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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韓 성장률 2% 그쳐…'계엄쇼크'에 4분기 0.1% 성장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1.23 08:00:00지난해 4분기 한국 경제가 0.1% 성장에 그쳤다. 3개월 전 한은이 전망했던 4분기 성장률(0.5%)에서 5분의 1토막난 수준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행은 2024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 대비·속보치)이 0.1%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한국경제는 지난해 연간으로는 2.0% 성장하며 그해 11월 전망치 2.2%보다는 0.2%포인트 하회했다. 직전 최저치는 2023년 1.4%다. 이는 한은의 성장률 조정을 통해 예견된 수순으로, 한은은 16일 블로그를 통해 작년 한 해 성장률을 2.0~2.1%로 제시했다. 한은은 "지난 12월 초 예상치 못한 계엄 사태 이후 지속된 국내 정치적 충격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경제 심리가 크게 악화하고 내수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11월에 했던 전망을 상당 폭 하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을 놓고 보면 1분기 1.3%로 깜짝 성장을 거둔 후 2분기에는 -0.2%로 마이너스 전환한 바 있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0.1% 성장을 이어가며 간신히 역성장을 면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및 신발 등)와 서비스(의료, 교육 등)를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역시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중심으로 1.6% 늘었지만 전분기(+6.5%)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친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0.5% 상승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3.2%나 고꾸라졌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0.3% 뛰었으며 수입은 자동차와 원유를 중심으로 0.1% 줄었다. 4분기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살펴보면 순수출이 0.1%포인트로 전분기의 -0.8%포인트 충격에서는 벗어났다.내수 회복이 비상계엄 여파로 꺾이면서 전체 기여도는 0.0%포인트에 그쳤다. 내수를 상세히 살펴보면 건설투자(-0.5%포인트)가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 기여도를 나타냈다. 이외 설비투자(+0.2%포인트)가 플러스 기여했고, 민간소비(+0.1%포인트)와 정부소비(+0.1%포인트) 등을 나타냈다. 민간의 성장률 기여도는 0.2%포인트, 정부는 0.0%포인트로 나타나났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3.9%)은 교역조건이 전년대비 개선됨에 따라 실질GDP 성장률(2.0%)을 상회했다. -
고려아연 임시주총 파행 치닫나…MBK "상호주 제한 행위, 상법 부합 안해"[시그널]
증권IB&Deal 2025.01.23 07:58:42MBK파트너스는 23일 "오로지 최윤범의 경영권 방어만을 위해 이뤄진 갑작스러운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의 영풍 주식 취득으로 인해 영풍 그룹 내 신규 순환출자가 형성되는 등 공정거래법을 잠탈하는 탈법적 행위가 이뤄졌다"면서 "그밖에 외국환거래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각종 위법 행위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고려아연(010130)은 손자회사 SMC가 최 회장 등 최씨 일가와 고려아연 계열사 영풍정밀이 가진 영풍 지분 일부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SMC가 취득한 영풍 주식은 총 10.3%에 해당한다. SMC의 영풍 주식 취득으로 고려아연은 상법상 의결권 규정이 새롭게 적용,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의결권 행사가 곧바로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상법 369조 3항은 회사·모회사 및 자회사가 다른 회사의 발행 주식 총수의 10분의1을 초과하는 주식을 가진 경우 그 다른 회사가 보유한 회사 또는 모회사의 주식은 의결권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손자회사인 SMC가 영풍의 주식 10% 초과분을 취득했으니, 영풍이 가진 고려아연 주식(25.42%)은 의결권이 제한된다는 주장인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MBK는 "상법의 문언, 법원의 판례, 입법취지에 비춰보면 상법 제369조 제3항은 외국회사이자 유한회사인 SMC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외국회사에 대해 일정한 상법규정을 준용하고 있는 상법 제618조에서는 상호주 의결권 제한규정(상법 제369조 제3항)을 제외하고 규정하고 있다"며 "외국회사에 대해서는 상법 제369조 제3항의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또 "SMC는 유한회사에 해당하므로 주식회사 간에만 적용되는 상호주 의결권 제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달 21일 법원은 영풍·MBK가 제기한 집중 투표제를 적용한 이사 선임 안건 금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영풍·MBK의 이번 임시주총에서 이사회 과반 확보가 사실상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그러나 최 회장의 상호주 제한 방식을 활용한 기습적인 경영권 방어 시도, MBK의 거센 반발 등이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부터 열릴 