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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CCUS 산업 특수분류' 개발 추진…탄소 신산업 지원
경제·금융정책 2023.11.27 08:55:47통계청은 2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신산업 분야 규제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CCUS 산업에 대한 특수분류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CCUS 산업은 대기 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 산업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산업단지 입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표준산업분류에 CCUS 산업 단일 코드를 신설해달라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왔지만, 분류 체계 안정성 유지 등의 문제로 코드 신설에 어려움이 있었다. 통계청은 대안으로 '산업 특수분류' 활용을 제안했고 관계부처와 업무협의 간담회 등을 거쳐 특수분류 개발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통계청은 로봇산업, 관광산업 등 21종의 산업 특수분류를 운용 중이다. 산업단지 입주와 관련된 규정에서 'CCUS 산업 특수분류'를 인용할 경우 입주대상 사업체 판단에 활용해 산업단지 입주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개발 예정인 CCUS 산업 특수분류는 전체 산업에서 해당 표준산업분류 항목을 발췌하거나 새로운 항목이 추가돼 구성된다. 산업단지 입주와 관련된 규정에서 CCUS 산업 특수분류를 인용할 경우 입주 대상 사업체를 판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정부 부처 등으로부터 2년마다 파악하던 특수분류 개발 수요를 내년부터 연중 접수해 통계작성은 물론, 융복합, 신성장산업 분야 지원 정책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대통령 지지율 38.1%…2주 연속 상승세 [리얼미터]
정치정치일반 2023.11.27 08:52:05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해 38.1%를 기록한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 후반대로 올라선 것은 약 두 달 만이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35.5%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4일(11월 4주) 18세 이상 2505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38.1%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8.9%로 2.9%포인트 낮아졌다. ‘잘모름’은 3.1%다. 10월 4주부터 4주 연속 30% 중반대(35.7%→36.8%→34.7%→35.6%)에 머물렀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2주 연속 상승(34.7%→35.6%→38.1%)하며 10월 1주(37.7%) 이후 약 두 달 만에 30% 후반대로 올라섰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7.5%p↑), 부산·울산·경남(7.2%p↑), 광주·전라(6.1%p↑)에서 큰 폭으로 올랐고 대구·경북(3.0%p↑), 서울(2.1%p↑)에서도 상승했다. 반면 인천·경기(1.9%p↓) 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60대(4.8%p↑), 30대(3.6%p↑), 50대(3.2%p↑), 20대(1.5%p↑)에서 올랐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4.0%p↑)과 진보층(2.0%p↑)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1.6%포인트 내린 35.5%, 더불어민주당이 2.5%포인트 오른 47.1%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4%포인트 오른 3.0%, 진보당은 0.4%포인트 내린 1.1%, 무당층은 0.5%포인트 내린 10.4%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인천·경기(5.5%p↓), 서울(4.3%p↓), 60대(7.0%p↑), 40대(6.0%p↓), 50대(2.1%p↓), 중도층(2.3%p↓) 등에서 하락했고, 광주·전라(4.0%p↑), 대구·경북(6.3%p↑), 30대(9.6%p↑) 등에서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6.6%p↑), 서울(5.5%p↑), 부산·울산·경남(4.3%p↑), 여성(3.9%p↑), 40대(4.8%p↑), 60대(4.1%p↑), 70대 이상(3.0%p↑), 50대(2.1%p↑), 보수층(2.6%p↑), 중도층(2.4%p↑) 등에서 올랐고, 대구·경북(4.4%p↓), 광주·전라(5.0%p↓) 등에서는 내렸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4%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성병 환자 여성이 두 배" 10대 성병 환자 급증하는 베트남…관광 때 주의해야
국제정치·사회 2023.11.27 08:47:47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성관계를 갖는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10대 성병 감염자가 늘고 잇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서울신문은 팜 티민 푸엉 국립피부과병원 부장이 지난 24일 열린 콘퍼런스에서 “병원에서 매년 4000~5000건의 성병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데 30% 가량이 15~24세”라고 밝혔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병원에 성병 진단을 위해 병원에 오는 사람은 남성이 여성보다 2배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병 진단을 받은 환자의 가장 많은 직종은 서비스업 종사자이며 성병 환자의 4.2%는 12~18세, 22.6%는 18~22세라고 전했다. 