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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41%·민주 33%…8%포인트 차 ‘멀찌감치’ 역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24 08:32:04국민의힘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화 면접 방식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 범위(±3.1%포인트) 밖에서 앞선 것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이다. 범여권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범야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두를 기록했다. 24일 케이스탯리서치가 조선일보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41%, 민주당은 33%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진보당 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16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기관의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와 비교해 변화된 양상이다. 당시 국민의힘은 35%, 민주당은 33%로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 범위를 벗어난 우위를 점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국민의힘 32%, 민주당 33%로 접전을 벌였으며 30대는 민주당(35%)이 국민의힘(30%)을 앞섰다. 40대에서는 민주당 43%, 국민의힘 27%로 가장 큰 격차가 나타났다. 반면 50대는 국민의힘(44%)이 민주당(32%)을,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각각 52%, 59%로 민주당(26%, 25%)을 크게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에서 국민의힘, 호남권에서 민주당이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범여권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5%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홍준표 대구시장(11%), 오세훈 서울시장(8%),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각 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3%) 순이었다. 범야권 후보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의 지지율로 독보적 우위를 보였고, 김동연 경기지사(7%), 김부겸 전 총리와 우원식 국회의장(각 6%),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각 2%)이 뒤를 이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범여권 후보들을 전반적으로 앞섰다. 특히 김문수 장관과의 대결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37%로 김 장관(29%)을 8%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3개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로 진행됐으며 6039명과 통화 후 1005명이 최종 응답했다. 응답률은 16.6%였으며,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 가중)가 적용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여주 단독주택서 불…지체 장애 60대 남성 숨져
사회사회일반 2025.01.24 08:28:5823일 오후 8시 21분께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화평리에 있는 1층짜리 주택(93.5㎡)에서 불이 나 주민 1명이 숨졌다. "주택에 불이 났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 108명과 장비 33대를 투입해 1시간 31분 만인 오후 9시 52분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 당국은 거주자인 A(67)씨의 대피 여부가 확인되지 않자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주택 내부를 수색하던 중 거실에서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지체 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崔 대행 "설 연휴 美 정책·국제 금융시장 동향 면밀히 모니터링"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24 08:21:21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설 연휴 기간 중에도 각 기관이 미국 신정부의 정책과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최 대행은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미국 신정부 정책 구체화,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휴 기간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 한편 서민금융 종합지원방안도 2월 중 내실 있게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
울산시, 지정 공예업체 공모…200만원씩 생산장려금 지원
사회전국 2025.01.24 08:19:32울산시는 전통공예 육성과 지역 공예산업 발전을 위해 시 지정 공예업체 선정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전통공예품의 개발과 생산을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상품개발 및 자재 구입비, 도안비 등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해 암각화 문양을 활용한 작품에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울산시 지정 업체로 선정되고자 하는 공예업체는 개발계획서 및 입증서류를 1월 27일부터 2월 5일까지 각 구·군 담당 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 조건은 신청 시 제출한 개발계획서에 맞게 공예 작품을 제작해야 하며, 지원받은 업체는 2025년 울산공예품대전에 생산제품을 출품하게 된다. 공예품대회 입상 성적, 출품 횟수, 공예품 생산자 자질과 생산능력, 지역 공예산업 발전 참여도 등 공정하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선정된다. 선정된 공예업체에는 업체당 200만 원의 생산장려금을 지원해 전통공예 기능의 계승 발전 및 우수 공예품 개발을 유도하기로 한다. 또한 울산시 공예업체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3월 중 지정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 공예산업의 실질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창원시 '다회용기 세척장 보조금 부정수급' 자활센터 지정 취소 추진
