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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T, AI 파격 투자…20대 개발자도 '억대 연봉' 받는다
산업IT 2025.04.23 17:28:06KT(030200)가 인공지능(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개발자 급여 상한을 전격 폐지했다. AI 고도화를 실현할 수 있는 우수 인력이 갈수록 귀해지고 있는 만큼 파격적인 인사 제도를 시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섭 대표가 ‘AICT’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과감한 인재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네이버·카카오·쿠팡 등 플랫폼 기업을 선호하는 개발자 구직 시장에서 KT의 존재감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개발자 위주의 IT 직군을 신설하고 해당 직군 내에서 가장 높은 직급인 책임에 한해 연봉 상한(페이 밴드)을 폐지했다. 또한 5등급 직급체계가 책임·선임·전임으로 단순화됐다. 인센티브 비중이 높은 IT 업계에서도 연봉 상한이 아예 없는 기업은 드물다. 그만큼 KT의 새로운 인사 제도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연봉 상한선이 허물어지면서 20대 개발자가 억대 연봉의 조건으로 KT에 입사하는 사례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학부나 대학원에서 우수한 개발 실력을 쌓았거나 좋은 성적으로 AI 관련 전공을 이수했다면 이에 걸맞은 처우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여기엔 글로벌 빅테크가 높은 연봉을 내걸어 확보한 인재 풀을 기반으로 AI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애플,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업은 5억 원 상당의 초고연봉을 내걸며 명문대 석·박사를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중국 딥시크도 2억 원 수준의 급여를 제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KT의 파격적인 인사 제도 개편에는 AI와 클라우드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김영섭 대표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등 테크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주도하며 AI 시장으로의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LG CNS 대표 시절부터 혁신적인 인사 제도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끈 김 대표가 이번에는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KT에서도 인사 혁신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KT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KT는 지난 2월 AX(인공지능 전환) 직무 분야 인재 채용 전담 조직인 ‘테크 리크루팅 센터’를 신설했다. 연예기획사가 직접 캐스팅하는 것처럼 AI 인재를 발벗고 나서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AI 인재 1000명 확보를 목표로 채용 절차를 진행했으며 올해도 세 자릿수 규모의 AX 중추 인력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채용된 인재들은 MS 기술 전문 조직과 함께 근무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에 따라 개발자 채용 시장에서 KT의 인기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기업 문화가 다소 보수적인 통신 업계보다는 연봉이 높으면서도 조직 문화가 자유롭다고 평가되는 플랫폼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AI 모델을 개발한 딥시크의 연구인력 대부분 연령대가 20대~30대 초반에 불과하다”면서 “국내에서도 젊은 천재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한 선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NBA 레이커스, PO 2차전서 미네소타에 94대85 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4.23 17:24:41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31점 12어시스트를 올린 루카 돈치치의 활약을 앞세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PO)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레이커스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서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 2차전 홈 경기에서 미네소타를 94대85로 꺾었다. 1차전에서 95대117로 완패했던 레이커스는 2라운드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시리즈를 1승 1패로 만들었다. 이날 승리의 선봉장은 돈치치였다. 1차전에서 37점으로 분전한 그는 이날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점을 터뜨리며 무서운 화력을 뽐냈다. 1쿼터에만 16점을 기록해 초반부터 팀의 리드를 안겼고 어시스트 12개와 리바운드 9개까지 보태며 전방위로 활약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21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가 1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탰다. 일본인 포워드 하치무라 루이는 11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1차전 50% 성공률로 21개 3점을 기록했던 미네소타는 이날 외곽 난조로 공격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1차전에서는 42개 3점을 쏜 것과 달리 이날은 25개 시도에 그쳤다. 이 가운데 림을 가른 건 5회뿐이었다. 포워드 줄리어스 랜들이 27점으로 분전했고 돈치치의 표적이 된 센터 뤼디 고베르는 6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
이재명. 대통령 취임 직후 할 일 묻자 “내수 진작 긴급 조치"
