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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변동 장세와 투심 냉각 이겨냈다…올 IPO 왕좌 탈환
증권IB&Deal 2024.12.24 07:10:00공모주 투자심리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던 올해 국내 증시에서 KB증권이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엠앤씨솔루션(484870)(MNC솔루션) 같은 ‘대어’ 상장을 이끌며 기업공개(IPO) 왕좌를 탈환했다. 하반기 유망 기업들조차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세일즈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전통의 강호인 NH투자증권(005940)이 대어의 상장 철회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던 가운데 굵직한 코스닥 딜을 완수한 삼성증권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24일 서울경제신문이 올 국내 증시에 상장했거나 연내 상장을 완료할 118개 종목(스팩·리츠·공모펀드 포함)을 분석한 결과 공모 물량 인수액 기준 KB증권이 6812억 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1위를 차지했다. KB증권은 2위인 한국투자증권(6732억 원)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렸다. 2022년 LG에너지솔루션(373220) 대표 주관으로 IPO 실적 1위에 오른 뒤 2년 만이다. 3위는 지난해 1위였던 미래에셋증권(006800)(6171억 원)이었으며 NH투자증권(4901억 원), 삼성증권(3418억 원), 신한투자증권(2996억 원), 대신증권(003540)(2506억 원), 하나증권(1729억 원), 키움증권(039490)(1207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KB증권의 상장 주관 및 인수 건수는 13건으로 한국투자증권(18건)에 비해 다소 적었지만 비교적 규모가 큰 종목의 주관·인수 업무를 맡았다는 점이 실적 개선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지난해에는 단일 종목 기준 인수액이 1000억 원이 넘는 딜이 한 건도 없었지만 올해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인수액 2153억 원), MNC솔루션(1404억 원), KB발해인프라(415640)펀드(960억 원) 등 코스피 ‘대어’들이 효자 노릇을 했다. 특히 MNC솔루션과 발해인프라 상장은 공모주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상황에서 진행됐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는다. KB증권은 코스닥 IPO에서도 제일엠앤에스(412540)(528억 원), 탑런토탈솔루션(336680)(450억 원), 와이제이링크(209640)(427억 원) 등 중형급 딜에 집중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KB증권의 압도적인 1위를 전망했던 만큼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라는 해석도 나온다. 공모가 하단 기준 인수 물량만 2337억 원어치였던 케이뱅크의 상장 철회가 대표적이다. 12·3 계엄 사태 여파로 KB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은 삼양엔씨켐(공모액 176억 원)도 내년 1월로 상장을 미뤘다. 또 KB금융그룹이 야심 차게 준비했던 발해인프라가 일반 청약서 대규모 미달을 기록하면서 KB증권은 실권주 상당수를 떠안아야 했다. 케이뱅크 같은 대어들의 상장 철회는 다른 증권사들의 순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바이오 대어이자 단독 대표 주관사를 맡았던 오름테라퓨틱(공모액 900억 원)의 상장 연기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IPO 하우스 ‘빅3(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로 꼽히는 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 철회로 나머지 빅2에 비해 실적이 1000억 원 이상 벌어졌다. 키움증권의 경우 에이스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철회하면서 창사 이래 첫 코스피 IPO 주관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IPO 사업 확장에 나선 중소형 증권사도 눈에 띈다. 유진투자증권(001200)은 올 공동 주관 1건(씨메스), 스팩 상장 2건, 인수 2건(M83·한켐)을 진행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IPO 실적이 없었지만 지난해 조직 개편 이후 성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 올 LS그룹에 편입한 후 IB 부문을 재건 중인 LS증권도 올 7월 이베스트스팩6호(478110)를 상장시켰다. 2020년 이베스트스팩5호 상장 이후 약 4년 만이다. 내년에는 연초부터 LG CNS, DN솔루션즈, 서울보증보험, 케이뱅크 등 대어들이 상장에 추진하는 만큼 증권사 간 실적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 상장을 연기했던 코스닥 종목들도 줄줄이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IPO본부장을 수년 만에 교체하면서 왕좌 탈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딜을 성공시켰느냐보다는 어떤 딜이 망가지지 않았느냐가 올 IPO 시장의 순위를 갈랐다”며 “증시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도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증권사가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
2024년 용인시 최고의 뉴스는 '세계적 반도체 기업 속속…'
사회전국 2024.12.24 07:05:422024년 용인시 최고의 뉴스로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들 속속 용인으로…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 ASML 등’이 선정됐다. 용인시는 올해 주요 뉴스를 선정하는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밝혔다. 13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된 설문조사에는 시민과 출입 기자, 공직자 등 총 6070명이 참여했다. 주요 뉴스 선정은 참여자들이 29개의 후보 뉴스 중 5개를 선택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순으로 순위를 1위부터 14위까지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의 주요 뉴스에는 세계 반도체 핵심도시로 발돋움하는 용인시의 위상에 걸맞게 반도체 관련 뉴스가 상위에 올랐다. 1위로 뽑힌 뉴스는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들 속속 용인으로…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 ASML 등’으로 2420표를 받았다. 