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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 "상호관세에서 빠진 전자제품, 반도체 품목관세에 포함"
국제기업 2025.04.13 23:21:07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3일(현지 시간) 각국에 부과하기 시작한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제품과 관련, "이러한 모든 제품은 반도체 제품에 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이러한 제품들이 안심하고 사용될 수 있도록 특별하게 집중된 유형의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반도체가 활용되는 첨단 전자제품에는 곧 발표할 반도체 품목별 관세에 적용돼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러트닉 장관은 '컴퓨터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이 일시적으로 면제되지만, 한 달 정도 후에 다른 형태로 다시 부과될 것이라는 말인가'라는 질의에 "맞다. 반도체와 의약품은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한 관세 모델이 적용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앞서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11일 밤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를 공지하면서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을 제외 대상에 포함했다. 러트닉 장관은 품목별 관세 발표 시점에 대해선 "(전자제품은) 아마 한 달 정도 후에 적용될 반도체 관세에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두 가지 분야(반도체·의약품)는 다음 달 또는 그다음 달에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잠깐 만나 반도체 품목별 관세에 대해 "우리는 매우 구체적일 것"이라면서 "월요일(14일)에 그에 대한 답을 주겠다"고 말했다. 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자동차, 철강, 의약품, 반도체 등은 특정한 (다른) 관세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을 끼칠 경우 긴급하게 조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미국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
“집으로 매일 점심 배달해라”…이사장·교장이 만든 '갑질 왕국'
사회사회일반 2025.04.13 23:21:00노동당국이 강원학원 이사장과 교장·교감이 교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갑질과 폭언을 한 사실을 적발했다. 고용노동부는 강원중학교와 강원고등학교가 속한 강원학원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벌여 교직원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한 이사장, 상임이사, 교장, 교감 등 6명에게 과태료 2200만원을 부과했다고 13일 밝혔다. 괴롭힘 피해를 당한 교직원은 30여 명에 이른다. 괴롭힘 주요 사례를 보면, 이사장은 교직원에게 주거지로 매일 점심과 떡 배달을 시켰다. 이사장이 교직원에게 모욕적인 발언과 폭언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사장의 배우자인 상임이사는 교직원을 자신을 집으로 불러 머리를 손질하게 하고 명절 음식을 만들도록 했다. 강원고 교장과 교감은 모금 활동을 하다가 실적이 저조하면 담당 교사를 질책했다. 강원학원은 사실상 ‘노동권 사각지대’였다. 행정직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지 않거나 수당을 적게 줬다. 이번 특별감독에서만 드러난 강원학원의 근로자 임금체불액은 1억2200만 원에 이른다. 또 강원학원은 채용 서류에 출신지역을 기재하는 방식으로 관련 법을 위반하고 건강검진 실시하지 않는 등 산업안전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 총 27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적발한 고용부는 강원학원에 2억6900만 원 규모 과태료를 부과했다. 고용부는 강원학원에 조직문화 개선계획을 수립해 제출하도록 했다. 강원학원 이사회는 고용부가 특별감독에 착수하자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과 상임이사의 사임안을 의결했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많은 교직원이 오랜 기간 심각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당했다”며 “고용부는 유사한 사례가 벌어지면 예외와 관용 없이 특별감독을 한다”고 말했다. -
"미국? 이제 안 갈래요"…항공편 예약 '70%' 줄었다는데, 무슨 일?
