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지닥, dYdX 체인 검증인 합류
블록체인블록체인 2023.11.29 16:28:53피어테크가 운영하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이 탈중앙화 거래소(DEX) dYdX의 자체 메인넷 ‘dYdX 체인’에 밸리데이터(검증인)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dYdX는 최근 일일 거래 대금 10조 원을 넘긴 대형 DEX다. 지닥은 dYdX 체인에 노드명 ‘퍼시픽(Pacific)’으로 참여해 dYdX 네트워크의 보안과 운영을 담당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산하의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코인베이스 클라우드도 최근 dYdX 체인의 밸리데이터로 합류한다고 전했다. 지닥은 지난 2019년부터 코스모스(ATOM)를 포함해 여러 블록체인 노드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의 노드 카운슬 파트너(NCP) ‘40원더스’에도 합류했다. 지닥 관계자는 “금융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위믹스 스테이킹(가상자산 예치)과 같이 편의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금융 기술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주택 종부세 납부자 41.2만명…1년새 3분의 1 토막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1.29 16:28:02올해 종합부동산세 납부자가 약 5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60% 넘게 감소했다. 주택 종부세 납부자도 41만 2000명으로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정부가 부동산 세 부담 완화를 위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하 등의 조치를 취한 영향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종부세가 49만 9000명에게 고지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종부세 과세 인원(128만 3000명)보다 61.1% 감소했다. 올해 종부세 세액도 4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6조 7000억 원) 대비 2조 원 줄었다.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과세 인원은 41만 2000명으로 지난해(119만 5000명)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주택분 종부세 세액도 1조 5000억 원으로 1년 전(3조 3000억 원)보다 약 55% 줄었다. 올해 세액은 2020년(1조 5000억 원)과 같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1세대 1주택자의 주택분 종부세는 11만 1000명에게 고지됐다. 지난해(23만 5000명)보다 53% 감소한 규모다. 세액은 지난해 2562억 원에서 올해 905억 원으로 65% 줄었다. 다주택자의 주택분 종부세 과세 인원도 지난해 90만 4000명에서 올해 24만 2000명으로 73% 급감했다. 같은 기간 세액은 2조 3000억 원에서 4000억 원으로 84% 줄었다. 종부세 납부자와 세액이 대폭 줄어든 것은 현 정부가 지난해 출범 직후 ‘부동산 세제 정상화’ 정책을 추진한 결과다. 정부는 지난해 세법 개정을 통해 공시 가격 하락, 기본 공제 금액 인상, 세율 인하 등 부동산 세 부담 완화 조치를 취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했다. 기재부 측은 “다주택자 과세 인원 축소 및 세액 감소는 다주택자에게 징벌적으로 적용된 중과세율 등이 부동산 세제 정상화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 KB證 박정림·NH證 정영채 ‘중징계’ 결론
증권국내증시 2023.11.29 16:27:32금융위원회가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해 박정림 KB증권 사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005940) 사장에 대해 29일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양홍석 대신증권(003540) 부회장은 경징계를 받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박 사장은 ‘직무 정지’, 정 사장은 ‘문책 경고’, 양 부회장은 ‘주의적 경고’을 받았다. -
1기 신도시 재건축시 용적률 등 혜택…특별법 법안소위 통과 [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3.11.29 16:27:15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29일 통과했다. 특별법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공약이자 국정과제였다. 단기간에 주택이 대규모로 공급된 노후계획도시에 도시기능과 정주환경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 기반을 마련하는 게 골자다. 지난 3월 발의된 송언석 의원안을 비롯해 13개 법안이 그간 4차례 소위에서 병합 심의됐고 이날 위원회 대안으로 법안이 확정됐다. 특별법이 적용되는 노후계획도시는 택지조성사업 완료 후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 택지 등으로 정의했다. 적용 가능한 지역은 1기 신도시를 포함한 전국 51곳, 주택 103만가구 정도다. 서울에서는 목동과 상계, 중계, 개포가 대상이 된다. 지방에선 부산 해운대 1·2지구, 대전 둔산 등이 포함된다. 특별법 적용을 받으면 안전진단 완화·면제, 용적률 상향, 통합심의 등 각종 도시·건축 규제 특례를 받는다. 