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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강대국 사이에 끼었다… 위협 받는 에너지 안보[페트로-일렉트로]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4.20 10:01:31지금부터 불과 2년 뒤인 2027년은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퇴출하겠다고 약속한 시점입니다. 2022년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그동안 의존해 온 러시아 가스와 결별에 나선 것인데요. EU는 이르면 다음 달 그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가스를 둘러싼 러시아와 유럽의 관계는 에너지 지정학을 규정하는 매우 중요한 변수죠. 무엇보다 현 시점에서 EU의 러시아 가스 중단이 의미를 가지는 것은 이 문제가 당장 다음주로 닥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미국의 상호관세 협상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 미국과 유럽, 러시아 사이의 관계를 설정하는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푸틴한테 벗어나려니 “노르트스트림은 푸틴이 천연가스를 내세워 유럽을 인질로 삼으려고 심어둔 덫의 핵심이다” 프랑스 언론인 마리옹 반 렌테르겜이 쓴 책 ‘노르트스트림의 덫’은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잇는 4개의 가스관 노르트스트림 1과 2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 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 대륙을 어떻게 가스로 ‘종속’시켰는지 과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EU는 러시아의 의도를 알고도 ‘대안으로 삼을 에너지가 없다’는 이유로 러시아 가스의 침투를 용인한 측면이 있다는 것인데요. ‘노르트스트림의 덫’에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재임 시절 노르트스트림 2 건설을 만류하는 한 EU 지도자에 “이 프로젝트는 악마와 같다”고 시인했다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습니다. 그만큼 의존성이 높은 계약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메르켈 전 총리의 고백이 가지는 의미는 숫자로 확인됩니다. 영국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에 따르면 지난해 EU의 러시아 가스 수입은 18% 증가했습니다. 러시아 가스의 퇴출을 선언 하 뒤 ‘출구 전략’을 수립하고 있음에도 말이죠. 물론 EU도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가스 수요를 억제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EU의 가스 수요가 11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러시아산 가스 수입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지금까지 계속돼 온 의존도를 한 번에 낮추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트럼프가 기다린다 EU의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이 참에 유럽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려는 것이 바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EU가 러시아의 가스에 의존하는 것을 매우 경계했다고 하죠. 1기 시절인 2021년 1월, 퇴임을 불과 하루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노르트스트림 2 건설 사업에 관여한 러시아 기업에 제재를 가하며 일종의 훼방을 놓은 것이 한 사례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EU에서 러시아 가스 대신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을 더 많이 팔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EU의 딜레마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미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EU로서도 미 LNG 수입 확대는 협상 카드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EU의 가스 의존이라는 약점을 다 알고 있는 미국을 상대로 LNG를 더 많이 수입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위험할 수 있죠. 트럼프 대통령도 이달 ‘미국산 공산품에 관세를 매기지 않겠다’는 EU의 제안에 “그것 가지고는 부족하다. EU에서 미국이 보는 무역적자 3500억 달러 만큼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라”며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500조 원에 가까운 막대한 규모입니다. 정말 그만큼을 사들이는 말이라기 보다는 ‘미국 LNG를 많이 수입할 각오를 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U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미국 LNG 수입을 이미 큰 폭으로 늘렸죠.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미국 LNG 수출의 70%를 EU가 차지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수입을 더 늘리라고 압박하는 것입니다. EU로서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계속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 간 밀착도 큰 변수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노르트스트림 2 가스관의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때의 전략을 일부 수정해 러시아와 공동으로 유럽 가스 시장을 좌우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U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원회는 러시아 가스 퇴출 로드맵을 4월에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내달로 시점을 미뤘습니다. EU 집행위 측은 로드맵 발표 연기의 이유로 "최근의 '지정학적 전개'에 따라 시기가 바뀌었다"는 점을 들었다고 폴리티코가 전했습니다. 최근에는 EU 집행위가 오는 6월 발표할 대(對) 러시아 제재안에서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빼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자칫 러시아 가스로부터의 ‘해방’도 스텝이 꼬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LNG, 얼마나 사야 하나 미국과 협상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EU의 고민이 남의 고민만으로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과 EU는 서로 처한 상황이 다릅니다. 한국은 미 LNG를 사들여 수입선을 다변화하면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죠. 관건은 수입 규모일 것입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인 에너지 업계를 달래야 할 필요성이 큽니다. 관세발(發)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미국의 석유·가스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기조인 증산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죠. 미국이 요구하는 LNG 구매 규모가 예상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석유(Petro)에서 전기(Electro)까지. 에너지는 경제와 산업, 국제 정세와 기후변화 대응을 파악하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기사 하단에 있는 [조양준의 페트로-일렉트로] 연재 구독을 누르시면 에너지로 이해하는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백종원과 이상한 소문이 많아서”…'연돈' 사장 직접 입열었다
