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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 만난 유영상 “양자컴 사업 진출”…채프먼 “양자인터넷 집중 투자”
산업IT 2025.04.17 17:37:27SK텔레콤이 양자컴퓨터 시장 선도를 위해 글로벌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이어 차세대 연산 자원인 양자컴퓨터까지 확보해 인공지능(AI) 인프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조만간 아이온큐에 편입될 SK 계열사 아이디퀀티크(IDQ) 역시 대표가 방한해 채프먼 의장과 연쇄 회동을 가지는 등 양자 협력 속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사옥 티타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이사회 의장이 만나 양자·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특히 기존 양자사업인 양자보안을 넘어 아이온큐의 기술 협력을 통한 양자컴퓨터 사업 진출을 꾀한다. 유 대표는 “아이온큐와의 협력은 SK텔레콤이 양자보안뿐 아니라 양자컴퓨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기회”라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또 내달께 SK텔레콤이 아이온큐에 IDQ 지분 전량을 넘긴 후에도 SK텔레콤과 IDQ 간 협력을 유지하는 것에 동의했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 통신망에 IDQ의 양자암호 탑재와 삼성전자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퀀텀’ 시리즈를 개발, 국가 양자 네트워크 사업 참여에 협력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표와 채프먼 의장 회동 직후 최근 방한한 그레고아 리보디 IDQ 최고경영자(CEO)도 SK텔레콤의 양자 사업 담당 임원과 미팅을 갖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채프먼 의장 방한 이후 실무진 차원에서 구체적 협력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아이온큐는 올해 2월 양자·AI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SK텔레콤은 2018년 인수해 현재 SK스퀘어 자회사로 있는 스위스 기업 IDQ의 지분 전량을 아이온큐에 넘기는 대신 그만큼의 아이온큐 지분을 획득하는 지분 맞교환을 단행해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지분 맞교환 규모는 각사 3000억 원대로 내달께 협상이 마무리된다. 이와 관련해 전날 리보디 IDQ CEO도 채프먼 의장과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전날 저녁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열린 메릴랜드 주정부 사절단 초청행사에 참석해 만났다. 채프먼 의장은 특히 리보디 CEO를 포함한 국내 업계 관계자들에게 “양자인터넷 사업을 위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자인터넷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응용해 통신 효율과 보안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인터넷 기술로 전 세계적 선점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온큐가 IDQ를 인수한 데 이어 인텔리안테크와도 양자 네트워크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도 양자인터넷 사업 추진의 일환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
"안방은 못 내주지" 토종 지도앱, 이용자 역대 최대
산업IT 2025.04.17 17:36:33토종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이 한국 맞춤형 서비스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역대 최대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지도 앱 시장의 최강자인 구글이 한국 시장 확대를 위한 기회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안방 시장 사수를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035720)맵은 올해 3월 집계 이래 역대 최대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네이버 지도의 지난 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705만 명으로, 지난해 8월 기록한 최고 성적(2699만 명)을 7개월 만에 경신했다. 카카오맵도 지난 달 1171만 명의 MAU를 기록했다. 카카오맵 이용자 수는 한 달 만에 114만 명(약 10.8%) 급증했다. 또 다른 토종 지도 앱 티맵은 지난 달 MAU로 1465만 명을 기록해 1400만 명 중후반대를 유지했다. 봄이 오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데다 국내 지도 업체들이 이를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며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 등은 벚꽃 시즌을 맞아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안내했다. 동시에 네이버 지도는 차를 이용해 나들이를 가는 이용자들을 위해 목적지 주변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강화했다. 예컨대 설정한 목적지에 주차장이 없는 경우 이를 미리 안내하고, 주변 주차장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앱에서 주차요금 확인은 물론 주차장 예약·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네이버 지도는 국내 이용자 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의 ‘필수 앱’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찍이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을 통해 영어·일본어·중국어로 된 장소 리뷰를 제공 중인 네이버 지도는 최근 일본 황금 연휴인 ‘골든위크’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내 인기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는 ‘비로컬(BE LOCAL)’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상반기 중에는 외국인 이용자도 앱에서 예약·주문·결제가 가능하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카카오맵은 올해 인테리어·이사·운세 등의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전문가 프로필’을 통해 로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동시에 실시간으로 공항철도 혼잡도 정보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실내지도 서비스도 고도화했다. 카카오맵은 연내 이용자의 취향과 맥락에 맞는 맞춤형 장소 추천 서비스인 ‘AI 메이트 로컬’도 접목할 계획이다. 