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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가든', 2024년 우수디자인 상품 동상 수상
부동산주택 2024.11.20 17:14:21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가든이 2024년 굿디자인어워드 우수디자인(GD) 상품으로 선정돼 본선 심사에서 최종 동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굿디자인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분야의 시상식이다. 이번에 동상을 수상한 아이파크가든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 뚝섬한강공원에 600㎡ 규모로 조성된 기업정원이다. 자연과 인공의 강한 대비를 통해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현대의 도시정원 ‘도심속의 보석 Urban Gem’이란 콘셉트로, 자연을 닮은 숲과 반짝이는 유리블록 정원이 어우러진 새로운 정원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숲과 유리블록 정원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여유를 선사하고 시간별 음악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등 원초적 자연과 유리블록의 극적인 대비로 자연과 도시의 융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도 브랜드의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유려한 선형의 담백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가미한 세련된 통합 디자인 공간을 추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해서 디자인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1억 빚투 논란' 이영숙, 침묵 후 첫 행보는 '김장 홍보'…"소란드려 죄송"
서경스타TV·방송 2024.11.20 17:12:24채무 불이행 논란에 휩싸인 '흑백요리사' 출연자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가 침묵을 깼다. 이영숙 대표는 20일 나경버섯농가 SNS에 "김장 문의를 많이들 주셔서 글 남긴다. 저희는 늦은 김장을 한다"며 "12월 첫째 주 또는 둘째 주에 배추를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일로 소란을 드렸다. 앞으로의 일은 변호사님과 협의해 잘 해결하겠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식대첩2' 우승자이자 최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도 출연한 이 대표는 2010년 4월 지인 A씨로부터 1억원을 빌린 뒤 이를 14년째 갚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이 대표는 차용증을 작성했으나, 만기일이 도래했음에도 이를 변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만기 3개월 뒤인 2011년 7월 사망했고, A씨의 가족은 유품을 정리하던 중 뒤늦게 차용증을 발견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으나, 이 대표가 '한식대첩' 출연 이후에도 돈을 갚지 않았다는 게 유족 측의 주장이다. 이에 A씨 가족은 이 대표 측에 대여금 청구 소송 등 총 17건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충전 없이 자체 생산된 수소로 '씽씽'…세계 최초 '꿈의 자동차' 실현
사회전국 2024.11.20 17:11:21자동차 운행 과정에서 별도의 수소 충전 없이, 자체 생산된 수소로 운행되는 ‘꿈의 자동차’가 광주광역시에서 시동을 건다. 하이브리드 파워팩 전주기 관리 특화연구센터(특화연구센터)는 21일 광주시 광산구 보메로 앞 광장에서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무충전 수소 자동차 시연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특화연구센터는 이날 연구 기술 개발진들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산·학·연 관계자들을 초청해 시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호영 특화연구센터장은 “이번에 시운전에 나설 무충전 수소 자동차는 충전소에 가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수소 생산이 가능해 기존 연료 전지 차량들이 충전소에 매번 가야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기술”이라며 “자가 발전으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나온다면 세상은 또 한 번의 산업혁명을 맞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청정에너지인 태양광과 물로만 가동되는 자동차라면 기후 위기를 겪는 인류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과학연구소 총괄 책임자인 조장현 박사는 “이번 무충전 수소 자동차 시연을 통해 본 사업에서 개발한 일체형 재생연료전지(URFC) 기반의 하이브리드 파워팩 기술이 무인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한 기술임을 입증하고, 더 나아가 실전 배치를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 7월 문을 연 특화연구센터는 오는 2031년까지(108개월)동안 국비 201억 원을 투자해 미래 무인체계에 필요한 전기추진시스템의 국산화 기술 확보와 함께 하이브리드 파워팩의 제조부터 폐기, 재활용까지의 전주기 관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성능의 무인무기체계용 전기추진체계 기술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특화연구센터는 3개의 전문 연구실로 구분한 뒤 총 12개의 세부 과제를 수행하는데, 연구 주관기관인 전남대를 중심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연세대 등 6개 대학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2개 연구소에서 110여명 이상의 국내 산·학·연의 전문 연구인력이 참여 중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무충전 수소 자동차 시연 기술은 세계적 명성이 높은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함께 고도화 및 상용화를 목표로 협력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향후 세계적 자동차 전문 제조업체와 함께 사업화를 통해 전 세계적인 무충전 수소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 선두 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하이브리드 파워팩’은 고에너지밀도 일체형재생연료전지와 고출력 리튬이온배터리의 결합으로 전기에너지를 충전했다가 방전하면 저장된 전기에너지를 다시 사용하는 일체형전기화학시스템으로 무인무기체계에 탑재되는 파워팩 시스템이다. -
