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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형 명상으로…엔피, 초개인화 XR 명상앱 ‘무아(MUA)’ 공개
산업중기·벤처 2025.01.23 07:00:00콘텐츠 전문기업 엔피(NP)가 초개인화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명상 애플리케이션 ‘무아(MUA)’의 타이틀을 공개하고 티징 사이트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무아’는 2025년 3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초 명상 기법과 XR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차원의 명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무아는 정신을 집중해 스스로를 잊는 경지를 의미하는 ‘무아지경’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영어로는 ‘The Moment You Are’로, 현재 자신에게 온전히 몰입하는 순간을 상징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자신만의 몰입 공간에서 명상을 즐길 수 있다. 최첨단 XR 기술을 활용한 무아는 언제 어디서나 개인 명상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찻잔 속에 어지러운 감정을 비워내는 다도 명상에서부터 광활한 우주의 심연을 체험하면서 번아웃을 극복하는 공간명상, 자신과 동기화된 트윈미를 통해 스스로를 관조하는 바디스캔 명상 등 새로운 차원의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로 파악 가능한 바이오 데이터와 심리 데이터를 분석해 스트레스 완화 및 정서적 안정을 돕는 맞춤형 명상 프로그램 추천도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여 한국어,영어를 지원한다. 무아는 엔피와 카이스트의 공동 연구로 개발된 초개인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이 알고리즘은 인지 심리학적 접근법을 활용한 설문 분석으로 수집된 마인드 데이터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얻은 바이오 데이터와 결합해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러한 과학적 접근을 통해 앱의 신뢰성과 효용성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소리명상 분야의 권위자인 박설아 감독과의 협업으로 수준 높은 사운드 콘텐츠를 구현했다. 박 감독은 싱잉볼, 크리스털 차임과 같은 명상 악기와 한국 전통악기를 활용해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자연의 진동 주파수를 기반으로 한 솔페지오 기법을 접목해 심리적 안정 효과를 극대화했다. 티징 사이트에서는 대표 콘텐츠인 ‘다도 명상’을 주제로 한 컨셉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다도에 참여해 차를 마시며 명상을 수행하는 듯한 상황을 담은 이 영상에서는 무아가 제공할 몰입형 명상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출시 전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엔피는 2021년 XR 스테이지를 오픈한 이후 방송, 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영화, 숏폼 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의 XR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해왔다. XR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킬러 콘텐츠의 필요성을 인지한 엔피는 ‘무아’를 통해 현대인의 불안을 해소하고 명상을 대중화하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백승업 대표는 “‘무아’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넘어 사용자 일상에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올 XR 킬러 콘텐츠”라며 “현대인의 요구를 반영한 최적화된 명상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아는 2025년 3월 메타스토어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으로 메타 퀘스트 기기 사용자는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향후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안드로이드 기반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은 물론 애플 ‘비전프로’ 등의 기기를 위한 버전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삼성바이오,업계 최초 '4조 클럽' 가입…올해는 5.6조 목표
문화·스포츠헬스 2025.01.23 06:40:00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연 매출 4조 5473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 ‘4조 원 클럽’에 가입했다. 1~3공장의 풀 가동과 더불어 4공장의 매출 증가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를 대폭 확대하며 1조 5377억 원의 연 매출을 기록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 매출 5조 5705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연결기준 연 매출 4조 5473억 원, 영업이익 1조 3201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3%, 1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2년 업계 최초로 연 매출 3조 원 돌파에 이어 2023년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달성, 지난해 연 매출 4조 원 돌파로 매년 실적 신기원을 열고 있다. 상장 첫해인 2016년 연 매출 2946억 원과 비교하면 40%가 넘는 연 평균 성장률(CAGR)을 이어오며 15배가 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안정적인 수주와 사업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전년대비 20~25% 성장한 매출 전망치를 공시했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5조 5705억 원(예상 매출범위 내 중위값 기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새해 시작과 함께 유럽 소재 제약사와 약 2조 원의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거침없는 성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조 원 규모의 계약을 잇따라 3건 체결하며 연 누적 수주 금액 5조 원을 돌파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76억 달러(25조 3000억 원)다.