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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창조센터 팁스 후보기업 모집…내달 11일까지
사회전국 2025.04.15 16:28:42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우수 스타트업 및 벤처의 창업성공률 향상 등을 위해 ‘경북 팁스(TIPS) 지원프로그램’ 후보기업을 내달 11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술기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민간 투자사와 연계를 통한 집중 지원을 바탕으로 유망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북창조센터는 이번 모집을 통해 지역 창업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 팁스 사업’에 최종 선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팁스는 중기부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를 통해 유망 창업팀을 발굴하고, 엔젤투자·정부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연계해 고급 기술 인력의 창업을 유도하게 된다. 센터는 전문 팁스 운영사로 고려대학교기술지주,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 대덕벤처파트너스, 벤처스퀘어, 인포뱅크, 젠엑시스를 선정하고, 후보 기업과 매칭을 통해 사업화 역량강화, 비즈니스모델 구체화, 사업화 지원금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친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사업화 지원금으로 최대 1000만 원이 지급된다. 지난해의 경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11개 기업이 모두 중기부 팁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고, 이들 기업은 총 34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문락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지역 스타트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 초기부터 사업화 단계까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주기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 '민관학 산업안전 생태계' 구축 맞손
산업산업일반 2025.04.15 16:24:09현대차(005380)가 고용노동부, 산업안전상생재단, 주요 대학과 함께 '지속가능한 안전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업안전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실무 중심의 ‘상생형 산업안전 일경험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정부와 기업, 공익재단, 교육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협력해 산업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청년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향후 실무 중심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자체 안전관리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전문 인력 매칭, 멘토링,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하고 프로젝트 운영을 지원하며, 고용노동부는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산업안전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참여 대학인 유한대, 한국교통대, 원광대, 동의대 등은 수도권, 중부권, 전라권, 경상권 등 권역별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청년 산업안전 인재 양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전체 참여자의 75% 이상을 비수도권 청년으로 구성해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와 산업안전 인재의 균형 배치를 도모한다. 상생형 산업안전 일경험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운영된다. 위험성 평가, 재해 예방, 안전관리체계 수립 등 실무 중심 교육과정과 가상현실(VR) 기반 체험 콘텐츠를 통해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참여자에게는 월 100만 원 상당의 수당과 수료증, 우수자 포상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실무 역량을 갖춘 산업안전 인재를 키우고, 기업 간 안전격차를 줄이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
울주 진하해수욕장 6월 27일 개장
사회전국 2025.04.15 16:23:46울산 울주군이 지역 대표 피서지인 진하해수욕장을 오는 6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울주군은 이날 군청 이화홀에서 위원장인 이순걸 군수 주재로 울산지방해양수산청,울산해양경찰서, 울산기상대, 울주경찰서, 남울주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해수욕장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 진하해수욕장 개장기간은 오는 6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66일간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장한다. 개장 기간에 개장식을 비롯해 진하해변축제, 서머페스티벌,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울주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샤워장, 파라솔, 구명조끼, 튜브, 물놀이장 등 편의시설을 무료 운영하며, 임시주차장을 확충해 해수욕장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쾌적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유관기관과 단체들이 치안과 안전관리, 환경정비 등 각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이순걸 군수는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진하해수욕장을 찾아주시는 만큼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스틱인베, 저평가 됐다"…미국계 사모펀드, 지분 추가 매입 [시그널]