예정인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는 파행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강인 45분 뛴 PSG, 맨시티에 4대2 역전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3 07:56:23이강인이 전반만 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맨시티)에 역전승을 거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PSG는 23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홈 경기에서 맨시티를 4대2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 경기를 남겨 둔 PSG는 3승 1무 3패(승점 10)로 22위가 돼 플레이오프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남겨뒀다. 반면 2승 2무 3패(승점 8)로 25위에 그친 맨시티는 탈락 위기다. 올 시즌 UCL에서는 36개 본선 진출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먼저 리그 페이즈 8경기씩을 치러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행에 도전하게 된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최전방에서 삼각 편대를 이루고 PSG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됐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PSG는 후반 초반 두 골을 내주며 승기를 내주는 듯했다. 후반 5분 잭 그릴리시, 3분 뒤에는 엘링 홀란이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PSG는 후반 11분 우스만 뎀벨레, 후반 15분 바르콜라의 골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3분에는 경기를 뒤집었다. 골문 왼쪽에 있던 주앙 네베스가 비티냐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추가골로 두 골차 승리를 완성했다. -
고양시, 체납자 157명 암호화폐 압류처분
사회전국 2025.01.23 07:56:13경기 고양시는 차량 의무보험·검사지연 과태료 체납자 157명을 대상으로 3억 2900만 원의 암호화폐(가상자산)을 압류 처분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금융자산이 이동되는 점에 착안, 암호화폐가 고질적인 차량 과태료 체납자의 재산은닉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과태료 100만 원 이상 고질체납자의 업비트·빗썸 등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의 협조를 받아 거래내역을 확보, 이같이 조치했다. 이를 통해 시는 체납 과태료의 자진 납부율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앞으로도 악의적·고질적 체납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징수기법을 활용해 끝까지 추적, 징수할 것”이라며 “성실납세자가 억울하지 않도록 공정세정 실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설' 켄 그리피 주니어, 명예의 전당 '후배' 이치로에 축하 전해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3 07:54:5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설 중 한 명인 켄 그리피 주니어(56)가 시애틀 매리너스 동료로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스즈키 이치로(52)의 명예의 전당 헌액을 축하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자를 선정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한국 시간) 올해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만장일치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이치로는 전체 394표 가운데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를 기록했다. 만장일치에 딱 1표 부족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일본인 최초 명예의 전당 입성이다. MLB 역사상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건 마무리 투수의 대명사인 마리아노 리베라(2019년)뿐이다. 데릭 지터(2020년·득표율 99.75%), 켄 그리피 주니어(2016년·득표율 99.32%), 톰 시버(1992년·득표율 98.84%), 놀란 라이언(1999년·98.79%), 칼 립켄 주니어(2007년·98.53%), 타이 콥(1936년·98.23%) 등 전설적인 선수들도 만장일치에 실패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켄 그리피 주니어는 이치로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시애틀 동료였던 그의 명예의 전당 헌액에 박수를 보냈다. 켄 그리피 주니어는 1989년 시애틀에서 데뷔해 22시즌 동안 통산 630홈런 2781안타 1836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로 2016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99.3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첫해 입성했다. 그는 2016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는데 당시 만장일치까지 3표 부족했다. 99.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켄 그리피 주니어는 명예의 전당 후배인 이치로를 향해 "루키가 해야 하는 일은 사케(일본 술)를 가져와야 한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25년 만에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신인이 됐으니 둘 다 좋은 사케 한 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치로는 그의 축하에 대해 "조지,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방송에서 그리피 주니어의 본명을 마지막으로 누가 불렀는지 모르겠지만, 이치로는 정확한 그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그의 풀 네임은 조지 케네스 그리피 주니어"라고 놀라움을 전했다. -