티맵 역시 이용자의 위치와 이동 데이터에 기반한 AI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인 ‘어디갈까’를 운영 중이다. 최근 구글이 9년 만에 국내 정밀지도 반출을 재요청하면서 지도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국내 기업들이 서비스 강화에 공을 들이는 배경으로 꼽힌다. 구글은 방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 사업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밀지도 반출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구글의 요구가 받아 들여질 경우 안방 시장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국내 지도 사업자들 사이에 커지고 있다. 지난 달 기준 구글의 국내 이용자 수는 911만 명으로 카카오맵과는 크게 차이가 없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구글이 해외 기업이라는 이유로 규제는 피하고 있는 반면 동일한 서비스를 운영하려고 해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국내 정밀지도 반출을 요구한 것은 한국에서 단순 지도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위치 기반 예약·결제 등의 서비스로 확대 전략을 노린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 입장에서는 자칫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가 법인세로 각각 3902억 원, 1591억 원을 납부한 반면 구글은 240억 원에 그쳤다. -
美하원 조사받는 엔비디아…젠슨 황 "中서 흔들림없이 사업"
산업IT 2025.04.17 17:36:16엔비디아가 700조 원이 넘는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내놓았지만 인공지능(AI) 가속기 H20의 대(對)중국 수출이 제재를 받게 됐다. 미국의 이번 제재는 특정 제품이 아닌 ‘최대 대역폭’을 지목한 만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 나아가 미국 의회가 중국 AI 딥시크의 안보 위협을 거론하며 엔비디아의 AI 칩 중국 수출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엔비디아에 튀면서 반도체 산업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급기야 대중 반도체 수출까지 제재를 받으면서 엔비디아가 미중 협상판에서 가장 큰 ‘칩(chip)’이 됐다”고 짚었다. 반도체를 뜻하는 ‘칩’과 도박에 쓰이는 ‘칩’의 철자가 같다는 점에서 착안한 비유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이후 H20이 대중국 수출 허가 대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판매할 수 있는 만큼 사실상 수출규제 대상에 오른 것이다. H20은 엔비디아가 대중국 수출규제 속 전용 AI 칩셋으로 만든 제품이다. 최신 AI 가속기인 블랙웰은 물론 전 세대 주류 모델인 H100보다 75%가량 느려 중국 외 국가에서는 사실상 수요가 없다. 엔비디아는 올 1분기에만 180억 달러에 달하는 H20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날 엔비디아가 수출제한 조치로 1분기에 추가될 비용으로 밝힌 금액만 55억 달러에 달한다. 엔비디아는 매출채권 비중이 높아 향후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AI 가속기 수출규제는 엔비디아만 겨낭한 조치는 아니다. AMD와 인텔 역시 각각 MI308, 가우디 칩셋의 수출이 차단됐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텔이 고객사에 보낸 공지를 인용해 미 상무부가 ‘초당 D램 대역폭 1400GB(기가바이트) 이상, 초당 입출력 대역폭 1100GB 이상, 합산 초당 1700GB 이상’인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HBM3E 12단 대역폭은 초당 1200GB를 상회한다. 내부 입출력 속도를 감안할 때 최신 HBM을 탑재한 반도체는 사실상 중국으로 수출할 수 없게 된 셈이다. 데이터센터 전용 AI 가속기는 물론 고성능 게이밍용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수출규제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 엔비디아 최신 GPU RTX 5090은 메모리 대역폭이 무려 1792GB에 달한다. 게이밍 GPU를 AI 개발에 사용하는 우회로까지 막아선 것이다. 미국의 광범위한 규제 확대는 딥시크로 대표되는 중국의 AI 굴기 속도를 늦춰 궁극적으로 중국의 AI 산업을 고사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이날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딥시크가 미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딥시크는 수집한 정보를 중국 정부가 소유한 통신 업체 ‘차이나모바일’과 연결된 인프라를 통해 전송한다”며 “중국 수출이 금지된 미국 반도체를 기반으로 미국 기술을 훔쳐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딥시크 설립자 량원펑은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하드웨어 유통 업체, 전략 연구소와 관련돼 있다”며 “중국 AI 모델의 위험성에 대처하기 위해 반도체 수출통제를 확대하는 한편 싱가포르 등 ‘우회 수입로’에 대한 수출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미 의회가 보조를 맞춰 대중국 AI 압박 수위를 높이고 나선 모양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딥시크에 대한 징벌 조치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미국인들의 딥시크 접근을 차단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엔비디아는 대중국 불법 수출 의혹까지 받게 됐다. NYT는 “미 하원 미중전략위원회가 엔비디아의 아시아 지역 칩 판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며 “엔비디아는 2주 안에 아시아 11개국 내 모든 고객사에 대한 세부 정보를 답변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가 딥시크에 AI 칩셋을 고의적으로 제공했는지 따져보겠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불과 이틀 전 5000억 달러 대미 투자 계획을 내놓았던 엔비디아로서는 뒤통수를 맞게 됐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엔비디아는 이날 “미 정부 규정을 철저히 따르고 있으며 정부가 H20 판매에 반대했다는 지침은 없었고 싱가포르 수출은 대부분 미국 기업의 해외 자회사”라며 “엔비디아는 미국 내 일자리와 인프라를 창출하고 수십억 달러의 세금과 무역적자 완화로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7일 중국 당국의 초청으로 베이징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사태 수습을 위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황 CEO는 “중국은 엔비디아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계속해서 중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전했다. 