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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덕수 탄핵이 입법내란…이재명에 내란죄 물어야"
정치정치일반 2024.12.25 13:40:56홍준표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소추를 두고 “이런 게 입법 내란이고 국헌 문란”이라고 직격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란죄는 이재명 대표에게 물어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22대 국회가 역사상 최악의 난장판 국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적이 있다”며 “(민주당이) 지금까지 탄핵소추를 28번이나 하고 자기를 수사한 검사도 탄핵 소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아가 자기를 유죄 선고한 판사도 탄핵하고 이젠 한덕수 권한대행도 탄핵소추한다고 하고 국무위원도 5명 더 탄핵해서 국정 마비를 시킨다고도 한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보수나 진보나 상대의 논리를 이해하려는 자세보다 증오와 비난에만 집착하는 진영논리에 갇혀 있다”며 “한국은 지금 두 쪽으로 쫙 갈라져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양극단으로 치닫는 진영 논리는 선진 대국 시대에는 맞지 않는다”며 “국익 논리로 모든 것을 풀면 국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양극단으로 가면 국민들만 불행해진다”고 일갈했다. -
'엄마아빠 행복' 서울, 한참 멀었다 [기자의눈]
사회사회일반 2024.12.25 13:39:26“육아공무원은 재택근무 주1회 의무화라는데 예외가 너무 많아요. 연휴에도 눈치 보고 출근하는 마당에 어떻게 집에 있겠어요. 빛 좋은 개살구예요.” 중앙 부처 못지않게 일이 많다는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이런 이야기들을 자주 듣는다. 공직사회가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나 일·가정 양립이 여전히 어렵다는 푸념이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내걸고 전국 최초 저출생 대책들을 쏟아내는 서울시의 이면이다. 지난달 행정사무 감사에서 드러난 육아 공무원의 현실은 심각했다. 박석 서울시의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시가 육아 공무원 주1회 이상 재택근무 의무화 정책을 실시한 후 매월 육아 공무원 1470여 명 중 500명 이상이 재택근무 제외 신청을 했다. 제도를 도입한 행정국, 노동정책을 담당하는 민생노동국에서조차 재택근무 제외 신청 비율이 50%를 넘었다. 수도사업소·병원·공원처럼 현장 업무가 다수인 산하 조직이 많은 구조적 이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육아 공무원 3명 중 1명이 제도를 못 쓴다면 사실 의무화라고 말하기 민망한 수준이다. 서울시는 방호직, 민원인 응대자 등이 재택근무를 하는 것은 업무 특성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제도를 못 쓰는 행정직도 많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서울시 공무원의 육아휴직률(자치구 제외)은 2022년 18.6%에서 2023년 16.5%로 떨어졌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해 각 시도에서 제출받은 자료(자치구 포함)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서울시의 육아휴직률은 16개 시도(대구시 제외) 중 12위로 하위권이었다. 재택근무와 육아휴직을 포기하면서까지 내놓은 서울시 정책들은 어떤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서울 0~5세 영유아 양육자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29.7%만 ‘일·생활 균형시간지원정책’ 혜택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 꼴로 육아휴직 및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 각종 지원책을 전혀 누리지 못하는 셈이다. 공무원도 못 쓰는 제도를 민간기업에서 쓸 리 만무하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서울형 산후조리 경비, 난자 동결 시술비 지원, 미리내집 등 파격적인 저출생 대책을 내놓으면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도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기존에 있는 지원도 못 누리는 실정이다. 눈치 안 주고 눈치 안 보는 분위기 조성이 급선무다. -
600도·영하 270도에도 작동…우주·양자시대 여는 '극한 반도체'
산업IT 2024.12.25 13:36:01우주·양자 등 첨단 분야의 신기술이 상용화하면서 핵심 부품인 반도체 또한 이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수백 도의 고온에 노출되는 우주선·인공위성이나 영하 273도 근처의 극저온이 필요한 양자컴퓨터처럼 극한 환경에서도 고장 없이 작동하는 정보기술(IT) 장치를 구현하려면 기존 실리콘을 넘어선 차세대 반도체 연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연구진이 속속 새로운 반도체 구조를 선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차세대 반도체 개발 성과를 내보이고 있다. 2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은 최고 600도에서 정상 작동하는 전기화학 메모리(ECRAM)를 개발해 이달 국제 학술지 ‘셀’의 자매지 ‘디바이스’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ECRAM이 600도의 온도에서 24시간 동안 1비트(0 또는 1의 값을 가진 디지털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널리 쓰이는 실리콘 메모리(RAM)가 150도 이상 환경에서 내부 구조가 망가져 저장된 정보를 잃어버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ECRAM은 고온에서도 작동하도록 만들어진 고온 반도체의 일종이다. 