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형 수주를 이끌어내는 배경에는 압도적인 생산 능력과 뛰어난 품질 경쟁력이 있다. 1~3공장의 풀 가동과 4공장의 램프업(가동률 증가)가 지난해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현재 건설 중인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 리터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오는 4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5공장과 동일한 18만 리터 규모로 계획된 6공장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 바이오캠퍼스(5~8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력은 132만 4000리터로 전 세계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중 압도적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대규모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총 5개의 신규 기술 플랫폼 및 맞춤형 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위탁개발(CDO)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차세대 항암제 기술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도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ADC 전용 생산시설을 성공적으로 완공했고 2027년 1분기를 목표로 ADC 완제의약품(DP)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무난하게 연 매출 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부터 가동될 5공장 매출은 2026년 2분기부터 인식되겠지만 연중 지속될 수주 계약으로 중장기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제약사와의 수주 계약이 확대됨에 따라 1~3공장 풀가동 및 4공장 가동률 상승이 전망된다”며 “최근 ADC 생산시설이 완공돼 ADC 관련 추가 수주 체결이 기대되고 ADC 외에도 새로운 모달리티 생산 기술 및 시설 확보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역대급 연간 최대 실적 및 수주 성과를 달성하며 연 1회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도 상한선인 연봉의 50%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역대 최대 수주, 실적에 공헌한 임직원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와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는 게 존림 대표의 방침”이라며 “역대급 보너스와 통 큰 복지로 회사의 성과를 공유하고 상생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초슬림' 갤럭시S25 엣지·XR·3단 폴드폰 '깜짝 공개'
산업IT 2025.01.23 06:35:52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소문의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Edge)’와 확장현실(XR) 기기를 공개했다. 갤럭시S25 엣지는 울트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올해 중순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보다 한 발 빨리 슬림형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진다. 22일(현지 시간) 삼성전자는 미 캘리포니아 산호세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도중 프로젝트명 ‘무한’으로 알려진 XR 기기와 갤럭시S25 엣지를 소개했다. 현장의 관심은 갤럭시S25 엣지에 쏠렸다. 애플 비전 프로, 메타 퀘스트 등 타사 XR 기기가 다수 출시된 반면 슬림형 스마트폰 공개는 최초인 까닭이다. 이 기기는 기존 ‘슬림’ 등의 이름으로 알려져왔으나 최종 제품명은 엣지로 결정됐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성능과 출시 시점, 가격 등에 대한 언급 없이 갤럭시S25 엣지의 외관만 소개했다. 지난해 언팩에서 소개했던 갤럭시 링처럼 ‘티저’를 내놓은 셈이다. 언팩 직후 행사장에 전시된 갤럭시S25 엣지에는 글로벌 취재진의 폭발적인 관심이 쏠렸다. 직접적인 접근이 차단된 채로 1.5m가량 거리 밖에서만 관찰할 수 있었으나 취재진이 몰려 다가가는데만 15분 가량이 소요될 정도였다. 현장에 전시된 갤럭시S25 엣지는 원거리에서 봤음에도 기존 갤럭시S25 기본형, 울트라 등 보다 확연히 얇다는 점이 느껴졌다. 좁아진 내부 공간에 회로를 욱여넣는 과정에서 카메라는 2개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두께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테크업계는 6.4mm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이는 갤럭시S25 기본형의 7.2mm보다는 0.8mm(11%), 울트라의 8.2mm보다는 1.8mm(22%) 작은 수치다. 역대 갤럭시 중에서도 가장 얇다. 그간 갤럭시 시리즈 중에서는 2014년 출시됐던 갤럭시 알파가 6.7mm로 가장 얇았다. 다만 갤럭시 알파는 화면 크기가 4.7인치에 불과했던 소형 모델이었음을 감안해야 한다. 제품 가격대는 기본형보다 높고 울트라보다는 저렴한 중간급이 될 전망으로 올해 중순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울트라 모델보다 낮은 가격으로 선보여 접근성을 높이는 게 목표”라며 “올해 중반까지 미국과 다른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엣지 출시 목표 시기는 애플이 올 9월 아이폰17과 함께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17 에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에 한 발 앞서 초슬림 스마트폰을 선보여, 슬림이라는 새 폼팩터에서도 선발주자 입지를 획득하겠다는 전략이다. 문제는 두께와 내구성을 비롯한 완성도다. 아이폰17 에어 또한 구체적으로 공개된 사항은 없으나 5.5mm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함께 공개된 안드로이드 XR 기기는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함께 개발 중임을 알려온 기기다. 이날 전시된 외관은 애플 비전 프로를 연상케 했다. 전면 글래스 뒤에 비치는 6개의 카메라와 센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언팩 행사 도중 영상으로 등장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갤럭시S25에 적용한 구글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라이브를 스마트 글래스, 헤드셋 등 더욱 ‘비서형 AI’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언팩 도중에는 3단으로 접히는 ‘트리플(트라이) 폴드폰’에 대한 단서도 나왔다. XR 기기에 대한 향후 로드맵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도중 폴드와 글래스형 XR 기기 중간에 3단 폴드폰의 ‘아이콘’이 등장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멀티 폴드’라고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는 않았다. -
[도쿄오토살롱] 축제의 장에서도 이어지는 ‘공도’의 의지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1.23 06:30:00마쯔다 스피릿 레이싱의 마쯔다 3 바이오 디젤 컨셉 레이스카. 사진 김학수 기자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치바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일본 최대 규모의 자동차 튜닝 및 모터스포츠 관련 전시 행사인 ‘도쿄오토살롱 2025(TOKYO AUTO SALON 2025)’가 개최됐다.제조사의 참여가 저조한 국내 튜닝 관련 전시 행사와 달리 일본의 도쿄오토살롱은 지난 시간 동안 ‘브랜드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다양한 신차 공개 및 드리프트 데모런 등과 같은 이벤트 프로그램의 운영’ 등을 통해 행사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실제 올해도 일본 자동차 산업의 중추라 할 수 있는 토요타는 물론이고 일본의 주요 자동차 브랜드, 혼다와 닛산, 스바루, 마쯔다, 스즈키, 다이하츠, 야마하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참여했으며, 일본의 주요 타이어 제조사 역시 대거 참여했다.혼다 시빅 타입 R TCR CNF 컨셉. 