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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회’ 같았던 최고 상금 ‘대만 대회’…황유민 우승, 신지애 2위, 이동은·홍정민·한진선 3위, 김재희 8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3.02 16:08:20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투어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을 작년 100만 달러에서 올해 150만 달러로 증액해 화제가 된 대회다. TLPGA 투어 사상 최고 총상금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2일 대만의 오리엔트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만 최고 상금 대회는 마치 한국 여자골프 대회 같았다. 한국 선수끼리 우승 다툼을 벌인 끝에 우승은 물론 ‘톱10’에 한국 선수 이름이 가득 찼기 때문이다. 황유민이 신지애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고 ‘톱10’에 한국 선수 이름이 6명이나 올랐다. 황유민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신지애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 이날 1타차 2위로 시작한 황유민은 4번 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다 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전날 선두 신지애와 공동선두가 됐다. 8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9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10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선두로 치고 올랐다. 후반은 황유민의 독주 체제였다. 15번 홀(파4) 버디로 2타차 선두가 된 황유민은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신지애와의 차이를 3타까지 벌렸다. 하지만 황유민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마지막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신지애에게 1타차까지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14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를 교환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신지애가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황유민을 턱밑까지 쫓았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면 연장전으로 승부를 돌릴 수 있었으나 신지애가 파를 기록하면서 긴박했던 우승 경쟁은 끝이 났다. 홍정민과 이동은 그리고 한진선이 공동 3위(8언더파 280타)에 올랐고 김재희는 공동 8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 밖에도 정윤지와 노승희, 유현조 그리고 문정민이 나란히 공동 13위(2언더파 286타)에 올랐고 이가영도 공동 18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
‘페이스메이커’ 없는 민주당…이재명만 보인다
정치정치일반 2025.03.02 16:00:00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서면서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차기 주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이재명 대표를 ‘비명(비이재명)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뒤쫓는 형국이지만 ‘일극 체제’를 깨기엔 아직은 역부족인 모습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비명계 주자들은 이 대표의 외연 확장 행보에 맞서 저마다의 전략으로 존재감 키위기에 나섰다. 본격적인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기 전에 조금이라도 이 대표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정 운영과 동시에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으면서 유권자들과의 접점 늘리기에 나섰다. 친문(친문재인) 적자(嫡子)로 불리는 김경수 전 지사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과 자신의지지 기반인 부산·울산·경남(PK)을 연이어 방문하는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김부겸 전 총리 또한 방송과 강연 등을 통한 메시지 정치에 몰두했다. ‘헌법 개정’을 고리로 한 공동 압박 전략도 구사했다. 임기 단축 개헌을 제안한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 3·1절 기념식에서 ‘개헌’이라는 단어만 10번을 언급하며 무게를 뒀다. 김경수 전 지사는 개헌을 조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나눠서 진행하는 ‘2단계 개헌론’을 꺼냈으며, 김부겸 전 총리 또한 이 대표에게 개헌에 대한 입장을 물은 바 있다. 이처럼 다방면으로 이 대표 압박에 나서고 있지만 이 대표의 철옹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양새다. 