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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 수익"…경찰, 외국계 사칭 사기 의혹 업체 압수수색
사회사회일반 2025.04.16 15:38:33경찰이 외국계 기업 한국지사를 가장해 폰지사기를 벌인 의혹을 받는 업체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는 서울 구로구 소재 업체 사무실을 전날 압수수색 한데 이어 대표이사 정 모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계좌추적에 나섰다. 해당 업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면 매일 0.65%~1.35%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금을 모집한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피해자 수십 명이 해당 업체를 고소하면서 서울 구로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다가 최근 서울경찰청으로 사건이 이관됐다. 피해자들 측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이사 구속과 계좌 동결 등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투자금이 가상화폐 테더(USDT)로 전환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에 전송됐다고 주장하며 크라켄 계좌 주소와 국내 법인 계좌 목록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엘리, 상해공장에 태양광 설비…총전력 47% 친환경에너지로
산업산업일반 2025.04.16 15:38:01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중국 상해 스마트캠퍼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며 RE100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100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기로 사용하겠다는 일종의 목표 선언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중국 상해 스마트캠퍼스에 6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본사인 충북 충주 스마트캠퍼스와 같은 건물 지붕을 활용한 방식으로 시공됐다. 2분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해 총 전력 사용량의 47%를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한다. 2020년 12월 준공된 상해 스마트캠퍼스는 사물인터넷(IoT), 물류자동화 등 4차산업기술과 친환경시스템이 대거 적용된 엘레베이터 생산 공장이다. 각종 엘리베이터를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타워(175m)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연간 2만5000대 규모에 달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22년 ‘RE100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 42%, 2040년 71%까지 감축 뒤 오는 2050년 국내사업장의 전력사용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미 충주 스마트캠퍼스에 7.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췄다. 2022년 6MW였던 발전용량을 주차장, 캐노피 등으로 확대해 7.6MW로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 기준 잠정 60%까지 감소하며 2030년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사회 산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소위원회 중심으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한다. 연중 에너지절약 캠페인, 친환경 법인차량 도입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천안물류센터에도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을 추진 중이다. 현대엘리베이터측은 “상해 스마트캠퍼스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은 국내외 사업장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실천의 일환”이라며 “적극적인 RE100 실천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로스쿨 입시서 '반수 이력' 금지…위반 땐 최대 '실격'
사회사회일반 2025.04.16 15:37:292026학년도부터 로스쿨 입시에서 지원자들의 ‘반수 이력’ 기재가 금지된다. 상위권 로스쿨로 갈아타려는 반수 열풍이 심각해지자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이 타교 재학 여부를 드러내는 정보 제출을 전면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1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26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타 로스쿨 재학 이력이 드러나는 정보를 제출할 경우 최대 실격에 이르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법전원협의회를 구성하는 25개 로스쿨 원장들은 최근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각자 모집 요강에 반영하기로 결의했다. 해당 조항이 전 로스쿨 입학 전형에 일괄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대식 법전원협의회 이사장은 “결국 반수 문제를 완화시키겠다는 취지의 제도적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지방대 로스쿨 원장들이 학생들의 반수 이탈 문제가 심각하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로스쿨 입시판에는 반수생들이 오히려 우대를 받는다는 논란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지금까지는 이미 로스쿨에 재학중인 지원자들이 이전 학교에서의 과목별 학업 경험을 강조할 기회가 사실상 열려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 소재 한 로스쿨에 재학 중인 박 모(28) 씨는 “서울대 정도를 제외하면 이전 학교에서의 성적을 강조해 유리한 평가를 받는 분위기였다”며 “반수생은 법학 공부에 익숙하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수 출신 신입생의 증가는 1학년 내신 경쟁을 과열시키는 요인으로도 지적돼왔다. 입시 원서 제출시 타 법전원 재학 여부와 관련된 정보의 작성을 금지하는 방침은 지원자의 신상을 배제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블라인드 테스트’와 유사하다.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일명 ‘반수금지조항’으로도 받아들여진다. 기존 로스쿨 재학생들이 자신의 반수 신분을 이용해 타교 입시에서 이득을 볼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봉쇄되기 때문이다. 홍 이사장은 “반수생이 제도적으로 특혜를 볼 여지를 없앴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반수생들이 자연스레 불리해질 것이라는 협의회의 기대와 달리 이 조항이 실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 소재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업에서도 지방 출신 인재를 안배하려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도입하지만 실제로는 종종 서울권에 채용이 집중되는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며 “이번 제도 변화가 반수생에게 불리하게 작용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크라운해태, 광주시민들과 함께 한 한음공연 성료