증권IB&Deal 2025.04.15 16:19:48국내외 행동주의 펀드가 연이어 국내 투자 기업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 7조 원이 웃도는 운용자산(AUM)과 이에 따르는 관리 보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미리캐피털은 스틱인베 주식 54만 3850주를 장내 매입해 지분율을 기존 10.24%에서 11.54%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미리캐피털의 지분율은 약 1주일 전인 이달 7일 10.78%에서 0.76%포인트 증가했다. 미리캐피털은 현재 스틱인베의 2대 주주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또한 스틱인베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달 말부터 발행주식 총수의 약 1.65%인 68만 9732주를 집중 매입했는데 이에 따라 스틱인베의 3대 주주에 올라섰다. 주요 펀드가 지분 매집에 나서며 스틱인베 주가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14일 7120원에서 이날 1만 540원으로 50% 가까이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펀드는 스틱인베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지분 매입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스틱인베는 AUM 증가에 따라 관리 보수가 2022년 328억 원, 2023년 544억 원, 2024년 598억 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PEF 운용사의 주요 수익원은 자산 운용에 따른 관리 보수인 만큼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동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틱인베의 AUM은 7조 원을 웃돌아 국내 PEF 운용사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스틱인베의 최대주주인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18.95% 수준이다. 하지만 미리캐피털과 얼라인파트너스는 경영권 확보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삼양그룹, '차이나플라스 2025'서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선봬
산업산업일반 2025.04.15 16:18:31삼양그룹은 15일부터 나흘간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화학 계열사 삼양사(145990)와 삼양이노켐이 '퍼포먼스, 스페셜티&친환경'을 주제로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를 선보인다. 퍼포먼스 부문에선 금속의 색상과 질감을 플라스틱으로 구현한 '메탈리너스'와 광 투과율이 우수해 자동차의 주간주행등에 사용할 수 있는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 등을 전시한다. 스페셜티 부문에서는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도 원래 크기를 유지하려는 성능이 우수하거나 저온 충격에 높은 강도를 보이는 폴리카보네이트 계열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친환경 소재로는 폐어망으로 만든 고품질의 재활용 플라스틱, 옥수수로 만든 100% 바이오 매스 기반의 친환경 소재 '이소소르비드' 등을 소개한다. 삼양그룹은 올해 전시 규모를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강호성 삼양사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선 삼양그룹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혁신적인 소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스페셜티 소재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이나플라스는 글로벌 3대 화학 산업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약 150여개 국가, 4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다. -
박형준 “지반침하·산불·산사태 등 총력 대응”
사회전국 2025.04.15 16:17:21부산시가 최근 잇따른 지반침하 사고와 각종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안전 비상대책’을 발표했다. 박형준 시장은 1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비상대책 보고회를 주재하며 “시민의 일상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최근 사상~하단 도시철도 공사 구간 등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를 계기로 도로지반침하 특별대책 상설 전담조직(TF)을 신설했다. TF는 행정부시장이 단장을 맡아 지표투과레이더(GPR)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지하 공동을 탐사하고 굴착공사 영향권 내 하수도시설을 2단계에 걸쳐 전수조사한다. 이번 달까지 시급한 구간 800m에 대한 1단계 조사를 마치고 다음 달에는 나머지 3200m 구간을 조사·점검해 원인별 보수·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감전2중천과 감전천 유입부에는 8월까지 긴급 준설을 완료해 침수로 인한 지반 약화를 예방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비상대책에 지반침하와 산불, 산사태 등 9대 분야 38개 과제를 담아 추진한다. 