사진 김학수 기자더불어 BMW와 폭스바겐, 로터스 등 해외의 자동차 제조사 역시 도쿄오토살롱에 참가, 브랜드의 다양한 차량들을 선보이며 일본의 대중에게 ‘자신의 매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모습이었다. 덧붙여 현대차 역시 2년 연속 참여했다.이런 가운데 ‘공통의 행동’을 살펴볼 수 있었다. 바로 지난 2023년부터 일본 최대 규모의 내구 레이스 대회인 ‘슈퍼 다이큐 시리즈(Super Taikyu Series)’에서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이어가 ‘공도(共挑, Kyocho)’다.슈퍼 다이큐시리즈에서 토요타를 비롯, 일본의 여러 브랜드가 '공도'를 행하고 있다.공도 행보를 이끌고 있는 토요타의 설명에 따르면 ‘공도’는 ‘함께 경쟁하고, 도전하며 발전을 이뤄내자’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측, 각자의 방식, 노력으로 ‘탄소중립’이라는 궁극적인 이상을 달성하자는 상호 격려의 의미가 담긴 것이다.실제 공도에 참여하고 있는 다섯 브랜드(토요타, 혼다, 닛산, 스바루, 마쯔다)는 다양한 방법으로 탄소중립을 구현하고 있다. 토요타는 수소를 중심으로 하며 CNF, 혼다와 닛산 그리고 스바루 등은 CNF에 집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스바루 WRX STI CNF 컨셉. 사진 김학수 기자여기에 마쯔다는 유럽 시장을 고려, 바이오 디젤에 대한 선택지와 함께 CNF를 병행한다. 이를 통해 슈퍼 다이큐 시리즈에서 ‘친환경 연료’의 실증, 그리고 그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올리며 ‘탄소중립’이라는 이상을 추구하고 있다.이번 도쿄오토살롱 현장에서도 혼다와 스바루, 마쯔다는 ‘공도’ 스티커를 붙인 레이스카를 전시하며 이러한 행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고, 관람객들에게 탑소중립을 구현하는 레이스카가 어떤 기술이 담겨 있는지 적극적으로 알렸다.마쯔다 로드스터 CNF 컨셉. 사진 김학수 기자2025 시즌 준비에 나선 마쯔다 스피릿 레이싱. 사진 김학수 기자특히 마쯔다는 워크스 레이싱팀 ‘마쯔다 스피릿 레이싱’을 강조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실제 전시 공간 전체를 ‘마쯔다 스피릿 레이싱’으로 구성하고, 그 노력과 성과 등을 알리고 ‘모두가 함께 응원하는 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관련된 토크 콘서트 세션도 많이 준비되었으며, 2025 시즌 활동에 대한 내용 또한 함께 전달하며 이목을 끌었다. 실제 이번 행사에는 ‘드라이버 라인업 변경’ 등에 대한 내용, 그리고 MSR 로드스터 공개 등에 대한 행사가 마련되기도 했다.한편 토요타는 전시 공간 내에 ‘공도’에 관련된 레이스카를 전시하지 않았다. 이는 올해의 전시 컨셉 자체가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 재도전이 중심을 잡은 탓이며 수소와 CNF에 대한 브랜드의 의지는 여전히 견실한 상태다.토요타 GR 야리스 M-컨셉. 사진 김학수 기자대신 토요타는 미드십 레이아웃과 신형 2.0L 가솔린 터보 엔진 개발을 위해 미드십 구조와 2.0L 터보 엔진을 탑재한 새로운 레이스카를 슈퍼 다이큐 시리즈에 추가 도입, 극한의 내구 레이스 환경에서 ‘기술 실증’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2025 슈퍼 다이큐 시리즈는 오는 3월 22·2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7라운드에 걸친 시즌 일정에 나선다. 지난해 ST-TCR 챔피언에 오른 이정우(오네 레이싱, M&K 레이싱)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즌 출전을 예고했다. -
메타버스 ETF 줄줄이 상장폐지…“자산 가치 대폭 하락”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1.23 06:30:00코로나19 팬데믹 직후 비대면 환경 속에서 주목을 받았던 메타버스 테마 인기가 급격히 사그라지자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줄줄이 상장폐지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이달 15일 신한자산운용의 ‘SOL 한국형글로벌플랫폼&메타버스액티브 ETF’에 이어 20일 KB자산운용의 ‘RISE 글로벌메타버스 ETF’가 상장폐지됐다. ETF는 순자산총액이 50억 원 미만인 상태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다만 주식과 달리 ETF 투자자는 상장폐지일 기준으로 순자산가치에서 보수 등을 뺀 금액을 돌려받는다. RISE 글로벌메타버스 ETF와 SOL 한국형글로벌플랫폼&메타버스액티브 ETF는 메타버스 유행이 절정이던 2021년 12월과 2022년 6월에 각각 상장했다. 두 상품 모두 아마존·메타·알파벳·네이버 등 국내외 주요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수익률이 양호한 수준이다. 다만 메타버스 테마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사라지자 순자산총액이 6억 원, 35억 원 등으로 급감했고, 결국 상장폐지에 이르게 됐다. 상장폐지 위험에 놓인 메타버스 테마 ETF는 이뿐만 아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메타버스MZ(50억 원)’,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40억 원)’에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메타버스액티브(40억 원)’ 등도 순자산이 상장 기준에 미달된 상태다. 국내 메타버스 테마 ETF 9개 가운데 순자산이 1000억 원을 넘는 건 단 2개뿐이다. 모두 메타버스가 한창 유행했던 2021년 말부터 202년 초 사이에 집중 상장됐다. 국내 ETF 경쟁이 과열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은 코스피, 나스닥 등 시장 대표지수형 상품보다는 메타버스, 기후변화, 비만치료제 등 테마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 대표지수형 상품은 일부 대형 운용사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운용 보수도 낮은 만큼 투자자 관심을 끌기 위해 테마형 상품에 주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투자자 입장에서 운용보수가 비쌀 뿐만 아니라 수익률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 유행 중인 테마는 이미 투자 수요가 집중돼 있어 고평가 상태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메타버스처럼 유행이 지나 상장폐지되는 사례도 유의해야 한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양자컴퓨터 테마에 대한 투자 주의도 필요하다. 양자컴퓨터 관련 테마는 2021년 말에도 등장해 한 달 만에 4배 급등했다가 급락한 바 있다. 최근에도 리게티컴퓨팅, 아이온큐 등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상용화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하자 급락했다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올해를 ‘양자 기술 준비의 해’라고 선언한 직후엔 급등하는 등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테마형 등 특수유형 ETF로 운용자산 쏠림이 심해지고 자산 가치 대폭 하락까지 겹치면 ETF 시장과 이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업 전반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특히 전문영역과 상관없이 유행을 추종하는 전략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
옛날엔 줄 서서 샀는데…"취업·경제난에 명품이 웬 말" 지갑 닫은 中 소비자들