산업생활 2025.04.20 10:00:06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돈가스 전문점 ‘연돈’을 운영하는 김응서 사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김 사장은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즘 백종원 대표님과 제 관계에 대해 이상한 소문이 많아져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유튜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백종원이 연돈을 이용해 더본호텔을 홍보했다’ ‘백종원한테 당했다’라는 소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1년 매출 대비 이익이 현저히 낮다는 글을 봤다”며 “이는 코로나19 영향 때문으로, 당시에는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백 대표님의 도움으로 큰 매장으로 이전했고, 지금은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연돈은 이전에도, 지금도 백 대표님께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종원 대표님 도움 덕분에 제주도에 잘 정착해 살고 있다”며 “이곳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돈은 2018년 SBS ‘골목식당’에 출연한 이후 ‘포방터 돈가스집’으로 유명세를 탔다. 2019년에는 제주도 더본호텔 인근으로 매장을 옮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 더본코리아는 백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 농지법 위반, 사업법 위반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일련의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직·업무 혁신을 통해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기아, 글로벌 최고 권위 '세계 올해의 자동차' 2년 연속 석권
산업기업 2025.04.20 09:59:14기아의 EV3가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자동차 상인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에 선정됐다. 기아는 지난해 대형 전동화 SUV 'EV9'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기아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인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EV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이번에 EV3를 포함해 52개 차종이 경쟁했다. EV3는 최종 후보에 함께 오른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BMW X3를 제치고 올해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기준 501km, 유럽 WLTP 기준 605km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고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31분이 소요된다. EV3에는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 감속, 정차가 가능한 i-페달 기능을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한 'i-페달 3.0'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돼 운전 편의성은 물론 탑승객의 승차감까지 향상됐다. 또 △12.3인치 클러스터·5인치 공조·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세 개의 화면을 하나로 통합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다이내믹 앰비언트 라이트 △더블 D컷 스티어링 휠 등 최신 사양으로 운전 공간을 구성하고, 1열에 릴렉션 컴포트 시트, 2열에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내 집 같이 편안한 생활 공간을 연출했다. EV3는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EV3는 '2025 영국 올해의 차', '2025 핀란드 올해의 차', '2025 덴마크 올해의 차',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콤팩트 SUV 부문, 영국 '2024 탑기어 어워즈' 크로스오버 부문, 독일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 부문 등을 수상했다. 기아는 지금까지 월드카 어워즈 최고상인 세계 올해의 차를 3번 차지했다. 지난 2020년 한국 브랜드 최초로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EV9, 올해는 EV3가 수상했다. 또 기아는 쏘울 EV(2020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EV6 GT(2023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EV9(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이어 올해 EV3까지 월드카 어워즈에서 6년간 총 6개 상을 받으며 기술력과 상품성을 과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가 권위 있는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해 영광스럽다"며 "이번 수상은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아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며, EV3가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럽 올해의 차(COTY)'와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매년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결과가 발표된다. -
수도권 지하철 요금, 6월부터 150원 오른다
사회사회일반 2025.04.20 09:52:07경기도의회의 요금 심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6월 중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오를 전망이다. 20일 관련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최근 철도 요금을 150원 인상하는 내용의 ‘도시철도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도의회 의견청취안’을 통과시켰다. 경기도 소비자정책위원회만 거치면 요금을 올리는 데 필요한 행정 절차는 모두 끝난다. 경기도 또한 요금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소비자정책위원회는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요금 시스템을 운영하는 티머니가 두달여 동안 바뀐 요금을 적용하는 시스템 개발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행정 절차를 완료하는 대로 시스템 준비에 속도를 내 6월 중 요금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정확한 인상 날짜는 이달 말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 등이 정책협의를 열어 확정한다.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한 반발과 시스템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대선이 끝나고 난 6월 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교통공사 측은 하루빨리 요금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통공사의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손실은 전년보다 40% 증가한 7241억원이며 누적 적자는 18조9000억원에 달한다. 부채는 7조3474억원으로, 하루 이자만 3억원 넘게 내는 실정이다. 또 지난해 기준 무임승차 인원은 전체의 약 17%인 하루 751만명이며 이에 따른 손실액은 한해 4000억원 수준이다. -
증가세 돌아선 '악성 미분양' … 11년 5개월 만에 최대
부동산정책·제도 2025.04.20 09:50:23정부가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고 세제 혜택을 주는 등 각종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전국 '악성 미분양'은 계속 늘며 11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전국 2만 3722가구로 전년 동기(1만 1867가구) 대비 99.9%(1만 1855가구) 증가했다. 전월(2만2872가구)과 비교하면 6.1%(1392가구) 늘었다. 이는 2013년 9월(2만4667가구) 이후 11년 5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전국 악성 미분양의 80.8%는 지방(1만9179가구)에서 나왔다. 건물을 다 짓고도 팔리지 않은 아파트 10채 중 8채는 지방에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067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2502가구), 경남(2459가구), 전남(2401가구), 부산(2261가구), 제주(1658가구), 충남(1157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2212가구, 인천 1679가구, 서울 652가구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악성 미분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울산(312.9%)으로 집계됐다. 