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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과의 전략적 제휴 1년 정말 만족…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목표” [김정곤의 바이오 테크트리]
산업산업일반 2025.04.08 14:01:21“오리온(271560)과의 지난 1년, 정말 만족스럽다. 결혼이라고 하면 행복한 결혼 생활이다. 양사가 약속한 그대로 순항하고 있다. 오리온과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의 전략적 제휴는 한국 바이오텍 발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 박세진(사진)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8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양사의 전략적 제휴 모델이 점점 확대되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리가켐바이오 창업 멤버로 최고운영책임자(COO) 및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1월 15일 리가켐바이오 주식 25.73%를 584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예상치 못한 이종(異種) 산업간 인수합병(M&A) 발표에 우려를 제기했지만 리가켐바이오는 보란듯이 실적 개선과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2건의 기술 이전 성과를 내면서 오리온의 기대에 부응했다. 리가켐바이오와 오리온의 M&A사례는 기존과 많이 다른 형태로 주목 받고 있다. 바로 소유와 경영의 분리다. 오리온이 최대 주주로 올라섰지만 리가켐바이오의 연구개발(R&D)와 경영 활동에 전적인 자율권을 보장해주고 있다. 박 사장은 “인수협상 당시부터 제1원칙이 ‘소유하되 경영하지 않는다’였다”며 “처음에는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서로 약속한 그대로 가고 있으니 양사 모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허인철 오리온 그룹 부회장과 월 1회 정례 미팅을 통해 중요한 의사결정에 대한 사전, 사후 논의를 하고 있다. 박 사장은 “오리온 이전에도 복수의 제약사를 포함해 4곳과 전략적 제휴 협상을 진행했으나 여러 이유로 중간에 중단된 바 있다”며 “바이오벤처는 연구(Research)를 하고 제약사가 개발(development)을 전담해 글로벌 기술 이전 및 사업화를 하는 전략적 제휴가 더 활발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제약사의 경우 오너 중심 경영체제로 패밀리 비즈니스를 하다 보니 리스크와 실패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더라는 지적이다.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은 연구개발(R&D)에 연간 수 백 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 그러다보니 매출이 발생해도 영업이익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리가켐바이오 역시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부동의 국내 1위 업체지만 기술 이전으로 벌어들인 돈을 다시 R&D에 투입하는 일이 반복됐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1259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1500억 원 규모의 공격적인 R&D 투자의 영향으로 아직 영업이익은 209억 원 손실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훨씬 큰 규모의 R&D 비용을 투자하지만 기존 기술 이전과 신규 기술 이전에서 나올 수익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원년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박 사장은 “위탁생산(CMO)이나 의료기기 업체와 달리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을 매출과 손익의 관점으로 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리가켐바이오 정도 (업력과 기술이) 되면 안정적인 흑자기조도 중요하고 선두두자인 우리가 보여줘야한다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내부 목표는 분명히 영업이익 흑자다”라며 “신약개발 회사도 기술이전 만으로 흑자를 내고 배당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
인플루언서 SNS→언론 속보→증시 급등…"관세 90일 유예" 가짜뉴스 소동의 전말
국제국제일반 2025.04.08 14:01:11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과 관련한 가짜뉴스 소동이 불거지며 미국 증시가 요동치는 일이 발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언론을 통해 진위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관세 전쟁의 여파로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의 3대 지수(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에 90일 간 상호관세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 후 급반등하며 상승 반전했다. 발단은 로이터통신의 이날 오전 10시19분 '해싯 : 트럼프가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대한 관세에 90일 일시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CNBC'라는 속보 보도였다. 