자유응답 방식으로 진행된 한국갤럽의 2월 4주차(지난달 25~27일, 전국 성인 1000명)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는 35%의 지지도를 얻으며 국민의힘 잠룡들을 압도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4.5%. 중앙여심위 참조.). 문제는 이 대표를 제외하면 야권에선 단 한 명도 1%의 응답조차 얻지 못한 점이다. 8년 전 조기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뒤를 안희정 당시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받쳐주며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이 같은 이 대표의 독주 체제는 오는 26일로 확정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이후에야 변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지사를 제외하면 현직을 갖고 있는 잠룡이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이 대표는 당직을 유지하면서 차기 대권 주자로의 역할까지 ‘1인 2역’을 소화하며 자연스럽게 높은 주목도를 가져오고 있다. 한 비명계 관계자는 “조기 대선이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캠프를 꾸리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대표 입장에서도 지나친 독주가 무조건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치열한 경선을 통해 주목도를 끌어 모으면서 흥행을 도모할 수 있지만, 일찌감치 결과가 확정된 상황에선 오히려 대중의 관심을 상대 정당에 넘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 대표도 부랴부랴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지지층들에게 과도한 ‘내부 비난’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
트럼프, ‘영어=미국 공식언어’ 지정…美 역사상 최초
국제국제일반 2025.03.02 15:49:0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우리의 공화국 건국 때부터 영어는 국어로 사용돼 왔으며, 독립선언서와 헌법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역사적 통치 문서들은 모두 영어로 작성돼왔다”며 “국가적으로 지정된 언어는 통합되고 응집력있는 사회의 핵심”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영어 공식 언어 지정은) 단결을 촉진하고, 모든 시민을 위한 공동의 미국 문화를 경작할 것”이라며 “정부 운영의 항구성을 담보하고, 시민 참여의 길을 창출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단일한 공식 언어를 지정하는 것은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2000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영어 실력 때문에 정부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각 정부 기관이 관련 제도를 정비하라는 내용으로 서명한 행정명령을 철회했다. 다만 각 정부 기관장이 클린턴의 행정명령에 따라 제공해온 통역 서비스와 타 언어 문서 작성 등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이번 행정명령은 규정했다. 이제껏 미국 50개 주(州) 가운데 30개 이상에서 영어를 주의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법을 제정했지만 그동안 연방 차원에서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입법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그동안도 미국 시민권을 받으려면 영어를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을 치러야 한다. -
'55명 매몰' 인도 히말라야 대규모 눈사태…4명 사망·5명 실종
국제정치·사회 2025.03.02 15:44:22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맥 지역 대규모 눈사태로 55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2일(현지시간) AP·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국 티베트 자치구 국경과 맞닿은 우타라칸드주 차몰리 지역에서 폭설 영향으로 일어난 눈사태로 현지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건설 노동자 55명이 파묻혔고 이후 수색 작업이 진행됐다. 구조대가 50명을 발견했지만, 이 중 4명이 큰 부상을 입고 숨졌다고 인도군이 밝혔다. 또 여전히 노동자 5명이 실종 상태이며, 도로가 막혀서 헬기 6대를 투입해 수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피해자들은 인도 측 마지막 마을인 마나 마을에서 중국과 접한 마나 고개까지 고속도로 약 50㎞ 구간을 확장하고 아스팔트를 포장하는 공사를 하던 이주 노동자들로 파악됐다. 인도-티베트 국경 경찰의 카믈레시 카말 대변인은 "폭설로 구조 작업이 느렸고, 해당 지역에는 여전히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히말라야 고지대에서는 눈사태·산사태가 자주 발생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이런 현상이 더 자주 일어나고 있다. 2022년에는 우타라칸드주에서 눈사태로 산악인 27명이 숨졌다. -
“아내가 흉기로 위협” 6년 지나 고소한 남편…법원 판단은?