통합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재난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도시안전 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시민 접근성과 대응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급경사지·산사태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드론, 스마트폴, 센서 등을 활용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예방단 인원을 2배로 확대한다. 지반침하 분야에서는 AI 기반 GPR 탐사 차량을 확충하고 굴착공사 시 자동계측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화재취약시설 분야에서는 스마트 화재경보 시스템과 스프링클러 설치를 확대하고 가스 안전 타이머와 자동 소화 멀티탭을 지원한다. 전통시장에는 노후 전선을 교체하는 안전 패키지를 적용하며 노인요양시설에는 비상문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해 화재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인다. 해양사고 분야에서는 대형 어선 선복량 기준 완화, AI 기반 외국인 선원 안전교육 확대, 구명조끼·블랙박스·자동소화장비 보급을 강화한다. 하천·지하차도 분야에서는 하천 진출입 차단시설 설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지하차도 비상대피시설 설치도 2026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율방재단 중심의 민관합동 순찰도 병행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인다. 산업현장 분야에서는 실내건축현장 안전요원 점검을 정례화하고 스마트 안전장비 의무화를 확대하며 공사·감리·시공 관리·감독의 책임성과 화재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도 개선한다. 산불 분야에서는 무인감시시스템 증설, 임차 헬기와 산불소화시설 확충 등 선제적 대응을 강화한다. 위험건축물 분야에서는 붕괴 위험이 있는 ‘E등급’ 공동주택 거주자의 이주를 지원하고 AI 계측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도입한다. 빈집 안전조치와 정비계획을 강화해 정비사업을 확대하고 무허가 건축물에 대해서는 이행강제금 제도 강화와 소화기 비치, 대피계획 제출 등을 유도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박 시장은 “시민의 일상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클래식의 재해석… 무신사, 폴로 단독 컬렉션
산업생활 2025.04.15 16:11:42무신사가 글로벌 패션 브랜드 폴로 랄프 로렌과 손잡고 ‘2025 S/S 워크웨어 캡슐 컬렉션’을 무신사 에디션으로 단독 발매한다. 이번 컬렉션은 폴로 랄프 로렌의 클래식한 워크웨어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플란넬 셔츠, 그래픽 티셔츠, 팬츠, 워크 재킷, 볼캡 등 총 5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컬렉션의 주요 제품인 워크 재킷과 팬츠는 셋업으로 착용 가능하며, 내구성이 우수하고 편안한 실루엣을 구현해 일상복으로 활용하기 적합하다. 모든 상품에는 무신사 에디션 단독으로 선보이는 그린 컬러의 로고 패치가 부착돼 희소성을 더했다. 무신사는 이번 컬렉션을 조명하는 쇼케이스 화보도 공개했다. ‘작업하는 사람의 하루’를 주제로 폴로 랄프 로렌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디테일을 강조한 워크웨어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콘텐츠다. 아울러 화보 공개와 함께 오는 28일까지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쇼케이스 화보를 감상한 후 댓글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이번 컬렉션의 볼캡을 증정할 예정이다. 최근 패션 업계에서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워크웨어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일과 일상 모두에 적합한 워크웨어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폴로 랄프 로렌의 고유한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 워싱 가공과 새로운 컬러웨이를 더해 차별화된 스타일을 제안한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무신사 고객의 니즈와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셀럽들이 찾는 ‘그’ 폰케이스… 신세계면세점으로 국내 상륙
산업생활 2025.04.15 16:11:32신세계면세점이 MZ세대를 겨냥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반 소피스티케이션’을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중문·영문 온라인몰에 입점한 어반 소피스티케이션은 뉴욕 기반의 컨템퍼러리 브랜드다. 독창적인 디자인의 폰케이스와 위트 있는 메시지를 담은 의류로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디지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감각적인 그래픽으로, 전 세계 셀럽과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어반 소피스티케이션은 한국 시장에서의 높은 인지도에 힘입어 2024년 하반기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면세 유통채널 확대의 첫 단계로 신세계면세점에 입점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패딩을 연상케하는 ‘더 푸퍼 케이스’, 미니멀한 슬림 디자인의 ‘더 스키니 케이’', 부드러운 곡선형의 ‘더 솝 케이스’ 등이 있다. 