사회전국 2025.01.24 08:16:49경남 창원시가 다회용기 수거·세척 시스템 구축 보조 사업과 관련 시의 보조금 교부결정 전부 취소는 정당하다는 경상남도행정심판위원회의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보조사업자인 창원자활센터 지정 취소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24일 경상남도행정심판위원회의 행정심판 재결에 따라 다회용기 세척장 관련 지방보조금 반환명령 및 회계 부정행위에 따른 개선명령 처분 중에 있으며, 미이행 시 독촉 및 재산압류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다. 도 행정심판위원회는 △다회용기 세척장 보조사업 취소 △다회용기 세척장 장비구입 보조금 3억원 환수 △자부담이 아닌 자활기금으로 사용한 건축비 1억9000만원 환수 △전기자동차 지방보조금 목적 외 사용 3337만5000원 환수 등에 대해 창원시의 손을 들어주었다. 다만 제재부가금 15억원 부과는 재량권을 넘어섰다고 전액 감액 결정했다. 이에 시는 다회용기 세척장 사업 관련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운영법인에 책임을 묻고자 운영법인 변경 및 자활센터 지정 취소를 추진 중이다. 또 창원지역자활센터의 무허가 건축 행위로 인해 다회용기 세척장이 2년 가까이 가동하지 못해 창원시에 피해를 입힌데 대해서도 강력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시는 경남도 감사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다회용기 세척장 무허가 건축물 및 세척시설을 창원시 재산으로 귀속시킬 예정이다. 이후 상반기 내 운영 주체 결정 등 정상화 절차를 밟은 후, 세척장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창원지역자활센터 시설장 A 씨가 자신이 이사로 등재된 협동조합에 3000만 원 상당의 창원시 자산(화물차 영업용 번호판)을 임의로 처분한 사항과 자활센터가 인건비를 지급하는 자활근로자 2명을 자활사업 지침 및 정부양곡 배송사업 관련 규약을 위반해 파견 근로시킨 내용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했다. -
매달 300만원씩 통장에 '턱'…국민연금 어떻게 이렇게 받나 했더니
경제·금융정책 2025.01.24 08:04:34국민연금을 통해 매달 300만 원 이상을 받는 수급자가 등장했다. 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된 지 37년 만의 일이다. 24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노령연금(노후 수급 연령에 도달해 받는 국민연금) 수급자 중 월 300만 원 이상을 받는 첫 번째 사례가 나왔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이 수급자가 3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제도 초기에 가입해 30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하며 장기 가입자의 혜택을 누린 점과 함께 ‘노령연금 연기제도’를 활용해 연금 수령 시기를 5년 늦춘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금 수령 시기를 연기하면 매년 7.2%(월 0.6%)씩 연금액이 가산된다. 국민연금은 가입자가 최소 10년(120개월) 이상 보험료를 납부해야 수급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납부 기간이 길수록, 납입 보험료가 많을수록, 제도 시행 당시의 ‘소득대체율’이 높을수록 연금 수령액이 커진다. 소득대체율은 국민연금이 은퇴 후 생애 평균소득의 몇 퍼센트를 보장해주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1988년 제도 도입 당시에는 40년 가입 기준 70%였다. 하지만 고령화와 기금 고갈 우려로 인해 개혁을 거듭하면서 1998년 60%로 낮아졌고, 2008년 이후 매년 0.5%씩 감소해 2028년에는 40%까지 내려갈 예정이다. 현재 소득대체율은 41.5%(2025년 기준)다. 연금 연기제도는 연금 수급권자가 본인의 선택에 따라 연금 수령 시기를 최대 5년까지 늦추고 그에 따른 연금액 가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금 수령 시기를 무조건 늦추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경고한다. 연금 수령 시기가 늦어질수록 금액은 커지지만 수령 기간이 줄어드는 만큼 최종 수령액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기 연금 신청은 건강 상태, 소득 수준, 평균 수명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300만 원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가 등장했지만 여전히 국민연금의 평균 수령액은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 등 특수직역연금과 비교해 부족한 수준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공적연금 제도 간 격차와 해소 방안’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노령연금 수령액은 53만 원이었다. 2024년 9월 기준으로도 월평균 수령액은 65만4471원에 불과하다. 반면 같은 시기 퇴직 공무원의 월평균 퇴직연금 수령액은 248만 원으로 국민연금의 약 4배에 달했다. 이러한 격차는 가입 기간, 보험료 납부액, 연금 지급률 등 제도적 차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메모리 왕국의 대관식'…SK하이닉스, HBM으로 실적 새 역사 썼다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5.01.24 08:01:55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음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메모리가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그동안 업황 사이클을 타고 실적의 진폭이 컸던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게임의 법칙’이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23일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9조 7670억 원, 영업이익은 8조 82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며, 분기 영업이익률은 41%에 달했다. 4분기 실적을 합산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조 1930억 원, 23조 4673억 원으로 역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상식을 뒤집은 결과다. 지난해 메모리 시장은 정보기술(IT) 기기의 수요 부진과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물량 공세로 인해 하반기 이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6조 5000억 원)을 냈던 배경에도 이 같은 사이클 부진이 있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를 무기로 업황 다운턴을 이겨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이 크게 늘고 메모리 산업이 고성능 고객 맞춤형 시장으로 변하면서 시황 조정기에도 메모리 업체가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사이클에 관계없이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SK하이닉스의 주력 상품인 D램에서 HBM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0%까지 치솟았다. HBM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4.5배 이상 늘었고 올해도 10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선단 제품의 생산을 늘리는 대신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등 범용 제품의 생산 비중은 크게 축소한다. 