는 옳았으나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아쉬움과 시행착오가 많았다. 또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킨 집권 연합이 해체되고 개혁의 내용은 사라진 채 ‘2000명 증원’ 같은 숫자만 남는 일방적인 방식이 결국 국민과 멀어지게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만 인류 역사상 국민이 분열된 상태에서 위기를 극복한 나라는 없었다. 이제 우리 모두를 위해 국민 통합에 다시 나서야 할 때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뭔가. △이번 대선은 단순히 대통령 한 사람을 새로 뽑는 선거가 아니라 시대 교체를 이루는 선거다. 1987년 체제라는 낡은 정치 구조를 개헌과 선거제 개편을 통해 극복하고 혁신과 개혁의 정신으로 정치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 이러한 시대 교체만이 급변하는 국제정치·경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인구 감소, 고령화, 성장률 둔화라는 내부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보수 통합이 필요한데 윤석열 신당, 전광훈 목사의 대선 출마 등으로 시끄럽다. △전 목사의 대권 도전은 어설피 볼 문제가 아니다. 보수 쇄신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분열의 불씨를 다시 지피는 것이다. 윤 전 대통령도 이제는 책임감을 갖고 보수 재건을 위해 신중한 행보를 해주기를 바란다. 윤 전 대통령의 선거 개입은 패배를 여는 문이 될 것이다. -당내에서는 ‘한덕수 대망론’이 거론되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출마를 안 하시는 게 맞다. 도널드 트럼프 2기 관세전쟁에서 우리 국익을 챙기는 게 먼저다. 특히 고환율·고물가·고금리에 따른 내수 경기 악화로 민생이 시급한 상황에서 책임 없이 출마를 결단하시는 것은 부정적이라고 본다. -본선 후보가 돼도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는 없다는 의미인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을 막기 위해서라면 난 모두 열려 있다. -최근 ‘찬탄(탄핵찬성)파’인 나경원 예비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저의 단일화 결단으로 이재명 집권을 막고 정권 교체를 이루지 않았나. 나 후보는 여당 중진 의원으로서 혜택을 본 분이다. 어떻게 제게 탈당하라고 비판을 할 수 있나. 한탄스러울 뿐이다. -경선에서 자신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대통령 선거 국면이 본격화되면 당심도 민심도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후보’로 급격히 이동할 것이다. 중도 확장성이 부족한 후보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 저는 보수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직접 실천한 사람이다. 2020년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됐을 때 아직 항체가 없었음에도 직접 현장을 찾아 봉사를 했다. 목숨이 달린 일이었다. 말로 하는 희생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저는 재산 절반을 기부했고 나라를 위해 언제나 최전선에 나가 목숨을 바쳤다. 저는 도덕성과 전문성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와 가장 뚜렷이 대비되는 인물이다.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생각이다. -대통령으로서는 어떤 강점을 지녔나. △저는 2022년 대선을 치러봤기에 10대 공약부터 주요 정책들까지 이미 정리해둔 당내 유일한 후보다. 인수위원장 시절 안보와 외교 영역도 보고받는 등 우리나라 국정 전반을 꿰고 있는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본다. 과거 인수위 없이 출범했던 문재인 정부는 대선 공약을 그대로 추진했다. 검증조차 제대로 안 된 정책들을 밀어붙이다 보니 소득 주도 성장으로 인한 부작용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속출했다. 그런 실수는 이제 없어야 한다. -당선이 되면 무엇부터 할 계획인가. △당장 미국부터 가야 한다. 미국 행정부는 출범 이후 6개월 동안 전 세계 각국을 상대로 모든 전략을 정해둔다. 남은 임기 동안 계획을 그대로 실행해가는 것이다. 한국에 대한 정책이 확정되기 전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협상이 이뤄지도록 한미 정상회담이 시급하다. -대선에서 이겨도 여소야대 상황은 이어진다. △우선 여야가 서로 화합을 해야 한다. 21대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여야가 서로 말도 섞지 않고 있는데 이래서는 안 된다. 야당 의원들이 더 숫자가 많아 딴죽을 걸 수 있어도 실질적인 실행력은 여당만 가질 수 있다. 여야가 서로 협상하며 정말 국민들을 위한 일들을 실행해야 한다. 여야가 서로 대화와 타협을 한다면 현실적이고 중도적인 정책들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협치를 위해서는 유럽처럼 여야를 아우른 연정이나 거국내각 인사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런 방향으로 가는 편이 한국 정치 발전에도 유리하다. -대한민국이 도약하기 위한 구상이 있다면. △AI 시대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정치인은 안철수가 유일하다. 차기 지도자에게 주어진 당면 과제는 AI,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K서비스산업을 5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강한 나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35년까지 AI 세계 3강 진입, 반도체 기술 주권 확보, 연구개발(R&D) 투자 비중 국내총생산(GDP)의 5% 달성, 디지털 인재 100만 명 양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다. 