정치정치일반 2025.04.23 17:23:2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23일 대통령 임기 시작 이후 가장 먼저 할 일에 대해 “한미통상문제”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내수 진작을 위한 긴급조치”라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한국 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내수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서 생중계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김동연 후보가 ‘조기 대선이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없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임기 100일 동안 해야 할 일’에 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인수위가 없기 때문에 곧바로 집행해야 하고, 순서를 정해놓은 건 아니다”며 “또 한 가지는 민생이 너무 어렵다는 측면에서 국내 내수 진작을 위한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후보의 긴급조치 발언은 지난 대선에서도 나온 바 있다. 당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이 후보는 “대선 직후 긴급재정명령 또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통해 50조 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재 정부가 제안한 14조 원의 추경 규모도 “35조 원까지 (늘려)확보하겠다”고 밝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전폭적인 재정지원을 공언한 바 있다. 이번 긴급조치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돼 집권 후 내수 진작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대규모 추경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질문에 김경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 출범 때처럼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긴급 구성해 5개년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며 “내각구성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문제도 중요하다. 전쟁 방지 대비 태세를 시급하게 갖춰야 한다. 그게 무너져 있다”며 “관세 전쟁 대비, 통상을 대비하기 위한 ‘민관협의기구’를 빠르게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경제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저 같으면 대통령 주재의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만들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GS건설 유동성 숨통 트이나…UAE '타카' 최대 2조 GS이니마 인수 추진[시그널]
증권IB&Deal 2025.04.23 17:20:00GS건설(006360)이 자회사 GS이니마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그간 공동 사업을 통해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너지 국영 기업 타카(TAQA)가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떠오르고 있다. GS이니마 매각에 성공하면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GS건설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타카 측은 최근 GS건설에 GS이니마 경영권 인수를 위한 구속력 있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타카는 인수 가격으로 8억 3600만(1조 1900억 원)~14억 달러(약 2조 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가격 협상을 위한 테이블에 본격적으로 마주 앉은 가운데 IB 업계에선 최소 10억 달러(약 1조 4200억 원) 선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보유한 자회사 중 총자산(1조 8471억 원)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736억 원, 영업이익은 558억 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이 2011년 인수했으며 2019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본사는 스페인에 소재했으나 유럽과 중동, 중남미 지역 등 전세계 각지에서 상하수도 수처리 운영 사업을 하고 있다. GS건설은 2023년 이 회사의 매각을 물밑 타진하기 시작했다. 이후 정식 주관사로 글로벌 IB인 골드만삭스를 선임했다. 스페인 건설사 FCC와 사씨르, 프랑스 환경기업 베올리아, 호주 자산운용사 IFM 등 4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캐나다의 퀘백주연기금은 타카와 마지막까지 인수 경쟁을 펼쳤다. 타카는 UAE 정부가 지분 75.1%를 보유한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지난해부터 GS이니마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해왔고 자체 분석 자료 등을 기반으로 이번에 인수가를 제시했다. GS건설과는 2023년 UAE 수·전력공사(EWEC)가 발주한 약 9200억 원 규모 해수담수화사업을 함께 수주하는 등 인연이 깊다. 이 사업에서 GS이니마는 금융조달과 EPC(설계·조달·시공)를 전담하며 준공 후 30년 간 타카와 공동으로 시설 소유권을 확보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GS건설이 GS이니마 매각에 속도를 내는 건 유동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어서다. 저금리 시대가 끝난 뒤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 분양 경기가 빠르게 꺾이면서 GS건설의 재무 상태는 악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2023년 인천 검단 아파트 공사 현장 사고 이후에는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졌다. 당시 회사는 이 사업장의 전면 재시공 및 보상을 결정하고 관련 비용 5524억 원을 회계에 반영했다. 그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3879억 원, 당기순손실 4195억 원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GS건설의 총차입금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조 7292억 원까지 급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속되는 공사 원가 부담이 수익성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며 “외부차입,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등으로 인한 재무부담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실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데다 비핵심 자산 매각도 진행되면서 재무 개선 작업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GS건설은 지난해 기저 효과 및 주택 사업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2859억 원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자이엘리베이터·자이에너지운영 등 2개 자회사 경영권 지분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네시스PE에 매각하고 2대주주로 남았다. -