금성만 해도 표면 온도가 470도에 달할 정도로, 고온인 우주공간에서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이 잘 작동하려면 기존 실리콘이 아닌 고온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ECRAM은 전자의 이동 대신 탄탈럼이라는 희토류 금속 내 산소 이온의 이동으로 디지털 정보를 더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저장할 수 있다. 배터리의 특성을 메모리반도체에 응용한 것이다.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 등 전력반도체와 달리 고온 메모리반도체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최근 중요한 진전을 엿볼 수 있는 연구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4월 질화알루미늄스칸듐(AlScN)이라는 특수 소재를 활용해 600도에서 작동 가능한 강유전성 메모리를 개발해 네이처에 발표했다. 강유전체는 외부에서 전기를 가하지 않아도 양극(+)이나 음극(-)을 유지하는 자발분극 특성 덕에 외부 전원 공급이 제한된 우주용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는다. 신소재 적용을 통해 열 내구성을 높인 사례다. 이후 연구 성과를 공개한 ECRAM 개발진은 자신들의 기술이 강유전성 메모리(15V)보다 더 낮은 2V의 전압에서 작동 가능해 효율을 높였다고 강조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학계에서는 이를 비롯해 앞으로 고온 메모리 개발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공지능(AI)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는 전력반도체도 고도화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회사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등 국내 기업은 앞다퉈 내년 GaN 반도체 양산을 준비하고 있고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우주용 GaN 개선 연구 성과를 최근 발표했다. 더 견고한 소재인 다이아몬드 전력반도체도 주목받는다. 오브레이 등 일본 소재 기업들은 실험실에서 다이아몬드 결정을 성장시켜 경제성 있는 웨이퍼(기판)로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도 최근 오브레이와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반대로 가장 낮은 온도인 영하 273도(절대 0도)에 가까운 극저온용 반도체는 양자컴퓨터 시대 필수 기술로 평가받는다. 양자컴퓨터 정보처리에 활용되는 입자의 양자 상태는 외부 영향을 최소화해야 유지되기 때문에 입자 움직임이 거의 멈추는 극저온 환경이 필요하다. 반도체 역시 이런 극저온의 환경에서 작동해야 한다. 핀란드 국립기술연구소(VTT)에서 분사한 양자기술 스타트업 세미콘(SemiQon)은 절대온도 1도(영하 272도) 이하에서 작동하는 세계 최초의 상보형금속산화물 반도체(CMOS) 트랜지스터를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발열 또한 기존 트랜지스터와 비교해 1000분의 1로 줄였다. 새롭게 개발된 트랜지스터는 이미 널리 쓰이는 CMOS 공정을 생산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의정갈등 장기화에 '콜린알포' 재평가 결국 연장
문화·스포츠헬스 2024.12.25 13:30:42국내 대표적인 치매치료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알포)’의 임상 재평가 기한이 결국 연장됐다. 의정 갈등 장기화 속에 제약사들이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영향이다. 2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12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임상재평가 결과보고서 제출기한 연장 사유의 타당성 및 연장 기간의 적정성 자문’ 건을 논의하고 제약사들의 연장 요청을 수용했다. 종근당이 진행 중인 경도인지장애 임상은 15개월, 대웅바이오가 진행중인 알츠하이머 임상은 24개월 연장됐다. 의약품 재평가 실시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1회에 한해 최대 2년까지 기한 연장을 요청할 수 있다. 치매 치료 등에 사용되는 콜린알포는 2021년부터 식약처 조치에 따라 효능을 다시 입증하는 임상 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한국이 약가 정책에 참고하는 8개 국가(A8) 중 원개발국인 이탈리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해당 의약품을 전문의약품으로 인정하지 않고 급여 역시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장은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라 제약사들이 임상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것을 고려한 조치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올해 한약(생약)제제 의약품들 재평가에서도 전공의 사직이 업체가 예측할 수 없던 천재지변 같은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기한을 연장했다. 제약사들은 효능 입증에 실패할 경우 계획서를 승인 받은 날부터 삭제일까지 처방액 20%를 건강보험공단에 환급해야한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콜린알포 제제 처방액은 5734억원으로 2018년 2739억원 대비 109.4% 늘었다. 