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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할 수 있어요”…SNS 광고 타고 신종 부업사기 기승
사회사회일반 2024.12.25 13:52:24A(34)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재택 수공예 부업 아르바이트로 월 수입 300~500만 원을 보장한다는 광고를 보고 흥미를 느꼈다. 부업업체는 A 씨의 실적이 쌓이자 입금 금액만큼 수익을 돌려주는 팀미션을 수행하는 VIP방으로 초대했다. 그러나 업체는 추가 입금을 해야만 돈을 돌려준다고 했고, A 씨는 결국 닷새 만에 약 1860만 원을 잃었다. 경기 악화로 부업 수요가 늘어난 틈을 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르바이트를 모집하고 송금을 유도한 뒤 돈을 돌려주지 않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 서산경찰서는 부업사기 업체에 대한 A 씨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A 씨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를 당해 신고가 줄 잇고 있다. A 씨가 있는 피해자 단체 오픈채팅방의 피해 액수만 약 16억 원에 달한다. 사기 피해 커뮤니티에 공유된 피해액수까지 합친다면 최소 30억 원 이상의 피해가 추정된다. 사기 업체는 피해자들과 연결되자 말을 바꿔 수공예 부업 대신 수익성이 좋다며 동영상 캡처 아르바이트를 제안했다. 피해자들이 업체가 보낸 동영상을 캡처하고 이를 인증하자 업체는 실제로 부업 수익이라면서 소액의 돈을 돌려줘 환심을 샀다. 포인트가 쌓이자 업체는 ‘고수익 미션’을 권했다. 피해자들은 입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돌려주겠다는 말에 속아 5만 원에서 시작해 수천 만원의 돈을 입금했다. 업체의 지시대로 주식 투자 사이트에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성공 여부에 따라 돈을 돌려주는 방식이었다. 해당 투자 사이트는 정교하게 조작된 가짜로 추정된다. 그러나 포인트를 인출하려는 순간 업체 측은 온갖 이유를 대면서 거절했다. 업체 측은 미션 시간이 초과됐다거나 팀미션에서 실패했다는 이유로 금액의 5배 추가 송금을 요구했다. 팀미션 단체 채팅방에서 다른 이용자들은 “당신 때문에 미션에 실패했다”는 정신적 압박을 가했고, “돈을 기간 내 송금하지 못하면 계좌가 잠긴다”는 업체의 협박도 잇달아 피해자들의 송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A 씨는 “1500만 원을 입금하고 사기라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해 통장 계좌의 지급정지를 요청했지만 어떻게 돈을 되찾을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경기 침체에 간단한 부업으로 가계 수입을 늘리려는 이들을 노리는 탓에 피해는 주부·대학생·회사원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피해자들이 유입되면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메신저를 설치하게 한 뒤 소통하는 점도 특징이다. 방민우 법무법인 시우 파트너 변호사는 “최근 사기 방식이 점차 교묘해지는 가운데 실제로 수익을 줄 것처럼 유도하더라도 피해자의 돈을 이체하도록 하는 경우에는 사기인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학적 방법으로 '맞춤형 재생치료' 길 텄다
산업IT 2024.12.25 13:43:51수학적 모델링을 활용해 세포 행동을 조절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수학적 모델링이란 복잡한 현상을 수학적인 방정식이나 시뮬레이션으로 표현해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세포 행동을 조절하게 되면 세포 정밀 제어와 재생의학 등 차세대 의료 기술 개발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강희민 고려대 교수 연구팀이 수학적 알고리즘이 적용된 외부 자기장을 활용해 리간드(세포외기질에 존재하는 단백질 내의 세포 부착을 매개하는 물질) 연결성을 원격으로 조절하는 실시간 줄기세포 원격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포외기질은 조직과 기관의 기능을 유지하게 할 뿐 아니라 손상된 기관과 조직을 복구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결국 세포외기질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조절하면 조직 재생과 질병 치료의 단서를 찾을 수 있지만 그동안의 연구로는 실제 세포외기질의 동적인 특성을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연구팀은 세포 부착성 리간드가 결합한 금 나노 입자를 사용해 리간드 네트워크 모델을 제작하고 자성 나노 막대를 통해 리간드 네트워크 연결성을 조절하는 원격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다시 말해 자기장을 통해 자성 나노 막대의 배치를 정렬 혹은 상승 상태로 변환해 리간드 연결성을 가역적으로 조절하고 이를 통해 줄기세포의 부착과 기계적 신호 전달 및 분화를 제어했다. 강 교수는 “줄기세포의 행동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혁신적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재생 치료와 조직 재생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자성 나노 막대의 생체 내 안전성과 실시간 제어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세포의 정밀 제어 및 의료 기술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본 연구에서 개발된 세포외기질의 동적 연결성을 모사한 줄기세포 제어 시스템은 향후 복잡한 3차원(3D) 생체 환경에서의 장기적 안정성과 효과를 검증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23일 게재됐다. -
KAIST, 비싼 냉매 없이도 극저온 구현