내년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싱가포르 작가 호 추 니엔
ArtSeeing작가 2025.04.23 17:17:21싱가포르의 유명 작가이자 기획자인 호 추 니엔((Ho Tzu Nyen·49·사진)이 내년 9월 개막하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3일 호 추 니엔을 선임한 배경으로 그가 제시한 ‘예술의 힘’과 ‘변화’가 새로운 흐름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감을 꼽았다. 재단은 동시대 미술 담론과 차별화된 전시를 기획할 수 있는 예술 감독을 물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호 추 니엔은 영상과 설치작업 등 다양한 매체로 동남아시아 중심의 아시아 근대성을 탐구해 온 작가다. 그는 2018년 제12회와 2021년 제13회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한 바 있으며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싱가포르관 작가로도 활동했다. 그의 영화는 2009년 베네치아국제영화제와 칸영화제, 2015년 베를린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영된 바 있다. 또한 기획자로서 2019년 국립대만미술관 주최 제7회 아시아미술비엔날레를 공동 기획한 경력도 있다. 호 추 니엔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지난 20년간 나를 성장시킨 에너지와 작품들이 민주화 변화를 이끈 광주와 어떻게 공명하는지 확인하겠다”며 “단일 메시지가 아닌 모두에게 변화의 명제를 만드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갑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아시아 문화 다양성에 천착해 온 호 추 니엔 예술감독 선임으로 세계에서, 그리고 아시아에서 광주비엔날레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청호오백리길 탐방지원센터 확장 이전
사회전국 2025.04.23 17:13:51대전시는 대청호오백리길 탐방지원센터를 확장·이전, 생태관광 활성화와 지역 주민 및 관광객 모두를 위한 거점 공간으로 새롭게 제공했다. 시는 23일 동구 추동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박희조 동구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청호오백리길 탐방지원센터 확장이전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청호오백리길 탐방지원센터는 도심 속 대표 생태관광지인 대청호오백리길을 안내하고 탐방로 관리를 담당하는 거점 시설이다. 연간 약 100만 명이 찾는 대청호오백리길은 대전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 2015년 5월 동구 추동 옛 보건소 건물에 처음 문을 열었던 기존 센터는 협소한 공간과 접근성 부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 9억 1300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183.62㎡, 지상 2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마련했다. 새롭게 조성된 탐방지원센터는 상담실, 독서실, 사무실, 다목적실 등 다양한 기능 공간을 갖추었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예비인증’을 획득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탐방지원센터를 거점으로 대청호오백리길과 인근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생태관광 프로그램, 걷기대회, 탐방로 정비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대청호오백리길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배민·쿠팡이츠, ‘최혜대우’ 제재 임박하자 뒤늦게 '자진시정' 선회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23 17:11:18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앱 투탑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최혜대우 요구에 대해 시장지배력을 남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제재를 앞두자, 이들 업체가 자진 시정 의지를 공식화하며 동의의결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기사 3월 27일자 참조([단독]배민·쿠팡이츠 중징계 가닥…과징금 수백억 달할수도) 23일 업계와 공정위 등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최근 공정위에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기 전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시정안을 제시하고 공정위가 이를 받아들이면 사건을 조기에 종결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번 배달앱의 자진시정 신청은 공정위가 양사에 대해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및 불공정 거래행위 등 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최대 매출액의 6%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지난달 본지 보도가 나온 직후라 주목된다. 공정위는 두 업체의 최혜 대우 요구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돼 결국 배달 수수료가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고 있다. 음식 가격을 경쟁사 수준과 같거나 유리하게 맞추지 않으면 입점 업체 이름 노출 등에서 불이익을 줘 배달앱 간의 경쟁을 막았다고 본 것이다. 업계에서는 배민과 쿠팡이츠의 동의의결 신청이 사법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자진 시정 의사를 밝힌 만큼 법적 판단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전원회의와 행정소송 등 장기화될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양사가 제출한 시정 방안의 적정성과 실효성에 대해 내부 검토를 마친 후 조만간 동의의결 개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동의의결이 성립될 경우 장기간에 걸친 소송 없이 사건이 종결된다. 다만 시정안이 불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이를 기각하고 심사보고서 발송과 함께 전원회의 절차로 회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프랜차이즈협회 등 점주들의 잇따른 반발이 변수다. 실제 점주들은 이같은 최혜대우 자진시정 신청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9월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배달의민족을 시장지배적사업자의 가격남용행위 등으로 신고했다”며 “우리 협회는 이와 관련 최근 배민과 쿠팡이츠가 공정위에 ‘동의의결’을 신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인용을 반대하고 조속한 제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같은 점주의 반발을 의식해 공정위는 동의의결 절차 개시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점주와 시민들에게 최대한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자진시정 제출과 관련해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본지에 “성실히 향후 공정위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나은행서 74억 부당대출 발생