종근당과 대웅바이오는 콜린알포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환수액이 수천억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푸조, 픽업트럭 ‘랜드트랙’ 업데이트…전세계 40개 국가에 투입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12.25 13:30:00푸조 랜드트랙스텔란티스(Stellantis)의 자동차 브랜드, 푸조(Peugeot)가 브랜드의 픽업트럭, 랜드트랙(Landtrek)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렸다.랜드트럭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재조명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픽업트럭 시장의 성장에 따라 푸조가 되살린 브랜드의 픽업트럭 계보를 잇는 차량이다. 실제 픽업트럭 시장은 전세계 250만대 규모에 이른다.이번에 공개된 2025년형 랜드트랙은 중남미와 남아프리카 말레시이아 등의 일부 나라에 판매되고 있는 랜드트랙의 상품성 개선 사양이다. 특히 편의성 부분에서의 개선을 이뤄내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푸조 랜드트랙가장 먼저 돋보이는 점은 클래식한 감성이 돋보이는 푸조 엠블럼을 새롭게 적용해 전면 디자인의 존재감을 강조한 것에 있다. 여기에 시장 흐름에 맞춰 새로운 LED DRL 및 새로운 디테일 등을 더했다.또한 사양에 따른 바디킷 구성을 통해 차량의 활용성 및 합리성을 더했다. 특히 엔트리 모델의 경우에는 잦은 손상을 감안해 별도의 도색 없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며휠 역시 사양에 따라 다채롭게 구성됐다.또한 싱글 및 더블 캐빈 섀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픽업트럭의 활용성을 더욱 높이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실내 공간은 최신의 푸조 감성을 그대로 반영해 더욱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푸조 랜드트랙여기에 픽업트럭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크고 작은 수납 공간과 3열 시트의 폴딩 기능을 통한 추가적인 적재 공간 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다채로운 악세사리 등을 통해 ‘개인화’에도 집중했다.구동계는 2.2L 멀티젯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200마력과 우수한 토크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8단 자동 변속기(EAT8) 혹은 6단 수동 변속기와 조합되며 사륜구동이 더해져 안정감을 끌어 올린다.이러한 구성을 통해 랜드트랙은 1,400kg에 이르는 적재 능력은 물론이고 3.5톤에 이르는 견인 능력을 과시한다. 더불어 ‘오프로드 주행’의 준비도 마친 만큼 다양한 상황에 능숙히 대응할 수 있다.푸조 랜드트랙또 시장 상황에 따라 1.9L 디젤 엔진과 2.4L 가솔린 사양 등을 적용, 다양한 시장에서의 능숙히 대응할 수 있는 패키징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기본적인 편의성, 주행 안전 기술 등을 적용했다.한편 업데이트를 거친 랜드트랙은 전세계 40개 국가에 판매될 계획이며, 판매 가격 및 시장 별 세부 사양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
"고물가에 제주도 여행 결국 이 지경?"…일본·중국 여행이 제주도보다 많았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12.25 13:22:17국내 최대 관광지 제주도의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제주행 항공편이 '텅 빈 하늘길'로 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11월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은 59만5227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월간 여객이 60만명 선을 밑돈 것은 2014년 11월(56만7314명) 이후 처음이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국내선'으로 불리던 김포-제주 노선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1~11월 누적 여행객도 697만5147명으로 전년 대비 4.48% 줄었다. 반면 해외여행은 급증세다. 10~11월 해외 여행객은 1518만781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최대치였던 2019년 4분기(1431만5670명)보다 6.1% 늘어난 수준이다. 여름 성수기인 7~8월(1563만8977명)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11월 일본 여행객은 222만 9162명으로 제주도 방문객(104만 2822명)의 2배를 웃돌았다. 심지어 중국 여행객도 106만 5281명을 기록하며 제주도 여객수를 추월했다. 11월 제주도로 떠난 여행객은 104만 2822명이었다. 업계는 제주도 여행 기피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고물가를 지목했다. 코로나19 이후 제주도 물가가 급등하면서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해외여행이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항공사들은 수요 감소에 대응해 제주 노선을 마일리지 소진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 30일, 내년 1월 1일 총 세 차례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영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총 56편의 마일리지 좌석을 운영했고, 내년에도 9000석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도가 관광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물가 안정과 서비스 품질 개선이 시급하다"며 "특히 숙박, 식음료 등 기본 관광 인프라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
