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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던져 죽인 아버지에 격분…흉기로 찌른 20대 딸
사회사회일반 2025.04.09 01:00:00키우던 강아지를 창문 밖으로 던져 죽인 친부를 살해하려 한 20대 딸이 실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13부(김기풍 부장판사)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24·여)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0일 오전 2시쯤 인천 소재 거주지에서 아버지 B 씨(57)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사건 전날 오후 B 씨, B 씨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했다. 이후 B 씨가 먼저 귀가해 A 씨가 기르던 강아지를 창문 밖으로 던져 죽였다. A 씨는 귀가 후 창문 밖에 죽어 있는 강아지를 발견하고 B 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B 씨를 살해하기 위해 흉기를 꺼내 들려다 남동생에 저지됐고 그 사이 경찰이 도착했다. A 씨는 경찰관들과 함께 현관으로 들어오는 B 씨를 흉기로 찔렀으나, 곧바로 저지돼 혈심낭을 동반한 심장손상을 가하는 데 그쳤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 범행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진 않았으나 좌측 가슴 부근에 1곳 자상을 입어 우심실 부위 봉합수술을 받았다"며 "과거 대장암 수술을 받는 등으로 평소 건강이 좋지 않던 피해자가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단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피고인은 소중하게 기르던 강아지가 죽었다는 사실에 분노해 우발적으로 이 사건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이며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유인촌 “15년만에 돌아온 국립극단, ‘국립’다운 작품으로 보답해야”<축사 전문>
문화·스포츠문화 2025.04.09 00:42:57“15년 만에 다시 장충동 국립극장으로 돌아온 국립극단은 많은 국민들이나 관객들에게 작품으로 보답해야 합니다. 다른 민간 극단에서 할 수 없는 역할을 국립극단이 해주기를 바랍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8일 저녁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국립극단의 국립극장 이전을 기념하는 행사 ‘국립극단, 남산에서 이어가는 연극의 미래’ 기념식에 참석해 15년 만에 이뤄진 국립극단의 귀환을 축하하며 이렇게 당부했다. 또 유 장관은 앞서 밝힌 국립예술단체들의 지방 이전 당위성을 재차 강조하고 남산 공연예술센터 완성의 의지를 다졌다. 문체부에 따르면 1950년 국립극단 창단 이래 국립극장은 국립극단의 모태이자 활동의 중심 무대였다. 이후 국립극단은 유인촌 장관이 첫번째 문체부 장관으로 재임하던 2010년 독립 법인으로 전환, ‘백성희장민호극장’과 ‘소극장 판’을 보유한 서계동 문화공간에 터를 잡았고, 2015년부터는 명동예술극장을 위탁받아 운영했다. 2023년 서계동 문화공간 일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건축(2030년 개관 예정)에 들어가면서 국립극단은 대학로 홍대 아트센터로 임시 거처를 옮겼다. 그동안 연극계에서는 국립극단이 다시 국립극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유 장관이 두번째 임기에 들어간 직후인 지난해 2월 2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설날 음악회에서 연극계 원로들이 국립극단의 국립극장으로 이전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문체부는 국립극장 내 옛 공연예술박물관 자리에 국립극단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국립극단과 국립극장은 이번 이전을 계기로 연간 두 편 이상의 연극을 공동 기획하고 이에 대한 우선 대관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립극단 출신 박정자, 이호재 등 원로 배우를 비롯해 연극 관련 협회·단체, 유관 기관 관계자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모였다. 다음은 유인촌 장관의 이날 축사 전문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국립극단 이전 관련 축사 전문> 반갑습니다. 국립극단이 이렇게 다시 장충동(국립극장)으로 온 것이 15년 만입니다. 15년 전에 어쨌든 법인으로 독립하고 이곳을 떠나서 서계동 갔다가 서계동에서 생활하다가 다시 이렇게 돌아오게 됐는데 제 입장에서 굉장히 감개무량하고, 또 당시에 제가 처음 왔을 때 국립극단 예산이 25억 원이었다가 50억 원으로 올렸다가, 지금은 160억 원의 예산을 쓰는, 국가의 대표로서 위상을 갖고 있습니다. 예산의 많고 적음의 문제는 아니지만 어쨌든 15년 전에 비하면 지금은 여러가지로 그릇은 굉장히 커졌고 그에 걸 맞는 좋은 작품으로, 이제 다시 장충동에 둥지를 틀었으니까 많은 국민들이나 관객들에게 이제 그런 작품으로 보답해야 하는 그런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요근래에 많은 변화, 그런 발표도 하고 또 국립예술단체들 지역(지방)으로 이전하는 계획도 발표하고 그래서 상당히 술렁거리기도 하고, 또 비판하는 분들은 준비도 안됐는데 왜 자꾸 지역으로 가느냐 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제 준비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나 돼야 내려갈 겁니다. 다만 국립극단은 안 내려가고 장충동에 둥지를 틀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계속 극단의 역할을 하게 되고요. 