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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밀러로 웃는 삼성에피스…1분기 영업익 2배 '껑충'
문화·스포츠헬스 2025.04.24 16:32:26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량 성장했다. 국내외 인허가를 마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가 본격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마일스톤 수령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과거 연간 실적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에피스는 올 1분기 매출 4006억 원, 영업이익 1280억 원을 기록해 3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 2022년 17%, 2023년 16%, 2024년 13%로 15% 안팎이었던 최근 몇 년간에 비해 2배 가량 상승한 것이다. 유럽 시장을 필두로 기존 제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산도스는 지난해 7월 유럽에서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가 최근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 2016년 출시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도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동등한 효능과 안전성을 가졌지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개발단계에서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지만 판매가 시작되면 특별한 비용이 추가되지 않아 이익률이 높은 제약산업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다. 삼성에피스는 창사 4년 만인 2016년 첫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8개 제품을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다. 삼성에피스 관계자는 “고환율 속에 기존 제품의 매출이 확대되고 판관비가 일부 줄며 이익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1분기 실적은 마일스톤 수령 없이 순수 판매 수익으로 이뤄졌다. 삼성에피스는 지난해 2분기 매출 5299억 원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파트너사가 제품 개발과 품목허가 등의 명목으로 지급한 마일스톤이 전체 매출의 41%(2205억 원)를 차지했다. 올해 삼성에피스의 마일스톤이 전년(약 2700억 원) 대비 9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며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올 1분기 실적으로 이를 불식시킨 셈이다. 시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 판매 본격화로 삼성에피스가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라인업에서 ‘피즈치바’와 ‘에피스클리’가 미국 시장에 더해지면 추가 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마일스톤을 제외하고도 고마진 제품 중심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이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
트럼프 한마디에 환율 또 급등…원·달러 환율 1430원대로 [김혜란의 FX]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4.24 16:30:37원·달러 환율이 24일 미국과 중국간 통상 갈등 완화 기대에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14.4원 오른 1435.0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날보다 6.4원 오른 1427.0원으로 출발한 뒤 오후 3시에는 1430원대로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을 향한 관세율 조정 시사에 달러화는 반등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다시 100선을 노리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2~3주 내 협상중인 90여개 국가들과 관세율을 조정할 것”이라며 “그 안에는 중국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역성장 우려가 현실화하자 원화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은의 2월 전망치 0.2%보다 0.4%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시장은 ‘한미 2+2 통상 협의’에 주목하고 있다.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 되면 수출 불확실성을 걷힐 수 있는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이날 저녁 9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 등과 만날 예정이다. -
中 징동닷컴, 인천·이천에 물류센터…한국 시장 노린다
산업생활 2025.04.24 16:29:31중국 최대 e커머스 기업인 ‘징동닷컴’이 한국에 자체 운영 물류센터를 개설했다.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와는 달리, 국내 e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전에 물류 시장을 먼저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징동닷컴 산하 물류기업 징동로지스틱스(JD Logistics)의 한국 법인 징동코리아는 최근 인천과 경기 이천에 자체운영 물류센터를 개설했다. 징동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47위에 오른 중국 최대 리테일 기업으로 자사 리테일 주문의 90% 이상을 24시간 내 배송하고 있다. 자회사 징동로지스틱스는 19개국 이상에서 100여 개의 해외창고를 운영 중이며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 ‘2~3일 내 국제 배송’ 또는 일부 지역 ‘1일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징동코리아는 국내 물류센터 2곳을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3PL(제3자물류)과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과 일부 경기도 지역에서는 12시간 내 배송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이천 센터는 펫커머스 기업 전용 물류센터다. 자동포장기 등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피킹·패킹 효율을 극대화하고, 반려동물 식품의 특성상 유통기한 관리가 중요한 제품군에 맞춘 단위 저장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징동은 펫커머스 제품을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 최단 12시간 내 가져다주는 ‘빠른 배송’을 실현하고 있다. 