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트럼프 "韓과 관세·조선·방위비 분담금 논의" [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정치·사회 2025.04.09 05:05: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트럼프 "韓에 군사보호 비용 논의" 방위비 압박 본격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대미 무역흑자, 관세, 조선, 방위비 등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통화 직후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의) 엄청나고 지속 불가능한 흑자, 관세, 조선,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합작 투자, 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 보호에 대한 지급(payment)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은 내 첫 임기 동안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불을 시작했지만 '슬리피 조(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조롱성 별칭)'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거래를 파기했다"며 "그것은 모두에 충격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에서 한국이 많은 분담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바이든 행정부에서 증액이 만족할 만큼 이뤄지지 않았다는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향후 한국에 대한 강도 높은 방위비 분담금 압박을 가해올 것으로 예상되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차이나 리포커스'에…中 "끝까지 싸울 것" 美국채 던지나 미중 무역 전쟁이 보복과 재보복, 추가 보복으로 날로 격화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4%의 대중(對中) 관세에 중국이 같은 관세율로 맞불을 놓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는 협상의 문을 열어두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 전쟁이 1기에 이어 다시금 중국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매각해 미국의 장기금리를 끌어올리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날 텔레그래프는 “이론상 시 주석은 트럼프를 압박하면서 잠재적으로 (국채 매도라는) 핵무기급 옵션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중국이 미국 정부 부채를 매도하는 방식을 선택한다면 미국에 대한 타격은 ‘지진’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7일 미국의 국채금리가 이례적으로 폭등하면서 월가에서는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중국은 7610억 달러어치의 미국 정부 채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협상에 번번이 어깃장…관세 책사는 '비관세 장벽' 정조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D 데이(미 동부 기준 9일 0시, 한국 시각 9일 오후 1시)’를 앞두고 관세율을 조금이라도 낮추려는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상호관세 관련)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실제로 (미국 측에) 상호 무관세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국의 대이스라엘 무역적자를 빨리 없애고 다양한 무역장벽도 제거할 것”이라며 미국의 협조를 이끌어내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제안에 번번이 어깃장을 놓으며 고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EU가 미국 공산품에 대한 무관세를 제안해온 것이 불충분하다며 “EU는 20피트(약 6m) 위에서 볼링공을 떨어뜨린 뒤 자동차에 흠집이 생기면 ‘판매 불가’라는 규제를 만들었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EU가 미국을 포함한 수입품에 지나치게 까다로운 규정을 두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 면전에서는 “우리는 매년 수십억 달러씩 이스라엘에 지원한다”며 관세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관세 폭탄에 '팀 트럼프' 깨지나…"트럼프 치어리더들의 균열"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미국 내부에서도 균열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관세로 인한 피해를 경감하기 위해 ‘수출 업체 세금 공제’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 경제팀 내에서 이 안건을 두고 의견이 갈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세금 공제를 도입하는 것 자체가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미국 기업들에 해를 끼칠 수 있음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모양새가 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트럼프와 최강 브로맨스를 자랑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관세 문제를 놓고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머스크 CEO가 주말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관세정책 수정을 설득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P는 최근의 ‘팀 트럼프’ 안팎의 갈등과 불만 폭발 상황을 두고 “트럼프 치어리더들 사이의 균열”이라고 표현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는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제 혼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속적인 정치적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전조”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애플, 관세 부담에 인도서 증산… '갤럭시S25 훈풍' 삼성 기회 잡나 애플이 아이폰의 중국 생산 물량을 인도로 대거 이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힙니다. 