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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 스페인서 美 FCC 위원장 환담 [MWC 2025]
산업IT 2025.03.04 01:07:52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현장에서 브렌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을 만나 환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카 위원장 취임을 축하하며 한미 양국이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강력한 동맹 관계를 발전시킬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카 위원장은 양국의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고 방통위는 전했다. 그는 최근 화두로 떠오르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해 이용자 보호를 위한 법률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미국 방문 시 카 위원장과의 만남을 희망한다고 전했으며 카 위원장도 이 위원장을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
"여기 사람 있어요" 경찰관 외침에 시민들 함께 '번쩍'…차에 깔린 노인 구했다
사회사회일반 2025.03.04 01:00:00사고로 차에 깔린 노인을 경찰과 시민이 힘을 합쳐 구조했다. 지난달 28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에 깔린 시민을 구한 국민들의 놀라운 시민의식!!'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최근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가에서 "사람이 차 밑에 깔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교통사고로 피해자가 SUV 승용차 밑에 깔린 상태였고, 피해자가 더 크게 다칠까 봐 차를 섣불리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고령의 피해자를 두고 지체할 수 없었던 경찰은 주변에 모여있던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시민들은 곧장 경찰관과 힘을 합쳐 차를 들어 올렸고, 가까스로 피해자를 구조했다. 그 순간 공동 대응으로 출동한 구급대원이 도착해 응급 처치를 했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자는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설] 수출 4.8% 감소, 기술력 향상·시장 다변화 전방위로 지원해야
오피니언사설 2025.03.04 00:05:00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1~2월 누적 수출액은 1017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2월 수출이 1년 전보다 1% 증가했지만 일평균으로는 5.9% 줄었다. 이는 반도체 수출이 쪼그라든 영향이 컸다. 2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해 2023년 10월 이후 16개월 만에 증가세가 꺾였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차별적 관세 폭탄이 이제 막 투하되기 시작했는데 우리 수출 전선에는 벌써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미국의 관세 폭격에 중국이 보복 대응을 하면서 우리의 양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 수출이 동시에 불안해지고 있다. 미국이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자 중국은 반격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 미중 관세전쟁의 여파로 중국 경기가 냉각되고 미국도 고물가와 소비 위축에 노출되면 우리 수출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이미 2월에 중국(95억 달러)과 미국(99억 달러) 수출 모두 1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면 우리 수출 규모가 최대 448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다. 이럴 때일수록 민관정이 수출 촉진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그런데도 여야 정치권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정부도 계엄·탄핵 정국 속에서 국정 리더십 공백 상태에 처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에 수출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 수출이 흔들리면 우리 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수출에 다시 온기를 불어넣으려면 과감한 선제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정부는 수출 기업들이 맘껏 뛸 수 있도록 규제 사슬을 혁파하고 세제·예산·금융 등 전방위 지원을 해야 한다. 여야는 입으로만 경제·민생을 외치지 말고 반도체특별법 등 경제 살리기 법안의 조속한 처리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또 통상 외교력을 총동원해 동남아·인도·중동·유럽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방산·원전·바이오 산업 등으로 수출 기반을 넓히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
[사설] 동맹 해체 기로 속 돈·힘의 국제질서…자강이 안보·국익 지킨다
오피니언사설 2025.03.04 00:05: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방의 안보도 거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태도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국의 군사적 지원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광물 수익 공유 등을 요구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국의 안전 보장 약속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회담이 파행으로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에게는 카드가 없다”고 윽박질렀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찬도 취소하고 쫓겨나듯 백악관을 떠났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의 정권 교체 추진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미국의 달라진 태도를 보면서 유럽의 우방국 등 국제사회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우크라이나는 빼앗긴 영토를 양보하고 우크라이나 안보는 유럽의 동맹국들이 보장하되 미국은 광물을 챙기겠다는 속셈을 드러냈다.