국제정치·사회 2025.04.13 23:10:38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강경 이민정책으로 외국인 입국자가 급감하면서 미국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올 1∼3월 외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 대비 4.4% 감소했으며 3월 기준으로는 10%로 낙폭이 확대됐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으로 불리는 하츠필드-잭슨 애틀란타 국제공항의 경우 최근 한 달간 외국인 승객이 18만9973명으로 지난해보다 5% 줄었다. 이는 미 이민당국이 관광객 등에 대해 입국심사가를 강화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입국심사 요원들은 과거보다 공격적인 질문과 함께 비자 심사를 더욱 깐깐하게 진행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초부터 지난달 22일까지 3만7000여 명이 이민세관단속국에 구금된 뒤 추방됐다"고 전했다. 하루 평균 450명꼴로 추방된 셈이다. 관광산업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인 만큼 경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히참 자두드 남캘리포니아대 보바드 칼리지 교수는 "미국으로 오려던 관광객들이 다른 목적지를 찾고 있다"며 "이는 재방문율과 고객 유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여행관광청(NTTO)은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이 7240만 명으로 전년(6630만 명) 대비 9.2% 증가한 데 힘입어 올해도 성장세를 전망했으나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비즈니스나 레저, 가족 여행 등 관광 산업 전반에서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자두드 교수는 “예약 취소는 호텔, 레스토랑 등 관광과 관련된 모든 요소에 영향을 준다”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소비한 금액은 2조9000억 달러(약 4136조 원)에 달한다. 호텔 직원, 택시 기사 등 관련 서비스업까지 포함해 약 1500만 개 일자리도 창출했다. 특히 캐나다인들의 미국 여행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합병하겠다는 발언과 관세 인상 압박으로 반미 정서가 커진 탓이다. 현재 캐나다~미국 노선 항공편 예약은 지난해보다 70% 급감했다. 캐나다 여행객만 해도 작년 205억 달러(약 29조6000억 원)를 소비했는데 이 중 10%만 감소해도 21억 달러(약 3조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다만 국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미국 입국 거부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여행사 송출객 중 미국 입국이 거절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주미한국대사관은 "최근 미국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 강화로 우리 국민이 예기치 못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대선기획본부' 띄운 의협 "'의개특위' 해체"… 전공의·의대생은 강경투쟁 요구
문화·스포츠헬스 2025.04.13 22:40:47대한의사협회가 13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정부에 기존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즉각 해체하는 대신 공식 테이블을 따로 마련해 보건의료정책 전반을 재설계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날 출범한 대선기획본부는 의협 차원의 대선 공약을 마련해 각 후보들에게 반영을 요구하는 동시에 의정갈등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인 4월 중 해결하기 위해 대응을 예고했다. 다만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전공의와 의대생 대표들이 선배 의사들을 향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며 강경 투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세대 간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 의협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대선기획본부 출범식 및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공식 행사 후 진행된 비공개 회의 도중 “선배들이 무엇을 해 줄 수 있느냐”고 되물으며 “선배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전공의·의대생이 논의에 나서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로 예정된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선배 의사들에게 휴진이나 사직 등 강경 투쟁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선배들이 덮어놓고 돌아가라고만 한다”며 “우리에게 엔드포인트 수정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협상력을 어떻게 올려서 정부를 상대로 부조리한 의료 정책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논의해야 한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비대위원장도 “의사가 되더라도 정책적 한계 때문에 원하던 의사 생활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학생들은 학교를 떠난 것”이라며 이에 힘을 실었다. 