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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공모주 받으려 대출만 무려 338조원?[글로벌 쇼킹 컴퍼니]
국제국제일반 2025.03.03 15:45:19중국 최대 버블티·아이스크림 체인점 ‘미쉐빙청(MIXUE)’을 운영하는 ‘미쉐그룹’이 3일 홍콩 증시 데뷔전에서 46%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미쉐의 상장 대박이 홍콩 기업공개(IPO) 시장 부활의 신호탄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미쉐는 이날 홍콩 거래소에서 공모가 202.50 홍콩달러(이하 HKD)보다 높은 주당 267HKD에 거래를 시작해 한국시각 오후 3시 40분 기준 장중 46.7% 상승한 297HKD까지 치솟았다. 미쉐는 1997년 설립된 저가 버블티 업체로 밀크티와 과일 음료, 커피 등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를 운영한다. 중국 전역에 공격적으로 세를 불리고 미국·유럽 등에도 진출한 결과 현재 스타벅스, 맥도날드보다 많은 4만5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쉐는 이번 IPO에서 1706만주를 공모해 총 34억5000만HKD(약 6484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홍콩 투자자들의 신청이 배정된 물량의 5200배 이상으로 들어왔고, 국제 청약은 35배를 초과했다. 압도적인 수요에 회사는 홍콩 청약에 더 많은 주식을 재배정해야 했다. 당초 배정 물량은 홍콩 공모에 10%, 국제 공모에 90%였다. 홍콩 개인 투자자들은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마진론(대출)까지 썼는데, 그 규모만 1조 8000억HKD(약 338조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청약신청이 쇄도하면서 주관사는 예정보다 하루 일찍 청약 접수를 중단하기도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블티 시장은 3년 내 710억 달러(약 10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미쉐의 상장 대박을 바탕으로 올해 홍콩 IPO 시장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홍콩의 IPO를 통한 수익이 2025년 미화 220억 달러(약 3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세계 최대 배터리기업인 중국 CATL도 홍콩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어 올해가 2021년 이후 홍콩 최대 IPO의 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CATL의 기업공개 규모는 최소 미화 50억 달러(약 7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상장으로 미쉐의 창업자인 장홍차오·장홍푸 형제의 자산은 합계 81억 달러(약 11조 8000억원)로 불어났다. 이는 스타벅스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슐츠의 재산보다 많은 금액이다. -
中자본 파고드는 럭셔리 호텔…"사업지속성 우려"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3.03 15:44:37중국 자본이 국내 럭셔리 호텔 산업에 침투하고 있다. 롯데·신세계·한화 등 국내 기업들은 자체 브랜드 사업에 주춤한 반면 빈자리를 중국이 꿰차는 양상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개발 회사 열해당은 제주도 애월읍에 총 22만 2364㎡(6만 7399평) 규모로 추진 중인 ‘열해당리조트’ 사업에 중국계 펀드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최소 5000억 원 이상이 될 이번 개발의 주요 투자자 가닥이 잡히면서 글로벌 럭셔리 호텔·리조트 그룹 아만이 ‘자누’ 브랜드로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기로 했다. 자누는 객실당 100만 원을 넘는 국내 최고가 호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열해당 관계자는 “중국을 포함해 국내외 투자자와 논의 중으로 아직은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또 한화그룹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구역에 지을 호텔 위탁 운영을 중국계 럭셔리 호텔인 만다린오리엔탈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화교 자본이 주도하는 싱가포르 역시 국내 호텔 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최근 DL그룹으로부터 글래드호텔의 여의도·강남·제주 호텔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5성급 호텔인 반얀트리는 지난해 강원 속초에 럭셔리 리조트인 카시아속초를 열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JLL코리아는 2025년 한국 호텔 투자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는 높은 공사비로 인해 중저가 대신 4~5성급 호텔 공급이 늘어나며 이 과정에서 해외 자본의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호텔·투자 업계에서는 일부 실체가 불명확한 중국계 자본의 투자 시도로 인한 사업 지속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했던 제주도 열해당리조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자누는 서울 청담동에 신세계그룹이 짓는 호텔과 레지던스 위탁 운영도 협의 중인데 제주 열해당리조트에 더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와 달리 중국계 펀드가 빠르게 투자 의향을 밝히면서 아만그룹이 자누 위탁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신세계는 자누가 요구하는 ‘평균 3배 비싼 인테리어 비용’과 ‘높은 로열티’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제주 열해당리조트 역시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국내 호텔 업계의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가장 인기가 좋다는 서울 성수동의 호텔 개발사업마저 수익성이 나빠져 진행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제주도 초호화 호텔에 고객이 몰릴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자누를 유치하며 비용은 올라갔지만 이를 뒷받침할 중국 자본의 신뢰도는 높지 않다. 