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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부터 유럽까지…글로벌시장 접수한 K뷰티
산업생활 2025.04.14 08:12:32프랑스산·일본산 등 수입 제품에 밀려 국내에서도 홀대를 받던 한국 뷰티 제품이 전 세계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아 올리브영 매장에서 쇼핑한 외국인 국적이 무려 189개에 달할 정도다. 유엔 정회원국 수가 193개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 세계 대부분 국가의 고객이 올리브영을 방문한 셈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뷰티는 품질과 가격·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기존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압도하며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3월 서울시리즈를 위해 방한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선수단과 동행한 아내, 여자 친구 10명이 올리브영에서 쇼핑을 마친 뒤 소셜미디어에 “한국의 스킨케어는 최고”라며 올린 인증샷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최대인 101억 7800만 달러(약 14조 7500억 원)를 기록했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역대 최대인 26억 달러로 집계됐다. 화장품 기업들도 매년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 78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9% 늘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13.7% 증가한 2조 4521억 원을, 코스맥스도 21.9% 늘어난 2조 1661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K뷰티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실적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한국콜마는 2조 7336억 원, 코스맥스는 2조 5071억 원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글로벌서 찾는 K뷰티=11일 찾은 한국콜마의 세종 기초화장품 공장. 2014년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준공된 이 공장에서는 약 700명의 직원이 연간 8억 9000만 개의 스킨케어, 자외선 차단제 등을 생산한다. 이날은 프랑스 뷰티 그룹 록시땅의 에르보리앙 브랜드에 납품되는 BB크림의 충전과 검수·포장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병휘 한국콜마 포장기술팀 파트장은 “앞서 제조된 BB크림 내용물을 튜브 충전기에 넣고 자동 카토너를 통해 박스에 넣는 방식으로 포장 작업을 한다”며 “외관 이물 여부와 압력에 의해 터지는지 등은 사람이 직접 파악해야 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생산된 BB크림은 프랑스와 영국·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각지는 물론 세포라와 아마존 등 온·오프라인으로 유통되며 전 세계 고객을 만나게 된다. 1940~1950년대 행상들이 북을 ‘둥둥’ 치며 팔던 크림이라는 뜻으로 ‘동동구리무’라고 불리던 국산 화장품은 출시 초기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수입 제품에 비해 품질 등이 뒤떨어진다는 인식에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무역수지에서도 화장품은 2011년까지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은 적자 산업이었다. 하지만 2012년 수출액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기며 수입액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10여 년이 2024년 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돌파한 101억 7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수출 효자’ 산업이 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콜마·코스맥스 등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로레알부터 존슨앤드존슨·록시땅 등 콧대 높은 글로벌 뷰티 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했다. 오늘날 K뷰티를 이끌고 있는 수많은 인디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도 탄탄한 제조 기술력을 갖춘 이들 ODM 기업 덕분이었다. 여기에다 CJ올리브영이 구축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은 인디 브랜드가 탄생하고 다양한 실험을 하며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이 없고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의 알파 세대와 Z세대 소비자들 역시 K뷰티의 자양분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알려지기 시작한 2000년대는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주도하던 시기였다. 이들은 중국 시장에 주목해 1990년대 현지 지사를 설립하고 공장을 준공·인수하며 중국에 진출, 2000년대부터 중국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6년 중국에서만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고 같은 해 LG생활건강은 중국 관광객 덕분에 면세점에서만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중간에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일명 ‘한한령’을 내리자 국내 뷰티 기업들의 중국 매출이 급감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2017년 면세점 매출이 전년 대비 26.4% 감소한 1조 1030억 원에 그쳤다. 이후 국내 뷰티 기업들은 중국 및 아시아 일변도에서 북미 등으로 시장 다변화에 나서며 반전을 모색했다. 때마침 K팝·K드라마 등 K콘텐츠가 인기를 끈 것도 이 같은 움직임에 일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펼치면서 지난해 북미 매출이 83% 증가한 5246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중국 매출을 넘어섰다. 2020년 219억 원에 그쳤던 순이익도 지난해 6016억 원으로 급증했다. 지금의 K뷰티가 과거와 가장 차별되는 부분은 바로 인디 브랜드의 등장이다. 