경북(216.7%), 대구(182.7%), 인천(182.0%), 전북(171.8%), 충북(161.6%) 등은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지방(100.2%)이 수도권(98.82%)보다 커 지방의 악성 미분양이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모양새다. 전국의 일반 미분양은 7만6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0%(5187가구) 증가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3.5%(2563가구) 감소했다. 아파트 공사비는 적게는 수백 억원에서 많게는 수 천억원에 이르는데 분양이 되지 않으면 건설사의 자금 회수에도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에 미분양은 부동산 시장뿐 아니라 건설업계에도 위기를 초래한다. 최근 자금난을 버티지 못하고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건설사 중에는 대저건설, 제일건설, 대흥건설 등 지방의 대표 건설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미분양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약 3000 가구를 매입하고, 디딤돌 대출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등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다만 이런 정책들이 시장에서 실제 효과를 발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인 데다 특히 지방의 경우 적체된 미분양 물량이 워낙 많아 단기간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LH의 매입은 심폐소생술 정도인 것이고 근본적인 수요, 시장이 살아나야 되는데 현재 정치적인 불확실성까지 더해져서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어 당장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
경성대·광복동·다대포 등 16곳에서 지역봉사 활동한 BNK부산은행
경제·금융은행 2025.04.20 09:46:48BNK부산은행은 19일 지역봉사의 날을 맞아 임직원과 가족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 시내 16개 구·군 전역에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지역 별 특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남구 봉사단은 유동 인구가 많은 경성대학교 주변 상권 일대에서의 플로깅 활동을 했다. 사상구(삼락생태공원)와 사하구(다대포 해변공원)봉사단은 가족이 함께 참여해 자연 생태 및 역사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는 체험형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연제구 봉사단은 장애인 재활 작업장인 양지비전센터에서 일손을 보탰다. 수영구 봉사단은 부산시여자단기청소년 쉼터에서 시설 대청소를 실시했고 그외 지역의 봉사단은 인근 도로 및 하천, 구남로, 송도해수욕장, 온천천, 광복동 등에서 지역 미관 개선을 위한 환경정비 활동을 진행했다. 경성대 주변 봉사활동에 참가한 김용규 부산은행 경영전략그룹장은 “대학가 상권은 지역 경제의 활력을 상징하는 공간인 만큼,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지역봉사의 날로 지정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월부터 봉사단 명칭은 두근두근 지역봉사단으로 변경했다. -
NH證 글로벌 금융 영향력 확대… SK-한미반도체 공급망 갈등 고조 [AI 프리즘*스타트업 창업자 뉴스]
국제경제·마켓 2025.04.20 09:45: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NH투자증권(005940)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NH투자증권의 싱가포르 법인 NH앱솔루트리턴파트너스(NH ARP)가 2월 싱가포르 금융통화청으로부터 사모펀드를 무제한으로 운용할 수 있는 ‘AI LFMC’ 라이선스를 취득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2억 5000만 싱가포르달러(약 2700억 원)로 제한됐던 사모펀드 운용 상한이 완전히 폐지됐다. SK하이닉스는 HBM 생산을 위한 핵심 장비 공급업체인 한미반도체와의 관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네이버와 컬리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쿠팡 추격에 나섰으며,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AWS, MS,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 NH투자증권,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력 확대 NH투자증권의 싱가포르 법인 NH ARP가 글로벌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한다. 2월에 싱가포르 금융통화청(MAS)으로부터 취득한 ‘AI LFMC’ 라이선스로 사모펀드 운용 상한이 풀렸다. 2008년 설립된 NH ARP는 NH투자증권 해외 거점 중 유일한 자산운용사로, 홍콩·뉴욕 법인과 더불어 핵심 해외 거점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특히 NH ARP는 지난해 7월 아시아 증권사 최초로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 펀드 설립과 운용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어, 내년 1분기까지 2억 달러(약 2800억 원) 규모의 기후기술펀드(CTF)를 조성해 재생에너지, 저탄소 교통, 지속 가능 농업 등 친환경 분야 글로벌 기술 기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 SK하이닉스, ‘슈퍼 을’ 한미반도체와 갈등 해결 모색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핵심적인 TC본더 공급업체 한미반도체와의 갈등 해소에 나섰다. SK하이닉스 경영진이 최근 인천 소재 한미반도체 본사를 직접 방문해 협력 관계 회복을 모색 중이다. 갈등은 SK하이닉스가 올해 초 한화세미텍에 420억 원 규모의 TC본더 14대를 발주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 파견됐던 60여 명의 엔지니어들을 철수시키고, 장비 가격도 28%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SK하이닉스 생산라인에는 여전히 한미반도체 장비가 많아 HBM 생산 설비 풀가동 상황에서 엔지니어 부재가 장기화되면 유지·보수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관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 네이버·컬리, 이커머스 시장 판도 변화 예고 네이버와 컬리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쿠팡 추격에 나섰다. 양사는 연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단순 입점이 아닌 차별화된 형태로 구현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로 컬리는 자사의 339만 월간 사용자를 넘어 네이버의 4458만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얻게 됐다. 네이버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신선식품과 새벽배송 인프라를 보완하게 됐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 기준 쿠팡(22.7%)과 네이버(20.7%)의 양강 구도에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NH투자증권의 싱가포르 법인이 사모펀드 무제한 운용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기존 2억 5000만 싱가포르달러(약 2700억 원) 제한이 사라졌으며, 2008년 설립된 NH ARP는 NH투자증권 해외 거점 중 유일한 자산운용사다.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 펀드 설립과 운용 기관으로 선정되어 2억 달러 규모의 기후기술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HBM용 핵심 장비 공급업체인 한미반도체와의 갈등 해소에 나섰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가 한화세미텍에 420억 원 규모의 TC본더 14대를 발주한 것에 반발해 60명가량의 엔지니어를 철수시키고 장비 가격 28% 인상을 통보했다. SK하이닉스 생산라인에는 한미반도체 장비가 많아 엔지니어 부재 시 생산에 차질이 우려된다. - 핵심 요약: 컬리와 네이버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연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컬리의 월간 사용자는 339만 명, 네이버 앱은 4458만 명에 달한다. 네이버는 컬리의 지분 약 10%를 인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며, 이번 제휴로 컬리의 IPO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 핵심 요약: AWS, M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한국 공공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AWS는 4월 1일 CSAP ‘하’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MS와 구글도 각각 인증을 받았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AI 도입에 필수적인 데이터 전환 역량과 안전한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키워드 TOP 5] 글로벌 금융 진출, HBM 공급망 갈등, 이커머스 제휴 전략, 공공 클라우드 경쟁, 녹색기술 투자, AIPRISIM, AI프리즘 -
