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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규제대응 나선 韓…반쪽짜리 정책 우려 씻을까
산업IT 2024.12.27 07:06:16정부가 인공지능(AI) 기본법 제정에 이어 AI 안전과 관련한 국제 회의를 주도하며 전 세계의 AI 규제 대응 논의 참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다만 AI기본법이 제효과를 내려면 전력망 확보와 AI 정책 거버넌스 등 전반적 제도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2월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파리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5개 주요 세션 중 하나인 ‘AI 신뢰(Trust in AI)’ 세션 개최를 주도적으로 맡기로 했다. 한국 측 인사가 회의를 주재하는 식의 방안을 프랑스 측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 AI 행동 정상회의는 올해 5월 주요국과 빅테크 수장이 모여 국내 개최된 ‘AI 서울 정상회의’의 후속행사다. 한국이 행사 개최에 이어 파리에서도 AI 안전에 관한 글로벌 논의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또 유럽연합(EU)은 AI법 본격 시행에 맞춰 파리에서 ‘행동강령(code of conduct)’을 마련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행동강령은 AI법을 준수하기 위해 전 세계 기업들이 따라야 할 가이드라인이다. 한국 AI 기업 역시 유럽 수출을 위해서는 이를 따라야 하고 국내 자체 가이드라인 마련이 선제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대응 첫단계로 전날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안(AI 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AI기본법은 이용자의 생명과 안전,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AI 기술을 ‘고영향 AI’로 규정하고 AI가 만든 콘텐츠에 워터마크(식별표시)를 넣는 등 개발사의 AI 신뢰성 확보 노력을 의무화하며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실조사와 시정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가짜뉴스, 딥페이크, 개인정보와 저작권 침해 등 AI 부작용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국산 AI의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기업들이 AI를 수출하려면 글로벌 규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차라리 AI기본법과 그에 따른 선제적 규제로 국내에서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해외로 나가는 게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AI 기업 관계자도 “가이드라인 없이 기술 홀로 발전할 수는 없다”며 “경쟁국보다 늦지 않게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후속조치가 빠르게 따라오지 않으면 AI기본법만으로는 반쪽짜리 정책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우선 고영향 AI 등 업계 이해관계가 예민한 규정을 하위법령으로 구체화해야 한다. 하위법령 제정 기한은 내년 12월이지만 정부는 6월까지 앞당겨 기업들이 대응할 시간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또 AI 전력 수요 충족을 위해 필요하지만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 등 제도 보완도 과제다. 국가AI위원회가 위원장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추진동력이 줄어든 상태라는 문제도 있다. 이경전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AI기본법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며 “AI 산업 육성은 민간 투자 유치와 이를 통한 오픈AI 같은 딥테크 창업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52시간제나 세액공제 등 민간 투자를 활성화할 전반적인 제도 정비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과기정통부 산하 AI안전연구소는 AI기본법에 맞춰 EU와 협력해 한국 기업들이 국내 법에 따른 인증만으로도 현지 시장에 AI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상호인증 제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
HUG 전세보증료 내년부터 최대 2.5배 오른다
부동산분양 2024.12.27 07:05:00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료율이 11년 만에 조정된다. 보증금액 조건에 5억 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주택의 부채비율(집값 대비 전셋값 비율)에 따라 보증료를 할인·할증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깡통전세' 논란이 계속 이어져 왔던 만큼 임대인의 신용정보 심사제도 도입도 검토한다. 27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와 HUG는 내년께 HUG의 전세보증료율을 상향 조정하기로 최근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방안과 시기 등을 논의하고 있다. HUG는 이를 통해 올해 4조 원에 육박하는 순손실을 내년 흑자 전환하고 전방위 주거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행 18개 구간으로 나뉜 보증료율 적용 구간을 24개 구간으로 세분화하고 할인 및 할증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수도권 전세 계약의 경우 5억 원을 초과하는 사고가 많은 만큼 현재 △9000만 원 이하 △2억 원 이하 △2억 원 초과로 구분된 보증금액 조건에 △5억 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적정 보증료율을 산출하는 것이다. 부채비율(LTV) 구간에 따른 사고율 차이가 큰 만큼 현재 △80% 이하 △80% 초과로 이원화된 부채비율 구간에 △70% 이하를 신설해 보증료를 할인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HUG에 따르면 부채비율 80% 이하인 주택의 경우 연 사고율이 0.40%에 그치지만 80%를 초과할 경우 무려 3.87%까지 상승한다. 올해 HUG가 KRM한국리스크관리에 의뢰한 '전세보증료율 개선 연구용역'에 따르면 이에 따른 적정 전세보증요율은 0.121~0.339% 수준이다. 