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투자의 창] AMEXIT
증권해외증시 2025.04.22 17:36:352016년 6월 영국이 브렉시트(Brexit)를 선택한 이유는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서 부담해야 했던 여러 의무에 대한 불만이 누적된 결과였다. 당시 다양한 정치·경제적 규제, 출자금 등 경제적 부담과 이민자 급증으로 인한 사회 문제 등 자국민의 이익이 훼손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탈퇴 결과 무역과 투자가 감소하고 인플레이션은 더 심각해졌으며, 노동력 부족과 영연방 국가들과의 분쟁 확대 등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져 나왔다. 생각보다 EU 체제에서 누리는 수혜가 컸던 것이다. 최근 미국의 관세 전쟁을 보면서 영국의 과거 모습과 유사한 점이 많아 ‘AMEXIT(미국 자신이 만든 세계 질서에서 탈출)’이라는 신조어가 갈수록 유행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시도가 전혀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3%가 넘는 국방비를 전 세계에 지출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들의 글로벌 경영 확대와 서비스업 중심 경제로의 전환이 진행되면서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했고, 고착화한 무역과 재정의 이중 적자를 보전하는 과정에서 정부 부채는 꾸준히 늘어났다. 밀려드는 이민자들로 인해 일부 중산층 이하 국민들의 일자리는 줄어들었다. 그러나 미국은 기축통화 패권을 이용해 수시로 달러화를 찍어내면서, 자국 경기를 부양하고 가성비 좋은 외국 제품을 들여와 내수 시장을 키웠다. 더 나아가 거대한 내수 시장과 타국에서 유입되는 고급 노동력을 바탕으로 신기술 산업을 부흥시킨 것은 물론, 안보 지원을 무기로 전 세계 정치적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수많은 경제적 실리도 취해왔다. 최근 트럼프 정부의 관세 확대와 제조업 경쟁력 집착은 득보다는 실이 많아 보인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의 활용도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미래 산업 전망과 미국의 고비용 구조 등을 감안하면 과연 제조업을 일으켜서 고용 창출을 한다는 목표가 달성 가능한지도 의문이다. 결국 관세 전쟁의 승자는 없고, 심각한 부작용만 초래할 것이다. 미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등 구조적 경제 위기, 자국 내 사회적 갈등, 국가 간 갈등이라는 복합적 문제에 신음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상황만 보고 극단적인 비관론에 빠질 필요는 없다. 오히려 최근에 겪은 혼란과 이미 10여 년째 겪고 있는 구조적 문제들, 이로 인한 출산율 및 인구 감소 등은 다른 나라보다 매를 먼저 맞은 것일 수도 있다. 최소한 상황의 심각성을 잘 못 느끼는 나라들 보다는 먼저 위기를 극복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3위의 AI 경쟁력을 갖는 것을 국가 목표로 설정한 듯하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지금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AI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각종 사회적 갈등의 해결 과정에서 지금의 문제점들이 오히려 전화위복처럼 작용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떼창·삐끼삐끼 응원…대만 여고생도 "K야구 보러 왔어요"
산업기업 2025.04.22 17:36:20한국관광공사가 프로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대만에서만 1000여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한국 프로야구 관람을 위해 방한하는 등 K팝·K드라마와 함께 K스포츠가 한국 관광 주요 상품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22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의 야구 응원 문화를 소재로 한 여행 상품이 대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관광공사는 키움히어로즈와 야구 관람 상품을 공동 기획·홍보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키움히어로즈가 경기 관람권을 제공하고 관광공사가 대만 지사를 통해 현지 파트너사와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광공사는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키움히어로즈가 국내 유일 돔구장을 갖고 있어 관광 편의성이 높다는 점에서 파트너사로 낙점했다. 관광공사와 키움히어로즈의 협업은 실질적인 판매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약 1000명의 대만 관광객들이 야구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1회차로 이달 10일 104명의 대만 관광객이 키움히어로즈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했다. 이번에 유치한 관광객 중에서는 대만 명문 웨슬리여자고등학교 학생들도 있었다. 대만에서 ‘삐끼삐끼춤’ 등 한국 야구 응원 문화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학생들이 야구장 방문을 희망한 것이다. 대만 학생들은 야구 경기 외에도 한복 체험, 남산타워와 경복궁 방문, 공연 관람 등을 통해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했다. 관광공사는 대만에서만 올해 총 9차례 야구 관람 상품을 진행할 예정이다. 1회와 같은 인기가 이어진다면 총 관광객 수는 1000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관광의 매력도를 높이는 스포츠가 야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관광공사는 여자 배구 V리그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서 뛰었던 인도네시아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와 함께 해외 팬들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메가 선수가 한국 유명 관광 명소를 방문하는 유튜브 영상이 화제가 됐다. 