美中 100% 초고율 관세 충돌 격화… 트럼프 중국 해운 제재에 'LNG 수입 전면 중단' 맞불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국제경제·마켓 2025.04.20 09:45:0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미중 무역 전쟁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며 글로벌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실제로는 중국 해운업에 제재를 가하자, 중국은 미국산 LNG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는 강경 대응에 나섰다. 특히 중국이 이미 희토류 수출 통제를 시작한 상황에서 에너지 분야까지 대립이 확대됐다. 한편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는 대체투자 분야가 불확실성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블랙스톤이 1분기에만 62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며 운용자산 1조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1분기 역성장을 예고하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통화 정책이 촉구되고 있다. ■ 미국, 중국 선박에 수수료…무역갈등 심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세 관련 대화를 하고 있다”며 3~4주 내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미 무역대표부(USTR)를 통해 중국 해운사와 중국산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를 결정했다. 이 수수료는 180일 유예기간을 두고 10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부과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즉각 “모두에 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미국의 해산물 관련 행정명령은 중국의 강제 노역 의혹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되어 양국 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 관세전쟁 에너지 패권 경쟁 격화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격화되자 미국산 LNG 수입을 10주 이상 완전 중단하는 강수를 두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출발한 6만 9000톤급 LNG선이 중국 푸젠성에 도착한 이후 단 한 척의 LNG선도 중국에 입항하지 못했다. 미국산 LNG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한 2월 10일 이후 중국 수입업자들은 경제적 타당성이 사라졌다. 대신 장한후이 러시아 주재 중국 대사가 “러시아 LNG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이 한층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블랙스톤 글로벌 자금 대거 유입 세계 최대 대체투자운용사인 블랙스톤은 2025년 1분기에 최근 3년 내 최대 규모인 약 620억 달러의 자금 순유입을 달성하며 운용자산(AUM)을 약 1조 200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특히 크레딧 부문이 지난 1년간 전체 유입 자금의 약 60%인 1130억 달러를 유치했다. 프라이빗 웰스 부문도 1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한 110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스티븐 슈워츠만 회장은 1770억 달러 규모의 드라이파우더를 보유한 덕분에 혼란스러운 시장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관세 협상 중이라고 언급하면서도 미 무역대표부를 통해 중국산 선박에 항만 수수료 부과를 결정했다. 수수료는 180일 유예기간 후 10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부과되며, 중국은 “필요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는 또한 해산물 교역과 관련해 강제 노동 활용 등에 대한 대응 전략을 60일 이내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 핵심 요약: 중국이 미국산 LNG 구매를 10주 이상 중단했다. 2월 6일 중국 푸젠성에 도착한 6만 9000톤급 LNG선 이후 수입이 완전히 끊겼다. 중국이 미국산 LNG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한 2월 10일 이후, 한 LNG선이 중국 대신 방글라데시로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는 호주, 카타르에 이어 세 번째로 중국에 LNG를 많이 공급하는 국가다. - 핵심 요약: 세계 최대 대체투자운용사 블랙스톤이 2025년 1분기에 약 62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며 운용자산 약 1조 2000억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크레딧 부문이 지난 1년간 전체 유입 자금의 약 60%인 1130억 달러를 차지했다. 프라이빗 웰스 부문도 1분기에 110억 달러를 유치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성장했다. 블랙스톤은 웰링턴자산운용, 뱅가드와 협업을 통해 사모 시장 입지를 더욱 확대했다.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올 1분기 역성장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올해 성장률 1.5% 달성을 위해 최소 3번의 금리 인하(0.25%포인트씩)와 36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2월 전망에서 1분기 성장률을 0.2%로 예상했으나, 미국 관세 정책 등 악재가 겹쳐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이미 12조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지만, 추가로 24조 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키워드 TOP 5] 미중 무역갈등, LNG 수입 중단, 희토류 수출 통제, 블랙스톤 자금유입, 한국 추경 확대, AIPRISM, AI프리즘 -
송파구의 힘…토허구역 해제 한 달 동안 1분기 아파트값 상승률 1위
부동산정책·제도 2025.04.20 09:41:25올해 1분기 서울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영향으로 송파구 아파트값이 전국 시군구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 등 정책 번복으로 강남 3구와 강북지역의 아파트값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졌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송파구 아파트값은 4.2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6% 수준인 서울 평균 상승률의 4배가 넘는 것이고, 전국 시군구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나란히 3.52% 올라 송파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14일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가능성을 언급하고, 2월 13일에 강남 '잠삼대청'(잠실·삼성·대청·청담동)을 허가구역에서 해제하면서 39일 만인 3월 24일 토허제를 다시 확대 재지정하기 전까지 강남3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이다. 특히 월별로 볼 때 3주 이상 토허제에서 풀려 있었던 3월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의 경우 1월 0.26%, 2월 1.35%에서 3월에는 2.63%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강남구 역시 각각 0.04%, 0.83%, 2.62%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초구는 0.18%, 1.00%, 2.31%를 기록했다. 