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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한길 안고 가면 안 된다' 지적에 "과거 어찌됐건 보수의 전사"
정치정치일반 2025.03.03 13:52:22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에 나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에 대해 “과거가 어찌 됐든 지금은 보수의 전사”라고 옹호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이 운영하는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홍준표 시장님 전한길은 절대 안고 가면 안 된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글에 이 같이 답했다. 작성자는 전씨를 겨냥, "대놓고 노무현 전 대통령 존경하고, 노 전 대통령 새해 달력 받은 거 자랑한다는 자가 무슨 보수이고 애국을 논하냐"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님 본인 입으로 두 번 속으면 바보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라고 하셨는데, 사람이 살다 보면 바보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저는 절대로 공범 소리까지는 안 들을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자를 보수로 안고 간다는 건 노무현 지지자들을 보수라고 인정하는 패착이나 판박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2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참 유감스럽다"는 제목의 글에는 "팔색조"라는 답을 남겼다. 윤 의원이 한때 당내 주류인 친윤계(친윤석열계)를 비판했다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 옹호에 나선 행보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아울러 홍 시장은 "친한계 의원들과 거리를 두라"는 다른 글에는 "비례대표가 주된 사람들이고 몇명 안된다"고 답했다. -
블랙핑크 리사, 'K팝 가수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무대 올랐다…"007 주제곡 열창"
서경스타TV·방송 2025.03.03 13:47:53블랙핑크 리사가 K팝 가수 중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 무대에 섰다.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시상식 사회는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미국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맡았다. 리사는 할리우드 팝스타 도자 캣, 레이 등과 함께 축하 무대를 꾸몄다. 리사는 '007' 시리즈 메인 주제가 '리브 앤드 렛 다이'(Live and Let Die)를 선보였다. 와이어를 타고 무대로 내려온 리사는 매혹적인 검은 드레스로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파워풀한 가창력과 화려한 춤을 뽐내며 한 편의 액션 영화 같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리사의 공연이 끝난 뒤 객석에 앉아 있던 일부 배우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K팝 가수 중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연을 펼친 리사는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화이트셔츠, 블랙 재킷, 블랙 팬츠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
중기부,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과서 최초 발간
산업중기·벤처 2025.03.03 13:24:05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창업강국을 목표로 청소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과서를 최초로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기업가 정신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사고방식과 행동을 뜻한다. 그간 미국,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청소년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정규 교과목이 부재했지만, 올해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기업가정신 교과도 학점 인정이 가능한 정규 과목으로 채택해 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달 7일 경기도교육청 심의를 통해 인정도서 승인을 받은 이 교과서는 ‘기업가정신의 이해’와 ‘문제 발견과 정의’, ‘창의적 문제 해결’, ‘기업가정신 디자인’, ‘세상을 향한 도전’ 등 5가지 영역으로 구성됐다. 교과서 개발에 참여한 경기도 삼괴고등학교에서 이달 최초로 기업가정신 교과서를 채택해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창업진흥원과 협력해 비즈쿨 고등학교를 포함한 우선 대상 학교 360곳에 교과서를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또 교과서 집필교사(5명)를 전문강사로 활용해 방학기간 중 교원 직무연수를 진행하고, 부교재 및 강의용 콘텐츠를 개발·보급해 기업가정신 교육이 앞으로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이 창의적 문제 해결능력과 혁신적 사고를 키워, 미래 사회의 혁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정규 교과시간에 기업가정신을 배우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험해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학교에서 이 교과서를 적극 활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석유공사 3년 연속 흑자…"수년 내 완전자본잠식 해소"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3.03 