지난해 20%에 달했던 범용 D램의 생산 비중은 올해 한 자릿수로 줄이기로 했다. 빅테크 업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HBM4 12단 제품은 연내 공급을 시작하고 HBM4 16단은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HBM 넘어 차세대 D램도 경쟁력 1위…"적수가 안보인다" ‘메모리반도체 왕국에서 열린 SK하이닉스의 대관식.’ 23일 진행된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회를 지켜본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SK하이닉스의 1위 선언 같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메모리 시장의 만년 2등이었던 SK하이닉스가 이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특정 제품뿐만 아니라 단일 D램 공정에서까지 경쟁 업체들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을 정도로 격차를 벌렸다는 자신감을 여러 대목에서 거침없이 드러내면서다. SK하이닉스는 또한 이익 창출 능력이 떨어지는 구형 메모리 분야에서는 생산량 조절의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10나노급 6세대 D램 “목표 수율 넘었다”=SK하이닉스는 우선 첨단 D램 공정에 관한 기술적 격차를 강조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10㎚(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6세대 D램의 개발 현황에 대한 질문에 “이미 개발 단계에서 초기 양산 목표 수율을 웃돌았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 이 D램을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했다. SK하이닉스의 발표대로라면 6세대 D램 공정에 관한 개발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회사 내부에서 10나노급 6세대 D램을 올 5월 안에 양산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제품 재설계를 결정했을 만큼 공정 구현이 까다롭고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제품을 먼저 개발한 것은 물론 생산성까지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CFO는 “올해 하반기 일반 D램에 공정을 적용해 양산을 시작하고 유의미한 수준의 원가 절감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거세지는 중국 D램 업체의 추격 역시 기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CFO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D램 회사들이 구형 제품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등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지만 최신 제품인 DDR5 제품에서는 확실한 격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HBM4 16단 내년 하반기 출시=HBM 사업도 여전히 강세다. 회사는 최첨단인 5세대 HBM(HBM3E) 12단 제품의 출하량이 올 상반기 안에 HBM3E 제품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세대 제품 역시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 6세대 HBM(HBM4) 12단 제품은 올해 안에 출시되고 초고적층 제품인 HBM4 16단 칩은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방침이다. SK하이닉스 측은 “2025년의 HBM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내년 HBM 판매 물량에 대한 협상도 이미 착수했다. 김기태 SK하이닉스 HBM 영업&마케팅 담당은 “올해 상반기 중에는 내년 물량의 대부분을 판매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설비투자도 HBM 중심으로 이뤄진다. 회사는 올해 설비투자액(CAPEX)의 대부분이 HBM 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청주 M15X, 2027년 첫 가동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쓰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당분간 최첨단 10나노급 6세대 D램보다 HBM3E 12단 등에 활용되는 10나노급 5세대 공정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5세대 D램을 공격적으로 증설하기 위해 주성엔지니어링·VM 등 전 공정 장비 회사에 다수의 장비를 주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메모리 ‘디커플링’ 심화에 구형 제품 감산하나=올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디커플링’ 현상 심화에도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모리 시장에서는 HBM·서버용 메모리 등 초고성능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PC·스마트폰 제품 등 범용 D램 수요는 정체돼 시장 양극화가 심화하는 추세다. SK하이닉스는 범용 제품의 생산량을 줄이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우선 회사는 실적 발표회 자료에서 1분기 D램 비트 그로스(D램 생산량 증가율)가 10% 초반으로, 같은 기간 낸드는 10% 후반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감산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총 현금 배당액을 1조 원 규모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김 CFO는 “신규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당사의 재무 건전성이 강화되면 안정적인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하고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 추가 환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삼성 '구글 협업 XR' 연내 출격…"안드로이드로 확장성 무한"
산업IT 2025.01.24 08:00:00“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플랫폼은 삼성전자와 구글 간 협업의 결정체입니다. 