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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좀 풀더니 ‘456야드’ 버크셔 “주말골퍼도 장타 집중훈련 해보길”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2.05 07:48:01카일 버크셔(28·미국)는 330야드 넘는 샷을 두어 번 치고는 곧바로 456야드를 찍었다. 사람들의 탄성과 환호에 그는 익숙한 반응을 대하듯 손을 들어 보이며 씩 웃었다. 지난 주말 강남에서 열린 코브라골프 신제품 발표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실내 골프 시뮬레이터로 샷 시범을 보인 버크셔는 54도 웨지로 174야드, 8번 아이언으로 238야드를 보냈다. 버크셔는 세계적인 장타왕이다. 월드 롱드라이브 챔피언십 세 차례 우승(2019·2021·2023년)을 자랑하며 지난해 고지대 코스에서 진행한 개인 기록 측정에서는 무려 579야드를 찍어 세계 기록을 작성했다. 키 190㎝, 체중 97㎏의 거구이기는 한데 400~500야드를 쉽게 날리는 괴물치고는 그리 크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미디어 인터뷰에서는 당연히 ‘아마추어에게 추천하는 거리 늘리는 연습’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버크셔는 “두 가지를 해라. 첫째는 1주에 세 번씩 스피드 훈련하기, 둘째는 유연성 기르는 운동을 포함한 웨이트트레이닝의 생활화”라고 했다. 그는 주말 골퍼도 장타 전문 선수가 하는 것처럼 장타 집중 훈련을 하면 좋다고 추천했다. “스윙 스피드가 시속 100마일인 사람이 스피드 훈련을 통해 110마일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면 그 사람은 이제 힘을 좀 뺀 100마일의 스윙으로 정확도 높은 샷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피드 훈련은 방향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무조건 임팩트에만 집중하면서 있는 힘껏 30~50개를 치는 것이다. 체육관에서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많이 하지만 유연성 운동도 같은 비중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버크셔는 “관절에 무리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유연성 운동이 필수다. 그래야 갑옷을 입은 것처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재밌는 것은 드라이버 샤프트의 강도가 아마추어 초심자들에게도 익숙한 ‘R(레귤러)’이라는 것이다. 버크셔는 “장타 대회에 처음 나갔을 때는 아주 아주 단단한 4X 샤프트까지 썼다. 하지만 경험과 요령이 더해진 뒤로는 R를 쓴다”며 “채가 몸을 못 따라올 때도 있지만 부드럽게 한 번 더 쳐주는 ‘킥’이 좋다. 장타 대회는 모든 샷을 똑바로 보낼 필요는 없고 아주 멀리 제법 정확하게 날아가는 하나의 샷만 나와줘도 되기 때문에 R 샤프트로 타이밍을 잘 맞춰서 치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18홀 라운드를 할 때는 2X 샤프트를 꽂는다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를 꿈꾸던 버크셔는 우승하는 선수까지 가기는 어렵겠다는 현실적인 판단에 대학 2학년 때부터 장타를 파고들었다. 지금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정상급 투어 선수들이 자신에게 장타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데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버크셔는 코브라골프 신제품인 다크스피드의 제품 개발에도 참여했다. “롱드라이브의 고트(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가 되고 싶다”는 버크셔는 몇 야드까지 보내고 싶으냐는 물음에 “한계를 두고 싶지 않다”고 했다. -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라운드, 악천후로 연기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2.05 07:47:16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의 최종 라운드가 하루 연기됐다. PGA 투어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4라운드가 비와 강풍으로 다음날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현재 이 코스의 모든 대회 시설이 폐쇄됐다고 알렸다. 악천후가 계속돼 경기가 속개되지 못하고 54홀 대회로 축소된다면 현재 단독 선두인 윈덤 클라크(미국)가 우승하게 된다. 클라크는 전날 치러진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12언더파 60타)를 세우고 단독 1위(17언더파)에 올랐다. 2위는 16언더파의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다. 이 대회가 악천후로 지연되는 경우는 자주 있었다. 지난해에는 강한 바람으로 3·4라운드가 사흘에 걸쳐 치러졌고 2019년에는 비와 우박으로 4라운드가 이틀간 열렸다. 올해 대회도 최종 라운드가 이틀간 치러져 7일에 끝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월요일(현지 시간)에 대회가 재개되고 출전 선수 절반 이상이 4라운드를 마치고 나서 경기가 또 날씨 문제로 중단된다면 대회는 하루 더 연장된다”고 전했다. -
"서울의 가장 큰 복은 당신"…서울도서관 꿈새김판 설맞이 새단장
사회사회일반 2024.02.05 07:43:59서울시는 설 명절을 맞아 서울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에 '서울의 가장 큰 복은 당신입니다'라는 문구를 게시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꿈새김판 전면에 커다란 복주머니를 배치하고 그 안에 서울의 모습을 겹겹이 쌓은 디자인을 넣어 복으로 가득한 서울이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설날, 행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도 더해졌다. 이번 꿈새김판은 강남대로 '지 라이트'(G-Light)와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대형 전광판 등에서도 송출될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서울시민에게 설 안부와 인사를 전하는 마음으로 꿈새김판을 만들었다"며 "꿈새김판을 통해 서울시의 정성과 진심을 시민들께 계속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
