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엄마 등록금 '700만원'이래"…등골 빠지면서 겨우 대학 보낸 부모들 '한숨'
사회사회일반 2025.02.03 20:40:59전국 대학교 4분의 1 이상이 올해 학부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25곳은 등록금 평균 인상률이 5%대에 달했고, 일부 대학은 교육부가 정한 상한까지 등록금을 올리기로 했다. 2일 각 대학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 인상을 의결한 대학은 총 5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학알리미 기준 분류상 4년제 대학교 189곳과 교육대학 10곳 등 총 199곳의 28.1%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톨릭대(4.65%), 경기대(5.2%), 경희대(5.1%), 고려대(5.0%), 단국대(4.95%), 덕성여대(4.85%), 동국대(4.98%), 동덕여대(4.2%), 상명대(4.95%), 서강대(4.85%), 성균관대(4.9%), 성신여대(5.3%), 숙명여대(4.85%), 아주대(5.2%), 연세대(4.98%), 원광대(4.85%), 이화여대(3.1%), 인하대(5.2%), 중앙대(4.95%), 한국외대(5.0%), 한양대(4.9%) 등이 인상을 확정했다. 이 중 5%대 인상률을 의결한 대학은 총 25곳이었다. 서울시립대, 부산교대, 한국교원대 등 10곳은 교육부가 정한 상한선인 5.49%나 혹은 그에 거의 근접하게(5.4% 이상) 인상할 예정이다. 작년 26개교가 등록금을 올린 것을 고려하면 이미 두배가 넘는 대학이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아직 올해 등록금을 결정하지 못한 대학 중에도 상당수가 인상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어 인상 대열에 합류하는 대학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대학에는 서울 주요 사립대와 지방 소규모 대학들이 주로 포함됐다. 서울대와 국가거점국립대 9곳을 비롯해 국립대는 대부분 동결을 결정했으나 교대는 국립대라도 인상으로 기운 쪽이 많았다. 2024학년도 기준 대학 평균 등록금은 연 682만원이다. 2020년 672만원 대비 불과 10만원(1.5%) 오르는 데 그쳤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 100에서 지난해 말 114.91로 14.9% 상승했다. 이처럼 대학 등록금이 제자리걸음을 한 이유는 2009년 이후 정부가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동결 기조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등록금을 올릴 경우 국가장학금 Ⅱ유형 국고 지원을 제한하면서 사실상 등록금 인상을 억제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등록금을 올리지 못하면서 대학의 재정난이 커졌고 대학가에서는 ‘영어유치원(영유아 영어학원)보다 싼 대학’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까지 나왔다. 교육부는 올해도 대학에 등록금 동결을 강하게 요청했다. 대학의 어려움에 공감하지만 민생 경제의 어려움과 엄중한 시국 상황을 고려해달라는 취지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도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선 경제도 어렵고 민생도 어려운 상황이라 대학이 조금 더 참아달라는 요구가 있다”며 협조를 구했다. -
경찰, ‘법카 유용 의혹’ 이진숙 방통위원장 수사
사회사회일반 2025.02.03 20:37:43경찰이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3일 대전유성경찰서는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이 위원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전 MBC 사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법인카드를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 위원장을 고발한 시민단체 등은 이 위원장이 주말과 휴일에 최고급 호텔이나 고가 식당, 유흥업소 등에 1억4279만 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7월 31일 이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는 이 위원장이 관계회사 접대를 이유로 1559만 원 상당의 와인을 대량 구매한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말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대전MBC에 방문해 현장검증을 마친 뒤 이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 위원장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이같은 의혹에 대해 “주어진 한도 내에서 규정에 맞게 사용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국회는 지난해 8월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지만,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 4대 4 동수로 6인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파면 결정을 받지 못했다. 이에 헌재는 지난달 23일 탄핵소추 기각을 결정했으며, 이 위원장은 업무에 복귀했다. -
이준석, '대권 출마' 시사에 고민정 "혐오정치로 세대교체? 자격이 되느냐"
정치정치일반 2025.02.03 20:37:2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존 F 케네디,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등 40대 미국 대통령들을 언급하며 대권 도전에 대해 시사하고 나서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혐오정치'를 기반으로 정치를 시작했다"고 날을 세웠다. 고 의원은 3일 이 의원의 대권 도전과 관련해 개인 SNS를 통해 '혐오의 정치로 세대교체를 이룰 순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세대교체론'에 대해서는 반갑다"면서도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이 세대교체를 말할 자격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흔쾌히 동의되지 않는다. 