그는 “(미국의 수출통제에도) 흔들림 없이 중국 시장에 서비스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 CEO는 또 이날 중국 경제 ‘실세’로 통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별도로 접견하고 량원펑을 포함한 중국 기업 관계자와도 만났다고 FT가 전했다. 허 부총리는 황 CEO와 만난 자리에서 "엔비디아를 포함한 더 많은 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세계 경쟁에서 앞선 기회를 잡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황 CEO는 "중국 시장을 계속 깊이 다지고 미·중의 경제·무역 협력 발전을 위해 적극 역할 할 것"이라고 답했다. 황 CEO가 중국 최고위 당국자부터 최대 고객들까지 하루 만에 두루 만난 것을 두고 이번 방문이 중국과 엔비디아가 사전에 세밀하게 조율한 일정이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실업급여 가장 많이 받은 사람, 20회 걸쳐 1억 가까이 받았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17 17:31:05실업급여(구직급여)를 반복적으로 받는 수급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1명이 실업급여를 24회에 걸쳐 1억원 가까이 받은 사례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업급여를 2회 이상 수급한 사람은 49만 명(28.9%)으로 집계됐다. 비율로는 2020년 전체 실업급여 수급자의 24.7%가 반복 수급자였는데, 2024년에는 이 비율이 28.9%까지 늘어났다. 실업급여 반복수급자는 202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에는 2회 이상 수급자가 42만 1000명(24.7%)이었으나, 2021년 44만 6000명(25.1%), 2022년 43만 6000명(26.7%), 2023년 47만 4000명(28.3%), 2024년 49만 명(28.9%)으로 계속해서 늘고 있다. 2회 이상 반복해 실업급여를 받는 수급자가 늘고 있는 것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것도 이유로 꼽히지만, 단기근무를 반복하며 의도적으로 실업급여를 챙기는 수급자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재까지 실업급여를 가장 많이 받은 수급자는 총 24회를 받았으며, 가장 많은 액수를 받은 사람은 20회에 걸쳐 9661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정수급 건수도 줄지 않고 있다. 최근 5년간 실업급여 부정수급 적발 사례는 12만1221건으로 액수는 1409억 원에 달했다. 연평균으로 보면 약 2만 4000건, 약 280억 원 수준이며, 부정수급 미회수액은 4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단기 근무를 반복하며 실업급여를 계속해서 수급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수급해 제도의 본래 취지를 훼손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실업급여 부정수급은 보험재정의 누수를 가져오고 정당한 수급권자나 사회취약계층의 권리를 박탈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업급여 수급 횟수를 제한하거나 반복 수급자에 대한 구직급여 감액 적용, 현재 18개월인 기준 기간과 180일인 기여 기간을 연장하는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관세 무풍지대’ 에어인천 1500억 펀딩 흥행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4.17 17:3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도 아시아나항공(020560) 화물사업부를 인수한 사모펀드(PEF)운용사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추진중인 1500억 원 규모 펀딩이 순항 중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소시어스PE가 다음달 중순 완료를 목표로 추진중인 소시어스·한국투자 제1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출자자 모집작업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독과점적 지위와 매력적인 인수가로 인해 소시어스한국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조달하는 펀딩 규모 대비 2배가 훨씬 초과하는 출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소시어스한국투자 제1호 PEF는 에어인천을 보유한 펀드로 그동안 4000억 원 규모 증자작업을 진행해왔다. 인화정공(1000억 원)과 현대글로비스(1500억 원)에서 2500억 원을 이미 확보했다. 현재 1500억 원을 추가모집중이다. 트럼프의 예측불가능한 관세정책으로 교역량 감소가 우려되지만 오히려 미중마찰로 인한 인천발 항공화물수요의 증가 등 반사이익도 예상되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인천공항의 항공화물허브로서의 위상강화와 아시아나화물사업부의 독과점적 지위는 변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1500억 원 규모의 추가모집은 오히려 수요 초과에 따른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증권 등 현대차 금융 계열사가 수백억 원대 출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인천 출자를 위한 소시어스한투파 제1호 PEF에 대한 출자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고 한다. 소시어스·한국투자 제1호 PEF의 최종 자금모집은 5월 중순 마무리된다. 소시어스한투파 컨소시엄은 금번 모집된 출자금에 3000억 원의 인수금융이 완료됐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분할합병법인에 유상증자로 출자해 4700억 원은 화물사업부 인수대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남은 1300억 원은 합병후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에어인천은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대형 오피스빌딩인 원그로브에 양사 직원이 근무할 본사 사무실을 마련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하던 장거리노선 화물기를 임차해 시범운항에 들어가는 등 통합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