하드웨어와 모바일 환경에 대한 전문성과 광범위한 갤럭시 생태계를 바탕으로 실감나는 XR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에서는 주인공인 ‘갤럭시S25’ 시리즈 외에도 조역으로 등장한 초슬림형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와 함께 코드명 ‘프로젝트 무한’으로 알려진 XR 헤드셋이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구글·퀄컴과 함께 오래전부터 XR 기기를 개발해온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에 최적화한 형태의 XR 플랫폼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언팩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기환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이머시브솔루션개발팀장(부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넘어 운영체제(OS), AI 모델, 단말기, 콘텐츠, 서비스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협업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삼성전자와 구글이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위해 플랫폼 단계부터 함께한 ‘웨어(Wear)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또 하나의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팩 행사 후 열린 시연 영상에는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 라이브’와 애플리케이션들을 연계한 사례가 제시됐다. FC 바르셀로나의 축구 경기 결과에서 시작해 유튜브로 경기 영상을 찾아보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홈구장 ‘캄프누’를 구글 스트리트 뷰로 찾아보는 과정이 AI 비서와 대화만으로 이뤄지는 식이다. 김 부사장은 “시선 추적과 제스처 등 기존 XR 입력 방식에 더해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탑재해 사용자와 XR 기기 사이의 상호작용 방식을 혁신했다”면서 “플랫폼에 통합된 구글 제미나이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기반하는 만큼 확장성이 큰 것도 프로젝트 무한의 강점이다. 구글과 삼성전자 앱이 XR 헤드셋에 최적화해 제공될 뿐 아니라 기존 안드로이드 앱의 XR 기기 내 구동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헤드셋을 시작으로 글래스 등으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디스플레이·센서·카메라 등 최신 기술로 가장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해 헤드셋 형태를 먼저 개발했다”며 “프로젝트 무한을 시작으로 헤드셋과 글래스 등 다양한 폼팩터별로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KLPGA 박혜준, ‘와이드앵글’ 입는다[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1.24 08:00:00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박혜준(22·두산건설·사진)이 와이드앵글과 의류 후원 계약을 했다고 매니지먼트사가 23일 알려왔다. 박혜준은 주니어 시절 호주 아마추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름을 알렸으며 177㎝의 큰 키에서 나오는 최대 260야드의 강력한 드라이버 샷과 침착한 경기 운영이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기 시작했고 꾸준한 활약으로 상금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박혜준은 “평소에도 기능성과 디자인을 두루 갖춘 골프웨어에 관심이 많았는데 와이드앵글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더 좋은 성적과 퍼포먼스로 브랜드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손흥민 멀티골…토트넘, 호펜하임에 3대2 승리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4 07:56:34‘캡틴’ 손흥민(32)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호펜하임(독일)을 제압한 토트넘(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진출을 향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토트넘은 24일(한국 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 2024~2025 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3대2로 이겼다. 이 경기 승리로 리그 페이즈에서 승점 14(4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6위에 오른 토트넘은 31일 엘프스보리와 최종 8차전을 앞두고 16강 직행권(1~8위)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윌 랭크셔와 교체될 때까지 2골을 터뜨렸다. 시즌 9, 10호골을 작성한 그는 2016~20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 멀티골을 기록한 건 이번이 두 번째(EPL 5라운드 2골·UEL 리그 페이즈 7차전 2골)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2분에는 매디슨이 중앙선 부근에서 투입한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2대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23분 호펜하임의 안톤 스타흐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2분 손흥민이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2골 차를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43분 호펜하임의 다비드 모크와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이후에는 실점하지 않고 3대2 승리를 완성했다. -
적게 팔고 많이 번 현대차…"올해 위기를 기회로"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5.01.24 07:55:47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경기 침체 등 불안한 경영 환경 속에서 현대자동차의 매출을 이끈 건 고수익 판매차종인 하이브리드차(HEV)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였다.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해당 차종의 판매의 늘리며 175조 원 넘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연말 고환율 영향으로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3% 넘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최대 판매처인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는 전기픽업트럭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 체제를 구체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판매 줄었지만 최대 매출…SUV·HEV 효자 역할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연간 매출액은 175조 2312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 늘면서 2021년부터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414만 1959대로 전년 대비 1.8% 소폭 줄었지만 높은 판매 수익을 내는 SUV와 하이브리드차의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SUV와 하이브리드차가 ‘효자’ 역할을 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SUV 판매 비중은 56.1%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GV60·70·80 등을 포함하면 SUV 비중은 59.7%로 치솟는다. 전 세계에서 팔린 현대차 10대 중 6대는 SUV라는 얘기다. 