이 제품들은 단순한 보호기능을 넘어 폰케이스를 패션아이템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류 부문에서는 오버사이즈 후디와 티셔츠로 구성된 ‘필즈’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페이머스’, ‘컴포팅’, ‘리치’ 등의 컬렉션은 감정을 주제로 한 창의적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국내 인플루언서와도 협업한 바 있다. 어반 소피스티케이션은 저스틴 비버, 켄달 제너, 아리아나 그란데, 두아 리파 등 글로벌 셀럽뿐 아니라 블랙핑크 리사, 트와이스 나연, 에스파 윈터, 데이식스 원필 등 K-팝 스타들이 착용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매장 오픈을 기념해 30일까지 전 고객 대상 10% 할인 혜택과 250달러 이상 구매 시 'I love US 키체인' 선착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명동점 입점은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면세 채널 확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어반 소피스티케이션 매장을 통해 개성 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MZ세대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아모레퍼시픽, 3~5년 내 美서 일부생산 준비"
산업생활 2025.04.15 16:10:54아모레퍼시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15일 공개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북미 사업의 성장 속도로 보아 긴 관점에서 미국에 필요한 생산 시설에 대해 현재 긍정적으로 보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구체적인 시기도 제시했다. 그는 “3~5년 정도는 지금의 미국 사업을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로지스틱(물류) 관점에서의 투자 또는 상품을 일부 모듈 생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실제 생산 시설(facility)은 한 5~10년의 호흡을 놓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최근에 이 변화와 흐름으로 봐서는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당겨야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기적으로는 물류 설비를 개선하거나 충전·포장 등 일부 공정을 미국에서 수행하도록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 공정을 수행하는 생산 시설을 미국에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한국 오산·안성·대전과 중국 상하이에만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사업이 저희의 핵심 지역이기 때문에 당연히 관세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또 필요한 전략을 모색 중”이라며 “관세 인상으로 실제 미국 고객들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하고 같이 일하는 리테일러들의 정책도 봐야 하기 때문에 협의를 해가면서 어떻게 대응할지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원가 상승 요인이 있기 때문에 가격 인상 요인들이 있다”며 “저희는 주요 리테일러들과 사업을 하고 있고 그 부분은 리테일러의 정책(policy)과 같이 보조를 맞춰 가야 되는 부분이라 같이 얘기를 아주 긴밀하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
'불금' 이어 '불목' 생길까…대선 앞둔 정치권 '주4일제' 공방 [이슈, 풀어주리]
사회사회일반 2025.04.15 16:10:39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현행 ‘주 5일 근무제’에서 근로 시간을 단축한 ‘주 4일 근무제’가 화두로 부상했다. 원내 최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 4일제 도입 의지를 나타내자 국민의힘은 이를 비판하면서 현행 근로 시간은 유지하고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주 4.5일제’ 도입을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근로 시간 단축은 지속적인 고령화로 국민연금 수급 문제와 맞물려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정년을 연장하는 문제와 함께 산업·노동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사안으로 주목 받는다. 주 4일 VS 4.5일 대선 출마를 위해 최근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월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잘사니즘’(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그 실현 방안의 하나로 주 4일제를 제시했다. 당시 그는"AI(인공지능)와 첨단 기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근로) 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창의와 자율이 핵심인 첨단과학기술 시대에 장시간의 억지 노동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전체 취업자 기준 1인당 연간 근로 시간이 2022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평균 근로 시간 1752시간보다 149시간 많은 1901시간이라는 통계를 인용하면서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 노동 시간을 줄이고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로부터 2달이 지난 14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주 4.5일제 도입을 추진하고 이번 대선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주 4.5일제를 시범 실시하고 있는 울산 중구청의 ‘금요일 오후 휴무’ 제도를 소개하면서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8시간 기본 근무 시간 외에 한 