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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재단 '상전 신격호전'…AI일러스트·시민참여형 전시회
사회피플 2025.04.17 21:40:37롯데재단이 20일까지 서울 종로구의 전통문화 공간 무계원에서 ‘2025 롯데재단 상전(象殿) 신격호전(展):그가 바라본 내일’ 전시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상전 신격호전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평전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롯데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기획된 특별 전시다. 평전은 롯데그룹을 일궈온 전직 CEO들의 기록 50여 편을 담은 것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출판 업체인 레페토AI와 협력해 CEO들의 기억 속 장면을 시각화한 삽화가 더해졌다.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은 할아버지인 신 명예회장과의 공개되지 않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할아버지는 겉과 속이 다르신 분이 아니라서 평전에 나온 말투 그대로를 언제나 저희들에게 쓰셨다”면서 “가족끼리 있어도 ‘나라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 ‘어떤 애국정신을 가져야 한다’ ‘기업을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등의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고 회고했다. 이어 “할아버지 방에서 보면 남산이 보이는데 남산을 보면서 ‘내가 판 껌이 저 남산만하다’고 우스갯 소리를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난다”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신 명예회장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제작도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TV(방송) 쪽과 연결해서 이 평전을 계기로 다큐멘터리 등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 중”이라며 “파급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평전 속 신 명예회장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경영철학과 기업가정신, 리더십 등을 재조명한다. 평전 속 CEO들의 기억을 시각화한 AI 일러스트 16점과 롯데와 함께한 일반 시민의 추억이 담긴 참여형 콘텐츠도 선보인다. 재단은 이번 전시를 위해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공모했다. 선정된 사진은 시민들이 직접 선택한 ‘나만의 OST’와 함께 LP판 형식으로 제작됐다. 재단은 6월 8일까지 ‘신격호 평전 독후 활동 공모전’도 일반부와 롯데 임직원부로 나눠 진행한다. -
한강 작가 산문집 '빛과 실' 24일 출간
사회피플 2025.04.17 21:40:26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후 처음 발표하는 책인 산문집 ‘빛과 실’이 이달 출간된다.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는 24일 자사의 산문집 시리즈 ‘문지 에크리’ 아홉 번째 책으로 ‘빛과 실’을 펴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빛과 실’은 한강 작가가 지난해 12월 노벨문학상 시상식을 앞두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했던 수상자 강연 제목이다. 이번 산문집에는 작가의 노벨문학상 강연이 수록되고 시와 산문 등 총 10여 편 안팎의 글이 실린다. 처음 공개되는 글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그간 문예지 등에 발표한 글들이다. 책에 수록되는 산문들은 작가가 정원을 가꾸고 시를 쓰면서 느낀 감상을 기록한 일기 성격의 글이다. 지난해 문학과지성사의 계간 문예지 ‘문학과사회’ 가을호에 공개된 시 ‘북향 방’과 ‘고통에 대한 명상’ 두 편도 담긴다. 문학과지성사 관계자는 “독자들이 작가의 고요한 내면, 고요한 일인칭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한강 작가는 현재 집필에 매진하고 있어 신작 발간을 기념한 언론 인터뷰나 독자와의 만남 등은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소설 차기작은 ‘겨울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이르면 올해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황순원문학상을 받은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과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작별’과 연결되는 작품이다. -
이창호 9단, 시니어 세계바둑 우승
사회피플 2025.04.17 21:40:18‘신산(神算)’이라고 불리는 프로 바둑기사 이창호 9단이 시니어 세계바둑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이 9단은 16일 오후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블리츠자산운용 시니어 세계바둑 오픈’ 결승에서 유창혁 9단에게 304수 만에 흑 2집 반승을 거뒀다. 왕년의 바둑 전설들이 맞붙은 결승 대국은 시종 치열하게 전개됐다. 초반에는 유 9단이 앞섰지만 중반 이후 인공지능(AI) 승률 그래프가 요동쳤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승부 끝에 이 9단이 끝내기에서 확실한 승세를 굳히며 2집 반을 남겼다. 이 9단은 우승을 차지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유 9단은 항상 어렵게 생각하는 선배라서 열심히 두자고 생각했고 운이 따랐던 것 같다”며 “바둑이 잠깐씩 싫증 날 때도 있지만 좋아하는 바둑을 어렸을 때부터 할 수 있어 복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즐겁게 생각하고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블리츠자산운용 시니어 세계바둑 오픈은 프로·아마추어와 국적 경계를 허문 글로벌 오픈 대회다. 프로는 남자 50세 이상, 여자 40세 이상 기사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졌고 아마추어는 남자 50세 이상, 여자 19세 이상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 원이다. -
“온라인상 아동 사생활 노출 위험…보호 필요”