친환경차 판매량도 75만 7000대로 전년보다 8.9% 증가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속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판매 비중을 12%로 1년 새 3.1%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선전했다는 설명이다. 윤태식 현대차 IR 실장은 “미국 시장은 투싼·싼타페·아반떼·소나타 등 하이브리드 모든 모델의 수요 확대로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년보다 60.6% 증가했다”며 “유럽 권역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호조로 같은 기간 31.3% 늘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연말의 고환율 영향으로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감소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14조 2396억 원으로 전년보다 5.9% 줄었다. 환율이 오르면서 판매보증 충당금 규모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완성차 판매량 감소에 따른 점유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차량 인센티브를 늘린 것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량으로 417만 대를 제시했다.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를 이어가면서 3~4%의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7~8%로 잡았다.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 올해 집행할 예정인 투자액은 16조 9000억 원에 달한다. 선제적인 투자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환 대응, 미국 전기차 공급망 구축, 미래 기술력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GM 손잡고 전기트럭 준비” 현대차가 올해 대규모 투자 기조를 이어 가는 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지난 6일 열린 그룹 신년회에서 ‘위기’라는 단어를 14차례 언급하면서도 “수세적인 자세로 혁신을 도외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점을 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에게 공유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전날 열린 2024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은 시장에서 염려하는 바와 같이 국내는 물론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리스크, 유럽 연비 규제 강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된 시기로 판단한다”며 “호세 무뇨스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은 물론 그룹 차원에서 면밀한 모니터링 분석 바탕으로 변화와 리스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OVID19,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도 당사는 체질 개선 기반한 펀더멘탈 바탕으로 신속하고 유연한 시장 대응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전례가 있다”며 “2025년 불확실성도 위기를 기회로 반전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 중 하나는 GM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강화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 상용차 시장 진출을 위해 GM과 ‘리배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배징이란 하나의 모델을 여러 가지 브랜드로 출시하는 것으로 현대차에서 개발한 전기픽업트럭 등을 GM에 생산 또는 판매를 맡기는 방식이 가능하다. 현대차의 전기픽업트럭에 GM의 상표를 붙이는 것도 포함된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현재 검토 중으로 연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리배징을 통한 판매 수익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접점을 찾아야 한다. 사이버트럭을 앞세워 전기픽업트럭 시장에서 독주하는 테슬라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GM은 당초 2024년 말 생산 예정이던 전기픽업트럭 생산을 2026년 중반으로 연기하며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 기술을 확보한 현대차와의 협력으로 전기픽업트럭 양산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현대차와 GM은 원자재 공동 구매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9월 승용차와 상용차를 공동 개발·생산하고 수소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부사장은 “GM과 (원자재) 공동 구매와 관련해 계약을 체결 중이고 조만간 될 걸로 본다”며 “북미 등에서 아이템을 선정해서 공동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토리노서 빛난 '女에이스의 품격'…김길리, U대회 쇼트트랙 5관왕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4 07:50:00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김길리(성남시청)가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5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2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 31초 55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김길리에 이어 결승선을 끊은 서휘민(고려대)에게 돌아갔다. 김길리는 이어진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서휘민, 김건희(성남시청), 이지아(한양사이버대)와 함께 4분 15초 32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여자 500m, 1500m, 혼성 2000m 계주에서 우승했던 김길리는 이날 남은 두 종목까지 석권하며 이번 대회 여자 쇼트트랙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남자부 1000m 결승에서는 김태성(화성시청), 이동현(단국대), 배서찬(경희사이버대)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김태성은 남자 500m, 1000m, 1500m, 혼성 계주에서 우승해 4관왕을 달성했다. 다만 남자 대표팀은 김태성, 이동현, 이정민(한국체대), 신동민(고려대)이 출전한 5000m 계주 결승에서 아쉽게 실수를 범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인천시, 아시아 최초 ‘슈퍼블루’ 유치…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사회전국 2025.01.24 07:49:41인천시가 최근 미국 워싱턴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다니엘 돌란(Daniel Dolan) 슈퍼블루 최고경영자로부터(CEO)로부터 마이애미에 기반을 둔 몰입형 전시장인 ‘슈퍼블루 코리아’를 인천에 유치하는 의향서를 전달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슈퍼블루는 6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 기반의 세계적인 갤러리인 ‘페이스’가 세운 첫 몰입형 전시장이다. 