인도네시아 팬들을 중심으로 조회 수가 50만 회 넘게 나온 것이다. 이후 부산 감천문화마을·용두산·동백섬 등 주요 국내 관광지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경기를 함께 즐기는 관광 상품도 출시돼 총 3회차로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관광공사는 K스포츠를 활용해 더 많은 관광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스포츠 종류에 관계없이 경기장을 찾은 열광적인 팬들의 응원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야구는 경기 자체에 집중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나 서포터스 중심으로만 응원이 이뤄지는 일본프로야구(NPB)와 달리 팬들의 ‘떼창’과 응원 안무가 있어 해외 관광객들이 콘서트장처럼 여긴다는 설명이다. 반호철 관광공사 테마관광팀장은 “이번 대만 야구 관광의 경우 1회차 초기 모집 목표가 30명이었는데 이보다 3배 넘는 100명이 들어왔다”며 “'K응원 문화'에 대한 해외 관광객들의 선호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 이색적인 스포츠 관광 상품을 더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다음으로 구체적인 상품 출시가 예정된 곳은 일본이다. 이 외에도 미국과 독일에서도 한국 스포츠 관광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반 팀장은 “일본은 가까울 뿐 아니라 야구가 국기로 인기가 많아 관광객 모집이 수월한 편”이라며 “미국과 독일에서도 관광공사 지사를 중심으로 문의가 들어와 이른 시일 안에 스포츠 관광 상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분산투자 ETF, 관세쇼크에 '피난처'로 뜬다
증권정책 2025.04.22 17:36:1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기술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면서 세계 각국에 분산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관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 중심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분산 투자 ETF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면서 ‘ETF계 관세 피난처’로 떠오르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5번의 관세 이벤트 동안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배당 주식형 ETF는 ‘SPDR S&P International Dividend ETF(DWX)’로 이 기간 평균 수익률은 0.75%로 집계됐다. 해당 상품은 중국 A주(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거래되는 중국 본토에 기반을 둔 회사의 주식 종목)와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배당주에 골고루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15일 기준 일본(23.5%), 캐나다(13.2%), 영국(10.7%) 순으로 담고 있다. 개별 국가로는 대표적인 신흥시장인 브라질의 투자 매력도가 올라가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취임 이후 브라질 소형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인 ‘VanEck Brazil Small-Cap ETF (BRF)’과 아이셰어즈 MSCI Brazil Small-Cap ETF(EWZS)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0.85%, 1.27%로 나타났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과의 상관 계수가 신흥 시장 내 가장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브라질의 대외 의존도가 낮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올 들어 전날까지 미국 대표지수 S&P500을 그대로 추종하는 ‘SPDR S&P ETF(SPY)’의 수익률은 -9.91%로 나타났다. 반면 기술 업종을 제외한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S&P 500 ex-Technology(SPXT)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5.51%로,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ETF의 경우 성과 차이가 더욱 확연했다. 기술 업종을 제외한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First Trust 나스닥100 ex-Tech sect(QQXT)’는 올 들어 2.96% 하락한 반면 나스닥100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Invesco QQQ Trust(QQQ)’의 경우 연초 대비 13% 가량 빠졌다. 나스닥100지수를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는 같은 기간 수익률이 연초 대비 -42.75% 급락했다. 트럼프 정부의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등으로 기술 업종을 중심으로 증시 하락이 나타나면서 수익률 격차가 벌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국내 서학개미(미국 주식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기술주 중심의 고위험 투자를 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서학개미들은 TQQQ를 3억 8710만달러(약 551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이 기간 순매수 3위에 달하는 금액이다. 순매수 1위 역시 미 증시 대표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SOXL(약 1조 5094억 원)’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취임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난이도가 올라갔다”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틈새 전략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日히노·獨미쓰비시후소 통합지주사 만든다