對멕시코 25% 관세 현실화 우려…산업부 “우리 기업 피해 최소화”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23 07:54:5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재검토 하라고 지시하자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멕시코에는 미국 시장 수출을 위해 자동차·가전 업계가 다수 진출해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미 新 행정부 對멕시코 통상정책 관련 민·관 합동 대응회의’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방침에 따른 멕시코 진출 한국 기업들의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완성차·가전·철강 분야 기업 관계자는 물론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도 참석했다. 산업부는 멕시코와 캐나다 정부의 대응에 따라 관세 부과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각국의 대응을 살피며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향후 정부는 미국의 통상정책을 예의주시하며 우리 기업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아웃리치를 전개해나갈 것”이라며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기업과 정부가 원팀이 돼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출산과 심리 상담을 한곳에서”…인천 권역 난임상담센터 개소
사회전국 2025.01.23 07:50:41인천시가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에서 ‘인천 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인천시의회 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난임과 우울증을 지원해 온 기존의 역할을 확대하며, 더 많은 임산부와 가족들이 친숙하게 이용하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센터는 아인병원(미추홀구 경인로 372) 5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하철과 직접 연결돼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인천에서 가장 많은 임산부들이 이용하는 의료기관 내에 위치해 있어 임신과 출산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심리 상담과 의료 지원을 한곳에서 받을 수 있다. 또한 산부인과 전문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임상심리사 등 각 분야 전문가를 배치해 전문적인 심리 상담과 맞춤형 정신건강 의료지원을 제공한다. 센터 내부에는 대기실, 상담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난임 시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자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조모임도 운영한다. 이용을 원하는 대상자는 전화 예약 또는 인천 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누리집에서 상담 예약을 하면 된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센터의 주요 이용자인 난임부부와 임산부들이 보다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전했다”며 “새롭게 거듭난 인천 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가 더 많은 이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SK하이닉스, 지난해 영업익 23조 4673억…역대 최대 기록
산업기업 2025.01.23 07:48:20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액 66조 1929억원, 영업이익 23조 467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비 102%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
"OOO 자르면 보험금 나온대"…'가짜 산재처리' 노린 외국인 노동자 체포
사회사회일반 2025.01.23 07:45:20고의로 손가락을 절단한 후 근로 중 사고가 일어난 것처럼 속여 산업재해를 신청해 보험금을 타낸 외국인들과 브로커가 붙잡혔다. 22일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위반 혐의로 브로커 A씨와 산업재해 보험금을 가로챈 외국인 13명을 구속하고 공범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과거 행정사 사무보조로 일하면서 산재를 당한 외국인은 요양·휴업 급여와 치료비를 받고, 체류 기간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범행을 계획했다. 그는 2022년 8월부터 2년간 국내 식당, 공사 현장 등에서 일하던 외국인 중 체류 기간이 다 됐거나 불법 체류자들을 상대로 고의로 신체를 훼손한 뒤 산업재해를 당한 것처럼 꾸며 요양신청서를 제출해 공단으로부터 보험금을 타냈다. A씨는 산재 승인을 받기 위해 외국인들에게 직접 도끼나 돌로 손가락을 내리쳐 절단하라고 지시했다. 나아가 허위 사업장을 만들어 가짜 근로계약서를 작성해두고 산재를 당했다고 신고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산재가 인정된 외국인들은 산재 비자(G-1-1)를 받아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공단 측으로부터 보험금으로 1000만 원에서 3100만 원을 받았다. A씨는 외국인으로부터 건당 800만 원에서 1500만 원을 수수료로 챙겼다. -