대신 지역에 제2, 3, 4의 국립극단이 계속 만들어질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본부가 안 내려가는 대신에 지역에 훨씬 더 많은 극단을 만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오페라단, 합창단, 심포니오케스트라, 무용단, 발레단 등 이런 부분은 지역으로 전부 다, 내년도 예산에 새롭게 편성하면서 지역 문화균형 발전에 확실한 역할을, 씨앗을 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지역을 키우지 굳이 서울서 내려가야 되나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데 지역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지역에 예술단을 하나 창단하려고 해도 거기에 관여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본부가 내려가서 그 지역에 새로운 예술의 생태계를 만들어내야 된다. 이번에 서울예술단이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가는 것을 발표하니 광주에 있는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이 대학 관련 학과의 학생과 교수님들이 너무 좋아하고 있어요. 결국은 그 지역에서 열심히 공부한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와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가, 그것도 국립이라는 이름이 붙은 단체가 그곳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히려 서울에서 그쪽에 내려갈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게 만들고 싶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평생, 다 마찬가지겠지만 연극계 원로 선생님들이나 또 정말 무대를 지켜온 거잖아요. 그래서 무대 자체가 요즘 인공지능(AI) 시대라고 해서 수업이 많은 환경이 변하고 아마 아날로그로 이야기하고 우리가 무대에서 이뤄지는 모든 일은 그런 기술의 발전이나 과학의 발전이 아무리 해도, 이 부분이 변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런 환경의 변화와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영향을 받으면서도 우리 이 자리에 계시는 원로 선생님들이 지켜온 무대에서의 정신과 가치가 우리 젊은 후배들에게 잘 전해질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정신적 지주로서 국립극단이 해야 한다, 민간에서 하지 못하는 것을 해야 한다, 기술적으로 예술적으로 민간에서 할 수 없는 역할을 꼭 국립극단이 해주기로 바랍니다. 저 역시 평생 경쟁과, 정말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배우로서, 또는 극단의 대표로서, 기획자로서 정말 수없이 그 과정을 거치면서 찬바람·비바람 다 맞으면서 살아온 사람이기 때문에 사실은 안정된 생활은 못해보고 여기까지 온 거지요. 그래서 그 치열한, 제가 예술가로서의 정신은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립극단은 정말 치열하게, 수없이 많은 다른 민간 단체, 또는 외국의 어떤 단체와도 경쟁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극단으로, 이 장충동에서 거듭나주시기를 부탁을 꼭 드리겠습니다. 사실은 남산 (국립극장) 건너편에 있는 자유센터, 작년에 나름대로 기획도 하고 예산도 올리고 저희들이 그곳을 제2의 국립의 둥지로 만들려고 계획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하여간 반대하는 분들이 계셔서 진도가 생각만큼 못 나갔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다시 한번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 자리에 계신 분들도 그러한 것을 계속 마음에 갖고 계시고 계속 이야기를 해주시고 그래서 여기 장충동이 완전한 공연예술센터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제가 내년도 예산까지 다 정리하고 떠날 것이기 때문에 내년 예산에도 또 반영해 자유총연맹 그 자리가 공연예술센터로 이 국립극장과 함께 쌍두마차가 될 수 있도록 한번 잘 만들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너무 길게 말씀드린 것 같은데 오늘 와주셔서 너무 고맙고, 다행히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이나 직원분들이 여기 오신 것을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이 정말 꽃피우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
5조 몸값 실트론 SK실트론 매물로…한앤컴퍼니와 논의 중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4.09 00:39:28SK그룹이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계열사 SK실트론 경영권 매각을 검토 중이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우선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SK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 경영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란 분석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SK실트론 경영권 매각을 위해 한앤컴퍼니와 물밑 논의를 진행 중이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각 초기로 현재 대략적인 가격조차 거론되지 않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매각 대상은 SK㈜의 SK실트론 지분 51%와 총수익스왑(TRS) 계약이 맺어진 소수지분이 거론된다. SK실트론 소수지분은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이 각각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보유한 49%가 있다. SPC가 들고 있는 지분 49% 중 29.4%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몫이고, 나머지 19.6%는 SK㈜와 TRS 계약이 체결돼 있다. 증권사들은 TRS 계약에 따라 SK㈜와 최 회장의 인수 대금을 담당하고 수수료를 수령하게 된다. SK실트론 지분에서 발생하는 변동 수익은 SK㈜와 최 회장에 이전한다. 