하나금융 ‘트래블로그’ 가입자 700만 돌파
경제·금융은행 2024.12.25 13:22:02하나금융그룹은 해외여행 특화 상품인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가 7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트래블로그는 전 세계 58종의 통화를 무료로 환전하고 충전해 해외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모바일을 통해 365일 24시간 동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해외이용 수수료와 해외 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수수료 를 면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300만 명을 넘어선 후 올해 5월 500만 명으로 늘어난 뒤 이달 700만 명을 넘었다. 하나금융 한 관계자는 “지난 1년 여 만에 가입자 수가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라며 “트래블로그의 편리함과 경쟁력이 인정 받은 것”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환전액도 지난해 말 1조 원에서 올해 연말 기준 3조 원으로 대폭 늘었다. 하나금융은 트래블로그를 이용한 고객들이 현재까지 총 17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환전 수수료 967억 원, 해외 이용 수수료 473억 원, 해외 ATM 인출 수수료 261억 원 등이다. 하나금융 측은 “해외 여행 시 가장 부담을 느끼는 주요 수수료에 대한 절감 효과가 수치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손님들의 트래블로그에 대한 관심 및 이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하반신 마비 올수도"…복부 비만일수록 걸릴 확률 높은 '남성암' 뭐길래
사회사회일반 2024.12.25 13:21:47중년 남성이라면 한 번쯤 걱정하는 게 바로 ‘전립선암’이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50~70대에서 호발하고, 노화와 연관이 있는 만큼 60대부터 유병률이 급격히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립선암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13만 4504명이다. 2019년(9만 6953명)보다 약 40% 급증했다. 2021년 기준 국내 남성 암 가운데 전립선암은 폐암·위암·대장암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에서 남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른 시일 내 암 발생률 최상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중앙암등록본부는 연간 6%가량 전립선암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전립선암이 남성 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환자 수가 점점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립선암 진료비 증가율은 1위를 차지했다. 전립선암 진료비는 총진료비 증가율(30%)의 두 배에 달하는 60.8%(2016억원)를 기록했다. 진료인원·진료비 증가율 모두 전립선암이 1위다. 전립선암의 위험 인자는 나이, 가족력, 비만, 식습관, 유해물질 노출 정도 등이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고지방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인구 고령화로 발병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립선암은 뼈로 전이가 잘 되는 특징이 있는 만큼 여러 합병증을 앓기 쉽다. 암세포가 전이된 뼈는 약해져 골절이 일어나고, 척추로 전이될 경우 하반신 마비를 불러올 수도 있다. 전립선암이 진행되면서 소변이 나오는 요도를 막아 완전히 소변을 못 보거나, 지속적인 혈뇨에 시달릴 수 있다. 그만큼 빠른 진단 후 치료가 필요하다. 대한비뇨의학회와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등이 발표한 ‘한국인 전립선암 발생 현황’을 보면, 당뇨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정상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부 둘레가 90㎝ 이상인 복부 비만 남성도 정상 체중의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1.32배 높았다. 일반적으로 지방이 높은 식사나 비만이 전립선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평소에 식단 관리를 해야 한다. 전립선 건강에 효과가 있는 콩과 토마토는 평상시 충분히 챙겨 먹는 게 좋다고 한다.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50세 이상이라면 연 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게 좋다. -