산업생활 2025.04.16 15:36:34크라운해태제과는 16일 광주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4회 크라운해태 한음공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은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스스로 즐기며 배우고 익힌 전통음악 공연을 전국 순회로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전과 대구에서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광주 공연은 역대 한음회 최대 규모인 임직원 180명이 참여했다. 공연은 대표적인 국가무형유산인 종묘제례일무 보태평지무(희무, 귀인)로 막을 올렸다. 민요 장기타령과 자진뱃노래와 판소리 인생백년과 진도아리랑 떼창으로 공연의 흥을 더했고, 남창가곡 중 우조 우편과 12가사 중 매화가 가곡과 사물놀이 삼도농악가락에 이어 종묘제례일무 정대업지무(소무, 영관)로 막을 내렸다. 크라운해태제과가 개최하는 영재한음회에 출연한 광주지역 한음영재 풍물천지아리솔의 판굿 공연이 더해져 지역축제의 의미를 한층 높였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임직원 국악 동아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주 1회 정도 일과 시간에 진행하는 강습을 위해 각 분야의 최고 국악인을 전문강사로 지원하고, 악기와 의상 등 필요한 장비도 제공하고 있다. 15년 간 약 200회의 공연이 진행됐으며, 지금까지 공연에 오른 직원 수만 1만 3000여명에 달한다. 크라운해태제과는 9월 11일부터 충북 영동에서 개최되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홍보도 함께 진행했다. 광주 공연 현장에서 고객들을 직접 만나 세계 30여개국의 전통음악과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알렸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평소 갈고 닦은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광주 지역 고객들에게 전할 수 있어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음공연을 통해 고객들과 함께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으로 행복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19일 수원삼성블루윙즈 홈경기서 인디밴드 페스티벌
사회전국 2025.04.16 15:35:39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에서 ‘UMPA(스타디움파티) 밴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수원삼성블루윙즈 홈경기(vs 화성FC)와 연계해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 및 도·시민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대표 펑크록 밴드 ‘노브레인’을 헤드라이너로 초청해 특유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수원삼성서포터즈인 싱어송라이터 ‘김페리’를 비롯해, ‘현타밴드’, ‘강예리 밴드’, ‘어니스트뮤직’ 등 실력파 인디밴드들이 함께 참여한다.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혜택을 받은 예술인도 무대에 오른다.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홈페이지 및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코스닥] 12.81포인트(1.80%) 내린 699.11 마감
증권국내증시 2025.04.16 15:35:07[코스닥] 12.81포인트(1.80%) 내린 699.11 마감 -
범죄 피해로 퇴사시, 실업 급여 받는다
사회사회일반 2025.04.16 15:35:04범죄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퇴사할 경우에도 ‘정당한 이직 사유’가 있으면 실업 급여가 지급된다. 대검찰청은 고용노동부와 범죄 피해자 실업 급여 수급 자격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에는 고용보험 가입 기간 동안 재취업 노력 등 요건이 갖춰야 실업 급여가 제공됐으나, 자발적 퇴사에 대해서는 수급 자격이 제한됐다. 범죄 피해로 회사를 떠날 경우 자발적으로 퇴사에 해당해 수급 제한의 우려가 있는 만큼 검찰·고용노동부가 내부 지침 개선에 나선 것이다. 다만 정당한 이직 사유가 인정되려면 범죄 피해와 퇴사 사이 인과 관계가 있어야 한다. 근무지에서 범죄가 발생하거나 가해자에게 근무지가 노출되는 등 문제로 직장에서 더 일할 수 없어 퇴사한 경우 등이 해당한다. 아울러 검찰과 경찰은 피해자가 수사 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직접 관련 수사 서류를 고용센터에서 제공키로 했다. 검찰은 범죄 피해자가 관련 사건 형사 절차 진행 상황을 문자 메시지로 통지받을 수 있도록 지난 2일 시스템을 개선했다. -
[마감 시황]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코스닥 699.11(▼12.81, -1.80%) 하락 마감
증권News봇 2025.04.16 15:34:20오전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전 거래일(711.92)보다 12.81p(-1.80%) 내린 699.11로 하락 마감했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1,357억과 895억을 각각 순매도 해 하락장을 주도했으며,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한 개인은 2,324억을 순매수 했다.업종별로는 기계·장비업(-3.00%), 비금속업(-2.64%), 기타서비스업(-2.52%)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고, 기타 제조업(+1.69%), 의료·정밀기기업(+0.29%), 통신업(+0.04%)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4개 종목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형지글로벌(308100)(-22.67%), 엑시온그룹(069920)(-13.19%), 캐리(313760)(-12.48%) 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포바이포(389140)(+29.98%), 상지건설(042940)(+29.96%), CMG제약(058820)(+29.95%) 등은 상승 마감했다.금일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173개, 상승종목은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440개를 기록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마감 시황]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코스피 2447.43(▼29.98, -1.21%) 하락 마감
증권News봇 2025.04.16 15:34:09오전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전 거래일(2477.41)보다 29.98p(-1.21%) 내린 2447.43로 하락 마감했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4,579억과 151억을 각각 순매도 해 하락장을 주도했으며,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한 개인은 3,815억을 순매수 했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3.37%), 전기전자업(-2.88%), 기계업(-2.15%)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고, 통신업(+2.53%), 음식료품업(+1.97%), 오락·문화업(+0.92%)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였다.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3.36% 내린 5만 4700원에 장을 마감한 가운데, 크라운해태홀딩스우(005745)(-20.80%), CJ씨푸드1우(011155)(-14.47%), 유유제약2우B(000227)(-13.82%) 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대한제당(001790)(+29.93%), 대한제당우(001795)(+29.92%), 주성코퍼레이션(109070)(+29.91%) 등은 상승 마감했다.금일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77개,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02개를 기록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코스피] 29.98포인트(1.21%) 내린 2447.43 마감