생물학적 나이가 모든 걸 상쇄해주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고 의원은 이 의원의 지난 정치 행보에 대해 "'포퓰리즘'을 거리낌없이 활용했고 소수자들의 '인권' 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일쑤였다"라며 "소수자와 약자 배제에 기반한 포퓰리즘에 기대선 나와 다른 이들을 통합해낼 수 없다"고 날선 비판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의 등장은 혐오와 갈라치기를 우리 정치의 전면에 내세우는 일이 될 것"이라며 "무척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되고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개혁신당 소속으로 경기 화성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 의원은 오는 3월 31일로 만 40세가 돼 대선 출마 자격을 획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젊음의 상징인 홍대입구역 부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암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며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반드시 건너야 할 바다라면, 저는 주저 없이 먼저 그 바다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존 F. 케네디는 43세에 미국 지도자가 되어 사람을 달에 보냈고 토니 블레어도 43세에 영국에 '제3의 길'을 제시했고 46세의 빌 클린턴은 IT를 중심으로 미국의 중흥기를 이끌었, 46세의 버락 오바마는 흑인 최초로 미국의 대통령이 됐다"며 "선진국에서 태어나 자란 우리 세대가 이제 대한민국을 선진국에 걸맞게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자"고 전했다. -
하경식 대표 "작년 1조대 빅딜 등 1.7조 성과…매년 1개 이상 기술수출 할 것"
산업산업일반 2025.02.03 20:33:47제이랩스는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J&J)이 운영하는 바이오기업 육성 프로그램(엑셀러레이터)이다. 2012년 설립 이후 세계 곳곳의 바이오벤처·의료기술기업 1000여 곳을 지원해 1094억 달러(약 145조 원) 투자금을 유치하고 57개 기업을 상장하는 성과를 냈다. 제이랩스의 심사를 통과한 바이오기업은 연구실 임대, 비임상·임상 연구 자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창업 4년 만에 1조 원대 ‘빅딜’을 성사시켜 제약·바이오 업계를 놀라게 한 바이오텍이 있다. 주인공은 이중항체 기술로 항체신약을 개발 중인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을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신에 1조 3000억 원에 기술수출했다. 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 딜이었다. 2개월 뒤에는 중국 화동제약에 4309억 원에 기술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IMB-101를 “자식 같은 존재”라고 부른다. IMB-101은 HK이노엔,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CJ헬스케어(HK이노엔) 신산업 전략수립 과정에서 항체 파이프라인이 축소되자 당시 바이오부문장이던 하 대표가 아이엠바이오로직스를 창업해 기술도입했다. IMB-101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OX40L과 몸 안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TNF-α의 반응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 치료제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경쟁사로 꼽히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는 이중항체가 아닌 낙타항체 형태의 ‘나노바디’라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더 경쟁력이 있다는 게 업계 전반의 평가다. 하 대표는 올해를 “제2의 창업의 해”라고 정의했다. 그는 “창업 계기가 된 IMB-101을 기술수출한 만큼 올해 두 번째 창업한다는 마음으로 신규 과제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만들어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술수출을 해마다 한 건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하 대표는 기술수출에 가장 근접한 후보로 미공개 물질인 ‘IMB-106’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자가면역질환에서 베스트 인 클래스 약이 되길 기대한다”며 “상반기 중 물질을 확보하고 하반기에 평가를 진행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물질인 만큼 기술수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빅딜은 하 대표의 전략적 선택의 결과였다. 하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아이엠바이오 물질에 관심은 있었지만 후기 임상 단계를 원했다”며 “하지만 후기 임상까지 끌고 가기에는 재정 등 현실적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려면 독자 개발로는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글로벌 빅파마가 원하는 수준까지 임상을 진행해줄 수 있는 중간 다리로 내비게이터 메디신에 기술수출한 이유다. IMB-101 연구에만 집중하고 있는 네비게이터 메디신은 최근 글로벌 벤처캐피탈(VC)에서 1억 달러 자금 조달을 완료해 안정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 대표는 “빠른 시간 내에 인체 개념증명(PoC)데이터를 만들어 더 큰 규모의 기술수출 또는 인수합병(M&A) 통해 약물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대표가 제이랩스 프로그램에 가장 기대하는 점은 글로벌 네트워킹이다. 그는 “J&J라는 ‘잠재적인 수요자’에게 멘토링을 받는 만큼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연구 과제의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개발 방향을 잡고 기술수출 자문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창업 5년차를 맞았다. 연말 또는 내년 1분기 중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한다. 상반기 중 기술성 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 대표가 꿈꾸는 ‘10년차’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10년차에는 글로벌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수준의 바이오텍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