인도에서 생산한 물량을 미국에 수출하고 중국에서 만든 제품을 인도에서 파는 기형적 구조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상대적으로 관세가 낮은 인도 내 갤럭시 생산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인도가 세계 스마트폰 생산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이러한 형태의 극약 처방에도 애플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테크인사이츠는 현재 아이폰16 프로 기기 원가를 550달러로 분석하며 대(對)중국 관세 부과 시 300달러가 추가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아이폰16 프로의 미국 내 소비자가가 1100달러임을 감안할 때 마진율이 50%에서 22.7%로 급락하게 되는 것인데요. 애플이 가격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
[시로 여는 수요일] 매화나무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4.09 05:00:00아버지는 마당에 있는 매화나무를 만져보라 하셨다 나무둥치는 밋밋하고 건조했다 아버지는 차고 맑은 매화꽃을 좋아하셨지만 꽃 피어 있는 날은 며칠 되지 않았다 매화나무도 대부분의 날을 꽃 없이 지냈다 특별할 게 없는 하루를 잘 사는 게 중요했다 평범한 일상을 반짝거리게 만드는 건 쉽지 않지만 밋밋한 하루하루가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 촉촉한 날보다 건조한 날이 더 많지만 그런 날들도 소중하다는 것 그걸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을까 아버지는 더 말씀이 없으셨다 돌아가시던 날도 매분에 물을 주라 하셨다 (하략) 매화나무뿐이랴, 대부분의 들풀과 나무들이 꽃 없는 날들을 더 오래 보낸다. 대나무는 평생 꽃 없이 지내다가 생애 단 한 번 꽃을 피우고 죽는다. 세기의 식물 용설란도 백 년에 한 번 꽃을 피우고 죽는다. 무궁하다는 무궁화 나무도 꽃 없는 날이 훨씬 더 길다. 꽃이 생의 정점인 것도 아니다. 잎과 열매를 다 떨군 채 애써 내보일 것 없이 고요한 겨울나무가 생의 절정인지도 모른다. 특별하지 않은 오늘이 특별한 날이다. <시인 반칠환> -
신용대출도 ‘오픈런’…증시 급락에 투자자 몰린 이곳 [S머니-플러스]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4.09 05:00:00미국 발(發) 관세 폭탄에 가상자산·주식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케이뱅크에서 신용대출 ‘오픈 런’이 발생했다. 케이뱅크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이달부터 일일 공급량 제한에 들어간 데다 가상자산·주가 폭락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접수가 오전부터 마감되면서 거래 고객들이 혼란을 겪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여파로 증시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폭락하자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기 위한 ‘물타기’나 저점 매수에 나서려 했지만 일찌감치 대출 창구가 막혀버렸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를 하려면 별도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방법밖에 없다. 주식시장에서는 가능한 신용거래를 할 수 없고 해외 거래소처럼 선물거래 등도 불가능해서다. 대출을 받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구매한 뒤 해외 거래소로 출금해 선물거래 등을 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해외 이전 가상자산 총액은 54조 8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투자자들이 케이뱅크에 대거 몰리면서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대출 접수가 마감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와 대출 과정이 편리한 인터넷은행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케이뱅크는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제휴은행이라는 점에서 업비트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고객 중 일부는 업비트를 통해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를 할 수단이 딱히 없어 은행 대출을 하는 수밖에 없다”며 “업비트 이용자들은 제휴은행인 케이뱅크에서 대출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 거래소 중에서는 업비트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대출 금액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증시 폭락에 주식시장 투자자가 몰린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와 미국 주식시장이 모두 폭락하면서 저점 매수를 하려는 투자자들도 상당수 대출 창구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케이뱅크는 이달부터 신용대출 공급량 조절에 들어간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담보대출 공급량 제한에 들어간 데 이어 이달 1일부터 신용대출도 공급량을 제한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한 관계자는 “이달부터 하루 단위로 신용대출 공급량에 한도를 두기 시작했다”며 “고신용자 대상 상품은 오전,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은 오후에 마감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대출 중단이 일어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대출 수요가 몰리는 듯한데 대출 중단이 일어나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
