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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좀 적당히 마셔라" "금연 좀 해라"…술과 담배 중 건강에 더 해로운 것은?
사회사회일반 2024.12.25 14:04:21전자담배 이용률이 크게 늘고 코로나19 유행으로 한때 감소했던 음주율도 높아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당시 주춤했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2년부터 3년째 증가세다. 남자는 39.7%로 0.2%P 감소했고, 여자는 5.2%로 0.3%P 증가했다. 음주율도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월간음주율은 58.3%로 전년 대비 0.3%P 높아졌다. 그렇다면 담배와 술 가운데 어느 것이 더 건강에 해로울까? 우리나라에선 술에 관대한 문화가 상당 기간 계속됐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술을 ‘1군 발암물질’에 포함시켰다. 술은 담배, 미세먼지와 같은 그룹에 속하는 유해물질이다. 요즘엔 술이나 담배나 모두 건강에 해롭다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흡연과 음주의 건강 위해도를 몇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수치 분석한 결과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질병부담(GBD)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은 세계 질병 원인의 약 8%를, 음주는 약 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GBD 기준으로 보자면 담배가 술보다 약 60% 더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다른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의하면 조기 사망 위험에 기여하는 비율은 흡연이 음주의 약 2.5배나 된다. 흡연은 매년 전 세계 약 800만 명의 사망 원인이, 음주는 약 300만 명의 사망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흡연은 폐암, 후두암 등 19종의 암 위험을 크게 높인다. 이에 비해 음주는 유방암, 대장암, 구강암, 식도암, 후두암, 인두암, 간암 등 7종의 주요 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위험이 최대 20배, 심혈관병 위험이 2~4배 높다. 음주자는 비음주자보다 대장암 위험이 약 2배 높다. 과음은 특히 심혈관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 적정 수준의 음주는 위험이 낮을 수 있지만, 과음은 흡연과 비슷한 치명적 위험을 부른다. 암 발생 위험도 측면에서 보자면, 흡연의 악영향이 훨씬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
"3만8000원이라더니 38만원?"…日관광객 10배 바가지, 지하상가의 속임수
사회사회일반 2024.12.25 14:03:51외국인 관광객 '바가지 상혼'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일본인 관광객이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서 10배 가까운 가격의 신발을 구매한 사실이 알려졌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일본인 관광객은 3만8000원으로 알고 신발 두 켤레를 구매했으나, 실제 카드 결제액은 38만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구둣가게 사장은 "25만원짜리와 18만원짜리 부츠를 할인 판매했다"며 구매 당시 가격표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본인 관광객은 "가격표는 전혀 보지 못했으며, 사장이 보여준 금액은 3만8000원이었다"고 반박했다. 결국 양측의 실랑이 끝에 미착용 신발 한 켤레에 대해 환불이 이뤄졌고, 기존 38만원 결제를 취소한 뒤 25만8000원을 재결제했다. '진짜 가죽'이라며 판매한 신발은 인조가죽 제품으로 확인됐다. A씨는 "SNS에 올린 신발 사진과 품번을 본 누리꾼이 인조가죽으로 보인다고 했다"며 "인터넷 검색 결과 동일 제품이 5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외국인 관광객 피해 상담이 연평균 500건을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광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바가지요금 근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이준석 "조기 대선해도 국민의힘과 단일화 불가능"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2.25 14:02:22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5일 조기대선이 열리더라도 국민의힘과는 단일화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조기 대선이 열리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나 국민의힘과 합당은 절대 없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입장이 바뀔 수 있는 조건으로 “국민의힘에서 내가 봐도 개혁적인 인물, 정말 봤을 때 ‘저 사람이 어떻게 경선을 뚫었지’하는 정도의 각성이 일어나면”이라면서도 “아직까지 그런 