사회피플 2025.04.17 21:39:59“요즘 아동들은 과거와는 다른 양상의 위험과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생활이 노출되고 있죠. 어른들과 사회의 세심한 배려와 보호가 필요합니다.”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은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기기를 자주 이용하는 아이들이 온라인상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어른들과 사회가 보호해야 한다”며 “아동의 개인정보 보호에 사회적 제도가 마련되고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7월부터 세이브더칠드런을 이끌고 있는 오 이사장은 외교관 출신이다. 외무고시 12회로 공직에 들어선 그는 외교관 생활의 3분의 2를 다자외교 분야에서 일했다. 주싱가포르 대사를 거쳐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주유엔대사를 지냈다. 유엔대사로 재직하던 2014년 12월 22일 북한 인권 상황이 최초로 정식 의제로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연설로 화제를 모았다. 외교관으로 근무하며 인권과 평화 문제를 주로 다뤘기에 퇴직 후에 관련 분야에서 봉사하겠다고 생각했다는 오 이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과 인연을 맺은 후 이사장직을 3연임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19년 영국에서 출범한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린이들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인종·종교·정치 이념을 초월해 전 세계 114개 국가에서 아동의 생존·교육·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의 아동들은 빈곤으로 인한 굶주림을 비롯해 제때 교육을 받지 못하는 등의 어려운 삶을 살았으나 이제는 생존·교육 문제를 넘어 각종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다. 오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면서 어린이들이 새로운 위험에 처해 있다”며 “바로 온라인·사이버상에서의 위험”이라고 말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셰어런팅(sharenting)’의 위험성과 관련해 인식 제고 활동을 벌이고 있다. 셰어런팅은 부모가 자녀의 사진이나 일상을 담은 동영상 등의 정보를 온라인에 올리는 것을 말한다. 그는 “온라인에 자녀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함부로 올리게 되면 딥페이크 범죄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며 “이 때문에 외국의 경우 일부 국가에서는 법적으로 셰어런팅을 금지하면서 자녀 초상권, 상업적 남용 가능성, 딥페이크 위험성 등을 적극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7년 한 유튜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오 이사장은 “당시 한 유튜버가 자신이 강도로 위장해 집에 침입한 것처럼 꾸미고 아이들을 위협하는 장면을 촬영, 두려워하는 모습을 재미 삼아 업로드하기도 했다”며 “동영상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아이를 상대로 이런 행동을 벌인 그 아버지(유튜버)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했는데 이처럼 아무 생각 없이 아이들을 촬영하고 인터넷에 올리는 것은 정말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존재 이유는 아동의 권리 보호다. 오 이사장은 “우리는 단순히 장기적인 지원을 넘어 아동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하면서 자신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며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 인한 5세 미만 아동 사망을 2030년까지 없애고 모든 아동이 양질의 기초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가 곧 아동 권리 위기’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취약한 지역 아동들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복합 위기 가정의 아동들을 위한 ‘우리 같이 한 아이 키우기’ 사업도 지역사회·관계기관과 함께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이사장은 후원으로 운영되는 NGO 단체의 투명성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투명성은 기관 운영의 핵심 가치로서 후원자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조직 운영과 후원금 사용의 아주 작은 부분도 홈페이지 등에 상세히 공개한다”며 “정부기관이 내·외부 감사를 받는 것처럼 제대로 사업을 운영하는지, 회계 처리가 적절하게 이뤄지는지 등을 연 1회 이상 이사회 내부감사와 외부 회계법인 감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
또 충암고야?…尹모교 동문회 "충암의 아들, 수고하셨습니다" 게시물 논란
사회사회일반 2025.04.17 21:20:23‘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파면을 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충암고 총동문회가 “수고하셨다”고 위로를 건네는 글을 올렸다가 비공개 처리했다. 충암고는 윤 전 대통령(8회)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7회),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12회),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17회)의 모교다. 총동문회 측은 “동문 개인의 공직 이력에 대한 기록과 예우 차원”이라고 밝혔으나,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 이 같은 글을 올리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15일 서울 충암고등학교 총동문회 홈페이지에는 ‘충암의 아들-윤석열(8회) 전직 대통령’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총동문회 관리자가 ‘포커스 충암인’ 코너에 올린 이 게시물은 “공직을 수행한 동문에 대한 기록 차원의 게시를 통해 충암인으로서의 족적을 남기고자 한다”라고 게재 취지를 밝혔다. 총동문회는 “윤석열(8회) 동문은 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2022년부터 약 3년간 국가를 대표하는 공직을 수행하셨다. 2025년 4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셨다. 현재는 민간인 신분으로 복귀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동문에 대한 평가는 향후 역사의 몫이겠지만,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의 자리에 있었던 충암인의 여정을 우리는 기억한다”며 “그 길이 순탄했든 험했든, 미우나 고우나 그는 충암의 아들임에 분명하며 그 이름은 학교의 역사 속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단 하나다. ‘수고하셨습니다’”라며 “국가의 대표로 살아간 시간은, 그 자체로도 쉽지 않았을 것이기에 말이다”라고 전했다. 