120만 송이 정원 속 산리오와 뛰놀고…에버랜드 봄은 '네버엔딩'
산업기업 2025.04.09 05:00:00“여기 너무 예쁘다. 사진 한 장 찍고 가자.” 7일 찾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오전에는 쌀쌀했지만 낮 최고기온은 20도까지 오르며 봄이 피어나고 있었다. 형형색색 피어난 튤립 사이로 헬로키티·쿠로미·시나모롤 등 산리오 캐릭터들이 눈에 들어왔다. 발길 닿는 모든 곳이 ‘포토존’이 돼 교복 입은 커플과 유모차를 끄는 가족들이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백팩에 쿠로미 인형을 걸고 있는 한 여성 고객은 “방금 굿즈숍에서 샀다”며 “쿠로미를 좋아해 지난해 봄에도 왔었는데 올해는 볼거리가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에버랜드가 봄맞이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물산(028260) 리조트부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개막한 ‘튤립축제’에는 십여 일간 약 20만 명의 상춘객들이 다녀갔다. 100여 종에 달하는 봄꽃 120만 송이와 함께하는 튤립축제는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의 대표적인 봄 행사다. 올해 2년 연속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산리오 캐릭터즈와 협업하면서 콘텐츠 측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봄나들이객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메인 무대인 ‘포시즌스가든’이었다. 화사한 튤립과 함께 산리오의 대표 캐릭터 9종이 고객들을 맞이했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인기를 끈 헬로키티·마이멜로디·쿠로미·시나모롤·포차코·폼폼푸린 등 6종에 올해는 한교동·케로케로케로피·우사하나까지 추가해 9종으로 캐릭터를 확대했다. 산리오 캐릭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진 것도 올해 달라진 점이다. 대표적으로 최고 인기인 쿠로미가 타로 카드로 미래를 봐준다는 캐릭터 설정에서 착안해 섭외한 타로 전문가들이 고객들의 미래를 봐준다. 또 케로케로케로피 분수에서는 고객들이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졌다. 한교동 럭키 룰렛 이벤트에도 룰렛을 돌리려는 고객 수십 명이 몰려들었다. 국내 최초로 펼쳐지는 산리오 캐릭터들의 공연도 놓칠 수 없는 콘텐츠다. 유양곤 에버랜드 전략마케팅팀장은 “산리오 캐릭터 공연은 한 번도 일본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며 “직접 일본으로 날아가 트레이닝을 받은 에버랜드 공연 관계자들이 하루 두 번 공연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가상의 캐릭터를 충분히 즐겼다면 야생의 동물들을 만나러 갈 차례다. 에버랜드가 최근 선보인 사파리 도보 탐험 ‘리버트레일어드벤처’를 찾아갔다. 탐험은 수상 부교 위에서 진행됐다. 약간의 흔들림이 짜릿한 느낌을 선사했다. 직접 걸으며 사자·기린·코끼리 등 9종 30여 마리의 야생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 기존 차량을 이용한 사파리 체험과 달리 장애물이 없어 생생한 느낌이 들었다. 리버트레일어드벤처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은 에버랜드의 스타 코끼리 ‘코식이’다. 동행하는 스태프가 동물의 이름과 성격, 신체 특징 등을 흥미롭게 설명해줬다. 코식이는 ‘좋아’ ‘앉아’ ‘누워’ ‘안돼’ ‘발’ 등 7개 단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한다. 코식이 외에도 5월 생일을 맞는 아기 기린 마루, 우아한 모습을 뽐내는 펠리컨들, 척박한 땅을 바쁘게 오가는 하이에나까지 동물들과 같은 공간에서 눈을 마주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에버랜드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리버트레일어드벤처에서 발길을 돌려 하늘정원길에 오르자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매화에서 은은한 향기가 퍼졌다. 에버랜드 측은 정원에서 깊이 있는 사색을 즐기고 싶다면 최근 선보인 국내 최초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패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추천했다. 가든패스 고객에 한해 하늘정원길은 물론 ‘용인8경’ 중 하나로 꼽히는 가실벚꽃길과 옛돌정원·은행나무숲 등 전용 체험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활동 중인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은 “가든패스를 이용하시면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정원을 호젓하게 즐기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에버랜드는 판다 가족 바오패밀리와 삼성라이온즈가 협업한 팝업스토어도 진행 중이다. 올해 2월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삼성라이온즈 어린이 회원으로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연간 진행되는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5월에는 ‘푸바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주키퍼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시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머스크, 트럼프 관세 책사에 “멍청이”…親트럼프 인사들, 反관세 행보 본격화