사람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내 개혁인사들이)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냥 전부 다 위장한 사람이고, 결정적일 때 안 나타나고 그냥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공개 찬성’ 입장을 밝혔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을 거론하며 “김 의원이 대선에 나오면 상욱이 형이랑 만나서 정치적 일정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대권잠룡으로 거론되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래 오 시장의 개혁노선이나 홍 시장의 할 말하는 그런 노선이 나오면 모르겠다”면서도 “최근 탄핵 관련 스탠스는 경선을 앞둬선지 모르겠지만, 두 분이 좀 오른쪽에 너무 소구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그분은 평가 안 하겠다”며 여당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취지로 분석했다. 그는 조기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상황은 그렇게 보인다”며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그는 내년 3월 31일에 40세로 대선 출마가 가능한 나이가 된다. 이 의원은 자신을 ‘친환경 전기차’에 빗대 “전기차가 주(主)가 되는 미래는 꼭 온다.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3자 구도로 대선을 완주하면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개혁신당 등 3자 구도로 겨뤄 당선했던 점을 언급하며 “오히려 그것(3자 구도)이 양자구도로 가는 것보다 (승리할) 확률이 높다”며 “선거는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형 팰리세이드 사전계약 첫날 3.3만대로 '역대 3위'
산업기업 2024.12.25 14:01:01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사전계약 첫날에만 3만 3000대 넘는 실적을 올렸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현대차·기아 신차를 통틀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2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 첫날인 이달 20일 3만 3567대의 계약에 성공했다. 현대차·기아 신차 가운데 2022년 8월 아이오닉6(3만 7446대), 2023년 11월 더 뉴 카니발(3만 6455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전 계약자의 70%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신형 팰리세이드는 2018년 11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로 2.5 터보 하이브리드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모터 합산 출력 334마력의 동력 성능과 효율성을 토대로 1회 주유 만으로 1000㎞ 넘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를 선택한 계약자는 전체의 60%에 달한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이전 세대보다 65㎜, 70㎜씩 길어진 전장(5060㎜)과 축간거리(2970㎜)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9인승 모델의 1열 가운데 탑재한 접이식 멀티콘솔은 수납 공간뿐만 아니라 좌석으로도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내년 1월 중순부터 신형 팰리세이드의 가솔린 모델의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출고를 계획하고 있다. -
박광온, ‘일곱번째 나라’ 계간지 출간…“개헌으로 2차 사회대계약 시작”
정치정치일반 2024.12.25 13:58:41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25일 헌법 개정 등에 대한 본인의 구상을 담은 계간지 ‘일곱번째 나라’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 공천 탈락 이후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홍성국 전 의원 등과 함께 싱크탱크 ‘일곱번째 나라 LAB’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창간호에 앞서 내놓은 창간준비호는 ‘탄핵 너머, 제7공화국을 위한 초안’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이 폭정과 폭압의 트라우마를 딛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내용을 담았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번 탄핵이 윤석열 파면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탄핵해야 하고, 승자독식 선거제도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헌, 민주주의, 불평등, 선거제도, 고용, 사회보장, 공교육, 기후, 인공지능(AI) 경제, 한반도 평화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 K-뉴딜, 즉 사회대계약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른바 ‘87년 체제’가 제1차 사회대계약이라면, 제7공화국 개헌은 2차 사회대계약에 해당된다는 게 박 전 원내대표의 생각이다. 