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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악화에 자회사 적자 지속…한세예스24그룹 겹악재
증권국내증시 2025.03.03 17:31:45한세예스24그룹이 수익성 악화라는 악재에 직면했다. 그룹의 모태인 한세실업(105630)이 지난해 치솟은 환율에 직격탄을 맞으며 당기순이익이 50% 가까이 감소한 데 이어 패션 부문 계열사 한세엠케이(069640)도 적자가 지속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제동이 걸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전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한세예스24그룹의 주요 매출처인 의류 시장도 소비 부진으로 업황 개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세예스24그룹이 질적 성장에 있어 부침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는 지난해 매출 2조 83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23억 원으로 같은 기간 1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무려 2023년(1114억 원)보다 75.4% 줄어 270억 원대로 쪼그라들었다. 회사 측은 수익성 악화에 대해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 환산 손실 증가, 금융자산 및 투자 주식 손실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가 지난해 역성장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주요 계열사의 부진이 꼽힌다. 그룹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한세실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1413억 원, 당기순이익 59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0%, 47.2% 감소한 수준이다. 한세실업은 환율 변동성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지만 증권가에서는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했다고 짚었다. 여기에 아이티 법인의 생산 공장 축소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와 퇴직급여충당금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상장 계열사인 한세엠케이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한세엠케이는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지난해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00% 넘게 감소하면서 그룹사 부진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 이에 올해 들어서만 2차례 사모사채 형식으로 34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한세엠케이 자기자본(2023년 기준)의 38.72%에 달하는 수준이다. 차입 목적은 채무 상환 및 운영 자금으로 지급 보증인은 한세예스24홀딩스다. 계속되는 적자로 한세엠케이의 부채 비율은 2022년 480%를 웃돌았지만 2023년 매출 확대에 힘입어 200%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악화된 여파로 올해 단기 차입을 진행하면서 재무 안정성이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부진에 주가 역시 맥을 못 추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 28일까지 한세예스24홀딩스는 6.74%, 한세실업은 17.71% 하락했다. 한세엠케이도 2.54% 내렸다. 시장에서는 국내외 소비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 하반기께나 전 세계 의류 및 패션 시장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방 업황 사이클 회복과 수주가 반등하는 모습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세예스24그룹은 올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신사업 발굴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중견 자동차 부품 업체 이래AMS의 지분 80.6%를 1354억 원에 인수했다. -
건설 위기 속 '재무 탄탄'…DL이앤씨, 한달새 31% 뛰어
증권국내증시 2025.03.03 17:30:07최근 일부 건설사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건설업계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DL그룹의 DL이앤씨(375500)가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유동성 위기로부터 자유로워 수익성이 높은 사업 위주로의 선별 수주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들은 소형원전모듈(SMR) 사업 확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의 수혜도 기대된다며 줄줄이 목표가를 상향하고 나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지난달 3일부터 28일까지 최근 한 달간 주가가 무려 31.49% 급등했다. 