불과 10여분 사이 나스닥 지수는 장중 저점에서 10% 이상 급등했고, 다우지수는 장중 최저점 대비 최고점까지 2595포인트 상승으로 사상 최대 일간 변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이 상호관세 일시 중단 관련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하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다시 급락한 뒤 전 거래일 마감가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 양상을 보였다. WSJ는 잘못된 정보에 의한 소동으로 이날 오전 장중 2조 4000억 달러(3500조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순식간에 불어났다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CNN·뉴욕타임즈(NYT)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가짜뉴스 소동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폭스뉴스 인터뷰 발언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잘못 인용돼 확산된 결과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90일간의 유예(pause)를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하려는 것을 결정할 것"(the president is going to decide what the president is going to decide)이라고 답했다. 원론적인 답변임에도 오전 10시 11분에 당시 팔로워가 1000명 정도였던 '해머 캐피털'이라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대한 관세에 90일 일시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처음 등장했다. 그러자 팔로워 85만 명인 엑스의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월터 블룸버그가 10시 13분께 이 내용을 공유했다. 당시 생방송 중이던 CNBC의 칼 킨타닐라 앵커는 시장이 갑자기 반등하는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제 생각에 우리는 이 헤드라인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해싯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90일간 관세 일시 중단을 검토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라면서 월터 블룸버그의 엑스 글 내용을 언급했다. CNBC는 해당 방송 중 자막으로도 이 내용을 내보냈다. 로이터통신의 속보 보도는 이 보도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에 미국 백악관 신속대응팀은 해싯 위원장의 폭스뉴스 발언 영상을 엑스에 공유하면서 "해싯 위원장은 그 말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한다. 특히 중국과'라고 분명히 말해왔다"라고 해명했다. 로이터통신의 속보 보도 전 해당 내용을 보도한 CNBC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인용해 90일간 관세 일시 중단 검토설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보도했다. 이후 CNBC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자막에 게재했으며 기자들이 방송 중에 그것을 바로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이날 12시 28분에 CNBC 보도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90일간 관세 유예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보냈으나 백악관이 부인했다면서 잘못된 보도를 철회하고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고 안내했다. 월터 블룸버그는 이후 CNBC 보도의 근거가 된 해당 엑스 글을 삭제했다. 월터 블룸버그는 NYT에 "시장 움직임(4.5% 상승)을 고려할 때 그 헤드라인이 믿을 만하다고 판단했고 10시 13분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90일간 관세를 유예하는 것에 열려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해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
신약 개발에 미친 사람들이 모였다…한국 첫 ADC 빅바이오텍 꿈도 머지 않아 [김정곤의 바이오 테크트리]
산업산업일반 2025.04.08 14:01:04※한국의 바이오텍들은 자금과 인력 확보의 어려움 속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 스토리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김정곤의 바이오 테크트리>는 K바이오텍의 창업과 성장 과정, 기술과 비전 등을 종합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지면과 온라인을 연계해 풍부한 투자 정보를 전달해드립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2006년 5월 창업하면서 만든 회사의 모토다. 글로벌 신약 개발은 10~15년 동안 1조 원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 어려운 목표지만 임직원 모두가 같은 꿈을 꾸면 이뤄낼 수 있다는 비장한 각오를 담았다. 이 모토는 지금도 회사 홈페이지와 모든 내외부 발표 자료에 항상 사용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한마디로 신약에 미친 사람들이 모인 바이오텍이다. 대전 본사 1층 로비에 ‘오직 신약만이 살 길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세계지도 배경의 시계가 걸려 있을 정도다. 김용주 대표부터 박세진 사장(COO 겸 CFO), 정철웅 연구소장 등 리가켐바이오 임직원 180여명은 신약개발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위해 독하게 일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빅(Big) 바이오텍’이 될 가능성이 높은 업체로 꼽힌다. 빅바이오텍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혁신 기술로 신약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내는 업체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 리제네론, 버텍스 등이 대표적인 빅바이오텍이다. 