민주 ‘주명야동' 바람…비명계 ‘勢 확산’ 탄력
정치정치일반 2024.11.20 17:10:1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징역형 선고 이후 비명계 유력 인사들이 기지개를 켜면서 민주당에 묘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연일 국회를 찾아 여의도와 접점을 넓히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비명계와의 회동을 예고했다.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 현실화에도 당무를 챙기며 민생 행보를 이어가지만 “낮에는 친명 행세를 하고 밤에는 동요한다”는 ‘주명야동’ 의원들이 민주당에서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 대표가 25일 위증 교사 혐의 1심 선고에서도 의원직 상실형에 직면하면 ‘주명야동’이 확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지사는 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박정 민주당 의원과의 면담을 위해 국회를 찾았다. 이 대표의 1심 선고 이후 두 번째 국회 방문이다. 내년 경기도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를 논의하기 위해서라지만 김 지사가 국회를 찾는 발길이 잦아지면서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에 힘이 실렸다. 김 지사는 이날도 ‘신 3김(김동연·김경수·김부겸)’이 회자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엄중한 상황에서 ‘플랜B’를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몸을 낮췄다. 검찰이 전날 이 대표를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서도 “(검찰이)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샅샅이 파헤치는 먼지 털기식 수사를 하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뭉개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김 지사 역시 민주당의 ‘단일대오’ 기조를 지키면서 대정부 공세에 집중한 것이다. 김 전 지사와 김 전 총리도 행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독일 유학을 마친 뒤 귀국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하고 미국으로 이동한 김 전 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와 동북아 안보 상황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외교·안보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면서 몸값 띄우기에 나선 셈이다. 김 전 총리도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한국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다음 달 1일에는 비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의 초청을 받아 국제 정세 등을 주제로 특강도 한다. 초일회는 김 지사와 김 전 지사를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연 정치’를 고리로 비명계 모임을 늘리려는 포석이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와 맞붙었던 김두관 전 의원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임기 단축 개헌 촉구 1인 시위를 하는 등 존재감을 다시 내보이려 애쓰고 있다. 비명계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확산하자 이 대표도 민생 경제를 챙기며 당내 위상을 유지하려 힘쓰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주식 투자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책임지고 상법 개정안은 통과시킬 생각”이라면서 “이제는 기업인을 배임죄로 수사·처벌하는 문제를 공론화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재계를 달랬다. 그는 윤진식 무역협회장도 만나 무역 업계의 건의 및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는 “가해 기업에 자료 제출을 강제하는 ‘한국형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를 포함해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공직선거법 개정 토론회’에 보낸 축사에서 “현행 선거법은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약하기도 한다”며 선거법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1심이지만 ‘징역형’을 선고 받은 직후여서 재판 불복 논란도 있었지만 민주당 측은 “선고 이전인 14일에 서면으로 전달된 축사”라고 해명했다. -
해외서도 인정받은 성동구 스마트쉼터,'그린애플 어워즈' 수상