13:19:58한국석유공사가 지난해 1915억 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3년 연속 흑자를 냈다. 3일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 27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2023년 1788억 원에서 지난해 1915억 원으로 7.1% 늘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하락,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 지속 등 대외 경영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핵심 자산의 효율적 운영, 자금 운영 최적화, 전사적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석유 개발 부문에서는 자회사인 영국 다나사에서 생산 목표를 47% 초과 달성했고, 아랍에미리트(UAE) 알다프라 사업에서는 기존 생산 광구 지역을 연계 개발해 3500만 배럴의 추가 매장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석유 비축 부문에서는 역대 최대 수익을 달성했다. 2022년에 7000억 원을 넘겼던 차입금 규모도 지난해 기준 1042억 원으로 줄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해외 사업 투자 회수 증대를 통해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외부 차입 의존도를 낮춰온 성과”라며 “현 추세를 이어갈 경우 수 년 내 완전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권성동 “마은혁 임명 땐 ‘좌익서클’이 헌재 다수…崔, 거부해야”
사회사회일반 2025.03.03 13:07:32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야당의 겁박에 동요하지 말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합의 정신을 무시한 채 국회의 헌법재판관 추천을 일방적으로 독주했다”며 “헌재는 이러한 절차적 흠결에도 또 다시 야당의 폭주를 용인하는 편향적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마 후보자가 임명되면 헌법재판관 9명 중 우리법연구회 출신이 무려 4명이나 된다”며 “사법부 내부의 일개 좌익서클이 다수를 점하면 헌재에 대한 국민적 신뢰까지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재가 국회의 헌법기관 구성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지만 임명을 강제할 순 없다”며 “헌재 역시 후보자 임명을 명령하거나 후보자 지위를 확인해달라는 청구를 각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을 겨냥해 “최 권한대행의 탄핵 요건을 운운하면서 급기야 30번째 탄핵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며 “민주당은 헌법불합치 결정에도 보완 입법을 하지 않는 입법부의 오만함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낸 적이 있냐”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을 향해서도 “무엇보다 야당의 겁박에 동요하지 않아야 한다”며 “무엇이 국가의 장래를 위한 결단인지 분명하다. 마 후보자 임명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관세는 전쟁 행위, 결국 소비자들 피해"…버핏, 트럼프 정책 때렸다
국제국제일반 2025.03.03 12:52:50미국 투자기업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를 이끄는 워런 버핏(사진)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버핏 회장의 첫 공식 발언이다. 2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CBS 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관세를 많이 겪어봤다”면서 “관세는 어느 정도 전쟁 행위(act of war)”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관세는 상품에 매기는 세금이 된다”며 “이빨 요정(Tooth Fairy)이 내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아이들이 유치가 빠졌을 때 그 이를 베개 밑에 두고 자면 밤중에 이빨 요정이 와서 동전이나 작은 선물을 두고 이를 가져 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동전이나 선물은 부모가 대신 가져다 두는 것이다. 버핏 회장이 이빨 요정 이야기를 한 것은 관세 비용이 결국 누군가가 부담해야 하는 실질적인 비용이고, 시간이 지나 소비자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버핏 회장은 “경제에서는 항상 ‘그리고 나면 어떻게 되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CNBC는 버핏 회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가 징벌적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버핏 회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트럼프 1기때 공화당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버핏 회장은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고, 말할 수도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버크셔는 최근 애플 등 보유 주식을 많이 팔고 현금을 확보해 주로 미국 국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현금성 자산 규모가 3342억 달러로, 1년 만에 두배로 늘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버핏 회장이 미국 경제와 증시의 약세를 전망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고령인 버핏 회장이 버크셔의 후계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
유승민 "김문수, 대선후보 중 가장 버거운 상대…'배신자 프레임'에 10년 고생"