열해당은 2016년에도 중국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추진했다가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열해당은 지난해 1월 제주특별자치도에 사업 기간을 2027년으로 연장하고 사업비를 3배 늘린 4700억 원으로 변경해 승인을 받았다. 국내의 한 기관투자가는 “열해당리조트가 중국계 투자를 받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사업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시행사 관계자는 “지금은 진행하던 사업도 중단하거나 지분을 팔겠다는 시행사가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열해당의 자본 적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한다. 열해당은 중국 부동산 투자회사인 은억주식회사가 세웠다가 열해당리조트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2022년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에 지분 100%를 넘겼다. 이후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최근 모회사인 루시드홀딩스에 매각가 175억 원과 대여금 180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열해당을 매각했다. 그러나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외부감사인인 이촌회계법인은 매각 대금과 대여금 회수 가능성에 의문이 든다며 2023년 감사보고서에 ‘한정’ 의견을 냈다. 제주 개발사업을 계속하겠다는 루시드홀딩스 역시 2023년 말 기준 171억 원의 당기순손실과 304억 원의 자본잠식을 기록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사업자의 자본 적정성은 사업 기간 연장 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측은 “부당한 한정 의견에 대해 이촌회계법인에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박근혜 "尹 구치소 수감, 마음 무거워…나라 미래 위해 與 단합해야"
정치정치일반 2025.03.03 15:42:59박근혜 전 대통령이 3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돼 이런 상황을 맞게 된 것에 마음이 무겁고, 국가 미래를 위해 여당이 단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와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권영세 비대위' 출범 이후 당 지도부의 박 전 대통령 예방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1시간 가량 진행된 면담에서 "지금 국가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대내외적인 여건이 어렵고 경제·민생이 매우 어려우니 집권 여당이 끝까지 민생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거대 야당을 상대로 하는 힘든 일이 많겠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꼭 다해달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두 대표(권영세·권성동)가 경험이 많은 만큼 이 상황을 잘 극복할 것"이라며 "어려울 때는 대의를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돌이켜보면 개인의 소신이 항상 있을 수 있지만, 집권당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힘을 합쳐야 한다. 개인행동이 지나치면 상황을 어렵게 할 수 있다"라고도 밝혔다. 이어 "집권 여당 의원들이 소신을 내세워 개인행동을 너무 지나치게 하는 것은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대 현안인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국론이 분열될 가능성이 있고, (양 진영 지지자가) 대립해 상황이 매우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게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 자신이 국회 측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은 데 대해 "박 전 대통령께서 사랑을 참 많이 주셨는데 마음 아프게 해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다 지난 일인데 너무 개의치 말고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권 원내대표가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박 전 대통령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예방에는 김상훈 정책위의장, 신 수석대변인, 강명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 유영하 의원이 배석했다.. -
MWC 3사 세로 사진
산업IT 2025.03.03 15:36:57 -
北 GP 복원 맞대응…육군1사단 관할 JSA 인근 20m 높이 전방관측소(OP) 설치[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3.03 15:30:00군은 최근 육군1사단 관할지역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인근에 20m 높이의 OP(전방관측소)를 새롭게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이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이후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과 JSA 내 북한군의 무장화 등 잇따른 군사적 도발의 맞대응 차원에서 경계작전을 위한 아파트 6층 높이 구조물을 JSA 인근에 새로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서는 북한 기정동 선전마을과 야산을 맨눈으로 볼 수 있고 날씨가 맑은 날이면 개성공단까지도 관측할 수 있어 군사적으로 상당히 전략적인 장소로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100m 이내 거리에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사단 관할지역 JSA 인근에 새로 아파트 6층 높이의 고층 OP를 설치한 건 전방지역에 첨단경계시스템이 적용된 유무인 복합시설을 도입·운용한다는 군 당국 방침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기존 과학화 경계시스템처럼 근·중거리 감시카메라 감시시스템, 식별정보 운용 통제·지원시스템이 접목됐고 향후 인공지능(AI) 기반의 경계작전체계 전환을 위한 첨단경계장비도 계속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2018년에 체결한 9·19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운영 중이던 각각 11개 GP 중 10개를 파괴했고, 1개씩은 병력과 장비는 철수하되 원형은 보존했다. 