강남을 제외한 서울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비롯한 정비사업 호재 지역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성동구가 올해 1분기 1.34% 상승했고, 용산구 1.27%, 양천구 1.13%, 마포구 1.09%, 강동구 1.07% 등 5개 구가 1%대 상승률로 서울 평균 이상 올랐다. 반면 강북 등지와의 양극화는 심화됐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원(-0.23%)·도봉(-0.17%)·강북구(-0.11%) 등 '노도강' 지역과 중랑구(-0.12%), 금천구(-0.11%), 동대문구(-0.09%), 구로구(-0.07%), 은평구(-0.05%) 등 8개 구는 강남 토허제 해제에 따른 기대심리로 3월 들어 일부 상승 전환했지만, 분기 누적으로는 하락을 면치 못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1분기에 3.41% 올라 강남 3구에 이어 전국 시군구 상승률 4위를 기록했다. 강남과 가까운 과천시는 재건축 신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은 데다 강남 토허제 해제의 낙수효과가 겹치며 3월에만 강남 3구보다 높은 2.73% 상승했다. 또 1기 신도시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성남시 분당구도 1∼2월 하락 후 강남 토허제 해제 영향으로 3월 들어 0.43%가 뛰며 누적 0.25% 상승했다. 강남 토허제 해제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3월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20일 현재 8991건으로 9000건에 육박했다. 지난달 24일 토허제 확대 지정 후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 끊기고 비강남도 거래가 줄었으나 일단 거래 신고 기간이 이달 말까지로 아직 열흘이 남은 것을 고려하면 3월 거래량은 1만 건 내외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경우 지난해 7월 거래량(9223건)을 넘어 2020년 7월(1만1143건) 이후 4년 8개월 만에 최다 기록이다. -
AI·반도체 예산 1.8조원 확보… 무전공제 도입 대학 65% 인기학과 쏠림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사회사회일반 2025.04.20 09:40:0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대학가의 전공자율선택제가 의도와 달리 경영학과·컴퓨터공학과 집중 현상을 초래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학생 65%가 상경계열이나 컴퓨터공학과로 진출했다. 이화여대 호크마교양대학 259명 중 118명이 두 학과에 몰렸다. 융합형 인재 양성이라는 취지와 달리 인기학과 쏠림으로 대학들이 무전공 선발 축소를 고민중이다. 정부는 AI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추경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했다. AI 생태계 혁신에 1조 8000억 원을 편성하고, 연내 최신 GPU 1만 장 확보에 1조 5000억 원을 배정했다. 석박사급 인재 양성 규모도 2배로 늘리며 글로벌 기술 경쟁에 대응한다. 로봇 산업과 보건의료 분야도 정부 지원으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 정부, AI·반도체 산업에 추경 통해 대규모 투자 정부가 이번 추경안을 ‘필수 추경’으로 명명하고 AI·반도체 산업 지원에 1조 80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연내 최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장 확보에 1조 5000억 원을 투입하고, AI 정예팀을 선발해 세계 선도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지원한다.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망 지중화 사업 비용 70%를 정부가 부담하고,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투자보조금도 신설했다. ■ 무전공 정책, 인기학과 쏠림으로 대학가 진통 교육부가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를 확대했지만 대학가는 의도치 않은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화여대에서는 무전공으로 입학한 호크마교양대학 2학년 259명 중 118명이 경영학과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도 전공 선택 학생 65%가 상경계열 혹은 컴퓨터공학과로 몰렸다. 특정 학과 수강신청이 폭주하면서 고려대 학생회는 전용분반 개설을 요청하는 등 학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 로보티즈, 피지컬 AI 기반 작업형 로봇 시장 선도 LG전자 투자기업인 로보티즈가 피지컬 AI 기술이 적용된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를 공개하며 로봇 산업의 새 지평을 열었다. 숙련 인력의 동작을 강화학습과 모방학습으로 습득해 고난이도 작업을 수행하는 이 로봇은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를 통해 국내 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정부가 추경예산에서 AI·반도체 산업 지원에 1조 8000억 원을 편성했다. 연내 최신 GPU 1만 장 확보에 1조 5000억 원을 투입하고, AI 정예팀 선발과 석박사급 인재 양성 규모를 2배로 확대한다.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망 지중화와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했다. - 핵심 요약: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전공자율선택제가 확대됐지만 경영학과·컴퓨터공학과에 학생들이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됐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학생 65%가 상경계열이나 컴퓨터공학과로 진학했다. 무전공학과 탈락률도 일반학과보다 최대 5배 높게 나타났다. 이에 일부 대학에서는 무전공 선발 인원 감축 논의가 진행 중이다. - 핵심 요약: 로보티즈가 피지컬 AI 기술이 적용된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를 공개했다. 휠베이스에 휴머노이드 양팔 구조를 결합해 이동성과 작업 정교함을 동시에 구현했고, 숙련 인력의 동작을 모방학습으로 습득해 고난이도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LG전자가 7.45% 지분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로, ‘K-휴머노이드’ 연합에도 참여 중이다. - 핵심 요약: 다음 달 1일부터 건강보험 적용 항암제와 비급여 신약 항암제를 함께 사용해도 기존 보험 혜택이 유지된다. 그동안은 1사이클에 10만 원인 항암제가 비급여 신약과 병용 시 200만 원으로 부담이 급증했다. 최근 10년간 허가된 항암제 병용요법은 70건 이상으로, 그중 75% 이상이 최근 5년 내에 집중되어 있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높았다. [키워드 TOP 5] AI 예산 확대, 반도체 산업 육성, 무전공 쏠림 현상, 피지컬 AI 로봇, 항암제 건보 혜택, AIPRISM, AI프리즘 -
부동산 보류지 투자 주목… 강남 매물 시세보다 높게 낙찰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산업산업일반 2025.04.20 09:35:0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보류지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도 예외적으로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가능해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 신반포4지구 ‘메이플자이’는 전용 59㎡ 보류지가 최저입찰가보다 2억원 높은 37억원에 낙찰됐다.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단기차입금이 급증했다. 국내 상장사 2449개사의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369조 4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조 9934억원(14.1%) 늘어났다. 회사채 발행도 크게 증가해 4월 순발행액이 1조 6477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기업들은 '차이나플라스 2025'에서 첨단소재 기술력을 과시했다. 킹파 사이언스앤테크놀로지는 휴머노이드 로봇 소재를, 페트로차이나는 인공위성용 특수 소재를 선보였다. 