김성근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는 실력행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으나 전체적으로 신중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궐기대회 장소가 조금 협소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한 1만 명 정도 오시면 꽉 차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의협은 이날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통해 의개특위 해체와 정부·국회와 공식 협상테이블 마련 등 기존 요구사항을 재차 내세웠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대회사에서 “정부는 하루빨리 의료의 정상화를 위해 논의의 장을 마련해 의료농단 사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전공의·의대생이 현장으로 돌아올 길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잘못된 의료정책 추진의 정당성이 소멸됐다”며 “개악의 즉각 중단과 합리적 의료정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의료개혁특위 등에서 추진해 온 의료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의대 정원 증원,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도 재논의해야 한다고 김 회장은 주장했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해 “국민생명과 직결되는 의료는 처참히 붕괴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진료권 제한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탄핵 인용을 계기로 반드시 의료계의 올바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협은 이 자리에서 공개한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대회 결의문’을 통해서는 그간 제시했던 요구사항을 조금 더 강한 어조로 촉구했다. 이들은 의료개혁특위를 즉각 해체하는 대신 정부와 국회에 의료계의 제안을 논의할 공식 테이블을 조속히 마련해서 보건의료정책 전반을 의협과 함께 재설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실사를 거쳐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평가되는 의대에 대해 입학정원 감원까지도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공의·의대생 등에 단행된 업무개시명령을 비롯한 각종 행정명령에 대한 공식 사과도 요구했다. 한편 의협은 이 자리에서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선기획본부도 출범시켰다. 김택우 회장은 “예정 없이 치러지게 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선기획본부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대선기획본부를 통해 대선공약을 마련해 각 후보들에 반영토록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민 본부장은 “정부와는 신뢰와 소통이 기반이 된 거버넌스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반드시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에서 4월 중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美 "상호관세에서 빠진 전자제품은 반도체 품목관세에 포함…한두달 내 부과"
국제정치·사회 2025.04.13 22:16:16미국이 상호관세에서 빠진 전자제품은 반도체 품목관세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 부과 시점은 한두 달 내로 내다봤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3일(현지 시간) 각국에 부과하기 시작한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제품과 관련해 “반도체 제품에 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이러한 제품들이 안심하고 사용될 수 있도록 특별하게 집중된 유형의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반도체가 활용되는 첨단 전자제품에는 곧 발표할 반도체 품목별 관세에 적용돼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러트닉 장관은 ‘컴퓨터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이 일시적으로 면제되지만, 한 달 정도 후에 다른 형태로 다시 부과될 것이라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맞다. 반도체와 의약품은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한 관세 모델이 적용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앞서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11일 밤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를 공지하면서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을 제외 대상에 포함했다. 러트닉 장관은 품목별 관세 발표 시점에 대해선 “(전자제품은) 아마 한 달 정도 후에 적용될 반도체 관세에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또 “반도체와 의약품은 다음 달 또는 그다음 달에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잠깐 만나 반도체 품목별 관세에 대해 “우리는 매우 구체적일 것”이라면서 “월요일(14일)에 그에 대한 답을 주겠다”고 말했다. 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자동차, 철강, 의약품, 반도체 등은 특정한 (다른) 관세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을 끼칠 경우 긴급하게 조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미국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
“수업료? 비트코인으로 내”…깜짝 발표한 ‘이 학교’, 어디?