소프트뱅크·오픈AI, 日에 생성형 AI 합작사 신설
국제기업 2025.02.03 20:27:38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일본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합작사를 설립한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일본 기업 500여개 사가 참가한 도쿄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합작사 이름은 ‘SB 오픈AI 재팬’으로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새로운 중간지주사와 오픈AI가 각 50%씩 출자한다. 합작사는 ‘크리스털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의 기업용 AI를 개발한다. 기업별로 인사, 마케팅 등 데이터를 집약해 고객 응대나 문서 작성 등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소프트뱅크그룹 자회사들이 우선 도입해 이용료로 오픈AI에 연간 4500억 엔(약 4조 2477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대기업용 최첨단 AI를 세계에서 최초로 일본에서 시작한다”며 “기업 내 최첨단 지성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올트먼 CEO도 “일본을 시작으로 (각국의 실정에 맞는) 현지형 모델을 전 세계에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소트프뱅크와 오픈AI는 지난달 21일 오라클과 함께 AI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만들고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약 718조억 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오픈AI에 150억~250억 달러를 직접 투자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손 회장과 함께 이날 저녁 도쿄 총리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예방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번 면담에서 “일본과 미국이 AI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며 손 회장 등에게 협조를 당부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 허승범 기조실장 직무대리 등 4실장 임명장 수여
사회전국 2025.02.03 20:23:55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도청에서 허승범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와 손임성 도시주택실장, 이계삼 균형발전기획실장, 정두석 경제실장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김 지사를 도와 민선 8기 후반기를 이끌어간 핵심 인물들이다. 김 지사는 이날 임명장을 수여하며 “경기도에 제일 주축이 되는 실장 네분 축하드리고 도의 중심을 잘 잡아주시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나라가 많이 어렵다. 앞으로 더 힘들 거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공직자가 중심 분명히 잡고 어떻게 하면 좋은 기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특별히 생각해주길 바란다. 저부터 노력하겠다”면서 “지금은 정상적이지 않고 잘못된 것을 제대로 잡아가는 시기다. 어려운 경제와 힘든 민생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주고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승범 실장은 김포부시장,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장, 복지국장과 경제실장을 거쳐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에 임명됐다. 특히 기획담당관과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하며 도정과 기획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로 선임됐다. 손임성 도시주택실장은 도시정책관, 부천부시장, 화성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신도시개발과장, 건설안전과장, 도시정책과장 등 도시개발 관련 요직을 두루 거치며 도시 개발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손임성 도시주택실장과 자리를 맞바꾼 이계삼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광교개발사업단장, 도시기획과장, 건설본부장, 철도항만물류국장 등을 지냈다. 도시주택실장을 역임하면서 경기북부 대개발을 기획·추진한 전문가로, 북부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으로 경기북부 도민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기획조정관인 정두석 경제실장은 행정안전부 주민과장,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행정안전부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치며 경제분야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우원식 의장, 美·유럽 특별방문단에 친서 전달
정치정치일반 2025.02.03 20:22:13우원식 국회의장은 3일 의장 특사로 미국과 유럽을 방문하는 의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영국 총리 등 각국 주요인사에 보내는 친서를 전달했다. 우 의장은 “12·3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이후 대한민국을 향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고, 국회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빠른 속도로 회복시키고 있다는 점을 전해 달라”고 말했다. 미국 특별방문단에게는 “새 정부에서도 양국 기업의 성장과 지속적인 경제 발전이 가능하도록 한미동맹에 대한 대한민국과 국회의 굳건한 의지를 잘 전달해 주길 바란다”며 “지난 1월 워싱턴DC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에 대한 깊은 애도의 마음 역시 함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럽 특별방문단에는 “영국과 EU, IPU까지 방문할 계획인 만큼, 대한민국과 영국, 그리고 각 기관 간의 우호적인 협력 관계에 대한 의지를 유럽에 잘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특별방문단은 정동영·김영호·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경태·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0일부터 15일까지 방문국 주요 인사들을 만난다. 유럽 특별방문단에는 한정애·권칠승·박상혁 민주당 의원, 유상범·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유럽 특사단의 일정은 5일부터 12일까지다. -