사회전국 2024.11.20 17:08:22서울 성동구의 생활밀착시설인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지난 1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4 그린애플 어워즈'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그린애플 어워즈는 영국의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최하고, 유럽연합과 영국왕립예술협회, 영국 환경청이 인정하는 세계 4대 환경상이다. 구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지난 2020년 8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성동형 스마트쉼터'를 출품했고, '에너지관리-탄소 감축' 부문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폭염과 한파로부터 대중교통 이용객을 보호하는 버스정류장이다. 냉난방, 교통·기상정보, 공공 와이파이, 휴대전화 충전 등 18종의 생활편의를 제공한다. 지난 2020년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최우수상,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우수상,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을 받은 등 대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동구를 대표하는 스마트 생활밀착 정책인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강남구, 제설대책본부 가동…제설자재·도로 열선 확대
사회전국 2024.11.20 17:07:48서울 강남구는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제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염화칼슘 2251톤, 친환경 제설제 859톤, 소금 2792톤 등 총 5902톤의 제설 자재를 확보하고, 제설 차량 및 굴삭기, 살포기 등 주요 장비 269대, 제설함 996개를 배치했다. 제설 작업 구간은 432㎞에 이르며, 신속한 작업을 위해 3개 구역으로 세분화한뒤, 각 구역에 전진기지 6곳과 이동식 전진기지 4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역삼동, 논현동 등 급경사지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올해 도로열선을 9곳(600m)에 추가해 총 63곳(5890m)에서 운영한다. 또 결빙 위험 지역에 차량 속도와 결빙 경고를 실시간으로 알리는 사전경고시스템 12대를 추가 설치해 총 23대를 운영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상 기후로 인한 폭설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군 5명이 집단 성폭행"…현지 적응 돕던 러시아 여대생 폭로, 무슨 일?
국제정치·사회 2024.11.20 17:04:57북한군의 러시아 현지 적응을 도우려던 러시아 여대생이 북한군 병사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9일 우크라이나 매체 dsnewua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차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현지 대학생을 집단 강간한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자는 러시아민족우호대학(RUDN) 재학 중인 28세 안나로 확인됐다. 안나는 러시아 국방부와 RUDN 언어학부가 공동 추진하는 '북한군 적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투 지역에서 15km 떨어진 쿠르스크 지역 크롬스키 비키 마을에서 북한군의 언어와 문화 적응을 돕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안나는 "갑자기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정신을 잃었다"며 "깨어나보니 한국어를 쓰는 군인들이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손을 묶은 뒤 옷을 벗기고 폭행과 성폭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4~5명의 군인들이 차례로 성폭행했으나 비슷한 외모 때문에 정확한 가해자 수는 알 수 없었다"며 "모욕적인 언사와 폭력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안나는 "2시간의 끔찍한 고통 끝에 군인들이 보드카를 찾는 사이 가까스로 도망쳤다"면서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절망감을 토로했다. 현지 매체는 "안나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음에도 이 사건이 북한과 러시아의 우호관계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남녀공학' 반대 女大 앞에서 '反여성집회'…동덕사태 '젠더 갈등' 비화
사회사회일반 2024.11.20 17:01:55“학교에 의견을 보여주는 방법은 학생총회를 통해 힘을 보태는 것이라고 생각해 참석했어요.” (동덕여대 재학생 조 모 씨) 이달 11일부터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하며 10일째 학교를 점거 중인 동덕여대 학생들이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학생총회를 열며 결집하는 가운데 다른 여대들도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열고 일명 ‘반여성단체’에서는 동덕여대 앞에서 4주간 ‘맞불 집회’를 예고하는 등 사회 전반으로 갈등이 번지고 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20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운동장에서 학생총회를 소집해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안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총회에는 당초 참여 의사를 밝힌 1300여 명보다 600여 명 많은 1973명(재학생 수 6564명)이 참석했다. 투표 결과 기권 2명을 제외하고 남녀공학 전환에 찬성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재학생 약 3명 중 1명이 총회에 직접 참여해 남녀공학 전환 반대에 투표하며 강한 반발 의사를 보인 셈이다. 