푸엉 부장은 "최근 성병 진단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며, 특히 첫 성경험을 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피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매체에 전했다. 어린 나이에 무분별한 성행위로 성병에 걸리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 특히 매독과 임질은 가장 흔한 질병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베트남에서는 어린 10대 초반의 여학생들이 아기를 낳는 사례가 늘고 있어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고 한다. 베트남 보건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발표한 베트남의 학생 건강 연구 결과에 따르면 14세 이전에 첫 성관계를 갖는 비율은 2013년의 1.45%에서 2019년에는 3.51%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와중에 지난달에는 베트남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한국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한국인 40대 운영자가 현지 경찰에 붙잡혀 방문객들이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호찌민시 경찰은 지난달 3일 팜타이부옹 거리에 있는 고급 비지니스클럽 레스토랑 운영자인 한국인 남성 A씨(47)와 베트남 남성 B씨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아울러 한국인 4명과 베트남 국적 여성 종업원 4명도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2020년에 영업을 시작한 이 식당은 4층 건물로 28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근무 중인 여성 직원은 200여 명에 달한다. 또 고객 운송을 위한 차량은 물론, 출입을 통제하는 경비원들과 단속에 대비한 무전기, 경보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었다. A씨 일당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했으며, 여권을 제시하거나 지인 추천이 있어야만 손님으로 받을 정도로 보안에 철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붙잡힌 여성 직원들은 "매니저로부터 각각 300~500만 동(약 17만~28만 원)의 비용을 받고 호텔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배정받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와 같은 경향이 지속되자 현지에서는 어린 여성의 성관계와 출생을 다룬 독립영화 ‘셋째 부인’이 2019년 개봉되기도 했다. 이 영화는 조혼과 일부다처제 등 여성 불평등 문제를 다루며 제 43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아시아 영화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주인공을 연기한 응우옌 프엉 짜 미가 제작 당시 만 13세인 미성년자여서 개봉 직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미성숙한 여배우가 정사 연기를 통해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수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반면 베트남 사회의 민감한 문제를 다룬 작품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이 때문에 영화는 개봉 3일 만에 상영 중단됐다. VN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제작사 측은 "이 영화를 제작하고 배급하면서 어떤 법도 위반하지 않았다"면서 "촬영팀은 민감한 장면을 촬영하며 주인공 마이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다"고 해명했다. -
경찰, '비자금 조성 의혹' 한컴 김상철 회장 아들 구속영장 신청
사회사회일반 2023.11.27 08:41:09경찰이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과정에서 김 회장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김 회장 아들 김씨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A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토큰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와 지난 7월, 두차례에 걸쳐 한컴타워 회장실,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뒤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이 코인은 2021년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10만7500%)인 5만3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100억원대의 비자금이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인 아들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
"1인분 2600원이면 식사 끝"…저비용·고효율 다이어트 식단 인기에 주목 받는 韓편의점
국제국제일반 2023.11.27 08:37:32연일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며 소셜네트워크(SNS)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저비용 고효율 다이어트 식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포만감을 주는 야채 식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식단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는 약 40㎏ 감량에 성공한 인플루언서 엠마 로그던(23)의 점심 식단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그던은 단백질이 풍부한 고효율 식단을 통해 체중 관리를 하고 있다. 