이는 주요 건설사들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가파른 상승세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028260)(2.63%), 현대건설(000720)(8.77%), GS건설(006360)(3.54%), HDC현대산업개발(294870)(3.68%) 등은 코스피 수익률인 3.21%에 못 미치거나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다. DL이앤씨는 다른 건설사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부터 자유롭다는 게 큰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DL이앤씨의 연결기준 부동산 PF 보증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98.8%로 현대건설(440.3%)과 GS건설(186.4%) 대비 월등히 낮았다. 작년 말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711억 원, 순현금은 9940억 원을 보유해 국내 건설사들 중 재무구조가 가장 안정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DL이앤씨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알짜’ 사업 위주로 선별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공사비 3993억 원 규모의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뒤이어 서울 자양7구역 재건축 공사(3607억 원)와 서울 잠실우성4차아파트 재건축 사업(3817억 원)을 수주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가 1조 1809억 원에 불과했는데, 올해에는 한남 5구역을 포함해 정비사업 수주 목표액을 3조 원으로 잡았다.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전망치)로는 각각 7조 8000억 원과 5200억 원을 제시했다. 매출액은 작년 8조 3184억 원 대비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709억 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착공한 고비용 주택의 매출 비중이 빠르게 줄고 있고, 보수적으로 원가율을 높게 잡았던 사업들이 공사비 증액 등에 따라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선별 수주 영향으로 지난해 착공한 주택 사업들의 수익성이 훨씬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1%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미국 SMR 기업의 기업 가치 상승과 지분 투자를 통한 SMR 사업 확장 가능성, 우크라이나 종전 재건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BNK투자·미래에셋·LS·메리츠·NH투자증권 등은 지난달 연이어 DL이앤씨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
다올투자증권 대표 임재택
증권증권일반 2025.03.03 17:28:40임재택(사진) 한양증권 대표이사가 다올투자증권 신임 대표에 오른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임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임 대표는 이달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된다. 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쌍용투자증권(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하며 금융투자업에 입문했다. 신한투자증권 마케팅본부장, 아이엠투자증권 대표 등을 역임한 뒤 2018년부터 현재까지 한양증권 대표를 맡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 38년 경력의 기업금융 전문가로 실적 개선을 통해 한양증권을 강소 증권사로 성장시킨 업적을 인정받는다. 아울러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17일이다. -
연금 키우는 한투운용, TDF '톱3' 올라서나
증권국내증시 2025.03.03 17:28:05퇴직연금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로 국내 운용 업계 새 먹거리로 꼽히는 타겟데이트펀드(TDF) 시장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약진하며 3위 KB자산운용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한투운용은 TDF와 ETF의 장점을 결합한 ‘TDF ETF’를 출시하며 연금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3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한투운용의 TDF(TDF ETF 제외) 설정액은 1조 5486억 원으로 올 들어 1766억 원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증가분(1970억 원)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KB운용도 설정액이 1000억 원 넘게 늘어나며 분전했으나 한투운용 증가분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KB운용과 한투운용의 TDF 시장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말(1.73%포인트) 대비 0.60%포인트 감소한 1.13%포인트를 기록했다. TDF는 자산운용사가 고객 은퇴 시점에 맞춰 알아서 투자 자산을 배분해 주는 상품이다. 초기에는 주식 같은 위험자산을 주로 담아 고수익을 추구하고 은퇴 시점에 가까울수록 채권 같은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며 방어에 힘쓴다. 상품명 뒤에는 ‘빈티지’가 붙는데 이는 해당 펀드가 목표로 삼는 고객의 은퇴 시점을 의미한다. 한투운용의 도약은 우수한 성과가 바탕이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투운용의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펀드 시리즈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19.65%로 전체 운용사 중 1위다. 