이어 ‘용인시와 SK하이닉스 협약에 따라 4500억 규모 지역 자원 활용키로’가 2248표를 받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용인·수원·성남·화성시, 서울 강남에서 용인 수지와 수원·화성 잇는 경기 남부 광역철도 추진’과 ‘GTX-A 구성역 6월 개통…연계 교통망 확충‘이 각각 2054표와 1933표를 받아 3위와 4위로 선정됐다. ‘동백IC(가칭) 건설 최종 승인…27년 착공’은 1292표를 받아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시 발전 45년간 발목 잡았던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1121표를 받아 6위에 올랐다. ‘25년 규제 경안천변 수변구역 3.728㎢(112.8만평) 해제 이끌어냈다’는 1074표를 받아 7위, ‘FIFA 월드컵 3차예선 한국-이라크전 용인미르스타디움서 개최’는 979표를 받아 8위에 선정됐다. ‘6년 연속 경기도 내 도서 대출 1위’는 974표를 받아 9위에 올랐고, ‘8년간 표류했던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 사업 시동…LH와 협의 완료’는 936표를 받아 10위를 차지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해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 220만평에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건립키로 하면서 용인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며 “올해 램리서치와 도쿄일렉트론, ASML 등 세계적 반도체 기업들의 한국법인을 시에 유치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했고, 산단의 배후도시인 이동 공공주택지구도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2034년 준공 예정이던 입주가 2031년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 발전을 45년간 가로막았던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이 완전히 해제되면서 내년부턴 1950만평에 이르는 방대한 땅을 기업산단이나 주거공간, 생활문화공간 등으로 조성하고, 깨끗한 수질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며 “110만 시민 모두가 용인이 더욱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물산, 한남4 구역 수주 사활…"가구당 2.5억 이익 보장"
부동산분양 2024.12.24 07:05:00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공사 수주를 위해 조합원 이익 극대화를 제안하고 나섰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에 △분양수입 1583억 원 △금융비용 1185억 원 절감 △세부 공사항목 120억 원 우위 등을 통해 총 2900억 원의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조합원 가구당 2억 5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여기에 한강 조망 가능 세대를 1652가구로 늘려 조합원 1166명 모두가 한강 조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은 일반분양 면적을 경쟁사보다 넓은 총 1만 9707평(약 6만 5000㎡)으로 더 늘리고, ‘분양가 상한제 솔루션’을 제공해 총 1583억 원의 추가 분양 수입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를 포함한 약 3조 원 규모의 전체 사업비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고정 가산금리 0.78%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직접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에 따른 수수료 256억 원을 절감하고, 사업촉진비에 대한 후순위 고금리 대출 이자비용도 낮춰 최소 1185억 원의 비용을 조합원에게 귀속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사비 인상에 따른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착공 전까지 물가 변동에 따라 예상되는 공사비 인상분에 대해서는 최대 314억 원까지 자체 부담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1년 간의 건설공사비지수를 바탕으로 산출한 금액이다. 예로 공사비가 400억 원 더 늘어날 경우 조합은 314억 원을 제외한 86억 원만 부담하면 된다. 아울러 실착공일을 이주가 완료된 날로부터 9개월 이내로 명시하고, 공사 중단이나 지연 없이 준공기한까지 공사를 완료할 것을 확약했다. 아울러 내진 특등급 설계와 일반 쓰레기 이송 설비 설치, 일반분양 발코니 확장 등 향후 추가 공사비가 발생하기 쉬운 항목들을 총 공사비에 미리 반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사업비 전액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없이 3조 원 이상을 책임 조달하고, 아파트나 상가에 미분양이 발생하면 최초 일반분양가 금액으로 100% 사들이는 대물 변제 조건도 내걸었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 조합원 100% 한강 조망을 비롯해 전체 2360가구의 70%인 총 1652가구를 한강뷰로 제안했다. 이는 조합의 원안 설계 1052가구 보다 600가구 많은 규모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통상 전용면적 84㎡ 기준 한강뷰 주택형은 일반 주택형보다 20%가량 시세가 높다. 이에 따른 프리미엄 가치를 약 10억 원으로 가정하면 3170억 원의 추가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한남뉴타운 일부인 한남4구역은 총 공사비만 1조 5000억여 원에 달해 서울 재개발 대어로 꼽힌다. 다음 달 18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으며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
[로터리]美·EU의 탄소 규제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12.24 07:00:00최근 탄소중립과 기후대응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발전부문과 전기차 등 운송부문 탈탄소화에서 산업 부문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부문 탈탄소화는 무엇보다 생산공정에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선결 조건이다. 산업부문 탈탄소화는 제조업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글로벌 대기업들은 2050년까지 필요 전력 10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RE100 가입(2024년 12월 기준) 글로벌 기업은 애플과 구글·메타(페이스북) 등 총 435개에 달한다. 현재 RE100 재생에너지 개념은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바이오매스(바이오가스) 등으로 한정하고 원전과 천연가스는 제외한다. 