증권국내증시 2025.04.16 15:34:08[코스피] 29.98포인트(1.21%) 내린 2447.43 마감 -
“대통령실 진짜 오나”…세종 아파트 거래 2.6배 늘었다 [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4.16 15:32:40서울 용산에 있는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 기대감에 현지 아파트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1월 266건에서 3월 687건으로 2.6배 급증했다. 거래 총액도 같은 기간 1252억 원에서 3510억 원으로 2.8배 치솟았다. 지방의 거래량과 거래 총액이 같은 기간 각각 47%, 50%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에서 큰 차이가 나타난다. 세종시의 상승세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효과를 본 서울마저 뛰어넘었다. 서울의 3월 거래량과 거래 총액은 각각 7369건과 9조 4947억 원으로 1월 대비 2.3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가격 조정 이후 저가 매물이 소화되면서 세종시 아파트 매수에 불이 붙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세종시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월 마지막 주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27주 연속 떨어졌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 기대감도 거래심리를 자극했다. 2월 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지도부에 행정수도 이전 법안 검토를 주문했다고 알려지면서 매수 행렬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달 세종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또 민주당 대선 주자인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개혁신당 대선 후보 이준석 의원이 대통령 집무실 또는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내걸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 랩장은 “저점 인식 확산에 행정수도 관련 기대감이 작용하며 세종 실거주와 투자 수요가 일부 회복되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
미국-EU 첫 무역 협상 빈손…트럼프 "日 관세협상에 참석할 것"[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4.16 15:31:43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의 관세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속도와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첫 무역 협상이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순서인 일본과의 고위급 협상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밝히며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다음 주로 예정된 한국과의 협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1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와 EU가 전날 무역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시간여간 회동했으나 성과 없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무역정책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힌 EU와 달리 미국 측의 요구 사항이 모호해 이견을 좁히기 어려웠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EU 집행위원회의 마로시 셰프초비치 무역 담당 부위원장은 27개 EU 회원국을 대표해 미국 워싱턴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14일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셰프초비치 부위원장은 회담이 끝난 직후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상호 무관세 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에 관해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재확인하면서도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양쪽 모두의 상당한 공통된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올로프 길 EU 무역담당 대변인도 협상 시한이 90일임을 상기하면서 “EU는 해야 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제는 미국이 입장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협상이 그렇듯 양측 모두가 무언가를 협상 테이블에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글로벌 무역 체제 재편과 제조업 일자리 창출을 내세워 약 4310억 달러(약 580조 원) 규모의 EU 상품에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했다. 다만 EU의 요청에 따라 상호관세를 20%에서 10%로 낮추고 90일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EU는 협상이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90일 후 미국 상품 약 210억 유로(약 30조 원)에 맞대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협상 테이블에 앉은 EU 측은 미국에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산업재에 ‘제로 투 제로(상호 무관세)’ 정책을 적용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무역 상대국도 관세를 제로로 결정하는 방안이다. 일부 영역에 대해서는 비관세 장벽도 협상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반면 미국 측은 무관세 제안을 거부하며 상호관세 20%를 비롯해 자동차와 금속 등 주요 산업을 겨냥한 관세 대부분이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아울러 유럽 화학 회사들이 미국 제약 산업에 사용되는 전구체를 더 많이 생산하고, 공급망을 통합하고, 미국으로부터 다시 수입하는 의약품 가격 인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관계자들에게 반도체와 의약품 수입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관련 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타자인 일본과의 협상도 ‘밀고 당기며’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협상단장이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출국 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관세 장벽이나 환율, 알래스카 LNG 등에 미국이 관심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우선 (미국의) 구체적인 요구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본은 먼저 협상 카드를 꺼내기보다는 미국의 요구 수준을 파악해 대응 수위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유럽에 이어 일본과의 협상도 성과 없이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일인 16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일본은 오늘 관세, 군사지원 비용, 그리고 '무역 공정성'을 협상하기 위해 (미국에) 온다"며 "일본과 미국에 좋은 (위대한!) 