유튜브, 카톡 누르고 '국민 앱' 등극…월간 이용자 수 첫 역전
산업IT 2024.02.05 07:30:00유튜브가 지난해 12월 카카오(035720)톡(카톡)을 누르고 ‘국민 앱’ 자리에 올라섰다. 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해 1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4565만 명을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모바일인덱스가 데이터를 집계한 이래로 처음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톡은 4554만 명에 그쳐 2위로 떨어졌다. MAU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를 뜻한다. 유튜브의 역전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튜브와 카카오톡간 MAU 격차는 2022년 12월 144만 명에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1월에는 21만 명까지 좁혀졌다. 이 때문에 유튜브가 카카오톡을 밀어내고 MAU 1위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유튜브가 카카오톡을 누르고 ‘국민 앱’ 자리에 오른 배경으로 30대 사용자의 모바일 이용 패턴 변화를 꼽는다. 유튜브는 간결한 편집 방식과 짧은 호흡의 영상(쇼츠)을 내세워 연령대가 낮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30대 이상에서 MAU 1위는 카카오톡이었으나, 같은 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유튜브가 1위를 차지하면서 지각변동이 일기 시작했다. 아울러 카카오톡이 점차 무료 서비스를 줄이고 있는 것도 순위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앞서 카카오톡은 2011년부터 무료로 지원했던 ‘이모지(그림 아이콘)’ 116개 가운데 82개를 최근 별다른 공지도 없이 없애면서 이용자들의 반발을 샀다. 항의가 이어지자 카카오톡은 116개의 이모지를 원래대로 다시 서비스하기로 했다. -
본격 공천 경쟁 돌입한 국민의힘… '부적격자' 심사 시작
정치정치일반 2024.02.05 07:30:004·10 총선을 위한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 신청이 최종 849명으로 종료됐다. 공천 신청을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서류 심사를 통해 부적격자를 걸러낼 전망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42개 지역구에 849명이 국민의힘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지역구로 따지면 평균 3.51대 1의 경쟁률이다.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권 65개 지역구에서는 총 282명이 공천을 신청해, 평균 경쟁률은 4.34대 1이다. 지역구별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하남으로, 총 11명이 신청했다. 이 외에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10명, 경북 포항남·울릉과 경남 진해을, 경기 고양정, 인천 서갑에도 각각 9명의 공천 신청자가 몰렸다. 반면 지지세가 약한 호남권 28개 지역구에는 신청자가 21명으로, 10개 지역구에서는 신청자가 없었다. 수도권 내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도봉갑(김재섭)·도봉을(김선동), 관악갑(유종필), 경기 수원정(이수정) 등에서는 당내 경쟁자 없이 단일 후보가 등록했다. 한편 이번 공천 신청자 중 최고령은 78세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인천 계양갑)·권혁부 전 KBS 이사(경기 평택을)·임한수 전 경기도의회 의원(경기 용인정) 등 3명이다. 최연소는 21세 이규인 당 법사정책자문위원(서울 서대문을)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향후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한다. 후보 등록 서류에 허위 사실을 기재했거나 윤리위원회 의결로 탈당 권유 이상의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 2개 이상의 선거구에 공천을 중복으로 신청한 후보는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는다.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 등 ‘신(新) 4대 악’이나 입시·채용·병역·국적 비리 등 ‘4대 부적격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엔 사면·복권을 받았더라도 공천이 원천 배제된다. 강력범죄·뇌물 관련 범죄·재산범죄·선거범죄로 집행유예 이상을 받은 경우, 성범죄나 아동·청소년 관련 범죄로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도 공천 부적격에 해당한다. -
'기회 넘치는 설 연휴 되세요'
사회전국 2024.02.05 07:28:44경기도는 ‘기회가 넘치는 명절, 도민 모두가 행복한 설 연휴’를 목표로 내걸고 5개 분야 24개 대책을 담은 ‘설 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물가안정을 비롯해 교통, 의료, 문화, 안전 등 분야에서 도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물가안정 총력…'마음 넉넉할 기회' 경기도는 사과, 배 등 명절 주요 성수품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농수축산물 반 등 3개 반으로 구성된 경기도 물가종합대책반과 31개 시군 물가대책반이 협력해 16대 성수품 물가 조사와 가격표시제 이행 실태 점검 등을 실시한다. 동시에 지역 상인회, 소비자단체와 협업해 명절 기간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홍보에 나서는 등 골목상권 살리기에 집중한다. 경기도 물가책임관은 31개 시·군을 각각 담당해 주요 성수품 가격 동향을 파악하고 ‘설맞이 농특산물 할인전’ 등 가격 혜택 제도 활용을 알린다. 