특히 20조 원 규모의 K스타트업 펀드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를 이스라엘과 같은 ‘스타트업 네이션(창업 국가)’으로 만들 생각이다. 아울러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과 도농 복합형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통해 낡은 정치체제를 바꾸고 연금·교육·노동·의료 개혁을 통해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이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 -가장 해결이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R&D 분야에 한해서는 주52시간 근로 규제를 풀어야 한다. 안랩 시절의 경험을 떠올려보면 개발자들은 한 번 발동이 걸리면 시계도 안 보고 며칠 밤을 새서 프로젝트를 끝낸다. 몇 달 만에 끝나고 몇 달을 노는 거다. 이를 1년 평균으로 따지면 주52시간에도 맞출 수 있다. 제조업과 연구개발 분야는 명백히 차이가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개발자 출신이 없으니 자기가 모르는 것은 보이지 않고 이해를 못 하는 거다. ■안철수 예비후보는=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군의관 전역 이후 의대 교수직을 내려놓고 1995년 국내 대표 사이버 보안 기업 안랩의 전신인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를 창업했다. 이후 2011년 정치권에 입문해 그해 서울시장 자리를 박원순 당시 후보에게 양보하며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 2016년 국민의당을 창당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의석 38석을 얻어 제3지대 신당 돌풍을 일으켰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와 단일화를 한 뒤 윤 후보가 당선되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
마케팅 효과 있었지만…자본 건전성 과제 부상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4.21 18:04:05한화생명이 보완자본에 의존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지급여력금액 중 ‘해약환급금 부족분 중 해약환급금준비금 초과금(준비금 초과금)’은 전년(6조 8941억 원) 대비 2% 증가한 7조 306억 원(연결기준)으로 집계됐다. 지급여력금액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돌려주기 위해 쌓아 놓는 돈이다. 크게 기본자본과 보완자본으로 분류한다. 기본자본에는 보통주나 이익잉여금이 포함된다. 현재 7조 원을 웃도는 한화생명의 준비금 초과금은 보완자본으로 분류된다. 시장에서는 해당 항목은 사실상 부채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문제는 보완자본인 준비금 초과금이 지급여력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이다. 준비금 초과금이 한화생명의 전체 지급여력금액(21조 3317억 원)의 33%에 달한다. 삼성생명(9.8%)이나 교보생명(18%)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는 한화생명의 일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과 기본자본 킥스 비율 사이에 괴리가 큰 이유로 작용한다. 한화생명은 기본자본에 보완자본을 더한 일반 킥스 비율이 163.7%인 반면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73.8%에 불과하다. 대형 생명보험사 가운데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100%를 밑도는 것은 한화생명이 유일하다. 문제는 금융 당국이 앞으로 기본자본 킥스 규제를 도입할 것이라는 점이다. 한화생명이 증자를 통해 킥스 비율을 방어해야 하는 방안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화생명의 일반 킥스도 하향세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한화생명의 일반 킥스 비율이 156.6%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그동안 보험계약마진(CSM)에 의존해 경영을 해온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준비금 초과금에 CSM이 상당 부분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보험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화생명의 자본 건전성이 시장 이자율이나 계리 가정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라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3년 한화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 한화생명의 연간 신계약 CSM은 전년보다 58% 증가한 2조 5412억 원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법인보험판매대리점(GA)을 비롯한 판매 채널에 과도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업권 내 과당경쟁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최근 경영인정기보험 절판 마케팅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았다. 한화생명은 2월부터 경영인정기보험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도 한화생명의 실적은 하락세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7373억 원(연결 기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2.8% 감소한 액수다. 지난해 보험 보유 계약 건수는 1083만 3000건으로 전년(1022만 9000건)보다 늘었지만 금액은 297조 2255억 원으로 1년 전(300조 4246억 원)보다 감소했다. 300조 원이 무너진 것이다. 투자 사업 성과도 좋지 않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64억 58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인도네시아 손보사인 리포손해보험도 순이익 규모가 2023년 149억 2700만 원에서 지난해 49억 5500만 원으로 급감했다. 보험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기본자본 킥스 비율 중심의 규제 강화를 예고하고 있어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증자를 통해 킥스 비율을 방어해야 하는 방안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8개 비관세 장벽 꺼낸 트럼프…中 "이익 훼손하는 국가엔 반격"