펀드 안정성을 나타내는 샤프 지수에서도 타 운용사 대비 월등한 성과를 자랑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1년 샤프 지수 평균은 2.05로 1.88을 기록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TDF’(TDF ETF 포함)를 크게 따돌리고 1위에 등극했다. 투자자가 번거롭게 관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TDF는 빠르게 국내 투자 시장에 자리 잡았다. 특히 장기 투자가 필수적인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향후 국내 퇴직연금 적립액이 빠르게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TDF 시장 역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TDF 경쟁은 ETF 시장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한투운용은 TDF ETF 3종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KB·한화·키움에 이어 국내 운용사 중 5번째다. TDF ETF는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 판매되는 일반 TDF와는 달리 거래소를 통해 투자자들이 직접 매매를 하기 때문에 총보수가 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TDF ETF 12종의 순자산 총액은 3414억 원으로 2023년 말(1042억 원) 대비 3배 넘게 급증했다. -
동대문시장에 무신사 스튜디오 6호점…"소규모 브랜드 지원"
산업생활 2025.03.03 17:27:01무신사는 서울의 패션 산업 중심지인 동대문에 패션 특화 공유오피스인 '무신사 스튜디오' 6호점을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 동대문종합시장 A동과 C동 4층에 4628㎡(약 1400평) 규모로 자리한 무신사 스튜디오는 1인실부터 25인실까지 200개 호실의 오피스와 회의실, 메일룸, 전화부스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재봉실에는 재봉틀, 오버로크 미싱기, 다리미 등을 구비해 디자이너들이 즉각적인 샘플 제작과 수정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판매 예정인 상품을 검수하거나 패턴을 수정하는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는 워크룸에는 작업대 17개가 마련됐다. 무신사는 동대문종합시장 내 원단 및 부자재 업체와의 협업이 용이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
빼빼로 해외판매 1년만에 30% ↑…'1조 브랜드'로 성큼
산업산업일반 2025.03.03 17:26:32롯데웰푸드의 대표 제품 ‘빼빼로’의 수출이 1년 만에 30% 급증했다. 글로벌 K스낵 열풍 속 특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빼빼로 수출액은 701억 원으로 전년(540억 원) 대비 약 30% 증가했다. 회사가 글로벌 마케팅 본격화한 2020년(290억 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다. 글로벌 유통망도 다각화하며 총 50개국에서 판매했다. 빼빼로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33%까지 올랐는데 이는 2020년(19%) 이후 꾸준한 성장세다. 빼빼로 판매량 증가는 K스낵의 세계적 인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특히 롯데웰푸드의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홍보 국가를 13개국에서 15개국으로 늘렸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빼빼로데이’를 알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과자 수출이 지난해 1조 원을 돌파하면서 사업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다양한 국가에서 직접 행사장을 마련해 시식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에 나서는 빼빼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제품 수요가 늘며 롯데웰푸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생산도 시작한다. 회사는 인도 하리아나 공장에 330억 원을 투자해 빼빼로 자동화 생산라인을 올해 하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도 밝혔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빼빼로를 연간 매출 1조 원 규모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전세계적으로 과자로 식사를 대신하는 ‘스낵화 현상'이 유행하고 있는 점도 롯데웰푸드에 고무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세계 과자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950조 원 규모로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올해는 이 시장이 1000조 원 이상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
종전 기대감 커지지만…기약없는 러 펀드 환매