국제경제·마켓 2025.04.09 04:56:43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활동을 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책사’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을 향해 “멍청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관세 정책을 둘러싸고 시작된 트럼프 측근들의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머스크 뿐 아니다. 그동안 트럼프 친화적으로 분류됐던 월가와 문화계의 유명인사들이 관세 정책 등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내고 나섰다. 머스크 CEO는 8일(현지 시간) 자신의 X 계정에 “나바로는 진짜 멍청이”라며 “그가 말하는 것은 명백하게 거짓”이라고 썼다. 머스크 CEO는 이어 “테슬라는 미국산 자동차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라며 “나바로는 벽돌자루 보다 멍청하다”고 비난했다. 머스크CEO와 나바로 고문의 갈등은 지난 5일 표면화했다. 머스크 CEO는 이탈리아의 한 정당 행사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유럽과 미국이 무관세란 이상적인 상황으로 나아가, 실질적인 유럽과 북미 간 자유무역지대 창출에 합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EU에 20%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과 달리 무관세 교역을 지지한 것이다. CNN 등 현지 언론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반하는 견해를 표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같은 날 머스크 CEO는 소셜미디어 X에서 나바로 고문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 사용자가 “나바로는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자 댓글로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는 좋은 게 아니라 나쁜 것이다. 자아(ego)가 두뇌(brains)보다 크다는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나바로 고문도 반격에 나섰다. 나바로 고문은 이튿날 방송 인터뷰에서 “관세·무역과 관련해 백악관과 미국 국민은 모두 일론이 자동차 제조업을 한다고 알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제조업이 아니라 조립업체를 운영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머스크는) 자동차 업자이고 해외에서 저렴한 부품을 원하는 것”이라고 폄훼했다. 머스크의 입장은 사업가의 이해관계에 따른 비판일 뿐이라는 지적이었다. 머스크CEO의 이날 ‘멍청이’ 발언은 나바로의 비판에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 머스크 CEO는 “미국에서 가장 수직적으로 통합된 자동차 제조업체이며 미국산 부품 비율이 가장 높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공장에서 미국에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를 생산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부품 국산화 비율도 60~75%로 높은 편이다. 대표적인 친 트럼프 인사들의 갈등은 이날 백악관의 정례브리핑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두 사람의 갈등에 대한 질문에 “무역과 관세에 대해 아주 다른 시각을 가진 두 사람이 있는 것이고 정부는 공개적인 대결이 계속되도록 내버려 둘 것”이라며 “남자들은 원래 그렇다(boys will be boys)”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두 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주말 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규 관세 철폐를 호소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관세 정책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나바로 고문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백악관은 머스크 CEO의 비판을 일상적인 의견 충돌로 치부했지만 최근들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인물들의 공개 반대 발언은 이어지고 있다.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CEO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서 “우리는 스스로 유발한 경제적 핵겨울로 향하고 있으며, 우리는 웅크리고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은 전 세계 기업 리더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월가의 대표적 트럼프 지지자로 꼽혔다. 이에 그는 현 상황에 대해 “내 잘못(my bad)”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코미디어이자 팟캐스트 진행자, 종합격투기 UFC의 해설가인 조 로건은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의 갈등을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두 나라 팀이 참가한 스포츠 경기에서 캐나다 국민들이 관세와 관련에 미국에 야유를 보냈다며 안타까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건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체포작전을 두고 “끔찍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조 로건은 대선 전 자신의 팟캐스트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서 세 시간 분량의 트럼프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
작년 여름도 너무 힘들었는데…올해 더 덥고 습해진다?