국제국제일반 2025.04.13 22:05:45스코틀랜드의 한 사립 기숙학교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으로 수업료를 받기로 했다. 13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아가일 앤 뷰트 지역 헬렌스버그에 위치한 로몬드 학교는 일부 학부모의 요청에 따라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학교의 연간 수업료는 최대 3만 8000파운드(약 7090만원)에 달한다. 학교 측은 올해 가을 학기부터 비트코인으로 수업료를 납부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영국 파운드로 환전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비트코인 외의 다른 암호화폐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모든 비트코인 거래가 “안전하고 투명하며 합법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금세탁 방지와 세금 규정 등 영국 금융 당국의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트코인 도입은 독립적인 사고와 혁신을 중시하는 학교 정신에 부합한다”며 자신들이 영국에서 암호화폐로 수업료를 받는 첫 번째 사립학교라고 주장했다. 교장 클레어 치좀은 “이 학교는 여러 세대에 걸쳐 탐구심이 강하고, 사색적이며,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길러왔다”고 말했다. 학교의 한 관계자는 “이것은 단순한 결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학생들은 돈, 주권, 그리고 세상을 바꾸고 있는 디지털 경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로몬드 학교는 1977년, 라치필드 학교와 세인트 브라이드 여학교가 합병해 설립됐으며, 3세부터 18세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나 금융기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디지털 화폐로, 지난해 들어 가격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
철강업계 관세 공동 대응…포스코, 현대 美 제철소 투자 검토
산업산업일반 2025.04.13 22:02:55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미국 현지 제철소 건설에 포스코그룹이 외부 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현대차(005380)가 계열사 현대제철(004020)을 통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을 계획 중인 전기로 기반 일관제철소에 투자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응해 미 현지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철소 설립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수요처도 확실하지 않은 리스크로 인해 결정을 주저해왔다. 포스코는 제철소 건립보다 현대제철의 루이지애나 제철소의 지분 투자를 할 경우 리스크를 줄이고 현지 생산한 철강 제품도 일부 넘겨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나 홀로’ 제철소를 건설하는 리스크를 나눌 수 있어 긍정적으로 관련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미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8조 50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270만 톤의 미 제철소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투자금 중 50%(4조 2500억 원)에 대해 외부 투자를 받을 방침인데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이 부분을 논의 중이다. 만약 계획이 성사된다면 국내 철강 1·2위인 양 사가 미 철강 관세에 대응해 공동 제철소를 건설하는 모양새가 된다. 현재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25%의 철강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포스코는 투자 자금이 충분한 상황이다. 포스코홀딩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6조 7679억 원에 달한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아직 논의가 초기 단계에 있고 제철소 투자를 원하는 다른 기업도 많기 때문에 조건이 맞지 않으면 논의는 언제든 깨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포스코가 수용하기 어려운 현지 생산분을 요구하거나 더 좋은 협력 조건을 내세우는 글로벌 철강 업체가 나올 경우 파트너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미국 투자에 대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시점에서 확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내부 논의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
러, 우크라 북동부에 탄도 미사일 공격… 최소 32명 사망
국제정치·사회 2025.04.13 21:38:50러시아 군이 1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를 겨냥해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비상사태국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서 이번 공격으로 현지 시각 오후 2시10분 기준 사망자가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총 3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부상자도 84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10명은 어린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께 두 발의 탄도 미사일이 도시 중심부를 강타했다. 이날은 마침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종려주일이라 거리에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추후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러시아가 탄도미사일로 도심을 공격했다. 길거리에 많은 사람이 있을 때, 휴일에 민간인을 고의로 공격했다"며 "사람들은 길 한복판, 자동차, 대중교통, 집안에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적의 미사일은 평범한 도시 거리, 평범한 삶을 공격했다"며 "사망자와 부상한 민간인이 수십명인데 이는 비열한 자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대화는 탄도미사일과 폭탄을 멈추지 못했다. 침략자에 대한 압박 없이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러시아는 테러리스트에 맞게 상대해야 한다"며 전 세계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장은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미국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담당 특사의 러시아 방문 직후인 점을 강조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1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4시간30분가량 회담했다. 회담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휴전 협상에 대한 러시아 측의 입장이 획기적으로 변하진 않았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획기적인 돌파구는 기대하지 말라"며 선을 그었다. -