에이피알에서부터 롬앤·토리든·탬버린즈·비나우·티르티르 등 수많은 국내 인디 브랜드들이 해외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연 매출 10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화장품 ODM 기업과 손잡고 트렌드에 걸맞은 제품을 발 빠르게 출시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지난해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코스맥스 고객사만 26곳으로 집계됐다”며 “과거에는 대기업 브랜드가 K뷰티를 글로벌 시장에 알렸다면 현재는 인디 브랜드가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며 K뷰티를 이끄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디 브랜드의 성장에는 유통 채널인 CJ올리브영의 역할도 컸다. 올리브영은 과거 대기업 브랜드 일변도였던 뷰티 시장에서 인디 브랜드를 발굴·육성하며 뷰티 시장을 키운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 중 연간 100억 원 이상 매출을 거둔 브랜드 수는 2013년 단 2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100개를 넘어섰다. 올리브영은 최근 일명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로 불리며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히는 등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역할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올리브영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40%나 증가했다. 올리브영 매장에서 K뷰티를 접한 외국인들은 귀국 이후 역직구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해 K뷰티를 지속적으로 구매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회원 수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246만 명으로 집계됐다. 실리콘투와 같은 뷰티 유통 기업도 이 같은 K뷰티의 글로벌화에 일조했다. 실리콘투는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중동 등으로 판로를 개척·확대하는 역할에 앞장섰다. 덕분에 2022년 1650억 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6920억 원으로 4배 이상 크게 늘었다. -
비전프로 쓴맛 본 애플, 스마트글래스 '올인'?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산업IT 2025.04.14 08:11:47혼합현실(MR) 기기 ‘비전 프로’로 쓴맛을 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스마트 글래스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메타가 선제적으로 인공지능(AI) 스마트 글래스 시장을 장악해나가자 스마트폰 시대를 연 애플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 1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팀 쿡이 제품 개발과 관련해 실제 시간을 보내는 유일한 기기가 AR 글래스”라며 “메타보다 먼저 업계 최고의 AR 글래스를 출시하는 데 매우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는 페이스북에서 사명을 바꾼 후 ‘퀘스트’를 비롯한 AR 기기 시장 확대에 전념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레이밴과 손잡고 스마트 글래스를 내놓고 있다. 초기 스마트 글래스는 사진·동영상 촬영과 통화가 가능한 수준이었으나 인공지능(AI)이 급속 발전하며 기능이 확장되는 중이다. 실제 지난해 9월 메타가 선보인 ‘오라이언’은 AI 기능을 대거 도입해 시제품 단계에서 업계의 큰 이목을 끌고 있다. 음성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사용성을 크게 끌어올린 덕이다. 메타는 이어 투명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하이퍼노바’ 등 1000달러 이상의 고급형 제품도 제작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타가 스마트폰에 이은 차세대 기기로 스마트 글래스를 낙점하고 적극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서는 구도다. 스마트폰 시대를 연 애플은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애플은 지난해 2월 야심차게 선보였던 비전 프로가 고가 논란에 예상보다 낮은 판매고를 올리며 사실상 실패한 상황에서 반전 카드가 필요하다. 다만 애플이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기기 제작에 들어가지 않은데다, 아이폰 AI 도입에도 어려움을 겪는 중인 탓이다. 블룸버그는 “당초 애플은 2023년 스마트 글래스를 내놓으려 했으나 기술적 한계로 보류됐다”며 “스마트 글래스용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개발은 지속해왔으나 실제 기기 출시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우선 비전프로2와 또 다른 헤드셋으로 시간을 벌려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비전 프로2는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보다 저렴하고 가벼워진다”며 “다른 헤드셋은 PC인 맥과 연결해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했다. -
"K뷰티 충성고객, 美만 해도 수백만 명"…AI 에이전트, 챗봇 넘어 ‘의료·육아 조력자’로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산업IT 2025.04.14 08:03:04▲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넘어 일상생활 전반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올해 들어 육아와 심리상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들이 등장하며 생활 조력자로 진화했다. 독일 보쉬의 ‘리볼’은 카메라와 센서로 아기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위험 상황에 알림을 보내며, 국내 스타트업 타이렐은 자살 고위험군과 상담사를 연결하는 AI 앱 ‘클레피’를 출시했다. 전문가들은 이용자가 일정, 연락처, 금융 정보 등 민감 정보를 AI에 전달하면서 정보 유출 위험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특히 금융 분야 적용 AI가 해킹될 경우 막대한 자산 피해가 우려된다는 게 공통적인 지적이다. ■ AI 에이전트, 일상 생활로 확장 AI 에이전트가 단순 검색이나 보고서 작성 등 업무 영역을 넘어 육아와 심리상담 같은 사적 영역으로 확장됐다. 보쉬의 ‘리볼’은 요람 위 센서로 아기 건강을 모니터링하며 위험 상황에 부모에게 알림을 보냈다. 