사회사회일반 2025.03.02 15:40:49말다툼하던 배우자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6년 만에 고소당한 40대 여성이 법정 공방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경기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4단독(판사 강지엽)은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 씨(45)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2017년 6월 경기 수원시 주거지에서 남편 B 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를 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B 씨가 방안으로 도망치자 방문을 흉기로 내리찍어 B 씨 소유 아파트 방문을 손상시킨 혐의도 있다. 이들 부부는 2021년 8월부터 별거하고 있으며, 현재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심리한 1심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론 A 씨가 B 씨를 협박하거나 재물을 손괴했다는 혐의를 증명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 근거로 B 씨가 당시 상황을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는 점, 사건 발생일로부터 6년이 지나 고소한 점, 위급한 상황임에도 경찰 등에 신고하지 않은 점 등을 들었다. 또 이혼 소송 중 이들 부부가 서로 형사 사건으로 고소했는데, 이 과정에서 B 씨가 공격방어방법의 수단 중 하나로 허위 진술했을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강 판사는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피고인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
두 달 만에 공개행보 한동훈 "안보 목숨처럼"…제2 연평해전 연극 관람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3.02 15:35:29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직을 사퇴한 지 두 달여 만에 공개 활동을 시작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따른 조기 대선 준비를 본격화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전 대표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관람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보훈과 안보를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6일 당 대표직 사퇴 후 두 달간 잠행을 이어오던 한 전 대표는 지난 26일 저서 출간을 계기로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한 전 대표는 "작은 소극장에 모인 이 마음이 결국 대한민국을 더 안전하고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안보와 보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당 대표 시절 추진했던 군인사법 개정안과 국가배상법 등을 언급하며 "짧은 기간 동안에 당 대표를 하면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그 점을 제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당대표를 하는 동안 고(故) 한상국 상사님을 포함, 우리 영웅들에 대해 추서하는 계급이 아니라 그 이전 계급으로 예우하는 이상한 법을 고쳤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보훈을 얼마나 중요시 하고 제복 입은 영웅들을 얼마나 예우하는지가 우리를 더 안전하고 강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또 전날 SNS에 '87 체제'를 극복하자고 한 데 대해 "단순하게 권력 구조만 바꾸자는 게 아니라 87 체제에 남아 있던 군이나 영웅들에 대한 차별 대우 조항들, 이중 배상 금지 같은 문제 조항들도 제대로 바꾸자"라며 "50년, 100년 갈 수 있는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걸(개헌을) 위해서 우리 모두가 희생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다들 새 시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했기 때문에 (개헌이) 안 됐다고 생각한다. 한 세대를 문 닫겠다는 자세와 희생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극장에는 친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배현진·고동진·박정훈·우재준·정성국·한지아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 정광재 대변인, 윤희석 전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연극이 시작되기 전부터 극장 앞 도로에는 100여 명 지지자들이 집결했다. 일부는 '목숨 걸고 계엄을 막아낸 한동훈! 당신이 애국자입니다. 어서 돌아오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베이지색 코트에 연두색 니트, 운동화를 신은 편안한 차림의 한 전 대표가 등장하자 한 전 대표를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환호성과 함께 '한동훈'을 연호했다. 그는 고개 숙여 인사하며 손을 흔들고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한 지지자는 한 전 대표에게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오는 5일 자서전 '한동훈의 선택,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를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열며 본격적인 공개 행보를 이어간다. -
"사람들이 제주에 안 놀러 와요"…바가지에 등 돌리자 '특단의 대책' 내놨다