산업IT 2024.12.25 13:43:35국내 연구진이 값비싼 냉매를 사용하지 않고도 초저온을 달성할 수 있는 소형 냉각장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우주방사선과 같은 미세한 에너지를 검출하는 우주용 센서나 초전도 큐비트(양자컴퓨터의 정보 단위)를 구현하는 양자컴퓨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온도를 극저온으로 낮춰 열적 교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절대온도(영하 273도)’에 가까운 단열 탈자 냉동기와 흡착식 냉동기를 통합함으로써 난제를 풀어냈다. 25일 과학계에 따르면 정상권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팀은 최근 이 같은 통합 구조를 통해 절대온도 0.3켈빈(K, 0.3K는 영하 272.85도)의 냉각 온도를 달성했다. 흡착식 냉동은 활성탄과 같은 고체 흡착제 표면에 기체가 달라붙는 흡착 현상을 이용해 냉각 효과를 얻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초저온 냉각을 위해 동위원소인 헬륨-3과 헬륨-4의 혼합물을 이용한 희석식 냉동기가 사용돼왔다. 희석식 냉동기는 헬륨-3이 희석되는 과정에서 열을 흡수하는 원리를 이용한 냉각 방식이다. 하지만 희석식 냉동기에 사용되는 헬륨-3은 값이 매우 비싸고 밀도도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밀도가 매우 낮은 헬륨-3이 순환하는 시스템에서는 상온부에 거대한 기체 순환 장치가 요구돼 시스템의 크기가 거대해진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연구팀은 값이 비싼 헬륨-3을 냉매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비교적 소형의 크기로 초저온을 달성할 수 있는 냉각장치를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기체 압축과 팽창을 통한 기존 냉각 방식 대신 자성 물질의 자기적 압축과 팽창을 가능하게 하는 초전도 자석으로 기존의 대형 기체 순환 장치를 대체해 시스템을 소형화했다. 다만 단열 탈자 냉동기는 작동 온도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4K(영하 269.15도) 냉각 온도를 구현할 수 있는 상용 극저온 냉동기와 액체 헬륨-4의 증발 냉각 효과를 이용한 흡착식 냉동기를 통합한 구조를 채택했다. 여기에 국산 소재로 제작한 초전도 자석으로 단열 탈자 냉동기를 구동해 절대온도를 구현했다. 정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통합형 단열 탈자 냉동기’는 소형화와 단순성을 모두 갖춘 혁신적인 초저온 냉각 방식으로 다양한 양자 소자 냉각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더 낮은 온도를 구현할 수 있는 자성 물질을 선택한다면 기존 희석식 냉동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내년 5월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주관하는 우주 극저온 워크숍(SCW)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홍준표 "한덕수 탄핵이 입법내란…이재명에 내란죄 물어야"
정치정치일반 2024.12.25 13:40:56홍준표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소추를 두고 “이런 게 입법 내란이고 국헌 문란”이라고 직격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란죄는 이재명 대표에게 물어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22대 국회가 역사상 최악의 난장판 국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적이 있다”며 “(민주당이) 지금까지 탄핵소추를 28번이나 하고 자기를 수사한 검사도 탄핵 소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아가 자기를 유죄 선고한 판사도 탄핵하고 이젠 한덕수 권한대행도 탄핵소추한다고 하고 국무위원도 5명 더 탄핵해서 국정 마비를 시킨다고도 한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보수나 진보나 상대의 논리를 이해하려는 자세보다 증오와 비난에만 집착하는 진영논리에 갇혀 있다”며 “한국은 지금 두 쪽으로 쫙 갈라져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양극단으로 치닫는 진영 논리는 선진 대국 시대에는 맞지 않는다”며 “국익 논리로 모든 것을 풀면 국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양극단으로 가면 국민들만 불행해진다”고 일갈했다. -
'엄마아빠 행복' 서울, 한참 멀었다 [기자의눈]
사회사회일반 2024.12.25 13:39:26“육아공무원은 재택근무 주1회 의무화라는데 예외가 너무 많아요. 연휴에도 눈치 보고 출근하는 마당에 어떻게 집에 있겠어요. 빛 좋은 개살구예요.” 중앙 부처 못지않게 일이 많다는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이런 이야기들을 자주 듣는다. 공직사회가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나 일·가정 양립이 여전히 어렵다는 푸념이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내걸고 전국 최초 저출생 대책들을 쏟아내는 서울시의 이면이다. 지난달 행정사무 감사에서 드러난 육아 공무원의 현실은 심각했다. 박석 서울시의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시가 육아 공무원 주1회 이상 재택근무 의무화 정책을 실시한 후 매월 육아 공무원 1470여 명 중 500명 이상이 재택근무 제외 신청을 했다. 제도를 도입한 행정국, 노동정책을 담당하는 민생노동국에서조차 재택근무 제외 신청 비율이 50%를 넘었다. 수도사업소·병원·공원처럼 현장 업무가 다수인 산하 조직이 많은 구조적 이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육아 공무원 3명 중 1명이 제도를 못 쓴다면 사실 의무화라고 말하기 민망한 수준이다. 서울시는 방호직, 민원인 응대자 등이 재택근무를 하는 것은 업무 특성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제도를 못 쓰는 행정직도 많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서울시 공무원의 육아휴직률(자치구 제외)은 2022년 18.6%에서 2023년 16.5%로 떨어졌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해 각 시도에서 제출받은 자료(자치구 포함)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서울시의 육아휴직률은 16개 시도(대구시 제외) 중 12위로 하위권이었다. 