네이버는 연내 커머스 분야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예정이며, 중국 알리바바의 AI 앱 ‘쿼크’는 의료 진단 등 생활 전반을 지원하며 2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 AI 안전성 확보 필요성 증가 AI 에이전트가 고도의 권한을 행사하면서 해킹 등 공격 시 발생할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용자의 일정, 연락처, 금융 정보 등 민감 정보가 유출될 경우 개인정보 침해와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AI안전연구소 소장 김명주 교수는 “사회적 논의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대응 전략과 ‘킬 스위치’ 같은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AI가 제공하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의사결정 오류도 주요 위험 요소로 지적됐다. ■ 국내 산업 경쟁력 변화 미국이 스마트폰과 AI 인프라용 반도체 부품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국내 첨단산업 기업들이 숨을 돌렸다. 관세국경보호국은 컴퓨터 부품, 반도체 제조 장비 등 20개 품목을 면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한편 K뷰티는 대미 수출액 17억 100만 달러로 프랑스(12억 6300만 달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북미법인장은 “미국에는 수백만 명의 K뷰티 충성 고객이 존재하며, 차기 성장동력으로 더마코스메틱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AI 에이전트가 확산되면서 개인정보 보안 문제가 복잡해졌다. 일정, 연락처, 금융 정보 등 민감 정보 유출 위험성이 커졌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해킹당하면 개인정보와 기업 기밀이 유출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술 진흥책과 제도적 안전장치를 정부가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핵심 요약: AI 에이전트가 육아와 심리상담 등 사적 영역으로 확장됐다. 보쉬의 ‘리볼’은 아기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위험 상황에 알림을 보낸다. 네이버는 연내 커머스 분야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예정이며, 중국 AI 앱 ‘쿼크’는 이미 2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최근 중국 스타트업인 모니카가 공개한 완전 자율형 AI 에이전트 ‘마누스’는 부동산 구입 절차를 돕고 여행 계획 등을 대신 세워준다 - 핵심 요약: 미국이 스마트폰과 AI 인프라용 반도체 부품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면제 대상은 컴퓨터 부품, 반도체 제조 장비, 스마트폰 등 20개 품목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해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품목별 관세와 관련해 “14일에 답을 주겠다”고 말했다. [신입 직장인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K뷰티가 미국 시장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17억 100만 달러로 프랑스(12억 6300만 달러)를 앞섰다. 아모레퍼시픽 북미법인장은 “K뷰티는 이제 품질과 효능을 갖춘 미국 뷰티 시장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 핵심 요약: 4월 셋째 주에 전국 4개 단지에서 총 2486가구가 분양된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내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2차’가 576가구 공급된다. 경기 용인 은화삼지구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산업단지 인근에 총 2043가구가 공급된다. - 핵심 요약: 2033년 국민 의료비가 56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3년(221조 원) 대비 2.5배 급증한 수치다. 연구진은 “초고령사회에서 의료비 억제를 위한 특단의 개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에 따르면 한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의료비 비중은 2006년 4.8%에서 2022년 9.7%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키워드 TOP 5] AI 에이전트 보안, 글로벌 산업경쟁력, 첨단기술 트렌드, 더마코스메틱, 의료비 관리, AIPRISM, AI프리즘 -
부산시, AI 활용한 영문 보도자료 서비스 개시…글로벌 홍보 강화
사회전국 2025.04.14 07:59:18부산시는 이번 달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 주요 정책과 소식을 전 세계에 신속히 알릴 수 있는 영문 보도자료 제공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영어하기 편한 도시 부산’을 위한 기반 조성의 하나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홍보를 혁신적으로 강화하고자 추진된다. 새롭게 도입된 서비스는 챗지피티(ChatGPT)를 활용해 국문 보도자료를 영문으로 번역해 시의 영문 누리집을 통해 제공된다. 번역된 자료는 국문 원문과 함께 제공돼 사용자가 국·영문 자료를 비교하며 열람할 수 있다. 주요 기관명, 지명, 인물명의 공식 영문 표기를 정확히 반영해 자료의 신뢰성을 높였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 번역을 넘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영문 홍보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선도적인 행정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도시로서의 정보 전달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문 보도자료는 부산시 영문 누리집의 ‘AI-translated Press Releases’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솔로포에 역전포까지…이정후, 양키스 상대 연타석 홈런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4.14 07:54:31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폭발했다. 14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양키스와 원정 경기. 이정후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회와 6회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려 팀의 5득점 가운데 4타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양키스를 5대4로 제압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2호 아치를 그렸다. 