산업 부문의 탈탄소화는 기업경영 혁신마저 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 투자자를 위한 기업정보 공시는 손익계산서, 대차대조표 등 재무제표에 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스코프 1(사업장에서 직접 배출되는 탄소), 스코프 2(전기, 스팀 등 에너지를 사용에 따른 간접 배출되는 탄소), 스코프3(협력업체 등 공급망 전체 간접배출되는 탄소) 범위의 탄소배출 정보 공시가 의무화 될 것이다. 이에 따라 국가간 무역과 통상 질서에 지각 변동이 불가피하다.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인위적 보조금과 값싼 전기료로 생산한 수출품에 대응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기존 무역 갈등의 형태였다면, 앞으로는 선진국이 개도국의 탄소다배출 수출품에 탄소국경세를 부과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이 같은 새로운 무역질서를 주도하는 국가는 유럽연합(EU)이다. EU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해 철강과 알루미늄, 비료, 시멘트, 전기, 수소 등 총 6개 품목에 대해 2026년부터 탄소 배출량에 따라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미국도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수입품 탄소규제를 통해 저탄소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미국판 CBAM이라 할 수 있는 청정경쟁법(CCA)은 정유와 석유화학·철강·유리·제지 등 에너지 집약 산업군인 12개 수입 품목에 온실가스 배출 1톤 당 55달러를 부과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며 적용 시점은 2025년 1월 부터다. 우리나라의 경우 CCA에 따라 향후 10년간 총 2조 7000억 원의 탄소세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철강과 알루미늄 등은 제품 전과정 탄소 배출 가운데 전기 사용으로 인한 배출이 70%를 차지하는 만큼 재생에너지 전기 사용이 급선무다. 우리나라가 미국·EU의 제품 탄소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
건설업계, 연말 막판 수주 랠리 …삼성물산 8331억·현엔 4400억
부동산정책·제도 2024.12.24 07:00:00국내 건설사들이 연말 막판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년에도 건설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알짜 사업지 위주로 선별 수주에 나서 일감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이날 경기도 안양시 종합운동장 동쪽 일원 재개발 공사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047-20번지 일대 9만 1267㎡ 부지에 지상 35층, 14개 동, 1850가구와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8331억 원이다. 공사기간은 46개월로 오는 2028년 4월 착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하이스티지(Highestige)’를 제안했다. 단지 외부는 수평적인 스카이브릿지와 수직 커튼월로 우뚝 솟은 관악산의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단지 내부에는 안양종합운동장 면적보다 넓은 조경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부사장은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상품 구성과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날 총 공사비 4400억 원 규모의 서울 동대문구 ‘전농 9구역’ 재개발 공사를 수주했다. 전농 9구역 정비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이다. 동대문구 전농동 103-236번지 일대 4만 9061㎡ 부지에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9개 동, 총 115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전농 9구역은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을 비롯해 현재 6개 노선이 운행 중인 청량리역이 도보권에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3조 6398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목표치를 뛰어넘는 수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보다 120% 늘어난 1조 5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10대 건설사 모두 정비사업 수주액은 1조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
건설경기 침체에…공공 공사비 최대 6.5% 올린다
부동산분양 2024.12.24 07:00:00정부가 침체한 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해 공공 공사의 공사비 수준을 높인다. 또 민간투자 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사비 급등기의 물가를 추가로 반영하고 신규 사업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와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3월 내놓은 ‘건설경기 회복지원’ 방안 중 공공 공사비 현실화에 초점을 맞춰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올해 3분기 건설투자는 전 분기 대비 3.6%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3.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러한 가운데 공공 공사 공사비 수준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영종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2928억 원)’ ‘서울시 대심도 빗물터널(1조 2052억 원)’ 등 사업이 유찰을 거듭한 바 있다. 먼저 공사비 할증이 가능한 공사비 산정 기준을 시공 여건에 맞게 신설·세분화한다. 예로 위험도가 높은 지하 3층 공사부터는 기존 공사비의 1.4배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1989년부터 30여년 간 고정돼 있는 일반관리비 상한 요율도 1~2%포인트 상향 조정한다. 일반관리비는 현장 지원을 위해 필요한 본사 임직원의 급여와 운반비·공과금 등을 뜻한다. 일반관리비는 순공사비에 일정 비율을 반영해 산정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총 공사비 50억 원 미만 공사의 현행 일반관리비 상한 요율은 6%, 50억~300억 원 공사는 5.5%다. 이를 각각 8%, 6.5%로 높이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이 경우 50억 원 미만 공사(순공사비 40억 원)를 수행하는 사업자가 받을 수 있는 일반관리비는 2억 4000만 원에서 3억 2000만 원으로 늘어난다. 현재 80%대 초중반 수준으로 형성된 공공 공사 낙찰가율도 최대 3.3%포인트 상향을 유도한다. 