개그맨 이혁재 “尹 구속? 말도 안 돼…수갑 채워 망신주려고 한 것”
서경스타TV·방송 2025.01.23 07:37:43개그맨 출신 방송인 이혁재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수감에 대해 '망신주기'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21일 유튜브 채널 '일요서울TV' 라이브 방송에서 이혁재는 "내로라하는 정치인들과 친분이 있다”며 “각 정부에서 가장 힘 있는 정치인들과 친하다. 다른 분들이 모르는 정보를 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방송에서 그는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 "현직 대통령이 어디 가나, 증거인멸을 하나.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구속 사유에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법원이 제시한 '증거인멸 우려'에 대해서는 "법이 시스템으로 가야지 판사들 양심으로 가느냐"며 "양심이 잘못됐다면 시스템 자체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혁재는 더 나아가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는 대통령을 굳이 물리적인 힘을 동원해 수갑을 차서 차에 태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아직 (윤 대통령에 대한 견해를) 결정하지 못한 국민에게 수갑 찬 모습을 각인시키기 위한 망신주기"라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지지자들의 난동에 대해서도 "20대 MZ 세대들이 봤을 때는 현실이 불합리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비상계엄도 마음에 안 들지만 민주당과 사법부가 보여준 행태는 더 비합리적이니까 그들이 나온 것"이라고 두둔했다. 이어 "(폭동을 일으킨) 90명 중에 절반이 20대인데 아들이 난입한 것으로 구속수사를 받는다면 그 부모들이 다 들불처럼 들고 일어날 것"이라며 "4050대가 진보세대에서 수구 세대가 돼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혁재는 지난해 12월 국세청이 발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포함됐다. 개인적으로 2억2300만 원을, 그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는 3억3000만 원의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2004년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으나 2010년 룸살롱 종업원 폭행 사건과 2014년 직원 임금 체불 사건 등으로 방송계를 떠났다. -
'尹 비판' 소재원 작가, 반품된 책 확인하니 "빨갱이XX"
사회사회일반 2025.01.23 07:28:37소재원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공개 지지했다가 일부 독자들로부터 훼손된 책을 돌려받은 상황을 알렸다. 21일 소 작가는 SNS를 통해 "꺼져", "빨갱이 XX" 등의 욕설이 적힌 자신의 책 이미지를 공개하며 글을 올렸다. 그는 "내란 피의자 윤석열을 비판하자 서점에서 내 작품 반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라며 "작가로 살아오면서 이렇게 많이 반품된 경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 "판매는 반토막이 났고 내 작품을 출판한 대부분의 출판사에서 내란 비판 발언을 신중하게 해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소 작가는 한 출판사에서 받은 응원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출판사 측은 2030 독자층이 이탈했다고 보면서 "작가님 발언은 저희도 지지하고 있다. 저희는 버티면 되지만, 작가님 가족분들께 피해가 갈까 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동시에 "작가님 작품을 출판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든다"며 독려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소 작가는 "바른 목소리를 냈다고 확신하지만 사실 다른 출판사에서도 반품이 늘고 판매는 줄었다고 하더라"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끝으로 소 작가는 신념을 밝혔다. 그는 "오늘도 파지 업체에서 트럭을 가져와 내 작품을 수거해간다. 그런데도 나는 마트를 찾는다. 이번 주는 날씨가 따뜻하다고 하니 핫팩보다 캔 커피와 과자를 광화문에 가져가기 위해서"라며 "난 우리를 믿는다. 난 약자를 대변하는 작가다. 그게 내가 쥔 펜의 이유"라고 강조했다. -
올해도 보릿고개…새해 문닫은 건설업체 벌써 219곳
부동산분양 2025.01.23 07:07:00새해에도 건설 업체들의 줄폐업이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꺾이며 대형 건설사들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자 영세한 하도급 업체들이 버티지 못하고 연이어 문을 닫는 상황이다. 22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폐업 신고한 건설 업체 수는 지난해 9월 230곳으로 저점을 찍은 뒤 넉 달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달에도 셋째 주 기준 벌써 219곳이 문을 닫았다. 일부 영업 변경(주식회사영보 등) 사례를 제외하면 대부분 폐업 사유를 ‘사업 포기’로 꼽았다.