경기도로컬푸드직매장(광주 곤지암)에서는 ‘근하신뇽(龍) 설맞이 할인전’을 오는 8일까지 진행해 떡국떡 등 14개 상품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비상 진료체계 구축…‘아프지 않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기회’ 경기도는 연휴 기간동안 몸이 불편한 도민들을 위해 응급의료기관 73개소와 함께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한다. 병의원 1700여 개소와 약국 1,600여 곳도 문을 열고 의료 공백 최소화에 나선다. 연휴 기간 운영하는 응급의료기관 및 병원·약국은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명절에 확산되기 쉬운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질병관리청, 시군 보건소, 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비상 방역체계를 구축한다. 취약계층이 명절 분위기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돌봄이 필요한 노숙인 806명에 급식을 지원하고 사회복지시설 686개소에 약 1억 7000여만 원을 지원한다. 취약 노인 8만 5000여 명과 취약 장애인 5만 2000여 명의 안전을 방문이나 전화, 사물인터넷(IoT) 장비 활용 등을 통해 전수 확인할 예정이다. 가정 밖 청소년이 연휴 기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도내 31개 청소년쉼터를 24시간 개방하고, 자립준비청소년과 결식아동에게는 음식 등을 제공한다. ◇교통대책 만전…'교통도, 민원도 막힘없이 술술 풀릴 기회' 경기도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을 ‘2024년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귀경·귀성길 정체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시외버스의 경우 5개 권역에 44개 노선 93대를 증차하고 운행 횟수를 149회 증회한다. 이러한 버스 증회에 대한 정보는 모바일 앱(버스타고) 및 시외버스 예매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경기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모바일앱(경기교통정보), 교통안내 전화 등을 통해 도내 주요 도로의 지·정체 현황, 빠른 길 안내, 돌발상황(교통사고, 통제구역) 안내 등을 제공한다. 연휴 기간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 등에 대비해 공항버스를 8개 노선, 일 16회 증회 운행해 공항 이용객의 심야시간대 서비스 공백을 해소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7만 t가량으로 예상되는 생활폐기물이 적시에 처리될 수 있도록 비상근무를 강화한다. 시군 폐기물 부서와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을 통해 생활폐기물 수거 관련 긴급 민원 발생 시 시·군 기동처리반을 운영해 신속 대응할 예정이다. ◇문화가 있는 설…'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연휴를 보낼 기회'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박물관·미술관 24개소를 개방한다. ‘오늘 뭐 입지?(경기도어린이박물관)’, ‘행복하세龍(한국만화박물관)’ 등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들이 연휴 중 전시된다. 연휴 기간 전부 개방하는 무료 관광지는 수원화성, 고양 행주산성,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의왕 레일파크 등이 있다. 도는 장애인 등 ‘관광 취약계층’을 위해 무장애 관광지 44개소를 개방하고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에 프로스포츠 관람료를 75% 할인 제공한다. 연휴 기간 진행되는 경기도 내 프로스포츠는 수원KT VS 원주 DB(남자농구) 등 총 8경기다. 관람료 할인 신청은 현장 구매와 각 구단 홈페이지 및 인터넷 구매대행사를 통해 가능하다. ◇안전사고 대비 만전…'사고 위험 없이 편안하게 연휴를 보낼 기회' 화재 발생이 잦은 설 연휴에 대비해 도내 모든 소방관서가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전통시장 162곳, 다중이용시설 673곳 및 대형판매시설 14곳의 안전점검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기차역·관광지 등 많은 주민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장소에는 도·시군·소방·경찰이 합동대응체계를 구축해 인파 관리에 면밀히 대비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에 대해 도-시군 가축전염병 방역대책본부 운영과 농가 소독지원 등으로 전염병 방지에 철저를 기한다. 연휴 기간 재난 발생 시, 신속·정확한 재난상황 보고와 전파를 위해 24시간 재난상황 관리체계가 운영된다. 또한 가스·전기·화학 안전관리 대책반 운영을 통해 관련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에 나선다. 전통시장 등 인파가 몰리는 주요 범죄 취약 시설에 대해 취약 요소를 사전 점검하고 치안 협력 기관과 협업을 통해 지역 치안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구원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명절 장바구니 부담 경감을 위해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취약계층 등 모든 도민이 연휴 기간 안심하고 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에 다 빼앗길라”…캐나다, 외국인 주택구매 제한조치 2년 연장