구체적으로는 분권적 권력공유형 대통령제로의 전환,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 대표성을 높이는 선거제 개혁 등을 제시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2017년 탄핵 직후가 이 같은 전환을 이뤄내기 위한 적기였으나 탄핵에 참여한 폭넓은 정치세력·사회세력과 비전을 공유하고 추진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를 성찰해야 한다. 지금 또 다른 2017년을 마주한 것”이라고 밝혔다. 창간준비호에는 박 전 원내대표 외에도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김연명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김진한 변호사 등의 개헌에 대한 생각이 담겼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번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1월 창간호에서 분야별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여야 국회의원 출신 원로들이 모인 대한민국헌정회는 전날(24일) 선(先)개헌, 후(後) 대통령선거 등의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헌정회는 성명서에서 “탄핵소추 시국의 시급성과 국정상황의 복잡성을 감안해 이번에는 탄핵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 권력구조의 개혁에 초점을 맞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
올 女골프 최고 ‘역전의 명수’는 마다솜 이예원 박지영…‘최악의 역전패’ 선수는?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12.25 13:53:10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두산 매치플레이를 제외하고 30개 대회가 치러졌다. 이 중 역전 우승은 모두 11개 대회에서 나왔다.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5명(박지영, 박현경, 이예원, 배소현, 마다솜)이 3승을 달성할 정도로 다승왕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역전 우승을 2차례 기록한 선수도 3명이나 나왔다. 3승 선수 중 이예원과 박지영 그리고 마다솜이 두 번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 중에서도 가장 짜릿한 역전 우승의 주인공은 마다솜이다.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마다솜은 마지막 2개 대회에서 모두 역전 우승을 거두며 반전을 이뤄냈다.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는 2타차 단독 3위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는 4타차 공동 16위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두 대회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거둔 우승이라 더욱 감격적이었다. 이예원은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에서 두 차례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에서는 최종일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는 뒷심을 보여줬다. 박지영은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과 한화클래식에서 최종일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또 김재희(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배소현(KG 레이디스 오픈), 노승희(OK저축은행 읏맨 오픈), 김민별(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박보겸(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이 올해 한 차례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역전 우승자가 있으면 당연히 역전패의 아픔을 당한 선수도 나오게 마련이다. 올해 두 차례나 최종일 단독 선두에서 우승을 내준 불운의 선수가 2명 있다. 아직 생애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이제영과 이동은이다. 이제영은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과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최종일 단독 선두로 시작했다가 박지영과 마다솜에게 우승을 내줬다. 또 이동은은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최종일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이예원과 노승희에게 우승을 넘겨줘야 했다. 이예원은 두 차례 역전 우승을 거뒀지만 한 번 최악의 역전패를 당한 아픔도 있었다. 최고 우승 상금이 걸린 한화클래식 3라운드에서 이예원은 2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최종일 5타를 잃고 6위까지 밀렸다. 당시 이예원과 천적 관계를 형성한 역전 우승자는 박지영이었다. -