예컨대 현재 보증금이 2억 원인 빌라(부채비율 80% 이하)의 경우 현재는 연간 29만 2000원의 보증료를 내면 되지만 앞으로는 46만 8000원으로 상승한다. 반면 보증금이 3억 원인 아파트(부채비율 80% 이하)는 현재 36만 6000원에서 25만 2000원으로 하락한다. 신설되는 5억 원 초과 구간에서는 보증료 할증이 커진다. 위험도가 가장 높은 △5억 원 초과 빌라(부채비율 80% 이상)의 경우 보증금이 5억 2000만 원이라고 가정하면 현재 80만 800원에서 204만 원으로 불어난다. HUG의 한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일 뿐 확정된 요율은 아니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임차인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는 만큼 정부·유관기관과 협의해 적정 수준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대출금이나 세입자 전세금을 다 갚지 못하는 '깡통전세' 물건의 사고율이 높은 만큼 △다주택임대인(물건 5개 초과) 가입 제한 △임대인의 신용정보 심사제도 도입 등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HUG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연립·다세대주택에 발급된 전세보증은 총 26만 7942건으로 이 중 부채비율이 80%를 넘는 보증이 18만 1972건(67.9%)을 차지했다. 1주택 임대인의 경우 0.49%에 불과하던 연 사고율도 △5건 초과 2.26% △30건 초과 5.77% △50건 초과 6.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와 HUG가 처음으로 전세보증료율 상향 조정에 나선 것은 내년 전세보증보험 신규 가입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HUG의 보증보험은 자본금과 연동되어 있는데 3년 연속 순손실이 불어나면서 보증 배수가 급증한 탓이다. 정부는 2023년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을 통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HUG의 보증 한도 총액을 자기자본의 70배에서 90배로 한시 확대하고, 지난해 3839억 원 현금출자, 올해 7000억 원 현금출자와 4조 원 현물출자를 이어가는 등 지속적으로 자본을 수혈해왔다. 그러나 전세보증 사고액이 △2022년 1조 1726억 원 △2023년 4조 3347억 원 △2024년 11월 4조 2587억 원으로 불어나면서 자본금은 지속적으로 깎여 나갔다. HUG는 올해 70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하면서 급한 불을 껐지만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정확한 시행 시기는 미지수다. HUG의 또 다른 관계자는 "주거안정 금융서비스 강화와 주택공급 기반 금융확대라는 HUG의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증료율 현실화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임차인들의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지 않도록 조정 수준과 시기에 대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
SH공사, 장기전세 1308가구 모집…메이플자이·올파포 나온다
부동산정책·제도 2024.12.27 07:00:00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제46차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입주자 1308가구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신규 공급되는 서초구 메이플자이 등 6개 단지, 재공급되는 강일·마곡지구 등 60개 단지에 대해 진행된다. 장기전세주택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07년 ‘시프트(SHift)’라는 이름으로 도입한 정책으로 최장 20년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 사업이다. 신규 공급분은 △서초 메이플자이(43·49㎡) 97가구 △구로구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44㎡) 85가구 △ 성동구 청계SK뷰(44·59㎡) 53가구 등 모두 6개 단지 300가구다. 재공급 대상은 강일지구, 마곡지구 등 SH공사 건설형 678가구, 강남구 래미안그레이튼·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미계약분 등 서울시 매입형 242가구, 서울리츠3호 88세대 등 모두 60개 단지·지구 1008가구로 예비 입주자도 포함한다. 입주 자격은 일반 및 우선공급 모두 모집 공고일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는 성년이자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서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기준(면적별 100·120·150% 이하)과 부동산(2억 1550만원 이하)·자동차(3708만원 이하) 보유 기준을 갖춰야 한다. 전용 85㎡ 이하 주택 일반공급은 신청 면적별로 소득 조건, 거주지, 청약종합저축 가입 횟수 등에 따라, 전용 85㎡ 초과 주택은 청약종합저축 예치 금액 및 가입 기간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일반공급 중 '주거약자형 주택'의 경우 고령자·장애인 등의 자격을 추가로 갖춰야 한다. 우선공급은 고령자, 장애인, 노부모 부양자, 2자녀 이상 가구,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우선공급 신청자 중 탈락자는 동일 단지·면적의 일반공급 신청자로 자동 전환된다. 접수 기간은 내년 1월 14~15일(1순위), 1월 20일(2순위), 22일(3·4순위)이다. 서류 심사 대상자와 당첨자는 각 내년 2월 19일과 6월 12일 발표된다. 입주는 2025년 7월 8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
'분상제 적용'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견본주택 개관 [Hot 분양단지]