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기 위해 동맹국의 안보와 국익도 외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냉전 시기 자유주의 진영의 안보 축이 됐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체제가 휘청거리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유 가치를 중시해온 전통 동맹 간의 연대와 협력이 흔들리고 돈과 힘이 중요 변수로 작용하는 방향으로 국제 질서가 급변하고 있다. 가치 동맹이 해체 기로에 놓이고 각국이 자국 이익을 우선하는 각자도생의 국제 정세가 조성되는 상황에서 안보와 국익을 지키려면 자강 능력을 키워야 한다. 우선 압도적인 군사력을 확보하기 위해 재래식 전투력을 첨단화하고 ‘북한 비핵화’ 실패에 대비해 핵잠재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해야 한다. 우리 군은 북한과 주변국의 도발에 대해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기강을 확립하고 실전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정부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한국 방문에 대비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적정선에서 타협하면서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미국의 관세 폭격에 대응해 국내 산업을 보호하려면 한국 기업들의 미국 현지 투자 실적과 양국의 조선업 협력 방안 등을 제시해 설득해야 할 것이다. -
요동치는 ‘LPGA 생애 상금’…리디아 고 보다 더 무서운 ‘상금 사냥꾼’ 티띠꾼, 소리 없이 1000만 달러 돌파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3.04 00:05:00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네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카리 웹(호주)을 제치고 생애 상금 순위 2위로 올라간 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우승 상금 36만 달러를 획득한 리디아 고는 시즌 상금랭킹 1위(45만 1124달러)를 기록하면서 생애 상금 순위에서도 2위(2059만 5105달러)에 올랐다. 2029만 3617달러의 웹이 한 계단 내려갔고 이제 리디아 고 앞에는 1위(2258만 3693달러)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만 남았다. 두 선수 간 상금 차이는 198만 8588달러에 불과해 머지않아 이 순위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올해 LPGA 생애 상금 순위는 시즌 초부터 요동치고 있다. 리디아 고가 생애 상금 2위로 올라선 이번 주 의미 있는 순위 변화 주인공이 또 한 명 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지노 티띠꾼(태국)이다. 상금 19만 5302달러를 보탠 티띠꾼은 생애 상금을 1010만 1122달러로 늘렸다. LPGA 투어 사상 27번째 ‘1000만 달러의 우먼’이 된 것이다. 티띠꾼은 생애 상금 순위에서도 김인경(1007만 695달러)을 제치고 26위로 올라섰다. 티띠꾼의 상금 사냥 속도는 무서울 정도다. 66개 대회 만에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LPGA 사상 가장 빠른 상금 사냥 속도다. 특히 최근 9개 대회에서 연속 톱10 행진을 벌이며 1000만 달러의 절반이 넘는 513만 9072달러를 획득했다. 물론 우승 상금만 400만 달러가 걸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영향이 컸다. 티띠꾼은 지난해 8월 말 FM 챔피언십 공동 4위부터 시작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까지 9개 대회 연속으로 10위 이내 성적을 내고 있다. 그 ‘톱10’ 9회 중에는 우승 1회와 준우승 4회가 포함됐다. 티띠꾼 다음으로 100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는 생애 상금 29위(973만 3737달러) 김효주다. 1000만 달러 돌파까지 남은 금액은 26만 6263달러에 불과하다. 상반기 중 1000만 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무척 크다. 김효주는 올해 4개 대회에서 2차례 톱10 성적을 내면서 시즌 상금 랭킹 15위(12만 7864달러)에 올라 있다. -
[사설] 이번엔 “근소세 개편”…표심 의식 선거용 손질은 세제 개혁 아니다
오피니언사설 2025.03.04 00:05:00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는 근로소득세 개편론을 꺼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국회 조세금융포럼은 6일 근로소득세 개편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근로소득세 기본공제 조정과 물가 변동을 소득세에 연동하는 ‘소득세 물가연동제’ 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월급쟁이는 봉인가”라며 “초부자 감세를 할 여력이 있다면 근로소득세가 억울하게 늘어난 것부터 정상화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이어 상속세 완화론과 근로소득세 개편론을 꺼낸 것은 조기 대선 가능성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거대 야당의 세제 개편은 중산층과 서민의 표심을 잡기 위한 감세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성장 동력 육성과는 거리가 멀다. 민주당은 기업 활성화를 위한 세제 개편에 대해서는 ‘초부자 감세’라는 프레임으로 제동을 걸고 있다. 상속세의 일괄·배우자 공제를 총 18억 원으로 확대하면서도 최고세율 인하에는 ‘거액 자산가 감세’라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중산층의 아파트 한 채 상속은 보호하면서도 상속세 최고세율(대주주 할증 포함 60%)로 인해 가업 승계를 포기하고 일자리와 투자가 사라지는 문제는 외면한다. 근로소득세도 마찬가지다. 24%의 세율이 적용되는 구간을 과세표준 8800만 원 이하에서 1억 원 이하로 상향하는 대신 30억 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47%의 세율을 적용하겠다고 한다. 게다가 근로소득세 개편에 따른 세수 부족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 근로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조정만으로도 10조 원가량의 세수 펑크가 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낡은 세제를 시대에 맞게 제대로 수술하면 내수 경기를 진작시키고 신성장 동력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세제 개편이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 정책 수단이 된다면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 경제는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 글로벌 관세전쟁 등으로 벼랑 끝에 서 있다. 거대 야당이 ‘경제 회복’을 외치는 게 진심이라면 선심성 세제 개편을 멈추고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속세뿐 아니라 법인세 최고세율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인하해야 한다. 세제 개편은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 -