“집에서도 할 수 있어요”…SNS 광고 타고 신종 부업사기 기승
사회사회일반 2024.12.25 13:52:24A(34)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재택 수공예 부업 아르바이트로 월 수입 300~500만 원을 보장한다는 광고를 보고 흥미를 느꼈다. 부업업체는 A 씨의 실적이 쌓이자 입금 금액만큼 수익을 돌려주는 팀미션을 수행하는 VIP방으로 초대했다. 그러나 업체는 추가 입금을 해야만 돈을 돌려준다고 했고, A 씨는 결국 닷새 만에 약 1860만 원을 잃었다. 경기 악화로 부업 수요가 늘어난 틈을 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르바이트를 모집하고 송금을 유도한 뒤 돈을 돌려주지 않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 서산경찰서는 부업사기 업체에 대한 A 씨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A 씨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를 당해 신고가 줄 잇고 있다. A 씨가 있는 피해자 단체 오픈채팅방의 피해 액수만 약 16억 원에 달한다. 사기 피해 커뮤니티에 공유된 피해액수까지 합친다면 최소 30억 원 이상의 피해가 추정된다. 사기 업체는 피해자들과 연결되자 말을 바꿔 수공예 부업 대신 수익성이 좋다며 동영상 캡처 아르바이트를 제안했다. 피해자들이 업체가 보낸 동영상을 캡처하고 이를 인증하자 업체는 실제로 부업 수익이라면서 소액의 돈을 돌려줘 환심을 샀다. 포인트가 쌓이자 업체는 ‘고수익 미션’을 권했다. 피해자들은 입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돌려주겠다는 말에 속아 5만 원에서 시작해 수천 만원의 돈을 입금했다. 업체의 지시대로 주식 투자 사이트에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성공 여부에 따라 돈을 돌려주는 방식이었다. 해당 투자 사이트는 정교하게 조작된 가짜로 추정된다. 그러나 포인트를 인출하려는 순간 업체 측은 온갖 이유를 대면서 거절했다. 업체 측은 미션 시간이 초과됐다거나 팀미션에서 실패했다는 이유로 금액의 5배 추가 송금을 요구했다. 팀미션 단체 채팅방에서 다른 이용자들은 “당신 때문에 미션에 실패했다”는 정신적 압박을 가했고, “돈을 기간 내 송금하지 못하면 계좌가 잠긴다”는 업체의 협박도 잇달아 피해자들의 송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A 씨는 “1500만 원을 입금하고 사기라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해 통장 계좌의 지급정지를 요청했지만 어떻게 돈을 되찾을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경기 침체에 간단한 부업으로 가계 수입을 늘리려는 이들을 노리는 탓에 피해는 주부·대학생·회사원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피해자들이 유입되면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메신저를 설치하게 한 뒤 소통하는 점도 특징이다. 방민우 법무법인 시우 파트너 변호사는 “최근 사기 방식이 점차 교묘해지는 가운데 실제로 수익을 줄 것처럼 유도하더라도 피해자의 돈을 이체하도록 하는 경우에는 사기인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학적 방법으로 '맞춤형 재생치료' 길 텄다
산업IT 2024.12.25 13:43:51수학적 모델링을 활용해 세포 행동을 조절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수학적 모델링이란 복잡한 현상을 수학적인 방정식이나 시뮬레이션으로 표현해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세포 행동을 조절하게 되면 세포 정밀 제어와 재생의학 등 차세대 의료 기술 개발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강희민 고려대 교수 연구팀이 수학적 알고리즘이 적용된 외부 자기장을 활용해 리간드(세포외기질에 존재하는 단백질 내의 세포 부착을 매개하는 물질) 연결성을 원격으로 조절하는 실시간 줄기세포 원격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포외기질은 조직과 기관의 기능을 유지하게 할 뿐 아니라 손상된 기관과 조직을 복구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결국 세포외기질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조절하면 조직 재생과 질병 치료의 단서를 찾을 수 있지만 그동안의 연구로는 실제 세포외기질의 동적인 특성을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연구팀은 세포 부착성 리간드가 결합한 금 나노 입자를 사용해 리간드 네트워크 모델을 제작하고 자성 나노 막대를 통해 리간드 네트워크 연결성을 조절하는 원격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다시 말해 자기장을 통해 자성 나노 막대의 배치를 정렬 혹은 상승 상태로 변환해 리간드 연결성을 가역적으로 조절하고 이를 통해 줄기세포의 부착과 기계적 신호 전달 및 분화를 제어했다. 강 교수는 “줄기세포의 행동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혁신적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재생 치료와 조직 재생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자성 나노 막대의 생체 내 안전성과 실시간 제어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세포의 정밀 제어 및 의료 기술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본 연구에서 개발된 세포외기질의 동적 연결성을 모사한 줄기세포 제어 시스템은 향후 복잡한 3차원(3D) 생체 환경에서의 장기적 안정성과 효과를 검증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23일 게재됐다. -