재택근무와 육아휴직을 포기하면서까지 내놓은 서울시 정책들은 어떤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서울 0~5세 영유아 양육자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29.7%만 ‘일·생활 균형시간지원정책’ 혜택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 꼴로 육아휴직 및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 각종 지원책을 전혀 누리지 못하는 셈이다. 공무원도 못 쓰는 제도를 민간기업에서 쓸 리 만무하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서울형 산후조리 경비, 난자 동결 시술비 지원, 미리내집 등 파격적인 저출생 대책을 내놓으면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도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기존에 있는 지원도 못 누리는 실정이다. 눈치 안 주고 눈치 안 보는 분위기 조성이 급선무다. -
600도·영하 270도에도 작동…우주·양자시대 여는 '극한 반도체'
산업IT 2024.12.25 13:36:01우주·양자 등 첨단 분야의 신기술이 상용화하면서 핵심 부품인 반도체 또한 이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수백 도의 고온에 노출되는 우주선·인공위성이나 영하 273도 근처의 극저온이 필요한 양자컴퓨터처럼 극한 환경에서도 고장 없이 작동하는 정보기술(IT) 장치를 구현하려면 기존 실리콘을 넘어선 차세대 반도체 연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연구진이 속속 새로운 반도체 구조를 선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차세대 반도체 개발 성과를 내보이고 있다. 2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은 최고 600도에서 정상 작동하는 전기화학 메모리(ECRAM)를 개발해 이달 국제 학술지 ‘셀’의 자매지 ‘디바이스’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ECRAM이 600도의 온도에서 24시간 동안 1비트(0 또는 1의 값을 가진 디지털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널리 쓰이는 실리콘 메모리(RAM)가 150도 이상 환경에서 내부 구조가 망가져 저장된 정보를 잃어버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ECRAM은 고온에서도 작동하도록 만들어진 고온 반도체의 일종이다. 금성만 해도 표면 온도가 470도에 달할 정도로, 고온인 우주공간에서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이 잘 작동하려면 기존 실리콘이 아닌 고온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ECRAM은 전자의 이동 대신 탄탈럼이라는 희토류 금속 내 산소 이온의 이동으로 디지털 정보를 더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저장할 수 있다. 배터리의 특성을 메모리반도체에 응용한 것이다.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 등 전력반도체와 달리 고온 메모리반도체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최근 중요한 진전을 엿볼 수 있는 연구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4월 질화알루미늄스칸듐(AlScN)이라는 특수 소재를 활용해 600도에서 작동 가능한 강유전성 메모리를 개발해 네이처에 발표했다. 강유전체는 외부에서 전기를 가하지 않아도 양극(+)이나 음극(-)을 유지하는 자발분극 특성 덕에 외부 전원 공급이 제한된 우주용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는다. 신소재 적용을 통해 열 내구성을 높인 사례다. 이후 연구 성과를 공개한 ECRAM 개발진은 자신들의 기술이 강유전성 메모리(15V)보다 더 낮은 2V의 전압에서 작동 가능해 효율을 높였다고 강조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학계에서는 이를 비롯해 앞으로 고온 메모리 개발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공지능(AI)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는 전력반도체도 고도화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회사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등 국내 기업은 앞다퉈 내년 GaN 반도체 양산을 준비하고 있고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우주용 GaN 개선 연구 성과를 최근 발표했다. 더 견고한 소재인 다이아몬드 전력반도체도 주목받는다. 오브레이 등 일본 소재 기업들은 실험실에서 다이아몬드 결정을 성장시켜 경제성 있는 웨이퍼(기판)로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도 최근 오브레이와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반대로 가장 낮은 온도인 영하 273도(절대 0도)에 가까운 극저온용 반도체는 양자컴퓨터 시대 필수 기술로 평가받는다. 양자컴퓨터 정보처리에 활용되는 입자의 양자 상태는 외부 영향을 최소화해야 유지되기 때문에 입자 움직임이 거의 멈추는 극저온 환경이 필요하다. 반도체 역시 이런 극저온의 환경에서 작동해야 한다. 핀란드 국립기술연구소(VTT)에서 분사한 양자기술 스타트업 세미콘(SemiQon)은 절대온도 1도(영하 272도) 이하에서 작동하는 세계 최초의 상보형금속산화물 반도체(CMOS) 트랜지스터를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발열 또한 기존 트랜지스터와 비교해 1000분의 1로 줄였다. 새롭게 개발된 트랜지스터는 이미 널리 쓰이는 CMOS 공정을 생산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의정갈등 장기화에 '콜린알포' 재평가 결국 연장