낙찰가율은 입찰 시 정부의 발주 금액 대비 최종 낙찰된 계약 금액의 비율을 뜻한다. 물가 반영 기준도 합리화한다. 현재는 공사 발주 전 총사업비 물가보정 협의 시 건설공사비지수와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 중 낮은 값을 적용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기본적으로 GDP 디플레이터를 적용하고 양 지수의 증가율 차이가 4%포인트 이상 벌어지면 평균값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2021~2022년 공사비 급등기의 물가가 사업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물가특례’를 국토부 민자사업 11건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양재~고양 지하고속도로,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부문에서는 정상 주택사업장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규모를 기존 35조 원에서 40조 원으로 확대하는 등 신속한 착공을 지원하고 투자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을 반영하면 공사 규모별로 공사비가 2.3~6.5% 상승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
'가성비 최고' 신영證, 인수액 대비 수수료율 증권사 중 가장 높아
증권IB&Deal 2024.12.24 07:00:00올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사업 ‘가성비’가 가장 좋았던 증권사는 공모 물량 인수액의 5%가 넘는 금액을 수수료로 챙긴 신영증권으로 나타났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올 IPO 시장에서 5개 종목의 주관사, 1개 종목의 인수사를 맡아 총 1141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신영증권은 이 과정에서 수수료로 약 62억 원을 챙겼다. 인수 수수료는 상장 전 지분 투자와 함께 증권사 IPO 사업부의 주요 수입원이다. 신영증권의 인수액 대비 수수료율은 5.4%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다. 올 IPO 시장 실적 1위를 차지한 KB증권의 수수료율이 2.2%(152억 원)였고, 2위인 한국투자증권의 수수료율도 3.3%(225억 원)에 불과하다. 이는 대형 공모주들이 발행액의 1~2%라는 ‘짠물’ 수수료를 지급하는 반면 상장 불확실성이 대형사보다 더 큰 중소형 종목들은 비교적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의 IPO 수수료가 타 증권사 대비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영증권은 11월 에어레인(공모액 276억 원) 상장을 단독 주관해 수수료로 약 17억 원을 챙겼다. 에어레인과 공모액이 비슷한 피앤에스미캐닉스(297억 원)를 주관한 키움증권은 수수료로 약 12억 원을 받았다. 단일 종목으로 최대 수수료를 챙긴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산일전기 단독 대표 주관사로서 공모 물량 약 2554억 원어치를 인수하면서 수수료로 약 51억 원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도 더본코리아와 성우 상장 과정에서 각각 수수료로 35억 원, 31억 원을 벌었다. -
1년도 못 채운 대표 3명 교체…포스코 인적쇄신 신호탄 올렸다 [biz-플러스]
산업산업일반 2024.12.24 07:00:00포스코그룹이 지난 2월 교체한 계열사 대표들에게 1년의 임기도 허락하지 않고 대거 물갈이했다. 위기 돌파를 위해 과감한 인적 쇄신을 실시하고 임원 규모도 15% 축소했다.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기 대응 속도를 높이고자 주요 계열사의 리더십 연령을 낮추고 조직을 슬림화한 취지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속에서 본업인 철강업과 2차전지 소재 사업이 고전 중이다. 포스코그룹이 포스코·포스코퓨처엠(003670) 등 7개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는 2025년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 개편을 23일 단행했다. 취임한 지 1년도 안 된 계열사 사장 3명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포스코 신임 대표에는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신임 대표는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포스코엠텍(009520) 사장 등을 역임했다. 비수익사업 구조조정 단행하고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포스코이앤씨는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이 대표로 승진했다. 포스코퓨처엠 대표에는 엄기천 에너지소재사업부장(부사장)이, 포스코DX(022100) 대표에는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상무)이 각각 선임됐다. 지난 인사에서 승진한 대표 중 살아남은 건 이계인 포스코 인터내셔널 대표가 유일하다. 임원인사는 △세대교체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 △여성 임원 등용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인사로 임원 규모가 15%가 축소되고 1963년생 이전 임원은 모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승진 규모도 지난해(92명)보다 30% 이상 축소된 62명에 머물렀다. 대신 전문성을 갖춘 1970년대생 계열사 대표 3명이 전격 발탁됐다. 박승대 포스코휴먼스 대표, 오개희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 박부현 포스코IH 대표 등이다. 기존 이재우 포스코실리콘솔루션 대표를 포함해 1970년생 이후 사업회사 대표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5명의 여성 임원을 신규 선임했다. 이번 그룹 인사에서 신규 선임된 45명의 임원 중 여성 임원 비율은 11%에 달한다. 진영주 포스코 환경에너지기획실장, 이지은 포스코 강건재가전마케팅실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그룹 최초 여성 사업회사 대표를 역임한 이유경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은 포스코그룹 최초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해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으로 이동한다. 포스코그룹은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기존 ‘총괄제(총괄-팀-담당)’ 조직을 ‘본부제(본부-실)’로 재편해 6본부(미래전략본부·사업시너지본부·재무IR본부·기업윤리본부·커뮤니케이션본부·경영지원본부)·1원(미래기술연구원) 체제로 조직을 간소화했다. 종전에 분산돼 있던 미래 성장투자 기능은 ‘미래전략본부’로, 사업관리 기능은 ‘사업시너지본부’로 통합했다.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은 이주태 경영전략팀장이, 사업시너지본부장은 천성래 탄소중립팀장이 맡는다. 