사회사회일반 2025.03.02 15:24:51내국인 관광객 감소로 도내 소비가 위축되자 제주도가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치며 소비 진작에 사활을 걸고 있다. 2일 제주시는 지역상권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점심시간 불법 주정차 단속 유예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장 하루 뒤인 3월 1일부터 기존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2시간이던 점심 단속 유예시간이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3시간으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제주시는 ‘친절 품은 제주시’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시는 먼저 지역 위생단체와 함께 이날 오후 4시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및 동문시장 일대에서 친절 서약 선포식 및 가두 캠페인을 한다. 또 위생업소 주인들의 친절 서약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는 약속 릴레이를 연중 진행하고, 위생단체별 정기총회 등 행사 때마다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4월에는 공정하고 친절한 업소 칭찬 이벤트를 개최하고, 참여한 인원 100명을 추첨해 5천원 상당의 모바일 음료 쿠폰을 증정한다. 상반기 중에는 상반기 중 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한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제주 관광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실제 올해 1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86만2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만6888명 대비 11.9% 감소했다. 특히 최근 3년동안 2022년 1380만3058명, 2023년 1266만1179명(전년 대비 -8.3%), 2024년 1186만1654명(-6.3%) 등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비계 삼겹살과 바가지 논란 등으로 제주 관광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진 데다 겨울철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줄고 경기 침체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관광 시장이 크게 움츠러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
‘한국 프라모델의 대부’…김순환 아카데미과학 회장 별세
사회피플 2025.03.02 15:15:551970∼1980년대 초등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어했던 선망의 대상 ‘프라모델’(플라스틱 모델)을 만든 김순환(사진) 아카데미과학 회장이 지난 1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2일 전했다. 향년 만 90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공립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플라스틱 모형 만들기가 취미였던 고인은 1969년 9월 1일 교직 생활을 그만두고 서울 돈암동 집 마당에 회사를 차렸다. 이후 자본금 500만원으로 법인 등록을 하고 ‘아카데미과학교재사’(이후 ‘아카데미과학’)라고 이름을 지었다. 지난 2012년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회사명을 아카데미과학이라고 한 이유에 대해 “오래전부터 창업을 하면 아카데미란 단어를 써야겠다고 생각다. 뭔가 교육적인 것을 해야겠다는 뜻이었다”며 “이것을 정교하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과학이라는 의미로 ‘과학’이란 단어를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엔 외국 만화책을 보고 잠수함, 탱크, 배 같은 걸 만들다가 나중에는 설계도나 정밀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설계를 시작했다. 아카데미과학의 프라모델들은 1970∼1980년대 한국 초등학생들의 마음을 홀린 대표적인 상품으로 떠올랐다. 최고 히트상품은 ‘타이타닉’으로 50만개 이상 팔았다고 회고한 적이 있다. 1980년대 프라모델 회사가 100곳이 넘을 만큼 경쟁이 치열했을 당시 아카데미과학은 실물과 얼마나 비슷한가를 두고 품질 향상에 몰두했다. 2대 김순철, 3대 구제환 사장을 거쳐 현재는 아들인 김명관(55)씨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본사는 서울 삼선교를 거쳐 경기도 의정부시에 자리 잡았다. 내수 위주였던 시장에서 수출로 눈을 돌리고 어린이용 장난감이 아니라 성인들의 취미 산업으로 탈바꿈해왔다. 아카데미과학은 2010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됐고,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 완구 쇼에서 1990년 이후 매년 ‘올해의 모형상’을 받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채수경씨와 1남2녀(김혜정·김수정·김명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4일 오전 7시, 장지 분당추모공원 휴. -
토허제 해제, 집값 영향 없다는 서울시…현실은?[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3.02 15:10:04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집값이 오르지 않았다는 반론을 제시했다. 토허제 해제 이전 2주, 토허제 해제 이후 2주 간 거래된 아파트 거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오히려 토허제 해제 이후 평균 거래 금액이 하락했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해명을 들여다보면 이는 통계 취사 선택에 가깝다. 동일 주택형, 동일 매물의 가격을 분석한 것도 아니고, 토허제 해제 전 후 2주 간의 거래 평균 금액을 그 근거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가격이 비교적으로 저렴한 강남의 주상복합, 나홀로 아파트 등의 거래가 토허제 해제 이후 증가했다면 토허제 해제 이전 보다 토허제 해제 이후의 평균 거래 금액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수식을 그대로 사용한 엉성한 해명이다. 