"17층에도 사람 있어요"…금쪽이 된 '카카오' 다시 국민주로 부활할까
증권증권일반 2025.02.03 20:13:02국민주로 불리던 카카오가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다 볕들 날이 찾아왔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가 방한해 카카오와 협력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에 카카오 주가가 오름세다. 3일 증시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450원(9.00%) 오른 4만 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 주가가 장 중 4만원 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오는 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 1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워크숍을 연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올트먼 CEO를 비롯한 회사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트먼 CEO는 방한 중 카카오와 협업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사전에 업무협약 관련 내용도 이미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에도 7.27%(2600원) 상승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가성비 AI 모델을 선보이면서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자체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처음 공개하고 올해 본격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는 한때 '국민주'로 불렸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에 모빌리티, 통신, 커머스 등 이른바 비대면 사업의 최선봉에 있으면서 미래형 기업의 대표주자가 돼 주가가 17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소액주주도 200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오히려 발목을 잡으면서 실적과 주가가 동반 부진하자 지난해 상반기 기준 소액주주수는 178만명까지 줄었다. 2021년 72조원까지 치솟았던 시가총액도 현재 16조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 2022년 1월3일 11만4500원에서 금리 인상과 함께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11월에는 3만원대까지 내린 바 있다. -
래미안 원페를라 특공, 84.7대 1…'마지막 줍줍'에도 구름 인파 [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2.03 20:11:07올해 서울 강남권의 첫 분양 단지인 ‘래미안 원페를라’의 특별공급에 1만 8000개가 넘는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서울의 마지막 ‘줍줍(무순위 청약)’ 단지로 꼽히는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1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3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 특별공급에는 214가구 모집에 총 1만 8129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84.7대 1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생애 최초 공급에 8083명이 접수해 신청자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신혼부부(6611명), 다자녀 가구(3106명), 노부모 부양(212명), 기관 추천(117명) 순이었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방배6구역을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109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4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분양가는 전용 59㎡(25평) 16억~17억 원대, 전용 84㎡(34평) 22억~24억 원대로 책정됐다.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5억~7억 원 가량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4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세보다 저렴하지만 후분양 아파트여서 계약금·중도금·잔금 납부 일정이 촉박하다. 이달 12일 당첨자 발표 후 정당 계약 기간(24~27일)에 분양가의 20%를 계약금으로 내야 한다. 이날 청약홈에서는 서울 성북구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면적 84㎡ 45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결과도 공개됐다. 총 6098명이 접수해 135.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26.7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성북구 삼선5구역을 재개발한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4층~지상 18층, 19개 동, 총 1223가구로 조성된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27년 4월이다. 이번에 나온 무순위 청약은 부적격세대와 중복청약 등의 사유로 발생한 물량이다. 공급 부족 우려 속 서울 도심과 근접한 지역에 들어서는 신축 대단지인데다, 정부의 무순위 청약 규제 전 사실상 서울의 마지막 줍줍 단지라는 점에서 수요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을 제한하는 내용의 규제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햄버거에서 이걸 뺀다고? 대체 왜?"