국제국제일반 2025.04.22 17:35:27일본 상용차 시장의 대표 주자인 도요타 산하 히노자동차와 독일 다임러트럭 산하 미쓰비시후소가 경영 통합을 거쳐 내년 4월 상장하는 방향으로 최종 논의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의 부상’과 ‘미국발 고율 관세’라는 이중 위기에 내몰린 일본 상용차 업계가 대규모 기업 통합을 통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히노자동차와 미쓰비시후소 트럭·버스는 경영 통합으로 지주회사를 설립해 내년 4월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으로의 구조 전환이 진행 중인 상용차 분야에서 도요타·히노·다임러·미쓰비시후소 등 총 4개 회사가 기술력을 결집해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4사의 최종 합의는 빠르면 5월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S&P글로벌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다임러트럭의 중대형 트럭 판매 대수는 40만 7261대로 세계 2위다. 히노자동차는 소형 트럭과 버스를 포함해 13만 199대에 달한다. 닛케이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중대형 트럭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 14%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으로 일본의 상용차 제조 업체는 ‘히노자동차·미쓰비시후소’ ‘이스즈자동차와 산하의 UD트럭스’ 두 진영으로 재편된다. 향후 도요타와 다임러트럭은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히노자동차와 미쓰비시후소를 완전 자회사로 둘 계획이다. 새 지주회사는 내년 4월을 목표로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
밖에선 무역전쟁 볼모, 안에선 규제 강화… 美 빅테크 사면초가[글로벌 왓]
국제기업 2025.04.22 17:31:52미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유럽 등 해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보복 수단으로 빅테크를 표적으로 삼고 있고 자국에서는 정부의 반독점 소송이 이어지는 탓이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1일(현지 시간) 차량 공유 업체 우버가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우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우버의 유료 구독 서비스 ‘우버원’이 구독 시 월 25달러 할인 혜택이 있다고 광고했지만 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고 고객의 동의 없이 구독 요금을 부과했다는 것이 FTC 측의 설명이다. 우버 측이 사용자의 구독 취소를 막기 위해 취소 과정을 일부러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혐의도 추가됐다. 이에 대해 우버 측은 “소비자 동의 없이 서비스 가입이나 요금 청구를 한 적이 없으며 해지도 20초 이내에 완료된다”고 반박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미 행정부가 빅테크를 대상으로 제기한 첫 번째 소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친기업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와 달리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강도를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 FTC의 우버 제소로 미 행정부 내에 빅테크 규제 기조가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에 수백만 달러의 기부금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눈도장을 한 번이라도 찍기 위해 앞다퉈 백악관으로 달려갔지만 관계를 개선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앤드루 퍼거슨 FTC 위원장은 우버를 제소하면서 “트럼프 행정부하에 FTC는 미국민을 대신해 (빅테크 독점과) 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애플과 메타·구글·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들은 예외 없이 미 행정부가 제기한 반독점 송사에 휘말린 상태다. 모두 테크 업계를 강도 높게 압박했던 바이든 행정부 때 제기된 소송들이다. 이날도 워싱턴 연방법원에서는 구글의 검색엔진 시장 독점을 해소하기 위한 재판이 열렸는데 지난해 8월 구글의 인터넷 검색 시장 지배력이 ‘불법 독점’이라는 판결이 나온 데 따른 후속 절차다. 향후 3주간 진행될 예정인 이번 재판의 결과에 따라 구글은 브라우저 크롬을 매각해 90%에 달하는 검색 시장의 지배력을 잃을 수도 있다. 구글은 이미 이달 17일 다른 재판에서 온라인 광고 기술(광고 서버·거래소 분야) 독점 혐의가 인정돼 패소했고, 이에 관련 사업을 재편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빅테크 규제 강화를 미국의 관세 공세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EU는 애플과 메타, X(옛 트위터), 틱톡 등 기업의 출신국이나 경영진이 누구인지에 관심이 없다”며 “(이들 기업에) 규칙을 공정하고 비례적으로, 편향 없이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EU 집행위원회가 애플과 메타를 상대로 진행한 디지털시장법(MDA) 조사 결과 발표 일정을 미룬 것을 두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의식한 카드’라는 해석이 나오자 이를 반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폴리티코는 ‘기업의 출신국을 따지지 않고 비례적으로 규칙을 적용할 것’이라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언급에 대해 “EU가 미국 빅테크에 대한 디지털 규제를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앞서 이달 FT와의 인터뷰에서도 “90일 동안 상호관세를 유예한 미국과의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면 (빅테크 포함) 서비스 분야로까지 보복 범위를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못을 박았다. 