부동산정책·제도 2024.12.27 07:00:00신동아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32BL(마전동 398-2 일원)에 지어지는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 669가구 규모다. 주택형별로 전용 64㎡ 213가구, 전용 84㎡ 255가구, 전용 98㎡ 193가구, 전용 110㎡(복층·펜트하우스) 8가구다. 특히 총 가구 수의 약 30%(201가구)가 검단신도시에서 희소성이 높은 전용 85㎡ 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분양가가 1650만 원이다. 지난달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1736만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받는다.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의 입주는 2027년 7월 예정이다. 단지는 이날 인천 서구 완정로133번길1(왕길동 674-1번지)에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30일 특별공급, 31일 1순위, 내달 2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8일 당첨자 발표 후 19~21일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는 단지 바로 앞에 수변공원 및 다수의 근린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다양한 교통 호재도 예고돼 있다. 단지 주변에는 검단신도시 내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이 내년 5월 개통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도 계획돼 있어 향후 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GTX-D 노선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30분대로 도착할 수 있다. 버스 이용 시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사거리역까지 약 15분이면 닿는다. 특별계획구역 지정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특별계획구역은 지구단위계획에서 창의적인 개발 계획이 필요한 곳을 별도 지정해 관리하는 곳을 말한다. 검단신도시에는 커낼콤플렉스, 휴먼에너지타운, 워라밸빌리지 등 5개의 특별계획구역이 있다.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는 에너지 자족 시범단지로 개발 중인 휴먼에너지타운과 수변형 상업특화거리로 조성되는 커낼콤플렉스와 가까워 주거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는 특별설계 공모에 당선되기도 했다. 앞서 2021년 9월 인천도시공사는 검단신도시를 대상으로 특별설계 공모를 개최했다. 그 결과 이 단지는 ‘에버그린’이라는 컨셉으로 미래형 녹색주거공간을 조성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플랫폼과 스마트 제로에너지 아파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으며 당선됐다. -
'올해의 인물' 연예인은 로제·정우성, 기업인 부문 1·2위는?
산업중기·벤처 2024.12.27 07:00:00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회원 1315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인물과 이슈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응답자의 84.4%는 올해의 이슈로 계엄령 사태를 꼽아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45.0%) △트럼프 재선(36.1%) △전공의 파업(34.3%) 등이 주요 이슈로 꼽혔다. 올해의 인물 후보자는 △방송·연예 △스포츠 △경제·기업인 총 3개 분야에서 국내 주요 포털과 SNS 검색 빈도, 이슈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 1명을 선택하고 해당 인물을 선택한 이유에 관해 물었다. 먼저 방송·연예 분야에서는 가수 로제(19.2%)가 1위에 올랐다. 로제를 꼽은 이유는 △화제성(긍·부정)이 79.0%로 가장 많았다. 브루노 마스와 듀엣으로 부른 아파트(APT)가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기록 행진을 일으킨 영향으로 보인다. 2위는 배우 △정우성(19.0%), 3위는 아이돌 그룹 뉴진스(16.3%)가 차지했다. 특히 연령대별로 교차 분석한 결과 뉴진스는 20대에서 24.0%로 올해의 인물 1위에 선정됐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이(23.9%) 1위를 기록했다. 안세영(23.9%)을 선택한 이유로는 가치관 및 신념(28.7%)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 선수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운영 방안에 대한 작심 발언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2위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15.4%, 3위는 사격선수 김예지가 12.2%를 기록했다. 2024 파리올림픽의 주역들이 순위권에 다수 차지했다. 경제·기업인 분야에서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29.6%)가 1위를 차지했다. 민희진 전 대표를 선택한 이유 중 화제성(긍·부정)이 59.4%로 가장 많았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현재 하이브 및 산하 레이블들과 분쟁 중이다. 이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23.1%)가 2위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9.7%)이 3위를 차지했다. 성별 교차 분석 결과 남성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25.5%)를 여성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41.1%)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2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63%P이다. -
與 '쌍권 투톱', 韓 탄핵 野에 섬뜩한 경고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2.27 07:00:00더불어민주당이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단독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 ‘쌍권 투톱'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앞다퉈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권 지명자는 26일 한 권한대행 탄핵 시 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경제 분야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국회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오늘 원-달러 환율이 1천460원을 넘었다"며 "대통령 탄핵 이후 한덕수 대행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다가 조금 멈췄고 오히려 내려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엊그제 총리 