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일감이 줄고 원청(대형 건설사)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임금이 체불되면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건설 업계는 2022년 이후 공사비와 금융 비용 등이 치솟으면서 낮은 수익성에 허덕이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11월 100.97이었던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11월 130.26을 기록해 4년 새 3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 주택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지방 건설사들은 미분양까지 적체되면서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침체된 주택 사업 대신 새 먹거리로 뛰어든 해외 건설에서도 미수금과 손실이 대거 발생해 수익을 깎아먹고 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정부·기업·가계의 투자 여력이 감소한 상황”이라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공급망 다변화, 재무 유동성 확보 등 리스크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건설사 219곳 줄폐업 원자재값 상승·고금리 장기화에 원가율 90% 넘어···수익성 악화 종합건설사 부도 '5년만에 최다' 임금 체불액도 50% 이상 급증 '하도급 보호대책'은 국회 발목 건설 업체들의 줄폐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원도급사들의 자금난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건설 현장은 원도급사가 발주처와 계약을 맺고 세부 공정을 하도급 업체에 위탁한다. 하도급사는 원도급사와 계약을 맺고 토목과 철근·전기·배관 등 작업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2차·3차 하도급사에 재발주하는 경우도 많다. 건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건설 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원도급사의 재정 상태가 악화돼 임금이 체불되는 현장이 급증했다”며 “임금 체불 현장이 한두 곳만 있어도 영세한 하도급 업체들은 휘청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건설 업계 임금 체불액은 43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2% 증가했다. 2023년 말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현실화하면서 본격적인 건설 경기 한파가 몰아친 것을 감안하면 임금 체불액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건설 업체들의 1월 폐업 건수는 2022년 이후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 2021년에 106개사에 불과했던 폐업 건수는 2022년에 204개사, 2023년에 180개사, 2024년(1월 1~1월 19일)에 211개사로 증가했다. 올해 1월에는 19일 기준 219개까지 늘어났다. 이는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보다 새해에도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 하도급 업체 관계자는 “겨울은 원래부터 건설업 비수기인데 미분양으로 자금 회수가 안 된 원청사들이 쓰러지면서 하도급 업체들도 잇따라 문을 닫는 분위기”라며 “2022년 이후 치솟은 공사비를 제대로 정산받지 못한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문제는 지방을 중심으로 올해 이 같은 줄폐업이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원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 높은 시장금리 등으로 공사 원가가 크게 높아진 데다가 미분양까지 적체되면서 주택사업 규모가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부도를 신고한 종합건설사는 29개사로, 2019년 49개사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상태다. 새해 들어서도 신동아건설에 이어 경남 지역 2위 건설사인 대저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건설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기존 참여하고 있는 사업장의 원가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부동산 PF 대출에 참여한 금융기관들이 리스크 확대를 이유로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비용이 상승하면 기성금이 모자라 하도급 업체들에 공사 대금 지급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2023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도 서울 용답동 청년주택 사업장과 대구 동부 아파트 사업장 등에서 하도급 대금 지급이 늦어지거나 현금 대신 어음으로 결제 수단을 변경한 바 있다. 홍성진 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도급 업체는 건설 자재·장비업자, 노동자 등 서민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하도급 업체 우선 보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1분기까지 건설사들의 책임준공 확약을 합리화하고 PF 수수료율을 조정하는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건설사의 귀책이 없는 경우에도 정해진 기일까지 무조건 공사를 마쳐야 하는 등 기존 책임준공 계약이 건설사에 지나치게 불합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현행 책임준공 계약에서는 정해진 날짜를 하루라도 넘기면 적게는 수백~수천억 원 규모에 달하는 PF대출을 건설사가 모두 떠안는다는 내용의 채무인수 조항이 대부분 달려 있다. 