총회가 진행되면서 설립자 동상에 계란을 투척하거나 학교 문과 벽에 래커와 전단지를 이용해 ‘명애(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을 호칭)롭게 폐교하라’ ‘공학 절대 반대’를 적는 등 급진적인 방식이 동원됐던 캠퍼스도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동덕여대 측에서 남녀 전환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유포되면서 일부 학생들은 이달 11일 이후 10일째 학교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여전히 대부분의 학교 건물은 출입문이 봉쇄되고 수업 기물이 파손돼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남녀공학 전환 반대 등 동덕여대가 ‘쏘아올린 공’은 다른 여대에서도 분출되는 상황이다. 전날에도 서울여대 학생 약 500여 명이 서울 노원경찰서 앞에 모여 교내 성폭력 비판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불송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국제학부 남학생 입학을 두고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릴레이 피켓 시위를 기획하고 있다. 각 집회에는 다양한 여대 학생들이 참석해 연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일련의 여대 학생들의 집회·시위가 거세질수록 반발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여대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공론화가 진행되면서 사회 곳곳에서 ‘젠더 갈등’으로 비화되는 모양새다. 반여성 단체인 신남성연대는 이날 총회가 시작되기 전 동덕여대 앞에서 ‘공학 전환 환영 및 페미니즘 규탄 집회’를 신고했으나 취소했다. 다만 신남성연대는 다음 달 14일까지 동덕여대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학생들이 점거한 캠퍼스에 무단으로 침입한 남성 3명이 체포됐고 학생들을 겨냥해 흉기 난동을 예고한 글도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동덕여대 내부에서도 시위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덕여대 일부 재학생은 ‘동덕여대 폭력시위 반대 STEP’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주 갑작스럽게 발생한 폭력 시위로 학습권과 교내 구성원으로서의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됐다”면서 수업 거부 강요와 강압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학생 최고 의결 기구인 학생총회가 남녀공학에 대해 압도적인 반대를 기록하면서 학생들의 결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총학생회는 21일 열리는 학교 본부 처장단 간담회에서 총회 결과를 통한 남녀공학 전환 반대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학장단이 “지금의 집단 수업 거부와 강의실 무단 점거 및 폐쇄는 정상적인 교육 활동과 적법한 학사 행정을 방해하는 무거운 사안”이라는 목소리를 내면서 학교 측과의 갈등은 해결이 요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덕여대 측은 학생총회 직후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찬성 의견을 표명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총학생회를 비롯한 다양한 학생들의 의견을 참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덕여대 측은 학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24억~54억 원으로 보고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학생 측도 학교의 소통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장님과의 면담을 계속 요청했으나 처장단과 만나라며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 대학 본부가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야 학생들의 마음이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학교 측과 학생들의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동덕여대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로서는 직접 개입하기 어렵고 별도의 조치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또 ‘빅딜’…연간 수주 5조 돌파
문화·스포츠헬스 2024.11.20 16:55:1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간 누적 수주 5조원 시대를 열었다. 글로벌 제약사와 연이은 ‘빅딜’을 성사시키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규모 생산능력과 품질 경쟁력,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수주 확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유럽 소재 제약사와 총 9304억 원(6억 6839만 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7524억 원, 1780억 원 등 총 두 건의 계약으로 수주액을 합하면 전년도 전체 수주액 3조 5009억 원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 기간은 2031년 12월 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올해 첫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총 11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11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 금액의 1.5배에 달하는 5조 3000억 원의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 7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 46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시작으로 10월에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 