문화·스포츠헬스 2024.12.25 13:30:42국내 대표적인 치매치료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알포)’의 임상 재평가 기한이 결국 연장됐다. 의정 갈등 장기화 속에 제약사들이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영향이다. 2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12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임상재평가 결과보고서 제출기한 연장 사유의 타당성 및 연장 기간의 적정성 자문’ 건을 논의하고 제약사들의 연장 요청을 수용했다. 종근당이 진행 중인 경도인지장애 임상은 15개월, 대웅바이오가 진행중인 알츠하이머 임상은 24개월 연장됐다. 의약품 재평가 실시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1회에 한해 최대 2년까지 기한 연장을 요청할 수 있다. 치매 치료 등에 사용되는 콜린알포는 2021년부터 식약처 조치에 따라 효능을 다시 입증하는 임상 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한국이 약가 정책에 참고하는 8개 국가(A8) 중 원개발국인 이탈리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해당 의약품을 전문의약품으로 인정하지 않고 급여 역시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장은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라 제약사들이 임상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것을 고려한 조치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올해 한약(생약)제제 의약품들 재평가에서도 전공의 사직이 업체가 예측할 수 없던 천재지변 같은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기한을 연장했다. 제약사들은 효능 입증에 실패할 경우 계획서를 승인 받은 날부터 삭제일까지 처방액 20%를 건강보험공단에 환급해야한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콜린알포 제제 처방액은 5734억원으로 2018년 2739억원 대비 109.4% 늘었다. 종근당과 대웅바이오는 콜린알포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환수액이 수천억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푸조, 픽업트럭 ‘랜드트랙’ 업데이트…전세계 40개 국가에 투입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12.25 13:30:00푸조 랜드트랙스텔란티스(Stellantis)의 자동차 브랜드, 푸조(Peugeot)가 브랜드의 픽업트럭, 랜드트랙(Landtrek)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렸다.랜드트럭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재조명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픽업트럭 시장의 성장에 따라 푸조가 되살린 브랜드의 픽업트럭 계보를 잇는 차량이다. 실제 픽업트럭 시장은 전세계 250만대 규모에 이른다.이번에 공개된 2025년형 랜드트랙은 중남미와 남아프리카 말레시이아 등의 일부 나라에 판매되고 있는 랜드트랙의 상품성 개선 사양이다. 특히 편의성 부분에서의 개선을 이뤄내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푸조 랜드트랙가장 먼저 돋보이는 점은 클래식한 감성이 돋보이는 푸조 엠블럼을 새롭게 적용해 전면 디자인의 존재감을 강조한 것에 있다. 여기에 시장 흐름에 맞춰 새로운 LED DRL 및 새로운 디테일 등을 더했다.또한 사양에 따른 바디킷 구성을 통해 차량의 활용성 및 합리성을 더했다. 특히 엔트리 모델의 경우에는 잦은 손상을 감안해 별도의 도색 없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며휠 역시 사양에 따라 다채롭게 구성됐다.또한 싱글 및 더블 캐빈 섀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픽업트럭의 활용성을 더욱 높이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실내 공간은 최신의 푸조 감성을 그대로 반영해 더욱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푸조 랜드트랙여기에 픽업트럭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크고 작은 수납 공간과 3열 시트의 폴딩 기능을 통한 추가적인 적재 공간 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다채로운 악세사리 등을 통해 ‘개인화’에도 집중했다.구동계는 2.2L 멀티젯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200마력과 우수한 토크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8단 자동 변속기(EAT8) 혹은 6단 수동 변속기와 조합되며 사륜구동이 더해져 안정감을 끌어 올린다.이러한 구성을 통해 랜드트랙은 1,400kg에 이르는 적재 능력은 물론이고 3.5톤에 이르는 견인 능력을 과시한다. 더불어 ‘오프로드 주행’의 준비도 마친 만큼 다양한 상황에 능숙히 대응할 수 있다.푸조 랜드트랙또 시장 상황에 따라 1.9L 디젤 엔진과 2.4L 가솔린 사양 등을 적용, 다양한 시장에서의 능숙히 대응할 수 있는 패키징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기본적인 편의성, 주행 안전 기술 등을 적용했다.한편 업데이트를 거친 랜드트랙은 전세계 40개 국가에 판매될 계획이며, 판매 가격 및 시장 별 세부 사양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