사회사회일반 2025.04.09 04:30:00멀리 떨어진 남극해의 온난화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습한 여름'을 불러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강사라 독일 막스플랑크 기후과학연구소 단장과 김한준 미국 코넬대 박사 연구팀은 남극해의 온난화가 지구 기후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키는지 분석한 연구 결과를 지난 2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구과학'에 발표했다. 남극해는 온실효과로 발생한 열을 흡수해 심해에 저장하고 있는데, 점차 저장 용량이 줄어들며 따뜻해지는 온난화 현상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런 효과가 멀리 떨어진 지역 간 서로 영향을 미치는 기상학적 관계인 '원격상관'을 통해 다른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기후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 남극해 열기는 동남풍을 타고 적도로 전파되며 대기와 바다 사이 상호작용에 의해 증폭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저층 구름을 증발시켜 복사열을 반사하는 역할을 하던 구름이 사라지게 만들며 적도 지역 온난화를 증폭시키고, 결과적으로 적도 해양이 따뜻해지면서 동태평양에서 큰 온난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동태평양이 따뜻하고 서태평양은 차가운 '엘니뇨' 현상과 비슷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온난화가 여름철 아시아 제트 기류를 남쪽으로 이동시키고, 이 기류가 티베트 산맥과 더 상호작용하며 더 많은 습기를 동아시아 몬순(계절풍) 강수대에 전달했다. 이를 통해 몬순 강수대에 영향받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는 여름에 더 많은 습기가 발생하며 강수량도 늘어나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열대 태평양의 온난화는 미국 서부에서 대기 순환을 변화시켜 겨울 강수량을 증가시키는 역할도 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남극해의 온난화가 매우 천천히 진행되고 있어 이런 형태의 원격상관이 수 세기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동아시아와 미국 서부는 기후 보호 노력이 성공적이어도 세계적 온난화의 결과에 오랫동안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적응 전략을 세울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
[단독] 日 간 이재현 CJ 회장…"올리브영 확장기회, 놓치면 안돼"
산업생활 2025.04.09 04:00:00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첫 글로벌 현장 경영으로 일본을 찾아 본격적인 현지 사업 확대를 모색했다. 이 회장은 특히 일본 내 한류 열풍이 K컬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킬 결정적인 기회라고 판단하고 CJ올리브영 등 계열사들이 일본에서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할 것을 주문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 일본 도쿄를 방문해 CJ올리브영, CJ ENM 등 주요 계열사의 일본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현지 경제 전문가 및 한일 양국의 문화 콘텐츠 전문가 등을 만나 현재 일본에서의 K컬처와 K뷰티 등의 동향을 살피고 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일본 출장에는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이석준 CJ 미래경영연구원장, 윤상현 CJ ENM 대표 등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일본 유통 채널 관계자들과도 만나 CJ올리브영의 유통망 확대 등 사업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가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일본 내 한류 열풍은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이니 절대 놓치면 안 된다”며 “특히 올리브영의 일본 진출 등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현지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올해 첫 글로벌 행보로 일본을 선택한 것은 일본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류 열풍이 다시 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한국 소비자들과 소비 성향이 유사해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 국가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K뷰티가 가장 가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2024년 3년 연속 일본의 화장품 수입국 1위 국가에 한국이 오를 정도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CJ올리브영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이 회장이 직접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일본을 찾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5월 일본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 초에는 운영 재원 투입 차원에서 60억 원을 유상증자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일본을 올해 첫 글로벌 현장 경영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현재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거세게 부는 한류 열풍을 기회 삼아 시장을 확대하고 신사업을 모색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2~4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해 일본 유통·엔터테인먼트 업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며 일본 사업 본격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이번 일본 출장에서 CJ올리브영의 사업 확대에 가장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유통 채널 관계자들과도 만나 CJ올리브영의 유통망 확대 등 사업 확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는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가 화상으로 참석했다. 