5만㎡의 옛 공장부지를 개조한 이곳에는 일본의 세계적인 디지털아트 그룹 팀랩(teamLab)을 비롯해 26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각각의 공간을 자신들의 작품으로 구성 및 연출했다. 이곳에서 관객들은 작품이 투영된 공간 속에서 공감각적 체험을 하고 작품에 깊이 몰입해 자신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2020년에 마이애미에서 개관한 이후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매년 50만 명이 방문해 마이애미 관광의 핵심 코스로 부상한 슈퍼블루는 뉴욕, 런던 등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번 슈퍼블루 코리아 건립은 아시아 최초가 된다. 슈퍼블루 코리아는 송도국제도시 골든하버 내 부지를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골든하버 내에는 유럽 최대 스파 단지인 테르메도 건립 예정이어서, 인천시가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도시로 공항과 항만이라는 막대한 고부가가치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공항과 항만을 오가는 환승 관광객을 흡수하기 위해 세계적인 뮤지엄 유치를 이끌어냈다”라며 “슈퍼블루가 인천에 건립되면 이러한 환승 관광객들을 인천에 더 오래 머물게 하는 좋은 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진했던 유럽 증시…경기 회복 기대감에 반등
증권국내증시 2025.01.24 07:30:00고금리 장기화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유럽 증시가 올 들어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비슷하게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증시가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달러가 안정화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구산업 위주의 유럽 경제구조로 인해 증시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3일(현지 시간) 독일 증시의 닥스(DA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27포인트(1.01%) 오른 2만 1254.27에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힘입어 유럽 증시 대표 지수 유로스톡스50도 0.77% 상승하며 최고가에 근접했다. 지난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던 닥스와 유로스톡스는 올 들어 이달 22일까지 각각 6.76%, 6.33% 급등하며 다른 주요 글로벌 증시 대비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 증시가 모처럼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며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장기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했던 유럽은 2023년부터 경기가 빠르게 냉각되며 증시 역시 부진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BC)은 지난해 6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며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다만 통화정책이 실물경제까지 확산되는 시차를 고려하면 올 하반기 이후부터 본격적인 경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기대감이 증시에 한발 빠르게 반영되면서 연초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올해도 EBC가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과 달리 강도 높은 관세정책 카드를 꺼내 들지 않으며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긍정적인 정책 기조에도 유럽의 고질적인 산업구조가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미국 증시가 계속되는 고점 논란에도 인공지능(AI) 시장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투자금이 유럽이 아닌 미국으로 쏠릴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럽 국가들이 재정지출 축소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통화정책을 통한 유동성 공급 확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구산업 중심의 유럽 대신 성장과 기대 수익률이 높은 시장으로 자금이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
"왜 난 '미장' 안 했을까"…엔비디아 958% 수익 낼 때 '본전 치기'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24 07:22:37지난해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국내 주식을 거래한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0%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주식 투자자는 5% 평균 수익률을 거뒀다. 특히 엔비디아 매매를 통해 958%수익률을 거둔 투자자까지 등장했다. 23일 카오페이증권은 자사의 리서치 콘텐츠인 ‘무지 쓸모있는 투자 소식’에서 투자 수익률, 연령·성별 경향, 주요 종목 거래 현황 등을 통해 ‘2024년 투자 트렌드’를 들여다봤다. 작년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는 한국과 미국 주식시장에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미장 투자자 평균 수익률은 5%, 국장 투자자 평균 수익률은 0%로 나타났다. 전체로 넓혀보면 미장 투자자는 72%, 국장 투자자는 48%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비율도 미장 투자자가 32%로, 국장 투자자(13%)를 크게 앞질렀다. 미국 주식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상위 3개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SOXL ETF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 측은 엔비디아 거래 사용자 중 80%가 이익을 거뒀고 최대 실현 수익률이 958%에 달해 가장 주목받는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연령과 성별에 따른 투자 성과도 차이가 났다. 50대 사용자들은 한국장(0.3%)과 미국장(14.2%) 모두에서 가장 높은 평균 성과를 냈다. 반면 20대 사용자는 한국장(-1.4%)과 미국장(7.6%)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여성 사용자가 한국장(0.1%)과 미국장(13.4%)에서 남성보다 더 나은 성과를 기록한 것을 드러났다. 카카오페이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성장주 중심의 투자가 수익률을 끌어올렸지만 한국 시장은 대형주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 성향이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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