현재 1기 신도시 5곳의 평균 용적률은 169~226%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에 정부는 ‘종(種) 상향’ 등을 통해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15~20층인 아파트의 높이도 30층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부와 1기 신도시 지자체들은 특별법안 통과를 전제로 이미 재정비 기본방침(마스터플랜)과 기본계획을 각각 수립하고 있다. 통상 정부가 기본방침을 세우면 이를 기반으로 지역별 기본계획을 수립하지만,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동시 진행하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 중 마스터플랜 수립을 마치고 노후계획도시 중 정비사업을 가장 먼저 진행하는 선도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소위를 통과한 법안은 향후 국토위 전체회의, 법사위 등을 거쳐 연내에 공포할 계획이며 공포 후 4개월 뒤 시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2월 중 법 시행에 필요한 시행령 제정안도 입법예고해 특별법 시행 시기에 맞춰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KRX금 가격, 1.16% 오른 1g당 8만 4990원(11월 29일)
증권국내증시 2023.11.29 16:26:2929일 KRX금 가격이 상승했다. 이날 금 가격이 전일보다 980원(1.16%) 오른 1g당 8만 499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만 3633g, 71억 272만원으로 나타났다. 국제 금값이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7.60달러(1.37%) 상승한 온스당 204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9일(2042.90달러)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사진] 회의 파행 일주일 만에 만난 정부와 의료계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6:25:17 -
투자 경고에도…에코프로머티, 장중 시총 10조 돌파
증권국내증시 2023.11.29 16:20:14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의 주가가 장중 15만 원을 돌파하면서 시가총액 규모도 한때 10조 원을 웃돌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보다 2.63% 오른 13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머티 주가는 장 초반 한때 15만 1200원까지 오르면서 시총이 10조 원을 넘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9조 3130억 원으로 17일 상장일(3조 9026억 원)과 비교하면 5조 4104억 원가량 늘어났다. 코스피 시총 순위도 상장 첫날 81위에서 이날 41위로 수직 상승했다. 에코프로머티는 17일 상장한 후 이달 22일과 24일만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전날에도 한국거래소가 에코프로머티를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했지만 주가가 6.74%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투자 경고 종목을 매수할 경우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며 신용 융자로는 해당 종목을 매수할 수 없게 된다. 최근 에코프로머티의 상승세를 이끈 투자 주체는 개인투자자들이었다. 개인은 17일부터 이날까지 에코프로머티 주식을 총 279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방향성을 잃고 외국인 수급에 공백이 생긴 가운데 최근 신규 상장한 종목들로 개인 투자 자금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에코프로머티뿐만 아니라 지난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두산로보틱스(454910)도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총 61.28% 올랐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두산로보틱스를 69억 원 넘게 사들였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머티와 두산로보틱스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의 30%를 차지한다”며 “반도체 업종 테마가 쉬어가는 가운데 증시를 이끌 만한 주도주도 없어 최근 이슈인 2차전지나 신규 상장 종목으로 개인 수급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
내년 외국인 근로자 1000명 임업현장에 투입한다
사회전국 2023.11.29 16:18:26산림청은 내년 비전문취업(E-9) 비자로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를 최초로 ‘임업’에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산림청은 1000여 명을 임업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또한 재외동포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는 방문취업(H-2) 허용의 경우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 이후에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제40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결정된 ‘임업’ 신규 허용 업종은 △임업 종묘 생산업 △육림업 △벌목업 △임업 관련 서비스업이며 사업자등록증에 해당 종목이 있어야 한다. 특히 이 업종 중에서도 산림사업법인, 국유림영림단중 법인, 산림조합, 산림조합중앙회, 원목생산법인 등 산림사업시행법인과 산림용 종묘생산법인이 ‘임업 단순 종사원’의 고용을 내년 7월부터 신청할 수 있도록 추진해 9월께부터는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외국인 근로자의 원활한 정착과 사업주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훈련, 체류 관리, 고용업무 대행기관 지정 등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임업분야 외국인 근로자 도입은 산림사업자분들의 오랜 바람으로 산촌의 인력부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시근로가 어려운 계절성이 강한 임산물재배분야는 ‘계절근로’ 도입을 위해 법무부와 협의 중으로 곧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토종 OTT 플랫폼 티빙·웨이브 합친다 …국내 시장 M&A 급물살 타나