경제·금융은행 2025.04.23 17:09:35하나은행 직원이 약 3년에 걸쳐 금품을 수수하고 허위서류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부당대출을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은 이같은 내용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74억 7070만 원이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2024년 10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여신거래처 및 관련인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대출을 내줬다. 이 직원은 사적으로 금전을 대차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현재 해당 직원은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상태다. 하나은행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추가적인 인사 조치와 함께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사고 금액 가운데 대부분이 담보여신으로 은행 측은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부실여신 회수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향후 여신서류 점검 및 심사, 취급 전반에 대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검사 강화 등을 통해 재발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 디스플레이 글로벌 초격차 핵심기지 ‘우뚝’
사회전국 2025.04.23 17:08:25글로벌 디스플레이 메카 충남이 초격차 확대를 위한 핵심기지 문을 열고 가동을 본격 시작했다. 충남도는 23일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 충남테크노파크에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충남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을 선도할 국내 최초 디스플레이 전주기 실증 인프라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는 총 1598억 원을 투입, 지상 4·지하 1층, 연면적 1만 3320㎡ 규모로 천안에 위치한 충남테크노파크내에 건립했다. 장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 혁신 공정, 시험평가 등 총 63종 65대를 구축했다. 센터는 중소·중견기업의 공정 혁신과 기술·제품 조기 상용화를 지원할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한다. 기술 검증과 시제품 제작, 평가·인증, 인력 양성 등 기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펴며 삼성·LG 등 앵커기업에 중소·중견기업 개발품 검증 결과를 제공해 전후방 산업도 연계한다. 세부 추진 계획 사업으로는 △OLED 검증 및 평가 서비스 △시험 분석 및 모듈 개발 지원 서비스 △재료·구조·소자·패턴·장비 검증 및 평가 △차세대 장비 검증 △해외 글로벌 소부장 공정 검증 서비스 등이 있다. 또 △충남 디스플레이 소부장 개발 지원 △산학연 연구개발(R&D) 인프라 지원 공동 사업 유치 △차세대 핵심 플랫폼 과제 수주 △미래 디스플레이 공동 개발 과제 추진 △기업 재직자 실습 프로그램 제공 △디스플레이 관련 교육 및 행사 시설 지원 등도 세부 사업으로 추진한다. 도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가 본궤도에 오르면 △초저원가 구현을 위한 공정 방식 혁신 및 혁신 소재·공정 기술 개발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신시장 창출을 위한 융복합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중소·중견기업 지원 협력 체계 및 R&D 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소재·장비-패널-세트 기업 간 선순환 생태계 조성 등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그동안 충남은 특화단지 유치에 이어 4840억 원 규모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등 강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어왔다”며 “이번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를 통해서는 OLED 관련 중소·중견 기업의 소부장 개발 지원과 R&D, 인력 양성에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국내 유일 통합 실증 시설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를 거점으로 산학관연이 긴밀히 협력하고 기술 자립과 빠른 상용화를 이뤄내겠다”며 “나아가 미래 먹거리로 준비 중인 무기발광(iLED) 디스플레이 스마트 모듈러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은 2023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약 2401조 1000억원)의 3.12%, 2023년 기준 총 수출액(약 6300억 달러)의 2.95%을 차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1181억 달러에 달하고 우리나라는 394.4억 달러로 33.4%, 세계 2위 수준이다. 충남의 디스플레이 생산액은 226억 달러로, 세계 시장의 19.4%, 우리나라의 58.1%를 점유하고 있다. 아산에는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1위 선도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있고 전후방산업 중소기업도 204개에 달하고 있다. -
조태열, '2+2' 대미 통상협의에 "협상 서두를 생각 없어"