캐나다 NAC 오케스트라, 5월 첫 내한공연
문화·스포츠문화 2025.03.04 00:00:00혁신적인 시도로 유명한 캐나다 국립 아트센터(NAC) 오케스트라가 5월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음악감독은 알렉산더 셸리이며, 협주자로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나선다. NAC 오케스트라는 수도 오타와를 거점으로 하는 캐나다의 대표 오케스트라로 대담한 연주와 사회를 반영하는 예술적 비전을 보여주는 악단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부터 NAC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온 셸리 음악감독은 2005 리즈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은 후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 왔다. 그는 현대적이고 독창적으로 고전을 재해석할 뿐만 아니라 캐나다 작곡가들을 포함한 현대 음악가의 작품을 소개하는데 적극적이다. NAC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고전부터 후기 낭만, 인상주의, 그리고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R.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을 첫 곡으로 선보인 후 캐나다 출신 현대음악 작곡가 켈리-마리 머피의 ‘어두운 밤, 빛나는 별, 광활한 우주’를 한국 초연한다. 손열음과는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며 프랑스 음악의 색채와 라벨 특유의 섬세한 관현악법이 돋보이는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마지막 곡은 베토벤 작품 중 가장 유명하며 혁신적인 교향곡 중 하나로 꼽히는 5번 교향곡이다. ‘운명의 동기’로 시작해 비극적 운명을 거스르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환희에 찬 피날레로 대미를 장식한다. 손열음은 반 클라이번(2009년)과 차이콥스키(2011년) 국제 콩쿠르에서 연이어 입상하며 이름을 알린 후 국내외 무대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연주와 예술적 비전을 선보여왔다. 마스트미디어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손열음 피아니스트와 음악적 소통에 깊이를 더하는 알렉산더 셸리 음악감독이 시대를 반영하는 NAC 오케스트라와 만들어갈 신선한 에너지의 음악은 많은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유럽 '우크라 지원 지속' 방침에…러시아 "적대행위 계속될 것" 발끈
국제국제일반 2025.03.03 22:10:10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종전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변함없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러시아가 이에 발끈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전날 런던에서 유럽 주요국 정상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 비공식 회의가 “평화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특히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회의 후 영국 수출금융 16억 파운드(2조9000억여원)를 활용해 우크라이나가 방공 미사일 5000기를 구매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점을 거론하면서 “그렇게 하면 전쟁을 장기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럽 국가들의 회의는 적대 행위가 지속하도록 하는 일”이라며 “젤렌스키는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 누군가 젤렌스키가 평화를 원하도록 만들어야 하며 유럽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칭찬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회담이 파국으로 끝난 데 대해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그 ‘전례 없는 사건’을 잘 알고 있다”며 “최소한 젤렌스키의 외교적 능력 부족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방 집단이 부분적으로 그 집단성을 잃기 시작했고 분열이 시작됐다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가격 6배 올려도 팔린다"…美 스타벅스서 난리난 이 제품, 한국 뜬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3.03 22:09:01미국에서 지난해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큰 화제를 모은 스타벅스-스탠리 협업 ’러브 켄처’ 텀블러가 오는 4월부터 국내에서도 판매된다. 3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오는 4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프로모션 ‘러브 데이즈’(Love Daze)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에서 스타벅스는 미국에서 화제였던 ‘SS 스탠리 러브 켄처 1183㎖ 텀블러’를 선보인다. 이 텀블러는 온라인 채널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 이 텀블러는 지난해 1월 미국 스타벅스가 캠핑용품사 ‘스탠리’와 대형마트 체인 ‘타겟’과 함께 출시한 직후 완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이 텀블러를 구매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일부는 매장 앞에서 밤새워 캠핑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미국에서 이 제품은 49.95달러(약 7만3000원)에 판매됐다. 폭발적인 인기에도 스타벅스 측은 "재입고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일부 구매자들은 수백달러 웃돈을 붙여 재판매에 나섰고 이 텀블러는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299.99달러(약 43만7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일부는 텀블러를 최대 550달러(약 80만4000원)에 내놓기도 했다. 백지웅 스타벅스 코리아 기획담당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러브 켄처’ 텀블러와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키체인은 많은 고객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열쇠고리 2종도 함께 내놓는다. 스탠리 텀블러 열풍이 불러온 ‘텀꾸’(텀블러 꾸미기)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것이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바스크 초콜릿 치즈 케이크’ ‘땡큐 베리 아이스크림 케이크’ ‘베리핑거 초콜릿 세트’ ‘초코 쿠키 틴 세트’ 등 디저트 제품도 출시한다. -