문화·스포츠문화 2023.11.29 16:18:25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과 SK스퀘어의 웨이브가 합병한다. 두 회사의 합병 논의는 2020년부터 있었지만 세부 조건에서 이견을 보여 진전되지 않다가 최근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자사의 OTT 플랫폼인 티빙과 웨이브를 합병하는 양해각서(MOU)를 다음 달 초 체결할 예정이다. 양 사는 실사를 거친 후 내년 초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CJ ENM이 합병 법인의 최대주주에 오르고 SK스퀘어가 2대 주주가 되는 구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티빙의 최대주주는 CJ ENM(48.85%)이고 웨이브의 최대주주는 SK스퀘어(40.5%)다. 티빙의 주요 주주인 네이버·SLL중앙·KT스튜디오지니와 웨이브의 주요 주주인 지상파 3사(SBS·MBC·KBS) 등도 합병 법인의 주주로 남을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이번 합병으로 재무적투자자의 자금 회수 부담을 덜게 됐다. 웨이브는 2019년 5년 만기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미래에셋벤처 프라이빗에쿼티(PE)와 SKS PE로부터 2000억 원을 투자받았는데 내년까지 기업공개(IPO)에 성공하지 못하면 원금에 수익률 3.8%를 더해 돌려줘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두 플랫폼이 합병에 최종 성공하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준 500만 명 규모의 쿠팡플레이를 제치고 국내 토종 1위 OTT 업체로 올라선다. 이번 합병은 OTT 글로벌 공룡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초대형 OTT와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강자로 부상한 쿠팡플레이를 제치기 위한 전략 일환으로 풀이된다. CJ ENM의 티빙과 SK스퀘어의 웨이브의 합병 이후 국내 OTT 시장의 판도는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티빙은 지난달 기준 510만 명의 월 이용자 수를 보유한 국내 대표 OTT 플랫폼이지만 국내 시장에서 3위권에 머물러 있다. 3년 동안 지지부진하던 티빙과 웨이브의 인수합병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올 8월 쿠팡플레이가 티빙을 제치고 이용자 수 기준 1위에 올라선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쿠팡이 멤버십 회원에게 무료로 쿠팡플레이 이용권을 제공한 영향이 컸지만 창사 이래 내내 국내 OTT 1위 자리를 지켜왔던 티빙에는 충격파였다. 여기에 최근 일부 토종 OTT들이 업황 악화 여파로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주요 업체들이 합종연횡에 나서지 않으면 실적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 업계 전문가는 “티빙과 웨이브는 킬러 콘텐츠가 겹치지 않아 통합됐을 경우 가입자 이탈은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두주자인 넷플릭스보다 단기간에 기술력 등을 앞서긴 어렵겠지만 2강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OTT 시장의 1위는 글로벌 메이저 넷플릭스(1137만 명)이며 그 뒤를 쿠팡플레이(527만명)가 쫓고 있다. 티빙과 통합에 나서는 4위 웨이브는 월 이용자 수 423만 명 수준이다. 3위인 티빙과 웨이브가 합치면 933만 명에 달하는 월 이용자를 확보하며 단번에 넷플릭스를 위협하는 2위 주자로 나서게 된다. 이에 따라 티빙이 웨이브와 합병에 성공하면 글로벌 최대 OTT 업체인 넷플릭스와 양대 경쟁 구도로 국내 시장 구도가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OTT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독주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면서 토종 OTT의 위기감이 컸는데 이번 합병으로 토종 OTT와 글로벌 업체 간 팽팽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에 변수는 남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넘어야 한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산 시장점유율이 30%를 넘어서는 만큼 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티빙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웨이브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