…2025년 뜬다는 '헤징 메뉴'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2.03 20:05:30맥도날드의 신메뉴 '쿼터파운더 치즈 BBQ베이컨'과 롯데리아의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 등 토마토가 빠진 버거 메뉴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이는 토마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을 대비한 것이다. 주요 이유 중 하나는 토마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다. 날씨 등의 영향으로 토마토 수급이 불안정해지거나 가격이 급등했을 때도 버거 판매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토마토가 없는 버거 메뉴가 있으면 된다. 식자재 공급 리스크에 선제 대응이 가능한 ‘헤징 메뉴’가 올해 외식업계를 관통하는 신메뉴 개발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올해 식품 키워드로 ‘헤징 메뉴(Hedging Menu)’가 떠올랐다. 헤징이란 ‘위험을 분산하거나 손실을 줄이기 위한 투자 또는 재정 관리 전략’을 뜻하는 경제 용어다. 헤징 메뉴는 매년 식자재 공급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하면서 전략적으로 이러한 리스크를 피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출시하기 위한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해 가을 '토마토 없는 햄버거'를 꼽을 수 있다. 극심한 폭염으로 토마토 수급이 어려워지자 일부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토마토를 줄이거나 제외한 채 버거를 판매했다. 30일 삼성웰스토리가 발간한 ‘2025 F&B 트렌트 리포트’에 따르면 롯데리아의 신메뉴 '오징어얼라이브버거'는 토마토를 제외한 레시피로 구성해 연초부터 예견된 식자재 공급 리스크에 전략적으로 대응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보유한 레시피를 재활용한 것으로 개발 속도를 단축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맥도날드는 신제품에 ‘패티 추가’ 전략을 도입했다. 식자재 리스크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패티 추가 제품을 새로 내놓는 방식이다. 쿼터파운더치즈 버거는 고기 패티와 치즈가 주재료로 들어간다. 식재료 수급에 기후 영향을 받아 가격 변동이 심한 토마토, 양상추 등 채소가 들어가지 않는다. 한정 신메뉴 ‘쿼터파운더 치즈 BBQ베이컨’, ‘치즈 할라피뇨 쿼터·더블 쿼터파운더 치즈’에는 베이컨과 할라피뇨가 더해진 정도다. 맥도날드는 지난해에도 더블1955버거, 더블맥스파이시상하이버거 등 베스트셀러 메뉴에 패티를 한 장 더 추가한 신메뉴들을 출시했었다. 이 또한 헤징메뉴로 분류된다. 햄버거 외에도 헤징메뉴의 사례는 다양하다. 일식당에서 참치 수급이 어려울 때는 손님에게 연어초밥이나 대방어초밥을 권하기도 한다. 샌드위치 업종은 샌드위치에 제공되는 토마토 슬라이스 수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챗GPT 아버지와 만난다
산업IT 2025.02.03 20:03:30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김창한 크래프톤(259960) 대표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달 4일 서울에서 김 대표와 면담한다. 양측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AI 투자를 전폭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AI 인력 확보와 원천 기술 R&D에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최근 AI 도입 캐릭터 CPC(Co-Playable Character)를 공개했고 게임 개발 과정도 자동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CPC 기술을 발표하고, 히트작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와 차기작 '인조이(inZOI)'에 CPC를 적용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3년에는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 자회사 렐루(ReLU) 게임즈를 설립하고 지난해 오픈AI의 대형언어모델(LLM) GPT-4o를 도입한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올트먼 CEO는 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 1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을 개최한다. 올트먼 CEO는 카카오(035720)와 협업을 전격 발표하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카카오 정신아 대표의 기자간담회에도 깜짝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태원 SK(034730) 그룹 회장과도 만나 양사 간 AI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삼성전자(005930) 경영진과의 회동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암투병' 케이트 英왕세자빈 왕실 공무 재개…"연민과 공감" 당부
사회사회일반 2025.02.03 19:55:24암 치료 후 공식 활동에 나선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유아 발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BBC에 따르면 왕세자빈은 왕립재단 유아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의 서문을 통해 "가끔은 세상이 불신과 오해로 가득 차 있어 많은 사람이 고립되고 취약하다고 느낀다"며 "이로 인한 정신 건강 악화와 중독, 남용 등의 영향은 개인과 사회에 파괴적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왕세자빈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평생의 일"이라고 표현하며 "모든 것의 핵심은 일련의 사회적·정서적 기술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왕세자빈은 이어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로에게 연민과 공감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립재단 유아센터는 왕세자빈이 지난 2021년에 설립한 기관으로 아이가 태어난 뒤 첫 5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왕세자빈이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유아기 프로젝트는 이번 주 시작될 예정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왕세자빈은 지난해 초 복수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돼 항암 화학 치료를 받았다. 같은 해 9월 화학치료를 마쳤다고 발표하고 이후 제한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캐럴 예배 행사를 주최하기도 했으며 지난달 14일에는 자신이 치료받은 병원을 방문한 뒤 "이제 완화 상태라 안도하고 있으며 회복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