한동훈 "尹정부 잘되길 바랬어…다른 사람들도 직언했어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3.03 21:53:2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공개 활동을 재개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우선 여당 대표였던 사람으로서 이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서 국민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TV 조선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헌법재판소를 향해 “절차 면에서 국민께서 보시기에 부족하고 미흡했던 점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력에 비해 야심 많은 공수처가 초래했던 혼란도 굉장히 지적할 만하다”며 “헌법재판소가 헌법과 헌법 정신에 맞는 결정을 해주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과 관계에 대한 질문에 “최근 1년간 경험을 거치면서 인간적으로 대단히 고통스러웠다”며 “우리가 겪어온 세월이 참 길었다. 저는 이 정부가 정말로 누구보다도 잘 되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만히 있었으면 (서로) 더 편하지 않았겠느냐”며 “아쉬운 점은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또 직언을 하고 충언을 해서 문제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했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래 비전과 관련한 질문에 한 전 대표는 “87 체제는 더 이상은 유지될 수 없고 늘 말했지만 이건 실현 가능성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실현 가능성은 리더가 되겠다는 사람의 자기 희생(에 달렸다)"이라고 말했다. 또 “계엄의 바다를 건너지 않고 미래로 갈 수는 없다”며 “그렇지만 이 계엄의 바다를 통해서 나오고 있는 미래 비전은 오히려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
멜라니아, 백악관 재입성 후 첫 공식 연설 나선다
국제국제일반 2025.03.03 21:49:5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3일(현지시간) 백악관 재입성 뒤 처음으로 공식 연설에 나선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열리는 원탁회의에 참석해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및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음란물) 범죄 대응을 위한 법안을 지지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것을 내려라'(TAKE IT DOWN)라는 별칭이 붙은 이 법안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것을 포함한 개인 이미지를 동의 없이 배포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고, 소셜미디어와 웹사이트 등이 피해자의 요구에 따라 이를 삭제할 절차를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상원에서 초당적 지지를 얻은 이 법안을 하원에서도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할 전망이다. 대중 앞에 잘 나서지 않아 ‘은둔의 퍼스트 레이디’로 불린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징검다리 재집권'에 성공해 백악관에 복귀한 직후에도 며칠간 행사에 나타나다 최근 1개월간 자취를 감췄다. 그는 2월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전역의 주지사를 초청해 연 만찬과 리셉션에서 다시 등장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아들 배런이 대학에 다니는 뉴욕과 부부 자책이 있는 플로리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되, 중요한 백악관 행사에는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멜라니아 여사는 2018년부터 자신이 펼친 마약 퇴치 및 어린이 상대 인터넷 혐오·차별 근절 캠페인 '비 베스트'(Be Best)를 더욱 확장해 이어갈 것이라고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에 밝힌 바 있다. -
경찰, ‘복귀 학생 수업 방해 의혹’ 연대 의대생들 내사 착수
사회사회일반 2025.03.03 21:35:06수업 복귀 의사를 밝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휴학 동참을 압박하고 수업을 방해한 의혹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교육부의 수사 의뢰를 받아 연세대 의과대학 학생들의 수업 방해 의혹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다.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과 연세대 학내 게시판 등에는 수업에 복귀한 의대생들의 인적사항을 특정해 조롱하는 글들이 다수 게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의사·의대생 익명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수업에 복귀한 연세대 의대생 약 50명의 실명 등이 담긴 명단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의 대학생 보호·신고센터에는 2025학년도 신입생들에게 휴학을 압박하는 행위가 여러 건 접수되었으며, 교육부는 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
쓰레기 가득 찬 집 연이어 화재, 알고보니 안타까운 사연