탄핵 이야기가 나오면서 1천450원, 1천460원을 뚫고 있고, 이것(탄핵)이 구체화된다면 거의 1천500원도 넘을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권 지명자는 이어 "그렇게 되면 우리 경제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고, 대한민국 신인도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제2의 외환위기가 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오히려 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그렇게 될 경우 그 전적인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탄핵은 거둬들여야 한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이라도 좀 정신을 차렸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 탄핵으로 외교·안보 분야의 위기를 경고했다. 그는 본회의 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민주당이 탄핵하겠다는 것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아니라, 국정을 탄핵하고, 민생을 탄핵하고, 외교를 탄핵하고, 대한민국을 탄핵하겠다는 것”이라며 “한덕수 대행 탄핵으로 우리 외교는 멈춰 설 것이다. 한 총리가 권한대행으로 인정받아, 정상 가동을 시작한 한미외교, 한일외교가 또다시 마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은 한미동맹, 한일외교 파괴 집단이다. 경제 파괴, 안보 파괴, 외교 파괴,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초토화 시키는 민주당이야말로 내란 정치를 일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한 그는 “민주당은 이번 한덕수 대행 탄핵을 시작으로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 등 차기 권한대행을 또 겁박하고 그 겁박을 들어주지 않으면 차례차례 탄핵을 또 시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연쇄 탄핵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국정 초토화까지 불사하며 탄핵안을 난사하는 이유는 단 하나, 조기 대선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가려보겠다는 계산이다. 즉 선거로 범죄를 덮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전과 4범이다. 현재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개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이렇게 다양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대선 후보를 위해, 이렇게 많은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무도한 일을 자행한 적은 없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국정 초토화 작전을 당장 멈추길 바란다”며 “여러분은 지금 조기 대선의 단꿈에 빠져 있겠지만, 여러분 악행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
날개 단 조선·방산…트럼프 2.0 시대에도 실적 상승세 이어간다 [biz-플러스]
산업산업일반 2024.12.27 07:00:00올해 역대급 해외 수주 실적을 기록한 국내 조선·방산 산업. 내년 트럼프 2.0 시대가 시작되는 가운데 유력한 수혜 업종으로 꼽히면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조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필두로 한 고부가가치 선박이, 방산은 K2 전차와 K9 자주포,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등이 주력 무기다. 27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009540)·한화오션(042660)·삼성중공업(010140) 등 국내 조선 3사는 올해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까지 HD한국조선해양은 9350억 원, 한화오션은 689억 원, 삼성중공업은 3285억 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은 6개 분기 연속, 삼성중공업은 7개 분기 연속 흑자다. 조선 3사는 선박을 건조하는 도크 시설이 한정된 만큼 선가(배 건조 가격)가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위주로 수주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게 LNG 운반선인데 국내 조선소는 전 세계 LNG 운반선 수주 잔량 총 340척 중 240척(70.6%)을 차지한다. 중국이 컨테이너선과 탱커선(유조선) 중심으로 수주를 싹쓸이하고 있지만 LNG 운반선은 아직 한국의 기술력에 밀린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최대 1500척의 LNG 운반선 추가 발주가 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조선사가 쌓아놓은 3년 치 일감이 급격히 줄어들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방한한 쉬리 티케이 라마찬드란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 등 인도 정부 관계자들도 조선 3사 사업장을 방문했다. 인도는 현재 1500척 수준인 선대를 향후 2500대까지 늘릴 계획인데 인도 현지 조선소는 28곳에 불과하다. 한국 측에 인도 현지 조선소 설립과 상선 발주, 기술이전 등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업이 ‘반짝 특수’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더욱이 조선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러브콜’까지 받았다. 미 의회가 조선업 강화를 위한 초당적인 법안을 발의한 만큼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등 한미 조선업 협력이 이르면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방산업 또한 올해에 이어 내년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시스템(272210)·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현대로템(064350)·LIG넥스원(079550) 등 방산 5개사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세계 자주포 시장 점유율 1위인 K9과 폴란드 2차 실행 계약을 앞둔 K2,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 수출에 성공한 천궁Ⅱ 등이 대표 상품이다. 