업계에서는 산업적으로는 ‘딥시크 모멘트’로 상징되는 중국 테크 업계의 무서운 추격을 받는 미국 빅테크가 국내·외에서 규제 압박까지 받으면서 향후 쉽지 않은 경영 환경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FIU, 코인원 현장검사 착수…5대 거래소 중 마지막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4.22 17:31:04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가상자산 사업자(VASP) 갱신 심사를 위한 것으로 5대 원화 거래소 중에서는 마지막 검사다. 2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FIU는 전날부터 코인원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검사는 지난해 10월 코인원이 VASP 갱신 신고를 한 데 따른 것으로, FIU는 심사 승인에 앞서 특정금융거래법상 AML 의무 등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2021년 특금법 개정애 따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등 사업자들은 금융당국의 신고·수리를 받아야 한다. 5대 거래소는 2021년 수리 이후 갱신 주기인 3년이 지나 지난해 8~10월 FIU에 갱신 신고를 하고 심사를 받는 중이다. 업비트는 지난해 8월, 코빗은 9월, 빗썸·코인원·고팍스는 10월 FIU에 갱신신고서를 제출했다. 심사는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FIU는 지난해 업비트(8월), 코빗(10월), 고팍스(12월)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했으며, 빗썸에 대해서는 올 3월에야 검사에 착수해 최근까지 검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갱신 신고가 수리된 거래소는 아직 한 곳도 없다. 6~8개월이 지나도록 심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매뉴얼 상으로는 신고서 접수 후 3개월 이내에 수리 여부가 결정돼야 하지만 법으로 시한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 심사가 장기화 하는 것은 업비트 현장검사에서 고객확인의무(KYC) 등 특금법 위반 사실이 적발돼 심사 도중 제재심이 진행된 데다 주무부서의 인력마저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무부서인 가상자산검사과 과장은 지난달 4일부터 한 달 넘도록 공석이었다가 이달 9일에야 자리가 채워졌다. 다른 거래소들도 현장검사 과정에서 특금법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심사는 더욱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1위 거래소에서 문제가 발견된 만큼 그보다 규모가 작은 거래소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대봤다. 업계에서는 VASP 갱신심사 지연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다른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갱신 여부가 불확실해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
15년 뒤 한국은…'전력 부족국가' [AI정부로 가자]
경제·금융경제분석 2025.04.22 17:30:50우리나라의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15년 뒤인 2040년 10GW(기가와트)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최근 국회를 거쳐 확정한 국가 전력 청사진인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년)’에서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를 6.2GW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실제 필요한 전력이 두 배 가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불어나는 전력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나라가 15년 뒤 ‘전력 부족 국가’로 도태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는 22일 “최근 인공지능(AI)의 무서운 발전 속도를 보면 11차 전기본의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는 과소 추산됐다”며 “12차 전기본(2026~2040년)에는 이 수요가 5GW 더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전기 사업의 허가, 전기요금 등에 관해 심의·의결하는 전기위원회의 비상임위원이다.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12차 전기본 수립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해야 하는데 이때 데이터센터 수요를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정부는 당초 11차 전기본에 대형 원전 3기, 소형모듈원전(SMR) 1기 등 총 4기의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담았으나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신설 원전 수를 총 3기(대형 원전 2기, SMR 1기)로 줄인 바 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AI 정부의 요체는 기업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고 그 급소는 전력이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