사회사회일반 2025.03.03 21:05:54최근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집에서 연이은 화재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4시 20분께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원룸 건물 3층 한 호실에서 불이 났다. 타는 냄새를 맡은 임대인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불은 꺼졌지만 거주자인 50대 여성 A씨가 침대 옆에서 숨져 있었다. 방에는 1톤 트럭을 가득 채울 만큼의 쓰레기로 가득했다. 경찰은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던 A씨가 실내에서 흡연하다 주변으로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날 부산 해운대구의 한 오피스텔에서도 불이 나 40대 여성이 숨졌다. 저장강박증세를 가진 이 여성은 관할 지자체의 관리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의 원인은 온도조절 램프에서 시작된 불이 쓰레기 등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날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남성 C씨가 숨지고 아내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민들은 해당 가구가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었는데 남편이 몸이 불편해 화재에도 대피하지 못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저장 강박증은 쓰지 않는 물건도 버리지 않고 모두 집에 모아 두는 강박 장애의 일종이다. 모아둔 물건들로 인한 악취, 화재 위험 때문에 관할 지방자치단체들이 저장강박증 주민을 대상으로 집 청소 및 심리치료 등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청소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하려면 거주자 동의가 필요한데 대부분 쉽게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의 동의를 받아 청소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벌이더라도 다시 증상이 재발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경우도 빈번하다. -
“‘여기’ 안 넣으면 배터리 폐기합니다”…기내서 보조 배터리 폐기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사회사회일반 2025.03.03 21:04:41보조배터리 기내반입 절차가 강화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이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절차 홍보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보조배터리 기내반입절차 안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기내수하물 신규 반입절차 안내문과 보조배터리를 담을 수 있는 투명 비닐백을 배포했다. 대중교통과 공항 접근도로, 여객터미널 출입구, 체크인 카운터, 출국장 진입로 등 공항 이용객의 출국 동선 전 구간에 걸쳐 안내문을 설치해 신규 절차에 대한 사전 안내도 강화했다. 국토교통부는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로 인한 화재 등 기내 사건·사고에 대한 선제적 예방조치로 리튬이온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의 기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표준안을 마련, 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새로운 기내 안전관리철차 시행에 따라 기내에는 보조배터리는 용량 100Wh 이하(5v 기준, 2만mAh)는 최대 5개까지 기내로 반입할 수 있다. 100Wh(2만mAh) 이상 160Wh(3.2만mAh) 이하 보조배터리는 항공사의 사전 승인하에 최대 2개까지 반입할 수 있다. 기내반입이 허용된 보조배터리, 전자담배는 승객이 항공사에서 제공한 투명 비닐백에 보관하거나 절연 테이프 부착 등 단락방지 조치를 취한 후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거나 직접 몸에 소지해야 한다. 보조배터리 용량이 기내반입 허용 범위 내이거나 항공사 사전 승인을 받았어도 위탁 수하물에는 넣을 수 없다. 기내에선 보조배터리나 전자담배 직접 충전도 금지된다. 기내반입 허용 기준인 100~160Wh 이하를 초과하는 보조배터리는 기내반입이 전면 금지된다. 의료 목적 등 특별한 사유로 보조배터리 초과 반입이 필요한 경우엔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항공사의 별도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캠페인에 참여한 이 사장 등은 공항 이용객에게 신규 절차 안내문과 보조배터리를 담을 수 있는 투명 비닐백을 나눠줬다. 이 사장은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한 절차가 새롭게 시작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
"신이 살려줄 거야" 사이비 종교 빠져 딸 '치료 거부'한 부모, 14년형 선고
국제국제일반 2025.03.03 21:04:05호주에서 사이비 종교에 빠진 부모가 당뇨병에 걸린 8세 딸에게 인슐린 투약을 하지 않아 숨지게 만들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CNN은 호주 법원이 엘리자베스 스트루스의 부친 제이슨 스트루스와 모친 케리 스트루스의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각각 14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트루스 부부의 딸인 엘리자베스는 2019년 선천적으로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는 1형 당뇨병을 진단받았다. 의료진은 엘리자베스가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의 부모는 의료 치료를 거부하는 사이비 종교 단체 '더 세인츠'의 소속으로 신의 치유가 가능하다고 믿고 딸을 방치했다. 더 세인츠는 호주 내 공식 교회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된 종교 단체다. 안타깝게도 엘리자베스는 2022년 1월 브리즈번 서쪽 투움바에 있는 자택에서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사망했다. 혈액 내 산의 일종인 케톤과 혈당이 위험한 수준으로 급증해 발생하는 병이다. 엘리자베스의 상태가 악화되는 동안 신도들은 기도와 찬송을 하며 회복되길 기다렸다. 심지어 엘리자베스가 사망한 뒤에도 36시간 동안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호주 검찰은 사건과 관련해 엘리자베스가 의료적 치료를 받지 못해 구토, 극심한 무기력, 의식 상실 등의 증상을 겪으며 고통스럽게 숨졌다고 봤다. 호주 법원은 스트루스 부부의 과실치사 혐의를 인정해 14년형을 선고했다. 사이비 교주 브렌던 스티븐스 역시 13년형을 받았다. 이 외에 11명의 더 세인츠 구성원은 각각 6~9년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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