국제정치·사회 2024.02.05 07:21:34캐나다 정부가 자국에서 외국인의 주택 구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2년 간 연장하기로 했다. 캐나다 재무부는 4일(현지시간) 외국인의 주택 소유금지 조치 소멸 시한을 2025년 1월 1일에서 2027년 1월 1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캐나다 정부는 가파른 집값 상승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2022년 1월 외국인의 캐나다 내 주택 구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캐나다 내에서 주택 구매가 금지된 대상은 해외 법인이나 외국계 소유의 캐나다 법인, 또는 일반 외국인 등이다. 다만 노동 허가를 받은 외국인 노동자나 일정 요건을 갖춘 유학생, 난민 등은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 외교관이나 국제기구 직원 등도 예외 대상에 해당한다. 캐나다에서는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자금이 밴쿠버 등 캐나다 주요 도시의 부동산 시장에 유입돼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제기돼왔다. 이에 대해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주택구매 비율이 낮다는 이유 등을 들어 해당 규제가 경제적 효과보다는 정치적 효과를 고려한 조치라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캐나다 재무부는 “캐나다 국민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한 연방정부 차원 경제정책의 일환”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많은 주택을 신속히 짓고 국민이 다시 자기 집을 소유할 수 있도록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상진 성남시장, 설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 한 바퀴
사회전국 2024.02.05 07:15:23신상진 성남시장이 설 명절을 앞둔 마지막 주말 모란민속5일장을 비롯한 관내 전통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신 시장은 3일과 4일 모란민속5일장과 중앙공설시장, 성호시장, 중앙지하상가 등을 방문해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상인들을 만났다. 이번 방문은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물가동향을 파악하고 소비심리 위축과 유통환경 변화로 경영난을 겪는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 시장은 특히 4일 모란민속5일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객 주차 편의를 위해 최근 조성한 방문객 전용 제2공영주차장을 시민들에게 홍보하며 전통시장을 더욱 많이 이용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과일과 가방 등을 구매하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신 시장은 “경기침체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힘들어하는 상인들을 위해 다양한 상권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상인들이 희망을 가지고 영업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상인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며 소통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범죄 범칙금 조회·납부, 오늘부터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사회사회일반 2024.02.05 07:15:07은행에 직접 방문하거나 가상계좌를 통해서만 납부가 가능했던 경범죄 범칙금을 오늘부터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서도 낼 수 있게 됐다. 5일 경찰청은 이날부터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경범죄 처벌법 위반 내용 조회와 범칙금 납부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경범죄 처벌법 위반 시 현장에서 경찰관으로부터 발부받은 범칙금 납부고지서를 가지고 직접 은행에 방문해 범칙금을 내거나, 납부고지서에 기재된 가상계좌를 통해서만 납부가 가능했다. 경범죄 처벌법 위반 내용 등도 경찰서에서만 확인 가능했다. 그러나 경범죄 범칙금 납부 시기를 놓쳐 추가 가산금이 부과되고 즉결심판이 청구되는 사례가 늘어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에 경찰청은 지난해 9월 경범죄 범칙금 온라인 조회·납부 서비스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경범죄 위반 내용을 조회한 뒤 바로 신용카드 등으로 범칙금을 낼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장은 “작년 한 해 동안 총 3만7172건의 경범죄 처벌법 위반 범칙금 납부고지서가 발부되었고, 이 중 1만9547건(52.6%)이 납부기한 내 미납돼 가산금이 부과되고 즉결심판이 청구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경범죄 범칙금 온라인 조회·납부 서비스 시행으로 미납 사례가 줄어들어 국민의 편익과 행정 효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우리 집 옆 롯데마트·이마트에만 급속 충전기가 부족한 이유는? [biz-플러스]
산업산업일반 2024.02.05 07:00:00전기차와 충전 인프라는 톱니바퀴와 같다. 잘 맞물려 돌아가야 서로에게 좋다. 전기차를 잘 만들어도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면 이용자는 늘지 않는다. 반대로 전기차 없는 충전 시설은 존재가치가 없다. 2030년 온실가스 6100만톤 감축을 위해 전기차 420만대 보급 계획을 밝힌 정부가 충전기도 123만기 설치하겠다고 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그동안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 전기차 충전기 1기당 전기차 대수를 뜻하는 차충비는 2.0대로 주요 선진국 대비 앞서 있다. 2020년말 6만4188기에 불과했던 국내 충전기 숫자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28만6384대까지 늘었다. 3년 사이 5배 가까운 성장률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전기차 이용자들은 충전 불편을 호소한다. 30분이면 배터리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시내의 복합쇼핑몰과 집 주변 마트, 상가 건물 등 생활 주변 다중 이용시설에 급속 충전기를 늘리겠다고 한다. 하지만 급속 충전기를 실제 설치하고 운영하는 충전사업자(CPO)들의 말을 들어보면 “아직 멀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충전기 5기 쓸 전력망 공사에만 2.3억원 복합 쇼핑몰과 대형마트처럼 다중이용시설에 급속 전기차 충전시설을 보급하고 운영하는 CPO들은 현 구조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급속 충전기를 구입하는 비용을 제외하고도 전력망을 구축하는데만 최소 수억원 이상의 공사 비용이 들어서다. 