정치정치일반 2025.03.03 12:46:27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여권 차기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버거운 상대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꼽았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지난 2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여권 내 거론되는 대선 후보 중에 누가 가장 버거운 상대가 될 것 같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문수 장관이 보수층 지지가 제일 강하더라. 저의 약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조기 대선 시 출마의 뜻은 확고한 지에 대한 질문에는 “탄핵 심판 결정이 나면 그때 가서 제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면서도 “경제 안보에서 문제를 해결해내는 유능한 보수가 제일 중요하다. 그런 정치를 하기 위해서 25년간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검증되지 않는 지도자가 대통령이 되는 것만큼 위험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후보 간 연대와 관련된 질문에는 "저는 마음이 다 열려있다”며 “김문수, 홍준표, 오세훈, 한동훈 누구든 좋다. 만나서 대화하면서 공통 분모를 찾아 당이 변화하는 이야기를 같이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여기에 덧붙여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와 관련,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우클릭, 중도 보수론을 굉장히 위험하게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보수의 안방까지 다 쳐들어와서 국민의힘을 완전히 극우적인 정당으로 몰아붙이고, 자기들이 중도 또 합리적인 보수까지 그 표심을 흔들려는 선거 전략이라고 본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와 함께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더 극우화되는 모습을 부수고 과거 건강했던 보수의 모습, 유능했던 보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조기 대선이든 총선이든 굉장히 불리할 것”이라며 변화를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배신자 프레임’애 대해서는 “그것 때문에 제가 10년간 고생을 했다”며 “당시 국회 연설에서 오랫동안 고민했던 보수의 새로운 길을 나름 제시했고, 그때 우리 보수가 미리 개혁하고 바뀌었다면 두 번의 탄핵을 겪는 것도 예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잘못된 프레임으로 저의 정치를 비난하는 분들이 분명히 있다. 지금도 있고 과거에도 있었는데, 그분들한테 떳떳하게 이야기한다”며 “보수가 진짜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갖고 개혁해야 될 문제들이 얼마나 많나. 그런 걸 하자는 게 개혁 보수고, 그런 걸 하자는 게 제가 주장해 온 새로운 보수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
"지구 충돌하면 '원폭 500배' 충격"…'역대 가장 위험한' 소행성 부딪힐 확률 갑자기
국제정치·사회 2025.03.03 12:13:01최근 한 달 사이 지구 충돌 가능성이 3배 가까이 뛰어오르며 우려를 낳았던 소행성 '2024 YR4'의 충돌 가능성이 사실상 0% 수준으로 줄었다. 천체 궤도 계산은 원래 불확실성이 크지만, 해당 소행성은 첫 관측 시점 당시 보름달의 빛이 감시망을 가리고 있던 탓에 궤도 계산에 방해받았던 게 문제였다는 분석이다. 2일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 근지구 천체연구센터는 2024 YR4 소행성이 오는 2032년 지구를 통과할 때 충돌 확률이 0.005%(2만분의1)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지구 충돌 위험을 분류하는 지표인 '토리노 척도'의 창시자인 MIT의 행성과학 전문가 리처드 빈젤 교수 역시 "충돌 확률이 0.005%라는 건 사실상 확률이 0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약 50m 크기로 추정되는 해당 소행성은 올해 초만 해도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약 1%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NASA가 지난달 7일 충돌 확률을 2.3%로 높였고, 18일에는 확률을 3.1%로 다시 올리면서 '관측 역사상 가장 위험한 소행성'으로 지목됐다. 다만 이후 1.5%로 반토막 났고, 21일에는 0.3%, 25일 0.0017%로 하락했다. 국제 사회는 NASA, ESA 등 각국 우주국이 모여 '국제 소행성 감시망'을 구축해 천체를 감시하고 있다. 지구로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은 지상의 천체 망원경, 혹은 지구 궤도에 위치한 인공위성 탑재 망원경으로 감시한 뒤 '자동 궤도 역학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동 경로를 추정한다. 소행성은 아득히 먼 거리에서 날아오기 때문에 궤도를 추정하는 건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다. 특히 2024 YR24는 첫 발견 당시 '보름달'이라는 복병이 있었다. 당시 만월이 반사한 태양 빛이 천체 망원경의 시계를 좁혀 소행성을 제대로 포착할 수 없었다. 다행히 달이 점점 기울면서 천체 망원경의 시계는 점차 복구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19일 NASA는 성명에서 "소행성은 아주 희미한 빛을 내기 때문에, 지상 망원경은 하늘이 아주 어두워야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며 "지난해 말 보름달이 떴을 때 하늘은 너무 밝아 관측소가 소행성의 빛점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했다"고 상황을 짚었다. 