팀이 0대3으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그는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6구째 시속 138㎞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6회에는 1대3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1사 1, 2루에서 로돈의 5구째 시속 131.5㎞ 커브를 받아쳤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의 첫 연타석 홈런이자 한 경기 2개 홈런이다. 8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정후는 이번 양키스 3연전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9타수 4안타에 7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이정후는 3타수 2안타 4타점,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52(54타수 19안타)가 됐고 OPS(출루율+장타율)는 1.130까지 올랐다. -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 출범 2주년…실질적인 협력 방안 논의
사회전국 2025.04.14 07:52:21부산시는 1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울산시·경남도와 제3회 부울경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 출범 2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회의는 부울경 경제동맹 성과와 향후 계획 보고, 주요 협력사업 논의, 공동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으로 이어진다. 특히 초광역권발전계획(2023~2027)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수립된 ‘2025년 부울경 초광역권발전시행계획’을 기반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은 2023년 3월 29일 출범해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주요 성과로는 핵심 프로젝트 선정, 국비 확보, 시도민 체감형 사업 실행 등이 꼽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60여 개의 공동협력사업과 핵심 프로젝트들이 가시화되면서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울경 발전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
인천시 ‘2025년 중소기업 빈일자리 직업훈련’ 시행
사회전국 2025.04.14 07:52:04인천시가 오는 28일까지 ‘2025년 중소기업 빈일자리 직업훈련’ 사업의 운영기관을 모집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재외동포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재외동포(외국국적동포)는 거소신고자가 2020년과 비교해 145% 증가했으며, 이들 중 95.8%는 계속 체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역 내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안정적인 정착을 희망하는 재외동포를 연결해 맞춤형 직업훈련과 일자리 매칭을 제공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사업은 운영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및 재외동포 대상의 구인·구직 수요조사 △참여기업 및 훈련생 모집 △맞춤형 직업능력개발훈련 △취업 지원 등의 단계로 진행된다. 시는 2개 과정 30명 내외 규모로 직업훈련을 실시해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태산 시 경제정책과장은 “경제활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진행함으로써 빈일자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면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향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운영기관 공모 신청은 e나라도움을 통해 가능하다. 기타 문의 사항은 인천시 경제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
'용인시를 빛낸 예술·문화인 찾습니다'
사회전국 2025.04.14 07:36:01용인시는 다음달 9일까지 문화예술 도시의 위상을 높인 지역 예술인을 대상으로 공예명장과 문화상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용인시가 공모하는 ‘제12회 용인시 공예명장’의 공모 자격은 도예, 금속, 장신구, 목·석공예, 섬유, 종이 등 6개 분야에서 5년 이상 지역에 거주한 시민으로, 20년 이상 공예 산업 분야에서 활동한 예술인이다. 용인시는 공예 관련 전문성과 기술의 숙련도, 작품 수준 등 1차 심사를 거쳐 7월 중 용인시공예명장심사위원회를 열어 수상자 1명을 선정한다. 선정된 예술가는 ‘용인시 공예명장’ 칭호와 함께 현판과 명장 증서, 1000만원의 장려금을 받는다. 용인시는 이와 함께 ‘제35회 용인시 문화상 후보자’도 모집한다. 공모 자격은 △학술 △문화 △예술 △교육 △지역사회봉사 △체육 △관광 등 7개 분야에서 문화도시 용인의 위상을 높인 시민이다. 공고일을 기준으로 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3년 이상 거주하거나 가족관계등록부의 등록기준지가 용인시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용인시는 6월 중 용인시문화상심사위원회를 열어 부문별로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공예명장’과 ‘문화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은 9월 개최 예정인 ‘제30회 용인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공예명장’과 ‘문화상’ 후보자 신청은 시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각 구청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 시 부문별 관계기관장이나 단체장의 추천이 필요하다. -