증권사들이 SPC를 세워 최 회장과 담보대출을 SK㈜에게 담보대출을 해준 것이다. TRS 계약은 2027년 만료된다. 만료 시 증권 세 곳은 SK㈜에서 1691억 원, 최 회장에게 2536억 원을 받게 된다. 경영권이 매각될 경우 SK㈜ 지분 51%와 SK㈜가 TRS로 가지고 있는 19.6%를 합쳐, 총 70.6%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단 분석이 나온다. SK실트론 예상 매각가로는 5조 원이 거론된다. 이 중 70.6%를 매각하면 SK㈜는 약 3조 5000억 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SK㈜는 2017년 LG가 보유하던 SK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 원에 인수했다. SK실트론 매각으로 SK㈜의 부채비율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SK㈜의 부채비율은 86%다. 매각 성공 시 이 수치는 50%선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IB 업계에서는 SK실트론 매각을 SK그룹이 진행해 온 사업 재편(리밸런싱)의 일환으로 분석한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그룹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사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다른 한편으로는 최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소송 중으로, 자금 마련을 위해 SK실트론 매각 가능성인 높단 분석도 있어 왔다. 지난해 2심 재판부는 재산분할로 1조 3808억 원을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도 인정되면 최 회장은 재산분할 자금 지급을 위해 SK실트론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 나온 바 있다. 한편 SK 관계자는 “그룹 리밸런싱 차원에서 SK실트론 매각을 포함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 "R&D 속도전에 신약성패 달려…매년 수천억 투입할것" [김정곤의 바이오 테크트리]
문화·스포츠헬스 2025.04.09 00:30:00“신약개발은 사람 싸움이자 연구개발(R&D) 싸움이에요. 아직 더 써야 되요. 시가총액이 20조 원 될 때까지 매년 수천억 원씩 R&D 비용을 투입할 겁니다.” 김용주(사진)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 대표는 8일 대전 둔곡동 본사 집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올해 전임상을 거쳐 내년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파이프라인이 보수적으로 5개, 많게는 9개”라며 “20년 가까이 해온 것처럼 (R&D 비용 마련을 위해) 계속 기술 이전을 해야하고 돈이 들어오는대로 R&D에 재투입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외부(자금) 수혈 없이 R&D를 하고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며 “시총 20조 원 정도 규모가 되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리가켐바이오는 R&D를 독하게 하기로 유명한 회사다. 대전 본사 로비에는 김 대표의 경영 철학인 ‘오직 신약개발 만이 살 길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세계지도 시계가 걸려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임직원 181명 가운데 박사 57명을 포함해 R&D 인력이 152명에 달한다. 회사 전체 인력의 85%가 R&D 인력인 셈이다. 신약개발 분야로만 보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다. 리가켐바이오는 중장기 사업 전략인 ‘비전2030’의 조기 달성을 통해 매년 3~5개의 파이프라인을 IND 신청해 2030년까지 5개를 상 업화 단계로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신약 개발은 끝이 없는 싸움”이라며 “우리는 좋은 ADC 플랫폼, 좋은 치료제로서의 파이프라인, 전임상 단계지만 병용요법으로 쓸 수 있는 좋은 후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만큼 R&D의 속도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가켐바이오가 오리온(271560)에 지분 25.73%를 4698 억원에 매각한 전략적 제휴도 비전2030 조기 달성을 위한 행보다. 김 대표는 “돈으로 시간을 샀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오리온과의 전략적 제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치열한 신약개발 경쟁을 위한 시간 싸움이 중요한 만큼 대주주 자리를 넘기고 받은 돈으로 R&D 속도를 앞당길 시간을 샀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 이전에 더해 오리온 자금이 들어오면서 추가 펀딩 없이 R&D가 가능한 구조가 됐다”며 “앞으로 5~6년 동안은 지금보다 R&D 자금을 더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만 1134억 원을 R&D에 투입했다. 올해도 공격적인 R&D를 위해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다수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더 빨리 만들어 치고 나가자는 전략”이라며 “2030년이면 상용화된 파이프라인이 3~4개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가켐바이오는 ADC 플랫폼 ‘콘쥬올’과 ‘LCB14’, ‘LCB84’ 등 다양한 ADC 파이프라인 외에도 새로운 먹거리로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LCB39’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CB39는 선천성 면역세포 활성화 작용제다. 세포 투과성은 낮추고 암조직 내 침투성과 노출기간은 늘려 효능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리가켐바이오의 미래를 미국의 빅(Big)바이오텍인 길리어드 사이언스, 리제네론이 먼저 간 길에서 찾고 있다. 그는 “(적자가 계속 나도 이들처럼 적어도) 20년은 R&D를 하면서 버텨야 한다”며 “결국은 누가 더 집중해서 기술을 개발하느냐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QR코드 찍어서 전체 기사를 온라인에서 만나보세요. -