KAIST, 비싼 냉매 없이도 극저온 구현
산업IT 2024.12.25 13:43:35국내 연구진이 값비싼 냉매를 사용하지 않고도 초저온을 달성할 수 있는 소형 냉각장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우주방사선과 같은 미세한 에너지를 검출하는 우주용 센서나 초전도 큐비트(양자컴퓨터의 정보 단위)를 구현하는 양자컴퓨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온도를 극저온으로 낮춰 열적 교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절대온도(영하 273도)’에 가까운 단열 탈자 냉동기와 흡착식 냉동기를 통합함으로써 난제를 풀어냈다. 25일 과학계에 따르면 정상권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팀은 최근 이 같은 통합 구조를 통해 절대온도 0.3켈빈(K, 0.3K는 영하 272.85도)의 냉각 온도를 달성했다. 흡착식 냉동은 활성탄과 같은 고체 흡착제 표면에 기체가 달라붙는 흡착 현상을 이용해 냉각 효과를 얻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초저온 냉각을 위해 동위원소인 헬륨-3과 헬륨-4의 혼합물을 이용한 희석식 냉동기가 사용돼왔다. 희석식 냉동기는 헬륨-3이 희석되는 과정에서 열을 흡수하는 원리를 이용한 냉각 방식이다. 하지만 희석식 냉동기에 사용되는 헬륨-3은 값이 매우 비싸고 밀도도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밀도가 매우 낮은 헬륨-3이 순환하는 시스템에서는 상온부에 거대한 기체 순환 장치가 요구돼 시스템의 크기가 거대해진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연구팀은 값이 비싼 헬륨-3을 냉매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비교적 소형의 크기로 초저온을 달성할 수 있는 냉각장치를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기체 압축과 팽창을 통한 기존 냉각 방식 대신 자성 물질의 자기적 압축과 팽창을 가능하게 하는 초전도 자석으로 기존의 대형 기체 순환 장치를 대체해 시스템을 소형화했다. 다만 단열 탈자 냉동기는 작동 온도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4K(영하 269.15도) 냉각 온도를 구현할 수 있는 상용 극저온 냉동기와 액체 헬륨-4의 증발 냉각 효과를 이용한 흡착식 냉동기를 통합한 구조를 채택했다. 여기에 국산 소재로 제작한 초전도 자석으로 단열 탈자 냉동기를 구동해 절대온도를 구현했다. 정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통합형 단열 탈자 냉동기’는 소형화와 단순성을 모두 갖춘 혁신적인 초저온 냉각 방식으로 다양한 양자 소자 냉각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더 낮은 온도를 구현할 수 있는 자성 물질을 선택한다면 기존 희석식 냉동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내년 5월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주관하는 우주 극저온 워크숍(SCW)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홍준표 "한덕수 탄핵이 입법내란…이재명에 내란죄 물어야"
정치정치일반 2024.12.25 13:40:56홍준표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소추를 두고 “이런 게 입법 내란이고 국헌 문란”이라고 직격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란죄는 이재명 대표에게 물어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22대 국회가 역사상 최악의 난장판 국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적이 있다”며 “(민주당이) 지금까지 탄핵소추를 28번이나 하고 자기를 수사한 검사도 탄핵 소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아가 자기를 유죄 선고한 판사도 탄핵하고 이젠 한덕수 권한대행도 탄핵소추한다고 하고 국무위원도 5명 더 탄핵해서 국정 마비를 시킨다고도 한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보수나 진보나 상대의 논리를 이해하려는 자세보다 증오와 비난에만 집착하는 진영논리에 갇혀 있다”며 “한국은 지금 두 쪽으로 쫙 갈라져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양극단으로 치닫는 진영 논리는 선진 대국 시대에는 맞지 않는다”며 “국익 논리로 모든 것을 풀면 국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양극단으로 가면 국민들만 불행해진다”고 일갈했다. -
'엄마아빠 행복' 서울, 한참 멀었다 [기자의눈]