채용시장 열린 증권가 '예년 수준이거나 감소'…"수출 34조 넘본다" 줄 잇는 '방산 수주'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사회사회일반 2025.04.14 07:32:55▲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상반기 채용 시즌을 맞아 금융권과 방산업계가 인재 확보에 나섰다. 증권업계는 디지털 전환으로 신규 채용 규모가 예년과 비슷하거나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해외 수주가 급증한 방산업계는 채용을 확대할 전망이며, 성장호르몬제 시장은 5년간 31% 성장하며 인력 수요가 크게 늘었다. 금융권은 점포 축소와 비대면 거래 확대로 일자리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은 IT인력과 자산관리 특화 인력 위주로 선발하는 경향을 뚜렷이 보인다. 방산업계는 유럽과 아시아 수출 호조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이 이어진다. 제약·바이오 분야와 함께 건설·부동산 중재 인력 수요도 증가하는 등 취업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됐다. ■ 증권가 상반기 채용 ‘예년 수준 또는 축소’ 5대 증권사는 상반기 채용을 진행 중이거나 곧 공고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다음 달 40~60명,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수준인 68명 규모로 채용할 계획을 세웠다. 삼성증권은 두 자릿수, 한국투자증권은 약 150명의 신입 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채용 규모가 축소되는 이유로는 MTS·HTS 등 디지털 위주 거래가 확대되면서 점포가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방산업계 수출 호조로 일자리 확대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계약(7조~9조원)을 앞뒀다. 루마니아와도 4조 5000억원 규모의 수출을 추진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베트남과 1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LIG넥스원은 올해 최대 4조 5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예상한다. 지난해 방산업계의 해외 수주 비중은 40%대에서 올해는 50%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방산 수출이 240억 달러(약 34조원)로 지난해의 2배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 성장호르몬제 시장 급성장 국내 성장호르몬제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31% 성장했으며, 2023년 기준 약 4445억원 규모로 커졌다. 합계출산율은 OECD 최저지만 자녀 투자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동아에스티의 ‘그로트로핀’은 지난해 1189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25.3% 증가했다. LG화학의 ‘유트로핀’도 연간 1500억~18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성장호르몬 시장 점유율은 LG화학 39.9%, 동아에스티 27.8%로 양분됐으며, 성조숙증 치료제 시장도 1100억원에서 1800억원대로 급성장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5대 증권사가 상반기 채용을 진행 중이지만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할 전망을 보인다. KB증권은 40~60명, NH투자증권은 68명 수준, 한국투자증권은 약 1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증권사 국내 지점 수는 1년 전보다 66개가 감소한 750개로 집계됐다. IT 및 특정 부문 경력직 수시 채용이 활발해지면서 신입 직원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다. - 핵심 요약: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업체들의 해외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 폴란드, 루마니아, 베트남 등과의 계약으로 올해 방산 수출이 34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해외 수주 비중이 40%에서 50%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안정적인 국내 수요와 급증하는 해외 수출로 방산사들이 본격적인 실적 개선 궤도에 올라타며 관련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핵심 요약: 성장호르몬제 시장이 최근 5년간 연평균 31% 성장해 4445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LG화학(39.9%)과 동아에스티(27.8%)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성조숙증 치료제 시장도 18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저출산 시대에도 자녀 한 명에게 집중 투자하는 부모들이 늘면서 성장 관련 의약품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관련 기업들의 인력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건설 공사비 급등으로 정비사업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중재 인력 수요가 급증한다. 한국부동산원은 공사비 분쟁 자문위원을 115명에서 대폭 늘린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170명에서 2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디네이터 파견 사례는 2020년 34건에서 지난해 111건으로 3배 늘었다. - 핵심 요약: 자살 사망자가 연간 1만 4439명(하루 40명)으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OECD 국가 중 압도적 1위의 자살률로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갖게 됐다. 소득 불평등, 사회적 갈등, 고용 불안 등이 복합적 원인으로 작용한다. 국가 수준에서 ‘마음의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 핵심 요약: 강원학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2억69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이사장, 상임이사 등 6명에게 2200만원의 과태료가 별도로 부과됐다. 30여 명의 교직원이 피해를 입었으며 1억2200만원의 임금체불도 확인됐다. 강원학원은 이제껏 채용 서류에 출신지역을 기재하는 방식으로 관련 법을 위반하고 건강검진을 실시하지 않는 등 산업안전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 [키워드 TOP 5] 증권업 IT인력 수요 증가, 방산 해외수주 확대, 성장호르몬제 시장 성장, 중재 전문가 수요 급증, 정신건강 산업 확대, AIPRISM, AI프리즘 -
성남시, '어르신들 밥값 안 아낀다'…무료급식비 인상