국제정치·사회 2025.04.21 18:03:1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이 미국에 수십 년 동안 해온 학대(abuse)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환율 조작, 부가가치세 등 비관세장벽을 겨냥한 발언이다. 중국은 “어떤 국가가 중국의 이익을 희생한 대가로 (미국과의) 거래를 달성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각국에 중국과의 무역 제한을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공개 경고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주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앞둔 한국이 ‘넛크래커(중간에 낀 상태)’ 신세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해방의 날(4월 2일 상호관세 발표일) 선포 이후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과 기업 임원들이 관세 면제를 요청하며 나를 찾아왔다”며 “우리가 진지하다는 점을 알아봐 줘서 기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수십 년간의 (미국에 대한) 학대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우리는 위대한 우리나라의 부(Wealth)를 재건하고 진정한 상호주의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각국이 미국을 상대로 취한 대표적인 ‘비관세 부정행위’ 여덟 가지 유형도 소개했다. 첫 번째로 통화 조작(환율 조작을 의미)을 들었고 관세와 수출 보조금 역할을 하는 부가가치세, 원가보다 낮은 덤핑, 수출 보조금 및 정부 보조금을 적었다. 또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농업 기준과 기술 기준도 비관세장벽으로 꼽으면서 유럽연합(EU)의 유전자 변형 옥수수 수입 금지 등을 지목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21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입장문에서 “자신의 단기적 이익을 위해 타인의 이익을 훼손함으로써 이른바 ‘면제’를 받는 것은 호랑이에게 가죽을 요구하는 것(與虎謀皮·무모한 일)이고,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국은 어떤 국가가 중국의 이익을 희생한 대가로 (미국과의) 거래를 달성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만약 이런 상황이 나타나면 대등하게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미국과 협상을 앞두고 있는 국가들에 섣부르게 미국 편에 서지 말라며 사전 경고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70여 개국과 관세 협상을 앞두고 중국의 제조 역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트럼프 관세를 우회할 방법을 원천 봉쇄하려는 조치로 읽힌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급 고문들이 상대국 관세 협상 대표들에게 이른바 ‘2차 관세’를 꺼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특정 국가들에서 수입되는 상품들에 대해 금전적 제재를 가해 중국을 옥죄겠다는 의도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중국산 제품이 미국의 관세를 우회하기 위해 한국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되는 경우는 미미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 측에 중국산 우회 수출을 막는 추가 조치를 요구하고 중국이 강력 반발하는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미중 사이에서 생각지도 못한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파크골프협회장 선거 낙선자들,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
이슈 2025.04.21 18:03:00지난해 말 치러진 제4대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장 선거 낙선자들이 “홍석주 현 회장의 당선에 문제가 있다”며 법원의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 홍 회장 측은 “불법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제4대 선거의 후보였던 김선종, 홍대호 씨는 “11일 서울동부지법에 홍 회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김선종, 홍대호 씨 측 관계자는 어깨동무파크골프에 “홍 회장이 사전선거운동, 답례품 제공, 낙선 후보에 금전 제공 시도 등의 위법 행위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한 증거자료 10여 개를 수집해 법원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한파크골프협회장 선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8~9월경 홍 회장이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석해 답례품을 나눠주는 등의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홍 회장이 선거가 끝난 뒤 낙선한 홍대호 씨에게 금품을 제공하려고 했다고 문제 삼았다. 이러한 주장에 관해 홍 회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선거를 치른 지 이미 4개월여가 지났으며 새롭게 임원진을 구성하고 협회를 혁신하기 위해 힘을 모아 뛰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지적이 나온다는 게 매우 유감”이라며 “선거 관련 불법 행위를 한 적이 없는 만큼 협회 운영을 흔드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