로그던은 백미 3/4컵, 전자레인지에 데 완두콩 1/3컵, 치킨 110g, 으깬 아보카도, 달걀 프라이 등으로 구성된 다이어트 식단을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그는 “내 식단은 1인분에 약 2달러(한화 약 2600원)면 충분하다”며 “요즘 패스트푸드점에 가도 2달러로 식사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저비용 식단을 뜻하는 해시태그 ‘budgetmeal'와 저비용 다이어트를 뜻하는 해시태그 ‘budgetdiet’가 달린 영상이 틱톡 등을 중심으로 올라오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 편의점에서 저칼로리 음식을 먹는다는 외국인의 영상도 있다. 최근 한 틱톡 사용자는 "한국 편의점에서 저칼로리의 건강한 라면을 먹자"는 영상을 올렸다. 한국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보이는 이 외국인 사용자는 한국 편의점에서 저칼로리 라면, 반숙란, 제로칼로리 음료를 구입해 먹었다. 그는 "라면 하나에 100칼로리밖에 안 된다"며 "건강한 다이어트 라면을 즐기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 영상에는 약 1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한국이 내 천국이다", "나도 저런 편의점이 내 집 근처에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실제로 건강에 대한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편의점 업계가 속속 저칼로리 건강식을 내놓고 있다. GS25는 그릭요거트 상품을 본격 전개 중이다. 유어스카이막요거트 블루베리 등 그릭요거트 상품은 올해 12종까지 확대했다.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당류가 낮고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을 뿐 아니라 특유의 꾸덕한 식감으로 포만감을 준다. 세븐일레븐은 국민 건강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기술 지원한 나트륨을 줄인 김밥을 출시했다. 나트륨을 줄인 김밥은 식약처의 나트륨 저감 제품 개발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한 상품이다. CU는 건강 간편식 시리즈 'The건강식단'의 신상품 8종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The건강식단은 균형 잡힌 영양과 건강한 조리법에 중점을 둔 간편식품 라인이다. 지난 2021년 11월 첫선을 보인 The건강식단은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 27만개 올해 1~9월 35만개 등 총 62만개가 팔렸다. -
현대차 '메기' 맞네…중고차·플랫폼 업계 新사업 '잰걸음'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3.11.27 08:34:16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지 한 달이 지나며 기존 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차별화한 강점을 내세우며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거나 기존의 중고차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는 사업자가 늘어나면서다. 막강한 경쟁자의 등장이 다른 경쟁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메기 효과’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24일부터 전용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현대차와 제네시스 인증 중고차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아도 이달 1일부터 판매 대열에 합류하며 시장에 매물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양 사 매물의 가격이 높고 기대보다 이점이 적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중고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기존의 판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중고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며 기존 업계가 긴장하고 여러 대응 방안을 연구했다”며 “아직 현대차의 사업 성적을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중고차 시장을 뒤흔든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 말했다. 실제로 현대차의 뒤를 이어 중고차 시장에 새로 뛰어들거나 기존 서비스 모델에 변화를 준 사업자가 대거 나타났다. 인증 중고차 시장에 신규 진출한 SK렌터카가 대표적이다. SK렌터카는 지난달 말 경기도 화성에 인증 중고차 동탄센터를 개소하고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중고차 판매를 시작했다. 단기·장기 렌터카로 운영하던 차량 중 무사고, 연식 4년 미만, 주행거리 8만 ㎞ 미만 차량을 상품화해 매물로 내놓았다. 렌터카에 한정되던 사업 영역을 중고차 판매로 넓힌 것이다. SK렌터카는 중고차를 타인으로부터 사들이는 대신 자사가 운영하던 차를 매물로 선별하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직접 신차로 출고한 뒤 꾸준히 관리해온 차량이라 사고 여부나 운행 이력을 명확히 알 수 있다는 논리다. 현재는 월 100대 규모로 한정 판매하고 있지만 향후 사업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렌터카를 운영하는 롯데렌탈도 온라인 플랫폼 마이카 세이브를 출범하며 중고차 사업을 본격화했다. 마이카 세이브는 3~5년간 장기 렌터카로 사용되다 반납된 중고차를 상품화해 온라인 장기 계약 방식으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신차 장기 렌터카보다 저렴한 가격에 관리된 차를 빌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계약 기간이 끝난 뒤 고객이 차량을 인수할 수 있도록 해 사실상 중고차를 판매하는 구조를 갖췄다. 기존에는 계약이 종료된 렌터카 차량을 도매로 중고차 시장에 매각했지만 마이카 세이브 출시로 장·단기 렌털→중고차 렌털→중고차 매각이라는 사업 모델을 갖추게 됐다. 롯데렌탈은 2025년까지 온라인 거래용 중고차 5만 대를 확보할 방침이다.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은 단순 중개에서 거래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고 있다. 