이에 따라 DMZ 내 북한군 GP는 160여개에서 150여개로, 우리 군 GP는 78개에서 67개로 줄었다. 그러나 북한은 2023년 11월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 이후 파괴 GP 복원에 착수해 3개월 여 만에 작업을 마치고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정상 경계 임무에 들어간 상태다. 반면 남측 파괴 GP는 2033년에야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복원 및 장비 투입 등 모든 복원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라 안보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육군1사단 관할지역 JSA 인근에 고층 높이의 OP를 설치한 것은 북측의 최전방 감시소초(GP)는 복원에 대한 맞대응과 함께 전방에 AI 기반 유·무인 복합경계작전체계를 도입하겠다는 군 당국 방침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군은 2016년 GOP 전체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는데, 이를 보다 더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AI 기반 유·무인 복합경계작전체계를 시범운용 중이다. ‘AI 3종 세트’로 불리는 AI 유·무인 경계체계인 △수풀 투과 레이다(Foliage Penetration Radar) △이동식 레일 로봇 카메라 △AI 열영상감시장비(TOD) 첨단 경계전력 등이 있다. 군 당국은 미래 GP·GOP 경계작전뿐만 아니라 도서 및 해·강안 등 다양한 형태의 경계작전을 유·무인 복합체계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후방지역을 담당하는 육군2작전사령부는 예하 부대인 50보병사단 16해안감시기동대대에 최초로 대대 원격지휘통제실에 작전 지역 내 모든 감시 장비를 통합 운용하는 원격 운용 체계(복합 해안 감시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16해안감시기동대대는 동해안인 경북 울진 경계부터 영덕 해안 지역에 이르는 180㎞ 해안선의 해안 경계 작전을 250여 명이 담당하고 있다. 16해안감시기동대대가 운용하는 다양한 형태의 경계작전을 위한 유무인 복합 체계의 핵심은 복합 해안 감시체계를 총괄하는 고층 높이의 해안감시레이더 기지다. 1사단 관할 JSA 인근에 설치한 고층 OP에도 첨단경계시스템을 접목해 실시간 경계작전을 펼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군 소식통은 “AI 기반의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적용하겠다는 것이 군 당국의 강력한 의지”라며 “1사단 관할지역 JSA 인근에 첨단경계장비가 접목된 고층 높이의 OP관측소가 설치된 것은 과학기술 강군으로의 도약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꼼꼼한 감시망으로 완벽한 경계작전을 펼치기 위한 토양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
이재명 "국힘, 85일 안에 불난 호떡집처럼 尹 배신할 것"
정치정치일반 2025.03.03 15:27:0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민의힘은 85일 안에 윤석열 절연, 지도부 교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100일 안에 ‘윤석열 단절 선언’을 할 것이라 말씀드렸다. 예측한 최대 100일에서 이제 85일이 남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말 바꾸기, 얼굴(지도부) 바꾸기, 당명 바꾸기를 여반장으로 하는 국힘은 이제부터 불난 호떡집처럼 윤석열 배신을 두고 격론을 시작해서 마침내 85일 안에 배신이 대세가 되어 윤석열 절연, 지도부 교체에 나설 것”이라며 “이름 바꾸기, 정강 정책 바꾸기도 하고 싶겠지만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추구하는 가치도 없고, 필요해서 보수를 참칭할 뿐 현실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웬수’도 영입하고 부모조차 내칠 극우 파시즘정당이기 때문에 보수가 지켜야 할 가장 핵심적인 가치와 질서인 헌법과 법치주의마저 파괴하는 데 동조 영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옹호하고 법치주의의 상징인 법원을 파괴하는 폭력적 극우가 힘이 있다 싶으니 얼른 그쪽으로 붙었지만, 국민 집단 지성의 발동으로 그들이 제압되고 힘이 빠지는 순간 국힘은 언제 그랬냐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극우폭력선동집단을 배반할 것”이라며 “5대 군사강국, 10대 경제강국에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강국이자 모범적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의 집권당이 이래서야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
의대 교육 파행 위기… 10개 대학 수강신청자 '0'