국제경제·마켓 2025.01.23 06:22:35세계 명품 시장의 ‘큰손’인 중국의 소비 침체로 인해 지난해 중국 명품 시장 매출이 20% 급감했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당초 중국 명품 시장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4배 이상 급성장해 660억달러(약 90조9700억원) 규모로 커졌으나 최근 들어 성장세가 꺾인 것이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이 인용 보도한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급성장해오던 중국 명품 시장은 지난해 급감해 2020년 수준 시장 규모로 축소됐다. 특히 지난해 고가 시계와 보석류 매출은 전년 대비 30% 넘게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가죽제품과 의류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중국 부동산 시장 폭락과 높은 청년 실업률 등에 따른 경제난이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둔화했다고 봤다. 중국 소비자들이 명품을 구입하는 대신 병행수입품 등이 거래되는 '회색시장' 등을 대안으로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명품 브랜드들의 최고 부유층 고객인 이른바 'VICs(Very Important Clients)' 역시 경기 침체에 따라 소비에 보수적 성향이 커지고 그들의 투자 자산을 다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내 '면세 천국'으로 꼽히는 하이난에서도 내수 침체와 중국인의 해외 소비 증가 등에 따라 지난해 명품 매출이 약 29% 감소했다. 지난해 중국인의 해외 명품 소비는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절반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20%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다만 베인앤드컴퍼니는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수준의 명품 소비 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 명품 시장의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
"산책했을 뿐인데"…서부지법 난동 가담자, 황당 변명 들어보니
사회사회일반 2025.01.23 06:22:25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서울서부지법을 습격, 폭동을 부리다 체포된 이들이 구속 기로에 섰다. 이들은 구속 심사 과정에서 "산책하다 지나갔다", "젊은 세대 집회 문화가 어떤지 체험하러 갔다" 등 변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서부지법 내부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 등으로 체포된 46명 전원에게 지난 2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을 가로막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서부지법 담을 넘어 침입한 인원 17명 등 총 6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5명에 대해선 지난 20일 이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이날 법원은 2명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산책하다 마침 근처를 지나갔다", "대구에서 교회 교인과 광화문에 갔다가 사람이 없어 서부지법에 갔다", "젊은 세대들의 집회 문화가 어떤지 체험해 보러 갔다" 등의 변명을 늘어놨다. 또 경찰을 폭행한 사실을 아예 인정하지 않거나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다며 발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나머지 58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경찰은 추가로 서부지법 7층 판사실에 침입한 40대 남성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법원에 불법 침입했다고 자수한 2명을 추가 입건했다. 붙잡힌 이들 외에도 휴대전화와 채증자료, 유튜브 동영상 등을 철저히 분석해 불법행위자와 교사·방조 행위자 등을 끝까지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지지자들 난동에 서울서부지법에 발생한 시설물 피해는 6억~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난동 사태 가담자 모두에게 형사처벌과 별도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가담 정도에 따라 많게는 1인당 수천만원을 배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올 '최대어' LG CNS 공모주 청약 흥행 [시그널]
증권IB&Deal 2025.01.23 06:05:00올 코스피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LG CNS 공모주 청약이 세 자릿수 경쟁률로 흥행 마감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6곳(KB증권·미래에셋증권·신한투자증권·대신증권·NH투자증권·하나증권)이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 LG CNS 공모주 청약을 마친 결과 총 청약 건수는 79만 5470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종 경쟁률은 약 123대1이었다.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21조 1400억 원을 기록했다. 공모주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3440억 원(총 공모액 1조 1994억 원)에 달하는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우리사주조합 실권 포함)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특히 전날 우리사주조합 청약률이 최종 82%로 집계돼 앞서 회사 측이 밝힌 참여율(92%)에 다소 못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로 물량 완판에는 지장이 없었다. 균등 배정 방식 주식 수는 NH투자증권을 제외하고 모든 증권사가 3주 이상 4주 미만을 기록했다. 최소 단위(1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라면 기본 3주를 받고 확률에 따라 1주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NH투자증권의 경우 균등 배정 주식 수가 약 0.85주였다. NH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한 투자자의 약 15%는 균등 배정 방식으로는 1주도 받지 못할 수 있다. 증권사별 비례 배정(신청 물량에 비례한 공모주 배정) 경쟁률은 대부분 평균 경쟁률(245대1)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LG CNS는 이달 24일 증거금 환불 및 납입을 거쳐 다음 달 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지난해 12월 16일 엠앤씨솔루션 상장 이후 50여일 만의 코스피 새내기주다. 앞서 LG CNS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5만 3700~6만 1900원) 최상단인 6만 19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일 주가 변동 폭은 3만 7140~18만 5700원이다. 업계에서는 LG CNS의 공모 흥행에 따른 온기가 IPO 시장 전반으로 번질 수 있을지를 놓고는 회의적인 반응이 강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현재는 IPO 시장이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상황이라 봐야 한다”며 “LG CNS 주가가 크게 오르더라도 코스닥 공모주가 지난해 상반기처럼 다 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가 만약 상장일 좋지 않은 주가 흐름을 보여줄 경우 공모주 투자 심리가 더욱 냉랭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모주 시장은 설 연휴 기간 짧은 휴식기를 보낸 뒤 다음 달 초부터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동방메디컬과 아이에스티이가 다음 달 3~4일 동시에 청약을 진행하고 오름테라퓨틱(4~5일), 동국생명과학(5~6일), 모티브링크(11~12일) 등도 증시 입성을 대기 중이다. 현재 제출된 증권신고서 기준 다음 달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13곳에 달한다. -