사연은 이렇다. 한 마트에 100㎾ 급속충전기 5기를 설치한다고 가정하면 CPO의 경우 충전기 구입 비용을 제외하고도 한전에 8000만 원의 불입금(표준시설부담금)을 내야 한다. 1기당 전력 소모량이 큰 급속충전기는 설치 시 건물의 여유 전력(10~20%)을 끌어와야 하는데 대다수의 다중이용시설은 전략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름과 겨울철 전력 사용 피크기를 대비해 예비 전력을 CPO에 내주기를 꺼리는 분위기도 한 몫 한다. 요즘 쇼핑몰에 입점한 대다수 상가들이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를 사용하고, 가스 난로 대신 온열기를 사용하는 것도 예비전력 운영을 빠듯하게 한다. 이유야 어찌됐든 건물에 이미 배정된 전력을 쓰지 못하는 건 CPO에게 악재다. 한전과 500kW의 전력을 새로 쓰는 계약을 맺는데만 8000만원. 급속 충전기 갯수가 늘어나면 불입금도 늘어난다. 더 큰 문제는 전력케이블 공사다. 한전이 설치해준 변압기로부터 건물 주차장 안으로 전력케이블을 묻는 공사에도 부담이 들기 때문이다. 공사 비용만 최소 1억 5000만 원 이상이다. CPO 입장에서는 100㎾급 급속충전기 5기를 설치하는 데 한전 불입금과 케이블 매설 등 전력망 구축에만 최소 2억 3000만 원 이상의 돈을 부담해야 한다. 전력망 구축 비용은 보조금 지급 대상이 아니어서 오롯이 CPO들의 부담이다. 이 비용 역시 충전기 설치 갯수에 비례해서 늘어난다. 대형 복합 쇼핑몰 공사비만 수십억원…급속 충전 사업 추진 중단 상황이 이렇다보니 백화점과 대형마트·상가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기존 완속충전기를 급속충전기로 교체하거나 새로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려는 계획들이 철회되거나 지연되기도 한다. 최근 롯데물산 등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3~4층에 설치를 검토했던 급속충전기 사업이 대표적이다. 회사는 기존 완속충전기를 수십 기의 급속충전기로 교체하려다 전력망 공사 비용이 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자 사업을 중단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쇼핑몰을 방문하는 전기차 이용 고객의 편의와 생활 주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을 추진하는 정부 방침에 맞춰 급속충전기 설치를 검토한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한국전력공사 불입금(표준시설부담금)과 전력케이블 매설 공사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자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롯데월드몰뿐만이 아니다. 이마트(139480)·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마트와 상가가 밀집한 빌딩들도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를 확산하는 과정에서 전력망 구축 비용 때문에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국도 주변도 상황은 비슷하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 외에도 부지 확보가 쉬운 고속도로 휴게소와 국도 인근에 급속충전 시설 설치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충전 시설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은 CPO의 몫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 주변에는 고용량의 급속충전기를 다량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대기업 CPO들이 당초 계획과 달리 교외 지역의 급속충전소 보급에 속도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것은 전력망 구축 비용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충전 인프라망 핵심은 급속 충전 확산…보조금 제도 개선 필요성 제기 업계에서는 급속충전 인프라망의 원활한 확산을 위해서는 현행 보조금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급속충전기 1기당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급속충전 시설 설치 비용에는 충전기 구입부터 전력망 공사(한전 불입금 포함), 부대시설 공사(블라드·스토퍼)까지 다양한 항목이 포함된다. 정부는 올해 전년보다 43.7% 늘어난 2475억 원을 급속충전 시설 보조금 예산으로 편성했지만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CPO들이 활발하게 공사에 나설 유인이 적다. 급속충전 시설 설치 후 실제 사용량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전력망 구축 비용에 대한 해결 없이는 정부가 발표한 2030년 급속충전기 보급 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 대 보급을 위해 충전기 123만 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14만 5000기를 급속충전기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3만 2405기다. 앞으로 7년간 매년 1만 6000기 이상을 보급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 아래에서 정부가 계획한 급속충전 인프라 목표를 달성하려면 결국 민간 CPO들이 활발하게 움직여줘야 한다”면서 “민간기업들이 인프라를 확산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전력망 구축 문제부터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원욱·조응천 이탈에 반쪽 합당…제3지대 빅텐트 '삐걱'