리가켐바이오가 ADC 빅바이오텍이라는 빅픽처를 그리는 자신감은 ADC에 특화된 독보적인 플랫폼인 ‘콘쥬올(ConjuALL)’과 이를 기반으로 한 꾸준한 ADC 파이프라인 기술 이전 실적이다. 리가켐바이오는 2016년 이후 거의 매년 ADC 기술 이전 계약을 하는 성과를 올렸는데 계약 규모만 9조 6,500억 원에 달한다. 리가켐바이오가 처음부터 ADC를 주력사업으로 했던 것은 아니다. 설립 초기 합성신약을 개발하던 중 ADC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눈을 뜨고 핵심 사업으로 빠르게 방향을 전환했다. 지금은 차세대 ADC 플랫폼인 콘쥬올은 물론이고 ADC 파이프라인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40여개(연구단계 20개 포함)를 보유한 1위 업체가 됐다. 리가켐바이오는 2030년까지 시가총액 10~20조 원, 파이프라인 5개를 상용화해 글로벌 톱 ADC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경영 목표는 2021년 발표한 ‘비전 2030’에 담겨 있는데 오리온이 지분 25%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 이후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기술 이전 및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과 오리온에서 유입된 4698억원 등 총 7000억 원의 실탄으로 비전 2030을 조기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체계적인 경영 전략으로 ADC 명가(名家)를 향해 한발 한발 내딛고 있는 리가켐바이오를 살펴본다. LG의 신약개발 DNA…김용주 대표는 R&D, 박세진 사장은 살림 맡는 투톱 체제로 성장 리가켐바이오의 뿌리는 LG화학(옛 LG생명과학)이다. 1980년부터 15년간 연구소장으로 럭키중앙연구소(LG화학기술연구원)를 이끌었던 고(故) 최남석 박사의 신약개발 DNA가 그대로 이식된 바이오텍이 리가켐바이오다. 리가켐바이오는 김용주 대표와 박세진 사장(COO 겸 CFO) 등 LG화학에서 근무하던 핵심 인력 7명이 2006년 창업했다. LG화학이 2004년 신약개발을 중단키로 결정하자 연구소장이던 김 대표가 박 사장에게 바이오텍 창업을 제안했고 리가켐바이오의 시작이 됐다. 김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유기화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23년간 근무하며 신약연구 그룹장, 미국 현지연구소 법인장, 신약연구소장을 역임한 정통 R&D맨이다. 그는 국내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인 ‘펙티브(Factive)’를 포함해 15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단계에 진입시킨 경험을 보유했다. 김 대표는 지금도 매일 집무실에서 나홀로 연구 논문을 읽는 등 신약 개발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하루를 보낸다. 김 대표는 “연구가 재미있다. 누가 더 집중해서 뭔가를 발견하느냐가 차이를 만든다. 바이오텍이 뭘 갖고 먹고 살겠나”며 “사이언스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평생 사이언스와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별다른 취미도 없다. 유일한 낙이 산책이다. 그는 평일이든 주말이든 산책하면서도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궁금증이 생기면 수시로 연구개발 소장 등 직원들에게 전화를 건다. 옛 LG화학 동료들인 최호일 펩트론 대표,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한달에 1~2회는 만나 신약 개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사이다. 박 사장은 LG화학에서 인사팀장, 전략기획팀장, OLED 사업팀장 등 R&D 관리업무를 20년간 맡은 경영 전문가다.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 겸 CFO로 초기 창업 과정과 IPO를 주도했다. 또 다른 창업 멤버로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ADC 플랫폼 개발을 이끌었던 박태교 인투셀 대표가 있다. 리가켐바이오가 창업한 2006년 5월은 황우석 사태가 터진 이후라 국내 바이오 투자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리가켐바이오는 2007년 3월 첫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 리가켐바이오의 강점은 김 대표 등 창업 멤버들이 LG화학에서 20년 이상 쌓은 글로벌 R&D 경험과 선진 시스템이다. 설립 초기에는 자금, 장비, 인력 등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실미도’라는 별명으로 불릴만큼 R&D에 매진하는 전투력으로 회사의 기틀을 마련했다. 리가켐바이오는 1995년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 지난 1천년 간 가장 위대한 인물로 선정한 칭기스칸의 정신과 실행력을 회사 경영전략에 접목했다. 박 사장은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고비사막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으로 꿈을 찾아 나아가자는 칭기스칸의 주장은 문자도 없었던 몽고 부족 중 어느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목표였다”며 “세계 정복이라는 비전, 기동력과 정보를 중시하는 전투 전략, 유연한 조직 운용, 능력있는 인재 등용 및 성과 보상을 회사에 그대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기술은 ADC 플랫폼 ‘콘쥬올’…지속적인 실적 견인하는 효자 리가켐바이오의 핵심 기술은 ADC 플랫폼인 ‘콘쥬올(ConjuALL)’이다. ADC는 특정 항체에 화학 약물인 페이로드(payload)를 링커(linker)라는 연결고리로 접합해 암세포 같은 표적만 정밀하게 공격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이다. 콘쥬올은 링커와 페이로드를 결합하는 플랫폼이다. 