한국형 기동 헬기인 수리온이 국내 회전익 부문 최초로 이라크 수출(1357억 원 규모)에 성공하는 등 수출 포트폴리오 역시 다변화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해외 분쟁 개입을 줄이고 안보 비용을 각국에 전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개별 국가의 자체 무기 구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주요 방산 수출국으로 떠오른 우리로서는 나쁘지 않은 분위기다.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미 국방부 최종성능평가(FCT)를 통과하고 K9이 미 육군 자주포 현대화 사업(SPH-M)을 위한 성능 시험 계약을 맺는 등 아직 수출길이 열리지 않은 미국 시장 진출에 한 발씩 다가가고 있다. 미국 진출에 성공하면 우리 방산 수출에 또 한 번의 ‘퀀텀점프(비약적 도약)’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329180)과 한화오션이 코리아 원팀을 이뤄 캐나다 잠수함 사업 등 해외 특수선 프로젝트에 도전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
중앙대 '다군'서 창의ICT공과대학 모집…1년뒤 전공 변경 가능
사회사회일반 2024.12.27 07:00:00중앙대는 202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모집인원의 44%에 해당하는 1925명을 선발한다. 중앙대는 가·나·다군 모두에서 학생을 선발하며, 수능일반전형에서 총 1687명을 뽑는다. 가군에서는 약학부, AI학과, 글로벌금융, 공공인재학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등 626명을, 나군에서는 의학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생명과학과, 경제학부, 심리학과 등 617명을, 다군에서는 소프트웨어학부, 경영학부 그리고 전공개방으로 모집하는 창의ICT공과대학 등 444명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단, 체육교육과는 실기 없이 수능 80%와 서류 20%로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모집단위별로 다르게 적용한다. 인문계열의 사회과학대학, 경영경제대학, 간호학과는 국어 30%, 수학 40%, 사회·과학탐구 30%를 반영한다. 그 외 인문계열 모집단위 전체는 국어 35%, 수학 30%, 사회·과학탐구 35%를 반영한다. 전체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30%, 수학 35%, 사회·과학탐구 35%를 반영해 선발한다.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에 따른 가산점을 부여한다. 사회 및 과학탐구의 경우 선택에 따른 모집단위 지원 제한은 없지만 인문대학과 사범대학 지원자가 사회탐구를 응시한 경우와 자연계열 지원자가 과학탐구를 응시한 경우 각각 탐구 과목의 변환표준점수에 가산점 5%를 부여한다. 경영경제대학과 사회과학대학, 간호학과(인문)는 탐구 과목과 상관없이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다. 중앙대는 전년도와 달리 다군에서 창의ICT공과대학을 전공개방으로 모집한다. 선택한 학과에서 1년간 수업을 듣고 적성에 맞지 않으면 전공을 변경할 수 있다. 중앙대는 ‘정시모집 상담해피콜’을 오는 31일까지 운영하며 수험생에게 합격예측 결과를 안내한다. 해당 서비스는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이달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이며,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 인터넷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80만 브랜드가 사용하는 아임웹, 자사몰 마케팅 역량 강화
산업중기·벤처 2024.12.27 07:00:00아임웹은 온라인 이벤트 제작 서비스 '디프로모션'을 연동해 자사몰 운영 브랜드의 이벤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아임웹은 브랜드 오너가 전문적인 기술 지식 없이도 웹사이트와 자사몰을 쉽게 구축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지원하는 서비스다. 마케팅·결제·물류 등 온라인 사업 운영 시 필요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부가 서비스 연동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연동한 디프로모션은 고객 참여와 회원 전환을 돕는 이벤트 마케팅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룰렛, 스크래치, 틀린그림찾기, 퀴즈, 래플(추첨) 등 다양한 유형의 템플릿을 제공해 클릭 몇 번으로 이벤트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당첨자 선정과 리워드 지급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가 가능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디프로모션 연동으로 아임웹 고객사는 기획 및 제작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빠르게 회원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회원별 응모 조건 설정, 적립금 사용 및 적립 등 자사몰 회원 데이터를 이벤트 운영에 활용할 수 있어 브랜드 맞춤형 이벤트 진행이 가능하다. 또한 재접속 횟수, 참여 횟수 등 이벤트 참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통해 효율적으로 마케팅 성과를 측정하고 개선할 수 있다. 이수모 아임웹 대표는 "고객과의 효과적인 소통과 관계 구축은 자사몰 성장의 핵심 요소다. 디프로모션과의 연동으로 아임웹 고객사들이 고품질의 이벤트로 잠재 고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회원으로까지 전환해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사몰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연동해 고객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임웹은 편리한 웹사이트 제작 및 커머스 운영 환경을 제공해 누적 80만개 이상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편리한 주문 관리 시스템과 광고·CRM 등 손쉬운 마케팅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 사업 확장에 필요한 부가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연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사들의 누적 거래액이 5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