정치정치일반 2024.02.05 07:00:00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미래대연합’을 창당한 제3지대 세력이 갈라섰다.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신당 ‘새로운미래’와의 합당을 거부하고 독자 행보를 결정하면서다. 제3지대 진보 세력의 ‘중텐트’ 구성에서부터 균열이 생기면서 ‘빅텐트’ 현실화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은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공동 창당대회를 열었다. 당초 ‘개혁미래당’을 당명으로 공동 창당에 합의했으나 당원 및 지지자 공모 결과 가장 선호도가 높은 새로운미래로 결정했다고 양측은 전했다. 당 대표는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인 이 전 총리와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인 김종민 의원이 공동으로 맡았다. 다만 미래대연합 주축 3인방 중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창당대회에 불참했다. 이들은 행사 직전 입장문을 내고 “더 큰 통합을 위해 오늘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미래에 참여하는 것은 영혼없이 몸만 얻어 주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저희는 그들이 제3지대 정당의 주체로서 우뚝서는 정당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독자 노선을 예고했다. 두 의원은 합당 과정에서 ‘수평적 통합, 열린통합’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이탈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흡수통합은 원칙에 맞지 않는 통합”이라며 “정당의 헌법인 강령과 당헌은 반드시 합의되어야 할 사항이지만 일방적 의결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 “가치와 비전 중심의 통합을 주장해온 저희가 ‘묻지마 통합’을 위해서 몸을 던지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공간만 이동하는 통합은 불협화음만 낳을 뿐”이라고 했다. 이들 의원은 두 정치 세력 사이의 헤게모니 갈등과 빅텐트 추진 방안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자 합류를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는 전날까지 당명을 두고 이견을 빚는 등 내부 갈등을 노출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총리 측근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창당대회는 우리 측만으로 ‘새로운미래’라는 명칭으로 하기로 했다”고 선언해 합당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중앙당 창당대회 전 “크게 문제의 소지가 있지 않다”고 일축했지만 결국 두 의원이 공동창당에 불참하며 내부 갈등이 결국 수면 위로 올랐다. 새로운미래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들에 대한 설득 과정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이 전 총리는 창당대회 후 취재진과 만나 “두 분 다 오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 아침에도 통화했는데 뜻밖이다. 유감스럽다”면서도 “(향후)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의원 또한 “1시간 직전에 생각이 달라져서 너무 아쉽다”며 “우리가 하나로 통합해 3파전을 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기 때문에 경로와 방법에 대한 의견은 앞으로 대화로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민주당 탈당파들의 중텐트 구성에서부터 갈등이 부각되면서 제3지대 빅텐트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개혁미래당 당명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빗대는 등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는 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그냥 ‘윤석열 피해자 모임, 이재명 피해자 모임’으로 양쪽에서 합쳐진 것 같이 되어서는 굉장히 소극적 지지밖에 받을 수 없다”며 “정치공학적 통합만 주창하다 보면 과거 바른미래당 사례처럼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카카오 AI 혈당관리 ‘파스타’, '메가앱' 될 수 있을까
산업IT 2024.02.05 07:00:00카카오(035720)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PASTA)를 1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만큼 수익 모델에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를 연내 일본에 내놓은 뒤 미국과 중동 등에도 선보이며 본격 수익화에 나설 예정이다. 파스타는 이용자가 연속혈당측정기(CGM)을 착용하면 AI 기반으로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식사·운동·스트레스 등 주요 변수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적합한 생활 습관을 안내한다. CGM 착용 기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혈당 변동성, 혈당 관리 지표(GMI), 목표 범위 내 비율, 평균 혈당 등 각종 수치를 제시하고, 혈당 관리에 대해 잘한 점과 아쉬운 점 등을 구분해 보여주는 리포트도 제공하는 것이다. 연동 CGM은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와 미국 기업 덱스콤의 'G7’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파스타가 AI 기술 등으로 당뇨 예방부터 치료, 치료 후까지 관리를 도와 당뇨 환자의 합병증이나 전당뇨 환자의 진행을 10%라도 늦출 수 있다면 사회·경제적 의미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파스타가 실시간 혈당을 연동하고 본인 맞춤형 개인화된 통찰을 제공하는 건 굉장한 차별성"이라고 말했다. 파스타는 음식을 촬영하면 종류,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 AI' 기능도 지원한다. 