대신 원전 발전과 수소 관련 사업을 전담하는 ‘원자력협력추진TF팀’과 인도 지역 투자를 위한 ‘인도PJT추진반’, 호주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호주핵심자원연구소’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조직을 신설을 했다. 아울러 안전한 공장 환경 마련을 위해 지난달 발족한 ‘설비강건화TF팀’에 이어 ‘고로안정화TF팀’을 만들었다. 계열사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조직 슬림화를 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 분야를 3개 본부(철강·친환경·식량바이오)에서 2개 본부(철강·소재바이오)로 통합했다. 에너지 분야는 ‘에너지사업개발본부’와 ‘에너지인프라본부’를 ‘에너지사업개발본부’로 통폐합해 에너지 밸류체인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외 포스코이앤씨는 핵심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 수주·시공 프로세스 고도화를 담당하는 ‘사업구조혁신TF’를 신설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술력 확보 및 연구개발(R&D) 기능 강화를 위해 ‘에너지소재연구소’와 ‘기초소재연구그룹’을 통합해 사장 직속으로 이관했다. -
조국, 첫 옥중서신…“尹, 권력 극단 사용하는 괴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2.24 07:00:00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실형을 확정 받고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을 위시한 내란 군사반란 일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지연시키고 수사를 왜곡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은 23일 지난 19일 작성된 조 전 대표의 옥중 서신을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3월 3일 혁신당 창당, 4월 10일 총선 참여와 범야권 승리, 바로 이어진 윤석열 탄핵 투쟁 개시, 그리고 지난 3일 윤석열 일당의 내란·군사 반란과 국민에 의한 격퇴, 14일 국회의 윤석열 탄핵소추 가결 등 올 한 해는 격동의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위대한 국민의 결의와 행동 덕분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났고 또 진행 중이다. 그렇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온갖 법기술이 동원될 것이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이 인용되면) 이어질 대선에서 정권을 유지할 계획을 짜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국민은 윤석열의 생생한 민낯을 봤다”며 “우리는 국가권력을 전제군주처럼 사용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언제나 권력을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괴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자신의 흠결과 한계를 성찰하는 시간을 보낸 후 자유를 다시 찾는 날 새로 시작하겠다”며 “혁신당을 만들고 이끌면서 이루지 못했던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다시 몸을 던질 것”이라 덧붙였다. 앞서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대표는 지난 12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받고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
김건수 큐로셀 대표 "국산 1호 CAR-T 치료제…자체 개발 국가 반열 오른 데 의의 커"
문화·스포츠헬스 2024.12.24 07:00:00“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는 첨단 기술 중 하나입니다. 오랜 시간 미국과 유럽의 전유물이었고 이후로도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손에 꼽습니다. 한국이 자체 개발 국가 반열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김건수(사진) 큐로셀 대표는 23일 대전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CAR-T 치료제인 ‘림카토(성분명 안발셀)’ 허가가 곧 임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CAR-T 치료제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유전자 조작해 특정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후 몸에 주입하는 차세대 항암제다. 림카토는 재발성,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를 위한 CAR-T치료제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암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율은 67.1%로 경쟁약보다 뛰어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큐로셀은 성인 백혈병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로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다. 림카토는 이달 10일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허가 신청-급여 평가-약가 협상 병행 시범사업’ 2호 약제로 선정돼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6개월 이내 허가와 급여가 동시에 이뤄지는 사업으로 완료되면 국내에서 개발한 1호 CAR-T 치료제가 된다. 림카토 허가가 완료되면 환자들의 CAR-T치료제 투약 소요 기간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김 대표는 “CAR-T 치료는 특수한 시설을 갖춘 병원에서 냉동처리를 거쳐 미국으로 보내면 평균 40일이 소요됐다”며 “큐로셀은 이미 대전에 림카토 생산을 위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완공해 2주 이내 투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기술특례상장 이후 2년이 안된 시점에서 항암 치료제 상업화 눈 앞에 둔 큐로셀의 행보가 이례적으로 빠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대표는 “2016년 회사 설립 당시만 해도 국내 인력은 물론 임상기관, 인허가 당국 모두 CAR-T 관련 경험이 없었다”며 “김찬혁 서울대 교수와 심현보 이화여대 교수가 합류하고 국내 최초 CAR-T 투약이라는 부담에도 삼성서울병원과 김원석 CAR-T세포치료센터장이 1상을 맡아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림카토 허가 신청과 동시에 글로벌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미, 중동, 동남아에는 환자도 많고 돈도 있지만 기술이 없는 나라가 있다”며 “생산시설과 기술을 동시에 수출하는 턴키 방식을 두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큐로셀의 다음 파이프라인은 T세포 림프종을 위한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아직 T세포 림프종 치료제가 없는 만큼 세계적으로 가치가 높은 프로젝트”라며 “고형암을 대상으로도 최근 허가받은 면역세포치료제보다 더 뛰어난 데이터를 동물실험을 통해 확보해 조만간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규 파이프라인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최근 미국 법인 설립도 마쳤다. 큐로셀 본사 1층에는 ‘당신이 98명의 환자들에게 도움을 준 걸 기억하세요'라는 문구가 있다. 김 대표는 “치료 환자가 늘어날 때마다 숫자가 하나씩 올라간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