정치정치일반 2025.04.23 17:07:51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3일 미국과의 ‘2+2’ 통상 협의에 대해 “미국 쪽의 요청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고 예비적 의견을 제시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 ‘차기 정부에 협상을 상당 부분 넘기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라는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협상의 속도나 마무리 시점에 대해서는 예단하고 싶지 않다”며 “서둘러서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대통령 선거까지 40여 일 남고 미국의 관세 유예 기간까지 70여 일 남아있기 때문에 그 기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협상 전략이 중요한 부분”이라며 “정부가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의 국익을 반영하기 위한 협상에 덩어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동맹 간의 협상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옵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대통령과 권한대행의 외교에 치가 전혀 없나’라는 차지호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국익을 위해서라면 해야 될 일은 해야 한다”며 “대행 체제도 헌법 체제 하에서 이뤄지는 체제이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 놓고 있으라는 말씀인가”라며 “제한적으로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아무 것도 안 하고 가면 차기 정부가 더 힘들 수 있다”고 부연했다. -
신신제약,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비임상 완료…주가 '쑥' [Why 바이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23 17:05:20신신제약(002800)이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의약품 비임상시험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신제약은 이날 전일대비 4.93% 오른 7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에 대한 비임상시험을 성공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해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신신제약은 마이크로니들에 약물을 탑재한 후 혈중농도를 평가하는 비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에 대한 기준 및 시험방법 관련 자료를 작성했으며 식약처 제출까지 마쳤다. 신신제약은 대조약과 이화학적 동등성 평가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후 신속한 허가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허가 획득 이후 제품 상용화를 위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요건 충족을 위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생산설비 도입도 검토 중이다. 신신제약은 제품 다각화 및 해외 진출도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최근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범용 관절염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해당 치료제는 골관절염을 비롯한 다양한 관절염에 적용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경피 약물전달 체계(TDDS)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이어나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OLED 시장 中 추격 막는다…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4.23 17:01:15정부가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를 열고 국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3일 산업부는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첨단 전략 산업 특화단지에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이승렬 산업정책실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재관 국회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는 OLED 생산 라인과 동일한 실증 환경을 관련 소부장 기업들에 제공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아카데미와 연계해 산업 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 기능도 수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OLED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는 글로벌 OLED 시장의 67.2%를 점유하며 산업을 선도하고 있지만 중국의 추격세가 심상찮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2023년 25.7%에서 33.3%로 급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혁신공정센터는 OLED 산업 생태계 강화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과 소부장 국산화, 인력 양성 등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금융보안원 "직원 10% AI 전문가로 육성"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23 17:00:37금융보안원이 2027년까지 전체 직원의 10%를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보안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창립 10주년 세미나를 열고 디지털금융 시대를 맞아 혁신을 주도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상원 원장은 이날 “AI와 클라우드 등 신기술 기반 금융 서비스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보안의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며 “AI 모델 보안성 평가 및 안전한 활용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2027년까지 전체 인력의 10%를 AI 전문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보안원은 금융사의 자율보안 역량 지원사업도 벌인다. 자율보안 수준 진단과 규약 마련, 사외이사 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안원은 또 창의적이고 유연한 성과중심 조직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근무형태 자율화와 사무혁신, 적절한 인사 및 인센티브 등의 체계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AI·디지털자산·연구 등 신기술 분야는 직원 공모제를 운영한다. -
추미애 "라쿠카라차, 바퀴벌레 잔치판"…국힘 대선 경선 대놓고 때렸다