사회전국 2025.04.14 07:32:11성남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노인 무료급식비와 경로당운영비를 최소 11%에서 최대 20%까지 인상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노인 무료급식 지원사업은 복지관 등에 있는 경로식당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결식 우려가 있는 60세 이상 노인에게 무료로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사업과 거동이 불편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등 결식 우려가 있는 60세 이상 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배달 두 가지가 종류가 있다. 성남시는 무료 경로식당 급식단가는 4000원에서 500원 인상한 4500원으로 12.5% 인상하고,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배달의 급식단가는 4500원에서 5000원으로 11% 올린다. 또한 경로당 운영비는 1개소당 월 10만원 씩 20% 가량 인상해 지원한다. 현재 성남시 노인 무료급식 서비스 이용자는 무료 경로식당 27개소에서 총 4004명이며 경로당은 총 412개소 1만4300명의 노인이 이용 중이다. 이번 경로식당 급식단가와 경로당운영비 인상금액은 경기도 최고 수준이다. 경로당 이용과 경로식당에서의 식사는 노인에게 정서적·사회적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재가노인 식사배달은 고독사 위험이 있는 노인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어 고독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어르신 건강관리에 필수적인 사업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최근 물가인상으로 식단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로식당과 경로당을 적극 지원해 어르신들께서 건강한 식사를 하시도록 노력하고자 하며 앞으로도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복지 증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정비사업 분쟁 늘자… '중재 인력' 몸값 비싸진다 [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4.14 07:30:00공사비 급등으로 주택 정비사업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커지면서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중재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가뜩이나 신규 공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면 집값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소송전 등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정비 업계와 관계 기관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은 공사비 분쟁 정비구역 전문가 파견제도에 참여할 자문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달 30일까지 서울·경기·인천·충청·영남·호남 등 지역별로 두자리수 인원을 모집한다. 지원자는 정비사업 관련 실무 또는 중재 관련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방자치단체 요청시 공사비 분쟁이 벌어진 정비구역에 전문가를 파견한다. 지난해 초부터 115명의 자문위원을 운영 중이다. 국토교통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파견 인력은 분쟁중재회의 1회당 30만 원, 현장 활동비 1회당 30만 원 등의 비용을 지급받는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국토부 장관이나 시도지사는 정비사업 상담 지원, 소규모 영세사업장 사업시행계획 및 관리처분계획 수립지원, 공사비 검증, 공공 재개발·재건축 사업 지원을 위해 정비사업 지원기구를 설치할 수 있다. 국토부는 한국부동산원 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시도는 지방공사에 업무를 맡길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자문위원을 크게 늘리는 이유는 최근 전국적으로 정비사업 공사비 분쟁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GS건설은 서울 신반포4지구 재건축(메이플자이) 조합에 총 4859억 원 규모의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고, 이 중 2571억 원에 대해서는 조합을 상대로 지급 소송을 제기했다. 부동산원의 한 관계자는 “전문가 인력 풀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모집”이라며 “지자체 요청이 있을 경우 필요한 분야 전문가를 선발해 자문위원으로 보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분쟁이 가장 많은 서울시는 시장 방침으로 2011년 12월부터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제도를 운영 중이다. 도시행정·정비, 도시건축, 감정평가, 법률 등 각 분야 전문가 170명이 활동 중인데 200명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코디네이터 파견 사례는 494건에 달했다. 2020년 34건에서 지난해 111건으로 3배 늘었다. 5년간 구역전담제(274건), 현장모니터링(106건), 현장 상담소(71건), 조정중재(34건) 순으로 많았다. 경기도 역시 지난해 1월부터 전문가 35명을 뽑아 공사비 분쟁구역 파견제도를 운영 중이다.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철산 자이 더 헤리티지) 조합과 GS건설은 경기도 중재로 지난 7일 시공사 공사비 증액 요구액(1032억 원)의 절반 수준인 520억 원 증액에 합의했다. -
'땅값만 2조' 서울 의료원 부지, 돌고 돌아 '건설 기자재 창고'로 사용
부동산정책·제도 2025.04.14 07:30:00서울 강남 일대의 금싸라기 땅인 서울의료원 부지가 여러 차례 개발 계획이 바뀌면서 건설기자재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6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서울 의료원 부지 개발을 위한 밑그림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건설경기 악화와 높은 매각 대금 등으로 개발이 원활하게 이뤄질지 회의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다. 13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옛 서울의료원 부지 사업계획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로에 위치한 서울의료원 부지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종료를 앞두고 있다. 용역 투입 금액은 4억 9000만 원으로 기간 종료 기한은 오는 6월이다. 서울시는 “마이스 산업 활성화 목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기본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종합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 의료원 부지는 영동대로 지하화 등 강남 개발을 위한 기자재 창고로 쓰이고 있다. 