증권정책 2025.03.03 17:25:55우크라이나전(戰) 종전 기대감이 연일 커지고 있지만 국내 러시아 펀드 환매 재개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는 러시아의 대외국인투자 제재 조치 해제가 선행돼야 환매 재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기약 없는 기다림에 투자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KB·신한·한화·키움투자자산운용 등 러시아 펀드를 판매한 자산운용사 중 환매 재개를 논의하고 있는 운용사는 현재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022년 전쟁이 발발한 뒤 러시아가 외국인의 주식 매도를 금지하자 운용사들은 자본시장법을 근거로 러시아 펀드 신규 설정 및 환매를 중단했다. 당시 러시아 관련 펀드 규모는 1600억 원 정도였다. 기약 없는 환매 재개에도 러시아 펀드의 수익률은 3년 전 대비 고공 행진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 펀드와 신한러시아펀드의 3년 수익률은 각각 97.80%, 122.16%를 기록했다. 러시아를 포함해 폴란드·그리스 등 신흥 유럽 국가에 분산투자하는 ‘KB이머징 유럽 A’의 3년 수익률도 99.37%로 나타났다. 운용사들은 러시아의 외국인투자 제재 조치에 변화가 없어서 아직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의 문제가 해소되면 자동으로 해결될 것”이라며 “자금 수탁을 담당하는 해외 은행들의 거래가 아직 막혀 있어 자금을 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년 전 상장폐지 된 국내 유일의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는 상장폐지의 효력 발생도 아직 기약이 없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러시아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러시아 관련 지수인 ‘iShares MSCI Russia ETF(ERUS)’를 기초지수로 삼는 상품이다. 전쟁 발발 이후 MSCI가 지수 산출을 중단하면서 2023년 3월 2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스와프 계약 거래 상대방이 주로 활용하던 헤지 자산이 먼저 청산돼야 가능하다”며 “투자자들에게 분배금을 더 많이 드리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금보다 귀한 '미니금'…1g당 8710원 더 비싸
증권재테크 2025.03.03 17:25:13국내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미니금이 기존 금 종목보다 1g 기준 약 8710원 비싸게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보다 미니금이 더 귀한 셈이다. 미니금은 기존 1㎏짜리 금 종목보다 무게를 줄인 100g짜리 골드바로 2017년 상장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니금 종목 거래가(종가 기준)는 1g당 14만 7740원으로, 금 종목 1g 가격(13만 9030원)보다 8710원 비싸게 거래됐다. 가령 50g을 산다고 가정하면 미니금은 738만 7000원을 부담해야 하는 반면 기존 금은 695만 1500원에 살 수 있는 셈이다. 최근 1개월간(1월 24일~2월 27일) 거래 대금 규모는 금 종목이 미니금보다 많았다. 지난달 28일 금 종목 거래 대금 규모는 652억 1326만 원으로 미니금 거래 규모(13억 7742만 원)보다 50배가량 많다. 최근 1개월간 미니금의 단순 평균 거래 규모는 26억 8227만 원으로 금 종목(769억 9425만 원)보다 훨씬 더 적게 거래됐다. 크기와 무게만 다를 뿐 동일한 금 현물을 기준으로 하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다른 이유는 ‘수요’다. 미니 골드바보다 기존 골드바를 찾는 투자자들이 많다 보니 공급이 더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골드바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형성된다”면서 “대표 종목인 골드바 1㎏에 대한 관심이 높아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 종목과 미니금 모두 1g씩 거래가 가능한 만큼 장내 거래를 선호하는 소액 투자자라면 1g당 가격이 낮은 금 종목을 검토해볼 수 있다. 반면 당장 골드바 현물 수령이 목표라면 100g만으로 골드바를 받을 수 있는 미니금이 유리하다. -
김동연 "지방 이전 기업 세제 혜택 확대해 '대기업 도시' 육성해야"
정치정치일반 2025.03.03 17:22:01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10개의 대기업 도시와 10개의 서울대 육성, 대통령실 세종 이전 등 ‘지역균형 빅딜’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 올린 ‘대한민국을 바꾸는 시간: 삶의 지도를 바꾸는 지역균형 빅딜’ 영상을 통해 “재벌은 개혁하되, 대기업의 역할은 키워야 한다. 대기업과 대학에 파격적인 제안들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균형발전을 위해 △대기업 이전을 통한 첨단 경제도시 10개 육성 △지역 거점 대학 투자 확대를 통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대통령실 세종시 이전 △개헌을 통한 수도 이전 명문화 등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개발권, 세제 혜택, 공공요금 지원 등 획기적 혜택이 필요하다”며 “대기업이 본사와 공장, 연구소 등을 이전하면 해당 지역에 대해서 LH에게 주는 수준의 도시개발권과 규제 해제 요구권을 부여하고, 지역은행 등 금융업 설립 허용도 충분히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최대 10년간인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해 최대 20년간 법인세, 소득세, 지방세를 100% 면제하거나 근로자 소득세도 100% 감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내란의 소굴인 용산에서 벗어나 부처가 있는 세종으로 옮겨야 한다”며 “나아가 헌법개정을 통해 수도 이전이 가능하도록 명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 규제가 부른 풍선효과…'입주장 공식'마저 안통했다[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3.03 17:19:06‘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인천 연수구 송도. 송도 아파트의 입주는 1994년 바다와 갯벌을 메우기 위한 매립 착공 공사가 시작된 후 10여 년 만에 비로소 시작했다. 2005년 3월 아파트 단지가 처음으로 입주한 후 20년이 흘렀다. 