추천선수 신화 쓴다…권성훈 '깜짝 선두'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4.17 17:28:20이글 한 방을 터뜨리고 ‘이글 같은’ 파 세이브에도 성공한 권성훈(22)이 추천선수 신화에 도전한다. 권성훈은 17일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1타 차 공동 선두에 나섰다. 골프존 스크린골프 투어를 병행하는 김민수도 5언더파다. 이 대회는 2025 KPGA 투어 개막전이다. 2025시즌은 11월까지 20개 대회 일정으로 치러진다. 권성훈의 주무대는 2부인 챌린지 투어. 지난해 KPGA 프로에 이어 KPGA 투어 프로 자격을 딴 권성훈은 이번 대회에 추천선수 자격을 얻어 나왔다. 올해 2부 투어 2개 대회에서 공동 18위와 공동 56위 성적을 냈다. 2번 홀(파4) 보기로 시작한 권성훈은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14번 홀(파4) 버디까지 10개 홀에서 6타를 줄이는 중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5번 홀에서 핀까지 214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3.5m에 떨어뜨려 이글 퍼트를 넣었고 15번 홀(파5)에서는 티샷 아웃오브바운즈(OB)에도 파를 지키는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티샷을 왼쪽 OB 구역으로 보낸 권성훈은 다시 친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뒤 247야드를 남기고 친 네 번째 샷을 핀 3.5m에 멈춰 세워 파를 잡았다. OB만 아니었으면 이날 두 번째 이글을 터뜨리는 거였다. “이번 대회 상징색인 초록색에 상의를 맞춰 입고 나왔다”는 권성훈은 “남은 라운드도 1라운드처럼 상황에 맞게 신중하게 잘 경기하겠다. 그래도 대회를 나왔으니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올해 2부 투어에서 포인트 상위 10위 안에 들면 권성훈은 내년부터 정규 투어를 뛸 수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이면 2부를 더 뛸 것도 없이 바로 정규 투어 시드로 1부 무대를 누비게 된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최소타수상을 석권한 장유빈이 LIV 골프로 옮기고 ‘넘버 2’ 김민규도 DP월드 투어로 건너가면서 올해 KPGA 투어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6위인 허인회, 이정환, 조우영, 김홍택, 그리고 박상현 등이 대권 후보다. 박상현은 지난해는 준우승만 두 번이었지만 통산 12승을 자랑한다. 박상현은 16번 홀(파4) 트리플 보기에 발목 잡혀 첫날 2오버파로 출발했다. 황도연과 이동민이 4언더파 공동 3위이고 이정환과 조우영은 2언더파다. 김홍택은 4오버파로 하위권에 처졌다. -
"주주가치 훼손"…보상안 없인 중복상장 어렵다 [시그널]
산업산업일반 2025.04.17 17:27:00한국거래소가 중복 상장에 대한 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복으로 증시에 상장하는 비율이 다른 주요국 대비 높기 때문이다. 중복 상장 비율은 상장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상장사 지분의 시장 가치를 증시 전체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숫자가 클수록 서로 지분을 든 채 겹쳐서 증시에 올라 있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IBK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중복 상장 비율은 18.43%로 일본(4.38%), 대만(3.18%), 중국(1.98%), 미국(0.35%)에 비해 현저히 높다. 이 때문에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중복 상장이 지목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여러 자회사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LS그룹은 이번에 계획을 보류한 LS MnM을 포함하면 총 5개의 계열사 상장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LS그룹은 지주사인 ㈜LS를 비롯해 가온전선·LS일렉트릭·LS네트웍스·LS에코에너지·LS머트리얼즈·LS증권·LS마린솔루션 등 8개의 상장사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LS이링크(모회사 ㈜LS) △LS이브이코리아(LS전선) △LS파워솔루션(LS일렉트릭) △LS에식스솔루션즈(슈페리어에식스) △LS MnM(LS) 등 5개의 기업을 추가로 증시에 올리려 하자 기존 상장사나 모회사 기업가치를 저해할 수 있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IB 업계에서는 중복 상장에 여러 유형이 있다고 본다. 크게 문제가 없는 것은 모회사와 사업 영역이 크게 겹치지 않는 회사를 인수해 자회사로 삼은 뒤 증시에 입성시키는 경우다. 애초에 사업 영역이 달랐던 만큼 자회사 상장으로 모회사 주가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 반면 사업 영역이 겹치는 자회사를 증시에 따로 올리거나 모회사 핵심 사업 부문을 아예 분할해 떼어낸 뒤 중복 상장시키는 경우에는 부작용이 크다. 핵심 미래 사업이었던 2차전지 부문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분할한 뒤 증시에 따로 상장시킨 LG화학이 마지막 경우에 해당한다. 2022년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를 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신설한 후 상장했고 한때 100만 원을 넘었던 LG화학 주가는 현재 22만 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SK엔무브는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로 영역이 상당 부분 맞닿아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석유화학 시설에서 원유를 정제하면 이를 SK엔무브가 받아 엔진오일 제품 등을 만든다. SK엔무브의 영업이익은 △2022년 1조 712억 원 △2023년 9995억 원 △2024년 6876억 원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내고 있다. 이런 알짜 자회사가 증시에 따로 상장하면 모회사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어 거래소도 SK이노베이션 기존 주주에 대한 보상안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킵스파마(옛 케이피에스)의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는 이달로 예정된 상장 예비 심사 청구 계획을 철회했고 코미코는 자회사 미코세라믹스의 중복 상장 계획을 접겠다고 밝혔다.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는 한국거래소가 이달 상장 예심 미승인 통보를 내렸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수의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자회사 중복 상장은 모회사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이를 상쇄할 만한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심사기관에서도 상장을 승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복 상장 ‘모범 사례’로는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필에너지가 꼽힌다.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필옵틱스의 자회사인 필에너지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공모주 281만 1200주 중 56만 2500주(20.0%)를 필옵틱스 주주에게 배당했다. 필옵틱스는 필에너지 상장 과정에서 구주매출로 얻은 자금의 20%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런 방안이 호응을 얻으면서 필에너지 상장 당시 필옵틱스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중복 상장에 나선다면 모회사 기업가치가 저해되지 않도록 현물 배당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주주 권익 보호 없이는 증시 밸류업도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LS그룹 관계자는 “LS이링크는 기존에 없던 신설 법인을 설립해 신사업에 진입하는 회사이며, 에식스솔루션즈, LS파워솔루션은 M&A를 통해 기존 자산에 없던 사업을 인수한 경우로, 중복상장으로 우려되는 핵심 또는 주력 사업을 분할해 상장함으로써 모기업의 가치를 쪼개거나 희석하는 것과는 다른 케이스”라는 입장을 전했다. -