NH투자증권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누적수익률 20% 달성"
증권증권일반 2025.04.22 17:29:36NH투자증권(005940)이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RA) 테스트베드(퇴직연금 알고리즘)에서 누적 평균 수익률 20.28%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상위 10개 알고리즘의 평균 수익률은 29.65%로, 타사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이달 중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RA 투자일임업자이자 사업자로서 총 36개의 퇴직연금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RA 일임업자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최고 수익률을 낸 알고리즘은 데이터앤애널리틱스와 공동 개발한 모델로, ‘변수 중심의 알고리즘 설계’를 통해 주요 영향 변수 최적화에 집중한 전략이 특징이다. 계산식보다는 결과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숫값을 최적화해 수익률을 극대화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일임서비스에서 고객이 다양한 전략 중 니즈에 맞는 알고리즘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이재경 NH투자증권 리테일 사업총괄부문 부사장은 “고객이 다양한 전략 중 니즈에 맞는 알고리즘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라며 “퇴직연금을 넘어서 다양한 상품군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이달 중 NH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매수 가능하며, 36개 중 16개 알고리즘 전략이 우선 공개된다. -
트럼프가 자초한 '아멕시트'
국제경제·마켓 2025.04.22 17:27:58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 자산을 팔아 치우면서 1944년 브레턴우즈 체제 이후 전 세계 기축통화로 자리 잡은 달러의 지위가 80년 만에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유무역, 중앙은행의 독립성이라는 글로벌 규범을 무너뜨리면서 ‘아멕시트(AMEXIT)’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미국이 스스로 만든 세계 질서에서 벗어나려는 최근의 움직임을 ‘브렉시트’에 빗댄 것이다. 21일(현지 시간) 미국 자산 시장에서는 주식과 국채·달러가 동시 투매되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징후가 거세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99.38에서 98.28로 떨어져 99선이 무너졌다. 장중에는 97.92까지 내려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에 돌입하기 직전인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월가는 주식·국채와 함께 동반 약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단순한 환율 변동이 아닌 미국 정책의 불신에 따른 달러 자산 이탈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2.48% 떨어지는 등 3대 지수 모두 2%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8.4bp(bp=0.01%포인트) 급등하며 매도세가 가팔라졌다.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은 치솟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22일 장중 트로이온스당 3504.2달러까지 올라 사상 처음으로 3500달러 선을 넘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폭격에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까지 거론하면서 미국 정책에 대한 불신은 깊어지는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겨냥해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의사 결정이 매번 늦는다는 뜻)이자 중대 실패자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있을 수 있다”고 압박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굳건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달러 자산 매도세 역시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글로벌 펀드매니저 대상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봤다. 지난 20년 동안 가장 비관적인 전망이다. 도이체방크의 글로벌외환리서치 책임자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에서 물러났음에도 달러는 이미 타격을 입었다”며 “시장은 세계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매력을 재평가하고 있고 급속한 탈(脫)달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남양주 아파트 옹벽 '와르르'…차량 6대 파손·120명 대피
사회전국 2025.04.22 17:23:0522일 오후 1시 9분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차된 차량 6대가 옹벽과 함께 휩쓸려 내려갔다. 붕괴 당시 주변에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사고는 지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우수관로를 통해 토사가 유출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양주시는 옹벽 붕괴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돼 해당 동 주민 약 40가구, 120여 명에게 대피를 안내하고, 인근 화도체육문화센터에 이재민용 텐트 40동을 설치했다. 또 해당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다. -