무언가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협상 의제에서 배제하고 싶어 했던 주일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까지 콕 집어 언급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가 관세와 방위비를 묶은 ‘패키지 딜’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
LG전자, 中서 B2B 신사업 'LG 퓨로텍' 소개
산업기업 2025.04.16 15:30:56LG전자(066570)가 아시아 최대의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5'에서 기업간거래(B2B) 신사업으로 육성하는 'LG 퓨로텍'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했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18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가전·건축자재·의료기기·의류 등 퓨로텍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는 부스를 조성했다. 퓨로텍은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항균 및 항곰팡이 효과가 있다. LG전자는 신소재인 유리 파우더 연구와 이를 가전제품에 적용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퓨로텍을 B2B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2023년 퓨로텍을 선보인 뒤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고,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LG전자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고성장하는 기능성 소재 사업을 빠르게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8조원으로, 포장·의료·건축 자재 등 활용 범위가 넓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오는 10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글로벌 산업 소재 전시회 K쇼(K-SHOW)에도 참가해 유럽, 북미 등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백승태 LG전자 부사장은 "글로벌 B2B 고객의 니즈(요구)에 맞춰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개발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가수 박혜신 마커스강 경기 광주시 홍보대사 위촉
사회전국 2025.04.16 15:28:36경기 광주시는 16일 가수 박혜신과 마커스강을 ‘광주시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했다. 광주 출신인 박혜신은 2006년 KBS ‘전국노래자랑’ 광주시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수 활동을 시작해 ‘화끈하게 신나게’, ‘찡하게’, ‘딱 한번’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024년 MBN ‘현역가왕’에서 TOP5에 오르며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 받고 있다. 신예가수 마커스강은 오랜 기간 광주시 홍보대사로 활동한 가수 우연이의 아들로, 2022년 TV조선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KBS ‘불후의 명곡’, ‘가요무대’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며 ‘국민사위’, ‘연주해줘’ 등의 곡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박혜신은 “광주시 홍보대사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활발한 활동을 통해 광주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커스강도 “어머니에 이어 저 또한 광주시 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광주시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방세환 시장은 “아름다운 문화·예술의 도시 광주시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부탁드린다”며 “광주시에서 열릴 ‘2026~2027년 경기도민체육대회’를 비롯해 각종 축제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혜신과 마커스강은 앞으로 2년 동안 시 홍보대사로서 다양한 홍보 콘텐츠 제작 및 행사 참여를 통해 광주 알리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
현대모비스, 中서 현지특화기술 공개…"2억弗 수주"
산업산업일반 2025.04.16 15:28:24현대모비스(012330)가 2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오토상하이 2025'에 참가해 현지 시장에 특화된 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16일 올 해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리는 상하이모터쇼에서 90평 규모의 부스를 차린다고 밝혔다.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품 전시를 확대해 올 해 2억 달러(2860억 원)의 현지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부스는 현지 완성차업체와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만 운영된다. 현대모비스는 현지 특화 신기술 2종과 선행 제품들을 중심으로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상하이 연구소는 부품 설계와 함께 차세대 플랫폼 등 선행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옌타이 연구소는 현지에서 출시하는 신규 차종 개발과 양산 업무를 맡고 있다. 현지 특화 기술들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와 사운드 데모카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70인치 규모의 고해상도 가상 이미지를 차량 앞 유리창에 띄워 주행 정보를 표시한다. 뛰어난 밝기와 명암비로 햇빛 아래나 선글라스로도 쉽게 인식할 수 있다. EV6 기반으로 제작한 사운드 데모카는 47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극장 수준의 사운드를 재현하고, 능동형 노면 소음 제어기술(ARNC)로 정숙성을 높였다. 이와함께 기존에 공개한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등 선행기술도 전시할 예정이다. 김덕권 현대모비스 중국사업담당 전무는 "연구개발과 생산거점, 물류망을 모두 갖춘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현지 고객들이 선호하는 기술을 분석해 한 단계 앞선 맞춤형 신기술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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