기존 엔카닷컴은 중고차 매매상과 개인 소비자를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에 머물렀다. 하지만 판매자와 구매자의 중간에서 차량 진단부터 판매·결제·환불 등 거래 전 과정을 직접 지원하는 ‘엔카 믿고’ 서비스를 내놓았다. 소비자는 판매자와 직접 대면하거나 연락하지 않고도 엔카닷컴 소속 전담 직원을 통해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와 사업 모델이 유사한 케이카(K car)는 기존에 3일로 설정한 무상 환불 기간을 최대 7일로 확대 운영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 서비스에 변화를 줬다. 강점을 가진 온라인 판매뿐 아니라 오프라인 거점을 강화하기 위해 상품화 공정을 갖춘 홈서비스 메가센터도 설립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사업자들의 경쟁으로 서비스가 다변화하며 시장 규모 자체가 커지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힘쎈여자 강남순' 경찰 특채 이유미→옹성우 프러포즈…시청률 자체 최고 종영
서경스타TV·방송 2023.11.27 08:29:40‘힘쎈여자 강남순’이 마지막까지 짜릿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연출 김정식)이 지난 26일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모녀 히어로’ 강남순(이유미), 황금주(김정은), 길중간(김해숙)의 정의 구현 엔딩은 통쾌했다. 사랑도, 악당도 모두 잡은 강남순과 강희식(옹성우)의 해피엔딩은 마지막까지 가슴 벅찬 설렘을 안겼다. “나쁜 놈이 이기는 세상이 되서는 안 된다”라는 강남순의 야무진 선전포고는 어디선가 계속될 활약을 기대케 했다. 여기에 돌연변이 장충동의 등판은 ‘힘쎈’ 세계관의 또 다른 확장을 예고하며 여운을 남겼다. ‘힘쎈여자 도봉순’이 K-여성 히어로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면, ‘힘쎈여자 강남순’은 더 나아가 한국형 가족 히어로물의 진수를 선보였다. 모계유전으로 내려오는 힘을 좋은 일에만 써야 한다는 ‘힘쎈’ 세계관 위에 한층 강력해진 세 모녀 히어로의 괴력은 사회악에 맞서 약자를 돕는 데서 더욱 빛났다. 유쾌한 웃음 가운데서도 사회적 문제를 재치 있게 꼬집은 백미경 작가의 통찰력 역시 빛났다. ‘힘쎈’ 세계관에 설득력을 높이고 재미를 배가한 이유미, 김정은, 김해숙, 옹성우, 변우석을 비롯해 이승준, 한상조, 김기두, 정보석, 임하룡, 박영탁, 송진우, 유하성 등 배우들의 열연에도 마지막까지 호평이 쏟아졌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10.4% 수도권 11.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경신 속 비지상파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강남순은 황금주와 길중간의 목숨 건 동기감응으로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류시오(변우석)를 막지 못했다. CTA 4885를 투여한 류시오가 괴력으로 강남순을 공격한 것. 약 기운에 제힘을 발휘하지 못한 강남순은 사력을 다해 반격했다. 부상을 입자 류시오가 더욱 폭주했고, 강남순은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강희식이 기적처럼 나타나 강남순을 구했다. 쓰러진 강남순을 병원으로 옮긴 강희식은 해독제까지 찾는 데 성공했다. 류시오는 물러설 곳이 없었다. 벼랑 끝에서 만난 친구 빙빙(이홍내)이 자신을 제거하기 위해 온 것. “난 널 죽여야 살아”라는 빙빙의 말에 류시오는 무너져 내렸다. 그러나 빙빙은 그를 죽이는 대신 총을 건넸다. 그리고 강희식에게 포위당한 류시오는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눴고, 강남순이 막으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렇게 류시오는 씁쓸한 최후를 맞았다. 류시오가 죽고 CTA 4885 유통 가담자들도 검거됐지만, 신종 합성 마약 범죄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전국적으로 퍼진 CTA 4885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독제 수급이 관건이었다. 강남순은 도강문방구에 숨겨진 해독제를 찾았고, 황금주는 닥터 최(강길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워삶아 해독제 포뮬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신종 합성 마약 사건을 해결한 모녀 히어로 강남순, 황금주, 길중간은 인생의 목표를 더욱 확실히 했다. 황금주는 세상을 망치는 어둠의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진격의 길중간은 노인 대상 범죄를 막기 위해 나섰다. 노인들을 눈물짓게 하는 사기꾼을 한 방에 날리며 “앞으로 노인한테 사기 치는 새끼는 나한테 다 뒤진다”라고 경고하는 길중간의 카리스마는 짜릿함을 더했다. 강남순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이뤘다. 신종 합성 마약 범죄를 소탕한 공을 인정받아 경찰로 특별 채용된 것. 마약 범죄자를 일망타진하는 강남순의 활약 위로 “적어도 나쁜 놈이 이기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내가 할 거야. 나는야 ‘힘쎈’여자 강남순”이라는 내레이션은 통쾌한 카타르시스 이상의 감동을 안겼다.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는 강희식의 세상 특별한 프러포즈에 이어진 귀여운 입맞춤 역시 더할 나위 없이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
"카카오, 내년 턴어라운드 유력…목표가 6.5만원"