인천 물류센터는 미국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의 3PL과 국내 뷰티 기업의 수출을 위한 전용 창고로 통합형 공급망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는 징동닷컴이 국내 물류센터 개설을 발판 삼아 e커머스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징동닷컴의 경우 다른 나라에서도 직접 진출을 하기 전에 일단 물류센터 인프라를 먼저 구축하는 프로세스를 거쳐왔다”면서 “이번에도 한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시장 탐색 차원에서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징동닷컴이 국내 e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면 이른바 C커머스(중국 e커머스) 간 한국 시장 공략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국내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지 만 2년 만에 쿠팡에 이어 업계 2위 자리를 꿰찼지만, 아직 물류센터는 마련하지 못했다. 테무 역시 직진출 선언 이후 올해 3월 C커머스 가운데 최초로 경기도 김포에 초대형 물류센터 장기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e커머스 시장에도 지각 변동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징동닷컴은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만큼 오픈마켓 형태인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와는 다르게 물건을 직매입해 배송한다”면서 “직매입이면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더 크기 때문에 국내 업체 중에선 쿠팡이 가장 긴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HD현대미포 '깜짝 실적'에 52주 신고가 경신[줍줍 리포트]
증권국내증시 2025.04.24 16:29:23HD현대미포(010620)가 1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24일 주가가 15%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 대비 15.11% 오른 15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2주 신고가도 경신한 가격이다. 주가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 후반 실적 발표 직후 오름폭을 키워 장중 고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HD현대미포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8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110억 원 영업손실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 183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17억 원으로 2361.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홍준표 측 "한동훈, 국민통합에 재나 뿌려"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4.24 16:29:21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측이 24일 집권 이후 이재명 민주당 세력과 함께 가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한동훈 예비후보가 ‘친명연대’라고 비판하자 “국민통합을 위한 큰 걸음에 재나 뿌리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성배 홍준표 캠프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 탄핵을 선동한 한동훈 후보는 국민통합을 위한 큰 걸음에 재나 뿌리겠다는 것이냐”며 “홍준표 후보는 오늘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대통합을 위한 대전환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세력뿐만 아니라 한덕수 권한대행,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민주당 비명계도 함께 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대선 승리 이후에는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과도 함께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한동훈 후보는 '친명연대'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 후보는 홍 후보 발언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조급해도 ‘이재명 세력과 함께 하겠다’니요. '조국수홍'도 모자라서 '친명연대'까지 하느냐"고 썼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분열과 갈등의 사회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통합을 주장한 후보의 진정성을 왜곡하고 비아냥으로 홍준표 후보를 비방하고 있다”며 “여소야대의 국회상황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야당과의 협치는 당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동훈 후보는 탄핵 당시 당대표로서 당내 의원들이 탄핵을 일주일만 늦춰서 대통령에게 시간을 주자, 하야하는 방향을 가자는 요구를 묵살하고 대통령 직무정지를 요구했다”며 “당대표가 된 이후 수시로 대통령과 대립하고 갈등하여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한 한동훈 후보가 국민통합을 비난하고 있다”고 역공을 펼쳤다. 이 대변인은 “당내 분란만 일으키고 편가르기만 하는 후보가 우리당 후보가 되면 절대 이번 선거를 이길 수 없다”면서 당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파이낸셜 보험DB 서비스 진출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4.24 16:27:33카카오페이에 이어 네이버파이낸셜이 마이데이터 기반 보험 데이터베이스(DB·Data Base) 서비스에 나선다. 이로써 ‘네카토’로 불리는 정보기술(IT) 업체가 모두 보험DB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4일 네이버파이낸셜의 ‘보험 상담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판매 및 중개 업무’와 관련된 부수 업무 신고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최근 카카오페이는 ‘보험 추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판매 및 중개 업무’를 부수 업무로 신고하고 보험 업계에 마이데이터 기반 보험 DB를 제공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토스도 이용자의 정보를 활용한 보험 DB를 자회사 GA인 토스인슈어런스에 제공해왔다. 보험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이름과 성별·나이·전화번호 등의 정보가 거래되고 있다. 관련 정보 1건당 싸게는 몇 천 원에서 많게는 10만 원 넘게 거래되고 있다. 소비자의 보험 가입 의지나 관심이 확인된 DB는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시장에서는 IT 업체들이 갖고 있는 보험 DB를 양질의 정보로 평가하고 있다. 압도적인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형성된 빅테크 DB 활용 시 계약 성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보험 영업 시장의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사와 GA 등의 판매 조직에서는 DB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네이버와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파이낸셜까지 보험 DB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대형 보험사와 GA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도형 통합교통 플랫폼 '똑타' 상복 터졌다…4관왕 달성