빈자의 아버지, 하느님 곁으로
국제국제일반 2025.04.21 17:55:32‘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아버지’로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았던 프란치스코(88) 교황이 부활절 다음 날인 21일 선종했다. 2013년 사상 첫 남미 출신으로 교황에 선출돼 즉위한 지 12년 만이다. 21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패럴 추기경은 이날 바티칸 TV 채널에서 “오늘 아침 7시 35분, 로마의 주교 프란치스코가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갔다”며 “그의 전 생애는 주님과 그분의 교회를 위한 봉사에 바쳐졌다”며 교황의 선종을 알렸다. 교황은 기관지염으로 지난 2월 14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추가로 폐렴을 진단받는 등 건강 상태가 급속히 나빠졌고 역대 최장 기간인 38일 간 입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이후 산소 마스크를 쓰고 휠체어에 앉아 공개 일정을 수행했지만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패럴 추기경은 “그는 복음의 가치를 충실함과 용기, 그리고 보편적 사랑으로 살아가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쳤으며,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향한 사랑을 보여줬다”고 추모했다. 이어 “주 예수의 참된 제자로서 보여주신 그분의 모범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교황 프란치스코의 영혼을 하느님의 무한하고 자비로운 사랑에 맡긴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성요셉 신학교에서 공부해 사제서품을 받고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됐다. 베네딕토 16세가 2013년 건강상의 이유로 교황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자 같은 해 266대 교황에 선출됐다. 프란치스코는 첫 아메리카대륙 출신 교황이자 첫 예수회 출신 교황,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사용한 최초의 교황이었다. 교황은 진보적인 행보로도 눈길을 끌었다. 가톨릭 교회의 핵심 교리와 전통적인 가르침을 큰 틀에서 유지하면서도 동성애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나 세례 거부 등을 비판하며 포용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여성을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하기도 했다. 교황은 폐렴으로 입원했던 병상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을 맞아 “전쟁은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고 이스라엘에는 “어린이들을 해치는 것은 잔학 행위”라며 평화를 강조했다. 최근에는 미국 주교들에게 서한을 보내 “대규모 추방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대한 위기를 면밀히 주시해왔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2014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방문 당시 세월호 참사 추모를 두고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세월호 유족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車부터 MRI까지…전세계 숨통 죄는 中 '희토류 통제'[글로벌 왓]
국제국제일반 2025.04.21 17:55:28중국이 전기차·반도체·방산 핵심 소재인 희토류를 무기화한 수출통제를 본격화하면서 전 세계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의존해온 최대 원료 공급지 미얀마가 내전과 강진으로 흔들리며 중국의 ‘희토류 카드’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급망 불안에 직면한 중국은 희토류 패권 유지를 위해 자원 전략 재조정에 나서는 양상이다. 2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여파가 산업계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 트레이더는 “대부분 완성차 업체들이 고성능 자석을 2~3개월 분량밖에 비축하지 못한 상태”라며 “수출통제가 장기화되면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차질은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대중 관세 조치에 대응해 네오디뮴·디스프로슘·테르븀 등 7종 희토류 원소와 관련 자석에 대해 수출제한을 단행했다. 이들 소재는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등 고성능 산업재에 필수적이다. 한 완성차 고위 임원은 “테슬라를 포함한 거의 모든 제조사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파급력은 10점 만점에 7~8점”이라고 평가했다. 희토류는 군수·의료 분야에서도 핵심 원료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F-35 전투기 한 대에는 900파운드(약 400㎏) 이상의 희토류가 들어간다. 하지만 미국의 국내 생산능력은 극히 제한적이다. 미국 희토류 채굴 업체인 MP머티리얼스조차 생산 가능한 네오디뮴·붕소·철(NdFeB) 자석의 양은 연간 1000톤에 불과하다. 이는 2018년 기준 중국 생산량(13만 8000톤)의 1% 수준에도 못 미친다. 