LG CNS ‘대어’ 온다…새해 상장 앞둔 공모주 면면은
증권IB&Deal 2024.12.27 07:00:00내시경 시술도구 개발 기업 파인메딕스(387570)가 상장일 공모가 대비 60% 급등 마감하며 올 기업공개(IPO) 시장이 마무리됐다. IPO 시장은 짧은 휴지기를 가진 뒤 다음 달 중순 청약을 대거 재개한다. 연초에 상장하는 종목들의 상장일 주가가 좋았던 만큼 공모주에 대한 투자 심리 역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인메딕스는 코스닥 상장일인 이날 공모가(1만 원) 대비 60% 오른 1만 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2만 700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했다. 파인메딕스 주식은 하루 동안 6754억 원어치 거래되며 삼성전자(005930)(5625억 원)을 제치고 국내 증시 일일 거래 대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올 한 해 동안 77개 일반 기업이 상장을 마쳤다. 10월 새내기주 주가 급락으로 얼어붙었던 공모주 투자 심리는 중소형 공모주들을 중심으로 일부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전력전송 솔루션 기업 위츠(459100)가 상장일 ‘따블(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오르는 것)’에 성공한 뒤 벡트(457600), 온코크로스(382150),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 듀켐바이오(176750), 쓰리에이로직스(177900) 등 코스닥 새내기주들의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됐고, 쓰리에이로직스를 제외하면 모두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이튿날부터는 주가가 하락해 전형적인 ‘급등 후 급락’ 패턴을 보였으나 앞서 16개 종목 연속 주가 급락 사태 때와 비교하면 시장 분위기가 어느 정도 하방을 다졌다는 평가다. 파인메딕스 상장을 마지막으로 공모주 시장은 다음 달 중순까지 약 2주 가량 짧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이 기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투자자와 만날 예정이다. 내년 1호 상장 종목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은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업체 미트박스글로벌로, 다음 달 13~14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달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둬 상장을 철회, 공모가를 이전보다 약 17% 낮춰 증시 입성에 재도전한다. 미트박스글로벌을 기점으로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로 높아진 증시 불확실성을 우려해 공모를 미룬 기업들이 줄줄이 1월에 청약을 진행한다. △동국생명과학·아스테라시스(14~15일) △와이즈넛·데이원컴퍼니(15~16일) △삼양엔씨켐(16~17일) △위너스(17일, 20일) 등이다. 모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곳들이다. 내년 첫 ‘대어’로 주목을 받고 있는 LG CNS는 21~22일에 일반 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해가 바뀌면 기관투자가들이 자금 집행을 재개하면서 일반적으로 새내기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연초 효과’가 나타난다. 올 1호 상장 종목이었던 우진엔텍의 경우 상장일 ‘따따블(주가가 공모가 대비 300% 상승)’에 성공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공모주 투자 심리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평가하기엔 이르다”면서도 “비교적 시가총액이 1000~2000억 원대로 작은 중소형 공모주의 경우 연초 효과를 노린 선별적인 투자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성균관대, 자율전공계열 신설…의예과 등 과학탐구 선택시 가산점
사회사회일반 2024.12.27 07:00:00성균관대학교는 정시모집을 통해 총 1656명을 선발한다. 가군 786명, 나군 765명, 다군 105명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약 40%를 정시로 뽑는다. 올해 신설된 자유전공계열은 가군에서 110명을 선발하고 양자정보학과는 다군에서 10명을 선발한다. 의예과는 가군에서 50명을 선발한다. 가‧나‧다군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하며, 예체능계는 가군에서 수능 성적과 실기시험을 바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유형 A와 B로 계산된 수능 점수 중 높은 점수를 선택해 반영한다. 모집단위별로 수능 영역 반영 비율이 다르게 적용된다. 글로벌융합학부, 인문과학계열, 사회과학계열, 경영학과, 글로벌리더학부, 글로벌경제학과, 교육학과, 한문교육과, 영상학과, 의상학과 등은 유형 A 기준으로 국어 35%, 수학 25%, 탐구 30%, 영어 10%를 반영하며, 유형 B는 국어 30%, 수학 40%, 탐구 20%, 영어 10%를 반영한다. 자유전공계열, 자연과학계열, 전자전기공학부, 공학계열, 소프트웨어학과,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약학과, 의예과, 수학교육과, 컴퓨터교육과, 건설환경공학부는 유형 A에서 국어 20%, 수학 40%, 탐구 30%, 영어 10%를 반영한다. 유형 B는 국어 30%, 수학 40%, 탐구 20%, 영어 10%를 적용한다. 다군에서는 글로벌경영학과가 유형 A 기준으로 국어 35%, 수학 25%, 탐구 30%, 영어 10%를 반영하며, 유형 B는 국어 30%, 수학 40%, 탐구 20%, 영어 10%를 반영한다.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반도체융합공학과, 에너지학과, 양자정보공학과는 유형 A에서 국어 20%, 수학 40%, 탐구 30%, 영어 10%를, 유형 B에서는 국어 30%, 수학 40%, 탐구 20%, 영어 10%를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기본적으로 2개 과목의 점수를 반영하지만, 다군에서는 변환표준점수가 높은 1개 과목만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학탐구 과목 선택자는 의예과, 약학과, 자유전공계열, 전자전기공학부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 최대 5%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다. 정시모집인원은 수시모집 이월인원이 발생할 경우 늘어날 수 있으니 지원 시점에서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
아주대 '신약 개발' 첨단바이오융합대학 신설