뜨거운 떼창…콜드플레이 "한국팬이 최고"
서경스타가요 2025.04.17 17:26:42“감사합니다.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다시 한국에 와서 생애 최고의 관객을 만나 행복합니다.”(리더 크리스 마틴)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첫 내한 공연 이후 8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16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콜드플레이 월드투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의 첫 한국 일정이 시작됐다. 이번 공연은 25일까지 6회에 걸쳐 30만 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해외 가수의 내한 공연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티켓 가격이 최고 108만 원에 달했음에도 당초 계획했던 4회 공연이 순식간에 매진되면서 2회를 추가했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오프닝 무대가 끝나고 시작된 본 공연에서 콜드플레이는 첫 곡으로 ‘하이어 파워’를 선보였다. 전주가 시작되자 관객의 손목에 채워진 발광 밴드가 갖가지 색으로 빛나면서 황홀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이후 ‘옐로우’ ‘픽스 유’ ‘비바 라 비다’ 등 히트곡은 물론 ‘필스라이크아임폴링인러브’ ‘위 프레이’ 등 최신 싱글까지 아우르는 세트리스트를 완성했다. 특히 콜드플레이의 대표 곡인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모든 관객이 세차게 발을 구르고 운동장이 떠나가라 ‘떼창’을 했다. 이들은 곡을 마치고 팬들과 소통할 때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이 유니버스’를 함께 불렀던 방탄소년단(BTS)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마틴은 ‘마이 유니버스’ 무대를 시작하며 BTS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호명했고 공연장 스크린에서 BTS 멤버들의 춤추는 모습이 나오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마틴은 ‘군 복무 중 공연을 관람하러 왔다’는 한 팬의 팻말을 보고 “내 친구 BTS 멤버들도 다 군대에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콜드플레이와 함께 ‘업&업’을 부르고자 입대를 연기했다는 남성 팬을 무대 위로 불러 마이크를 나누며 노래를 같이 하기도 했다. 공연 말미에 마틴은 “오늘 여러분은 저희가 만난 생애 최고의 관객이었다. 여러분이 제 꿈을 이뤄주셨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콜드플레이는 온라인 상에서 ‘한국에 대통령이 없을 때만 오는 밴드’로 화제가 되고 있다. 2017년 4월 첫 내한 공연 당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상태였으며 이번에도 대통령이 파면돼 공석일 때 한국을 찾았다. -
미·중 격랑 속…中 서열 6위, 삼성 반도체 공장 찾아갔다
산업기업 2025.04.17 17:25:28미·중 관세 갈등의 폭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최정예 지도자가 삼성전자(005930)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주목을 끈다. 중국을 옥죄고 있는 미국에 맞서기 위해 한국과의 반도체 협력 강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딩쉐샹(丁薛祥)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14일부터 16일까지 산시성을 시찰하는 일정을 수행하면서 삼성전자 시안 공장을 들러 회사 관계자들을 만났다. 딩 상무위원은 중국 공산당의 최정예 지도자 그룹에 속하는 인물이다. 상무위원은 중국 최고지도부 7명 중 한 명으로, 공산당 서열 6위에 해당한다. 딩 상무위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랜 비서 출신으로, 시 주석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로도 분류된다. 이른바 시자쥔(시진핑 측근 그룹)의 핵심으로 차기 총리·국가주석 후보군으로도 거론될만큼 정치적 입지가 탄탄하다. 아울러 그는 중국의 과학기술 전략을 총괄하는 중앙과학기술위원회 수장 자리도 맡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정책을 책임지는 핵심 인사이기도 하다. 딩 상무위원은 삼성 시안 공장 방문에서 공장 시찰에 그치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이며, 보호주의의 역풍이 거세질수록 우리는 더욱 개방을 확대해야 한다"며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은 인심을 얻지 못하며 중국은 각국과 협력하며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회사의 주력인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총 2개 라인이 운영되고 있고 삼성전자가 연간 생산하는 전체 낸드플래시의 40% 이상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최근 8세대(178단) 낸드와 9세대(256단) 낸드 공정 전환을 시작했다. 딩 상무위원의 시안 공장 방문은 중국이 삼성과의 협업으로 트럼프발 관세·반도체 수출 규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중국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번 시찰에서 삼성 시안 공장과 함께 저압전기 생산회사인 정타이그룹·태양광 회사 룽지·첨단 신소재 R&D 연구조직인 서북비철금속연구원·서북공업대학·중국-유럽 화물열차 집결 센터 등을 찾았다. 모두 중국 정부가 강조하거나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분야와 관련된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 정무위원은 시 주석 대신 정부의 기조를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시찰 장소마다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고 권력자가 삼성 시안 공장을 방문한 사례는 많지 않다. 2019년 중국 권력서열 2위인 리커창 총리가 시안 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협력 강화를 시사한 이후 10위 내 인물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지난 달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면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는 등 중국 최고위 관계자들이 위기 상황 속에서 삼성에 연달아 협력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YMTC·CXMT 등 메모리 업체들을 필두로 미국 관세 전쟁에 대비하고 있지만 아직 경쟁력이 약한 상황"이라며 "삼성·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모색하면서 HBM 등 AI 반도체 공급 위기를 타개하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중국용으로 만들어진 저사양 AI 칩 ‘H20’ 수출 규제에 이어 인텔·AMD 제품까지 규제 대상에 추가하는 등 강도 높게 중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