충남 내포~삽교호 ‘명품 자전거길’ 탄생
사회전국 2025.04.22 17:21:58충남 내포신도시에서 당진·아산 삽교호를 연결하는 명품 자전거도로가 탄생했다. 충남도는 ‘자전거의 날’인 22일 삽교읍 게이트볼장에서 삽교천 자전거길 개통식을 개최했다. 삽교천 자전거길은 ‘충청남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에 따라 탄소중립 실천과 친환경 교통수단 확산을 위해 조성했다. 지난해 8월부터 총 3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도 차원에서 만든 첫 자전거길이자 도내에 최초로 설치한 자전거 우선도로다. 자전거 우선도로는 자동차 일 통행량이 2000대 미만인 도로의 일부 구간 및 차로를 정해 자전거 등과 다른 차가 상호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에 노면표시로 설치한 자전거도로다. 노선은 내포신도시에서 삽교천을 따라 당진 삽교호 호수공원 일원까지 36.4㎞이며 도로 폭은 4~6m에 달한다. 도로 곳곳에는 쉼터와 자전거 거치대, 펌프, 퍼걸러(파고라) 등을 설치,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삽교천 자전거길은 특히 충남연구원을 통해 안전성, 디자인, 이용 편의성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마치고 지역 자전거 동호회 의견을 반영해 설계를 실시했다. 하천 제방을 따라 조성한 만큼, 길 대부분이 평지로 초보자도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삽교천 자연 경관을 최대한 살려 여유롭고 쾌적한 라이딩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건강과 환경을 지키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삽교천 자전거길은 ‘자전거 친화도시 충남’으로 가는 첫 번째 길이 될 것”이라며 “삽교천 자전거길을 시작으로 자전거 인프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촘촘하고 안전한 자전거 도로망을 확충하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과 건강, 레저관광 등 1석 3조의 효과를 내는 자전거 교통 체계를 충남에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수현 명예와 권리 지킬 것"…팬 연합, 악플러에 칼 빼들었다
서경스타TV·방송 2025.04.22 17:21:36미성년자 교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의 팬들이 악성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22일 김수현 팬 연합(유카리스, 김수현갤러리)은 김수현을 향한 악의적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팬 연합은 양태영 법무법인 시우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팬 연합은 “제3자 고발을 포함한 악플러 및 유해 게시물,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악의적 기사나 왜곡된 보도에 대한 형사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적극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수현은 수년간 묵묵히 본인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왔으며, 팬들은 그러한 배우의 명예와 권리를 지키는 것이 당연한 책임이라 믿는다”라며 “김수현의 권익을 보호하고 건강한 팬 문화를 지키기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통해 배우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미성년자일 때 교제한 것이 아니며 성인이 된 후 만남을 가졌다”며 “강요에 못 이겨 거짓을 진실이라고 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후 유족 등을 상대로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갈등을 이어오고 있으며 출연 중인 드라마와 광고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얼라인 "스틱 지분 매입, 경영권 인수 목적 아냐"[시그널]
증권IB&Deal 2025.04.22 17:20:00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 지분을 6%대 취득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경영권을 취득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갑작스럽게 스틱 지분을 대량 매집한 얼라인이 2대 주주인 미국 미리캐피털과 연합하고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 바 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2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운용 중인 펀드들은 국내 상장사 여러 곳에 분산투자하는 성격”이라며 “스틱의 경영권을 빼앗기 위한 목적으로 지분을 사들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지분을 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얼라인은 지난달 27일 스틱 지분 6.64%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7000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얼라인의 단기 대량 매수와 이후 시장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 관측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날은 0.39% 하락한 1만 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대표는 “스틱을 향해서는 주주 행동 캠페인도 공식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는 회사 및 경영진과 우호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리캐피털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미리캐피털이 어떤 회사인지 정도는 안다”며 즉답을 피했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스틱 주식을 계속 사들이며 현재 지분율 11.54%로 2대 주주가 된 미리캐피털이 얼라인과 연합 전선을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두 회사의 합산 지분율은 18.18%로 최대주주인 도용환 회장 및 특수관계인(19.45%)에 근접한 수치로 올라서 있다. 