작성자는 충암고 후배들에게 “여러분은 과거의 누구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새로운 리더십의 기준이 되고, 사회를 이끄는 책임있는 주체가 될 존재들”이라며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배움과 신념으로 무장한 충암의 정신은 더욱 빛날 것이다. 용기를 잃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끄는 지도층이 될 것이다”며 “충암의 이름으로, 우리는 다시 전진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 말미에는 “본 게시물은 특정 정치적 입장이나 헌법재판소 판단에 대한 평가를 담고 있지 않으며, 동문 개인의 공직 이력에 대한 기록 및 예우 차원에서 작성됐다”라며 “총동문회는 정치적 중립성을 존중하며, 향후 주요 게시물 작성 시 공동체 합의 절차를 준수할 것이다”라고 안내했다. 이후 댓글창에 “애들 가르치는 곳에서 부끄러운 줄 모르고” "대다수 충암 동문들은 당신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을 것" 등 거센 비판이 쏟아지자 총관리자는 17일 게시글을 비공개 처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는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지난 1월에는 충암고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윤 대통령 앞날에 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바란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가 '내란 옹호'라는 논란에 수정됐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 교육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이윤찬 충암고 교장은 "'충암고가 어떤 학교길래 이런 졸업생들이 나왔느냐'는 항의 전화를 이틀간 120~130통 받았다"며 "아이들은 교명을 계엄고로 바꾸라는 조롱을 받고, 선생님들은 어떻게 가르쳤길래 이런 사람들이 국가를 이렇게 만드냐는 성난 표현을 들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
中 “미국과 실무단계 소통 중… 美가 ‘결자해지’ 해야”
국제정치·사회 2025.04.17 21:09:55미중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17일 미국 측과 실무단계의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허융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상무부는 미국 측 관련 부서와 실무 차원에서 계속 소통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과의 경제·무역 분야 협상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방적인 관세 부과는 전적으로 미국 측이 시작했다"면서 "중국은 미국이 압박과 위협을 중단하고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평등한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울을 단 사람이 방울을 떼야 한다"며 미국 측이 결자해지할 것을 촉구했다. 허 대변인은 또 "중국은 유럽연합(EU)과 상호 개방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면서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
김경수 “尹이 바닥낸 재정 복원해야”…‘감세’ 李에 차별화
정치정치일반 2025.04.17 21:04:2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7일 “국가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감세 정책을 펼치기보다는 윤석열이 망가뜨려 놓은 상황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경선 경쟁자인 이재명 전 대표의 ‘감세’ 기조에 차별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적어도 윤석열이 바닥낸 재정은 복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윤석열 정부가 일관적으로 추진한 부자 감세는 막대한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적어도 이 악순환의 고리는 끊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조세 개편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유리지갑인 월급쟁이들에게 부당한 과세를 하는 게 있다면 합리화해야 한다”면서도 “최우선 순위가 일부 지역에 포진한 특정 계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다주택자 면세나 상속세 완화인지는 따져볼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소규모나마 증세를 추진한 덕에 2022년 22.1%까지 올라갔던 조세부담률은 윤석열 정부 들어 17%까지 떨어졌다”며 “이 기조를 지속하거나 혹은 더 강화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적어도 재정 악화 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시 22% 이상으로는 높여야 한다”며 “세수 결손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정 확장 정책이 가능할 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복지정책을 강화하겠다고 할 때에도 재원 마련 계획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법원 “가세연, 쯔양 동의 없이 올린 사생활 영상 삭제해야”
사회사회일반 2025.04.17 20:50:54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사생활 영상을 동의 없이 게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대해 법원이 해당 영상 삭제를 명령하며 쯔양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박상언 부장판사)는 17일 쯔양이 가세연과 가세연 대표 김 씨를 상대로 제기한 게시물 삭제 및 게시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삭제 요청 대상 게시물은 채권자의 사회적 가치 및 평가를 저하시킬 수 있는 내용이다”며 “사생활의 비밀로 보호돼야 할 사항을 침해한 내용이 소명된다”고 밝혔다. 이어 “불특정 다수가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에 해당 동영상 등을 게시하는 행위는 정당한 권리행사의 범위를 넘어 채권자의 명예와 사생활의 비밀을 위법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지난해 7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이 쯔양의 과거 유흥업소 근무 사실을 거론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후 쯔양은 과거 남자친구의 폭행 등으로 인해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됐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김 씨는 쯔양의 해명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주장의 방송을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이에 쯔양은 김 씨를 협박 및 강요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2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김 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은 쯔양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경찰에 보완수사를 지시했다. -