사회사회일반 2024.12.25 13:39:26“육아공무원은 재택근무 주1회 의무화라는데 예외가 너무 많아요. 연휴에도 눈치 보고 출근하는 마당에 어떻게 집에 있겠어요. 빛 좋은 개살구예요.” 중앙 부처 못지않게 일이 많다는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이런 이야기들을 자주 듣는다. 공직사회가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나 일·가정 양립이 여전히 어렵다는 푸념이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내걸고 전국 최초 저출생 대책들을 쏟아내는 서울시의 이면이다. 지난달 행정사무 감사에서 드러난 육아 공무원의 현실은 심각했다. 박석 서울시의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시가 육아 공무원 주1회 이상 재택근무 의무화 정책을 실시한 후 매월 육아 공무원 1470여 명 중 500명 이상이 재택근무 제외 신청을 했다. 제도를 도입한 행정국, 노동정책을 담당하는 민생노동국에서조차 재택근무 제외 신청 비율이 50%를 넘었다. 수도사업소·병원·공원처럼 현장 업무가 다수인 산하 조직이 많은 구조적 이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육아 공무원 3명 중 1명이 제도를 못 쓴다면 사실 의무화라고 말하기 민망한 수준이다. 서울시는 방호직, 민원인 응대자 등이 재택근무를 하는 것은 업무 특성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제도를 못 쓰는 행정직도 많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서울시 공무원의 육아휴직률(자치구 제외)은 2022년 18.6%에서 2023년 16.5%로 떨어졌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해 각 시도에서 제출받은 자료(자치구 포함)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서울시의 육아휴직률은 16개 시도(대구시 제외) 중 12위로 하위권이었다. 재택근무와 육아휴직을 포기하면서까지 내놓은 서울시 정책들은 어떤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서울 0~5세 영유아 양육자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29.7%만 ‘일·생활 균형시간지원정책’ 혜택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 꼴로 육아휴직 및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 각종 지원책을 전혀 누리지 못하는 셈이다. 공무원도 못 쓰는 제도를 민간기업에서 쓸 리 만무하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서울형 산후조리 경비, 난자 동결 시술비 지원, 미리내집 등 파격적인 저출생 대책을 내놓으면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도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기존에 있는 지원도 못 누리는 실정이다. 눈치 안 주고 눈치 안 보는 분위기 조성이 급선무다. -
600도·영하 270도에도 작동…우주·양자시대 여는 '극한 반도체'
산업IT 2024.12.25 13:36:01우주·양자 등 첨단 분야의 신기술이 상용화하면서 핵심 부품인 반도체 또한 이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수백 도의 고온에 노출되는 우주선·인공위성이나 영하 273도 근처의 극저온이 필요한 양자컴퓨터처럼 극한 환경에서도 고장 없이 작동하는 정보기술(IT) 장치를 구현하려면 기존 실리콘을 넘어선 차세대 반도체 연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연구진이 속속 새로운 반도체 구조를 선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차세대 반도체 개발 성과를 내보이고 있다. 2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은 최고 600도에서 정상 작동하는 전기화학 메모리(ECRAM)를 개발해 이달 국제 학술지 ‘셀’의 자매지 ‘디바이스’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ECRAM이 600도의 온도에서 24시간 동안 1비트(0 또는 1의 값을 가진 디지털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널리 쓰이는 실리콘 메모리(RAM)가 150도 이상 환경에서 내부 구조가 망가져 저장된 정보를 잃어버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ECRAM은 고온에서도 작동하도록 만들어진 고온 반도체의 일종이다. 금성만 해도 표면 온도가 470도에 달할 정도로, 고온인 우주공간에서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이 잘 작동하려면 기존 실리콘이 아닌 고온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ECRAM은 전자의 이동 대신 탄탈럼이라는 희토류 금속 내 산소 이온의 이동으로 디지털 정보를 더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저장할 수 있다. 배터리의 특성을 메모리반도체에 응용한 것이다.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 등 전력반도체와 달리 고온 메모리반도체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최근 중요한 진전을 엿볼 수 있는 연구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4월 질화알루미늄스칸듐(AlScN)이라는 특수 소재를 활용해 600도에서 작동 가능한 강유전성 메모리를 개발해 네이처에 발표했다. 