이준석, 대선 출마 의지 "현재로선 국민의힘과 단일화 불가"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2.25 13:21:1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 실질적 개혁 의지를 보이는 인사가 전무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의원은 25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조기 대선 시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및 합당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근 탄핵 관련 입장이 지나치게 우편향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조기 대선 출마 의지를 시사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이력이 깨끗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김상욱 의원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김 의원이 대선 출마 시 정치적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평가는 피했다. 다만 한 전 대표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변화가 전제되어야 단일화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첨단산업 갈 길 먼데…기업 54% “경쟁국 대비 韓 규제 과도해”
산업산업일반 2024.12.25 13:20:35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 산업 분야의 기업 절반 이상이 국내 첨단 산업 규제 수준이 경쟁국에 비해 과도하다고 응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상의)가 최근 등 첨단기업 433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첨단전략산업 규제체감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첨단 산업 규제 수준이 경쟁국보다 과도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기업은 53.7%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2차 전지는 58.2%, 바이오 56.4%, 반도체 54.9%, 디스플레이 45.5%로 나타났다. 규제 이행을 어렵게 하는 이유로는 ‘규제가 너무 많아서’(32.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준수해야 할 규제기준이 높아서’(23.1%), ‘자료제출 부담이 과도해서’(21.8%), ‘교육 등 의무사항이 과도해서’(11.1%)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규제 환경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높았다. 전년 대비 규제 환경이 개선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42.7%가 아니라고 답했다. 향후 규제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지 묻는 질문에도 46.5%가 부정적으로 답한 반면 기대감이 있다는 응답은 17.2%에 그쳤다. 기업들은 향후 첨단 산업 규제 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분야로 기술(29.6%), 인력(17.8%), 금융(14.7%), 환경(12.6%) 등 순으로 답했다. 상의는 첨단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 과제를 발굴․건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환경 규제는 매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환경정책협의회를 첨단 산업 환경 규제 개선 창구로 활용하고 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상시적으로 발굴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처음 시행한 첨단전략산업 규제체감도 조사는 매년 정례화하여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기업인식과 체감수준을 지수화하고, 규제 수준․강도를 비교․분석해 지속적인 규제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강석구 상의 조사본부장은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첨단 전략 산업 분야의 규제 개선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첨단 전략 산업은 국가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분야인 만큼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첨단전략산업기금법, 반도체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해줄 지원 법안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그랑콜레오스 열풍에 르노 "주말 특근 불사"
산업기업 2024.12.25 12:55:27새해를 앞두고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이 주말 특근을 시행하는 등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의 생산량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하이브리드 차 세제 혜택이 줄어드는 내년 전까지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겠다는 방침이다. 2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이달 부산 공장에서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의 추가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평일 주간·야간 잔업과 주말 특근을 동원하며 생산량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르노코리아는 기존에 3000대 수준이던 그랑 콜레오스 월 생산 물량을 이달 두 배가량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를 계약한 고객들이 연말 전까지 차량을 받을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랑 콜레오스 고객들이 올해를 끝으로 축소되는 친환경 차 세제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025년부터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세제 혜택 가운데 최대 40만 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다. 