"고물가에 제주도 여행 결국 이 지경?"…일본·중국 여행이 제주도보다 많았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12.25 13:22:17국내 최대 관광지 제주도의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제주행 항공편이 '텅 빈 하늘길'로 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11월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은 59만5227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월간 여객이 60만명 선을 밑돈 것은 2014년 11월(56만7314명) 이후 처음이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국내선'으로 불리던 김포-제주 노선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1~11월 누적 여행객도 697만5147명으로 전년 대비 4.48% 줄었다. 반면 해외여행은 급증세다. 10~11월 해외 여행객은 1518만781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최대치였던 2019년 4분기(1431만5670명)보다 6.1% 늘어난 수준이다. 여름 성수기인 7~8월(1563만8977명)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11월 일본 여행객은 222만 9162명으로 제주도 방문객(104만 2822명)의 2배를 웃돌았다. 심지어 중국 여행객도 106만 5281명을 기록하며 제주도 여객수를 추월했다. 11월 제주도로 떠난 여행객은 104만 2822명이었다. 업계는 제주도 여행 기피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고물가를 지목했다. 코로나19 이후 제주도 물가가 급등하면서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해외여행이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항공사들은 수요 감소에 대응해 제주 노선을 마일리지 소진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 30일, 내년 1월 1일 총 세 차례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영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총 56편의 마일리지 좌석을 운영했고, 내년에도 9000석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도가 관광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물가 안정과 서비스 품질 개선이 시급하다"며 "특히 숙박, 식음료 등 기본 관광 인프라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
하나금융 ‘트래블로그’ 가입자 700만 돌파
경제·금융은행 2024.12.25 13:22:02하나금융그룹은 해외여행 특화 상품인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가 7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트래블로그는 전 세계 58종의 통화를 무료로 환전하고 충전해 해외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모바일을 통해 365일 24시간 동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해외이용 수수료와 해외 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수수료 를 면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300만 명을 넘어선 후 올해 5월 500만 명으로 늘어난 뒤 이달 700만 명을 넘었다. 하나금융 한 관계자는 “지난 1년 여 만에 가입자 수가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라며 “트래블로그의 편리함과 경쟁력이 인정 받은 것”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환전액도 지난해 말 1조 원에서 올해 연말 기준 3조 원으로 대폭 늘었다. 하나금융은 트래블로그를 이용한 고객들이 현재까지 총 17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환전 수수료 967억 원, 해외 이용 수수료 473억 원, 해외 ATM 인출 수수료 261억 원 등이다. 하나금융 측은 “해외 여행 시 가장 부담을 느끼는 주요 수수료에 대한 절감 효과가 수치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손님들의 트래블로그에 대한 관심 및 이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하반신 마비 올수도"…복부 비만일수록 걸릴 확률 높은 '남성암' 뭐길래
사회사회일반 2024.12.25 13:21:47중년 남성이라면 한 번쯤 걱정하는 게 바로 ‘전립선암’이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50~70대에서 호발하고, 노화와 연관이 있는 만큼 60대부터 유병률이 급격히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립선암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13만 4504명이다. 2019년(9만 6953명)보다 약 40% 급증했다. 2021년 기준 국내 남성 암 가운데 전립선암은 폐암·위암·대장암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에서 남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른 시일 내 암 발생률 최상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중앙암등록본부는 연간 6%가량 전립선암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전립선암이 남성 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환자 수가 점점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립선암 진료비 증가율은 1위를 차지했다. 전립선암 진료비는 총진료비 증가율(30%)의 두 배에 달하는 60.8%(2016억원)를 기록했다. 진료인원·진료비 증가율 모두 전립선암이 1위다. 전립선암의 위험 인자는 나이, 가족력, 비만, 식습관, 유해물질 노출 정도 등이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고지방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인구 고령화로 발병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립선암은 뼈로 전이가 잘 되는 특징이 있는 만큼 여러 합병증을 앓기 쉽다. 암세포가 전이된 뼈는 약해져 골절이 일어나고, 척추로 전이될 경우 하반신 마비를 불러올 수도 있다. 전립선암이 진행되면서 소변이 나오는 요도를 막아 완전히 소변을 못 보거나, 지속적인 혈뇨에 시달릴 수 있다. 그만큼 빠른 진단 후 치료가 필요하다. 대한비뇨의학회와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등이 발표한 ‘한국인 전립선암 발생 현황’을 보면, 당뇨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정상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부 둘레가 90㎝ 이상인 복부 비만 남성도 정상 체중의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1.32배 높았다. 일반적으로 지방이 높은 식사나 비만이 전립선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평소에 식단 관리를 해야 한다. 전립선 건강에 효과가 있는 콩과 토마토는 평상시 충분히 챙겨 먹는 게 좋다고 한다.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50세 이상이라면 연 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게 좋다. -