씨엔티테크, 올해 누적 팁스 선정 79건…업계 연간 최다 기록 경신
산업중기·벤처 2024.12.24 07:00:00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는 올해 총 79개의 스타트업이 팁스(TIPS)에 선정되며 연간 최다 선정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팁스(TIPS)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선정 기업은 최대 7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씨엔티테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와 공동으로 팁스 운영사로 활동했으며 2019년부터 단독 팁스 운영사로 전환해 현재 일반형과 딥테크 팁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팁스 운영사는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선(先) 투자 및 보육 후 팁스 프로그램에 추천하며 전년도 실적 등을 기반으로 매년 추천권이 배정된다. 올해 씨엔티테크는 73건의 직접 추천합격과 6건의 간접 추천합격을 통해 연간 총 79건의 팁스를 매칭하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9년 간 233개사의 일반형·딥테크 팁스 매칭에 성공하며 팁스 운영사 중 최고 실적으로 업계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올 12월에는 딥테크 1건을 포함해 총 25건을 매칭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 측은 “12월 추천기업 중 4개사의 재도전 발표가 남아 있어 12월 최종 매칭 건수는 최대 29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달성 시에는 연간 83개의 매칭 기록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화성 대표는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의 성공과 성장에 있어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초기 단계부터 스타트업이 필요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술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해 팁스 프로그램 지원에 앞장서고, 새로운 팁스 넥스트 전략에 맞춰 유망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내년에 집 더 부족”…아파트 입주물량 올해보다 22% 감소
부동산분양 2024.12.24 07:00:00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22% 감소한 총 23만 7582가구로 예상된다. 이는 2021년 23만 6622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23일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직방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11만 900가구, 지방 12만 6682 가구가 내년 신축 아파트에 입주 예정이다. 이는 올해보다 각각 27%, 17%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은 서울만 입주물량이 증가한다. 서울은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를 시작으로 3만 1334가구가 입주한다. 올해 2만 3507가구 대비 33% 많다. 정비사업이 완료된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돼 물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대규모 단지, 유망 사업장들의 입주가 계획돼 있어 새 아파트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단지가 많다. 총 36개 단지 중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는 9개 단지다. 내년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라그란데’가 3069가구에 달하며, 이문3구역을 재개발한 이문아이파크자이가 4321가구로 11월에 입주한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3307가구는 6월에, 송파구 잠실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는 5만 7475가구, 인천은 2만 2091가구로 각각 42%, 28%씩 감소한다. 화성·오산·파주 등 택지지구 위주로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입주 물량이 많았던 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평택은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1468가구)가 8월, 평택석정공원화성파크드림(1296가구)가 7월 입주한다. 광명은 정비사업이 끝난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철산 8·9단지를 재건축한 철산자이더헤리티지(3804가구)가 5월, 광명제1R구역을 재개발한 광명동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가 12월경 입주한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송도 등지에서 총 31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경남과 충북, 충남, 부산, 경북, 대구 등에서 입주를 시작한다. 한동안 입주 물량이 많았던 부산, 대구의 경우 입주 물량이 감소하는 한편 충청권, 경남 지역 입주 물량이 증가한다. 총 194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고 이 중 30개 단지가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출규제 여파와 정국 혼란 등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고조되며 당분간 입주시장의 분위기도 밝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 2025년 하반기 이후 입주 단지의 경우 후취담보를 조건으로 한 신축 분양 미등기 아파트에 대한 기금대출이 제한돼 입주를 앞둔 수분양자의 고심이 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시민들의 고용과 재취업·전직,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고양시통합일자리센터를 만나다