서울시는 28일 잠실·삼성·대치·청담 아파트 거래 분석 결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직전 대비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평균 거래가격은 오히려 하락해 전반적인 가격 급등 현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잠․삼․대․청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허가구역 해제 전(1.30~2.12) 41건 거래됐고 해제 후(2.13~2.26) 47건 거래되어 6건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거래된 아파트 평균 가격은 해제 전후 ㎡당 3100만 원에서 2955만 원으로 약 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결과로 서울시는 토허제 해제는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통계의 함정이다. 우선 아파트 가격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선 동일 주택형으로 비교해야 한다. 하지만 서울시는 평균 거래 금액을 가지고 토허제의 영향 유무를 판단했다. 개포 우성2차의 사례를 보자. 토허제 해제 이후인 2월 15일 전용면적 128㎡은 50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고점 47억원 대비 3억 5000만원이 오른 결과다. 누가 보더라도 토허제 해제 이후 가격이 오른 아파트다. 하지만 이 같은 개별 사례를 무시한 채 대치동 아파트의 평균 거래 금액을 사용하면 결과는 달라졌다. 토허제 해제 전보다 토허제 해제 이후 대치 현대 등 비교적 ㎡당 저렴한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서울시는 호가가 오른 것은 맞지만 실거래량이 많지 않아 강남 집값 과열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려면 ‘호가 상승 → 거래 증가 → 추가 호가 상승 → 추격 매수’의 흐름이 나타나야 하지만 현재 거래 증가세가 뚜렷하지 않아 투기 우려가 크지 않다”며 “일부 단지에서 호가가 3억~5억 원 상승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 해명의 유통기한은 과연 얼마나 될까? 높은 호가에 비해 거래량이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현재 호가와 비슷한 수준의 실거래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단지는 다시 추가 호가가 상승하는 등의 가격 급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강남 역삼동의 레미안그레이튼을 보면 지난달 23일 전용 121㎡이 전고점 대비 5000만 원 오른 34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신고가가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난 2일 기준 같은 크기 매물의 호가는 36억원이다. 토허제 해제 이후 호가 상승→신고가 발생→추가 호가 상승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서도 이같은 현상은 두드러진다. 2월 넷째주(2월 24일 기준) 송파구 아파트값은 0.58% 오르며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값도 각각 0.38%, 0.25%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인한 투기세력 유입을 엄격히 차단하는 동시에 부동산시장 안정과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지속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전문가들은 강남3구의 아파트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러치랩장은 “토허제 해제, 기준금리 인하, 공급 부족의 여파로 강남 아파트 가격은 올해 내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토허제 해제로 주춤했던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라며 “강남뿐 아니라 마포와 용산, 성동구 등으로 토허제 해제 온기가 번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속보] 美 핵항모 칼빈슨함 부산 입항…‘확장억제’ 과시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3.02 15:03:1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이 한국을 찾았다. 해군에 따르면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항공모함인 칼빈슨함(CVN)과 순양함 프린스턴, 이지스구축함 스터렛은 이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국 항공모함의 입항은 지난해 6월 루즈벨트함 이후 약 8개월 만이며, 지난 1월 2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칼빈슨함은 2023년 11월에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바 있다. 해군은 이번 칼빈슨함의 방한에 대해 “최근 미국 정부가 재확인한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지속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현시하고, 한미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해군은 칼빈슨함의 부산 정박기간 양국 해군 간 우호증진을 위한 함정 상호방문과 유엔기념공원 참배 등 다양한 교류협력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남규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준장)은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1982년에 취역한 칼빈슨함은 미국의 세번째 니미츠급 항공모함으로 길이 333m, 폭 77m, 비행갑판 76.4m 규모로 2기의 원자로로 운행한다. 칼빈슨함에는 F-35C 스텔스 전투기와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80여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고, 승조원은 5500여명에 달한다. -
'30세 입사해 34세에 임원' 대기업의 '특별한 사람들' 누구길래