사회전국 2025.04.24 16:23:42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경기도형 통합교통 플랫폼 ‘똑타’가 모바일 앱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2025’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4일 경기교통공사에 따르면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는 우수한 모바일 앱을 선정하는 앱 시상식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한다. 똑타는 소비자 리서치, 산학 전문가 심사를 통해 앱의 신뢰성과 차별성에 초점을 맞춰 전문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 외에도 공사는 ‘앱 어워드 코리아’에서 두 차례 대상을, 2024년 경기도 적극행정우수사례에서 똑타로 ‘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똑타 앱은 똑버스와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공유 자전거, 택시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앱으로 호출 및 결제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경기도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따라 승차지점과 경로를 유동적으로 변경해 최적 경로를 제안하며 교통약자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똑버스 전화 호출 및 똑버스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똑버스는 도내 고양·수원·양주·이천 등 16개 시·군 39개 지역에서 230대가 운행 중이며 점차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공유PM 및 공유 자전거는 도내 23개 시·군에서 약 2만 8000대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똑타는 강화된 면허 인증 절차를 도입하고 PM 안전수칙 카드뉴스를 제공하는 등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PM 이용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경기도 어린이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과 연계,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소년이 똑타 앱으로 공유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건당 1000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똑타가 대중교통 활성화 및 스마트 교통서비스 혁신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됐다"며 "앞으로 UAM, 주차장, 카쉐어링 등 연계 수단을 확대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강석훈 산은 회장 “HMM 지분 매각 심각하게 고민”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4.24 16:21:23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산은의 HMM 보유 지분을 팔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23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정부 합의를 거치는 것을 기다리기에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이 지분 매각 의지를 내비친 것은 HMM의 주가 향방에 따라 산은의 재무구조가 크게 출렁이기 때문이다. 산은의 HMM 지분 보유 비율은 24일 기준 36.02%다. HMM의 주가 상승으로 이 비율이 올라가면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낮아지는 구조다. BIS 비율은 자기자본을 투자금을 포함한 위험 가중 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 당국은 13%를 은행의 건전성 유지를 위한 마지노선으로 두고 있다. 강 회장은 “HMM 주가가 1000원 오르면 BIS 비율이 9bp(0.01%포인트)가량 떨어진다”면서 “주가가 지금보다 5000~6000원 올라간다고 가정하면 산은의 BIS 비율은 13% 초반까지 낮아진다”고 우려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환율이 널뛰기하면서 산은의 재무 부담이 커진 만큼 HMM 지분을 조기에 정리할 필요성이 크다는 게 강 회장의 판단이다. 강 회장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산은이 공적자금을 투입해 100% 회수한 유일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산은을 포함한 아시아나 채권단은 2월 그간 지원한 정책자금 1조 3800억 원을 전액 상환 받았다. 지난달 자회사 편입 작업을 마친 KDB생명에 대해서는 “아픈 손가락”이라고 짚었다. 강 회장은 “현재 인수하겠다는 기업이 없는 만큼 밸류업을 한 다음 매각하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
"매출금 입금하라" 또 내용증명 보낸 홈플러스
산업생활 2025.04.24 16:20:54홈플러스의 포스기 사용을 놓고 입점업체와 홈플러스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홈플러스가 자체 포스기를 쓴 입점업체에 매출금 입금을 지속적으로 독촉하면서다. 영세한 업체들은 가뜩이나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매출이 하락한 데다, 홈플러스의 압박까지 거세지고 있다며 이중고를 토로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입점업체 40여 곳은 22일 홈플러스로부터 내용증명(공문)을 받았다. 이들은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된 이후 홈플러스 본사 포스기 대신 자체 포스기를 사용하는 곳이다. 홈플러스로부터 내용증명을 받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동안 홈플러스는 입점업체에 본사 포스기를 사용하게 한 뒤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임차료로 뗀 후 나머지를 돌려주는 사후 정산 방식을 적용해왔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정산금을 떼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지난달부터 일부 입점업체들은 자체 포스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홈플러스가 3월 매출금을 확보하지 못 하게 되자 업체들에게 매출 입금을 독촉하는 것이다. 최근 한 점주가 받은 내용증명은 “자체 단말기 사용으로 인해 매출 누락이 발생해 당사(홈플러스)의 회생절차 조기 종료를 위한 노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판매대금의 원활한 정산 및 지급을 위해 4월 25일까지 매출대금을 입금해주길 요청드린다”고 명시했다. 두 차례 내용증명을 받은 입점업체들은 홈플러스가 영세한 업체에 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아가방, 에잇세컨즈, 쉬즈미스 등의 브랜드 입점사에 대해서는 자체 포스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영세 업체에는 자체 포스기를 사용하려면 계약을 변경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추가로 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홈플러스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임대점주는 “홈플러스로부터 계약을 변경하려면 월별 최소 개런티하는 보증금의 12개월 치를 기존 보증금 외에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고 들었다”며 “홈플러스가 당장 6월에도 영업을 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보증금을 어떻게 추가로 내느냐”고 말했다.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입점업체들의 매출 하락도 본격화되고 있다. 할인행사가 계속 진행 중이지만 홈플러스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은 급감한 탓이다. 경기도의 한 홈플러스에 입점한 A 카페는 최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하락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홈플러스 포스기 사용은 원활하고 투명한 정산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점주에게 계약사항에 대한 이행을 요청하고 있다”며 “정산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입점업체들의 다양한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잠실역 무인창고서 수십억 절도' 40대 창고 직원 징역 4년