7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기록을 3개월여 만에 경신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하면 올해만 1조 원 규모의 빅딜을 총 3건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올해 공시된 신규 수주 및 증액 계약 중 1건을 제외하고 10건이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이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61억 달러(22조 원)를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압도적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다수의 트랙 레코드 등 핵심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빅파마와의 대규모 장기 계약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늘어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 리터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2025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완공되면 총 78만 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품질 측면에서는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의약품 제조·관리 전 과정에서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10월 말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 38건, 유럽 의약품청(EMA) 33건 등 창립 13년 만에 총 339건의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생산능력 확장 및 수주 증가에 따라 해마다 승인 건수를 확대 중이다.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개최된 대규모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잇따라 참석하며 경쟁력을 알리고 비즈니스 네트워킹 및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거점 확대 측면에서도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해 고객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
"TSMC, 향후 10년간 자국 내 공장 10개 건설"
국제국제일반 2024.11.20 16:54:49세계 최대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앞으로 10여년 동안 매년 대만에 공장 한 곳씩을 건설할 가능성이 있다는 대만 정부의 발표가 나왔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은 이날 입법원(국회)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경제부 추산에 따르면 TSMC가 향후 10여년 동안 대만에 해마다 공장을 한 곳씩 지을 가능성이 크다"며 "TSMC의 번영에 축복을 주기 위해 경제부도 반드시 공장 설립에 따른 물과 전력 등 수요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TSMC는 현재 대만 내에 글로벌연구센터 1곳과 12인치 웨이퍼 공장 4곳, 8인치 공장 4곳, 6인치 공장 1곳, 첨단 패키징 공장 5곳 등을 운영 중이다. 이날 입법위원들은 TSMC의 미국 공장 설립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다. 궈 부장은 "세계에는 TSMC가 필요하고, TSMC가 세계로 나가는 것은 필연적"이라면서 "TSMC에는 약 8만 명의 직원이 있는데 미국 공장 설립은 문화 차이 등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미국은 700명의 기술자를 대만에 보내 배우게 했고, TSMC 역시 500∼600명의 기술자를 미국에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TSMC 미국 공장이 사용하는 첨단 기술은 대만에서도 매우 흔치 않은 것"이라며 "TSMC 미국 공장에는 200억∼300억 달러(약 28조∼42조 원)가 투자되는데, 해외 공장 건설이 빠르게 성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미국 내 첨단 2나노급 제조 공정 생산 문제에 관련해 궈 부장은 "시장 수요 및 해당 국가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원을 갖추고 있는지는 기업이 해외 발전에서 참고하는 가장 중요한 두 요인"이라며 "TSMC 2나노가 미국에 갈 것인지 문제는 시장 수요뿐 아니라 기업의 경영적 고려에도 기반을 둔다. 완전히 손에 쥐지 않은 제조공정은 바깥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만 정부는 '핵심 기술'인 최첨단 2나노 공정을 산업 경쟁력 및 안보 문제와 연관 짓고 있다. 궈 부장은 이달 초 입법원 질의에서 2나노 공정의 국외 생산에 관해 "중화민국(대만) 법령에 근거하면 나는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TSMC 애리조나 공장에 2나노 공정을 도입하라고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엔비디아와 애플의 주요 파트너사인 TSMC는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 66억 달러(약 9조2000억 원)와 대출금 50억 달러(약 6조9000억 원), 25%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아 애리조나에 3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당초 TSMC는 내달 초 애리조나 P1 공장 완공식을 거행한 후 TSMC 4나노 기술을 채택한 12인치(305㎜) 웨이퍼의 정식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최근 완공식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궈 부장은 "TSMC 미국 공장 완공식이 취소된 것이 트럼프 정부가 과거 정부처럼 TSMC의 미국 투자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는 "TSMC는 이미 미국 반도체법 보조금을 받았으며, TSMC 미국 공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에 이뤄진 투자 결정"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TSMC가 12월에 완공식을 열지, 트럼프 당선인 등이 참석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