산업기업 2025.03.02 14:47:00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가 입사해 임원 승진까지 평균 기간이 4.4년으로, 일반 직원과 비교하면 18.1년 빠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너일가 4명 중 1명은 입사와 동시에 임원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3년 결산 기준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88곳에서 오너 일가가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한 대기업 집단은 63곳, 인원은 총 212명(남성 175명·여성 3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평균 30.4세에 입사했으며 입사 4.4년 만인 평균 34.8세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CEO스코어는 일반 임원 중 상무 직급 임원의 평균 나이(2019년 9월말 기준)가 52.9세인 점을 감안하면 오너일가의 임원 승진이 일반 직원에 비해 18.1년 더 빠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중 사장단 이력이 조사된 167명의 경우 입사 후 사장 승진까지 소요된 기간은 12.9년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비교하면 여성의 승진 평균 소요 기간이 더 짧았다. 남성은 평균 30.0세에 입사해 임원 승진까지 4.6년, 사장단 승진까지 13.1년이 소요됐으나, 여성은 평균 32.6세에 입사해 임원 승진까지 3.3년, 사장단 승진까지 11.4년이 걸렸다. 전체 인원 중 경력입사자는 92명(43.4%)으로 집계됐다. 입사와 동시에 임원으로 승진한 인원은 전체의 25.5%인 54명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임원 승진까지 5년 미만이 걸린 인원은 전체의 59.4%(126명)였다. 입사와 동시에 임원에 오른 오너일가가 5명 이상인 그룹은 영풍, OCI 등 2곳이다. 신세계와 현대해상은 각각 3명, 롯데와 두산, KCC, 세아, 유진, 대신증권, 한솔 등은 각각 2명의 오너 일가가 입사와 동시에 임원이 됐다.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몽진 KCC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이 입사 후 바로 임원에 올랐다. 입사와 동시에 바로 사장단에 오른 오너 일가는 김주원 DB그룹 부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이지현 OCI드림 대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등 전체의 4.2%인 7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입사 후 임원 승진까지 가장 오래 걸린 인물로는 박장석 SKC 전 상근고문이 꼽혔다. 박 전 상근고문은 1979년 SK네트웍스 입사 후 16년 만인 1995년 임원으로 승진했다. 구자용 E1 회장(15.8년), 구자엽 LS전선 회장(14.6년),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14.3년) 등도 상대적으로 임원 승진까지 오래 걸렸다. 사장단 승진까지 가장 오래 걸린 인물은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으로 조사됐다. 신 의장은 1973년 롯데호텔 입사 후 34.9년 만인 2008년에 사장단으로 승진했다. 박석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사장(27.8년), 구자엽 회장(27.2년), 박형원 두산밥캣코리아 사장(26.8년), 김상헌 DN그룹 회장(26.0년) 등도 사장단 승진까지 오래 걸렸다. -
與주진우, 선관위 사무총장 정치인 소통에 "탄핵심판 재개해 조사해야"
정치정치일반 2025.03.02 14:46:27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22년 대선 직전 선거관리위원회 명의의 별도 휴대전화를 개통해 정치인들과 소통한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 문제와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을 재개해 선관위 시스템에 대한 증거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서 “선관위 사무총장의 ‘차명폰 정치장사’가 새로 드러났다”며 “선관위 사무의 독립성·공정성을 심각히 침해한 중대 사안”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주 의원은 “김 전 사무총장이 이 휴대전화(세컨드폰)를 퇴직시 몰래 가져갔다가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되자 ‘깡통폰’ 상태로 뒤늦게 반납됐다”며 “'공용물건 은닉죄'이자 ‘증거인멸’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관위 사무 처리는 공정성이 생명’이라는 선관위법 제3조를 언급하며 “통화 내역과 문자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니 감췄던 것”이라고 했다. 주 의원은 “장관급인 사무총장이 특정 정치인과 선별적으로 몰래 소통하며 업무를 진행하는 선관위를 어떻게 신뢰하겠느냐”며 “헌재가 선관위의 독립성을 맹신한 나머지 감사원 감사를 배제하고 윤 대통령 탄핵에서의 증거 절차를 모두 기각한 것은 너무 성급했다. 불과 11회 탄핵 재판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관위법 개정을 통해 선거 관리 제도 또한 손을 보아야 한다고 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 전 사무총장은 2022년 1월 당시 하급자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해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이렇게 개통된 세컨드폰을 통해 정치인들과 연락을 했는데, 이는 대선(22년 3월), 지방선거(22년 6월)가 임박했던 시기다. 김 전 사무총장은 2022년 3월 퇴직 당시 이 휴대전화를 반납하지 않았다가 퇴임 1년 8개월 만인 2023년 11월에야 반납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감사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받은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휴대전화로 정치인들과 통화나 문자를 할 필요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정치인과의 소통 내용에 대해선 “그 부분까지는 말할 수 없다”고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했다. 김 전 총장은 2019년 아들이 인천 강화군선관위에 8급 공무원으로 채용되도록 부정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된 상태다. -