사회사회일반 2025.03.03 15:25:152025학년도 1학기 개강이 다가왔지만, 전국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포함) 중 10곳은 모든 학년에서 수강 신청 인원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수강 신청 접수가 남아 있지만 1학기 의대 교육의 파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 받은 '2025학년도 1학기 의과대학 수강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의 수강신청 인원은 총 4219명에 그쳤다. 단 1명도 수강 신청을 하지 않은 학교도 전체 의대의 4분의 1인 10곳이나 됐다. 2025학번인 신입생부터 의학과(본과) 4학년까지 모든 학년에서 수강 신청자가 없었다는 의미다. 다만 대부분의 학교가 3월 중 추가 수강 신청을 접수하기 때문에 수강 신청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 아울러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국립대 의대 9곳의 개별 수강신청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수강신청을 마친 의예과 1학년은 총 852명으로 파악됐다. 학교별 '24학번 1학년'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들 9개 학교 신입생이 1244명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수가 수강신청에 일단 응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북대와 전북대 등 일부 학교는 필수교양과목에 대해 학생 대신 일괄신청을 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수강 신청률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진 의원은 "교육부가 내놓기로 한 의대 교육 내실화 방안이 아직도 발표되지 않아 의료 교육계에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며 "낮은 수강 및 복학 신청률은 의대 교육의 무방비 상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박성준 "尹 대통령 탄핵, 13일 전 '파면' 결정…소수 의견 여지 없어"
정치정치일반 2025.03.03 15:24:01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오는 13일 전 헌법재판관 전원의 ‘만장일치’ 파면으로 결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성준 의원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그동안 탄핵 심판 결과를 언제 했느냐를 볼 때 11일, 14일 이렇게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 기준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에 3월 6일부터 3월13일 안에는 (헌재 심판이) 결정이 날 거라 본다”며 “12월 3일 내란의 밤을 모든 사람들이 봐왔고 탄핵 심판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거짓말을 다 확인한 사람들이 온 국민인데 어떻게 탄핵 심판에서 헌법재판관들이 이걸 만장일치를 안 할 수가 있겠냐”고 주장했다. 소수 의견이 나올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이어 국민의힘 역시 헌재의 탄핵 심판 결과를 결국 수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근거에 대해서는 “실제 당권 주자라든가 대권 주자들이 국민의힘 내부의 극렬한 지지자들에 포획돼서 그들에 맞는 정치적 수사를 해왔던 거고 자신의 정치 입지의 계산과 맞물려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행위를 해왔다”며 “파면 결정이 난 이후에는 그 주장들이 일시에 그것이 잘못됐다라는 것을 만천하에 선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서울 도심에서 이어지고 있는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는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되면 중단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가 되면 모든 집회는 선거에 맞춰서 집회를 할 수밖에 없는 거고, 다중이 모이는 일반집회는 금지가 된다. 법적으로 그렇게 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한다면 법적 처벌로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법적인 처벌이 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공직선거법 103조에 따르면 선거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집회나 모임은 25명을 초과할 수 없다. 당초 이 조항은 향우회·종친회·동창회·단합대회·야유회 등 모임을 제외하고 ‘모든 집회와 모임’을 제한하는 것이었지만 지난 2022년 헌법재판소가 ‘위헌’ 판결을 내리며 2023년 ‘25명 규정’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선거기간에 25명 이상이 모이면 이러한 모임을 개최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대법원 "관리비 신탁, 제3자엔 효력없다"
사회사회일반 2025.03.03 15:16:10부동산 신탁계약에서 관리비 부담 주체를 별도로 정하는 계약 조항을 신탁원부에 기재했더라도 수탁자가 이를 근거로 제3자에 대한 대항력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한 집합건물 관리단이 A신탁사를 상대로 낸 관리비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지난달 13일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사는 해당 건물을 소유한 B시행사와 신탁계약을 체결하면서 “B사는 건물의 보존 및 유지 등 관리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고 세금과 공과금 등 비용을 부담한다”는 내용을 기재했다. 해당 내용은 신탁계약서에 포함돼 신탁원부에도 기재됐다. 이후 B시행사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관리비 5500만 원가량을 연체했다. 집합건물 관리단은 시행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A사도 관리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쟁점은 신탁법에서 정한 대항력의 범위였다. 신탁법 제4조 1항은 “등기 또는 등록할 수 있는 재산권에 관해 신탁의 등기 또는 등록을 함으로써 그 재산이 신탁재산에 속한 것임을 제3자에 대항할 수 있다”고 정한다. A사는 신탁계약에서 관리비를 B시행사가 부담한다고 정했고 해당 내용이 신탁원부에 포함돼 부동산 등기됐기 때문에 제3자에 대한 대항력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1심·2심 재판부는 모두 A사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신탁계약에서 관리비를 B시행사가 부담한다고 정하고 이 신탁계약서가 신탁원부에 포함돼 등기의 일부가 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신탁계약을 등기했다고 해서 계약서에 담긴 모든 내용을 제3자에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신탁법 제4조 1항에서 언급된 ‘제3자 대항’은 해당 부동산이 수탁자의 고유재산과 분별되는 신탁재산에 속한 것임을 대항할 수 있을 뿐이라고 했다. 대법원은 “원심은 신탁계약의 내용과 관계없이 이 사건 관리비의 성격, 원고의 관리단 규약 등을 심리하여 피고가 관리비를 부담하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