이유 없이 60대 행인 때려 의식 불명됐지만 구속영장 기각 왜?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6:17:3820대 남성이 길가던 행인을 이유 없이 때려 이 가운데 1명을 의식불명상태에 빠뜨렸지만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행인 3명을 때리고 이를 경찰에 신고하려던 여성을 강제로 끌어안은 혐의(중상해·강제추행)로 2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9시 30분께 부산 중구 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한 행인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시비를 걸어 폭행했다. A씨는 이후에도 이를 말리려던 행인 2명을 잇달아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힌 60대 행인은 병원에 옮겨져 수술 받았지만, 아직 의식불명 상태다. A씨는 당시 만취 상태로 피해자들과는 일면식도 없는 상태였다. A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사건 당시 과음했으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이를 기각했다. -
40대 부사장·30대 상무…'뉴삼성' 이끌 신기술 인재 전진배치
산업기업 2023.11.29 16:17:36삼성전자(005930)가 내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신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낸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하며 이재용 회장이 강조해온 ‘기술 경쟁력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인사 규모는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대 부사장, 30대 상무의 발탁을 이어가면서 성과주의 분위기 확산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는 29일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7일 실시한 사장단 인사의 후속이다. 올해 인사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143명의 승진 규모는 2017년 5월(90명) 이후 최소다. 삼성전자 임원 승진자 수는 2020년 214명 이후 2021년 198명, 2022년 187명 등 3년 연속 감소 흐름이다. 규모는 줄었지만 성과주의 기조 아래 나이·성별·국적에 관계없이 뛰어난 능력을 보인 인사들을 중용한다는 방침은 계속 유지했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SW)와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술”이라며 기술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주문한 이 회장의 경영 철학이 녹아든 결과라는 해석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경영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리더들이 적극적으로 발탁됐다.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8K, 퀀텀닷발광다이오드(QD-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끈 손태용 디바이스경험(DX) 부문 VD사업부 마이크로 LED팀장과 갤럭시 S 시리즈, 폴더블 등 주력 스마트폰의 하드웨어(HW) 개발을 주도한 김성은 DX 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2팀장 등이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세계 최초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적용한 3㎚(나노미터·10억 분의 1m) 제품 양산화 성공에 기여한 한상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차세대공정개발실장,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 양병덕 DX 부문 MX사업부 디스플레이그룹장 등 미래 신기술 분야 우수 인재들도 부사장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 40대 부사장, 30대 상무 등 젊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하는 인사 기조도 이어졌다. 30대 상무 1명과 40대 부사장 11명이 배출됐다. 지난해(30대 상무 3명, 40대 부사장 17명)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수년간 이어진 연공서열 파괴의 결과로 조직 내 세대교체에서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 올해 최연소인 황인철 DX 부문 MX사업부 AI개발그룹장을 비롯해 강동구 DS 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2팀장, 김일룡 DS 부문 시스템LSI사업부 제품기술팀장, 박태상 DX 부문 생산기술연구소 스마트팩토리팀장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유일한 30대 상무 승진자인 손왕익 DX 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는 하드웨어 개발 전문가로서 갤럭시 S 시리즈의 선행 개발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구개발(R&D) 분야의 임원급 기술 전문가인 펠로우(1명)·마스터(14명) 승진자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기술 우대 방침을 대내외에 전파했다. 여성·외국인 임원 발탁을 통한 다양성 확보 노력도 이어졌다. 여성 6명, 외국인 1명이 각각 상무로 승진하면서 임원으로 올라섰다. 