증권국내증시 2023.11.27 08:24:01메리츠증권은 27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내년 자원 재배치 효과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증분 부담이 경감되며 매출 증분이 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5만 5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의 전장 종가는 5만 500원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2조2000억원, 41% 오른 1418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300억원 상향한다"고 밝혔다. 광고 성과가 개선되고 3분기 일회성 비용 감소, 스토리 부문의 3분기 턴어라운드 효과에 기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아가 비용 효율화와 영업 정상화 효과에 힘입어 내년도에는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카카오의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오른 7169억 원을 예상한다"며 “올해 시장 변화에 따른 사업부 조정 및 AI)투자 결정으로 매출 대비 비용 증가분이 컸으나 내년 자원 재배치 효과와 투자 증분 부담이 경감되며 매출 증가가 이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초거대 AI 모델과 관련해 카카오는 외부 모델을 활용하는 등 비용 경감형 소프트웨어 개발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시장의 승자 예측이 가능해진 시기로 동사의 선회한 전략이 오히려 합리적”이라면서도 “현재는 AI 프리미엄이 반영되기 어려우나 향후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모델 ‘KoGPT’를 비롯해 공개된 소프트웨어의 수익화·비용 효율화 수준에 따라 AI 테마에 대한 동사의 노출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
교육부, 34개국 중·고생 초청해 한국어교육 연수
사회사회일반 2023.11.27 08:21:50교육부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인천 하나글로벌 캠퍼스 등지에서 '2023년 해외 청소년 한국어 교육 연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019년 아세안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학생 간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한국어에 관심 있는 해외 청소년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전 세계 34개국에서 온 중·고등학생 100여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한국어 수준에 따라 한국어 맞춤형 강의를 듣고 한국문학 작품 감상 발표회도 연다. 뮤지컬을 연습해 직접 공연을 하고, 서예 체험과 김밥 만들기, 경복궁·국립 한글박물관 방문 등 다양한 한국 역사·문화 체험 활동을 한다. 또 '한국 문학작품 감상 발표회'에서 비대면 사전연수 기간에 학습한 한국 문학작품(시·소설·수필 중 택1)에 대한 감상문을 발표하고,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소재로 한 뮤지컬 '세종1446' 중 일부를 연습해 공연한다. 우수 학생들에게는 교육부장관상 등 총 10점의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에 참가하는 말레이시아 고등학생 모드 슈크리 아우니 바트리시아는 "내 꿈은 한국 회사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타고 다니게 하는 것"이라며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 한국에 있는 대학에서 자동차 공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문규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전 세계 학생들이 한국어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우정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재외국민 비대면진료 제도화…저탄소 항공연료 稅지원 확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1.27 08:17:58정부가 현행법을 개정해 재외국민의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비대면 진료의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신산업 지원 차원에서 저탄소 항공연료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우선 의료법 개정을 통해 재외국민에 대한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현재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비대면 진료 대상 환자에 재외국민을 포함하는 방안이다. 주환욱 기재부 정책조정기획관은 "현재 대상 환자 범위에 재외국민을 포함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심사 중"이라며 "공청회, 자문단 논의 등을 통해 국내 시범사업 보완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소중립을 위해 저탄소 항공연료에 대한 세제 지원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기재부는 저탄소 항공연료 관련 기술을 '조세특례제한법'상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들이 저탄소 항공연료 생산을 위한 초기 투자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세제 지원을 확대해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비상전원에 수소연료전지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행법상 30층 이상 건물 등 일정 규모의 건축물은 승강기와 소방 설비에 의무적으로 비상전원을 설치해야 한다. 단 비상전원이 디젤엔진 중심으로 보급돼 노후화된 데다 대기오염 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해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주 기획관은 "내년 1분기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신규 전원의 비상전원 포함 적정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 공기업 경영평가시 국산 기자재 활용 여부도 반영한다.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망 자립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당장 내년부터 발전공기업 경영평가시 국내 기업과의 동반 해외 진출, 판로 지원 등 국산 기자재 활용 노력이 반영된다. 기재부 측은 "국산 태양광 및 풍력 제품을 신제품, 신기술로 인정해 경영평가 가점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 부문의 전기 이륜차 도입에도 속도를 낸다. 