"물 많이 마셨다가 호흡 곤란으로 죽을 뻔?"…의사도 놀란 증상, 뭐길래?
국제인물·화제 2025.04.13 21:36:09중국의 한 70대 남성이 과도한 물 섭취로 천식 증상이 악화돼 병원 신세를 진 사례가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영국의 매체 더 선은 평소 천식을 앓던 중국인 A씨(72)가 지난해 3월 평소보다 심한 호흡 곤란과 가슴 압박감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산둥 중의학 대학 부속 병원에서 실시한 흉부 CT 검사 결과, A씨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 곤란과 천명(쌕쌕거리는 호흡) 증상을 보였다. 의료진은 "A씨가 매일 약 3.5L의 물을 마셨으나 소변 배출량이 적어 체내에 수분이 과다 축적됐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체액 저류' 현상은 몸의 순환계와 흉강·복강에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는 상태를 말한다. 의료진은 "과도한 체액 저류가 폐부종을 유발했고, 이것이 천식 증상을 악화시켰다"며 "물 과다 섭취로 천식이 악화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폐부종은 폐에 체액이 차는 현상으로, 정상적 호흡을 방해해 산소 공급을 저하시키고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A씨는 이뇨제 처방과 함께 수분 섭취량 통제, 소변량 모니터링 등의 치료를 받았다. 입원 10일 만에 상태가 호전되면서 퇴원했다. -
KLPGA 달구는 두 女골퍼…‘화끈한 이동은’ 방신실 제치고 ‘장타 1위’, ‘뜨거운 고지우’는 ‘버디 1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4.13 21:34:31지난 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 빅3’ 순위는 1위(256.23야드) 방신실, 2위(254.98야드) 윤이나 그리고 3위(254.14야드) 이동은 순이었다. 방신실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장타 퀸’에 올랐다. 올 시즌 첫 번째 장타 랭킹을 매겼던 지난 주 드라이브 거리 1위에는 다시 방신실 이름이 올랐다. 하지만 이번 주 iM금융오픈이 끝나자 장타 1위 이름이 바뀌었다. 주인공은 작년 방신실, 윤이나에 이어 장타 3위였던 이동은이다. 비록 iM금융오픈에서 1타 차로 컷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투어 입문 후 처음으로 장타 1위에 오르는 새 경험을 했다. 이동은이 262.61야드를 날렸고 방신실은 259.48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동은은 올해 ‘장타자의 숙명’인 듯 ‘도 아니면 모’ 식의 성적을 내고 있다.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iM금융오픈에서는 컷 탈락했고 그 사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5위 성적을 냈다. 작년에도 비슷한 패턴이었다.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10’에 8차례 들었지만 컷 오프도 9회 기록했다. 톱10 횟수와 컷 탈락 횟수가 비슷하다. 이동은 못지않게 화끈한 골프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또 있다. 올해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 성적을 내고 있는 고지우다.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단독 2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단독 7위, iM금융오픈 공동 8위 성적을 낸 고지우는 평균 버디 부문에서 박보겸(4.30개)을 제치고 1위(4.75개)에 올랐다. 고지우는 신인이던 2022년 평균 3.77개의 버디를 잡고 평균 버디 부문 2위에 오르면서 ‘버디 폭격기’란 애칭을 얻었다. 그 해 1위(3.91개)가 바로 규칙 위반으로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을 받고 시즌을 중도에 멈췄던 윤이나였다. 이후 고지우는 2023년 15위(3.09개), 작년 18위(3.40개)로 신인 때만큼 화끈한 버디 본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해 3개 대회 만에 처음으로 평균 버디 1위에 오르면서 ‘버디 폭격기’ 명성을 되찾았다. 비록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유일하게 ‘100% 톱10’ 기록을 내고 있는 고지우는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이예원(69.83타)을 따돌리고 1위(69.66타)에 나섰다. 올해 상금랭킹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자 이예원 1위(2억 5661만원),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박보겸 2위(2억 2252만원) 그리고 iM금융오픈 챔피언 김민주가 3위(1억 8913만원)를 달리고 있다. 세 명의 챔피언 다음 순위가 바로 ‘톱10 100%’ 고지우다. 1억 8399만원을 획득하고 4위에 올라 있다. 아직 챔피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장타 1위’ 이동은과 ‘버디 1위’ 고지우가 KLPGA 투어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
부산 사상에서도 대형 싱크홀 발생…사상하단선 영향인듯