사회전국 2024.12.27 07:00:00아주대학교는 202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선발인원의 32.7%인 764명을 선발한다. 각 모집 군별로 △나군(218명) △다군(546명)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자연‧인문)의 정시 나군 모집 △자연계열 모집단위 수능 선택과목 제한 폐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선택과목별 가산점 부여 △첨단학과 신설이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학(미적분/기하), 탐구(과학탐구)를 선택했을 경우 수학의 표준점수, 탐구의 백분위 자체변환점수에서 3%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변경사항이 없으며 별도의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다. 수능 점수는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 △탐구는 각 과목의 자체 변환점수 △영어는 등급별로 별도 변환점수를 활용해 반영한다. 탐구 영역의 자체 변환점수는 수능 시험 성적 발표 후 아주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어 과목 변환점수는 등급에 따라 모집단위별 지정된 변환점수가 부여되며, 한국사는 5등급 이하의 경우 등급별 감점이 적용된다. 일반전형1(의학과)과 농어촌학생전형(의학과)은 나군에서 수능 95%, 면접 5%로 진행되며 각각 50명과 1명을 선발한다. 면접평가는 제시문 기반 면접과 함께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개별면접으로 진행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정해진 시간 동안 제시문을 읽고 해당 제시문에 대한 질의‧응답을 바탕으로 진행한다. 나군 일반전형2(약학과, 자유전공학부)와 다군 일반전형3(의학과, 약학과, 자유전공학부 제외), 일반전형4(교차)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자연/인문 계열 구분없이 국어, 수학(선택과목 제한 없음), 영어, 탐구(사탐‧과탐 중 택2), 한국사 과목을 반영한다. 2025학년도부터 첨단바이오융합대학도 신설된다.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첨단바이오 분야 전문성과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단과대학 단위로 모집하며, 입학 후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전문가를 양성하는 ‘혁신신약공학전공’, 생물 공정 공학 관련 연구자를 양성하는 ‘바이오첨단소재공학전공’ 중 선택할 수 있다. -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기 승인…2026년 착공, 2030년 가동
부동산분양 2024.12.27 07:00:00정부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단지인 경기도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투자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계획 승인을 조기에 완료하고 오는 2026년 말 착공해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국토교통부는 26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산업단지계획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국가산단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와 용인특례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728만㎡ 부지에 시스템반도체 중심의 팹(Fab) 6기와 3기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짓는 대형 국가 전략사업이다. 이 곳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협력기업 60여 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오는 2052년 전체 단지 준공까지 이뤄질 총 민간투자 규모는 360조 원으로 160만 명의 고용과 400조 원의 생산 유발 등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정부는 범부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통상 4년 이상 소요되는 산단 지정기간을 1년 9개월로 획기적으로 줄인 데 이어 내년 3월을 목표로 했던 산업단지계획 승인도 이달로 3개월 단축했다. 승인 일정이 단축되면서 2026년 12월께 부지를 착공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계획대로 2026년 말께 착공하면 후보지 발표부터 착공까지 기간이 3년 6개월로, 평균(7년)보다 절반 단축되는 셈이다. 사업시행자인 LH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보상에 착수한다. 보상 대상은 542가구, 50여 개 기업이다. 이를 위해 이날 삼성전자와 토지 매매계약 구체화 등에 관한 실시협약을 맺었다. LH는 원주민과 이주기업을 위해 산단 인근에 270가구 규모(37만㎡)의 이주자 택지와 50만㎡ 규모의 이주기업 전용 산단을 조성할 예정이다. 보상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LH 발주사업에 대해 주민단체 사업위탁을 활성화 하고, 원주민이 원할 시 산단 내 근린생활시설용지 등을 우선 공급받을 수 있는 대토보상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용인 반도체 산단 배후주거지인 이동공공주택지구에는 총 1만 6000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다음 달 지구지정을 마치고 오는 2027년 착공해 팹 1호기가 가동되는 2030년 첫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통 기간망 등 인프라도 확충한다. 산단을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이설·확장사업을 적기에 완료하고, 산단 중심으로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구축한다.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경강선 등 연계 철도망 구축(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시간이 보조금’이라는 인식 하에 행정절차를 대폭 축소해 국가산단 지정을 완료했다”며 “용인 국가산단 조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업 이해 관계자들은 정부에 추가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보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원주민들에 대한 부동산 양도세 감면과 이주 기업들의 법인세 감면 등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용관 삼성전자 DS 경영전략담당 사장은 “산단 조성 완료 후 주변 교통 문제가 큰 이슈가 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지방도 확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것' 모아 놓기만 해도 위험…'원인불명' 치킨집 화재 미스터리 풀렸다