최대 143만 원의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감면 혜택도 100만 원으로 줄어든다. 하이브리드 차 구매에 따른 183만 원의 세제 혜택을 내년에는 받을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9월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으로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차량에는 1.64㎾h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에서 전체 주행 구간의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한다.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가솔린엔진 대비 최대 4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이유다. 복합 공인 연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ℓ당 15.7㎞(테크노 트림 기준)로 동급 차량 중 가장 우수하다. -
'내수 활력' 캠페인·31개국에 서한…탄핵정국 극복 나선 경제단체
산업산업일반 2024.12.25 12:53:45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지속되며 내수 경기가 얼어붙고 대외적으로도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경제단체들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서울 소재 25개 구상공회에 긴급 공문을 발송해 침체된 내수 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상의는 공문을 통해 지역상의를 중심으로 경제계 신년 인사회 등 주요 경제인 행사를 연초 집중 개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연말연시 모임 행사 진행을 당부했다. 19일 여수상의가 개최한 ‘제 1회 여수 경제인의 날’ 행사에는 지역경제인 230여 명이 참석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들에 대한 표창과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진행했는데 상의는 이 같은 행사를 전국상의로 확대·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지수는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하며 10분기째 감소하고 있다. 12월 첫째 주 전국 신용카드 이용 금액도 전주 대비 26% 급감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88.4로 전월(100.7)보다 12.3포인트 급락하며 100 아래로 떨어졌다. 상의 관계자는 “통상 연말연시가 소비 대목이지만 최근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내수 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에 회원사와 임직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국경제인협회도 이날 미국상공회의소(USCC), 일본경제단체연합회 등 31개국(지역) 33개 경제단체 회장들에게 회장 명의의 서한을 전달했다. 탄핵 국면 등 국내 정치 상황으로 한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다. 한경협은 서한을 통해 최근의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견조한 펀더멘털과 높은 국가 신인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최근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첨단산업 투자를 지원하는 세법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는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조치들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외국기업과 해외투자자의 투자 심리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가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서한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할 예정이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에 따른 세계 교역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등 해외 파트너와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
'산타클로스' 한반도 깜짝 방문…서울 랜드마크 휘감으며 2000만개 선물 투하
국제인물·화제 2024.12.25 12:33:49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25일 산타클로스가 한반도를 방문해 2000만 개가 넘는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5일(한국시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공식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한 산타의 실시간 위치 추적 경로에 따르면, 산타는 24일 밤 11시 24분께 한국을 찾았다. 산타는 제주 서귀포 남쪽 상공으로 진입했다. 이어 부산을 거쳐 한반도를 종단하며 서울 상공에 도달했다. 서울 방문 당시 산타는 여의도 63빌딩과 남산 서울타워를 각각 한 바퀴씩 선회했으며,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두 바퀴를 돈 것으로 확인됐다. NORAD는 "산타가 서울타워에서 도시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했다"고 전했다. 제주에서 서울까지 약 3분 45초간 진행된 한국 방문에서 산타는 착한 어린이들에게 약 2000만 개의 선물을 배달했다. 