정치정치일반 2025.04.23 16:58:22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바퀴벌레 잔치판”에 빗 강하게 비판했다. 추 의원은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라쿠카라차 라쿠카라차 바퀴벌레 잔치판이야”라고 운을 뗐다. ‘라쿠카라차(La Cucaracha)’는 바퀴벌레를 뜻하는 스페인어로, 멕시코 혁명 시기에 유행한 사회·정치 풍자 민요다. 그는 전날 국민의힘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를 한명씩 언급하며 공격했다. 추 의원은 홍준표 후보를 ‘명태밥 홍시장’이라고 지칭하면서 “’윤석열의 난을 내란이 아니고 그건 해프닝이야’ 바퀴벌레 같은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는 ‘119 김문순대’라며 “국무회의 초대장도 받지 못했지만 계엄 사과 못한다고 자리에 홀로 앉아 있었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새가슴 안’이라며 “남의 둥지에 들어간 뻐꾸기 신세에도 이재명 잡을 제갈량이 나다 하더라”고 직격했다.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는 ‘비번못까 한니발’이라며 “계엄의 강에는 안빠졌다지만 배신자라고 몰아치는 국힘당 무대에서는 머리를 들 수가 없어 묘지에서 비디오를 찍었다”고 꼬집었다. 추 의원은 “나라 주인은 국민인데 윤석열 떠 받들기 시합을 벌이니 염치도 모르는 바퀴벌레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함인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추미애 의원이 타당의 대선 경선을 두고 ‘바퀴벌레 잔치판’이라는 저급한 표현으로 조롱에 나섰다.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을 향해서는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냈다"며 "그 수준이 참담하다. 스스로 절제를 포기한 정치인의 혀끝에 남은 것은 결국 ‘독기’뿐"이라고 비난했다. -
미국과 '1시간' 협의 테이블…환율 문제 핵심 의제 급부상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23 16:55:1724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2+2 통상 협의’에서 환율 문제가 핵심 의제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이 환율 문제를 지렛대로 앞세워 우리나라를 압박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무역적자를 심화시키는 대표적인 비관세 불공정 행위로 ‘환율 조작’을 가장 먼저 언급한 점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싣는다. 23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8개 부처 60여 명으로 구성된 우리 측 협상단에 외환 정책 및 외화 자금 운용 실무를 담당하는 정여진 기재부 외화자금과장이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정 과장의 합류가 환율 문제를 관세 협상의 압박 카드로 삼으려는 미국 측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외화자금과는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할 경우 한국은행과 협의해 시장에 구두개입하거나 외환을 직접 사고파는 결정을 내리는 부서다. 미 재무부가 매년 2차례 발표하는 환율보고서에 대응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11월 막대한 경상수지와 대미 무역흑자를 지적하며 한국을 1년 만에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외환시장 개입은 예외가 인정돼 환율조작국은 피했지만 재무부는 “한국 당국이 자세한 자료를 적시에 공개하지 않는다”며 투명성 제고를 촉구했다. 이러한 미국 측의 문제 의식은 통상 이슈와 맞물려 언제든지 협상 테이블 위로 올라올 수 있다. 환율은 양국의 수출입 가격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통상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이 우리 측에 원화 절상을 유도하면 한국 제품은 수출 경쟁력이 떨어져 관세 인상 효과가, 반대로 미국 제품은 관세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환율 문제가 반도체와 자동차·조선·철강 등 우리나라 주요 품목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조정하는 협상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협의가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만 부여된 점, 미국 측 협상을 총괄하는 인물이 재무부 수장인 스콧 베선트 장관이라는 점도 환율이 ‘핵심 의제’로 부각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통역과 배석자들을 감안하면 이번 협의에서 실제 협의 시간은 길어야 30~40분 남짓일 것”이라며 “깊이 있는 정책 논의보다 통상 현안의 우선순위를 정리하는 기술적인 논의가 오갈 가능성이 높지만 양국 재무장관이 만나는 만큼 환율 이슈가 의제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박태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은 “다양한 비관세장벽에 대한 해소를 미국 측에서 요구하겠지만 무작정 들어줘서는 안 된다”며 “우리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상호관세율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2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 출국길에 오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품목별 관세가 집행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 등을 협상의 우선순위에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23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분하고 신중하게 협상에 임하려 한다”면서도 “지금 당장 25%의 관세가 부과돼 산업 피해가 상당한 자동차 등의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해법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 먼저 도착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22일 워싱턴DC 덜레스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단은 미국 측 관심 사항을 경청하고 우리 입장도 적극 설명할 예정”이라며 “그렇게 해야 도움이 되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도 “이번에 무역 불균형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조선·에너지 분야 등 양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산업 분야에서는 협력을 이어 나갈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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