美 행동주의 펀드 블루오카캐피털 "韓 저평가 매력적, 추가 투자기업 물색" [시그널]
증권IB&Deal 2025.04.17 17:25:00최근 DN오토모티브를 대상으로 지분 매입을 개시한 미국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루오카캐피털이 국내 저평가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블루오카캐피털은 미국에서는 주로 고평가 기업을 공매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렸는데 국내 시장에서는 반대로 우량 기업을 장기 보유하는 방향으로 투자 전략을 짰다. 또 일반적인 행동주의 펀드와는 다르게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 제안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국을 방문한 소렌 안달 블루오카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기업 지배구조 문제나 해외 자본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저평가돼 있는 기업이 다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한국 기업 투자를 강화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고 추가 투자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오카캐피털은 국내 정책 당국의 적극적인 밸류업 정책과 거버넌스(지배구조)에 대한 국내 소액 투자자의 관심을 주목하고 있다. 일부 해외 기업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국내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겁고 한국 정부도 중장기적인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 증시 약세의 배경으로 지목돼온 지배구조 문제나 낮은 주주 환원율 등이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달 CIO는 “삼성·현대차 등 대기업은 미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외 기업은 탄탄한 체력이 있음에도 해외 자본의 레이더망에서 벗어나 있었다”며 “우량 기업에 투자하고 이들의 경쟁력을 알려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이오플로우 지분을 매입해 국내 시장에 처음 진입했고 이달 공개 보고서를 내고 DN오토모티브 지분을 매집하며 대기업 집단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블루오카캐피털은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 출신인 안달 CIO가 이끄는 펀드로 매년 5개가량의 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인다. 주로 미국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NYSE) 기업을 대상으로 활동을 하는데 경영권 확보보다는 소수 지분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이 특징이다. -
李 "집무실·국회 세종 이전"…캐스팅보트 '중원 공략'
정치정치일반 2025.04.17 17:23:5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7일 대선 공약으로 ‘선택적 모병제’를 다시 꺼냈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에도 병역 대상자가 ‘징집병’과 ‘기술집약형 전투부사관 모병’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선택적 모병제를 국방공약으로 제시했다. 당시 징집병 규모는 15만 명가량 축소하는 것으로 설계했다. 이번 공약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뜩이나 병역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20대 남성(이대남)’ 표만 의식한 행보라는 지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이날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지역 방문 일정으로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찾아 ‘K방산 육성’ 공약을 발표했다. 국방 분야와 함께 대통령 세종 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권 공약을 꺼내며 표밭 확장에 나섰다. ADD 현장 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과거 사람 숫자로 (전쟁)하는 시대에서 지금은 무기 체계로 결판나는 시대가 됐고 그 핵심에 과학기술이 있다”며 방산의 첨단기술화를 강조했다. 이는 이달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퓨리오사AI를 찾은 데 이어 두 번째 산업 현장 방문으로, 이 후보가 연일 강조하고 있는 ‘성장 경제’ 행보의 일환이다.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 후보는 △방산 수출 기업 연구개발(R&D) 투자 세액 감면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 △대통령 주재 방산수출진흥전략회의 정례화 △방산 병역 특례 확대 등 방산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글로벌 방위산업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범정부적 지원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R&D 분야의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DD를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정부가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R&D 지원”이라며 “R&D 예산 증액 등 새로운 영역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병제 전환을 시사하나’라는 질문에는 “저번 대선 때 말씀드린 것처럼 징병제의 장점, 모병제의 장점을 섞어서 선택적 모병제로 운영하는 게 맞겠다”고 했다. 