그는 “일본 내 한류 열풍은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이니 절대 놓치면 안 된다”며 “특히 올리브영의 일본 진출 등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현지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뷰티가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데다, CJ올리브영이 일본을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 국가로 선정하고 일본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에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매년 초 성과를 낸 계열사를 방문해 현장 경영과 임직원 격려를 진행하는데 지난해 CJ올리브영을 찾을 정도로 애정을 보이고 있다. CJ올리브영은 해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19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국내 매출액(4조 5807억 원)이 훨씬 크지만 성장률을 비교하면 국내(22%)에 비해 해외 매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일본이 이 같은 해외 매출 견인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한국 소비자들과 소비 성향이 유사하다. 특히 2022~2024년 3년 연속 일본의 화장품 수입국 1위 국가에 한국이 오를 정도로 K뷰티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 일본발 매출은 전년 대비 25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론칭한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직구몰로 전세계 150여 개국에서 접속할 수 있다. 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PB)도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CJ올리브영은 10여 개의 자체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중 △바이오힐보 △딜라이트프로젝트 △브링그린 △필리밀리 △웨이크메이크 △컬러그램 △케어플러스 등을 일본에 선보였다. 이들 PB 제품은 라쿠텐과 큐텐 등 주요 온라인몰을 비롯해 로프트, 플라자 등 대표적 생활 잡화점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데,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2020~2023년 연 평균 매출액 증가율 125%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리브영은 일본에서 PB 상품이 입점되는 매장을 늘리고 글로벌몰의 인지도를 높이는 등 온·오프라인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일본 내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도 들여다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장에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와 이석준 CJ 미래경영연구원장 외에 윤상현 CJ ENM 대표가 동행한 것도 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CJ ENM은 이미 2019년 일본의 연예 기획사 요시모토 흥업과 함께 공동 기획사 ‘라포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ME:I(미아이)와 JO1 등 다양한 아이돌들을 데뷔시키는 등 일본 엔터사업에서 큰 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음악사업을 넘어 일본 주요 지상파 방송사인 TBS와 공동 제작한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무한루프'를 선보이는 등 현지 방송사 및 제작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드라마 및 예능 제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CJ ENM 주주총회에서 윤 대표가 올해를 글로벌 시장 확장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한 것도 이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
日 유통·엔터 인사들과 회동…“올영 현지매장 확대”
산업생활 2025.04.09 04:00:00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일본을 올해 첫 글로벌 현장 경영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현재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거세게 부는 한류 열풍을 기회 삼아 시장을 확대하고 신사업을 모색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4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해 일본 유통·엔터테인먼트 업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며 일본 사업 본격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이번 일본 출장에서 CJ올리브영의 사업 확대에 가장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유통 채널 관계자들과도 만나 CJ올리브영의 유통망 확대 등 사업 확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는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가 화상으로 참석했다. 그는 “일본 내 한류 열풍은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이니 절대 놓치면 안 된다”며 “특히 올리브영의 일본 진출 등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현지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뷰티가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데다, CJ올리브영이 일본을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 국가로 선정하고 일본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에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매년 초 성과를 낸 계열사를 방문해 현장 경영과 임직원 격려를 진행하는데 지난해 CJ올리브영을 찾을 정도로 애정을 보이고 있다. CJ올리브영은 해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19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국내 매출액(4조 5807억 원)이 훨씬 크지만 성장률을 비교하면 국내(22%)에 비해 해외 매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일본이 이 같은 해외 매출 견인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한국 소비자들과 소비 성향이 유사하다. 특히 2022~2024년 3년 연속 일본의 화장품 수입국 1위 국가에 한국이 오를 정도로 K뷰티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 일본발 매출은 전년 대비 25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론칭한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직구몰로 전세계 150여 개국에서 접속할 수 있다. 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PB)도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CJ올리브영은 10여 개의 자체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중 △바이오힐보 △딜라이트프로젝트 △브링그린 △필리밀리 △웨이크메이크 △컬러그램 △케어플러스 등을 일본에 선보였다. 