혈당 관리 노하우가 담긴 매거진과 이용자들이 혈당 관리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개설한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혈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된 혈당 정보를 의료진이 볼 수 있는 ‘파스타 커넥트 프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당뇨 환자의 앱 데이터를 병원 시스템과 연동해 환자의 연속적 치료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파스타는 당뇨병 관리 솔루션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인증을 받기도 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4월 말까지 인슐린 펜과 호환되는 노보 노디스크와 바이오콥의 '말리아 스마트 캡'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방식으로 파스타 앱과 연동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모니터링과 인터베이션(중재), 트리트먼트(처리) 데이터를 한 플랫폼 안에서 볼 수 있는 생태계가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스타는 덱스콤 ‘G7’과 아이센스 ‘케어센스 에어’를 구매하면 누구나 무료다. 대신 덱스콤과 아이센스와 CGM 수익을 나눠 갖는다. 황 대표는 “‘환자한테 부담을 드리지는 않겠다’. ’소프트웨어는 무료’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국내 당뇨 위기 인기가 전 인구의 40%인 당뇨병 전단계 1500만 명 포함 2000만 명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메가 앱’으로의 성장 잠재력도 충분하다”며 “주요 수익 모델은 CGM 판매액에 대한 수수료 수익과 파스타 내 광고 매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001500) 연구원은 “5% 점유와 정상 과금 시장을 가정하면 국내에서만 연매출 1200억 원, 수백억 원 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해외에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 연내 일본에서 선보이고 내년부터는 북미와 중동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 덱스콤과 글로벌 제약회사인 노보 노디스크와 협업 관계를 맺은 만큼 해외에서도 성공을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황 대표는 “구독모델 론칭도 검토할 것”이라며 “미국에는 국내에 없는 구독 모델과 환자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가 있다. 현지 병원 또는 보험사와 연계해 원격 모니터링 쪽으로 수가를 받는 서비스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는 향후 픽코마와 함께 카카오의 글로벌 매출을 차지하는 축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
머스크 '마약 파티' 벌인 곳엔 전현직 이사들도 있었다?
국제국제일반 2024.02.05 07:00:00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전현직 이사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면서 마약을 복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마치 왕처럼 행세하면서 마약 복용을 압박하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폭로까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회사인 테슬라, 스페이스X 등의 전현직 이사진이 이같은 압박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WSJ은 앞서 지난달에도 머스크의 마약 복용 의혹을 보도했으며, 당시 머스크는 "검사에서 약물이나 알코올은 미량도 검출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보도에서는 머스크의 마약 복용 현장에 있었거나, 관련 상황을 잘 안다는 여러 소식통의 언급이 인용됐다. 이사진을 포함한 회사 임원들이 머스크의 강요에 따라 마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처럼 느꼈다고 말했으며 이를 거절하는 것을 매우 부담스러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며, 특히 머스크가 이들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줬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한 이들 이사진은 머스크의 지근거리에서 지내면서 얻게 되는 '사회적 자산'을 잃고 싶어하지 않았으며, 일부는 마치 '왕'과 가깝게 지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머스크와 그의 변호사는 이같은 의혹에 아무런 언급도 내놓지 않았다. 이날 보도에선 '마약 파티' 장소도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머스크는 최근 몇년 동안 텍사스주 '오스틴 프로퍼 호텔'에서 열린 사교 모임에 참석해왔으며, 여기에서 수차례 코 스프레이를 이용해 환락을 목적으로 케타민을 복용했다고 WSJ은 주장했다. 또 이 자리에는 테슬라 이사이자 에어비엔비 공동 창업자인 조 게비아도 동석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WSJ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전현직 이사들은 머스크의 불법 마약 사용을 알고 있었지만 공개적 행동에 나서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머스크 회사의 다른 이사들이 머스크와 깊숙한 개인적, 재정적 고리로 연결돼 있으며, 이러한 관계로 '어마어마한' 이득을 봤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델라웨어주 법원에서 머스크에게 승인됐던 560억 달러(74조4천800억원) 규모의 보상에 제동을 건 것에도 이런 맥락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한 소액 주주는 2018년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승인한 보상을 문제 삼아 "중요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소송을 내 승소한 바 있다. -
'데친 고사리'로 수입해 그대로 판매…法 "세금 2억 물어야"