이준석, 대선 출마 의지 "현재로선 국민의힘과 단일화 불가"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2.25 13:21:1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 실질적 개혁 의지를 보이는 인사가 전무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의원은 25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조기 대선 시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및 합당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근 탄핵 관련 입장이 지나치게 우편향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조기 대선 출마 의지를 시사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이력이 깨끗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김상욱 의원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김 의원이 대선 출마 시 정치적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평가는 피했다. 다만 한 전 대표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변화가 전제되어야 단일화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첨단산업 갈 길 먼데…기업 54% “경쟁국 대비 韓 규제 과도해”
산업산업일반 2024.12.25 13:20:35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 산업 분야의 기업 절반 이상이 국내 첨단 산업 규제 수준이 경쟁국에 비해 과도하다고 응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상의)가 최근 등 첨단기업 433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첨단전략산업 규제체감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첨단 산업 규제 수준이 경쟁국보다 과도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기업은 53.7%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2차 전지는 58.2%, 바이오 56.4%, 반도체 54.9%, 디스플레이 45.5%로 나타났다. 규제 이행을 어렵게 하는 이유로는 ‘규제가 너무 많아서’(32.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준수해야 할 규제기준이 높아서’(23.1%), ‘자료제출 부담이 과도해서’(21.8%), ‘교육 등 의무사항이 과도해서’(11.1%)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규제 환경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높았다. 전년 대비 규제 환경이 개선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42.7%가 아니라고 답했다. 향후 규제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지 묻는 질문에도 46.5%가 부정적으로 답한 반면 기대감이 있다는 응답은 17.2%에 그쳤다. 기업들은 향후 첨단 산업 규제 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분야로 기술(29.6%), 인력(17.8%), 금융(14.7%), 환경(12.6%) 등 순으로 답했다. 상의는 첨단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 과제를 발굴․건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환경 규제는 매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환경정책협의회를 첨단 산업 환경 규제 개선 창구로 활용하고 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상시적으로 발굴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처음 시행한 첨단전략산업 규제체감도 조사는 매년 정례화하여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기업인식과 체감수준을 지수화하고, 규제 수준․강도를 비교․분석해 지속적인 규제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강석구 상의 조사본부장은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첨단 전략 산업 분야의 규제 개선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첨단 전략 산업은 국가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분야인 만큼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첨단전략산업기금법, 반도체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해줄 지원 법안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그랑콜레오스 열풍에 르노 "주말 특근 불사"