송문경 DX 부문 글로벌마케팅실 D2C센터 오퍼레이션그룹장, 이영아 DX 부문 VD사업부 차세대UX그룹장, 찰리장 DX 부문 CTO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 등이 상무 승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정혜순 DX 부문 MX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팀장과 발라지 소우리라잔 DS 부문 SSIR 연구소장은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진급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실시한 사장단과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올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다음 달 중순 글로벌전략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내년 사업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연공서열의 파괴로 ‘열심히 일하면 승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줬다는 것이 큰 의미”라며 “또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 4차 산업혁명의 준비를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점도 긍정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
퀀텀닷OLED·중대형 2차전지…삼성 전자계열사 '초격차 기술 리더' 중용
산업기업 2023.11.29 16:11:08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임원 인사와 함께 삼성SDI·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 등 그룹 내 전자 계열사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등 전도유망한 기술을 사업장에 응용하거나 ‘초격차’ 경쟁력을 구현한 기술인들을 전면으로 배치시킨 것이 공통점이다. 29일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상무·펠로우·마스터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부사장 10명, 상무 15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명 등 총 27명을 승진시켰다. 삼성디스플레이 인사에서 화제가 된 인물은 ‘30대 임원’ 유동곤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다. 1985년생으로 38세에 임원을 단 유 상무는 최근 주목 받는 인공지능(AI) 기반 검사 소프트웨어를 광학 설비에 접목해 해외 생산 법인의 불량률을 낮춘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최초로 펠로우로 선임된 오근찬 마스터는 OLED 기술과 융합해 회사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디스플레이를 양산하는 데 기여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연령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젊은 리더들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사업이 주력인 삼성SDI는 부사장 6명, 상무 15명 등 총 21명을 새로운 임원으로 발탁했다. 삼성SDI 역시 기술 중심의 성과주의 인사 기조가 반영됐다. 김재경·오정원 상무는 중대형전지 사업에서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공고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윤재 상무는 글로벌 생산 법인에서 생산성 향상과 품질 혁신에 기여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글로벌 거점의 건설·인프라 관리 고도화를 추진한 사욱환 상무도 신규 임원 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차세대 리더들을 연령·연차에 상관없이 과감하게 발굴해 사업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박선철·안병기 상무를 부사장으로 올리는 것을 포함해 8명의 임원 승진자를 냈다. 이들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카메라모듈 부문은 최첨단 제품 개발을 이끌 인재를 발탁했고 패키지 부문은 기판의 생산성을 혁신할 역량을 갖춘 인물을 인선한 것이 포인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성 임원 등용으로 인사 다양성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삼성 전자계열사 측은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신고 다 했냐? 그럼 맞자"…'전치 6주' 무차별 폭행 당한 배달원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6:10:36한 배달원이 술을 주문한 고객에게 신분증을 요구했다가 폭행을 당해 얼굴에 골절상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은 사연이 알려졌다. 현재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진 고객 측은 오히려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배달원 A씨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로 음식과 소주를 배달했다. 배달원과 마주한 고객은 40~50대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었지만 주류 주문시 반드시 대면으로 신분증을 확인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A씨는 고객에게 신분증을 요구했다. 그러자 B씨는 "너 지금 시비 거냐"라면서 소리를 질렀고 욕설을 하며 A씨를 밀쳤다고 한다. 이에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배달 앱 측에도 현재 문제 상황을 알렸다. A씨에 따르면 이 모습을 보고 있던 B씨는 A씨에게 "신고 다 했냐"며 "그럼 이제부터 제대로 맞아야지" 라고 말한 뒤 무차별 폭행했다. 