대한체육회·체육회 노조, 산불 피해 복구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공동 성금 전달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4.09 00:30:00대한체육회 임직원과 대한체육회노동조합이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회복과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을 전달했다. 대한체육회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개별 모금액과 노동조합의 단체 기부금을 합한 금액을 성금으로 모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유승민 회장은 “예기치 못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 받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원석 체육회 노조위원장은 “피해를 겪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대한체육회노동조합은 사회적 연대와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체육회는 앞으로도 이번 영남 지역 산불 피해에 대해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17개 시도체육회와 69개 회원종목단체에 이번 성금 모금 동참을 독려하며 체육인들의 사회적 영향력 강화 및 책임 실현,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체계 구축에 힘쓸 것을 촉구했다. -
SK, 실트론 매각한다…카카오는 엔터 매각 추진[시그널]
증권IB&Deal 2025.04.09 00:27:02SK그룹이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제조 자회사 SK실트론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매각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한앤컴퍼니 등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SK실트론 경영권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SK실트론의 기업가치가 최대 5조 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현재 SK㈜는 SK실트론 지분 51%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49%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이 설립한 서류상회사(SPC)가 들고 있다. SPC 측 지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29.4%), SK㈜(19.6%)와 각각 총수익스왑(TRS) 계약 형태로 묶여 있다. 현재 거론되는 경영권 매각은 SK㈜ 지분 51%와 SK㈜가 TRS로 갖고 있는 19.6%를 합쳐 약 70% 수준이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SK㈜는 3조 원대 중반 수준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카카오는 지난 수년 간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온 자회사 카카오엔터의 경영권 매각을 검토하고 나섰다. 최근 카카오엔터 주요 주주사에 서한을 보내 매각 의사를 전달했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엔터 지분 66.03%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 여러 곳이 나눠 갖고 있다.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지분 약 12%를 보유한 2대주주다.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는 11조 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회사는 2023년 사우디국부펀드(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로부터 1조20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할 당시 몸 값 10조5000억 원 수준을 인정 받았다. -
PXG어패럴, 베이지 컬러 무드의 ‘에센셜’ 컬렉션 공개[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4.09 00:10:00PXG어패럴이 타임리스 컬렉션 ‘에센셜’을 공식 출시했다. 에센셜 컬렉션은 PXG의 아이덴티티 컬러인 블랙과 화이트에 톤 다운된 베이지 색상을 주요 컬러로 더한 라인업이다. 감각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무드를 콘셉트로 한다. 깔끔하고 정제된 컬러 톤을 베이스로 해 톤온톤 코디로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이번 컬렉션은 셔링 디테일을 넣어 유연한 원단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거나 기존 간결한 디자인으로 사랑받은 PXG의 시그니처 아이템에 변형된 실루엣을 담아내는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에센셜의 용품 라인업은 측면 빅 로고를 넣은 비대칭 볼캡과 바이저, 휠 캐리어 타입의 트롤리 보스턴백 등이 있다. -