새로운 관측 데이터가 쌓이면서 2024 YR4의 위험도는 수직 하락했지만, 아직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상태다. NASA에 따르면 해당 소행성은 오는 4~5월 중 지구 관측권 바깥으로 이탈할 예정으로 이달 중 최첨단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을 가동해 소행성의 상세한 성질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2024 YR4를 이루는 물질, 중량 등 구체적인 정보가 없으므로 충격 정도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NASA가 해당 소행성의 예상 직경에 따라 추정한 질량, 밀도 값 등을 대입하면 소행성은 TNT 폭탄 7.8메가톤(MT)급 에너지를 방출할 전망이라고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리틀보이' 핵폭탄의 520배에 해당한다. 천체 크기가 워낙 작기 때문에 2024 YR4는 대기권의 열에 불타 '유성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크다. 유성 폭발을 일으킨 천체는 지면 자체엔 큰 에너지를 방출하지 않지만, 대신 원본 천체에서 떨어져 나온 돌 조각이 비산하면서 피해 범위는 더욱 커질 위험이 있다. 앞서 1908년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 퉁구스카에 추락한 '퉁구스카 소행성'이 유성 폭발의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퉁구스카엔 인간이 거주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해당 소행성의 파편들은 2150㎢(서울 면적의 3.5배)에 해당하는 산림을 불태웠고 쇼크웨이브는 2600㎢까지 퍼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2024 YR4의 궤도를 추적하는 천체 관측소들은 해당 소행성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연구를 계속할 방침이다. 오는 5월 중 지구의 시야에서 사라진 소행성은 오는 2028년쯤 다시 관측 가능해진다. 만약 그때 2024 YR4의 위험도가 올라간다면 NASA 등 국제 우주 기관들은 천체의 궤도를 임의로 바꾸는 기술을 투입할 수도 있다. 앞서 NASA는 2022년 지구와 1100만㎞ 떨어진 곳에서 날아오던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다트(DART)' 우주선을 충돌시켜 사상 첫 소행성 궤도 변경에 성공했다. 중국도 지난해 9월 핵무기를 실은 우주선을 날려 소행성에 자폭시키는 방식의 '천체 방어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
"신공장 가동으로 생산량 5배 확대…전기산업 강자될 것"
산업중기·벤처 2025.03.03 12:10:00"올해부터 300억 원을 투자해 준공된 충북 음성 공장의 가동이 시작된 만큼 신규 사업 분야 진출과 기존보다 5배 이상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3일 충북 음성 공장에서 만난 김재진 근우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소방, 정보통신, 데이터센터까지 전기 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제품 생산과 전문 시공 능력을 갖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배전반, 변압기 등 전기자재 및 전기 관련 시공 사업을 영위하는 근우는 30여년 동안 전기산업 분야에서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신기술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직접적인 인체 접촉 없이 안전한 분기회로의 탈부착이 가능해 정전 작업의 경제적 손실을 줄여주는 안전교체분전반은 근우의 대표적인 특허 제품이다. 김 대표는 “2015년 기술연구소 설립과 함께 한국 전기연구원 등과 협업하며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구체적인 신기술개발과 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연매출의 10~20%는 기술연구소를 운영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력이 강점인 근우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프랑스 다국적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수배전반, 부스덕트, UPS, 변압기 등의 제품에 대한 기존 국내 영업판권 계약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근우는 슈나이더일렉트릭과 지난해 배터리 등 산업 현장의 화재를 예방하는 블록셋 판넬(Blockset Panel)의 제조 및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근우는 블록셋 판넬 제품 생산이 이뤄질 음성공장에서 제 2도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판금에서부터 도장, 생산까지 일괄 생산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형 공장이다. 김 대표는 “음성공장에서 국제 표준인 IEC61439를 준수하는 블록셋 제품의 생산 및 판매는 국제 규격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수요고객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근우는 2023년 미국에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의 목표는 2030년까지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근우는 2022년 매출액 1065억 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성장을 이뤄냈다. 2023년에는 매출 1414억 원, 지난해에는 24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는 “힘든 대내외 환경에 직면해 있지만, 지금까지와 같이 끊임없는 투자와 기술개발, 해외시장 개척과 같은 도전정신, 직원과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통해 근우의 미래 비전을 꼭 실현하겠다”며 “2030년까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복지부, 비만예방의날 캠페인… “'한 달간 15만보' 챌린지 성공하면 경품”