링커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여 페이로드의 독성을 낮추고 암세포에서 높은 농도로 활성화되도록 설계 됐다. ADC의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한다. 콘쥬올은 기존 ADC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콘쥬올은 페이로드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동일한 타겟에 여러 페이로드를 결합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개발하는 다중 개발 가능성도 있다. 리가켐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는 주요 요인이다. 콘쥬올의 가치는 이미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인정받고 있다. 콘쥬올은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된 ADC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효자가 될 전망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은…상용화 속도 가장 빠른 LCB14, 기업가치 퀀텀점프 기대되는 LCB84 리가켐바이오는 다수의 ADC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상용화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파이프라인은 고형암 치료제인 ‘LCB14’다. 포순제약과 얀센에 기술 이전한 파이프라인인데 경쟁약인 ‘엔허투’를 뛰어 넘는 약효를 보여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 이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리가켐바이오가 네이처에 공개한 LCB14의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 개발한 ‘엔허투’와 비교해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LCB14는 투약 후 3등급 이상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비율이 34.0%로 나타났다. 엔허투가 임상 1상에서 기록한 3등급 이상 부작용 발생비율 57.1%의 절반 수준이다. LCB14는 치료 효과 측면에서도 엔허투와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았다. LCB14를 투여한 후 종양이 일정 부분 이상 사라진 환자비율(객관적반응률)은 53.7%로 엔허투의 60.9%를 소폭 밑돌았다. 치료 후 암이 진행되지 않고 환자가 생존한 기간(무진행생존기간) 등을 나타낸 지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삼중음성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치료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인 ‘LCB84’도 주목된다. 리가켐바이오는 2023년 12월 얀센에 LCB84를 역대 최대 규모인 17억달러(2조2600억원)에 기술 이전했다. 계약 규모와 선급금 모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 이전 중 최대 규모다. LCB84는 향후 리가켐바이오의 기업가치를 퀀텀 점프 시켜줄 수 있는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빅파마인 얀센이 기술 이전을 받아간 만큼 앞으로 나올 임상 결과에 따라 고형암 분야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일본 오노약품 공업에 기술 이전한 ‘LCB97’는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ADC 플랫폼과 함께 파는 패키지 딜로 기술의 가치를 높여 화제를 모았다. 오노약품과의 계약은 약 9,435억 원 규모로 이전의 전임상 단계 기술이전 계약(2800억~3000억원대)에 비해 규모가 커졌다. 오리온과 전략적 제휴로 충분한 R&D 실탄 마련…비전 2030 목표 가속화 비전 2030은 2030년까지 글로벌 ADC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리가켐바이오의 중장기 사업 전략이다. 리가켐바이오는 비전2030을 통해 2030년까지 파이프라인 5개를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기술 이전이 한창이던 2021년 비전2030을 수립해 5년 이내 독자 임상 1상 파이프라인 5개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 사장은 “1년에 기술 이전을 3~4건씩 하면서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을 때 다음 단계를 대비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렇게 좋은 기술을 왜 (조기 기술 이전해) 남한테 싸게 넘기느냐. 독자적으로 끝까지 개발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재검토해보자는 게 비전2030의 시작”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리가켐바이오는 2년 뒤인 2023년 9월 비전2030을 조기 달성 전략으로 재수정한다. 회사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 환경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2023년은 글로벌 빅파마들의 대규모 ADC 기술 도입과 초대형 인수합병(M&A)이 동시에 일어나며 바이오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시기다. 리가켐바이오는 칭기스칸의 정신에서 나온 ‘성을 쌓는 자는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정신을 되새겼다. 리가켐바이오는 신약 개발 속도를 공격적으로 높이기 위해 대주주 지분을 매각하는 결단을 내린다. 오리온은 2024년 3월 리가켐바이오 지분 25.73%를 인수하며 대주주로 올라섰다. 오리온의 투자 이후 비전 2030은 더욱 공격적으로 수정됐다. 리가켐바이오는 매년 3~5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IND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5개의 ADC 파이프라인을 상업화 단계로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HER2 ADC, 항생제, 면역치료제 등을 포함하고 있다. 기술 이전 전략도 변경됐다. 현재의 초기 임상 단계 기술 이전에서 임상 단계를 고도화시키는 독자 개발로 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이와 함께 파이프라인과 플랫폼을 결합한 패키지 딜로 기술 이전 전략을 확장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박 사장은 “대한민국 바이오 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모멘텀이 생기려면 돈을 버는 바이오텍이 나와야 한다”며 “2~3년 안에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배당도 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으로 본다. 실적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