AI 주도권 확보 中 기업 투자 확대…아너 “5년간 15조원 투자”
국제경제·마켓 2025.03.03 15:15:44인공지능(AI) 분야의 주도권 확보 경쟁 속에 중국 기업의 관련 분야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민영기업을 앞세워 경제난을 타개하고 AI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지원을 약속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화답하기 위한 빅테그 기업들의 투자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리젠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향후 5년간 AI에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 CEO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사용자 경험 변화에 초점을 맞춘 AI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으로 시작해 PC와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너는 현재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빅테크들과 협력해 스마트폰에 AI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딥시크의 R1 모델을 자사 가상 비서 겸 검색 엔진 요요(Yoyo)에 통합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에선 구글과 손잡고 제미나이 AI 모델을 탑재하고 있다. 아너는 화웨이의 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였으나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시작되자 2020년 중국 선전 지방정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아너의 지난해 4분기 중국내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13.7%로 애플과 비보, 화웨이, 샤오미에 이어 5위에 그쳤다. 아너는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최근 AI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격화되면서 각국 기업들은 앞다퉈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달 17일 시 주석이 직접 민영기업 좌담회를 주관하며 반도체 기술 자립과 AI를 활용한 경제 발전 촉진 등을 강조한 이후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연이어 발표하는 중이다. 당시 좌담회에 등장하며 중국 정부의 제재가 막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은 대규모 투자로 화답했다. 지난달 24일 우융밍 알리바바 CEO는 “향후 3년간 알리바바는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분야에 380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규모는 지난 10년간 알리바바가 해당 분야에 투자한 규모를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중국 민영 기업이 클라우드와 AI 분야에 투자하는 것 중 가장 큰 액수다. 블룸버그 통신은 3일 알리바바가 지난해 11월 50억 달러(약 7조3000억원) 규모의 달러 및 위안화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중국 최대 검색 포털업체 바이두도 100억 위안(약 2조원) 규모 역외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두의 채권 발행은 2021년 이후 처음이며, 오는 4월 만기가 도래하는 6억 달러(약 8772억원) 규모 유가증권 상환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다. 미국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오픈AI·오라클과 함께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만들고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약 730조원) 이상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일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 임원진이 AI 투자를 위해 160억 달러(약 23조3000억원)를 빌리는 방안을 최근 은행권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손 회장은 이와 별도로 내년 초 80억 달러(약 11조6000억원)를 추가로 빌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소프트뱅크는 스타게이트에 150억 달러(약 21조9000억원)를 투입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외에도 오픈AI에 최대 250억 달러(약 36조500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해당 투자는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투자금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
年 800만 마리 피해…서울시 "충돌방지 테이프로 야생조류 살려요"