"용모 단정한 여학생 구해요, 인당 5만원"…집회시위 알바 논란 ‘일파만파’
사회사회일반 2025.01.23 06:00:00인력전문업체의 집회시위 인력 대행 파견 글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각 플랫폼 운영사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2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스토어에는 인당 3만~5만원대 집회시위 인력 대행 파견 서비스가 게시됐다. 해당 업체는 경기도 군포시 소재 인력대행 전문업체로 집회용품 배부와 현장 업무, 사전교육 등을 제공한다고 명시했다. 네이버 외에도 11번가, 쿠팡, 인터파크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에도 동일 글이 올라왔으나 운영정책에 따라 즉각 삭제 조치됐다. 앞서 당근마켓에서도 '광화문 토요일 집회 참여 여학생 구인'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법조계는 최근 불법시위 상황에서 금전적 대가를 통한 인력 동원이 밝혀질 경우 가중처벌 가능성을 지적했다. 문유진 법무법인 판심 변호사는 "만약 집회 내에서 폭행을 했는데 돈을 주고 인력을 동원한 사실이 밝혀지면 범죄 행위에 방조 집단을 구한 것이기 때문에 가중 처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8~19일 서부지법·헌법재판소 앞 불법시위 관련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다만 단순 참석 인원 모집의 경우 집회·시위법상 규제 조항이 없어 처벌이 어려운 상황이다. 해당 인력대행 업체는 논란 이후 집회시위 관련 글을 내리고 워터파크 알바, 하객대행 등 일반 인력소개 서비스만 게시 중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정치적 집회에 대한 금전적 인력 동원의 적법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워룸 설치에 핫라인 개설도…美기업, 트럼프 행정명령에 '비상'
국제정치·사회 2025.01.23 06: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더기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 기업들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공화당 출신의 로비스트를 고용하는 등 방식을 동원했던 기업들은 이제 ‘상황실’(워룸)을 새로 설치하거나 신속 대응팀을 구성해 달라지는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 행보에 맞추기 위해 미국 주요 기업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월가에서 관련 조직을 꾸리는 등 대응 체제를 구성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메리 에르도스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WSJ과 만나 새로운 정책을 이해하기 위해 상황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대관 담당 부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발표를 확인하고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한다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시티그룹 등도 고객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유사 조직을 만들었다. 제조업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공약에 대응하기 위한 팀을 꾸리고 있다. 실제 3M의 경우 연간 수입액 17억 달러 중 절반을 멕시코, 캐나다에서 들여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이들 국가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상태다. 이에 빌 브라운 CEO는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고 미국에 많은 공장이 있다”며 미국 내 생산을 늘릴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로펌인 ‘피셔필립스’도 이민과 관련한 신속 대응팀을 꾸렸다. 이와 함께 이민 당국의 불시 단속에 대비해 고객들이 24시간 전화할 수 있는 직통전화(핫라인)를 개설했다. 로펌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전화를 받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로펌은 기업 고객들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 추적기를 출시했고 중요 정책을 정리해 블로그에 공개했다. 이 로펌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첫 100일간 큰 변화를 공약한 만큼 조처를 했다면서 고객들로부터 행정명령 관련 문의가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대 직업연구대학원의 기업 임원들과 접촉하고 있는 애나 타비스는 “그들은 준비하고 있지만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업 친화적 성향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크리스토프 슈바이처 CEO는 “유의미한 규모의 낙관론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중동에서 빛나는 K의료 AI”…아랍헬스2025 총출동
산업산업일반 2025.01.23 06:00:00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불리는 ‘아랍헬스 2025’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대거 출격한다. 최근 중동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아랍헬스를 계기로 중동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랍헬스는 이달 27일부터 4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다.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아랍헬스에는 180개국에서 3400개 이상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기업들이 참가한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메디카’가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일머니를 앞세운 중동 ‘큰손’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아랍헬스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트렌드를 볼 수 있는 핵심 전시회로 떠오르고 있다. 중동 국가들은 정부 주도로 의료현장에 첨단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 전략과제 ‘비전 2030’ 일환으로 헬스케어 디지털 혁신을 위해 ‘헬스케어 샌드박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루닛(328130)과 뷰노(338220)가 참여하고 있다. UAE 두바이는 ‘산업전략 2030’에 6대 육성 제조업 분야 중 하나로 제약·의료기기를 포함시켰다. 특히 중동에서 한국 의료 AI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게 업계 전반의 평가다. 의료 AI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 유럽 제품은 성능이 우수하지만 가격대가 높다는 게 단점”이라며 “중동 현지에서 한국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있으면서 AI 기술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랍헬스는 중동 진출을 위한 관문이 되기도 한다. 