오후 2:00 현재 코스닥은 43:57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운송업(2.16%↓)
증권News봇 2025.04.08 14:00:318일 오후 2시 0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6.78p(+1.04%) 상승한 658.08로, 43(매도):57(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기타 제조업(+4.90%), 기타서비스업(+3.94%), 음식료·담배업(+2.21%)이며, 약세업종은 운송업(-2.16%), 통신업(-1.83%), 출판·매체복제업(-0.94%)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운송업이 57:43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타업은 14:86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922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45억, 외국인은 830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에르코스(435570)가 30.00% 오른 19,890원을 기록 중이고, 세원물산(024830)(+29.97%), 엑시온그룹(069920)(+29.96%)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삼일(032280)(-13.11%), 안랩(053800)(-13.04%), 큐라티스(348080)(-11.43%)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1082개, 하락종목은 557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오후 2:00 현재 코스피는 42:58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종이목재업(4.53%↑)
증권News봇 2025.04.08 14:00:158일 오후 2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09p(+0.39%) 상승한 2337.29로, 42(매도):58(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종이목재업(+4.53%), 운수장비업(+2.67%), 비금속광물업(+2.24%)이며, 약세업종은 IT 서비스업(-2.48%), 통신업(-1.77%), 운수창고업(-1.18%)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종이목재업이 71:29의 강한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통신업은 21:79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5,806억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4,748억, 기관은 2,005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대영포장(014160)이 29.98% 오른 2,480원을 기록 중이고, 솔루스첨단소재2우B(33637L)(+29.93%), 사조씨푸드(014710)(+29.90%)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써니전자(004770)(-11.38%), 인바이오젠(101140)(-6.67%), 금강공업(014280)(-5.85%)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559개, 하락종목은 338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보스턴컨설팅그룹, 슈바이처 CEO 재선임…"AI 선제 투자로 성장지속"
산업기업 2025.04.08 13:59:16세계적 경영컨설팅 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크리스토프 슈바이처 최고경영자(CEO)의 4년 연속 연임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슈바이처 CEO의 재선임은 전 세계 2000명 넘는 매니징 디렉터·파트너의 직접 투표로 결정됐다. 그의 새로운 임기는 올 해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슈바이처 CEO는 “역동적인 시기에 다시 한번 BCG를 이끌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선도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실질적인 재무 성과와 비용 및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전략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BCG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재선임 소감을 밝혔다. 2021년 10월부터 BCG를 이끌어온 슈바이처 CEO는 매년 컨설팅 조직을 확장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BCG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135억 달러(한화 약 19조 6047억 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3년 대비 10% 증가한 실적으로 21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BCG는 AI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AI 관련 컨설팅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며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앤트로픽,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기술 선도 기업들과 협업도 지속하고 있다. 