그는 “수십만의 청년을 병영 속에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단순 반복적인 훈련으로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보다는 그 시간에 복합 무기 체계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익히거나 R&D에 참여하게 하고 전역한 후에도 그 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병역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19년 국회예산정책처가 추산한 모병제 소요 예산을 보면 모병제로 병사 15만 명을 모집하는 경우 5년간 6조 172억 원이 징병제를 유지할 때보다 더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정적으로도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날 ‘중원 공략’을 위한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다”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고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인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완전 이전은 수도 이전에 가까워 국민적 동의가 있어야 하는 개헌과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세종·충북·충남을 잇는 ‘첨단산업벨트’ 구상도 밝혔다. 대전에 AI·우주산업, 충북에 K바이오와 반도체·2차전지, 충남에 디스플레이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착공 등 교통 인프라 공약도 내놓았다. 이 후보가 충청권에 공을 들이는 것은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충청은 모든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였다”며 “서울과 대한민국 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중심이기 때문에 공을 들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틀째 충청권에 머무르고 있는 김동연 후보는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에 더해 대법원과 대검찰청도 충청도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세종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대통령실 세종 이전을 공약한 김경수 후보는 이날 스웨덴의 친환경 도시인 말뫼시의 카트린 스테른펠트 시장을 만나 탄소 저감 정책과 지방분권을 논의했다. -
내우외환에도 굳건한 '한덕수 존재감'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4.17 17:22:39“의원 둘만 모여도 온통 ‘한덕수 출마’ 얘기뿐입니다.” 17일 국민의힘 복수 관계자들은 최근 당의 분위기를 이렇게 표현했다.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궤도에 올랐지만 경선 후보보다 ‘링 밖’에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거취에 더 큰 관심을 쏟고 있다는 얘기였다. 한 권한대행이 승부수로 던진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 지명은 불발됐고 대선 주자의 집중 견제도 계속되지만 ‘한덕수’만이 대선 게임체인저라는 분석에서다. ‘한덕수 차출론’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는데 뜨거워져야 할 국민의힘 경선은 김이 빠지면서 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은 ‘한덕수 대망론’이 불거진 뒤 하루도 빠짐없이 한 권한대행 출마 불가론을 외치고 있다. 당 스스로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자강론’부터 경선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기회를 줘서는 안 된다는 ‘무임승차 금지론’,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 전념해야 한다는 ‘국정 집중론’ 등 모든 논리를 총동원하고 있다. 더구나 헌법재판소가 전날 한 권한대행의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효력을 정지시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지만 한덕수 차출론은 더 강해지는 양상이다. 실제 보수층에서 ‘한덕수 출마론’에 오히려 힘이 실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YTN라디오에서 “(헌재 결정으로) 보수층만 놓고 보면 한 권한대행 쪽으로 더 쏠릴 것”이라며 “한 권한대행 자신에게도 대선에 출마할 명분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도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는 상황이 아니겠느냐”고 여지를 남겼다. 한 권한대행을 향한 여론의 관심도 뜨겁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 여론조사공정이 15~16일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무당층 총 6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32.9%), 이준석 개혁신당 예비후보(9.8%)와의 가상 3자 대결에서 30.4%의 지지를 얻었다. 보수 진영 주자들 중 유일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이처럼 한 권한대행에게 시선이 쏠리면서 당 경선은 흥행에 비상등이 켜졌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경선은 하나 마나 한 경선”이라며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어차피 후보는 한덕수”라는 당내 심리가 팽배한 상황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경선 후보 8명의 토론회 조 추첨 행사를 진행한 결과 A조는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 B조는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 순)로 편성됐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15~1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 4.7%로 최종 8004명이 응답한 가운데 무당층을 추려 심층 분석했다. 전체 표본은 올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무당층’ 638명의 표본오차는 95%의 신뢰 수준에 ±3.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복현 "외환 불안에 금리인하 지연…시장 안정 만전 기해야"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4.17 17:22:0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잠재된 외환시장 불안 등으로 금리인하가 지연됐다”면서도 “고금리 부담과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세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경제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17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직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주요 임원들을 대상으로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관세협상 난항과 미국 신뢰 악화가 금융 시스템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도의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관세 충격이 큰 수출 기업, 협력 업체, 산업단지 인접 자영업자의 현장 애로를 면밀히 파악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들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수출 기업의 매입 외환 만기·금리 우대, 투자·운전자금을 예로 들었다. 