"글로벌 진출 잠재력 충분…韓제약 파트너 하고 싶다"
사회사회일반 2024.11.20 16:54:22“아스트라제네카가 투자를 결정할 때는 혁신을 인정하고 보상해주는 국가인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당국의 신속한 규제 승인과 급여 승인, 적절하고 공정한 약가 설정 등 조건이 잘 충족되지 않으면 투자 매력도가 더 높은 국가로 관심이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숀 그래디(사진)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사업개발(BD) 수석 부회장은 2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4 제약바이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래디 부회장은 “혁신적인 한국 제약·바이오 기술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아스트라제네카가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 면서도 “빅파마 간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한국이 더 매력적인 투자 환경과 인센티브를 조성해주면 아스트라제네카가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잠재력은 전 세계적으로도 뛰어나다는 것이 그래디 부회장의 평가다. 그는 “한국이 반도체·전기차뿐 아니라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혁신을 주도할 잠재력을 보유한 만큼 아스트라제네카에도 중요한 국가”라며 “이미 한국 기업과 진행 중인 다양한 연구개발(R&D) 협력을 넘어 어떤 분야에 R&D 투자를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그래디 부회장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많은 투자를 단행한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최대 12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를 들여 중국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인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인수했고 중국 바이오 벤처 에코진과 최대 20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 규모의 비만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최근 2년간 체결한 12개 사업 개발 계약 중 7건이 중국 기업과의 계약” 이라며 “규모는 전체 80억 달러(약 11조 원)를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과 투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중국의 성과는 하루 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라 정부 주도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이 이뤄진 결과” 라며 “외국 기업들이 한국에서 오랫동안 임상 연구를 진행해 산업적인 역량을 끌어올린 만큼 정부가 큰 그림을 얼마나 잘 그려놓고 뚝심 있게 추진해 나가느냐가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비맥주 협력사 21곳, 삼성동에 모인 이유는?
증권종목·투자전략 2024.11.20 16:45:25오비맥주가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협력사들의 환경적 지속가능성 향상을 돕고 상생하기 위한 ‘2024 협력사 지속가능성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포장재, 원재료, 물류, 간접비 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비맥주와 협력하고 있는 업체 21개 사가 참여했다. 오비맥주에서도 구매팀, 한국생산운영&설비투자팀, 양조&품질보증팀은 물론 이천, 청주, 광주 생산공장 등 여러 부문의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오비맥주는 주류업계 최초로 2010년 제조사와 중소 협력업체 간 상생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동반성장 다짐대회’를 실시하고 매년 개최해왔다. 올해는 친환경 측면에서 협력사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집중하고 초청 범위를 넓히고자 ‘협력사 지속가능성 워크숍’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협력사별 우수 탄소감축 로드맵 발표와 관련 정책 및 기술 교육이 실시됐다. 협력사 ‘동원시스템즈’, ‘사조CPK’, ‘한일제관’ 등이 탄소중립 현황과 목표, 탄소감축 방안과 계획 등 탄소감축 로드맵을 공유했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탄소회계 소프트웨어 기업 후시파트너스의 '탄소감축 및 공급망 지속가능성 정책'과 글로벌 회계법인 삼일PwC의 ‘기후변화 동향 및 탄소중립 추진 필요성’ 등이 마련됐다.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도 개최했다. 오비맥주는 워크숍에 참석한 협력사 중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을 선도한 10개 사를 선정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시상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오비맥주의 탄소중립 실현뿐 아니라 협력사들의 탄소 감축과 지속가능성 향상 또한 주요 과제”라며 “앞으로도 협력업체들이 환경부문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소통의 기회를 계속해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2.0 시대, 중견기업 협력 플랫폼 필수”…중견련,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 모색