한때는 수백 대 1의 경쟁률로 청약 1순위 흥행을 이어갔고 분양가에 수억 원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송도 불패’라는 말까지 나왔다. 2007년에는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이 4885대 1을 기록하며 당시 청약 증거금만 5조 3000억 원이 몰렸다. 하지만 2022년 정점을 찍은 후 3년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아파트 매매는 이전 최고가 대비 절반 이상 떨어진 가격에 이뤄진다. KB부동산 시세 기준 2022년 4월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억 3205만 원까지 치솟았던 송도는 1년 만에 8억 840만 원으로 하락한 후 현재까지 8억 1000만 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2022년 2월 12억 4500만 원에 거래됐던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 84㎡는 지난달 5억 7000만 원에 팔려 고점 대비 반 토막 났다. 송도더샵퍼스트월드 전용 84㎡는 지난달 12일 7억 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7월 최고가 11억 5000만 원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또 올해 들어 두 달간 50% 이상 하락한 거래가 3건이나 발생했다. 부동산 가격은 경기 흐름에 따라 오르고 내리지만 송도 주택 가격은 그간 수도권 내 다른 지역 보다 오름폭과 내림폭이 크게 나타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입주물량 증가에도…오름세 보인 송도 아파트 시장에 특정 재화의 공급이 많으면 자연스레 해당 재화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 이에 부동산 시장에서는 ‘물량 앞에 장사 없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최근 송도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하락 원인을 입주물량 증가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송도 부동산 시장은 그동안 입주 물량 증감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5년 ‘풍림아이원 4단지’를 시작으로 2년간 신축 아파트 단지 총 6653가구 공급이 연이어 쏟아졌으나 2007년 상반기까지 송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줄곧 상승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2005년 3월 2억 9994만 원이었던 송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2년 만인 2007년 3월 6억 5528만 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 새로 지어지는 신도시 특성상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지역 내 거주자가 늘어나고 상가 등 여러 생활 환경이 좋아진다는 점을 고려해도 상승 폭이 매우 가팔랐다. 두 번째 상승기였던 2019~2021년에도 마찬가지로 입주물량 증가에도 송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2019년 6137가구에 이어 2020년 8048가구, 2021년 3328가구 등 3년 새 1만 7513가구가 입주해 물량이 급증했지만 송도 아파트 가격은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상승했다.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전용 84㎡는 2021년 9월 14억 7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당시 같은 면적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13억 4500만 원이었다. 금리 올라도 송도 집값은 상승 통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기준금리가 오르면 그 반대를 예상한다. 금리가 낮을 때 시중에 풀리는 돈이 많아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도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 명제가 들어맞지 않았다. 2005년 1월 3.25%였던 기준금리는 1년 후 4.0%에 진입하고 2007년 7월에는 4.75%를 찍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2005년 5%대였던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007년 6%를 넘어섰다. 공교롭게 이 시기는 송도 아파트 매매가가 줄곧 상승하던 시기와 맞물린다. 반대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하던 시기에 송도 주택가격은 오르지 않았다. 2015~2019년까지 기준금리는 1.25~1.75% 안에서 유지됐고, 이 시기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7%에서 3% 초반에서 움직였다. 낮은 금리 수준에도 송도 풍림아이원1단지 전용 84㎡는 2018년 4월 3억 원에 거래되며 최저가를 기록했다. 서울 부동산 규제 여부가 향방 갈라 신축 아파트 입주물량과 금리는 송도 집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반면, 두 차례 송도 아파트 매매가 급등시기에 나타난 공통점이 있었다. 정부의 강력한 서울 지역 부동산 규제가 있었다는 점이다. 정부가 서울 주택가격을 잡으려고 하면 풍선효과로 인천 송도 주택가격은 튀어 올랐다. 부동산 규제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은 정책의 효력이 미치지 않는 송도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었다. 첫 번째 송도 부동산 상승기(2005년~2007년 상반기)에 노무현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투기 억제 정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2005년 8월 31일 6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2주택자에도 양도소득세를 중과했다. 