얼라인은 현재 운용 중인 펀드 순자산 총액이 9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 펀드들을 통해 상장사 수십 곳에 분산투자하고 있다.대표적으로 KB·신한·하나·우리·BNK·JB·DGB 등 7개 금융지주와 SM엔터테인먼트·두산에너빌리티(034020)·두산밥캣(241560)·코웨이(021240)·덴티움(145720)·가비아(079940) 등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이 중 7개 금융지주와 두산·코웨이 등에 공개 행동주의 활동을 펼쳐왔으나 한 번도 경영권 인수 목적의 투자를 단행한 적은 없었다. 미리캐피털은 2020년 설립된 미국 보스턴 소재의 소규모 사모펀드 운용사다. 지난해 5월 기준 운용자산은 2억 8000만 달러(약 3900억 원)다. 주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스틱 이외에 가비아·지니언스(263860)·유수홀딩스(000700)에 투자해왔다. 공교롭게도 가비아 투자는 얼라인과 교집합이 형성됐다. 미리캐피털은 아직 국내에서 공개 행동주의나 경영권 인수 목적의 투자를 한 적은 없다. 두 회사는 스틱 지분 보유 목적을 현재 ‘일반 투자’로 명시하고 있다. 지분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 ‘일반 투자’ ‘경영 참여’ 3단계로 구분된다. 이 중 일반 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의결권·신주인수권 등 기본적인 권리 이상의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하는 투자 형태를 뜻한다. -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26일 거행… '목관 안치' 모습 공개
국제국제일반 2025.04.22 17:19:06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목재로 만들어진 관에 안치된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2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개됐다. 교황청 추기경단은 이날 회의를 열어 26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26일 오후 5시)에 교황의 장례식을 엄수하기로 결정했다. AP·AFP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이날 공개했다. 사진에서 교황은 바티칸 내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 예배당에 있는 관에 붉은 예복을 입고 누워 있다. 머리에는 미트라를 쓰고 손에는 묵주가 들려 있다. 관은 붉은 천으로 장식된 나무관이다. 교황은 지난해 교황의 장례 예식을 개정하면서 교황 시신을 3개의 관(삼중관)이 아닌 아연으로 내부를 덧댄 1개의 목관에 안치하도록 간소화했다. 교황은 최근 폐렴에서 회복하던 중 21일 뇌졸중과 심부전증으로 선종했다. 교황청은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교황의 입관 절차를 진행했다. 목관에 안치된 교황은 23일 오전 9시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돼 일반 신도의 조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자신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의 장식 없는 무덤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
에이비온, AACR서 바바메킵·레이저티닙 병용투여 분석 발표
문화·스포츠헬스 2025.04.22 17:18:46에이비온(203400)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간세포성장인수용체 억제제 ‘바바메킵(ABN401)’과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렉라자’ 병용 투여 시의 약물 상호작용 결과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에이비온에 따르면 레이저티닙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병용 시 약효 변화나 부작용 발생 우려도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향후 병용요법의 실제 임상 적용 시에도 복용의 안전성과 약물 관리의 편의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요한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치료 이후에도 병이 진행된 환자에서 바바메킵과 렉라자 병용이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고 설명했다. 회사는 병용 요법의 효과와 안전성 평가를 위한 임상 2상을 국내를 포함해 미국, 대만 등에서 진행 중이다. 앞서 회사는 전임상에서 바바메킵과 렉라자 병용 투여 시 종양 성장억제율이 96.6%에 달하며 단독요법 대비 월등히 높은 항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글로벌 행사에서 빅파마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병용 요법의 성공적인 임상 2상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라이선스 딜 역시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비온은 지난 1일 러시아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4개국에 대한 바바메킵 기술수출 계약 이행각서(텀시트)를 체결했다. 미국 보스톤 소재 신약개발기업과도 ABN501 관련 항체 및 이중항체 기술수출 텀시트를 체결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