홀에 붙이지 말고 원에 넣는다…3퍼트 피하는 확실한 방법[생생 골프레슨]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4.09 00:05:00많은 골퍼들은 그린에서 허비하는 타수에 대해 고민하기보다는 샷 거리 늘리기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18홀 스코어에서 퍼트 수가 40타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너무 자주 잊어버리는 것 같다. 짧은 퍼트도 물론 중요하지만, 대다수 아마추어 골퍼들이 그린에서 마주하는 첫 퍼트의 거리는 50cm나 1m가 아니다. 중장거리 퍼트를 홀 가까운 지점에 보내지 못하는 게 3퍼트나 4퍼트 실수의 출발점이다. ▲목표지점을 넓혀 자신감을 갖자 5~6m를 넘어가는 중장거리 퍼트를 대하는 마음가짐부터 바꾸는 일이 3퍼트 방지의 핵심이다. 프로 선수들조차도 먼 거리 퍼트는 ‘홀인’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한 번의 퍼트로 끝낼 수 있는 지점, 속칭 ‘OK 거리’에 갖다놓는 게 최우선 과제다. 롱 퍼팅에선 거리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 롱 퍼팅의 거리 감각을 기르기 위해 주니어 시절 때부터 머릿속에 새기고 있는 팁을 소개한다. ‘큰 동그라미 상상하기’다. 홀을 중심으로 반지름이 1m인 가상의 원을 그리고, 그 원 안에 퍼트를 안착시키는 것이다. 먼 거리에서 너무 길거나 너무 짧게 때리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홀에 바짝 붙이거나 심지어 집어넣겠다는 욕심이다. 거리는 먼데 아주 작은 지점을 목표로 삼기 때문에 마음은 압박을 받고 몸은 경직된다. 이제 목표를 지름 108mm의 홀이 아닌 반지름이 1m, 즉 지름 2m의 원으로 설정해보자. 10m 거리에서 지름 2m의 원 안에 넣는 일은 화살을 과녁에 꽂는 일처럼 어려운 과제가 아닐 것이다. 가슴을 졸이게 하는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이런 심리적인 부분은 몸의 긴장도 덜어줘 자연스러운 스트로크를 할 수 있게 한다. ▲10걸음 감각과 기본자세 익히기 지름 2m 원 안에 넣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준비 없이도 가능한 것은 아니다. 라운드에 앞서 기본적인 거리감을 익히고 자세를 점검해야 한다. 첫 홀 티잉 구역으로 향하기 전에 10걸음 퍼팅 10개만 해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연습 그린의 평평한 곳을 찾고 헤드커버나 파우치백을 내려놓는다. 평소 걷는 보폭으로 10걸음을 걸어가 이곳에서 헤드커버를 향해 퍼트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10걸음 거리의 스트로크 크기를 기억하고 실전에서도 직접 걸어보며 적용을 한다. 당연히 여기에다 내리막과 오르막, 왼쪽과 오른쪽의 전체적인 경사를 계산에 넣어야 한다. 어쨌든 이때도 목표는 깃대와 홀이 아니라 홀을 중심으로 한 지름 2m의 원 안에 넣는 것이다. 롱 퍼트에서는 셋업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 짧은 퍼트에 비해 어깨 움직임이 어느 정도 커져야 하는 만큼 상체를 조금 세우고 양발의 폭은 좁혀주면 스트로크가 원활해진다. 이동환은 2003년과 2004년 한국과 일본 아마추어선수권을 잇달아 석권했으며, 일본프로골프 투어에서 최연소 신인왕에 오르고 통산 2승을 거뒀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 PGA 투어 퀄리파잉을 수석으로 통과해 2020년까지 미국 무대에서 뛴 뒤 지난해부터 KPGA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
[사설] 관세 전쟁 격화 속 6·3 대선, 복합위기 극복할 리더십 경쟁하라
오피니언사설 2025.04.09 00:05:00미국과 중국이 치킨게임 같은 관세 전쟁에 돌입하면서 양국의 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은 한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우려된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 의존도는 38%가량에 이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 중국산 수입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한 뒤 이달 2일 중국에 34%의 상호관세를 추가로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이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내수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관세 전쟁 격화로 수출 경고등까지 켜지면 경제 위기는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여파로 한미 동맹마저 흔들리고 북핵 문제 등을 놓고 북미 직거래가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같은 경제·안보 복합위기를 넘어서려면 정치를 정상화하고 국력을 결집해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 정부는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21대 대통령 선거를 6월 3일에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차기 국가 지도자는 국민 통합을 기반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체제를 만들어내고 안보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여야 대선주자들이 정쟁과 국론 분열 조장을 멈추고 정치 복원에 앞장서야 한다.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실력과 자질을 갖추고 구체적인 청사진도 내놓아야 한다.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려면 규제·노동 등 구조 개혁과 초격차 기술 개발로 신성장 동력을 키워 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현금 살포 등 선심성 포퓰리즘 경쟁은 외려 성장 잠재력을 훼손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격동기 지도자는 도덕성과 확고한 안보관·국가관도 갖춰야 한다. 여야는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하기도 전에 상대방을 ‘내란 세력’과 ‘해산해야 할 정당’으로 매도하며 극한 대결을 부추기고 있다. 벌써부터 국민 편가르기를 시도하면서 갈등을 조장하면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국난 극복을 위한 동력을 얻을 수 없다. 여야 정당과 대선주자들이 네거티브 정쟁을 접고 경제·안보 복합위기를 극복할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건전한 경쟁을 벌여야 할 때다. -