또 2006년 3월 30일에는 서울 강남권을 겨냥한 관리처분 전 단계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초과이익부담금 부과와 6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규제를 골자로 하는 규제까지 발표했다. 서울과 강남 집값이 주춤한 틈을 타 8·31 대책 이후 송도 집값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그해 12월 인천 연수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대비 6.45% 올랐고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대비 1.49% 오르는 데 그쳤다. 이듬해 2월에는 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선 가운데 인천 연수구만 0.87% 올랐다. 급등하는 송도 아파트 가격에 놀란 정부는 투기를 막기 위해 같은 해 6월 주택거래신고지역에 연수구를 추가했고 수도권 투기과열지역까지 총부채상환비율(DTI) 40~50%를 적용했다. 반면 서울 지역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 탈규제 지역이라는 상대적 희소성이 떨어지면서 송도 아파트 가격은 하락했다. 박근혜 정부가 2014년 7월 LTV는 70%로 DTI는 60%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한 이후 다시 서울 부동산 가격이 올랐고 송도 부동산 가격은 상승세가 둔화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와 맞물린 송도의 두 번째 상승기에도 어김없이 정부의 서울 부동산 규제 대책이 쏟아졌다. 문재인 정부는 2019년 12월에 15억 원 이상 초과 아파트에 대해 대출을 막았고 9억 원 초과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20%로 축소했다. 이에 강남권 아파트 거래가 주춤했으나 규제를 피한 송도 아파트 가격은 오르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0년 3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로 상승을 멈춘 반면 인천 연수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대비 0.95%로 확대됐다. 실수요자층 두텁지 않아 정책 민감도 높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2022년 6월 이후 분양가 상한제가 개편되고 재건축 기준을 완화하는 정책이 이어지면서 서울로 자금이 흘러가고 송도 아파트 가격은 다시 하락세다. 지난해부터 반등을 시작한 서울과 달리 송도는 하락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남·송파구 일부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서울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커짐에 따라 송도의 집값 반등은 단기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송도는 서울 외곽 지역의 대체지로서 실거주 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서울 외곽이라는 대체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들어오고 나오는 속도가 빨라 부동산 정책 민감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서울 부동산 규제를 적용하는 시점은 서울 집값이 높은 시기인 만큼, 직주근접이 조금 힘들어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송도로 몰린다는 의미다. 서울 내 공급이 많아지고 규제가 완화되면 송도로 들어갔던 사람 중 서울로 통근하는 사람들이 빠져나오고, 인천 내 직주근접이 가능한 수요만 남아 송도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셈이다. 실거주뿐만 아니라 투자 수요의 크기도 서울이나 경기 남부 지역에 비해 작은 점도 부동산 정책에 따른 변화 폭을 크게 하는 요인이다. 부동산 규제가 서울과 경기 남부권 시장을 옥죄지 않는 이상 서울 접근성 등의 이유로 송도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지 않다. 윤 연구원은 “이에 GTX-B가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거나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경우 시간을 두고 송도 부동산 시장도 따라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美, 틀어막겠다지만…“中, 우회 경로로 엔비디아 칩 자국서 유통”
국제정치·사회 2025.03.03 17:12:39중국이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를 우회해 엔비디아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수입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과 중국 간 첨단 기술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기술 규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판매업자들이 인접국에 있는 제3의 기업을 통해 배송하는 방식으로 엔비디아 블랙웰이 들어간 서버를 팔고 있다. 일부 판매자는 6주 내 배송이 가능하다고 홍보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선전의 판매상인 제임스 루오는 1월 상하이의 한 고객에게 블랙웰 서버 12대 이상을 주문 받았다고 WSJ에 전했다. 이 고객은 에스크로 계좌에 약 3000만 달러를 송금했고 루오는 올 3월 중순까지 서버를 배송할 계획이다. 