"尹, 이상민에 한겨레·경향·MBC 등 단전·단수 직접 지시" 문건까지 존재
사회사회일반 2025.02.03 19:50:47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언론사들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단수를 직접 지시한 내용이 윤 대통령 공소장에 담겼다.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이러한 내용이 담긴 문건을 보여줬다는 사실이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가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101쪽 분량의 윤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대통령 집무실로 들어온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비상계엄 선포 이후의 조치사항이 담긴 문건을 보여줬다. 해당 문건에는 '24:00경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를 하라'는 내용이 적혔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소집 연락을 받고 대통령실로 모이는 국무위원들에게 나눠주려고 계엄 선포 시 각 부처 장관인 국무위원들이 취해야 하는 조치사항들을 미리 문서로 작성·출력해 둔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받은 이 전 장관은 포고령 발령 직후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1시 34분께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해 경찰의 조치 상황 등을 확인했다. 3분 뒤엔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해 "24:00경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에 경찰이 투입될 것인데 경찰청에서 단전, 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조치해 줘라"고 지시했고, 이는 이영팔 소방청 차장에게 전달됐다. 이 차장은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게 전화해 경찰청에 잘 협력해주라고 반복해 요청했고, 허 청장도 황 본부장에게 재차 전화해 경찰청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확인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이 전 장관, 허 청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뒤 이런 정황을 파악해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 같은 내용과 관련해 이 전 장관은 경찰 조사에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고, 지난달 22일 국회의 '내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도 증언을 거부한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형사재판은 이달 20일 시작될 예정이다. -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40대 톱여배우 목숨 앗아간 ‘이 병’[헬시타임]
사회사회일반 2025.02.03 19:46:35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아내로 알려진 대만의 유명 배우 서희원(영어명 바비 쉬)이 향년 48세의 나이로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인은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이다. 폐렴은 감기와 비슷해 대수롭게 여기기 쉽지만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 올 겨울은 역대급 독감 유행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어, 독감 합병증으로 인한 2차 폐렴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폐렴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 우리 주변에 흔한 ‘폐렴구균’…면역력 약해지면 침투해 폐렴 일으켜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 곰팡이 등에 의해 기관지 및 폐에 발생하는 염증성 호흡기 질환이다. 세균성 폐렴의 주원인인 폐렴구균은 우리 주위에 흔히 존재하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인체로 침투한다. 최 교수는 “요즘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데,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은 합병증으로 2차 폐렴이 발생하기 쉽다"며 "폐렴이 발생하면 인플루엔자만 있을 때보다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도 급격히 올라가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 20년새 주요 사망 원인 10위→3위 껑충 폐렴에 걸리면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폐렴 사망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33년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2만 6710명에 달한다. 2017년 1만 9378명과 비교하면 5년새 37%나 늘었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 부담도 나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2023년 폐렴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57.5명으로 암, 심장질환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2005년 사망 원인 10위에서 약 20년 만에 3위까지 뛰어오른 것이다. ◇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데 ‘합병증’ 생기면 치명적 폐렴의 초기 증상은 발열, 오한, 기침, 가래 등으로 감기와 매우 비슷하다. 