안양 승리 이끈 토마스, K리그1 7R MVP 선정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4.09 00:05:00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의 승리를 이끈 수비수 토마스(29·네덜란드)가 7라운드를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달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골을 터뜨려 안양의 2대0 승리에 쐐기를 박은 토마스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안양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토마스는 골과 함께 경기 내내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팀의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토마스가 7라운드 MVP에 뽑히면서 안양은 5라운드에서 MVP를 차지한 골키퍼 김다솔에 이어 두 명의 '라운드 MVP'를 배출했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한 팀에서 라운드 MVP가 두 명이 나온 것은 안양이 처음이다. K리그1 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수원FC와 포항의 경기(1대1무)가 선정됐고 베스트 팀은 대구FC를 상대로 승리(2대0)를 거둔 김천 상무가 차지했다. 7라운드 베스트 11에는 헤이스(광주), 유강현(김천), 전진우(전북·이상 공격수), 최규현(안양), 강상윤(전북), 오베르단(포항), 이동경(김천·이상 미드필더), 토마스, 박진섭(전북), 박천용(김천·이상 수비수), 김동헌(김천·골키퍼)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K리그2 6라운드 MVP는 6일 경남FC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4대0 대승을 이끈 수원 삼성의 파울리뇨가 차지했다. -
[사설] 재정 적자 104조…퍼주기 말고 경제 살리기 추경 편성해야
오피니언사설 2025.04.09 00:05:00지난해 나라 살림 적자 규모가 100조 원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는 8일 2024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전년 대비 17조 8000억 원 늘어난 104조 800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1조 원에 육박한 대규모 세수 결손 탓에 코로나19 시기였던 2000년(-112조 원), 2022년(-117조 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적자 폭이 컸다. 재정 여력이 사실상 바닥난 셈이다. 정부가 갚아야 할 국가채무도 1년 전보다 48조 5000억 원 증가한 1175조 2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재정 상황은 더 심각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으킨 글로벌 관세 전쟁의 파고로 ‘한국 0%대 성장률’ 전망까지 나올 정도로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3년 연속 세수 결손 우려가 커졌다. 게다가 6·3 조기 대선에 따른 재정 지출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은 전 국민 25만 원 소비쿠폰(13조 1000억 원), 지역화폐 발행(2조 원) 등 현금 살포에 치중한 총 34조 7000억 원 규모의 ‘슈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재난·재해 대응,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춰 10조 원 규모의 필수 추경안을 내놓았지만 민주당은 “쭉정이에 불과하다”며 대규모 추경 편성을 고집하고 있다. 비어가는 나라 곳간은 아랑곳하지 않고 표심을 노린 선심성 돈 뿌리기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도 과감한 통상·내수·안보 예산 확대를 강조하며 정부의 ‘필수 추경안’ 전면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재정은 경제 위기를 막아낼 방파제이자 마지막 보루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수출·내수가 동시 부진에 빠질 우려가 큰 상황에서 재정마저 흔들리면 정부의 경기 대응 능력이 약화하고 국가 신인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치권은 조기 대선을 의식한 ‘퍼주기’ 추경으로 재정을 낭비하지 말고 시급한 통상 대응과 신성장 동력 지원을 포함한 경제 살리기, 산불 피해 복구, 취약계층 핀셋 지원에 초점을 맞춘 적정 규모의 추경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할 것이다. -
"내가 다 알려줬잖아"…'관세 전쟁' 폭락장 속 '나홀로' 18조 번 투자의 귀재
국제경제·마켓 2025.04.09 00:03:48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관세 정책의 후폭풍이 세계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글로벌 부호들의 자산이 대거 감소한 가운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만이 유일하게 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자산 순위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는 올해 들어 1755억 달러(약 175조 5000억원)의 자산이 감소했다. 젠슨 황(17위)까지 상위 부자들 모두 큰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언 이후 미국 증시에서는 약 1경 5000조원의 시장 가치가 증발했으며, 이 중 6천조 원은 단 이틀 만에 사라졌다. 하지만 워런 버핏은 이 같은 하락장에서도 자산이 127억 달러(약 17조원) 증가하며 역행했다. 그의 성공 비결은 선제적 대응에 있었다. 버핏은 지난해 말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예상하고 현금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또한 애플 등 주요 주식 보유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적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달 인터뷰에서 버핏은 "관세는 전쟁이나 다름없다"며 관세 정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러나 "내가 관리하는 돈은 대부분 미국에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다음 달 3일 열리는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