강유전체는 외부에서 전기를 가하지 않아도 양극(+)이나 음극(-)을 유지하는 자발분극 특성 덕에 외부 전원 공급이 제한된 우주용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는다. 신소재 적용을 통해 열 내구성을 높인 사례다. 이후 연구 성과를 공개한 ECRAM 개발진은 자신들의 기술이 강유전성 메모리(15V)보다 더 낮은 2V의 전압에서 작동 가능해 효율을 높였다고 강조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학계에서는 이를 비롯해 앞으로 고온 메모리 개발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공지능(AI)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는 전력반도체도 고도화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회사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등 국내 기업은 앞다퉈 내년 GaN 반도체 양산을 준비하고 있고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우주용 GaN 개선 연구 성과를 최근 발표했다. 더 견고한 소재인 다이아몬드 전력반도체도 주목받는다. 오브레이 등 일본 소재 기업들은 실험실에서 다이아몬드 결정을 성장시켜 경제성 있는 웨이퍼(기판)로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도 최근 오브레이와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반대로 가장 낮은 온도인 영하 273도(절대 0도)에 가까운 극저온용 반도체는 양자컴퓨터 시대 필수 기술로 평가받는다. 양자컴퓨터 정보처리에 활용되는 입자의 양자 상태는 외부 영향을 최소화해야 유지되기 때문에 입자 움직임이 거의 멈추는 극저온 환경이 필요하다. 반도체 역시 이런 극저온의 환경에서 작동해야 한다. 핀란드 국립기술연구소(VTT)에서 분사한 양자기술 스타트업 세미콘(SemiQon)은 절대온도 1도(영하 272도) 이하에서 작동하는 세계 최초의 상보형금속산화물 반도체(CMOS) 트랜지스터를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발열 또한 기존 트랜지스터와 비교해 1000분의 1로 줄였다. 새롭게 개발된 트랜지스터는 이미 널리 쓰이는 CMOS 공정을 생산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의정갈등 장기화에 '콜린알포' 재평가 결국 연장
문화·스포츠헬스 2024.12.25 13:30:42국내 대표적인 치매치료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알포)’의 임상 재평가 기한이 결국 연장됐다. 의정 갈등 장기화 속에 제약사들이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영향이다. 2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12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임상재평가 결과보고서 제출기한 연장 사유의 타당성 및 연장 기간의 적정성 자문’ 건을 논의하고 제약사들의 연장 요청을 수용했다. 종근당이 진행 중인 경도인지장애 임상은 15개월, 대웅바이오가 진행중인 알츠하이머 임상은 24개월 연장됐다. 의약품 재평가 실시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1회에 한해 최대 2년까지 기한 연장을 요청할 수 있다. 치매 치료 등에 사용되는 콜린알포는 2021년부터 식약처 조치에 따라 효능을 다시 입증하는 임상 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한국이 약가 정책에 참고하는 8개 국가(A8) 중 원개발국인 이탈리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해당 의약품을 전문의약품으로 인정하지 않고 급여 역시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장은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라 제약사들이 임상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것을 고려한 조치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올해 한약(생약)제제 의약품들 재평가에서도 전공의 사직이 업체가 예측할 수 없던 천재지변 같은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기한을 연장했다. 제약사들은 효능 입증에 실패할 경우 계획서를 승인 받은 날부터 삭제일까지 처방액 20%를 건강보험공단에 환급해야한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콜린알포 제제 처방액은 5734억원으로 2018년 2739억원 대비 109.4% 늘었다. 종근당과 대웅바이오는 콜린알포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환수액이 수천억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푸조, 픽업트럭 ‘랜드트랙’ 업데이트…전세계 40개 국가에 투입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12.25 13:30:00푸조 랜드트랙스텔란티스(Stellantis)의 자동차 브랜드, 푸조(Peugeot)가 브랜드의 픽업트럭, 랜드트랙(Landtrek)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렸다.랜드트럭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재조명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픽업트럭 시장의 성장에 따라 푸조가 되살린 브랜드의 픽업트럭 계보를 잇는 차량이다. 