흔히 겪는 증상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긴 나머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폐렴이 진행되면서 패혈증, 호흡곤란, 쇼크 등이 발생할 수 있고, 폐의 부분적인 합병증으로 기류, 기흉, 폐농양 등이 동반되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일주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고 가슴이 찢어질 듯한 심한 기침, 누런 가래가 나타난다면 폐렴을 의심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노인의 경우 이런 증상 없이 폐렴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 없이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자꾸 졸린다면 혹시 폐렴이 아닐지 의심해 봐야 한다. ◇ 빠른 항생제 치료가 우선…면역력 낮은 노인·어린이에 특히 치명적 일반적으로 폐렴은 흉부 엑스레이(X선) 촬영으로 진단한다. 염증 모양이나 범위, 합병증을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시행할 수 있다. 폐렴을 일으킨 원인균을 찾기 위해 객담 배양검사와 혈액 및 소변에서 혈청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원인균에 따른 항생제의 선택이 중요한데, 원인균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원인균 배양검사를 하더라도 균이 확인되기까지는 최소 3일 이상이 걸리다 보니 폐렴이 의심되면 우선적으로 경험적 항생제 요법을 시작한다. 항생제 외에도 수분 공급, 충분한 칼로리와 영양 보충이 필요하다. 열이 40℃ 이상으로 오르는 경우 해열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건강한 성인은 항생제를 투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1~2주 안에 증상이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고령자, 당뇨병·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면 폐렴이 쉽게 낫지 않을 뿐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 65세 이상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 23% 그쳐…최고의 예방법은 백신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접종이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은 94%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5세 이상 고령층의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은 23%에 불과하다.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미접종자와 비교해 치사율 또는 중환자실 입원율이 40% 가까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최 교수는 “폐렴구균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난다”며 “백신으로 폐렴을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주므로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라면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폐렴구균백신은 접종기간이 따로 있지 않다. 최 교수는 "최근 통계에 따르면 50세 이후부터 폐렴 유병률이 늘고 있다"며 "50세가 넘으면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총 쏴서라도"…'尹 계엄 지시' 내용 담긴 검찰 공소장 보니
정치정치일반 2025.02.03 19:34:17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며 군 병력에게 국회 진입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검찰 공소장을 통해 공개됐다. 3일 공개된 윤 대통령 공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군방첩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정보사령부 등 군 1605명과 경찰 약 3790명을 동원해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장악하려 했다. 검찰은 당시 윤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지금 만약 비상계엄을 하게 되면 병력 동원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김 전 장관은 '수도권 부대들이 약 2~3만명 정도 동원돼야 한다. 소수만 출동한다면 특전사와 수방사 3000~5000명 정도가 가능하다'고 보고했다고 공소장에 적었다. 이에 윤 대통령이 '군은 간부 위주로 투입하고 경찰력을 우선 배치하는 방안'을 거론하자 김 전 장관이 "수방사 2개 대대 및 특전사 2개 여단 등 약 1천명 미만"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 말은 들은 윤 대통령이 "그 정도 병력이라면 국회와 선관위에 투입하면 되겠네"라고 말했다는 것이 검찰의 조사 내용이다. 이후 두 사람은 구체적인 계엄 선포 준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장관은 ①계엄 선포문의 국무회의 상정 ②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③계엄 포고령 등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보고했고 윤 대통령은 준비를 지시했다. 아울러 검찰은 윤 대통령이 야당의 감사원장 및 검사 탄핵소추, 정부 예산안 감액 처리 등을 이유로 헌법상 요건을 갖추지 않은 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국회, 선거관리위원회 3곳(과천청사, 관악청사, 수원 선거연수원), 더불어민주당 당사, 여론조사업체 꽃 등을 무력으로 점거하려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들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막기 위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고 지시했고,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영장 없는 체포와 구금을 지시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러한 일련의 행위가 헌법상의 국민주권제도, 의회제도, 정당제도, 선거관리제도, 사법제도 등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려는 목적의 내란 행위였다고 판단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