조영제의 원료로 쓰이는 가돌리늄 역시 수출제한 대상에 포함돼 있어 자기공명영상(MRI) 진단과 암 치료 등에도 타격이 우려된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강화하며 세계 산업계의 ‘목줄’을 쥐고 있지만 중국의 희토류 패권이 외부 변수에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국이 희토류 정제 능력의 90%를 보유하고 있지만 원료의 상당량은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서다. 특히 미얀마는 최대 공급처로, 지난해 중국은 전체 희토류 수입량의 57%인 4만 4000톤을 미얀마에서 들여왔다. 상하이메탈마켓(SMM)은 비공식 루트를 통해 유입되는 중희토류 산화물의 약 70%가 미얀마산이라고 추정한다. 이처럼 미얀마 희토류는 오랫동안 중국의 중희토류 공급망을 떠받쳐온 ‘그림자 자원’이다. 무장 세력의 통제 아래 환경·세금 규제를 피해 비공식적으로 중국 국경을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에서 생산되는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은 고온에서 자성을 유지시켜주는 핵심 원소로, 전기차 모터와 항공우주 산업에 필수다. 그러나 최근 핵심 공급망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미얀마 무장 반군 카친독립군(KIA)이 주요 광산을 장악하며 채굴이 중단됐고 올 3월 말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은 광산 설비와 운송 인프라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 KIA는 지난달 일부 비축분 수출을 재개했지만 내전과 자연재해가 동시에 겹친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웬둥 장 코넬대 응용경제학 교수는 “이번 지진은 희토류 공급망의 구조적 취약성을 다시 드러낸 사건”이라며 “중국은 수입선 다변화와 자국 내 채굴 확대를 병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패권 약화를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 미얀마 내 반중 정서를 완화하고 희토류 확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진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서는 한편 자국 내 재활용 기술 개발을 독려하고 일부 광산의 채굴 재개도 검토 중이다. 중국 내 희토류 매장량은 약 4400만 톤에 달하지만 환경 규제 등을 이유로 생산을 억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이 해외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라지브 비스와스 아시아태평양경제연구소(APE) 대표는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무역 제재로 인한 희토류 리스크는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라며 “중국은 호주·브라질, 심지어 그린란드까지 새로운 공급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에루샤 잘 나가지만…고꾸라진 명품 플랫폼
산업생활 2025.04.21 17:54:39발란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발란과 함께 일명 ‘머트발’로 불리는 머스트잇과 트렌비의 지난해 매출액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머스트잇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감소한 119억 원에 그쳤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같은 기간 머스트잇의 영업손실은 3000만 원 상당 늘었으며 당기순손실 8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트렌비 역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 줄어든 207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3억 원 가량 줄었지만 당기순손실은 45% 늘어난 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여타 온라인 명품 플랫폼의 실적도 부진했다. 젠테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한 537억 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이 78억 원으로 28%나 늘었다. 젠테는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까지 지적 받은 상태로, 현재 250억 원에 강남구 신사동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기간 크림도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 723억 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 밖에 캐치패션과 한스타일, 럭셔리 갤러리, 디코드 등은 지난해 사이트를 폐쇄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반면 국내 진출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에르메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96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나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3%씩 증가한 2667억 원, 2095억 원을 기록했다.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도 5% 늘어난 1조 7484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 29% 늘었다. 샤넬코리아 매출액도 8% 늘어난 1조 8445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특수가 끝나고 명품 플랫폼을 통한 구매가 감소한 상황에서 플랫폼 간 경쟁이 격화되며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고 할인쿠폰을 대거 뿌린 것이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됐다고 보고 있다. 또 중개 수수료에만 의존해야 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태생적 한계와 가품 판매 논란으로 신뢰도가 저하된 것도 명품 플랫폼이 역성장한 배경으로 꼽았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캐치패션 등의 폐업으로 명품 플랫폼의 한계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던 상황에서 발란의 기업회생 신청은 우려가 현실이 됐음을 보여준다”며 “트렌비가 중고 명품 시장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젠테가 글로벌 플랫폼을 공식 출시하며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