사회사회일반 2025.04.24 16:19:11서울 송파구의 임대형 창고에 보관된 현금 수십억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창고 관리자 심 모(45)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부장판사 이중민)은 24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기소된 심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심씨는 지난해 9월 관리 업무를 맡은 송파구 잠실역 인근의 한 임대형 창고에서 현금 67억여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범행 발생 12일 후 도난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심씨를 경기 수원에서 붙잡았으며 은닉처에서 39억 2500만원을 회수했다. 재판부는 이날 실형을 선고하고 "피고인은 창고 관리업체 직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고객이 임차 중인 공간에 권한 없이 침입해 범행했다"며 "7일간 준비를 거쳐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절취했고, 범행 은폐 및 은닉 방식에 비춰볼 때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절취액 중 상당 부분이 압수됐지만 여전히 상당 부분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고으며 피해 회복도 자신의 반성에 의해 이뤄진 게 아니라 대규모 수사력이 투입된 결과"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범행을 뉘우치고 동종 범죄 처벌 전력이 없어 유리한 정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씨는 재판 과정에서 객관적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훔친 금액이 42억 원 상당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인정하고 있는 약 43억원을 초과해 67억여원이 있었다는 점을 의심의 여지 없이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
LG디스플레이 '적자 터널' 뚫었다…OLED에 집중 투자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4.24 16:18:49LG디스플레이(034220)가 3년 만에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과 원가 절감을 통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로 고객사의 선주문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653억 원, 영업이익 335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1분기 흑자는 2022년(영업이익 383억 원) 이후 3년 만이다. 영업손실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웃돈 ‘깜짝 실적’으로 적자 고리를 끊어낸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는 매출 2조 2754억 원, 영업손실 307억 원이다.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지만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이 효과를 봤다. 1분기 매출 중 OLED 제품 비중은 지난해 동기 대비 8%포인트 확대된 55%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정책에 대비한 고객사의 선주문이 증가한 것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LG디스플레이는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를 추진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2조 2000억 원에 매각을 완료, OLED 중심 사업 재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매각 대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OLED 사업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기존 미국과 유럽 고객사에 더해 아시아 고객사들이 더해지면서 향후 3년간 OLED 매출이 3배 뛸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관세정책의 여파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요인은 없다고 봤다. 김성현 최고재무책임자는 “변동성이 많은 상황이지만 제품이 미국으로 직접 수출되는 일은 거의 없다”면서 “공급망관리(SCM)상 문제가 발생하거나 이슈가 있는 현격한 부분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009830)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945억 원, 영업이익 303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매출 1조 5992억 원, 영업이익 1362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 부문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적자를 내고 4분기 6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냈는데 석 달 만에 영업이익이 두 배 성장한 것이다. 케미칼 부문은 주요 범용 제품의 공급 과잉이 지속된 탓에 912억 원의 적자를 냈다. 2023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로 누적 손실 규모는 2915억 원에 이른다. -
카페24, 아모레퍼시픽 위한 D2C 스토어 구축 지원