국내 화학업계는 중국의 스페셜티 기술 추격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 강남 보류지, 토허구역에서도 ‘갭투자’ 가능 서울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 보류지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서초구 신반포4지구 재건축 조합이 매각한 보류지 중 84㎡는 최저입찰가(45억원)보다 1억원 높은 46억원에, 59㎡는 최저입찰가(35억원)보다 2억원 높은 37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부동산 거래신고법에 따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보류지 매각’은 토지거래계약 허가 대상에서 제외돼 2년간 실거주 의무가 없어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과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도 보류지 매각을 진행해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 기업들, 단기차입금으로 급한 불 끄기 국내 상장사들이 자금난으로 단기차입금을 급증시켰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상장사 2449개사의 단기차입금은 369조 4315억원으로 전년보다 51조 9934억원(16.4%) 뛰었다. 삼성전자(6조579억원), 삼성SDI(3조960억원), 대한항공(1조4956억원), 두산(1조3636억원) 등 주요 대기업들이 큰 폭으로 단기차입금을 늘렸다. 경기 침체로 현금 자산이 줄어들자 금리가 높고 만기가 짧은 ‘급전’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위기 때도 단기차입금이 크게 증가했던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 회사채 발행 급증, 민평금리보다 높은 금리도 감수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났다. 기업들은 5조 1628억원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이는 지난해 4월 월간 발행액(4조 7896억원)을 뛰어넘었다. CJ제일제당은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자금 전액을 단기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민평금리보다 25~30bp(1bp=0.01%포인트) 높은 금리로 2000억원 증액 발행에 성공했지만, 중장기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서초구 신반포4지구 재건축 조합이 보류지 29가구 중 16가구를 매각했다. 84㎡는 최저입찰가(45억원)보다 1억원 높은 46억원에, 59㎡는 최저입찰가(35억원)보다 2억원 높은 37억원에 낙찰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도 보류지는 2년 실거주 의무가 없어 투자 수요가 몰렸다. - 핵심 요약: 국내 상장사 2449개사의 단기차입금이 지난해 말 369조 4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조 9934억원(14.1%) 증가했다. 삼성전자(6조579억원), 삼성SDI(3조960억원) 등 대기업들이 단기차입금을 크게 늘렸다. 올해 상장사 단기차입금은 4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 핵심 요약: 4월 1~17일 회사채 순발행액이 1조 6477억원으로 2021년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은 5조 1628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CJ제일제당은 6000억원 회사채 전액을 단기 부채 상환에 사용하고, 포스코이앤씨는 민평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했다. - 핵심 요약: 중국 화학기업들이 차이나플라스 2025에서 첨단소재 기술력을 과시했다. 킹파는 휴머노이드 로봇 소재를, 페트로차이나는 인공위성용 특수 소재를 선보였다. 중국은 모빌리티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소재에서도 빠르게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키워드 TOP 5] 부동산 보류지 투자, 기업 자금난 심화, 회사채 발행 급증, 단기차입금 증가, 첨단소재 경쟁, AIPRISM, AI프리즘 -
글로벌 ‘투자거인’ 기지개… 국내선 한숨 깊어지는 한은·반도체 [AI 프리즘*주식 투자자 뉴스]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4.20 09:3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세계 최대 대체투자운용사 블랙스톤이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블랙스톤은 2025년 1분기 약 620억 달러의 자금 순유입을 기록하며 운용자산(AUM)이 약 1조 2000억 달러를 달성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크레딧 부문에서만 지난 1년 간 전체 유입 자금의 60%를 차지하는 1130억 달러를 유치했으며, 프라이빗 웰스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0% 증가한 110억 달러를 유치했다. 국내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자금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이 올 1분기 역성장을 예고했으며, 성장률 1.5% 달성을 위해 최소 3번의 금리 인하와 36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기업들은 이달 1~17일에만 1조 6477억 원의 회사채를 순발행하며 자금을 확보했다.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다. ■ 블랙스톤 자산운용 실적 호조 블랙스톤이 2025년 1분기에 최근 3년 내 최대 규모인 약 620억 달러의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운용자산(AUM)도 약 1조 2000억 달러를 달성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회사는 이번 성장 배경에 크레딧 부문과 프라이빗 웰스 부문의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은 “1770억 달러 규모의 드라이파우더와 자본 효율적인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갈등 심화 SK하이닉스와 고대역폭메모리(HBM)용 핵심 장비인 TC본더 공급 업체 한미반도체 간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의 HBM 제조 라인에 파견된 60명가량의 엔지니어들을 철수시켰다. SK하이닉스가 후발 주자인 한화세미텍에 420억 원 규모의 TC본더 14대를 주문한 것이 갈등의 도화선이 됐다. 한미반도체는 엔지니어 철수와 함께 장비 가격을 28% 인상하겠다고 통보해 ‘HBM 공급망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 경기 둔화 우려와 기업 자금 확보 경쟁 한국은행이 올 1분기 ‘역성장’을 예고하며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 올해 성장률 1.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소 3번의 금리 인하와 36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이미 12조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으나 추가로 24조 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기업들은 이달 1~17일 회사채 순발행액 1조 6477억 원을 기록하며 2021년 4월 이후 최대 규모로 자금을 확보 중이다.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세계 최대 대체투자운용사인 블랙스톤이 2025년 1분기 약 620억 달러의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크레딧 부문과 고액 자산가 대상 프라이빗 웰스 부문에서 성장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체투자 분야에 자금을 계속 배분하고 있다는 뜻이다. 블랙스톤은 1770억 달러의 ‘드라이파우더(아직 투자되지 않은 자금)’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 변동성이 큰 현재도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 -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에 필수적인 장비 TC본더의 주 공급업체인 한미반도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SK하이닉스가 경쟁사인 한화세미텍에 TC본더 14대를 주문하면서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 공장에 파견된 엔지니어 60명을 철수시켰다. SK하이닉스 경영진이 한미반도체 본사를 직접 찾아가 관계 회복을 모색하는 중이다.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올 1분기 역성장을 경고했다. 올해 1.5%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최소 3번의 금리 인하와 36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정부는 이날 12조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의결했지만 24조 원이 더 추가로 필요하다는 얘기다. 경제 성장세 회복에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만큼 전문가들은 1분기 역성장이 현실화할 경우 내년까지도 성장 둔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 핵심 요약: 이달 1~17일 회사채 순발행액이 1조 6477억 원으로 2021년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부 기업은 시장 금리보다 높은 고금리로 채권을 발행하며 자금을 확보하는 모양새다. 17일까지 기업들은 5조 1628억 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미 지난해 4월 월간 발행액인 4조 7896억 원을 웃도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고금리채 발행을 늘리면 재무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키워드 TOP 5] 대체투자 성장, HBM 공급망, 역성장 우려, 회사채 순발행, 재무건전성, AI PRISM, AI 프리즘 -