웨이센은 지난해 아랍헬스 부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메가마인드’와 전략적 판매 계약을 맺었다. 메가마인드가 웨이센 부스에 먼저 찾아오면서 계약이 성사됐다. 웨이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전액 출자한 사우디펀드 국내 1호 투자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아랍헬스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웨이센 관계자는 “파트너사와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할 계획”이라며 “UAE쪽으로도 사업 활성화를 위해 파트너사를 적극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동 진출은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딥노이드(315640)는 지난해 두바이 지사를 설립해 현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딥노이드 관계자는 “두바이 지사 설립은 중동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진출도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국내 의료 AI 업체들도 중동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뷰노는 이번 아랍헬스를 통해 AI로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뷰노메드 딥카스’를 중동에 처음 선보인다. 뷰노는 딥카스 홍보와 판매에 집중함으로써 신규 매출 창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알츠하이머 등 AI 기반 뇌 질환 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뉴로핏은 올해 처음으로 아랍헬스에 참가한다. 뉴로핏 관계자는 “아랍헬스를 통해 중동 진출을 위한 첫 발판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지 바이어들과 미팅을 통해 중동 신규 유통업체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
산업부, 뿌리기업 신년인사회 개최…“뿌리산업 혁신·성장 절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23 06:00:00산업통상자원부가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년 뿌리산업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 등 제조업에 근간이 되는 기초 공정산업으로 업종 특성상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신년인사회는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해 금형조합·용접조합 등 6대 뿌리조합 이사장이 참여했다. 행사는 조합 관계자와 산학연 대표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라운드 테이블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최근 주력 산업에 닥친 위기와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등이 뿌리 업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과 인력 확보, 시장 다변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산업부는 △차세대 핵심 뿌리기술 확보 및 혁신 공정 장비 개발 △개별 뿌리기업 및 지역별 연구기관에 대한 지능화시스템 구축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 △청년 취업 유인 프로그램 확대 △뿌리기업-수요기업 매칭 △뿌리산업 승계 혁신 포럼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실장은 “제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뿌리산업의 혁신과 성장이 절실하다”며 “뿌리기업의 글로벌 혁신 역량 확보 방안을 담은 발전전략을 수립해 내달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뿌리산업이 주력산업 위기극복을 뒷받침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한 마디’에…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vs 韓 ‘핵잠재력 확보’[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23 06: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 첫날인 1월 20일(현지 시간)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보유국)로 지칭한 가운데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찾아 우라늄 농축기지를 둘러보고 비약적인 성과를 낼 것을 지시했다는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신문은 당시 김정은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 지도하며 핵탄 생산 및 현행 핵물질 생산 실태를 점검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망계획에 대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지에서 우라늄농축기지 조종실을 돌아보고 생산공정의 운영 실태를 점검한 김정은은 “모든 계통 요소를 자체의 힘과 기술로 연구개발 도입해 핵물질 생산을 줄기차게 벌여나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이 김정은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시찰한 내용과 사진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상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뉘앙스로 받아 들여져 국내에서는 다시금 자체 ‘핵무장론’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다른 쪽에서는 미국이 북핵을 현실적으로 인정한다면 한국도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핵 관련 능력을 갖추는 ‘핵잠재력 확보론’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현재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물론 한반도의 비핵화가 필요하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천명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미국의 기조가 북한의 비핵화가 아닌 관리·축소로 바뀔 경우 ‘핵 군축 또는 동결’과 같은 ‘스몰딜’을 추진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도 미국과 새로운 ‘딜’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카드를 포기하고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이나 ‘핵잠재력 확보론’ 등 국익을 챙기는 방향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반대로 한국의 핵보유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뒤엎는 위험한 옵션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현재 핵보유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서 공인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대 ‘핵무기 국가’(Nuclear weapon state)와 함께 이스라엘과 인도, 파키스탄과 같은 실질적으로 핵을 가진 비공인 핵보유국을 포함한 개념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라고 표현한 의미는 사실상의 핵무기 보유국이라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 따라서 미국 입장에서 보면 미국 대통령으로서 자국민 보호를 위한 협상에 나서 수밖에 없고, 협상의 가장 중요한 대목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에 도달하지 않도록 통제하는 것이 핵심 목표일 것이다. 