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에는 4시간만 근무한 뒤 퇴근하는 방식”이라며 “총 근무시간이 줄지 않기 때문에 급여에도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업무 공백을 막고 시민에게 기존과 같은 서비스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정원의 25% 범위 내에서 모든 직원들이 순환 방식으로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며 “기존 주 5일 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유연한 시간 배분을 통해 주 4.5일제의 실질적인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현실적인 대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주 4일제 및 4.5일제에 대해서는 “근로시간을 줄이되 받는 급여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비현실적이고 포퓰리즘적인 정책”이라며 “근로시간을 줄이게 되면 받는 급여도 줄어드는 것이 상식이라는 비판에 대해 민주당은 설득력 있는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더라도 생산성과 효율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주 4.5일제 검토와 함께 업종 특성을 고려한 주 52시간 폐지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행 근로기준법에서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1주 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고, 1일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게 돼 있다. 당사자 간의 합의가 있으면 1주 간 근로시간은 12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다. 2018년 7월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부터 시행된 ‘주52시간’ 제도다. 주 5일 근무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러한 근로시간에 대해 민주당이 줄이자는 의견을 제시하자 국민의힘은 유지하면서 유연한 시간 배분을 통해 워라밸 개선을 추진하자는 주장을 내세운 것이다. 주5일제에 ‘불금’ 탄생 우리나라에서 주 5일 근무제 도입은 2003년 8월 29일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결정됐다. 1주 44시간이었던 근로시간을 4시간 줄인 40시간으로 정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주 5일제를 2004년 7월 금융·보험업 및 공공 부문,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2011년 7월 사실상 대부분의 사업장에 해당하는 상시근로자 5명 이상 사업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하는 내용이다. 주 5일제의 도입에 따라 토요일이 휴일로 자리 잡으면서 휴일 전 금요일 밤은 불태워서 신나게 놀자는 의미를 담은 ‘불금’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주 4일제 도입으로 금요일도 휴일이 된다면 같은 방식으로 ‘불목’이 등장하게 될지 주목된다. 고도성장기의 유산인 긴 근로시간을 줄이자는 논의가 본격화된 계기는 1997년 외환위기의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김대중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정책으로 지목된다. 김영종 동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2008년 학술지 ‘현대사회와행정’ 18권 3호에 게재된 논문 ‘노동정책결정과정에 있어서 사회적 합의형성의 실패요인분석’에서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김대중 정부는 공공 부문은 물론이고 민간 부문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급증한 실업자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를 활용하고자 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1998년 2월 노동정책에 대한 사회적 합의기구로 노사정위원회가 설립되면서 근로시간 단축이 정부의 정책 의제로 부상했다. 노사정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노동계는 2002년 전면 시행을 주장한 반면 경영계에서는 2002~2007년 사업장 규모별 단계적 시행을 주장하는 등 입장이 엇갈린 끝에 결국 2002년 7월 합의가 결렬됐다. 노사의 반대 속에서 노동부가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입법예고안을 9월에 발표했고, 국무회의를 거쳐 10월 국회에 제출된 법안은 2003년 8월 21일 상임위원회인 환경노동위원회에 이어 같은 달 29일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 교수는 “정부와 여당(새천년민주당,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당정 정책조정위원회에서 주 5일제 법안을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키기로 결정하고 야당인 한나라당(현재 국민의힘)도 같은 의사를 지니고 있었다”며 “상당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합의의 결실은 전혀 보이지 않고, 행정부와 국회의 제도적 결정만 산출되는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해 당사자인 노동계·경영계 간의 합의 없이 정부·의회 주도의 제도 변화가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당시 주 5일제는 평일 연장근로시간 12시간에 더해 휴일에도 연장근로시간 16시간이 가능해 1주 최대 근로시간이 68시간이었다.