“아저씨와 아줌마가 싸워요”…112신고에 마약 투약 들통
사회사회일반 2025.03.02 14:25:53마약을 투약한 남녀가 다툼을 벌이다가 목격자의 112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앞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고 횡설수설하는 바람에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들통났다. 춘천지법 형사2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7·여)씨와 B(49)씨에게 각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A씨에게는 4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고 2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대마를 흡연하고,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마약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경찰은 “아저씨하고 아줌마하고 싸운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지 않음에도 신발도 신지 않은 상태에서 발등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질문에 횡설수설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태에 의구심을 품었다. 특히 A씨는 제대로 걷지 못하거나 차도로 뛰어들려고 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 경찰은 A씨가 향정신성의약품 매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곧장 그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했다. A씨가 타고 온 B씨의 차량에서 필로폰과 주사기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한 경찰은 B씨도 체포했다. 조사 결과 B씨는 2020년 마약 범죄로 징역 2년의 실형을 복역하는 등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재판부는 “A씨의 경우 향정신성의약품을 매수해 수사기관으로부터 조사받았음에도 다시 마약을 투약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지인 도움을 받아 다시는 마약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과 B씨가 범행을 주도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B씨에 대해서는 “동종 범행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기간 중에 재범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실형을 내렸다. -
백종원 논란 끝이 없네…빽햄·감귤 맥주에 이어 이번엔 '건축법 위반'
사회사회일반 2025.03.02 14:24:30최근 잇따른 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엔 건축법 위반 혐의로 피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충남 예산경찰서에는 백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와 백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에 대한 고발 조치가 접수됐다. 농지법·산지관리법·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다. 고발 내용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이 농지전용허가 없이 창고를 불법으로 사용했고, 예덕학원이 운영하는 예산고등학교 급식소가 임야로 등록된 상태에서 불법으로 운영됐다는 취지다. 더본코리아 측에서는 "해당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입장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백 대표는 설 명절을 앞두고 판매한 '빽햄 선물세트'가 업계 1위 제품보다 과도하게 비싼 가격으로 비판을 받았고, 유튜브 채널에서는 LPG 가스통 옆에서 조리하는 영상 등으로도 논란을 겪었다. 이어 지역 농가를 돕겠다고 판매한 밀키트 제품에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활용해 구설에 올랐고, 감귤 맥주의 함량 부족 논란, 백석공장 인근 비닐하우스의 건축법 위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
한국인 절반 이상, 하루 2시간 넘게 유튜브 시청
산업IT 2025.03.02 14:13:23한국인 절반 이상이 하루 2시간가량 유튜브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구글이 모회사인 유튜브의 총 사용시간은 6965만6607시간으로 전체 앱 가운데 가장 길었다. 일일 활성 이용자수(DAU)는 2998만8308명,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139.37분으로 집계됐다. 특히 2월 들어 유튜브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이 140분 이하인 날은 25일을 포함해 3일(139.18분), 7일(139.2분), 21일(139.43분) 등 나흘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일 평균 이용시간이 2시간을 넘어섰다.2일(153.13분), 9일(153.17분), 16일(151.15분), 23일(152.12분) 등 매 일요일은 평균 이용시간이 150분을 모두 넘겼다. 사실상 한국인 5명중 3명꼴로 하루 2시간 넘게 ‘숏폼’을 비롯한 유튜브 콘텐츠를 소비 중인 셈이다. 짧은 동영상 콘텐츠인 ‘릴스’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스타그램 역시 1인당 하루 평균 이용시간이 50분에 달했다. 가장 최근 취합치인 지난달 25일 기준으로는 일일 활성 이용자 1340만3858명, 1인당 평균 사용 시간 50.58분으로 나타났다. 반면 토종앱 네이버와 카카오톡에 사용자들이 머무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같은날 기준 카카오톡의 일일 활성 이용자는 3716만4806명, 평균 사용 시간은 30.12분이었다. 네이버는 일일 활성 이용자 2천651만141명, 평균 사용 시간은 25.4분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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