현실적으로 판단한다면 한국을 빼고 북미 간 직접 협상을 통한 북한의 군비통제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남한을 겨냥한 북한의 전술핵 운용은 미국의 협상 대상에서 벗어날 여지가 크다. 게다가 이 협상에서 북한은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도 이끌어내려고 할 것이다. 우려가 현실화 된다면 한국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북한 핵무기는 되고, 남한 핵무기는 안되는 상황이 되는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북핵의 위협에서 벗어나 남북 핵 균형 정책을 현실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더욱 힘이 실릴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비대칭 전력’인 북핵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전술핵 재배치, 나토식 핵공유, 자체 핵무장, 핵잠재력 확보 등이 거론된다. 한국의 의지와 상관 없이 현재 미국 내에서는 한국에 전술핵 재배치와 나토식 핵공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 발로는 미 의회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과 행정부 주요 직책을 충성파 인물들로 채웠지만, 입법화를 통해 자신의 정치 철학을 완수하려면 의회, 여당인 공화당의 뒷받침이 필수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즉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 보다는 미국의 통제를 받는 전술핵 재배치 주장이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미 의회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은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과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이 꼽힌다. 두 사람 모두 실제 한반도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매파 인사들이다. 공화당의 대표적인 외교통인 리시 위원장은 최근에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의원도 지난해 12월 15일(현지 시간) ‘군비 통제와 억제력의 미래’ 청문회에서 “핵무기의 동아시아 복귀 옵션 모색을 금기시해선 안 된다”며 “우리는 동아시아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핵무기를 이 지역에 재배치하기 위한 옵션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반도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해 한미 간 군사 협력을 재정비하는 내용의 ‘대중 경쟁 법안’도 공동 발의하기도 했다. 리시 위원장은 외교위 공화당 간사 시절부터 한국 등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도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왔다. 공군 예비역 중령 출신인 위커 군사위원장 역시 적극적인 대외 개입을 중시하는 공화당 주류파다. 지난해 의회 연설에서 “미국은 한국, 일본, 호주와 함께 핵 부담 공유 협정을 논의해야 한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무기 재배치 필요성을 주장했다. 공화당 군사위 간사 시절에도 “북한의 핵 개발을 막을 외교적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며 2025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식 핵 공유 등 ‘새로운 옵션’을 담으려고 했다. 이 시도가 법안에 반영되지는 않았다. 또 다른 핵심 포인트인 하원의 브라이언 매스트 외교위원장도 12년간 육군에서 복무한 참전용사 출신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하는 ‘힘에 의한 평화’ 예찬론자다. 부친이 주한미군 출신인 그는 북한을 ‘악당 국가’라고 부르며 적대적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대북 강경 노선을 공유하고 있는 미 의회 인사들이 여럿이지만, 이들이 공통점은 한국의 자체 핵무장을 용인하진 않는 분위기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리시, 위커 위원장의 발언은 중국과 북한을 압박하려는 용도로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기보다는 ‘당근’을 제시하며 통제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마디에 한국 자체 핵무장론 주장이 거세지고 있지만 미국 내부의 반대 기류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인식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당장 북한은 2022년부터 한국을 겨냥한 전술핵을 휴전선 근처의 전방에 배치해 남한을 핵으로 공격하는 연습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북한은 핵추진잠수함,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핵무기 고도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이 전술핵으로 남한의 지방 도시를 폐허로 만들어도 미국이 핵 보복에 나서지 않을 수 있어 미국의 핵우산 제공은 도움이 안돼 유사시에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해법인 자체 핵무장론 주장이 더 타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유인 즉 미국의 핵보복에 나서면 북한도 ICBM으로 미국 본토를 핵으로 공격해 수십만명 또는 수백만 명이 죽을 수 있는 상황을 초래될 수 있어 핵보복에 나서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 대안으로 핵잠재력 확보론에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유사시 언제든 핵무기를 제조할 기반을 갖추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해 자체 핵무장이 불가능한 한국이 NPT를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다. 한국이 핵잠재력을 확보하려면 한미원자력협정을 개정한 뒤 우라늄 고농축 기술 등을 발전시켜야 한다. 현재는 해당 협정에 따라 우라늄 20% 이하 저농축만 가능하고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는 불가능하다. 일본은 1988년 미국의 재처리 금지 방침에서 예외를 인정받아 비핵보유국 중 유일하게 플루토늄을 쌓아 놓고 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北핵보유국’ 한마디에 다시금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확장억제 강화론을 일관되게 펼치며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또는 나토식 핵 공유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이었던 것과 달리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어떤 식으로든 한반도 또는 한국의 핵무장 관련한 정책에 변화는 불가피해 보이는 게 현실이다. 지난해 7월 미국 내 주요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보고서에서 미국이 한국에 전술핵을 배치하고 핵무기 보관시설을 운영하는 방안을 양국 정부가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미 브루킹스연구소도 최근 한 국제콘퍼런스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한국에 전술핵을 재배치하고 핵 공유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