산업IT 2025.04.24 16:17:10카페24가 글로벌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하위 브랜드 공식 소비자 직거래(D2C)스토어 구축 사업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카페24는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인 ‘일리윤’ ‘비레디(B.Ready)’ ‘메이크온(makeON)’ 등 3곳의 D2C 구축·운영 과정을 지원했다. '아윤채', '라보에이치' 등 기존에 구축·운영한 브랜드까지 포함하면 총 5개다. 카페24가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중시한 것은 멤버십 기능 구현이다. 브랜드 메이크온의 경우 신규 가입자와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별로 등급을 나눠 상황에 맞는 혜택을 제공한다. 동시에 브랜드별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공식 스토어에서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비즈니스 환경도 지원했다. 일리윤과 메이크온은 온라인 스토어 내에 마련한 스토리 탭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해 상호 작용 요소를 높였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업 규모별 맞춤 전자상거래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카페24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활용해 스토어 구축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하고 브랜드마다 차별화된 정체성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K뷰티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한 각 브랜드의 독창적인 경쟁력을 온라인 환경에 성공적으로 구현하도록 지원했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대형 기업과 협업을 이어가 카페24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의 전문 역량을 계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하나금융, 장애인 거주시설 15곳 개보수 지원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4.24 16:14:41하나금융그룹은 노후 장애인 거주시설 15곳에 대해 개보수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 복지법 상 평가점수 C등급 이상인 곳이다. 구체적으로 △개소 10년 이상 경과 △해당 건물 화재보험 가입 △5년 이내 이전 계획 없는 시설 △최근 3년 동안 기업이나 지자체를 통해 유사 사업을 지원받은 내역이 없는 시설 등이 대상이다. 하나금융은 장해인 거주시설 10곳에 대해서는 친환경 차량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조금이나마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을 하게 되시길 바란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두 행복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도록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삼성重, 1분기 영업익 1200억…전년比 58%↑
산업기업 2025.04.24 16:12:26삼성중공업(010140)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 4943억 원, 영업이익 1231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 58.0% 증가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매출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분기 마다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 해양 공사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연간 6% 수준의 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삼성중공업 측은 기대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연간 수주 목표 98억 달러(약 14조 541억 원)의 22% 수준인 22억 달러(16척)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 매출 10조 5000억 원, 영업이익 6300억 원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라며 “수익성이 좋은 LNG 운반선, F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OCI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 487억원 흑자 전환…"텍사스공장 순항"
산업산업일반 2025.04.24 16:12:16OCI홀딩스(010060)는 올해 1분기(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87억 원으로 1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8% 늘어난 9465억 원, 당기순손실은 15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 8540억 원, 영업손실 1078억 원, 당기순손실 820억 원이었다.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테라서스를 비롯해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 엔터프라이즈, 도시개발사업 자회사 DCRE 등 주요 자회사들이 흑자 전환하며 영업이익률 5.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OCI 테라서스는 기존의 장기공급계약(LTA) 고객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미국으로부터 반덤핑·상계관세법(AD·CVD)가 부과되지 않은 동남아 국가에서의 판매량 증가로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2분기에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따른 고객사의 수주량 감소에 맞춰 일부 생산 라인의 가동 조절을 통한 전략적 재고관리를 고려 중이다. OCI 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 OCI 에너지의 경우 260MW(메가와트) 규모의 선 로퍼(Sun Roper)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 지연이 최종 마무리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올 상반기 럭키7(100MW), 페퍼(120MW) 등 총 220MW 규모의 프로젝트 매각을 목표로 고객사와 협의 중이다. DCRE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은 현재 3, 4단지(2643세대) 입주 완료 및 6단지(1734세대)의 공사 진행률이 반영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청약이 완료되는 7단지(1453세대)의 분양이 2분기 내 완료될 예정이다. 회사는 지속되는 미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아프리카, 중동 등 저관세 국가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OCI 테라서스의 폴리실리콘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총 2GW(기가와트) 규모의 텍사스 셀 공장을 세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총 2억 6500만 달러(약 3800억원)를 투자해 내년 상반기 1GW의 셀 생산에 돌입하고, 하반기 1GW 규모의 점진적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캐파)을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태양광 손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 부지에 20만평방피트(약 5천600평) 규모의 시설 확장을 완료했고, 텍사스주 정부로부터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공업 용수 등 필수 인프라 설치를 위한 각종 인허가를 이미 확보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미국의 상호관세와 대중국 규제 강화에 따른 대대적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주로 수입에 의존하던 미국 내 셀 생산 및 공급이 현저히 부족해진 상황”이라며 “현지 부품을 사용한 프로젝트에 추가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DCA 조항에 부합하는 셀을 생산하게 되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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