727억원의 실패가 '인조이'로 돌아오기까지…연합을 넘어 크래프톤 [정혜진의 라스트컴퍼니]
산업IT 2025.04.20 09:23:43프롤로그 : 블루홀의 10억 계단 2018년 블루홀이 이사한 곳은 경기도 성남 판교역 초역세권의 알파돔타워였다. 건물의 12~15층 4개층을 계약하면서 회사는 연합 구성원들의 유대감을 위해 한 가지 장치를 뒀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추가 예산을 들여 내부에 4층을 연결하는 계단을 설치한 것. 누군가가 계단을 설치하는 이유를 묻자 장병규 당시 블루홀 의장은 역으로 질문을 했다. “이 계단이 얼마일까요.” 이윽고 자문자답했다. “10억원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구조 검토와 설계, 구청 인허가를 다시 받는 수고까지 합치면 그 기회비용은 더 높을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억 계단이라는 비아냥을 받으면서 계단을 설치한 이유는 ‘소통을 위한 설계’에 있었다. “누군가와 마주쳐 잠깐 이야기했던 경험이 사내 이동의 단서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 의도적인 설계를 사무실에 해야 합니다. 소통이 과연 잘 되고 있는지를 측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훨씬 큰 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순환이 잘 이뤄지도록 하는 게 맞는 거잖아요.” 두루뭉술한 연합군 블루홀은 한 때 스튜디오의 연합체로 출범했다. 게임 자체가 성공 가능성이 낮다 보니 단 하나만 성공해도 좋다는 마음으로 꾸린 연합군이었다. 제각각의 다른 제작 리더십이 있었고 저마다 다른 스타일로 일을 했다. 그렇다 보니 가장 어려운 대목은 연합군이 일치된 소속감을 갖는 일이었다. 이 가운데 크래프톤의 압도적인 성공으로 돈을 버는 스튜디오와 그렇지 못한 스튜디오 간의 보상 문제를 시작으로 연합체의 두루뭉술한 정체성에 대한 불만이 주기적으로 터져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블루홀 시절부터 가동된 37개의 제작 프로젝트 가운데 출시 후 1년 이내에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해 단 네 개에 불과했다. 2018년 11월 블루홀의 정체성인 연합을 나타낼 수 있는 브랜드이자 새로운 사명(社名)으로 ‘크래프톤(Krafton)’을 내걸고 투자 유치, 게임 유통, 인력 이동 같은 제작 지원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했지만 여전히 구성원 사이에서는 연합에 대한 의구심이 컸다. 배틀그라운드 2.0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를 쓴 이기문 작가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사에 있어서 크래프톤이 갖는 의미를 두고 “90% 이상의 매출을 해외에서 내면서 글로벌에 대한 갈증을 제대로 해결한 회사는 크래프톤이 유일하다”고 평가했다. 배틀그라운드가 초반의 게임성으로 인해 글로벌에서 큰 반응을 얻었다면 이후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해서 사람마다 지불 용의가 있는 만큼 이를 최대한으로 수익성을 달성한 게 배틀그라운드가 오늘 날에 이른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테면 게임 이용자마다 지불 용의가 다른데 중동 지역의 게임 이용자의 경우 수십만원부터 수백만원까지 게임에 돈을 내고 싶은 이들이 있어도 기존의 게임 내 요소들로는 이를 충족시킬 방안이 없었는데 무료 플레이로 전환한 뒤 BM을 고도화하고 프로모션도 체계화하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협업)을 준비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는 것. 실제로 2019년 기준으로 1600만명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가입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전 세계 서비스 국가 중 월매출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평균보다 3~5배 많은 돈을 쓰다 보니 전 세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돈을 가장 많이 쓰는 유저 10명 중 절반이 사우디아라비아 사람일 정도였다는 설명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CEO가 ‘배그의 아버지’로 불린다면 ‘펍지의 아들’로 불리는 인물이 있다. 바로 장태석 펍지 총괄 PD다. 김창한이 배그의 시작을 만들었다면 이를 이어 받아 배그를 고도화하고 오늘날의 수익 모델을 만들고 마르지 않는 샘물원으로 만든 것은 장 PD다. 배틀그라운드가 2.0으로 나아가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은 ‘무료 플레이’였다. 모든 지표가 곤두박질치던 시절 장 PD가 깨달은 건 PD의 궁극적인 역할은 게임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보는 것이었다. 제2의 배틀그라운드를 찾아서 크래프톤에는 ‘리부트셀’이라는 조직이 있었다. 이후 이 조직의 이름은 ‘챌린저스팀’으로 바뀌었다. 특정 게임의 개발 프로젝트가 중단되면 프로젝트에 소속돼 있던 이들은 6개월 가량을 리부트셀에 머물며 사내 다른 팀에 이동을 계획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제안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회사를 떠나야 한다. 2019년에는 비행전투를 내세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에어(A:IR)’ 개발자 전원이 리부트셀로 이동했다. 당시 2차 비공개시범테스트(CBT)에서 처참한 결과를 받은 데다 누적 투자금이 727억원으로 불어난 상태였다. 결국 조직을 깎아내면서까지 게임을 살리려 했지만 결국 에어는 흥행에 실패했다. 당시 담당 PD는 스타 개발자인 김형준이었다. 엔씨소프트에서 ‘아이온’의 아트디렉터 겸 개발실장으로 큰 성과를 냈으나 에어의 경우 처참한 실패를 맞은 것이었다. 하지만 김 PD에게도 이를 만회할 기회가 주어졌다. ‘실패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이전과는 다른 의지로 임할 수 있다면’이 더욱 중요했다. 김 PD는 최근 크래프톤의 신작 ‘인조이’를 출시했고 초반에 흥행 몰이를 하면서 크래프톤의 수익 구조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큰 실패를 해도 의지만 있다면 다시 기회를 줘 그 신뢰에 답을 하게 한 게 제2의 배틀그라운드가 나올 수 있는 씨앗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기문 저자는 1편인 ‘크래프톤 웨이’에 이어 2편인 ‘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전장으로’를 쓰면서 모두가 공감하는 어떤 원형적 이야기가 있다고 봤다. 가장 큰 부분은 성장 서사다. 그는 “배틀그라운드 BM 고도화의 순간은 아트 디렉터였던 장태석이 총괄 피디(EPD)로서 ‘배그를 살리는 것은 김창한 대표도 다른 사람도 아닌 스스로가 해야 한다’는 결심을 하고 무언가를 더 추구한 것”이라며 “김창한 대표도 배틀그라운드 성공 직후의 김창한과 크래프톤의 CEO가 된 뒤의 김창한이 다르다”고 언급했다. 에필로그 : 극도의 투명성과 장병규 의장의 그릇 장병규 의장의 경우 평소 기록왕으로 유명하다. 특히 글을 신중하게 기록하고 모든 의사결정의 과정에서 그 이유와 과정까지 기록에 남기는 것을 장려한다. 좋은 데이터 아카이브가 있었기에 크래프톤의 성장기가 마치 사료(使料)처럼 만들어져 많은 이들에게 공유될 수 있었다. 기존의 기업에서 의사결정은 물론 일상적인 업무 과정의 대화까지 모두 공개해 이를 공공의 자료로 삼는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특히 처음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이후 회사가 예상치 못한 10배 이상의 수익을 두고 보상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장병규 의장과 당시 김창한 펍지 대표가 나눈 대화들은 날카로움과 치열함이 8년의 시간 격차를 두고도 그대로 전해질 정도다. 하지만 갈등을 마주하고 이를 품어내고 국내에 없던 사례라면 해외의 사례까지 찾아내 이를 해결하는 자세가 장병규 의장의 남다름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를 두고 이기문 저자는 “이는 장병규라는 창업자의 확고한 의지가 있기에 가능했다”며 “창업 기업가를 넘어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간접 경험을 주는 것을 넘어 사회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평소보다 귀가 잘 안들린다면"…나이들수록 '이것' 발병 위험 커진다