중국 판매상들은 중국 외부에 법인을 등록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 등 회사에서 엔비디아 서버를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동남아 지역에 있는 데이터센터 운영자나 엔비디아 공인 고객들이 자체 사용을 위해 엔비디아 서버를 구매하고 그중 일부를 중국에 재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중국으로 흘러 들어간 엔비디아 제품은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모습이다. AI 프로세서 8개를 탑재한 블랙웰 서버의 중국 내 판매가는 6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H200 칩 8개가 들어간 서버의 중국 내 판매가는 25만 달러로 세계 시장 가격보다 약간 높다. 그럼에도 판매상들은 10여 개는 즉시 배송 가능하고 100개 이상도 한 달 안에 배송할 수 있다고 선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은 글로벌 기술 산업 패권 유지를 위해 대중국 기술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 행정부가 첨단 기술의 유입을 틀어막겠다는 조치지만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다. WSJ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엔비디아 첨단 AI 칩이 계속 거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라면서 “미국 첨단 기술의 중국 유입을 막는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직면하게 될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엔비디아 최신 칩을 유입되더라도 세계 시스템을 구축할 수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AI 경영진은 중국 판매상들이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수십만 개의 칩을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
대학생 강연 나서는 한동훈… "이야기 듣고 싶은 정치인 선정"
정치정치일반 2025.03.03 17:10:17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대학생 총학생회 공동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세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오늘 6일 서울 마포구에서 연세대·고려대 등 9개 대학 총학생회 공동 포럼의 첫 강연자로 초청됐다. 한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한 대표가 포럼 내부 회의에서 가장 이야기를 듣고 싶은 정치인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세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강연에 참석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참석자들과 함께 ‘닭갈비 오찬’을 진행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한 전 대표는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을 관람하며 두 달여 만에 공개 행보를 재개한 한 전 대표는 5일 최근 발행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한동훈의 선택’ 북콘서트를 실시한다. -
"일주일에 소주 5병 넘게 마신다고요? 10년 후 못 걸을 수도 있습니다"
산업바이오 2025.03.03 17:06:46과도한 음주가 고관절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의학계 경고가 나왔다. 보행과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고관절 손상은 심각한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강동경희대병원에 따르면 대퇴골두 골괴사는 국내 고관절 질환의 약 70%를 차지한다. 특히 한국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발생 빈도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관절은 몸통과 다리를 연결하는 사타구니 부위의 엉덩이 관절로, 컵 모양의 골반뼈(비구)와 넓적다리뼈 윗부분(대퇴골두)이 만나 구성된다. 대퇴골두 골괴사는 이 부위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면서 뼈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으나, 질환이 진행되면 사타구니와 허벅지 안쪽, 무릎까지 통증이 확산된다. 계단 오르기나 양반다리 등 고관절에 부담을 주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화되며, 말기에는 관절 기능 자체를 상실할 수 있다. 질환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음주, 스테로이드 과다 사용, 신장 질환, 자가면역 질환 등이 지목된다. 국내에서는 특히 음주가 주요 위험인자로, 40~50대 남성 환자가 다수를 차지한다. 일주일에 소주 5~6병 이상을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마실 경우 골괴사 발병률이 10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 전영수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칼슘과 비타민D 섭취, 적절한 햇볕 노출이 뼈 건강에 도움된다"며 "음주를 절제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창당 1주년’ 조국혁신당 “압도적 정권교체…반헌특위 추진”