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일·생활 균형 및 1800시간대 노동시간 실현’ 국정과제로 추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2018년 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같은 해 7월부터 시행되면서 1주 최대 근로시간은 현재의 52시간으로 줄었다. ‘주 4일제’ 자리 잡으려면 워라밸과 복지를 중시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주 4일제로 대표되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주 5일제 도입 당시처럼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앞서 도입된 해외 및 국내의 사례가 주목 받는다. 박지성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 등 연구진은 2024년 학술지 ‘조직과 인사관리연구’ 제48집 2권에 게재된 논문 ‘근로시간 단축(주 4일제) 관련 글로벌 동향 분석과 변화 방향 제언’에서 해외 및 국내의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근거로 근로시간 단축의 주요 이슈를 조명했다. 대표적인 해외 사례는 뉴질랜드 비영리단체인 '주 4일제 글로벌 실험(Four Day Week Global, 4DWG)’이 2022년 ‘100% 급여를 주고 80% 근무 시간으로 100% 성과를 낸다’는 100-80-100 원칙을 기반으로 기업 생산성 및 근로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6개월 간 진행한 실험이다. 미국 및 아일랜드, 영국, 호주 및 뉴질랜드, 캐나다에 본사를 둔 총 108개(최종 설문 참여 기준) 기업이 참여한 이 실험 결과에 대해 국가별 연구기관들이 작성한 보고서에서 참여 기업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미국 및 아일랜드의 경우 10점 만점에 9점, 영국은 8.3점, 호주 및 뉴질랜드는 8.2점이다. 연구진은 이 결과에 대해 “참여 산업이나 기업 수가 제한적이기는 하나 조직 밎 구성원 수준에서 긍정적인 효과들을 공통적으로 보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도 “대규모 기업이나 제조업 및 일반 서비스업에서도 보고서에서의 효과들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결과 축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 외 대표적인 해외 사례로는 벨기에가 2023년 2월부터 기존 법정 근로시간 내에서 하루 근무시간을 줄이는 유연근무 방식의 주 4일제를 공식 허용했다. 프랑스는 이미 2002년부터 1주 법정 근로시간을 35시간, 또는 연간 근로시간을 1600시간으로 규정했다. 일본에서는 히타치와 같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주 4일 근무제가 속속 도입되는 추세다. 연구진은 국내에서 임금 삭감 없는 전면 주 4일제를 도입한 사례 중 하나로 온라인 교육 기업 에듀윌을 제시하면서 성공적 정착의 관건은 결국 생산성 확보라고 진단했다. 에듀윌은 2019년 임금 삭감 없는 전면 주4일제를 전면 도입했다가 수익성 악화로 2023년 사실상 주 5일제로 돌아갔다. 연구진은 근로시간 단축의 최대 이슈로 생산성 저하 우려를 꼽으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연구진은 “투입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절대적으로 감소된다면 목표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에서 대대적인 가치 혁신이 이뤄져야 하며 이는 경영진을 포함한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구체적인 행동 방식부터 추상적인 경영 철학에 이르는 전 과정을 탈바꿈시키는 것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 4일제가 도입되더라도 성공적인 정착 여부를 좌우할 핵심은 개별 기업의 성과에 달려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다. -
김수현 "악성 게시물 고소장 제출"…악플러 향해 칼 빼들었다
서경스타TV·방송 2025.04.15 16:09:18배우 김수현 측이 악성 게시물 고소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5일 "최근 당사 소속 아티스트 김수현 씨를 향한 악의적 게시글과 댓글, 허위 사실 등이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게시 및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나 근거 없는 추측성 글과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게시해 대중에게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하고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만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악의적 비방, 허위 사실 유포, 인신공격, 성희롱 등은 가벼이 여겨져서는 안 될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 혐의로 수사기관에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그러면서 익명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가짜뉴스를 만들고 사이버불링을 초래하는 영상 및 숏츠를 제작하는 '사이버 렉카'에 대해서도 "유튜브, X(구 트위터)와 같은 해외 플랫폼에 대해서도 해외 법률대리인과 연계하여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골드메달리스트는 "이처럼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들에 추가 고소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앞으로도 명백한 범죄 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로 아티스트의 권리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마무리했다. 앞서 김수현은 고 김새론과 미성년 교제 이혹이 불거진 지 3주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은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하지 않았다"며 "저의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이 자리에서 "김새론 유족과 성명불상자인 이모,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120억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에 대해서는 스토킹처벌법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고발한 상태다. -