[단독]진격하는 中 테크…15개월만에 '차이나 ETF' 등장
증권국내증시 2025.04.21 17:54:35중국 인공지능(AI)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다음 달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 상품명에 ‘중국’이나 ‘차이나’가 들어간 ETF가 출시되는 것은 지난해 1월 ‘에셋플러스 차이나일등기업포커스10액티브’ 이후 15개월 만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다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투자 자금이 중국으로 빠르게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최근 중국 본토, 홍콩, 대만 등 세 국가의 AI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 ETF의 표준 코드 발급을 마쳤다. 산업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는 AI 기술 특성을 고려해 해당 ETF를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국내 ETF 시장점유율이 30%를 웃도는 대형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샤오미·알리바바 등 중국 10개 빅테크 기업 ‘테리픽10(Terrific10)’ 중심의 테마형 ETF 출시를 검토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운용사들 간 중국 ETF 출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주 상승세의 온기가 중국 증시 전반으로 퍼져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운용사 다수가 중국 ETF 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중국 AI 산업의 잠재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증시 고점 부담이 상당한 와중에 올해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딥시크의 등장은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의 인식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고 말했다. -
이재명, 더 센 '상법개정' 못 박았다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4.21 17:53:3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1일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소액주주 이익 보장을 강화한 상법 개정안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여기에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을 원칙으로 주주 이익 환원을 제도화해 ‘코스피 5000 시대’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이 후보는 21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금융투자협회를 찾아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 후보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제시한 과제는 크게 △불공정거래 대응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등 세 가지다. 특히 상법 개정을 통한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에 방점을 찍었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기존 상법 개정안에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이사 선임을 위한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도 포함하겠다는 계획을 고수했다. 이 후보는 “자본시장이 정상화돼야 국가도 이익”이라며 “(상법 개정 반대는) 이기적인 소수의 저항으로, 국민들은 원하는데 이상한 시스템에 의해 좌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인한 법안 폐기 우려가 사라지는 만큼 상법 개정이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본시장에 대한 대대적 수술도 예고했다. 이 후보는 “상장사의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소각해 주주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 0.2인 회사들이 있는데 청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PBR 저평가 기업에 대한 정리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이 후보의 정책이 기업 경영을 옥죄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세은 충남대 교수는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은 기업 전략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건이 따라야 한다”며 “기업의 상황도 천차만별이고 주주도 투자 기간에 따라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공론화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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