산업바이오 2025.04.20 09:23:08노년기 청력 손실이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중보건 대학원 연구팀은 청력 손실 치료가 치매 예방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이슨 스미스 교수팀은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에 발표한 연구에서 청력 손실이 치매 발병 사례 3명 중 1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 치매 환자가 향후 수십 년간 3배로 증가할 것"이라며 "위험 요인이 있는 인구집단에 맞춘 적절한 개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4개 지역 고령자 2946명을 대상으로 최대 8년간(2011~2019년) 진행됐다. 참가자 중 66.1%(1947명)가 청력 검사에서 청력 손실 진단을 받았고, 37.2%(1097명)는 자가 보고에서 청력 손실을 인정했다. 분석 결과, 8년간 발생한 치매의 최대 32%가 청력 손실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와 여성, 백인에서 청력 손실로 인한 치매 위험이 더 많이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자가 보고된 청력 손실은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은 "노인 청력 손실을 치료하면 많은 노인의 치매를 지연시킬 수 있다"며 "공중 보건 개입을 통한 노인 청력 손실 치료로 광범위한 치매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가 보고는 청력 관련 치매 위험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객관적 청력 측정을 통해 청력 손실을 평가하고 치매 위험 예방 가능성을 정량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청력 저하는 건강의 '적색 경보'다. 따라서 난청은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유일한 예방법은 소음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청력 보호를 위해 휴대용 음향기기 사용 시 최대 음량의 60% 이하로, 하루 60분 이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대중교통 등 시끄러운 야외에서는 되도록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술, 담배, 커피 등은 귀 신경을 자극하고 혈관 수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섭취를 삼가거나 줄여야 한다. 비타민A·C·E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도 청력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미중갈등 에너지까지 확산…中 첨단소재 추격에 공급망 리스크까지 덮친다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산업기업 2025.04.20 09:2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에너지 분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월 6일 이후 10주간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완전히 중단했다. 앞서 중국은 2월 10일부터 미국산 LNG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이후 높은 관세율로 수입업자들의 경제적 유인이 사라진 상태다. 이를 두고 미중 무역전쟁이 전방위적으로 확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기업들의 첨단소재 기술력도 빠르게 향상되는 중이다. ‘차이나플라스 2025’에서 킹파 사이언스앤테크놀로지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첨단 소재를, 페트로차이나는 인공위성용 특수 소재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국내 화학업계는 범용 제품에서 스페셜티로 전환 중인 반면 중국의 추격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미중 무역갈등은 첨단 기계제품에 필수적인 희토류 수출 통제를 넘어 에너지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LNG는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패권 강화 프로젝트 핵심으로, 중국의 수입 중단은 미국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반면 러시아는 호주, 카타르에 이어 중국의 3대 LNG 공급국으로, 중러 에너지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관세전쟁, 에너지 패권으로 확산 중국이 미국산 LNG 수입을 10주 이상 중단했다. 2월 6일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출발한 6만 9000톤급 LNG선이 중국 푸젠성에 도착한 이후 수입이 완전히 끊긴 상태다. 에너지 패권 강화를 노리는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 증대 구상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장한후이 러시아 주재 중국 대사는 러시아 LNG 수입 증가 가능성을 시사했다. ■ 중국 첨단소재, 한국 스페셜티 추격 중국 킹파 사이언스앤테크놀로가 ‘차이나플라스 2025’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에 필요한 첨단 소재 기술력을 과시했다. 휴머노이드에는 탄소섬유 복합재,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나노 재료 등 차세대 소재로 제작됐다. 중국 최대 석유 기업인 페트로차이나는 인공위성용 특수 소재를, 시노켐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관련 소재 기술력을 내세웠다. 국내 화학 업계는 모빌리티 등 스페셜티 분야에서 빠르게 좁혀지는 기술 격차에 경계감을 표했다. ■ 반도체 장비 공급망 리스크 현실화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용 핵심장비 TC본더 공급업체인 한미반도체와의 관계 회복에 나섰다. 한미반도체는 최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60명의 엔지니어를 철수시켰다. SK하이닉스가 한화세미텍에 420억원 규모의 TC본더 14대를 주문한 것에 대한 반발 조치다. 한미반도체는 장비 가격까지 28% 인상하겠다고 통보하며 ‘슈퍼 을’의 위상을 과시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생산라인에 한미반도체 장비가 여전히 많아 유지·보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미중 무역갈등이 희토류에서 에너지 분야에까지 확대됐다. 중국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주 넘게 미국으로부터 LNG 수입을 중단한 상태다. 관세부과 후 중국 바이어들이 미국산 LNG를 구매할 경제적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러시아와 에너지 협력 강화까지 시사하면서 미국의 에너지 패권 강화 전략에 타격을 가하는 모습이다. - 핵심 요약: 중국 화학기업들이 ‘차이나플라스 2025’에서 인공위성, 로봇 등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 기술력을 선보였다. 과거 기초 화학제품에 의존하던 중국이 이제는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분야에서도 빠르게 한국을 추격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국내 화학 업계가 주력하는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중국의 추격이 가속화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 핵심 요약: SK하이닉스와 TC본더 공급업체 한미반도체 간 갈등이 표면화됐다. SK하이닉스가 TC본더 장비의 공급 다변화를 위해 한화세미텍이 장비를 발주하자 한미반도체는 60명의 엔지니어를 철수시키고 장비 가격 28% 인상을 통보하며 크게 반발했다. SK하이닉스 경영진은 직접 한미반도체 본사를 방문해 관계 회복을 모색하는 중이다. - 핵심 요약: 정부가 3년 만에 12조 2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재해·재난 대응에 3조 2000억 원, 통상·AI 지원에 4조 4000억 원이 배정됐다. 이번 추경의 성장률 제고 효과는 0.1%포인트로 제한적이지만, 경제에 최소한의 ‘호흡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정치권에서는 증액 여지도 남겨둔 상태다. [키워드 TOP 5] 미중 무역갈등, 에너지 공급망, 스페셜티 경쟁력, 핵심 부품 공급망, 기술 격차,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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