개그맨 이진호,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
사회사회일반 2025.04.17 20:31:17불법 도박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진호(39) 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이 씨를 최근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밝혔다. 그는 SNS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씨 등이 이 씨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 200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에 출연했다. -
이재명캠프 “‘도봉역 벤츠사건’ 가족연루 허위정보 유포자 고발”
정치정치일반 2025.04.17 20:26:4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7일 이른바 ‘도봉역 벤츠 난동 사건’에 이 후보 가족이 연루됐다는 소문을 퍼뜨린 이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선대위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도봉역 인근 차량 난동 사건 당사자가 이 후보 아들이라는 허위 사실이 게시됐다”며 “수사 중인 도봉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이 운전자를 중년 여성으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포자의 행위는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의 직계비속에 관하여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비방한 것”이라며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의 허위사실 공표죄와 제251조의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불법적인 음해와 공격이 이뤄지지 않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유포자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벌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늑장 수사로 이번 대선의 공정성이 침해되고 국민의 올바른 선택이 방해받지 않도록 수사당국은 피고발인들을 즉각 소환해 조사를 추진해야 한다”며 “선대위는 앞으로도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허위 조작 정보를 적발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선대위는 허위정보 유포 의혹을 받는 이들 6명을 특정하고 경찰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비방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
◇4월 18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5.04.17 20:11:18◇4월 18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9:30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국민의힘 ▲09:00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국회 본관 245호) ▲14:00 비대위원장-원내대표 제21대 대통령후보자 비전대회(ASSA 아트홀 /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8로3길 31) ■조국혁신당 ▲10:00 워내대표 아동기본법 공청회(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 -
"한 병이 아니라 한 잔에 420만원?"…없어서 못 구하는 '위스키'의 정체
국제인물·화제 2025.04.17 19:50:07전 세계에 단 300병 밖에 없는 한정판 위스키가 출시되자마자 완판됐다. 일부 호텔에서는 한 잔에 4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일랜드 양조업체 부시밀스는 지난달 '부시밀스 46년-리버 부시의 비밀'을 병당 1만2500달러(약 1771만 원)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100% 보리(맥아)로 만든 '싱글몰트 위스키'로 지금까지 판매된 가장 오래된 아이리시 싱글몰트 위스키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 위스키의 맛에 대해 "캐러멜 향이 감돌며 놀랍도록 부드럽다"고 평했다. 이어 "초콜릿 향이 난다" "눈이 번쩍 뜨인다" "목을 따갑게 하지 않지만 알코올의 강렬한 향이 순간적으로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 등 설명을 덧붙였다. 300병 전량이 매진된 상황에서 뉴욕 일부 호텔에서는 2온스(약 59㎖) 한 잔에 2980달러(약 422만 원)에 판매 중이다. 매체는 "술 한 잔 값이 비싼 호텔 스위트룸에서 하룻밤 묵는 것보다 더 비싸다"면서도 "누군가 대신 계산해 준다면 망설임 없이 주문하겠다"고 전했다. 호텔 측은 이 한정판 위스키를 사무실에 자물쇠로 안전하게 보관 중이며 남은 양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만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약 11잔 분량만 남아있어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호텔 외에도 같은 위스키를 한 잔에 1250달러(약 177만 원), 1400달러(약 198만 원)에 판매 중인 곳도 있어 가격 편차가 크다. -
[영상] 지진 나자 우르르 달려온 코끼리들…한데 모여 한 행동에 '깜짝'