산업중기·벤처 2024.11.20 16:42:02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20일 ‘2024 중견기업 국제협력 밋-업 데이(Meet-Up Day)’를 개최하고, 중견기업 중심의 한미일 비즈니스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밋-업 데이’는 미국 대선,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한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삼국 간 민·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달 셋째 주 중견기업 주간을 맞아 개최된 ‘밋-업 데이’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한미국·일본대사관, 주한미국주정부대표부협회(ASOK),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서울재팬클럽을 비롯해 네패스, 디섹, 티와이엠, 도화엔지니어링, 신흥정밀, 한독 등 중견기업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은 중견기업 수출 시장의 2위(41.3%), 3위(29%)를 차지하는 핵심 비즈니스 파트너”라며 “한미일의 지속가능하고 호혜적인 경제 발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자동차,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 중견기업 중심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밋-업 데이’는 김진동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 국장과 주 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의 주제 강연과 한미일 경제계 관계자 네트워킹 세션으로 구성했다.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한미일 협력’을 주제로 발표한 김진동 외교부 국장은 “한미일 협력은 대북 공조를 넘어 경제, 첨단기술, 미래세대의 교류를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제도적인 협력으로 발전했으며, 협력의 외연도 인태지역뿐 아니라 글로벌 영역으로 확대됐다”며 “한미일 협력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중시됐던 정책이자, 현재 미국 내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굳건하게 강화돼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 대선 이후 한미일 경제 협력 강화와 중견기업의 역할’ 주제 발표를 통해 “한미일 간 중간재 교역 비중이 2016년 52.9%에서 2020년 57.1%로 증가할 만큼 삼국 간 산업 협력이 심화하고 국제 분업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에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중심의 협력을 넘어 중견·중소기업의 교역·투자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3국 정부의 정책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지난 주말 발표한 한미일 공동 성명의 경제적 요체는 미국의 첨단 기술력, 일본의 정밀 제조 역량, 그리고 한국의 혁신적인 생산성을 결합한 보다 긴밀한 협력체계의 필요성에 대한 강조”라면서, “이번 ‘밋-업 데이’가 사람과 물자의 교류를 가로막는 일체의 경계를 해소한 보더리스 존(Borderless zone)으로서 한미일 삼국 간 소통과 협력의 공간을 열 새로운 협력 플랫폼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유관기관, 주한 외국 공관과 더욱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로터리] 유산균과 건강한 삶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11.20 16:40:35‘수많은 영양제 중 한 가지만 꼽으라면?’이라는 질문에 전문가들이 각자의 생각을 대답한 콘텐츠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비타민·오메가3·마그네슘 등등. 전문가마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점이 다를 수는 있지만 빠지지 않고 자리를 차지하는 영양제가 바로 유산균이다. 유산균은 식품으로 복용할 수도 있는데 발효식품인 김치나 된장 또는 유제품류(요구르트·두유) 등이 있다. 그러나 연령·개인별 상태에 따라 필요한 유산균의 종류가 다를 수 있고 또 충분한 양이 공급되지 않을 수 있기에 보충제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영유아 시기에는 비피두스균이 더 추천되고 항생제 복용이나 설사로 인해 장내 유익균들이 감소하게 될 경우에도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영양제를 복용하다 보면 복용 전과 후에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종종 나한테 잘 안 맞는 것 같다, 혹은 효과가 없는 것 같다 등의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일부러 중단했다가 다시 복용하기도 하고 제품을 바꿔보기도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도 그럴 것이 영양제는 어떠한 영양소가 결핍된 것을 해결하려고 먹는 경우보다는 건강을 위해 예방 차원이나 현재보다 더 나은 상태를 위해 복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유산균은 섭취 후 며칠 이내에 화장실에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복용을 중단하기보다는 종류를 바꿔서 먹어보거나 하는 식으로 구매가 이어지게 된다. 요즘 나오는 유산균 제품들을 보면 유산균의 영역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산균, 피부·다이어트 유산균, 질 건강 또는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 불안 등에 유산균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내용 등 이 정도면 만병통치약인가 하는 의구심을 품게 된다. 이러한 유산균 중에는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들도 있다. 어쨌든 몸의 전 영역으로 기능성을 확대해갈 수 있는 영양제 성분은 현재로서는 유산균이 유일한 것 같다. 유산균이 이러한 확장성을 가지는 이유는 뭘까. 우리 몸의 장에서는 영양소와 수분을 흡수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 외에도 비타민의 합성 등을 한다. 이것 말고 더 중요한 기능이 있는데 바로 면역이다. 면역 기능을 유지시키고 외부에서 침입한 균을 막는 역할을 한다. 어쩌면 여기에 답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무슨 일이든 결국 기본이 중요하듯 유산균도 장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반적인 건강과의 연결 고리를 갖고 있기에 확장성을 가질 수 있는지도 모른다. 누구나 꿈꾸는 건강한 삶도 바로 기본에 충실할 때 가능한 것이라고 믿는다. -