이어 휴전선을 넘어 북한에도 1분간 머물며 선물을 전달한 뒤 중국 선양 방향으로 이동했다. 산타의 글로벌 순회는 한국시간 24일 오후 6시 북극 출발을 시작으로, 태평양과 남극을 거쳐 호주, 일본을 경유했다. 현재는 유럽 상공을 비행 중이며, 전 세계적으로 전달한 선물은 39억 개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타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도 들러 7명의 우주비행사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NORAD는 1956년부터 69년간 산타의 비행경로를 추적해왔다. 레이더와 위성을 활용해 루돌프의 빨간 코가 발산하는 적외선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그레고리 길롯 NORAD 사령관은 "최근 미 동부에서 발생한 드론 출몰 사태에도 불구하고 산타의 순회 비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리디아 고의 파리 올림픽 金, 美매체 선정 올해 女골프계 '최고의 뉴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12.25 12:33:33리디아 고(뉴질랜드)의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 획득이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선정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10대 뉴스 1위에 선정됐다. 골프위크는 25일 올해 세계 여자 골프계에서 벌어진 10대 주요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리디아 고 관련 뉴스는 이중 1,2위에 선정됐다. 1위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소식이었고 2위는 올림픽 이후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까지 석권하며 자신의 표현대로 '동화 같은 이야기' 써낸 것이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5월 US여자오픈에서 한 홀에서 10타를 친 사건이 선정됐고 LPGA 투어 몰리 마쿠 서만 커미셔너의 사임 소식이 뒤를 이었다. 5위는 코르다가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5연승을 달린 것이다. 렉시 톰프슨과 브리트니 린시컴(이상 미국) 등 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의 은퇴가 6위, 7위는 찰리 헐(잉글랜드)이 US여자오픈 도중 흡연한 장면이 선정됐다. 8위는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 9위는 지노 티띠꾼(태국)이 LPGA 투어 사상 최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8억원)를 받은 일이 차지했다. 마지막 10위에는 32세에 처음 LPGA 투어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거둔 로런 코글린(미국)이 자리했다. '톱10' 뉴스에 이어지는 '보너스 소식'으로는 미국 여자농구 최고의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미국)가 출전한 프로암이 선정됐다. 올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왕을 수상한 클라크는 11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한 대회 프로암에 출전해 구름 관중을 이끌고 다니며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
“암 걸린 아들 두고 바람핀 며느리…제 재산 상속되나요?”
사회사회일반 2024.12.25 12:33:11암 투병 중인 아들을 두고 외도한 며느리에게 재산이 상속될까 우려하는 시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재산 상속 문제로 고민하는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남편과 사별 후 외아들을 홀로 키우며 부를 일궈왔다. 모은 재산으로 아들의 혼수를 치르고 오피스텔까지 마련해줬다. 그러나 평온했던 일상은 아들의 폐암 진단으로 무너졌다. A씨가 병간호에 매달리는 동안 며느리 B씨는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드문드문 병원을 찾았다. 알고 보니 B씨는 바쁘다는 핑계로 남편의 투병 기간 중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어느 날 며느리가 승용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았다. 운전자와 굉장히 가까운 사이로 보였는데 아들의 건강에 영향을 줄까 모른 척 하고 넘어갔다. 얼마 뒤 아들은 세상을 떠났다"며 "아들이 세상을 떠난 뒤 며느리는 당당히 '새 출발'을 선언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며느리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보니 새 남자친구가 생긴 것 같은데 예전에 본 그 남자 같다. 너무 괘씸한데 며느리가 아직 저와 가족으로 엮여 있는 건지, 제가 죽으면 며느리에게 재산이 상속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이준헌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아들 사망 후에도 A씨와 며느리는 인척 관계로 남는다. 며느리는 ‘대습상속인’ 자격을 유지한다"며 "며느리가 재혼하지 않는 한 인척 관계는 계속되며 상속권도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대습상속인이란 상속인이 될 직계비속이나 형제자매가 상속 개시 전 사망하거나 결격 시 그들을 대신해 상속인이 되는 직계비속 또는 배우자를 의미한다. 이 변호사는 "며느리의 재혼이 없다면 인척 관계를 임의로 종료할 수 없다"면서도 "재산을 제3자에게 증여하거나 기부하는 방식으로 상속을 막거나 제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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