사회사회일반 2025.04.13 21:31:43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서 또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13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사상구 학장동에서 가로 5m, 세로 3m, 깊이 5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생겨났다. 이날 오전 5시께 경찰로부터 "싱크홀이 발생할 것 같다"는 신고 내용을 공유받은 사상 구청 직원들이 안전조치를 하던 중 발생했다. 사상구 관계자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15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조치하던 중 싱크홀이 생겼다"면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부산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이다. 부산시는 14일 오전 6시까지 차량 통행이 될 수 있도록 임시 복구 조치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 하수 박스에 매입된 통신관로 연결부의 파손으로 빗물이 장기적으로 누수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전문 조사를 통해 사고 발생에 대한 자세한 원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사상구, 지하 시설물 관리자, 부산교통공사 등과 협의를 통해 추가적인 땅 꺼짐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한 조사와 예방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일대에서는 지난해부터 싱크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대형 싱크홀에 트럭 2대가 8m 아래로 추락하는 등 현재까지 10건이 넘는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부산시가 특별 조사에 나서 폭우와 차수 공법 부실로 인해 사고가 났다며 올해 2월 결과를 발표했지만, 싱크홀이 재발하는 것은 막지 못했다. 사상하단선은 2호선 사상역에서 하단역까지 총연장 6.9㎞(7개 정거장)로,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
마포구, '삼각텃밭' 54명에게 분양…11월 말까지 운영
사회사회일반 2025.04.13 21:26:09마포구는 11월 30일까지 유휴공간을 활용한 ‘삼각텃밭’ 사업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텃밭은 마포구와 인접한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569-3 일대에 있다. 땅 전체 모양이 삼각형으로 이뤄져 ‘삼각텃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마포구는 올해 총 54구획의 텃밭을 마련해 추첨을 통해 선정된 구민 54명에게 1구획씩 분양했다. 이들은 친환경 농법을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텃밭을 운영한다. 화학 농약과 제초제, 비닐 등은 사용을 금지한다. 마포구는 삼각텃밭 사업이 도시민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휴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고 농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
개설부터 폐업까지 한 번에…중구, 민원 온라인 신청 서비스
사회사회일반 2025.04.13 21:26:01중구가 전국 최초로‘중개업 민원 온라인 신청 서비스’를 15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중개업과 관련한 모든 민원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고용·해고 신고’만 온라인 신청이 가능했으나, 개설·이전·휴업·등록증 재발급·인장 변경·폐업 신고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의 민원처리 불편을 대폭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개설하거나 이전 등록을 하려면 민원을 신청할 때와 처리 후 등록증 수령 시 구청을 최소 두 차례 방문해야 했지만, 이제는 등록증 수령 시 1회만 방문하면 된다. 처리 기간도 7일에서 3~4일로 대폭 단축된다. 특히 폐업 신고는 ‘원스톱’으로 처리돼 민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구청에 온라인으로 ‘통합폐업신고서’만 제출하면 정보를 관할 세무서로 자동 통보해 사업자등록 폐업까지 한 번에 마무리된다. -
노원구, 경춘선 공릉숲길 로컬브랜드 핵심점포 육성한다
사회사회일반 2025.04.13 21:25:30노원구가 경춘선 공릉숲길 로컬브랜드 상권 핵심점포 육성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로컬브랜드 상권 핵심점포’란 외부 고객을 상권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영향력과 로컬 콘텐츠를 보유한 점포를 뜻한다. ‘지역 가치’를 기반으로 상권 내 창업 1년 이내의 점포, 업종 전환을 통해 재도약을 시도하는 기존 점포, 그 외 핵심점포로 육성 가능한 잠재력 있는 점포 등이 포함된다. 현재 구의 로컬브랜드 상권은 공릉역 2번 출구 일대 및 경춘선 숲길에 조성돼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여대 등 인근 대학교와 가까워 20대가 주요 고객층을 이루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상권 내 주요 업종은 카페·음식점 등 외식업이 중심이다. 구는 창의성과 지역 특색을 갖춘 점포를 선정해 점포 브랜딩, 신제품 기획, 제품 홍보물 촬영·제작 등 상권 전문가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팝업스토어도 운영할 예정이다. -
강서구, 올해 일자리 9000개 만든다…예산 730억 투입
사회사회일반 2025.04.13 21:25:15강서구는 올해 지역 여건과 고용 대상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9000개를 만든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직접 일자리 창출 8108개, 직업훈련을 통한 취업 310개, 구인 구직 상담을 통한 취업 565개 등으로 전년 대비 1500개 늘었다. 이는 ‘2025년 일자리대책 연차별 세부계획’의 일환이다. 이 계획에 다르면 지역 산업구조와 인구변화에 따른 고용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일자리 정책이 담겼다. 특히 어르신 일자리가 대폭 확대돼 전년 대비 746개 늘어난 5433개가 마련됐다. 강서구는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고 대상자가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위해 고용률 71.8%를 목표로 총 88개의 사업을 추진한다. 예산은 전년 대비 148억 원이 늘어난 728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정책 방향은 미래성장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 고용복지서비스 확대, 현장 중심 맞춤형 취업 지원, 일자리 플랫폼 확충, 민·관 협력 활성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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