문화·스포츠헬스 2025.03.03 12:00:00보건복지부·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4일 비만 예방의 날을 기념해 대국민 건강생활실천 캠페인을 다음달 3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캠페인 기간 동안 총 15만보 이상 걸은 후 모바일 앱을 통해 인증하는 참여자에게는 경품도 증정한다. 복지부는 비만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도 독려하는 차원에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가볍게, (일상에서) 걷고, (물을) 마시고, (나트륨·당·지방을) 줄이자’라는 주제 하에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을 활용해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1인당 15만보 이상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챌린지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워크온 앱을 설치한 후 거주 지역을 설정한 다음 바로 신청하면 된다. 성공한 사람 중 300명을 추첨해 경품으로 커피 교환권을 증정한다. 걷기 인증과 더불어 물 마시기, 건강 식단 실천, 건강체중 혹은 체질량지수(BMI) 확인 등 매일 건강 습관을 실천하는 사진을 함께 올린 참가자의 경우 10명을 뽑아 스마트기기를 준다. 또한 목표 달성률이 가장 높은 시군구 지역에는 공공시설 건강계단 디자인 설치, 건강 안내판 설치 등 관내 건강생활실천 환경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캠페인 기간 중 비만 예방의 날 안내, 건강체중 정보, 지역사회 비만율 분석 등 비만 예방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곽순헌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국민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비만 예방 습관을 확산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이번 캠페인이 비만 예방을 위한 건강생활 실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복지부, 민·관 합동 ‘자살유발정보 대응 가이드라인’ 발간
문화·스포츠헬스 2025.03.03 12:00:00보건복지부·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자살동반자 모집, 구체적 방법 등 자살을 유발할 수 있는 정보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자살유발정보 대응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복지부는 가이드라인에 대해 자살유발정보의 유형별 정의, 특징, 사례 및 대응 방안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참여한 제4차 자살유발정보예방협의회가 가이드라인을 논의하고 확정했다. 현행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을 보면 자살유발정보는 자살을 적극적으로 부추기거나 자살행위를 돕는 데 활용되는 정보라고 규정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이를 유형별로 세분화해 자살동반자 모집정보, 자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정보, 자살을 실행하거나 유도하는 내용을 담은 문서·사진·동영상, 자살위해물건의 판매 또는 활용에 관한 정보로 규정했다. 관계부처가 자살유발정보에 포함되는 정보를 발견해 신고하면 정보통신사업자 혹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삭제 및 차단한다. 이 과정에서 자살위험성이 높은 대상자가 발견되는 경우 경찰·소방청,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와 협력해 긴급구조에 나서게 된다. 아울러 자살유발정보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는 관련 부처 및 민간기관의 대응체계를 안내함으로써 각 기관이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온라인상 자살유발정보를 직접 찾아 신고하는 국민 모니터링단 ‘지켜줌인(人)’도 이달부터 2025년 활동을 시작한다. 2014년부터 시작된 지켜줌인은 지난해 897명이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한 바 있다.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미디어 자살정보 모니터링 시스템에 가입해 사전교육 후 활동할 수 있다. -
선행매매로 23억 챙긴 텔레방 일당 적발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3.03 12:00:00투자자들에게 특정 종목 매수를 추천한 뒤 주가가 오르자 몰래 팔아치워 약 23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핀플루언서(금융과 인플루언서의 합성어) 일당이 검찰에 송치됐다. 3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수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텔레그램 증권정보 채널 운영자의 부정거래 혐의에 대해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 채널을 운영하며 선행매매를 한 자와 선행매매에 활용된 차명계좌 및 주식 매수자금을 제공한 자 총 5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핀플루언서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특정 주식명을 게시하면 순간적으로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는 점을 이용해 주가 변동성이 높은 중소형주 위주의 306개 종목을 사전 매수했다. 이후 텔레그램 채널에서 자신들이 매수한 종목을 추천한 직후 고가에 매도하는 방법으로 수년간 22억 7000만 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자들이 객관적 판단 없이 추종 매수를 하게 되면 핀플루언서의 매도 상대방이 돼 물량을 받아내게 되고 이후 주가 급락으로 인한 투자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텔레그램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급등주, 특징주, 관련 테마주 등으로 특정 종목을 추천받을 경우 기업 공시, 공인된 언론 기사 등을 통해 추천 대상 기업의 실제 사업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특히 객관적 근거 없이 가짜 수익 인증글을 게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고수익이 보장되는 것처럼 허위·과장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금융 당국은 SNS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불법행위 발견시 조사부서에서 신속히 조사해 검찰에 고발하는 등의 엄정 조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 특사경은 앞으로도 다수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하는 민생 침해 증권범죄 근절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