정치정치일반 2025.03.03 17:05:36창당 1주년을 맞은 조국혁신당이 3일 “압도적 승리로 민주진보 진영이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후속조치를 위한 ‘반(反)헌법행위 조사특별위원회’ 구성 추진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에 재차 촉구했다. 김선민 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의 ‘반헌조사특위’ 제안이 야5당 원탁회의에서 받아들여져 1호 법안으로 제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해방 직후 반민특위가 성공했다면 대한민국의 현재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나쁜 역사가 재현돼선 안 된다. 내란에 종사하거나 부역한 자들을 모두 찾아내 처벌하고 역사에 기록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필두로 하는 ‘정치개혁’ 과제도 꺼냈다. 김 대행은 “국회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려면 다당제가 제도화돼야 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결선투표제 도입, 교섭단체 기준을 유신 이전으로 정상화하는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우클릭’ 행보에 대응하기 위한 선명성 강조도 주요 정책으로 꼽았다. 차규근 혁신당 정책위의장은 “민주대연합 전선 구축과 감세 비판 목소리가 양립할 수 없는 게 아니다”며 조기 대선 채비와는 별개로 민주당의 우클릭 비판 기조는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대선기획단 구성 과정에서의 ‘투톱’ 간 갈등은 현재진행형인 모습이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김 대행이 대선기획단장으로 ‘원외’ 황현선 사무총장을 임명한데 반발하며 일주일간 공식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대행은 “중요한 사안을 놓고 이견이 없다면 민주적인 정당이라 할 수 없다. 빠른 시간 안에 지속적 논의를 통해 당내 일치를 모아가고 있다”고 수습했다. 황 원내대표 또한 “‘황운하가 대선기획단장 임명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게 전부”라고 ‘갈등설’에 선을 그었다. 혁신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창당 1주년 당원 행사를 열어 주거권·건강권·노동권·교육권·디지털권·환경권·문화권·돌봄권 등 8대 권리를 보장하는 ‘사회권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
"대학 꼭 안 나와도 '억대 연봉' 받아요"…Z세대 콕 찍은 '이 직업' 뭐길래?
국제정치·사회 2025.03.03 17:05:33높은 대학 비용과 부진한 취업 기회에 환멸을 느낀 미국의 Z세대들이 더 이상 사무직을 원하지 않으며 기술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천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폴이 인튜이트 크레딧 카르마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젊은 세대 중 약 78%가 몸을 쓰는 기술직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답했다. 매체는 목수, 전기기사 같은 기술직은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사업을 운영할 수도 있으며, 학자금 대출에 시달리지 않고도 고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25세에서 34세 사이의 대학 학위가 없는 젊은 남성들의 경우 육체노동이 필요한 직업을 많이 선택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에서 트럭 운전사는 연간 6만2000달러(약 8600만 원)에서 10만1000달러(약 1억4000만 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건설 노동자는 최대 6만2000달러를 벌며, 현장 감독관은 5만6000~9만4000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이들 사이에선 요리사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 셰프는 연봉 최대 17만3000달러(약 2억4000만 원)까지 벌 수 있으며 학위도 필요하지 않다. 처음에는 레스토랑 주방에서 요리사로 시작해 경력을 쌓아가며 연봉 약 4만7000달러를 벌 수 있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학위 없이 일하는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업 5가지는 △운전·판매원 및 트럭 운전사 △건설 노동자 △화물 운송 및 일반 노동자 △판매 직군의 현장 감독관 △요리사 및 조리사다. 남성이 육체적 부담을 안고 있는 한편, 여성은 의사소통 기술과 돌봄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모색하고 있다. 피우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대학 학위가 없는 젊은 여성들의 상위 5개 직업은 △고객 서비스 직원 △간호 보조, 정신 건강 및 홈 헬스 에이드 △판매 직군의 현장 감독관 △계산원이다. 고객 서비스 직원은 연간 최대 5만6000달러를 벌 수 있으며, 계산원은 5만 달러, 웨이트리스는 6만6000달러를 벌 수 있으나 학위가 없는 남성에 비해 임금이 낮다. 미국의 Z세대는 점점 늘어나는 대학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부채로 인해 대학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젊은이들은 직업학교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국립학생정보센터에 따르면 2023년 직업 교육 중심의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률이 16% 증가했다. 건설 관련 전공자는 23% 증가했으며, 냉난방(HVAC) 프로그램 등록도 7% 늘어났다. 2023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직업은 풍력 터빈 기술자로, 연봉이 최대 10만3000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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