이들 PB 제품은 라쿠텐과 큐텐 등 주요 온라인몰을 비롯해 로프트, 플라자 등 대표적 생활 잡화점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데,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2020~2023년 연 평균 매출액 증가율 125%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리브영은 일본에서 PB 상품이 입점되는 매장을 늘리고 글로벌몰의 인지도를 높이는 등 온·오프라인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일본 내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도 들여다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장에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와 이석준 CJ 미래경영연구원장 외에 윤상현 CJ ENM 대표가 동행한 것도 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CJ ENM은 이미 2019년 일본의 연예 기획사 요시모토 흥업과 함께 공동 기획사 ‘라포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ME:I(미아이)와 JO1 등 다양한 아이돌들을 데뷔시키는 등 일본 엔터사업에서 큰 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음악사업을 넘어 일본 주요 지상파 방송사인 TBS와 공동 제작한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무한루프'를 선보이는 등 현지 방송사 및 제작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드라마 및 예능 제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CJ ENM 주주총회에서 윤 대표가 올해를 글로벌 시장 확장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한 것도 이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
[헬로 마스터스]매킬로이는 오베리, 셰플러는 토머스와 동반플레이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4.09 03:47:52제89회 마스터스의 조 편성이 발표됐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1일 오전 2시 12분(한국 시각)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9일 주최 측이 발표한 조 편성에 따르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아마추어 호세 루이스 밸레스터(스페인)와 같은 조로 10일 오후 11시 15분 1라운드 경기를 출발한다. 2023년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윈덤 클라크(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한 조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성공한 이민우(호주)는 콜린 모리카와(미국), 호아킨 니만(칠레)과 경기한다. 임성재(한국)는 브룩스 켑카(미국), 러셀 헨리(미국)와 11일 오전 1시 50분 출발이고 김주형(한국)은 조던 스피스(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동반자다. 안병훈(한국)은 패트릭 리드(미국), 맥스 그레이서먼(미국)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주형은 “마스터스는 언제나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온다. 매번 처음 오는 느낌이 든다. 정말 신나고 목요일(1라운드)이 빨리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작년 1~3라운드가 생각대로 잘 안 돼서 마지막 날은 마음을 내려놓고 쳤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최종 공동 30위). 너무 뭔가를 하려는 것보다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마지막 날의 마음을 올해는 첫날부터 가지려 한다”고 했다. -
“경찰이죠? 대형견이 차에 매달려 끌려가고 있어요”…당진서 벌어진 끔찍 사건
사회사회일반 2025.04.09 03:30:00충남 당진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트렁크에 대형견을 매달고 도로를 주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당진경찰서는 대형견을 매달고 달린 운전자 A씨를 상대로 “입건 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께 당진시 대덕동의 한 도로에서 대형견을 트렁크에 매달고 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에 따르면 대형견은 목이 밧줄로 묶여 축 늘어져 있었고, 두 다리와 꼬리는 아스팔트 바닥에 노출된 채 끌려갔다. 빠른 주행 속도 때문에 도로 바닥 위에서 흙먼지가 발생하는 장면도 고스란히 포착됐다. 경찰에 신고를 한 목격자는 “처음엔 저게 뭔지 몰라 굉장히 당황했다”며 “가까이 붙어 확인해보니 대형견이 매달려 있어 너무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당 대형견은 결국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당시에) 살아 있는 개로 확인됐고 운전자의 신원도 파악했다”며 “A씨의 이동동선, 동물 학대 증거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신입생 단톡방에 뿌려진 나체 사진 수십 건…"더 보고 싶으면 개인 톡"
사회사회일반 2025.04.09 03:00:00울산의 한 대학교 신입생 단체 채팅방에 여성 나체 사진 등 음란물이 수십 건 올라와 학교 측이 경위 조사에 나섰다. 7일 해당 대학 등에 따르면 이달 3일 오전 5시께 이 대학 모 학부 신입생 단체 채팅방에 음란물들이 연달아 올라왔다. 총 40개 가량의 일반인 여성 나체나 신체 일부가 드러난 사진과 동영상이 공유됐으며, 해당 채팅방에는 280여 명이 모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란물을 올린 학생 A씨는 “직촬(직접 촬영한 것) 많다. 보고 싶은 사람 개인 톡하라”는 메시지까지 남겼다. 해당 일이 알려지자 학생회 회장단은 즉시 해당 채팅방을 폐쇄하고 2차 가공과 유포를 엄금해달라고 당부, 대학 인권센터에 신고했다. 대학 측은 A씨를 조사한 후 휴대전화가 해킹된 상황 등이 아니라면 수사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다. A씨는 한 달 전께 자신의 노트북이 없어졌는데, 누군가 해당 노트북을 통해 음란물을 올린 것 같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A씨는 교내에서 노트북을 도난당했다고 지난달 초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도난 사실과 음란물 유포 경위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불법 촬영물을 유포할 경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년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또 성폭력처벌법이나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최대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
[속보]트럼프, 자정 中 104% 관세부과 소식에 S&P500 하락 전환