신약 플랫폼 갖춘 바이오벤처, 몸값 더 오른다
문화·스포츠헬스 2024.11.20 16:40:24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알테오젠(196170)을 비롯해 올해 주목 받은 바이오벤처의 공통분모는 신약 플랫폼 기술로 초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은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만큼 신약 개발만 하는 기업 보다 안정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추진할 수 있다. 국내 신약 플랫폼 기업 가운데 제2, 제3의 알테오젠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미국머크(MSD)는 19일(현지시간) 알테오젠의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를 적용한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와 화학항암요법의 병용 임상 3상 결과 정맥주사(IV) 제형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키트루다 SC의 효능 및 안전성이 정맥주사 제형과 큰 차이 없다는 의미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MSD가 처음으로 알테오젠과의 협력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IV 제형의 항체 의약품을 SC 제형으로 바꾸는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했다. SC 제형 약물은 병원에 가야 맞을 수 있는 정맥주사와 달리 자가 주사가 가능해 환자의 편의성이 높다. 약물의 제형을 바꾸면 기존 특허를 연장하는 효과도 있어 특허 만료를 앞둔 빅파마의 기술 수요가 높다. 알테오젠은 올 2월 MSD와 ‘키트루다’ 제형 변경 계약을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전환했고 최근에는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에도 적용키로 했다.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도 최근 대규모 플랫폼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달 오노약품공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LCB97’ 기술이전 △리가켐의 ADC 플랫폼 ‘콘쥬올’을 이용한 후보물질 발굴 및 공동 연구·기술이전 등 두 건의 계약을 맺었다. 특히 업계에서는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에 주목했다. 오노약품이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할 경우 추가 금액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리가켐바이오는 2021년부터 이같은 플랫폼 기술로 1조 원 안팎의 기술수출 계약을 3건이나 체결했다. 원천 기술인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은 지속적인 기술이전을 노릴 수 있는 만큼 신약만 개발하는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플랫폼 기술수출 규모는 신약 후보물질 수출보다 작은 경우가 많지만 기업이 보유한 플랫폼의 가치가 높을수록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커질 수 있다. 차세대 링커 기술로 ADC 플랫폼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리가켐바이오, 독보적인 SC 제형 변경 기술을 보유한 알테오젠이 플랫폼만으로 조 단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이유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면 빅파마 등과 여러 방식의 협업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빅파마는 최근 ADC 개발 전략으로 같은 타깃에 여러 페이로드를 붙여 다양한 물질을 동시에 개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바이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은 고객사 요구에 따라 기존에 없던 약물 형태를 시도해보거나 새로운 질환에 적용해볼 수 있어 자체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며 “국내 신약 플랫폼 기업 중 제2, 제3의 알테오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도 국내외에서 플랫폼 기술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하도록 하는 ‘그랩바디-B’라는플랫폼을 보유했다. 기존 방식으로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빅파마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 6월 약 1조 3000억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IMB-101’은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의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으로 발굴한 물질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도 플랫폼을 활용해 리가켐바이오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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