국제인물·화제 2025.04.17 19:09:55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 인근에서 규모 5.2 지진이 발생한 직후 동물원 코끼리들이 한데 모여 새끼를 보호하는 놀라운 장면이 포착됐다. 15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있던 아프리카 코끼리 무리가 지진 발생 직후 달려와 새끼를 둥그렇게 둘러싸고 보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물원 측이 ‘함께하면 더 강해진다’는 제목으로 올린 35초짜리 짧은 영상에는 우리 안을 평화롭게 거닐던 코끼리 5마리는 지진으로 땅이 흔들리자, 마치 약속한 듯 넓은 공터 중앙에 모여들어 새끼를 지키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진동이 멈출 때까지 주변을 경계하며 새끼를 보호했다. 약 4분가량 원형 대형으로 새끼를 감싸던 코끼리들은 흔들림이 사라지자 평소대로 돌아갔다. 동물원에 따르면 코끼리들의 이런 행동은 ‘경계 원형’(alert circle)으로 불린다. 위협을 감지했을 때 새끼와 무리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본능적인 반응이다. 동물원 측은 “코끼리는 매우 지능적이고 사교적인 동물"이라며 "발로 소리를 감지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성체 코끼리 중 한 마리는 새끼의 어미이고, 나머지는 새끼를 같이 키운 암컷들"이라며 "이들은 지진이 발생하자 코로 새끼를 반복적으로 두드리고 얼굴도 토닥이며 ‘괜찮아’, ‘너희는 안전한 원 안에 있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날 지진은 오전 10시 8분쯤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륙 지역 줄리언의 남쪽 4㎞ 지점에서 발생했다. 첫 지진 이후 인근에서 규모 2.5에서 3.0의 여진이 7차례 이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
"잘못했습니다" 봐 달라던 제주도…순대 6개에 '2만 5000원' 먹고 무더기 '식중독'
사회사회일반 2025.04.17 19:09:23바가지 요금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제주도 벚꽃축제 현장에서 음식을 먹은 방문객 수십 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 전농로 왕벚꽃축제에서 음식 섭취 후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사례자가 70명을 넘어섰다. 이들 대부분은 설사와 복통 등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제가 마무리된 지 2주가 넘은 현재까지도 관련 신고는 계속해서 접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역학조사와 함께 정확히 어떤 음식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난 건지 섭취력 조사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이들에게는 보상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축제 관계자는 "영수증을 제출받으면 보험사를 통해 보상을 진행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 모든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당 축제는 본격적인 관광 시즌 시작을 앞두고 대표적인 바가지 요금 사례로 꼽히는 곳 중 하나로 제주도가 불만 해소 방안을 집중 추진했다. 특히 순대 6개가 들어간 순대볶음을 2만 5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이 다시 발생하자 제주도는 뒤늦게 메뉴판에 사진을 붙이는 등 관련 대책을 내놓았다. 또 제주 여행 시 통갈치 요리를 먹는데 16만원이 나왔다는 폭로, 음료와 디저트를 먹으면 10만원 가까이 나온다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논란이 반복되자 도는 전국 평균보다 비싸다고 평가받는 갈치, 삼겹살, 김치찌개, 짜장면, 칼국수 등 주요 외식품목의 가격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인 메뉴 개발, 주문단위별 적정가격 제시, 음식점 외부 대표 메뉴가격 표시, 저렴한 현지맛집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동참업체에는 착한가격업소 추천 및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축제장 바가지요금 논란 해소를 위해서는 행정에서 참여업체와 음식가격 사전 협의 및 바가지요금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입점업체에는 메뉴판에 음식견본 이미지 및 모형 비치를 권고한다. 관광협회는 행사장 내 관광불편신고센터를 지원해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제주 관광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실제 올해 2~3월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폭은 지난해 말 6.2%에서 13%로 확대됐다. 특히 최근 3년동안 2022년 1380만3058명, 2023년 1266만1179명(전년 대비 -8.3%), 2024년 1186만1654명(-6.3%) 등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높은 물가에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한국인들마저 외면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대통령기록관, '20대 대통령기록물' 현장점검 실시 完…"임기 시작 전 이관"
사회사회일반 2025.04.17 18:49:39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제20대 대통령기록물’ 이관을 위한 대통령기록물생산기관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상기관은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른 보좌기관・경호기관・자문기관 등 대통령기록물생산기관 총 28개 기관이다.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기록물법’ 제11조 ‘이관’ 및 제20조의2 ‘대통령 궐위 시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따라 기록물 관리, 철저한 이관 준비 요청, 이관과 관련된 지원 사항 등을 안내했다. 제20대 대통령기록물생산기관에 대해 △기록물 이동 또는 재분류 등 금지 △기록물 관리장소 접근제한 안내 △전자기록의 부서별 단위과제 정비 및 이관 준비 절차 △종이문서의 주요 유형 확인 및 편철·정리 방법 등에 안내·점검했으며, 재분류 등에 대해서는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한 기록물 이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이관 방법, 준비사항을 안내하고 생산기관별 기록물 정리 용품 등 이관을 위해 필요한 물품에 대해 기관별 수요를 파악했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대통령기록물생산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차기 대통령 임기 개시 전까지 제20대 대통령기록물의 이관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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