미분양이 발생해 시행사로부터 공사비를 받지 못하더라도 자기자금을 투입해 어떻게든 준공을 시켜야 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부터 금융 당국과 시행·건설·금융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책임준공 개선 TF를 꾸리고 제도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섰지만 최근 정국 상황으로 국회 논의가 멈춰서면서 기약이 없는 상태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출범 등 대외 경제 상황도 건설사들의 수익성 악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와 맞물려 환율이 1400원대 중반까지 치솟는 등 공사 원가 부담은 어느 때보다 커진 상태다. 2021년 80% 수준이던 건설사들의 원가율은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꾸준히 올라 이미 지난해 3분기 기준 90% 이상으로 치솟았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환율이 10% 오를 때 건설산업 수입품 가격은 0.34%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중간 투입 품목의 산업별 수입의존도를 고려하면 타산업 비용 증가에 따른 이차적인 비용 상승 압력은 0.52% 수준이다. 박철환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 업체들은 급격한 환율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수입의존도가 높은 원자재 비축을 확대하고 대체 수입국 발굴 등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스타게이트’ 투자발표에 뉴욕증시 상승…S&P500, 0.61%↑
증권해외증시 2025.01.23 07:04:27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낙관론과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추진 소식에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원유증산 계획에 국제 원유 가격은 4~5일 째 하락했다. 22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0.92포인트(+0.30%) 오른 4만4156.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7.13포인트(+0.61%) 상승한 6086.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2.56포인트(+1.28%) 뛴 2만9.3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은 장중 한 때 6100.81로 기존 고점을 넘어서기도 했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키스 러너는 “회복력있는 경제와 인플레이션의 둔화, 금리 안정, 강력한 출발을 보인 기업 실적발표, 트럼프의 신중한 관세 행보가 시장에 견고한 배경을 형성하고 있다”며 “기술분야는 AI의 혁신적 잠재력을 강조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뒷받침하면서 다시 한번 시장에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시장의 흐름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스타게이트’로 명명된 최소 50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AI 프로젝트 출범을 발표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매출 규모 세계 2위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소프트뱅크 3사가 합작사를 세우고 미국 정부의 지지를 받는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도 협력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오라클은 주가는 6.75% 급등했으며 데이터센터의 냉각시스템을 만드는 버티브의 주가는 3.81% 올랐다. 서버 업체인 델테크놀러지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각각 3.61%, 4.35%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도 4.43% 올랐으며 MS는 4.13% 올랐다. 전날 유료 회원 3억 명 첫 돌파 소식과 함께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9.69% 급등했다. 넷플릭스 시리즈물 ‘오징어게임2’와 스포츠 경기 생중계가 서프라이즈 실적의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요금 인상 계획도 공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1175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날 넷플릭스의 주가는 953.99달러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과 1분기 실적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2.31% 하락했다. 포드자동차는 바클레이스가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3.84% 내렸다. 가상자산은 오름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증시 마감 무렵 24시간 전 보다 2.37% 덜어진 10만388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는 1.86% 내린 3253달러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12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견조한 흐름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컨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경기선행지수(LEI)는 지난해 12월 101.6으로 직전월 보다 0.1% 감소했다. 전월 0.4% 상승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시장 전망치와는 일치한다. LEI는 여러 다른 경제지표를 취합해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을 지수화한 지표로 2016년을 기준점 100으로 본다. 