슈바이처 CEO는 “고객들은 AI 탐색 단계에서 빠르게 전사적 도입 단계로 전환해 생산성, 속도, 성장 측면에서 새로운 수준의 성과를 실현하고 있다“며 “BCG는 가격, 마케팅, 고객 서비스는 물론 R&D,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영역에서도 AI 중심의 고객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BCG는 지난해 6월 지정학 센터(Center for Geopolitics)를 신설하는 등 고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BCG 지정학 센터는 기능별 전문 그룹과 긴밀히 협력해 시나리오 분석, 공급망 최적화, 리스크 완화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을 지원한다. 경제 상황과 정책 불확실성의 해소로 올 하반기부터는 인수합병(M&A), 인수 후 통합(PMI) 관련 컨설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BCG코리아는 국내에선 정보통신(IT)·유통은 물론 KB금융(105560)·신한금융지주·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의 전략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금융업 부문에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
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 실시간 '비주얼 AI' 업데이트
산업기업 2025.04.08 13:58:05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에 멀티모달을 활용한 실시간 비주얼 인공지능(AI)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8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 사용자는 AI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대신, 카메라를 이용해 직접 주변 환경이나 사물을 보여주면서 질문하고 실시간으로 답변받을 수 있다. 갤럭시 S25 측면 AI 버튼을 길게 눌러 제미나이 라이브의 '실시간 화면 공유' 기능으로 주변 환경을 카메라로 비추며 자연스럽게 음성으로 대화하듯 요청하면 된다. 예컨대 외출할 때 의상을 고르기 어렵다면, 카메라를 켜고 옷장을 비추면 제미나이가 오늘 날씨를 고려해 의상을 추천해준다. 또 의류 세탁 방법을 모를 때 카메라로 옷을 비추고 "이 니트 어떻게 세탁해야 해?"라고 물어보면 온수 세탁이 가능한지, 건조기에 돌려도 되는지 등을 답변해준다. 제미나이 앱은 전날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되며 갤럭시 S25 시리즈 사용자는 실시간 화면 공유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중국, 미국이 50% 관세 때리면 ‘6대 조치’로 맞선다 경고
국제경제·마켓 2025.04.08 13:57:37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50% 경고에 맞서 미국산 농산품의 관세를 대폭 인상하고 축산품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중국은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6대 대응 조치’ 리스트를 공개하며 정면 보복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8일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에 "구체적인 대미 관세 반격 조치에 관해 우리도 몇 가지 최신 소식을 들었다"며 "중국은 최소 여섯 가지 초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신화사는 미국산 대두(콩)와 수수 등 농산품 관세를 대폭 인상하고, 조류독감 유행을 근거로 미국산 가금육 수입 금지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일 중국에 대한 34%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하자 중국 정부는 4일 검역 문제를 들어 수수·가금육과 관련된 미국 기업 6곳의 수출 자격을 정지했다. 이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예고한 셈이다. 신화사는 미국 회사가 중국 내 조달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고 법률 자문 등 업무 협력을 막는 등 서비스 영역의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대중국 서비스 무역에서 장기간 적자를 봤는데,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는 현재 미국의 거액의 서비스업 수출을 심각한 위기에 빠뜨릴 것이 틀림없다"고 했다. 아울러 매체는 중국에서 막대한 독점 이익을 누리고 있는 미국 일부 기업이 중국에서 지식재산권을 얻는 상황을 조사하는 방안과 미국 영화 수입 축소·금지도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부과 빌미로 내세운 합성 마약 펜타닐과 관련한 미중 협력을 중단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서 같은 세율(34%)의 대미 보복관세를 예고한 것을 두고 "8일까지 중국이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그것은 9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요청한 미국과의 모든 대화는 취소될 것이라면서 중국 이외의 상호관세 대상 국가들과는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담화문을 통해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중국과 상호존중의 기초 위에서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
여의도로 모여드는 잠룡들…오세훈 계약한 '맨하탄21'은 어떤 곳?