이후 B씨는 자신도 112에 신고한 뒤, 피투성이가 된 A씨를 휴대전화를 쥔 주먹으로 계속해서 때렸다고 한다. 하지만 B씨는 이후 경찰에게 "3대를 먼저 맞아서 때린 것"이라며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전치 2주의 상해진단서도 제출했다. 당시 현장에는 CCTV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나는 처음에 눈을 맞고 너무 아파서 웅크리고 있었다"며 "상대방은 안경을 쓰고 있고 나는 20대 건장한 남성인데 정말 나한테 맞았다면 안경이라도 깨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맞았다는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경찰서에 걸어가는 게 말이 되나" 고 호소했다. A씨는 이 폭행으로 인해 전치 6주의 얼굴 안와부 골절 부상을 입게 됐다. 치료비만 무려 600만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A씨는 배달앱 측에 산재 문의를 했지만, 알아보겠다는 답변만 들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해당 방송에 출연한 백성문 변호사는 "문제는 CCTV가 없는 것인데, 제일 중요한 건 몸에 남아 있는 상처"라고 진단했다. 그는 "가해자로 추정되는 고객의 외관이 어땠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피해자의 진술에 일관성이 있으면 쌍방폭행으로 끝날 거 같진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건 배달앱 측과 고용관계가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회사는 배달하는 분들 때문에 운영되는 거 아니냐. 일을 도와주는 배달원 입장에 서서 사건을 파악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도움을 줘야지 나 몰라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인공와우 이식 대중화 힘쓴 오승하 서울대병원 교수 별세
사회피플 2023.11.29 16:09:39인공 와우(인공 달팽이관) 이식 대중화에 힘쓴 오승하 서울대병원 인공와우센터장 겸 서울대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수가 26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경남 진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81년 서울대 의과대학 의학과에 입학해 동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박사 학위를 모두 취득했다. 이후 1998년부터는 서울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수로 부임해 인공와우 이식수술 보급에 앞장섰다. 2003∼2005년 대한청각학회 총무, 2013년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연구실험부장, 2014∼2016년 대한이과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의회 이사장으로도 활동했다. 고인은 수술 이후 환자가 받는 차별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쏟았다. 신생아 난청은 수술이 늦을 경우 말을 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심한 끝에 2007년부터 조기 진단용 신생아 청력 검사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이 제도가 2013년 전국 저소득층 대상으로 확대됐다가 2018년부터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청각 선별 검사를 벌이게 됐다. 고인은 2018년 청소년의 소음성 난청 전국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인공 와우 보험 급여 확대를 위해 애쓰는 한편 국내 업체와 함께 ‘한국형 인공 와우’ 제작에도 나섰다. 유족은 부인 이순자 씨와 아들 오상환 씨, 딸 오지영 씨가 있다. 29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한 뒤 분당 휴추모공원에 안장됐다. -
BNK경남은행 한 달간 미수령연금·장기미거래신탁 찾아드리기 캠페인
사회전국 2023.11.29 16:08:27BNK경남은행이 미수령연금 및 장기미거래신탁 찾아드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경남은행은 12월 29일까지 한 달간 이어가는 이번 캠페인은 고객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마련했다. 미수령연금은 적립 만기일이 경과한 계좌 중 잔액이 120만 원 미만이거나 연금수령요건은 만족하지만 연금 수령을 하지 않는 계좌다. 장기미거래신탁은 신탁만기일 또는 최종 거래일부터 5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는 계좌다. 미수령연금·장기미거래신탁을 보유한 고객은 신분증을 들고 가까운 BNK경남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조회 및 해지할 수 있다. 1년간 입출금거래가 없고 잔액이 50만 원 이하인 계좌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해지할 수 있다. 이정훈 신탁사업단 단장은 “BNK경남은행은 고객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미수령연금·장기미거래신탁 찾아주기 캠페인을 해마다 진행 중이다"며 "올해는 폐업으로 확인된 사업장의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 계좌도 포함된다.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전화 안내와 우편 통지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미거래신탁 보유 여부는 BNK경남은행 홈페이지나 계좌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