사회사회일반 2025.03.03 15:13:19서울시가 야생 조류가 건축물 및 투명 방음벽 등 인공 구조물에 충돌해 다치거나 죽는 피해를 막기 위한 지원 사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3일 야생 조류 충돌 방지 사업 참여자를 이달 4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야생 조류가 인공 구조물에 충돌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다. 테이프를 부착하면 새들이 투명한 유리창을 허공이 아닌 장애물로 인식해 충돌을 피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의 2018년 연구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야생 조류가 유리창과 투명 방음벽에 충돌해 폐사하거나 다치는 피해는 연간 약 800만 마리로 추정된다. 모집 대상은 서울시내 건축물 또는 투명 방음벽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 건물의 소유주 또는 점유자다. 야생 조류 충돌 피해 정도와 시공 계획 등을 고려해 5곳을 선정하고 1곳당 최대 1000만 원 상당의 테이프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에서 인공 구조물로 인한 야생 조류 충돌을 줄이고 조류 충돌 방지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또 멀티히트…거세진 '바람의 손자'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3.03 15:10:018개월 휴식에 몸이 어지간히 근질근질했나 보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 경기부터 요란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3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 경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9대5 승)에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3타수 2안타 2득점의 알짜 활약을 펼쳤다. 이틀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시범 경기 타율은 4할(15타수 6안타)을 찍었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강한 타구로 내야를 뚫었다. 1회 1사 1루에서 에인절스 선발 호세 소리아노를 상대로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지나가는 총알 같은 타구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단타로 3루까지 간 이정후는 헤라르 엥카르나시온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정후는 똑같은 코스로 타구를 보내 출루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호세 페르민을 강한 타구로 공략해 우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전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시범 경기 첫 2안타 경기를 펼쳤던 이정후다.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간 이정후는 2사 후 터진 엥카르나시온의 안타 때 또 홈을 밟아 6대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책임졌다. 이정후는 3회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에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섰으나 이번에는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6회 초 시작과 동시에 세르히오 알칸타라와 교체돼 나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 번째 안타 때 타구 속도는 시속 107마일(172.2㎞)을 찍었다. 마지막 타석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도 시속 106마일(170.6㎞)이나 됐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 뒤 8개월의 재활을 거쳤지만 실전 감각에 대한 걱정은 필요 없어 보인다.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시범 경기 첫 홈런을 터트렸던 김혜성(26·다저스)은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6대3 승)에 6회 말 대주자로 투입됐다. 팀이 6대1로 앞선 7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섰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의 타율은 0.118(17타수 2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다저스는 이날 8명을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냈는데 김혜성은 이동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주전으로 발탁되기에 아직은 부족한 모습이지만 일단 1차 관문은 통과한 셈이다. -
혁신금융 솔루션 찾는 삼성금융…2025 C랩 아웃사이드 개최
경제·금융금융가 2025.03.03 15:08:07삼성 금융사들이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핀테크 등 유망 분야에서 혁신금융 솔루션 찾기에 돌입했다. 유망 스타트업을 사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해 금융산업 변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삼성카드(029780), 삼성증권(016360) 등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금융)는 삼성벤처투자와 공동으로 2025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외부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으로 이달 4일부터 4월 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업체를 모집한다. 심사를 거쳐 5월 중순 본선 진출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본선 진출사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5개월간 삼성금융 임직원과 협력해 솔루션 공동 개발과 사업모델 검증 평가한다. 삼성금융은 각 금융사별 최우수 스타트업 1개사를 선발하고 10월 최종발표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본선 진출 스타트업에는 3000만 원의 지원금과 삼성 금융사와의 사업 협력 기회, 삼성벤처투자의 지분 투자 검토가 진행된다. 최우수사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추가 상금 1000만 원도 지급된다. 