정치정치일반 2025.04.08 13:57:27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도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의도 국회 앞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이 임대 계약한 사무실은 국민의힘 당사 맞은편에 위치한 맨하탄21 빌딩이다. 중앙당과 소통이 원활한 위치를 고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 빌딩에 위치한 ‘미래발전포럼’ 사무실을 조기대선 싱크탱크로 활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맨하탄21 빌딩은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 2007년에는 원희룡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사무소로 활용됐다. 여의도 '대권 명당'으로 불리는 대하빌딩에는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사무실을 차릴 예정이다. 한 전 대표 측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인근 대하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위한 가계약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 측은 대선 및 당내 경선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사무실을 꾸릴 예정이다.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홍 시장도 대하빌딩에 대선 캠프 사무실을 꾸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시절에도 대하빌딩에 캠프를 꾸렸다. 지하4층, 지상 12층 규모의 여의도 대하빌딩은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선거 명당으로 꼽히는 곳이다. 1997년 당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2012년 대선 당시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대하빌딩에 꾸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2021년 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후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에 있던 캠프 사무실을 여의도 대하빌딩으로 옮기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외곽조직도 대하빌딩에 사무실을 차렸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당대표에 오를 당시에도 캠프가 자리했던 곳이다. 대하빌딩은 국민의힘 중앙당사가 위치한 남중빌딩과 100m가량 떨어져 있다. -
홍준표 "이재명 정권이냐 홍준표 정권이냐 양자택일해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4.08 13:56:33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이번 대선에서는 상투적인 정권교체, 정권연장이 아닌 이재명 정권, 홍준표 정권 양자 택일을 국민들에게 묻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국회 폭주에 행정부 폭주까지 이루어지면 이 나라는 미래가 없다. 히틀러의 나라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나라는 지난 3년 동안 방휼지쟁(蚌鷸之爭)으로 지새운 국정혼란기였다”고 진단하며 “이제 도요새가 떠났으니 조개도 당연히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휼지쟁이란 도요새가 조개와 다투다가 다 같이 어부에게 잡히고 말았다는 뜻으로 대립하는 두 세력이 다투다가 결국은 구경하는 다른 사람에게 득을 주는 싸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홍 시장은 이어 “우리 국민들이 어부가 될 차례”라며 “방휼지쟁(蚌鷸之爭), 어부지리(漁父之利), 동반청산론(同伴淸算論)이다. 그대로 될 것”이라고 썼다. -
가치주·배당주 동시 투자…신한운용, 'JP모건 미국대표주 펀드' 출시
증권정책 2025.04.08 13:54:42신한자산운용은 ‘신한 JP모건 미국대표주 펀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JP모건 미국대표주 펀드는 가치주와 성장주에 균형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한운용 관계자는 “ JP 모건의 탁월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가치주 섹터에서는 강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고, 성장주 섹터에서는 성장하는 산업에 집중하면서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가진 기업을 찾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의 피투자펀드인 ‘JP 모건 America Equity 펀드’는 10년 성과 기준으로 27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S&P500(221%) 대비 약 50%p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2022년 시장 하락구간에도 지수 대비 시장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최근 2년 시장상승구간에서는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달성했다. 유새롬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 매니저는 “트럼프 정부의 글로벌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며, “단기적으로 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은 생산성, 기술 혁신, 인구 구조 등에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