사회사회일반 2024.12.27 06:58:28치킨집과 같은 튀김 요리 업소에서 연이어 발생했던 원인 미상 화재의 원인이 튀김찌꺼기의 자연 발화라는 경찰과 소방 당국의 합동 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 화재감식팀과 대전소방본부 화재조사팀은 합동 화재 재현 실험을 통해 조리 후 모아 놓은 튀김찌꺼기에서 자연 발화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튀김찌꺼기에 있는 기름 성분과 산소가 만나 열이 누적되면서 불꽃 없이 연기가 발생하고, 이를 담은 플라스틱 용기는 열에 의해 변형되면서 불이 붙게 된다는 설명이다. 두 기관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대전 지역의 치킨집과 같은 튀김 요리 업소에서 발생했던 10여건의 화재 원인은 자연 발화로 추정됐으나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지난 10월 20일 서구 갈마동의 한 음식점은 튀김기의 가열된 튀김유를 배출하던 중 튀김 찌꺼기에 불이 붙어 6분 만에 꺼졌다. 같은 달 3일 대덕구 한 치킨집에서는 튀김찌꺼기 발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상가 전체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화재가 잇따르자 두 기관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피해 당시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만든 후 2회에 걸친 재현 실험을 벌였다. 그 결과 튀김 찌꺼기의 자연 발화 사실을 확인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튀김찌꺼기에서 자연발화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튀김 요리 업소에서는 조리 후 튀김찌꺼기를 바로 폐기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대선 몸풀기 나선 與 잠룡…오세훈 “尹 수사 응해야” 홍준표 “내가 이재명 상대”
사회사회일반 2024.12.27 06:30:00여권의 유력 잠룡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수사에 신속하고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이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높여 조기 대선 출마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조기 대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하며 대권 레이스에 불이 붙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소환 조사에 불응하는 데 대해 “옳지 않다”며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면 거기에 최대한 협조하는 게 맞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 지연 전술을 쓴다고 하더라도 당당하게 비판할 수 있으려면 수사에 신속하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논란이 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에 대해서도 “헌법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른 부분”이라며 “(한 권한대행이) 당당하려면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 주도로 이달 12일 국회를 통과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특검 프레임에 걸려 계속 수세에 몰려있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야당이 넣은 독소조항 중 뺄 건 빼서 특검을 받는 게 당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것 때문에 국민들도 당의 입장을 동의해주지 못하는 것”이라며 탄핵 정국에서 당의 빠른 사과도 주문했다. 오 시장은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국가 위기 상황인 만큼 4선 서울시장의 경험을 좀 더 큰 단위에서 써야 한다는 요구도 분명히 있을 수 있다”며 “깊이 고민해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관심도 드러내며 대권 주자로서의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홍 시장도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지면 조기 대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나간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홍 시장은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나가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기 대선과 정상적인 대선, 임기 단축 개헌 이후 대선 등 모든 경우를 상정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 대표를 다룰 사람은 우리 당에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헌재가 내년 4월 18일 이전에 결정을 낼 거다. 그때가 되면 헌재 재판관 2명이 또 나간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다룰 사람은 우리 당에 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하고 맞짱뜰 사람도 대한민국에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홍 시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질문에 “새가 날개가 한번 꺾이면 날지 못한다”며 평가 절하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범여권 대권 주자 선호도에서 오 시장은 19.0%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내 1위를 기록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8.8%)와 홍 시장(17.4%)이 뒤를 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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