라이프점프정책 2024.12.24 07:00:00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가운데, 시니어를 사회의 새로운 동력으로 활용할 방안과 그에 맞는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시니어 관련 일자리 정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 고양시의 사례가 주목 받고 있다. 경기 고양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총 17만 6993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많다. 인구의 16.5%가 시니어인 고양시는 일자리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와 올해 시·군 종합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일자리 어워드에’서도 연속으로 장관상을 받았다. 라이프점프는 최근 왕연우 고양시 일자리정책과장(이하 과장)과 이사무엘 고양시통합일자리센터장(이하 센터장)을 만나 초고령 사회를 대비해 어떤 일자리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를 들어봤다. - 센터에 관해 간단히 소개해 달라. ◇왕연우 과장(이하 왕): 고양시통합일자리센터는 2010년 개소했다. 그즈음 전국 지자체에서 일자리센터를 세우기 시작했으니 ‘1세대 일자리센터’라고 볼 수 있다. 면접 날 상담사가 구직자와 함께 기업체에 방문하는 ‘동행면접’, 지하철 역사 내에서 일자리 상담을 진행하는 ‘지하철 이동상담’ 등 여러 프로그램이 있다. 올해는 인사 담당자 세미나도 시작했다. 세대별 특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실적도 좋아 일자리와 관련된 시·군 종합 평가에서 항상 최우수 등급을 받고 있다. ◇이사무엘 센터장(이하 이): 센터는 2019년부터 인지어스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저를 포함해 24명의 인지어스 직원이 고양시에 파견돼 일하는 식이다. 모두 재취업과 전직, 생애설계 교육 등 일자리 분야에서 경험을 두루 쌓은 전문가들이다. 상담사를 우리 센터뿐만 아니라 행정복지센터까지 고루 파견해 인근 동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효율적으로 취업 지원을 하고 있다. - 센터 사업 가운데 동행면접, 인사 담당자 세미나 등이 눈길이 간다. 좀 더 상세히 알려 달라. ◇왕: 인사 담당자 세미나는 예산도 없었는데 직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발로 뛰며 시작했다. 올해 시작했는데 현재 가입한 인원은 300명 정도 된다. 총 6번의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노무, 세무 등 인사 담당자가 궁금해할 법한 것들을 알려드렸다. 이 세미나로 인사 담당자가 적합한 구직자가 없는지 물어오는 등 직접 교류가 활발해졌다. ◇이: 동행면접은 구직자가 면접을 보러 길에 상담사가 동행하며 구직자의 긴장을 풀어주고 면접 답변이나 이력서를 점검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상담사가 면접 날 방문해 파악한 기업의 특성은 다음 구직자들을 위한 데이터가 되기도 한다. - 고양시는 경기도 기초 지자체 가운데 노인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의 특색은 어떠한지, 또한 이러한 특색에 맞춰 진행하는 사업이 있다면? ◇왕: 고양시는 요양 산업이 발달했다. 요양병원과 요양원이 다른 지자체보다 많은 편이라 재활, 간호, 의료 직군에서 인력 수요가 매우 많다. 특히 요양보호사에 대한 수요가 많다. ◇이: 센터를 찾는 방문자들의 평균 나이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고, 중장년을 채용하는 기업도 늘어났다. 과장의 말처럼 요양보호사 분야에서 구인이 많아 ‘신중년 직무캠프’ 프로그램의 하나로 요양보호사라는 직무와 채용 트렌드를 알려드리는 특강을 진행했다.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병원동행매니저 직무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또 정년보다 일찍 퇴직하는 분들이 있어 중장년을 대상으로 ‘인생2막 생애설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 중장년 근로자 수요도 늘었나. ◇왕: 중장년을 한 번이라도 채용한 기업은 추천할 중장년이 또 없느냐고 많이 물어본다. 현재의 5060은 청년만큼 건강하면서도 일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분들이다. 느슨함 없이 일을 잘하신다. 또 직업에 대한 절실함과 고마움이 있는 세대라 일자리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회사에 뼈를 묻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진 분들이 많달까. 충성도와 생산성이 높아 중장년 채용을 선호하게 된 기업들이 있다. - 재취업이 잘 되는 중장년의 특징을 꼽아보자면. - 마지막으로 고양시민들에게 센터를 어필해 달라. ◇이: 고양시청 홈페이지에 센터 상담사를 칭찬하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다. 상담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컨설팅으로 결국 재취업에 성공해 감사를 전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렇듯 센터는 채용이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고 있다. 센터 입구에서 망설이다 그냥 돌아가는 분들이 있는데 용기를 내 센터를 찾아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왕: 우리 센터는 고양시‘통합’일자리센터다. 청년층부터 시니어층, 취약계층까지 모두 도와드리고 있다. 특히 내년 1월이면 청년 전용 공간 ‘내일꿈제작소’를 개소하는데 청년들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를 부탁드린다. 또 시민들에게 좀 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고양시 기업은 인력 수급이 원활하도록 도울 예정이니 많이 찾아주기를 바란다. -
서학개미, 이달 美 주식 1.8조 순매수…증권사들은 현지 진출 속도
증권국내증시 2024.12.24 06:40:00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서학 개미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이 무려 전달 대비 15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피 시장의 거래 대금은 약 1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올해 들어 미국 주식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증권사들은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앞다퉈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3일부터 20일까지 순매수한 미국 주식 규모는 12억 8765만 달러(약 1조 8652억 원)로 지난달 전체 순매수액 12억 7937만 달러(1조 8546억 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11월 같은 기간 순매수액인 8618만 달러(약 1248억 원)와 비교했을 때는 무려 15배 가까이 폭증했다. 