예산삭감에 축소 위기 Stage 하남! 버스킹’…주민이 사업비 보탠다
사회전국 2025.04.08 13:54:19하남시민들의 만족도가 99% 이상인 ‘Stage 하남! 버스킹’이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하남시는 미사1동·2동·3동 주민자치회와 하남문화재단이 오픈 공연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버스킹 행사가 문화예술 예산 삭감으로 축소될 위기에 처하자, 이들 주민자치회가 자발적으로 나서며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협약에 따라 미사1·2·3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비 일부를 부담하고 행사 운영 인력 지원 및 주민 홍보를 맡는다. 하남문화재단은 행사 전반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김현래 미사1동 주민자치회장은 “고덕비즈밸리 개발로 인해 상권이동을 걱정하는 미사지역 상인들의 ‘특화된 볼거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며 “특히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자발적으로 개인 후원금을 모아 재정적 지원까지 하며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해 ‘뮤직 人 the 하남’과 ‘Stage 하남’ 등 문화행사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시민만족도 조사에서도 99.3%가 행사에 만족했다는 응답을 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자치회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드리며, 이번 협약을 통해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Stage 하남! 버스킹’ 미사 오프닝 행사는 오는 19일 미사 호수공원 잔디 광장에서 개최된다. -
印 중소형주에 직접 투자…KODEX 인도Nifty미드캡100 ETF 신규 상장
증권정책 2025.04.08 13:45:43국내 최초로 인도 중소형주에 직접 투자하는 ETF가 출시된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인도Nifty미드캡100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ETF는 인도 증시의 중소형주 대표 지수인 ‘Nifty Midcap 100 Index’를 추종한다. 기존 인도 ETF들이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면 해당 상품은 인도 내수 경제를 주도하는 100개 중소형 성장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특히 인프라(40%)와 소비재(30%) 등 내수 성장의 핵심 섹터에 집중한다. 대표적인 편입 종목은 인도 의료 분야의 강자 기업인 ‘맥스 헬스케어(Max Healthcare)’, 인도 전통 호텔 기업인 인디언 호텔(Indian Hotels), 봄베이 거래소를 운영하는 BSE 등이다. 최근 인도 증시는 지난해 11월 이후 고밸류 부담(PER 24배)으로 조정을 받았으나, 올해 3월 초부터 PER 18배 수준으로 부담이 완화되며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인도 주식시장은 단기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장기적인 성장성으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ETF출시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인도의 미래 성장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인도 관련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2023년 KODEX 인도Nifty50,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 대표지수 ETF에 이어 지난해 5월 국내 최초 인도 테마형 ETF인 KODEX 인도타타그룹 ETF을 선보였다. -
안철수 의원 대선 출마 지켜본 윤상현 의원
정치정치일반 2025.04.08 13:35:47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출정식을 찾은 윤상현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5.04.08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출정식을 찾은 윤상현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5.04.08 -
DB증권, 장외채권 매수 리워드 이벤트
증권국내증시 2025.04.08 13:34:23DB증권이 8일 사명 변경을 기념해 다음 달까지 장외채권 매수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사 대상은 비대면 계좌, 은행 연계 계좌 보유 고객 대상이다. 장외채권(단기사채 포함) 매수 시 순매수 금액별 최대 50만원을 지급한다. DB증권에서 장외채권을 최초 매수한 고객일 경우 순매수 금액별 최대 50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온라인 단기사채 거래시간은 기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였지만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로 변경한다. 24시간 단기사채 상품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DB증권 관계자는 “온라인 고객을 위한 안전하고 매력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상품별 이자 수익 외에도 이벤트 리워드(보상)가 더해져 고객은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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