공시가격 2조 원이 넘는 땅을 야적지 수준으로 활용하는 상황인 셈이다. 이는 서울의료원의 개발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나타난 결과다. 서울시는 2016년 해당 용지를 매각하기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하지만 당시 감정가가 1조 원에 달한 탓에 입찰에 응한 곳이 없었다. 이후 2020년에는 3000가구 규모의 주택공급 후보지로 발표됐다. 당시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주택 공급 필요성이 제기되자 핵심 후보지로 선정된 것이다. 이후 2021년에는 토지가 분할되며 개발 계획이 또 틀어졌다. 서울시가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를 대한항공이 보유한 송현동 부지와 맞교환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이후 반쪽만 남은 토지와 관련 공공주택 건립 대신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마이스(MICE) 산업단지 조성으로 방향을 틀었다. 민자 유치 등을 통해 강남 일대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토지의 공공 보유 방식인 민자유치 등을 포함해 사업방식과 사업주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이 서울시 토지를 임대하고 일정 기간 운영을 통해 수익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만약 민자유치 등이 어려워지면 리츠에 토지를 매각하는 방식도 검토하기로 했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리츠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된다면 서울시는 배당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주주로서 서울 시민을 위한 개발의 밑그림을 짜는 데 주도권을 가지고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건설경기 악화와 높은 매각대금 등으로 인해 이 같은 개발도 속도를 내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건설업계의 평가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업 악화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서울의료원 부지는 지난해 기준 공시가격이 1㎡ 당 3000만 원을 넘어 토지 매입대금만 2조 원을 넘는 만큼 리츠 매각 등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
"'생각'하는 AI비서, 모든 산업 삼킨다"…"쇼핑객 시선까지 분석" AI 업고 진화하는 '리테일테크' [AI 프리즘*스타트업 창업자 뉴스]
산업중기·벤처 2025.04.14 07:27:34▲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산업 전반을 혁신하며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어스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52억 달러(약 7조 5000억 원)에서 2033년 1966억 달러(약 284조 9000억 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투어(039130)는 AI 에이전트 ‘H-AI’를 통해 고객 취향을 반영한 패키지 상품을 자동 구성했다. 토스랩과 스윗 같은 SaaS 기업들은 AI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해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도 기회가 확대됐다. 유럽의약품청(EMA)이 바이오시밀러 허가 과정을 간소화해 국내 중견 바이오 기업들의 유럽 진출 장벽이 낮아졌다. 리테일 분야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이 가속화됐다. 솔루엠은 고객 특성과 시선 방향까지 분석하는 AI 기반 ‘솔담마트’를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 딥핑소스는 매장 동선과 재고 분석 기술로 일본 매출이 50%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 AI 에이전트의 산업 재편 최근 AI 에이전트는 단순 보조 도구에서 벗어나 목표 인식부터 계획·실행·피드백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단계로 진화했다. 특히 IT, 금융, 제조, 의료 등 산업별 특화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 구도가 급변했다. 하나투어는 이러한 변화를 ‘에이전틱 AI’로의 진화라고 표현하며 업계 선도를 자임했다. 구글과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는 에이전트 생태계 선점을 위한 경쟁을 펼쳤다. 구글은 AI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 기술을 개발했다. 오픈AI는 2만 달러급 고급 구독 모델을 검토 중이다. 국내 기업들도 한국의 앱 개발 강점을 활용한 실험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했다. ■ 바이오시밀러 규제 혁신 EMA는 최근 바이오시밀러 개발 간소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구조적·기능적 유사성만 입증하면 대규모 임상 3상 없이도 품목허가가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이 제도는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품목당 수백억에서 2000억 원까지 개발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 이에 국내 중견 바이오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을 신속히 완료했다. 전임상 단계인 ‘프롤리아’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에이프로젠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조기 종료하고 허가를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리테일테크 혁신과 성과 오프라인 유통 매장이 AI 기반 리테일테크를 도입하며 새로운 혁신에 나섰다. 솔루엠은 용인 신사옥에 ‘솔담마트’를 연내 오픈해 고객 맞춤형 쇼핑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카메라가 고객의 성별, 연령대, 시선 방향까지 분석해 관심 상품을 예측하고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1초 만에 99.5%의 정확도로 상품을 인식하는 ‘AI 계산대’를 출시했다. 결제 시간을 일반 매장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단축했으며, 신상품도 별도 학습 없이 인식 가능해졌다. 배달 로봇도 지역별 특성 학습을 통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국내 리테일테크 기술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AI 에이전트가 산업 전 영역으로 확산됐다. 