실제 픽업트럭 시장은 전세계 250만대 규모에 이른다.이번에 공개된 2025년형 랜드트랙은 중남미와 남아프리카 말레시이아 등의 일부 나라에 판매되고 있는 랜드트랙의 상품성 개선 사양이다. 특히 편의성 부분에서의 개선을 이뤄내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푸조 랜드트랙가장 먼저 돋보이는 점은 클래식한 감성이 돋보이는 푸조 엠블럼을 새롭게 적용해 전면 디자인의 존재감을 강조한 것에 있다. 여기에 시장 흐름에 맞춰 새로운 LED DRL 및 새로운 디테일 등을 더했다.또한 사양에 따른 바디킷 구성을 통해 차량의 활용성 및 합리성을 더했다. 특히 엔트리 모델의 경우에는 잦은 손상을 감안해 별도의 도색 없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며휠 역시 사양에 따라 다채롭게 구성됐다.또한 싱글 및 더블 캐빈 섀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픽업트럭의 활용성을 더욱 높이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실내 공간은 최신의 푸조 감성을 그대로 반영해 더욱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푸조 랜드트랙여기에 픽업트럭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크고 작은 수납 공간과 3열 시트의 폴딩 기능을 통한 추가적인 적재 공간 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다채로운 악세사리 등을 통해 ‘개인화’에도 집중했다.구동계는 2.2L 멀티젯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200마력과 우수한 토크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8단 자동 변속기(EAT8) 혹은 6단 수동 변속기와 조합되며 사륜구동이 더해져 안정감을 끌어 올린다.이러한 구성을 통해 랜드트랙은 1,400kg에 이르는 적재 능력은 물론이고 3.5톤에 이르는 견인 능력을 과시한다. 더불어 ‘오프로드 주행’의 준비도 마친 만큼 다양한 상황에 능숙히 대응할 수 있다.푸조 랜드트랙또 시장 상황에 따라 1.9L 디젤 엔진과 2.4L 가솔린 사양 등을 적용, 다양한 시장에서의 능숙히 대응할 수 있는 패키징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기본적인 편의성, 주행 안전 기술 등을 적용했다.한편 업데이트를 거친 랜드트랙은 전세계 40개 국가에 판매될 계획이며, 판매 가격 및 시장 별 세부 사양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
"고물가에 제주도 여행 결국 이 지경?"…일본·중국 여행이 제주도보다 많았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12.25 13:22:17국내 최대 관광지 제주도의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제주행 항공편이 '텅 빈 하늘길'로 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11월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은 59만5227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월간 여객이 60만명 선을 밑돈 것은 2014년 11월(56만7314명) 이후 처음이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국내선'으로 불리던 김포-제주 노선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1~11월 누적 여행객도 697만5147명으로 전년 대비 4.48% 줄었다. 반면 해외여행은 급증세다. 10~11월 해외 여행객은 1518만781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최대치였던 2019년 4분기(1431만5670명)보다 6.1% 늘어난 수준이다. 여름 성수기인 7~8월(1563만8977명)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11월 일본 여행객은 222만 9162명으로 제주도 방문객(104만 2822명)의 2배를 웃돌았다. 심지어 중국 여행객도 106만 5281명을 기록하며 제주도 여객수를 추월했다. 11월 제주도로 떠난 여행객은 104만 2822명이었다. 업계는 제주도 여행 기피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고물가를 지목했다. 코로나19 이후 제주도 물가가 급등하면서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해외여행이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항공사들은 수요 감소에 대응해 제주 노선을 마일리지 소진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 30일, 내년 1월 1일 총 세 차례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영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총 56편의 마일리지 좌석을 운영했고, 내년에도 9000석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도가 관광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물가 안정과 서비스 품질 개선이 시급하다"며 "특히 숙박, 식음료 등 기본 관광 인프라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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