국제경제·마켓 2025.04.09 02:39:36미국이 9일(현지 시간) 중국에 104%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께 뉴욕 증시에서 S&P500는 19.95포인트(-0.43%) 하락한 5041.34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9.58포인트(-0.13%) 하락 전환했다. 다우존스는 0.5% 가량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S&P500과 나스닥은 이날 최고 4% 이상 상승했지만 하락했다. 하락 반전에 앞서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중국의 보복관세에 대응해 9일 오전 0시 1분(한국 시간 10일 오후 13시 1분)부터 중국에 대해 모두 104%(트럼프 2기 출범 이후의 누적치)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후 중국에 10%+10%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9일부터 34%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전날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노스라이트자산관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시장이 반전한 이유를 두고 “무역 정책에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적어도 지금은) 다시 한 번 분명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제압만 하려고"…내연녀 집 찾아가 난동 부린 아내에 흉기 꺼내든 남편
사회사회일반 2025.04.09 02:30:00청주 청원경찰서는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40대 여성 B씨와 불륜 관계를 유지하다 본처 C씨(50대)에게 발각됐다. 이에 격분한 C씨는 청주시 내수읍의 한 빌라에 거주하는 B씨의 집을 찾아가 야구방망이로 난동을 부렸다. 현장에 도착한 A씨는 자신에게도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아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오전 9시 50분께 주차장에서 C씨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차량에서 미리 흉기를 챙겨온 정황 등을 토대로 계획적 범행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혐의를 특수상해에서 살인미수로 변경했다. 사건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C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에 대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가정 내 갈등이 중대 범죄로 이어진 사례로, 수사를 철저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래리 서머스 전 美재무장관 “경기침체·증시 추가하락 가능성 더 크다”
국제경제·마켓 2025.04.09 01:32:20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앞으로 주식시장이 더 하락할 가능성을 높다고 전망했다. 관세 정책이 결국 미국 경제 전체에 부담을 줄 것으로 관측하면서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상당히 심각한 경제적 문제들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서머스 전 장관이 관세 정책으로 인해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서머스 전 장관은 “경기 침체가 발생한다면 추가 200만명의 실직할 것이고 가구당 소득은 5000 달러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전체 실업자 수는 710만명으로 관세 발 침체로 미국 실업자가 지금보다 약 28%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머스 전 장관은 경기 침체 발생시 확장 재정으로 인해 미국의 재정 적자와 국가 부채가 늘고, 취약 기업과 국가들이 타격을 입으면서 글로벌 경제도 취약해질 수 있다고 봤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초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기존 산업 질서를 훼손하는 불확실한 방식으로 (정책을) 추진하면 당연히 경제는 하향 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다”며 “이는 정교함이나 미묘하게 복잡한 문제가 아니라 정말 기초 경제학 수준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경제 상황을 병원에 갔다가 오히려 병에 감염돼 오는 상황에 비유하면서 “좋은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행동으로 비롯된 문제인 만큼 그가 정책적 오류를 철회한다면 정상화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이라며 “반대로 잘못된 정책들이 계속된다면 시장의 큰 변동성과 심각한 침체 위험, 중산층 피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이날 뉴욕증시의 반등도 관세 정책의 조정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시장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정책 중 상당 부분이 일시적이고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전면적인 관세 정책은 단순히 경제 성과에 해롭다는 것을 대통령도 인식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무역전쟁 공포에 휩싸여 급락을 이어왔던 뉴욕 증시는 이날 반등했다. 미국 동부시간 12시 기준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는 1.96% 상승 거래되고 있으며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76%, 1.77%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부터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과 협상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일본과 이스라엘, 한국 등과 직접 협상에 나선데 따른 영향이다. -
“옷 사러 편의점 가 볼까?”…티셔츠 9900원에 선보인다는 세븐일레븐
산업산업일반 2025.04.09 01:30:00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패션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코리아세븐은 자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오는 9일 패션 자체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이 패션 PB로 첫선을 보이는 상품은 ‘세븐셀렉트 수피마 티셔츠’ 2종이다. 기본적이고 대중적인 상품으로, 가격은 9900원이다. 세븐일레븐은 PB 티셔츠 출시를 시작으로 이번 달 말 ‘세븐셀렉트 컬러팝 삭스’ 8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세현 세븐일레븐 세븐콜렉트팀장은 “이번 패션 PB상품 출시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이를 발전시켜 넓은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역량 확보의 첫 단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출시할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이 브랜드 이미지 정립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부터 패션·뷰티 분야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담팀(세븐콜렉트팀)을 신설, 제품 개발에 나서왔다. 지난해 9월 ‘동대문던던점’을 패션·뷰티 특화점포로 꾸미고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뭉’, 양말 전문 브랜드 ‘삭스탑’과 손잡고 티셔츠와 패션양말 등을 판매해왔다.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패션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대비 15% 성장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