산업기업 2024.12.25 12:55:27새해를 앞두고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이 주말 특근을 시행하는 등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의 생산량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하이브리드 차 세제 혜택이 줄어드는 내년 전까지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겠다는 방침이다. 2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이달 부산 공장에서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의 추가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평일 주간·야간 잔업과 주말 특근을 동원하며 생산량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르노코리아는 기존에 3000대 수준이던 그랑 콜레오스 월 생산 물량을 이달 두 배가량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를 계약한 고객들이 연말 전까지 차량을 받을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랑 콜레오스 고객들이 올해를 끝으로 축소되는 친환경 차 세제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025년부터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세제 혜택 가운데 최대 40만 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다. 최대 143만 원의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감면 혜택도 100만 원으로 줄어든다. 하이브리드 차 구매에 따른 183만 원의 세제 혜택을 내년에는 받을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9월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으로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차량에는 1.64㎾h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에서 전체 주행 구간의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한다.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가솔린엔진 대비 최대 4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이유다. 복합 공인 연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ℓ당 15.7㎞(테크노 트림 기준)로 동급 차량 중 가장 우수하다. -
'내수 활력' 캠페인·31개국에 서한…탄핵정국 극복 나선 경제단체
산업산업일반 2024.12.25 12:53:45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지속되며 내수 경기가 얼어붙고 대외적으로도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경제단체들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서울 소재 25개 구상공회에 긴급 공문을 발송해 침체된 내수 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상의는 공문을 통해 지역상의를 중심으로 경제계 신년 인사회 등 주요 경제인 행사를 연초 집중 개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연말연시 모임 행사 진행을 당부했다. 19일 여수상의가 개최한 ‘제 1회 여수 경제인의 날’ 행사에는 지역경제인 230여 명이 참석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들에 대한 표창과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진행했는데 상의는 이 같은 행사를 전국상의로 확대·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지수는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하며 10분기째 감소하고 있다. 12월 첫째 주 전국 신용카드 이용 금액도 전주 대비 26% 급감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88.4로 전월(100.7)보다 12.3포인트 급락하며 100 아래로 떨어졌다. 상의 관계자는 “통상 연말연시가 소비 대목이지만 최근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내수 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에 회원사와 임직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국경제인협회도 이날 미국상공회의소(USCC), 일본경제단체연합회 등 31개국(지역) 33개 경제단체 회장들에게 회장 명의의 서한을 전달했다. 탄핵 국면 등 국내 정치 상황으로 한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다. 한경협은 서한을 통해 최근의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견조한 펀더멘털과 높은 국가 신인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최근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첨단산업 투자를 지원하는 세법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는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조치들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외국기업과 해외투자자의 투자 심리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가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서한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할 예정이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에 따른 세계 교역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등 해외 파트너와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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