하나투어의 ‘H-AI’는 여행 상품을 자율적으로 개발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은 2033년 284조 9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은 앱 단위에서 실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데 특히 강점이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화를 이룰 수 있는 모델의 구축”이라고 조언했다. - 핵심 요약: EMA가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생략 허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품목당 최대 2000억 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견 바이오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열렸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국내 바이오 업계 전반이 성장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핵심 요약: 오프라인 유통 매장이 AI 기반 리테일테크로 혁신하고 있다. 솔루엠은 고객의 시선까지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솔담마트’를 준비한다. 국내 리테일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매장 내 동선과 재고를 실시간 분석하는 스타트업 딥핑소스는 작년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일본에서 달성했다. 북미 대형 마트에도 솔루션을 공급했다.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받았다. 한국의 AI 민간 투자는 13억 3000만 달러로 글로벌 순위 11위에 그쳤다. 미국 1090억 달러, 중국 92억 9000만 달러는 물론 오스트리아(15억 1000만 달러), 이스라엘(13억 6000만 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리턴 이니셔티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핵심 요약: 네이버는 현대차그룹과 협업해 ‘하이퍼클로바X’를 모빌리티 AI 에이전트에 결합했다. 카카오는 오픈AI와 제휴해 ‘카나나’를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017670)은 ‘에이닷’을 890만 명 가입자 기반으로 발전시켰다. 한국 기업들이 전 세계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성과를 못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AI 분야에서 아예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다. - 핵심 요약: SaaS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에 나섰다. 토스랩은 협업툴 ‘잔디’에 AI 에이전트 ‘스프링클러’를 도입했다. 스윗은 ‘AI 에이전트 마이스냅’을 출시해 체크리스트 작성부터 보안까지 지원한다. 올거나이즈는 AI 기업으로 전환한 뒤 한국과 일본에서 금융기관과 정부기관을 상대로 고객사를 확보했다. [키워드 TOP 5] AI 에이전트, 바이오시밀러 규제 간소화, 리테일테크, 비즈니스 모델 전환, 글로벌 진출, AIPRISIM, AI프리즘 -
성남시, 오리역 일원 ‘제4테크노밸리’ 개발 민간자문단 모집
사회전국 2025.04.14 07:25:57성남시가 분당구 오리역 일원에서 추진 중인 ‘제4테크노밸리’ 개발을 위한 민간자문단을 25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성남시는 분당구 구미동 174번지 일원 약 57만㎡ 부지에 ‘제4테크노밸리’(제4TV)를 조성해 첨단 미래도시와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성남시를 첨단기술과 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것이 목표다. 성남시는 공공 소유 부지는 공간기획 방향에 맞춰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민간 소유 부지는 동일한 방향에 따라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제4TV 개발을 위한 공간기획 방향과 사업 추진 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민간자문단은 제4TV의 스마트 미래공간 구상과 민관협력형 사업모델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특히 인공지능(AI), 팹리스,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기술 도입 방안을 제안하고, 미래공간의 개발 방향과 기능 설정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민간 친화적인 인프라 구축 방안과 도시혁신구역 관련 개발 방식 등을 제시해 민관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스마트 미래공간 조성 또는 첨단기술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 및 단체다. 신청 방법은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전자민원서비스 문서24를 통해 공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민간자문단 모집은 제4테크노밸리를 첨단 미래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핵심적인 과정”이라며 “스마트 기술과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역량 있는 기업과 단체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속보] NYT “중국 희토류 수출 중단”
국제국제일반 2025.04.14 07:25:26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이 전 세계 첨단 산업에서 필수적인 희토류 수출을 중단했다고 뉴욕타임즈(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정제된 6가지 희토류와 희토류 자석의 수출 제한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희토류와 자석은 이제 특별 수출 허가가 있어야만 중국 밖으로 나갈 수 있다. 희토류는 자동차와 드론에서 로봇과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첨단 제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원료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등 전 세계에 상호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미국 기업들은 비상사태에 대비해 희토류를 비축하고 있지만 비축량의 규모가 다양하기 때문에 생산 차질 시기를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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