‘1심 징역형 집행유예’ 이재명 대표, 선거법 항소심 오늘 첫 재판
사회사회일반 2025.01.23 05:30:00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첫 재판이 열린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이예슬·정재오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의 2심 첫 공판기일을 연다. 지난해 11월15일 1심 결론이 나온 지 약 두 달 만에 시작되는 항소심 재판이다. 앞서 2심 재판부는 이달 13일부터 오는 3월12일까지 두 달간 새로운 사건을 배당하지 않고 이 대표 사건에 집중 심리하기로 했다. 이는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사범 재판의 선고는 1심은 6개월 이내, 2·3심은 전심 선고 후 3개월 이내에 마쳐야 한다. 이 대표의 해당 사건 1심은 재판부의 변동과 약 50명의 증인이 출석하면서 2년여 만에 결론이 나왔다. 다만 오는 2월15일 이전에 결론이 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송기록 접수 통지와 변호인 선임을 미뤄 재판 지연 전략을 썼다는 의혹을 받은 이 대표 측은 최근 재판부에 공직선거법 250조 1항과 관련해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서를 제출했다. 위헌법률심판제청은 법률의 위헌 여부가 재판의 전제가 될 경우, 법원이 직권 또는 당사자의 신청에 따라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청하는 제도다. 법원이 위헌제청을 결정하고 헌재에 결정서를 송부하면, 헌재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재판이 중지된다. 법원이 신청을 기각할 경우 당사자는 헌재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달 17일 7건의 증인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지 못했다 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국토교통부의 압박으로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을 했다고 말한 혐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발언과 백현동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로 인정해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고 10년 동안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
"韓, 1%대 저성장 국면 진입…스태그플레이션 만성화 우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1.23 05:30:00한국 경제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고환율, 중국의 경기 둔화로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구조 개혁과 정치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간 싱크탱크 니어재단이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극심한 내우외환 속에 빠지고 있는 2025 한국 경제, 전망과 위기 극복 방안’ 포럼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이 전례 없는 저성장 고착화 위기에 처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동원 전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이날 “고령화와 양극화에 대응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1%대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관세 전쟁으로 인한 세계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 위험도 반영이 안 돼 있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스태그플레이션이 만성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경제의 잃어버린 30년을 깎아내리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은 경제력 누적이 미흡해 일본과 같은 ‘평온한 장기 침체’의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다”며 “올해 미래지향적인 혁신 국가로의 대전환에 실패할 경우 대한민국의 미래는 비관적”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도 한국이 직면한 유례 없는 위기를 인정했다.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기조연설에서 “자동차, 2차 전지 등 주력 품목의 수출 여건이 격화되고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의 시장 잠식과 기술 추격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정책 상황, 미국 신행정부 출범까지 대내외 불확실성이 거의 최정점에 이른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차관보는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가 현실화되면 수출 및 투자 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며,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1%대의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트럼프 2.0으로 규제 완화와 성장 친화적 환경으로 한국의 수출은 증가하겠지만 재정적자 확대, 관세 인상, 이민 제한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환율이 오를 것”이라며 “노동시장 유연화, 진입장벽 완화 등 생산성 제고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커지고 있는 정치권의 극한 대립과 진영 간 갈등도 극복해야 할 요소라는 분석도 있다. 정치 권력이 경제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뜻이다.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은 “한국은 정치 생산성이 가장 낮은 나라”라며 “한국 경제의 잠재 성장력이 지속 하락하는데 과도한 정치 비용이 큰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상법 개정과 법인세 인하, 상속세 인하, 보조금 등 성장 촉진과 경제민주화가 충돌하는 가운데 정부는 조정 역량이 약하고 양극화에 따른 계층의 대물림도 심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올해가 한국 경제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정 이사장은 “현재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지나친 불안감과 공포심에 휩싸여 있다”며 “트럼피즘이 한국을 곤경으로 밀어 넣기만 하는 것은 아닐 것이며 미국이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 외에는 협력할 만한 나라가 사실상 없다. 한미 관계는 보완적 생존 관계로 이행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또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최대한 막고 트럼피즘 흐름에 적응해나가면서 민간 소비 지출을 늘리기 위한 과감한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반면 이원복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관세장벽으로 대미 수출 및 부가가치 감소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보편관세 효과가 수출 감소를 넘어 기업의 해외 진출 방식을 대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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