하루에 1억 인출하려는 고객…은행원의 이 한마디가 고객의 3200만원 지켰다
사회사회일반 2025.04.15 16:07:11서울 강서구의 한 은행에서 직원의 민첩한 대처로 3200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예방됐다. 14일 강서경찰서는 국민은행 발산점 직원 B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3일 오후 20대 A씨는 국민은행 발산점을 방문해 3200만원을 인출하려 했다. 당시 A씨는 이미 같은 날 다섯 차례에 걸쳐 1억원에 육박하는 현금을 찾은 상태였다. B씨는 A씨의 인출 행동이 의심스러워 자금 출처와 사유를 물었으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불안한 표정과 우물쭈물하는 행동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가능성을 감지한 B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며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은 상태였다. A씨는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도 모른 채 사기범의 지시에 따라 돈을 인출하려 했다. 강서경찰서장은 "최근 보이스피싱이 노년층뿐 아니라 청년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은 절대 전화로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자리 비우자 술잔에 마약 '탈탈'…목걸이·반지·현금 싹 다 훔쳐갔다
사회사회일반 2025.04.15 16:05:44함께 술을 마시던 주점 업주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먹여 2000만 원 상당 금품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실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16부(부장판사 윤이진)는 강도 혐의로 기소된 A 씨(49)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월 6일 인천시 남동구 한 주점에서 업주 B 씨(66)와 술을 마시던 중 졸피뎀 성분 약품을 먹인 뒤 2180만 원 상당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 씨가 술을 마시다가 잠시 자리를 지우자 약품을 술잔에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항거 불능상태에 이른 B 씨에게서 목걸이, 반지, 현금 등을 빼앗았다. A 씨는 6회의 동종 실형 전과를 포함해 다수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특수강도미수죄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형의 집행을 종료한 2023년 8월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아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실신한 피해자를 방치해 낙상하게 하는 등 금전적인 피해 외에도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추가 피해를 발생 시켰다"며 "피해자에게 가환부 된 1500만 원 상당의 금팔찌 외에는 피해자의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희귀병 진단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치료비 등의 문제로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태에서 이 사건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의료용 마약류인 졸피뎀은 프로포폴과 더불어 오남용이 많은 약물 중 하나다. 지난해 서울시가 졸피뎀·프로포폴 취급 의료기관 176곳을 점검한 결과 1년 6개월 간 40회에 걸쳐 졸피뎀 2240정을 처방받은 환자와 처방한 의료기관이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적발되기도 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처방의사는 업무 목적 외 사용으로, 환자는 마약류취급자가 아닌 자가 마약류를 취급하는 조항으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이집트 왕자' 넘은 K애니 '예수의 생애' …"처음부터 북미시장 노렸죠"
문화·스포츠문화 2025.04.15 16:04:11“‘예수의 생애’는 처음부터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기획했습니다. 내수 시장은 협소하고 투자를 받기도 어려워 한국에서 나중에 개봉을 하더라도 북미를 시작으로 월드와이드 개봉을 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북미에서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K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미국 작품명 The King of Kings)’ 연출·각본·제작을 맡은 장성호(사진) 모팩스튜디오 대표는 1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투자의 어려움과 코로나19 등 숱한 난관을 뚫고 10년 만에 북미 시장에서 개봉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K콘텐츠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K애니메이션은 소외돼 아쉬웠다”면서 “이번 작품이 한국 애니메이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첫 발자국이자 퍼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1일(현지 시간) 북미 3200개 극장에서 개봉한 ‘예수의 생애’는 하루 만에 701만 달러(약 100억 원)의 티켓 매출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오프닝 수입은 1910만 달러(약 272억 원)로 드림웍스의 ‘이집트 왕자(1998년·1450만 달러)’를 제치고 27년 만에 종교 소재 애니메이션 최고 오프닝 기록을 새로 썼다. 20일 부활절을 앞두고 흥행 돌풍을 이어갈 경우 수입은 제작비 360억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북미 영화 시장에서 최종 박스오피스 성적은 개봉 첫 주 수입의 4~5배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중국의 애니메이션 ‘너자2’가 글로벌 박스오피스 5위(약 3조 366억 원), 애니메이션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예수의 생애’의 흥행 돌풍은 질적으로 다르다. 