공공 부문이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도입을 주도해 민간 부문으로 친환경 모빌리티를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기재부는 내년부터 우체국의 택배·물류용 이륜차를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로 우선 전환한 후 치안·사회복지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극장 광고 사전심의도 완화된다. 현행법상 영화 상영 전후 나오는 광고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받아야 한다. 단 기재부는 이같은 사전 심의제가 일종의 '이중 규제'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기존 방송 영상을 통해 송출된 광고도 극장 상영시 사전 심의를 거쳐야 해서다. 이에 기재부는 내년 중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방송 영상으로 이미 송출된 광고는 사전 심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다른 광고도 사전 심의를 받지 않고 자율 규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주 기획관은 "불필요한 심의 절차를 폐지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경제규제혁신플랫폼'도 구축한다. 국제 표준에 맞지 않는 국내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 상황을 민간에 공개하는 플랫폼이다. 추 부총리는 "내년부터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과 경제규제혁신플랫폼을 공동 운영할 것"이라며 "규제 개선 진행 상황과 처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현장에서 실제 작동 여부까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탈리아, 호주 꺾고 데이비스컵 우승…47년만 정상
문화·스포츠스포츠 2023.11.27 08:11:06이탈리아가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정상에 올랐다. 1976년 우승 이후 무려 47년 만이다. 이탈리아는 27일(한국 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테니스 대회 결승(2단식 1복식) 호주와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47년 만에 데이비스컵 통산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1단식에 나간 마테오 아르날디(44위)가 알렉세이 포피린(40위)을 2대1(7대5 2대6 6대4)로 제압했고, 2단식 얀니크 신네르(4위)가 호주의 앨릭스 디미노어(12위)를 2대0(6대3 6대0)으로 물리쳐 우승을 확정 지었다. 1976년 우승 이후 이탈리아는 데이비스컵 결승에 네 번 올랐다. 그러나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데이비스컵 통산 6차례 준우승 가운데 3번을 호주와 결승에서 기록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호주를 결승에서 꺾었다. 2003년 이후 20년 만에 패권 탈환에 나선 호주는 2년 연속 준우승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데이비스컵 본선은 세계 16강이 모여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올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은 2024년 2월 캐나다와 원정 경기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를 정하게 됐다. 한국 남자 테니스는 1981년, 1987년, 2007년, 2022년, 2023년 등 통산 다섯 차례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했다. -
부산·여수 등서 '독 20배 강한' 바다 코브라 첫 발견…온난화 여파라는데
사회사회일반 2023.11.27 08:06:38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맹독을 지닌 '넓은띠큰바다뱀'과 산호충류인 '밤수지맨드라미'가 처음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열대·아열대 해양생물인데 이번에 발견됨으로써 온난화로 국내 바다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는 증거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무인도 소간여와 거문도 주변 해역에서 주로 열대 바다에 사는 넓은띠큰바다뱀과 산호인 밤수지맨드라미를 처음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브라과에 속하는 넓은띠큰바다뱀은 주로 필리핀과 대만, 일본 오키나와 등 서태평양 따뜻한 바다에 서식한다. 이 뱀은 바닷속에서 살다가 번식·산란·탈피는 육지에서 하는데 독이 일반 독사보다 20배 강한 맹독성 파충류라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2015년 8월 제주 서귀포시에서 살아있는 넓은띠큰바다뱀이 처음 포획됐다. 다만 이후 연구에서 1995년 부산 수영구에서 잡힌 '먹대가리바다뱀'이 사실 넓은띠큰바다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넓은띠큰바다뱀은 제주 외에 부산, 경남 통영, 전남 여수 등에서 서식이 확인됐다. 이에 한국이 넓은띠큰바다뱀 서식 '북방한계선'으로 꼽힌다. 국내 연안에서 발견된 넓은띠큰바다뱀은 대체로 대만이나 일본 쪽 개체가 해류를 타고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밤수지맨드라미는 수심 5~25m, 해류가 빠른 곳에 사는 밤송이를 닮은 산호다. 주로 일본 타나베만과 인도양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제주 해역에 서식한다. 밤수지맨드라미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수온에 민감해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변화를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생물로 꼽힌다. 온난화에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서 국내 바다에서 열대·아열대 생물이 발견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3년간 울릉도 주변 해역에서 관찰된 어류 131종 가운데 열대·아열대성 어류가 76종으로 전체 58.5%에 달했다고 밝혔다. 