모집 분야는 △모니모에 구현 가능한 서비스 및 기술을 제안하는 공통과제△각 금융사에서 제시하는 개별과제(AI,헬스케어,인슈어테크,핀테크,모빌리티)△새로운 사업 아이디어 등을 제안하는 자유주제로 구분된다.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는 2019년 첫선을 보였다.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력해 혁신금융 솔루션을 개발. 고객에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핀테크 발전을 선도한다는 취지다. 지난해에는 387개사가 지원했고 현재 누적 참가 업체 수는 1600곳을 넘어서 금융권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선발된 업체와 삼성금융의 협업도 성과가 나고 있다. 삼성생명은 혈당 관리 플랫폼인 닥터다이어리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제휴 보험 상품 유효성을 검증했다. 삼성화재는 토끼와두꺼비와 협업, 지난해 10월 여행 비서 서비스 착착!여행메이트를 출시했다. 삼성카드도 어니스트AI와 카드 금융 서비스 심사 모형 검증을 진행했다. 삼성증권은 투디지트와 협력, 지난해 미국 주식관련 서비스를 모바일주식거래앱(mPOP)에 선보였다. 삼성금융과 협업을 진행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삼성금융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실제 고객에 서비스를 소개해 테스트하고 동시에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의 원동력”이라며 “금융 산업 발전의 길을 함께 걸어갈 열정 가득한 스타트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오세훈 “이재명 ‘우클릭’으로 포장한 사회주의”
사회사회일반 2025.03.03 15:02:48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업관을 겨냥해 “‘우클릭’으로 포장하고 실제로는 ‘사회주의’로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말한 ‘미국의 엔비디아 같은 기업이 생기면 지분 30%를 국민 모두가 나누자’는 발상은 기업 성장의 동력이 돼야 할 투자 의지를 꺾는 자해적 아이디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얼마 전 이 대표는 삼성전자 같은 기업을 6개 만들겠다고 언급했는데, 기업과 기술이 만드는 국가 번영의 원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이재명의 나라’에서 삼성이든 엔비디아든 생길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런 생각이면 어떤 창의적인 기업가가 한국에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을 시작하겠나”라며 “입으로는 기업과 경제를 외치지만, 머릿속은 결국 국가가 기업 성과를 독점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무서운 기본사회 구상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저성장의 늪으로 빠져드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기업가정신을 꺾는 발상은 결국 더 큰 침체를 초래할 뿐”이라며 “진정으로 경제를 살리고 싶다면 기업을 옥죄고 국가 개입을 강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민주연구원이 공개한 인공지능(AI) 전문가와의 대담에서 “한국에 미국의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생긴다면 민간이 지분 70%를 갖고 30%는 국민이 나눠 가지면 굳이 세금을 걷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겠냐”며 국민 펀드 형태로 AI 투자금을 마련한 뒤 발생한 수익금을 국민이 나눠 갖는 방안을 제안했다. -
국내 연구진, 양자컴퓨터 만들 양자 상태 빛으로 찾아내
사회전국 2025.03.03 14:56:07국내연구진이 키타예프 양자 스핀 액체의 흔적을 빛을 이용해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키타예프 양자 스핀 액체는 오류 없는 대용량 양자 컴퓨터를 만들 수 있는 특수 양자 상태지만, 실험적으로는 소재 내에서 명확히 확인된 사례가 드물고, 그 후보 소재 발굴이 계속되고 있다. 빛을 이용해 소재의 키타예프 양자 스핀 액체의 특성을 검출할 수 있는 실험 방법론이 나와 양자 컴퓨터 소재 발굴과 특성 연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물리학과 손창희 교수팀은 연세대학교 김재훈 교수팀, UNIST 신소재공학과 유정우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박막 형태의 코발트기반 산화물에서 키타예프 양자 스핀 액체 상태의 특성인 스핀 요동을 광학적으로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키타예프 양자 스핀 액체는 양자 스핀 액체 상태의 특수한 형태다. 양자 스핀 액체 상태에서는 저온에서도 고체 내부의 스핀들이 정렬되지 못한 채, 액체 분자처럼 유동적이고 무질서한 상태를 유지며 요동치는 현상이 나타난다. 공동연구팀은 이 스핀의 요동을 20나노미터(nm) 두께의 박막 형태로 합성된 코발트 기반 산화물에서 검출해 냈다. 기존의 중성자를 이용한 분석법은 덩어리 형태 물질에서는 스핀 요동의 검출이 쉬웠지만, 정작 양자컴퓨터 소자화를 위해 부피를 줄인 박막 상태에서는 신호가 약해 관측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박막에 빛을 쏘아 생기는 엑시톤 입자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스핀 요동을 검출했다. 측정된 스핀 요동은 닐 온도(16K, −257.15°C)라는 특정 온도 이상에서도 유지됐는데, 이는 이 스핀 요동이 단순히 열이 아닌 양자 스핀 액체 상태로 인해 발생했다는 증거다. 또 이론 계산 등을 통해 강한 키타예프 상호작용을 확인했다. 키타예프 상호작용은 일반적 양자 스핀 액체가 아닌 키타예프 양자 스핀 액체에서 주로 발견된다. 손창희 교수는 “이번 연구로 박막상태의 코발트 기반 산화물에서도 키타예프 양자 스핀 액체의 특성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또 실험에서 사용한 분석법은 양자컴퓨터 소재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UNIST 강백준, 최욱삼, 노승현 연구원과 연세대학교 정택선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2월 3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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