관객 3억 명을 동원한 ‘너자2’의 흥행 수익 98%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나왔고 북미 개봉 수익은 1.1%에 불과해 글로벌 히트작으로 보기 어렵다. 반면 ‘예수의 생애’는 해외시장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겨냥해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한국에도 뛰어난 애니메이터와 감독·작가들이 있지만 내수 시장의 한계로 국내 작업을 포기하고 미국·중국 등 해외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장 대표는 “한국의 뛰어난 애니메이터들이 미국 디즈니·픽사 등에 많이 진출해 있다”며 “내수 시장은 작고 애니메이션 제작비는 실사 영화 못지않기에 국내에서는 투자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예수의 생애’는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자녀들에게 크리스마스 때마다 읽어주기 위해 집필한 작품을 장 대표가 직접 각색했다. 종교적인 작품이지만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한 스토리텔링을 완성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그는 “디킨스가 말썽꾸러기 막내아들에게 진정한 왕이 누구인지 이야기해주는 형식으로 만든다면 관객들이 유니크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종교 소재 애니메이션을 누가 보겠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어서 초기 투자를 받기도 어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 시장의 시각은 달랐다. 장 대표는 “미국은 청교도들이 세운 나라이기 때문에 당연히 관심을 보일 것이라 생각했고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하면 종교 애니메이션도 먹힐 것이라고 입이 닳도록 설명했다”며 “미국 프로듀서와 지인들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미국 진출을 결정했지만 미국 자본은 받지 않기로 했다. 모든 것을 통제받고 지식재산권(IP)까지 넘겨줘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의 반응을 전하며 북미 지역을 목표로 제작한다고 투자자들을 설득한 끝에 국내 투자를 이끌어냈다. 그는 “순수 국내 자본으로 제작해 미국 배급사 중 8위 정도인 에인절스튜디오에 배급을 맡겼다”고 했다. 에이인절스튜디오는 기독교 콘텐츠를 비롯해 비폭력적이고 비선정적인 가족 영화를 주로 배급한다. 코로나19로 제작이 중단되는 위기를 겪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코로나19로 일거리가 사라진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대거 더빙 작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 작품에는 오스카 아이작, 피어스 브로스넌, 케네스 브래나, 우마 서먼, 마크 해밀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국내에서는 7월 말 개봉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한국어 더빙판을 준비하느라 국내 개봉이 늦어졌다”며 “감사하게도 훌륭한 배우들이 더빙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
김포우리병원, 美 뉴스위크 100대 병원 5년 연속 선정
사회전국 2025.04.15 16:01:26경기 김포우리병원은 최근 세계적 권위의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 세계 최고 병원'에 대한민국 최고의 100대 병원으로 5년 연속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뉴스위크는 독일 글로벌 조사 기관 스타티스타와 협력, 30개국 의료 전문가 및 환자 추천, 만족도 등을 기반으로 전세계 2400개 병원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세계 최고 병원 순위를 발표했다. 평가 항목은 의사, 보건 전문가, 병원 관리자 대상 설문조사(40%), 의료성과 지표(37.5%), 환자 만족도 조사(17.5%), 자가 평가(PROMs)(5%) 등으로 구성됐다. 국내 병원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중환자실·급성 질환·암·약제 관련 적정성 평가와 환자 경험 평가 결과가 평가에 반영됐다. 평가 결과 김포우리병원은 비대학 병원 중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1위를 획득했다. 이번 결과를 통해 김포우리병원은 우수 의료진 초빙, 첨단 의료 장비 및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대학병원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춰진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임을 인정받았다. 고도현 김포우리병원 병원장은 "대한민국 100대 병원에 5년 연속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준 지역 주민들과 맡은 역할을 다해온 임직원들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진행 중인 신관 증축, 본관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규모 확장과 함께 진료 역량이 더욱 강화돼 최고 수준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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