열대성 어류와 아열대성 어류는 각각 49종과 27종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합치면 온대성 어류(48종·36.9%)의 1.5배나 된다. 서식 종이 늘어나면 생물다양성 측면에서 좋은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새 종이 들어왔다는 것은 기존 종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는 의미일 수 있다. 새 종과 기존 종이 생존경쟁을 벌이면서 결과적으론 종 다양성이 감소할 수도 있다. 이러한 변화가 생태계 교란이나 어업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같은 독성 해파리가 대량 증가하면서 생태계는 물론 어민들에게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는 현상 역시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8월 하순부터 9월 초순까지 한반도 주변 해역 표층 수온은 26도로, 위성을 이용한 표층수온 관측을 시작한 1990년 이래 가장 높았다. 국립공원공단은 제주도 해역의 표층 수온이 지난 36년간 2℃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아이브 장원영, 네가 파는 성냥이라면 백 개도 살 수 있어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3.11.27 08:00:58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이 27일 오전 ‘어뮤즈 인 도쿄(AMUSE IN TOKYO)’ 행사 참석 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
아이브 장원영, 사랑스러운 눈웃음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3.11.27 08:00:39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이 27일 오전 ‘어뮤즈 인 도쿄(AMUSE IN TOKYO)’ 행사 참석 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
해양모빌리티 육성 본격화…“2027년 점유율 12% 달성”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1.27 08:00:00정부가 자율운항 선박 등 첨단 해양 모빌리티 육성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5년 내 1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친환경 선박 보급 확산을 위해 세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7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첨단 해양 모빌리티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첨단 해양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올해 1%에서 2027년 12%로 높이는 게 핵심이다. 2050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2027년까지 해운업 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30%까지 저감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유럽·미국 등에서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자율운항 선박 등 기술을 개발·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첨단 해양모빌리티 분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우선 2027년까지 선원이 승선하지 않고 운항이 가능한 자율운항 선박을 개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선박이 주변 선박 등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위험성을 평가해 최적 항로를 설정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선박이 엔진, 발전기 등 기관 데이터를 통해 자동으로 운전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설비 고장을 진단·예측하는 시스템도 개발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내년 상반기 내 1만 8000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도 건조해 자율운행 선박 기술 실증에 활용한다.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를 위해 2025년까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GPS)도 개발한다. GPS의 오차 범위를 기존 10m 이상에서 5cm 이내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또 선박용 내비게이션인 ‘바다내비’ 보급 확산을 위해 2027년까지 단말기 구입비의 절반을 지원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단말기 설치시 항해 장비 설치 의무 등을 면제해주는 등 규제 완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선박 지원도 대폭 늘린다. 우선 민간 선사가 친환경 선박을 새로 도입할 경우 외항선 기준 선가의 7~10%를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내항선은 최대 30%까지 보조금이 지급된다. 민간 선사의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유도하기 위해 대출 금리 우대, 취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도 지원한다. 친환경 연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7년까지 울산항, 광양항, 평택항 등에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도 구축한다. 해수부는 내년까지 암모니아 인수·저장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미래연료 공급망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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