이 원장은 “금융권이 관세 대응에 필요한 자금지원 여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자본·유동성 규제 합리화를 포함한 감독 행정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라”고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경기 부진이나 고금리 부담 등에 취약한 가계·소상공인·기업 연체 증가가 금융권의 자금공급 기능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며 “금융회사의 손실 흡수 능력을 포함한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 -
정부조직법 개편안 놓고 민주 '설익은 공약' 봇물
정치정치일반 2025.04.17 17:21:52더불어민주당이 하루가 멀다 하고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발의하고 있다. 법안 발의뿐 아니라 대선 캠프나 조직별로 정부조직법을 논의하고 공약 준비에 나서면서 설익은 정책이 언론에 우후죽순 공개되는 형편이다. 사정이 이렇자 당 정책위원회가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결국 준비된 수권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욕이 지나쳐 조급함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7일 “최근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정책 공약 관련 내용은 당 내외의 여러 단위에서 제안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후보가 선출된 후 책임 있는 단위의 최종적인 논의를 거쳐 정리되고 확정될 것”이라며 공약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의 싱크탱크를 비롯해 개별 의원의 법안 발의와 상임위 차원의 검토 보고서까지 모두 공약으로 확정된 것처럼 전해지자 가짜뉴스가 양산되거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날 국군방첩사령부 개편안이 공약으로 알려지자 당내에서조차 이견이 표출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부승찬 의원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첩 기능을 국방부로 이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국방 공약을 국방위 간사도 모르게 만들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방첩사의 보안·감찰·방첩 기능을 모두 쪼갠다는 검토안 자체만으로도 파장은 적지 않았다. 정부조직법 개편은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들어서 발의된 정부조직법 개정안 20개 법안 가운데 18개가 민주당 법안이었다. 기획재정부의 예산과 기획 기능을 분리하고 금융감독원도 소비자보호원을 나누는 방식 등의 내용이 골자다. 전날 최민희 의원은 과학기술부총리직을 되살리는 개정안을 발의했고 기후환경부(박정 의원), 기후에너지부(허성무 의원) 등의 부처 신설 법안도 나왔다. 그러다 보니 민주당이 집권하면 정부 조직이 누더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 제기되고 있다. 이규정 고려대 연구교수는 “임기 시작과 함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정부 조직 개편을 검토·논의해야 하지만 인수위가 없는 대통령 보궐선거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라며 “새 정부 출범 전에 준비할 시간을 확보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한중일 '황금연휴' 특수에…면세점·여행사 설레는 5월
산업생활 2025.04.17 17:19:155월 초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까지 연휴가 겹치면서 면세 및 여행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내수 침체 및 고환율, 관세전쟁 등으로 업계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황금연휴 기간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들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일본인 관광객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일본 ANA항공 및 JCB 카드사 회원에게 롯데면세점 멤버십 등급을 업그레이드해주고 구매 금액에 따라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신라면세점 역시 중국인·일본인 고객에게 온·오프라인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면세점도 알리페이, 위챗페이에 따라 현대면세점 멤버십 등급을 매칭해 구매 금액대별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면세업계는 중국 노동절(5월 1~5일),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6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일본인이 전년보다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춘절 연휴가 꼈던 올해 1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최근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본인 관광객의 부담이 줄어든 점도 호재로 손꼽힌다. 내국인들도 노동절(1일)과 석가탄신일(5일), 어린이날 대체휴일(6일) 등 휴일이 몰린 5월 초 국내외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많다. 파라다이스시티는 5월 첫 주 예약이 이미 3월에 다 찼다. 지난해 5월 외국인 투숙률이 크게 뛰었던 더플라자 호텔의 경우 5월 1~2일에는 외국인 투숙객의 예약이, 3~6일은 내국인의 예약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경향은 온라인여행사(OTA)를 통한 항공 숙소 예약에서도 나타난다. 놀유니버스에 따르면 투숙일 기준 5월 1일부터 6일까지 국내 숙소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 증가했다. 연휴 기간 국내 레저 상품 예약 건수도 전년 대비 151% 늘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5월 한중일의 연휴가 겹치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과 국내외로 떠나려는 내국인이 많을 것”이라며 “유통·여행업계가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하고 내외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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