트럼프 “韓 군사보호 대가 논의”…'원스톱' 패키지딜 제안(종합)
국제정치·사회 2025.04.08 23:52:32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대미 무역흑자, 관세, 조선, 방위비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에 대한 압박을 하는 동시에 무역, 산업, 안보 분야를 망라하는 원스톱 패키지딜 가능성을 시사했다. 총리실은 이날 양측의 통화가 28분간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인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취임 후 양국이 통화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통화 직후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의) 엄청나고 지속 불가능한 흑자, 관세, 조선,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합작 투자, 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 보호에 대한 지급(payment)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내 첫 임기 동안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불을 시작했지만 '슬리피 조(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조롱성 별칭)'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거래를 파기했다"며 "그것은 모두에 충격이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증액 규모를 놓고 한미가 줄다리기를 벌이던 중 2021년 미국 정권이 교체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대규모 증액은 관철되지 못했다. 이에 미뤄 한국이 자신의 집권 1기 때 수십억 달러의 비용 지불을 시작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사실과 다르다. 하지만 향후 강한 방위비 분담금 압박을 해올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한미는 지난해 10월에 오는 2026년부터 적용하는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인상한 1조 5192억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매년 분담금을 올릴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하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위비 분담금 협정을 타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으로 새로운 방위비 협정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쨌든 양국 모두를 위한 훌륭한 합의의 윤곽과 가능성이 있다"며 "그들의 최고의 팀은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타고 있고 상황은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미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과 거래를 하기 원하는 다른 많은 나라와 거래를 하고 있다”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무역 및 관세에서 다루지 않는 다른 주제를 제기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뿐만 아니라 방위비 등 폭넓은 주제로 각국과 협상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스톱 쇼핑’은 아름답고 효율적인 과정”이라며 “중국도 거래하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우리는 그들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것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에 총 104%의 관세 폭탄을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측에도 협상을 에둘러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원스톱 쇼핑’ 언급은 무역, 군사, 산업 등 전분야를 테이블에 놓고 포괄적인 협상을 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
[속보] 美무역대표 "교역국이 美무역적자 줄일 대안 제시하면 협상가능"
국제정치·사회 2025.04.08 23:37:26[속보] 美무역대표 "교역국이 美무역적자 줄일 대안 제시하면 협상가능" -
한덕수 "상호관세, 韓美 협상 따라 나아질 것"CNN 인터뷰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4.08 23:06:16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한미 간의 협상에 따라 (상호관세의)최종 결과가 훨씬 나아질 것”이라며 “협조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공개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25%는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의 나라에 대한 상호관세 치고는 높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이 중국·일본과 협력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러한 대응이 상황을 극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중일 3국에, 특히 그 중에서도 한국에 이익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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