컨퍼런스보드의 선임매니저인 저스티나 재빈스카-라 모니카는 “미래 비즈니스 여건에 대한 낮은 소비자 자신감과 여전히 부족한 제조업 주문, 신규 실업수당 청구 신정 증가, 건설 허가 감소 등으로 인하 LEI가 12월에 하락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경제 성장세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보고 있으며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는 2.3%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거래일이었던 전날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루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기준금리 변동 전망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7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96%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2.7bp 오른 4.618%로 다시 4.6%위로 올라왔다. 마켓워치는 “이날 국채 금리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관세 부과 경고를 하는데 대한 반응”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일 2월 1일부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말한 데 이어 전날에는 2월부터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날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곧 협상하지 않으면 러시아 및 다른 국가에 높은 수준의 세금, 관세,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천연가스 증산을 예고하면서 나흘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9달러(0.51%) 하락한 배럴당 75.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9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0.29달러(0.37%) 떨어진 배럴당 79.00달러에 마무리됐다. -
“또 3개월·6개월”…강인했던 아버지를 무너뜨린 ‘쪼개기 계약’
사회사회일반 2025.01.23 07:00:00“저는 아버지의 강인함을 압니다. 스스로 이 선택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을지, 가슴이 너무 먹먹합니다.” 1일 스스로 생을 마감한 창원컨벤션센터 경비노동자 김호동씨의 딸은 이렇게 말했다. 22일 아버지에게 다시 3개월 고용 계약을 제안한 용역업체 에스더블유엠 회사 앞에서 정의당과 기자회견을 열고 “당연히 1년 계약을 맺을 줄 알았다”며 “아버지에게 이번 일(3개월 계약)은 모든 노력이 무용지물이 되고 어려운 형편에 일자리를 잃는다는 불안감에 갇히게 했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7년을 일했는데, ‘온전한 7년’이 아니다. 첫해는 1년씩 두 차례 고용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2020년부터 3개월, 3개월, 6개월씩 계약 기간이 짧아졌다. 이미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파트 경비원들을 만든 ‘쪼개기 계약’이다. 비정규직에게 이 계약 형태는 언제든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과 열악한 근로환경을 참아내야 하는 무력감이 된다. 김씨가 가족을 떠나기 전 마지막 계약도 다시 3개월짜리였다. 하지만 김씨의 ‘결정’을 누가 만들었는지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하는 동시에 책임을 피해갈 수 있는 게 문제다. 창원센터는 경상남도 출연기관이 경남관광재단으로 ‘주인’이 바뀌었고 다시 에스더블유엠이 김씨의 사용자가 됐다. 회사가 바뀌는 과정에서 김씨의 고용계약은 쪼개기 형태로 누더기가 된 셈이다. 김씨의 딸과 정의당은 김씨의 직·간접 고용관계에 있는 경남도, 재단, 센터, 에스더블유엠을 찾았지만 ‘빈 손’이다. 김씨의 딸은 “경남도, 재단, 용역업체 모두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회사가 책임질 수 있는 최소한 도리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엄정애 정의당 부대표는 “고용승계 거부와 3개월 쪼개기 계약 강요가 김씨를 죽음으로 몰았다”고 말했다. 장한돌 노무사는 “노동자는 3개월마다 자신이 계약 만료란 실질적인 해고에 준하는 상황에 처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고 지적했다. 하은성 노무사도 “전국에 존재하지만 제 기능을 못하는 ‘용역근로자 보호 지침’ 아래 공공부문 해고 하청노동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상황이 입법을 통해 바뀔지 주목된다. 그동안 기업이 용역업체를 바꿀 때 기존 노동자의 고용을 어느 수준으로 보호할지 난제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용역업체가 바뀌더라도 기존 근로자의 고용을 승계하는 방향의 법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
락앤락 7년 만에 CI 변경…"지속·결속 의미 담아"
산업중기·벤처 2025.01.23 07:00:00락앤락이 7년 만에 기업 아이덴티티(CI)를 변경했다고 22일 밝혔다. 락앤락의 신규 CI는 영문 로고에 알파벳 'L'을 괄호 형태로 더해 지속과 결속의 의미를 담았다. 제품 안정성과 품질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중심 색상으로 적용해 신뢰 이미지를 높였다. 또 이번 CI 교체를 계기로 'Lockin' your moment'(당신의 순간을 붙잡으세요)라는 슬로건도 선포했다. 이번 슬로건은 일상 속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정의한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락앤락 브랜드의 신뢰, 편안함, 지속성을 표현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새로운 CI는 밀폐용기가 잠기는 순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하게 됐다"며 "새로운 CI와 슬로건에 담긴 의미처럼 라이프스타일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더 좋은 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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