사회사회일반 2024.02.05 07:00:00물에 삶은 뒤 일부 가공처리를 거친 식자재를 수입해 그대로 판매할 시 부가가치세 면제가 안 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삶거나 건조, 냉동 등 간단한 1차 가공을 거친 식료품은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추가 가공을 거쳐 포장된 상태로 그대로 판매될 경우 명백한 과세 대상이라는 판단이다. 서울행정법원 제5부는 5일 원고 A씨가 서울세관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가가치세등부과처분 무효확인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소송비용 전부를 원고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중국으로부터 농산물을 수입, 판매하는 무역업에 종사하면서 2014년 2월 27일부터 2015년 1월 19일까지 '데친 고사리'를 수입 신고해 면세 혜택을 받았다. 부가가치세법 제27조는 가공되지 아니한 식료품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의 수입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엔 원생산물 본래의 성질이 변하지 않는 간단한 냉동, 염장, 건조 등의 1차 가공을 거치는 식료품도 포함된다. 하지만 서울세관은 A의 수입물품이 부가가치세 면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해 가산세를 포함해 총 2억 6885만 원을 부과했다. 이에 A씨는 "관계 법령상 ‘데친 고사리’와 ‘삶은 고사리’를 구별하는 특별한 기준이 없음에도, 어떠한 근거도 없이 이 사건 수입물품을 삶은 고사리라고 판단했다"며 가산세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해당 고사리는 여러차례 가열하는 과정을 거친 후 비타민C, 젖산칼슘, 물 등으로 저성된 용액에서 보존 및 살균 처리된 제품으로 1차 가공만을 거친 데친 채소류에 불과하다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수입물품이 1kg 또는 2kg 단위로 포장돼 수입됐고, 최종 소비자에게도 수입 당시와 같은 형태로 그대로 포장되어 판매되어 단순히 일시적으로 포장된 식료품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
한러 관계 멀어지는 와중에…러시아 외무차관 '깜짝' 방한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2.05 07:00:00정부가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했다. 북한의 ‘핵 선제 사용 법제화’를 지적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러시아 외교부에서 ‘편향적이며 혐오스럽다’고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와중에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부 차관은 비공개로 방한해 외교부 고위급 인사들을 만났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3일 지노비예프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의 최근 언급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 정 차관보는 “진실을 외면한 채 무조건 북한을 감싸면서 일국 정상의 발언을 심히 무례한 언어로 비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는 한러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주의 깊게 들었다”며 이를 본국 정부에 즉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이 선제적 핵 공격을 법제화한 세계 유일한 국가라고 주장하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노골적으로 편향됐다”며 “미국과 한국, 일본을 포함한 그 동맹국들의 뻔뻔스러운 정책으로 한반도와 그 주변에 긴장과 갈등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당 발언은) 특히 혐오스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거친 발언을 쏟아냈던 지난 1일(현지시간)은 루덴코 외교부 차관이 한국을 찾아 고위급 관계자들과 잇단 회동을 벌이던 시점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루덴코 차관의 방문 시기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러시아 고위급 외교 당국자가 방한한 상황에서 현지 외교부가 공개적으로 상대국 정상 발언을 직격해 비판하는 ‘비외교적’ 상황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은 지난 1일 서울에 도착했고 이튿날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정병원 차관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만나 양자 현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해 협의했다. 그는 방한 일정을 끝내고 4일 오전 러시아로 출국했다. 외교부는 “우리 측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러시아 측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며 “러시아 내 우리 국민과 기업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러시아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또 “김 본부장이 루덴코 차관에게 ‘북·러 군사협력을 중단하고 유엔 결의상 의무를 철저히 준수하라’고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루덴코 차관의 방한 당시 자하로바 대변인의 거친 발언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외교가 일각에서는 한국을 겨냥한 러시아의 강경한 발언과 실제 러시아가 보인 행동을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윤 대통령을 거칠게 비난했지만 실상은 한국과의 관계 회복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다만 루덴코 차관의 방한에서 양국 간 대면 협의가 이뤄진 것은 의미있는 일이지만 공감대를 이루기보다는 각자 입장을 설명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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