서학 개미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미국 주식을 7억 6836만 달러(약 1조 1148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당시 2차전지주의 활황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3.91%, 4.16% 상승한 효과였다. 서학 개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테슬라(5억 9075만 달러, 약 8561억 원), 팔란티어(3억 9847만 달러, 5774억 원), ‘뱅가드 SP 500’ 상장지수펀드(ETF)(2억 9935만 달러, 4338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뱅가드 SP 500 ETF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사실상 전체 순매수액의 대다수를 상위 3개 종목이 독식하고 있는 셈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 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첫 단계로 데이터센터와 같은 물리적 인프라 구축이 빠르게 진행됐다면 이제는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SW)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단계”라고 분석했다.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이달 초 업그레이드된 FSD(Full Self-Driving) 시스템을 선보이며 SW관련 종목으로서의 매력도 더하고 있다. 개인들의 해외 투자 규모가 커지자, 증권사들은 앞다퉈 현지 법인 설립에 나설 태세다. 키움증권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미국 법인을 직접 설립하거나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금은 해외 주식을 중개하려면 칸토나 모건스탠리 같은 현지 브로커 증권사가 있어야 하는데,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이를 통하지 않고 미국 주식 거래를 중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스증권도 일찌감치 미국 현지 진출을 선언했다. 토스증권은 올 8월 미국 현지법인으로 자회사 토스증권 아메리카와 손자회사 TSAF(TSA Financial LLC)를 설립했다. 토스증권도 내년까지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를 취득한다는 목표다. 이에 반해 이달 3~20일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 대금은 9조 6381억 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10조 5047억 원 대비 무려 9000억 원가량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계엄 사태가 터져 코스피는 3.84% 추락했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7261억 원을, 외국인은 2조 7773억 원어치를 처분했다. -
與 비대위원장 막판까지 고심… 오늘 최종 확정 되나
정치정치일반 2024.12.24 06:30:00국민의힘이 탄핵 정국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두고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원내 중진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지도부를 이끄는 ‘투톱 체제’가 유력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24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을 최종 확정할 전망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원내 중진이 권 권한대행과 투톱 체제를 이룰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전날 “업무의 과부하, 또 대외적인 스피커의 역할 등을 고려해 투톱 체제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게 의원들 다수의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탄핵 정국 수습과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경험 있는 중진의 안정감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수도권 5선인 권영세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권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겸직하는 ‘원톱 체제’로 갈 가능성도 남아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고 조기 대선 체제로 전환될 상황을 고려해 권 권한대행이 원톱으로 추진력 있게 당 상황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탄핵 정국 수습을 위한 비대위 체제가 ‘친윤 핵심’인 권 권한대행 원톱 체제로 이어지면 당 안팎에서 반발이 터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 재선 의원은 “권 권한대행이 겸직을 하더라도 5선 중진으로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잘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현 시점에서 권 권한대행이 겸직을 하는 것은 개인에게도 당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비대위 성격을 두고는 안정형 비대위를 구성해 당 수습을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지만, 일각에서는 친윤 중심의 지도부 구성을 경계하며 ‘혁신형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찬성한 안철수 의원은 비대위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후보들을 두고 “다른 후보가 또 나오길 바란다”며 “영남당, 친윤(친윤석열)당, 극우정당이 아니어야 하는데 거명되는 후보 중에서 자유로운 분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이나 충청권 의원, 친윤 색채가 옅거나 없는 의원, 꼭 국회의원이라기보다는 당 내부 사정도 잘 알고 정치도 어느 정도 알고, (당내) 친분이 있는 사람 등이 이 사태를 수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원장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장이 정해지면 비대위원 인선 등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빠른 시일 내에 당 수습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탄핵안 가결 일주일이 넘었는데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비대위가 출범하면 공식적으로 그런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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