"BTS 제이홉 '월드 클래스 넘어선 클래스'…모든 시대 음악 아이콘이자 K팝의 절정"
서경스타가요 2025.03.03 11:39:02“월드 클래스를 넘어선 클래스”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3일간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제이홉의 첫 솔로 콘서트 현장에서는 “제이홉이 무대에서 펼쳐 보인 것은 모든 시대를 초월한 음악의 아이콘이자 K팝의 절정"이라며 “자유롭고 세련되고 감미롭고 귀엽기까지 한 그의 솔로 무대는 압도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메인 댄서를 담당하는 제이홉의 온몸을 타고 흐르는 자유로운 그루브로 가득 채운 독무(獨舞)는 K팝의 상징인 ‘칼군무'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과 감동을 선사했다. 부드럽고 담백한 저음이 매력인 제이홉은 자신의 솔로곡와 BTS의 히트곡들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객석에서는 감탄과 찬사가 쏟아졌다. 3일 동안 전석이 매진돼 3만 7000여 명의 ‘아미’(BTS 팬덤명)를 매료시킨 제이홉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3일부터 5월 31일까지 북미·아시아 해외 투어 공연에 나선다. 공연 시작이 임박하자 국내외 ‘아미’는 응원봉을 들고 “제이홉…제이홉…제이홉"을 외쳤다. 그래도 공연이 시작되지 않자 제이홉의 본명 정호석을 일제히 외쳤다. 함성이 점점 더 커지고 드디어 제이홉이 등장하자 지붕을 뚫을 정도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아미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등장한 제이홉은 객석향해 스탠딩" “2층” 등 객석을 차례로 부르더니 “오늘 감히 예상해 보지만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 시켰다. 그는 이어 “BTS 제이홉입니다. 보통 인사를 먼저 하지 않나. 오늘 환호 소리를 듣고 너무 놀라서 여러분들의 열기를 확인하고 싶었다”며 "제 공연에 와 주셔서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저의 모든 것들을 쏟아 부어서 오늘 공연을 만들겠다”고 말하자 또 다시 아미들이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이후 제이홉은 솔로 1집 ‘잭 인 더 박스’ 수록곡 ‘왓 이프’ ‘파라다이스 박스’로 매력적인 포문을 연 후 ‘방화’ ‘스톱’ ‘모어’ 등 20여 곡을 두 시간 반 동안 라이브로 열창했다. 완벽한 퍼포먼스와 열창에 보답하듯 끊임 없이 환호를 보내고 ‘떼창'으로 호응하며 “제이홉 최고”라고 외치는 아미들을 향해 제이홉은 “아미가 최고야, 내가 아니야”라고 화답해 공연장이 터져나갈 듯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제이홉은 팝스타 미구엘과 피처링해 오는 7일 선보이는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도 ‘깜짝’ 선공개했다. 이 곡을 부른 후 제이홉은 객석으로 내려가 팬들과 소통해 공연의 열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스위트 드림’은 팝 알앤비(R&B) 장르로 그의 감미로운 저음의 매력을 한껏 살린 곡이다. 노래를 마친 제이홉은 “방금 들은 곡은 따끈따끈한 신곡"이라며 “전역하고 나서 어떤 음악을 해야할까 고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계속 해온 생각이지만, 요즘 사람들에게 사랑이라는 단순한 감정이 부족한 것 같다는 느낌”이라며 “제이홉이 제대로된 사랑 노래를 한 적 있나 하고 생각해서 열심히 작업해 나오게 된 곡이다. 여러분들을 향한 제대로 된 세레나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해 또 다시 아미들의 함성을 이끌어 냈다. 신곡 선공개 외에도 이날 아미들을 감동시킨 ‘깜짝 이벤트'는 더 있다. BTS의 멤버 진이 제이홉의 공연을 찾아 응원을 하는 모습이 영상에 잡혀 아미들을 감동시키는 한편 BTS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5개로 구성된 메인 무대는 제이홉의 자유로움, 감미로움, 귀여움 등 다채로운 매려을 담아내며 최고의 K팝 공연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리프트는 제이홉의 음악과 퍼포먼스에 따라 높이와 배열이 실시간으로 변하고, 4면의 LED를 장식하는 다양한 그래픽이 돋보였다. 리프트는 박스가 되기도 하고, 그를 더욱 높은 곳으로 올려 놓는 계단으로 변신하기도 해 아미들을 놀라하게 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수많은 댄서와 자유롭게 춤추는 플로어,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 앞으로 걸어갈 길로 시시각각 변신해 무대를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한편 이날 공연장을 찾은 아미들은 오는 6월 11일이면 모든 멤버가 제대해 완전체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떠 있기도 했다. 제이홉의 공연을 이틀 동안 관람했다는 A씨는 “어제도 좋았는데 오늘은 더 좋았다”며 “솔로 무대도 이렇게 좋은데 완전체 활동을 생각하며 설렘이 터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이홉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에 왔다는 독일인 아미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BTS의 공연을 보는 것”이라며 “BTS가 올해 활동을 시작했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
LPGA 한국 女골퍼 화려했던 ‘톱10 100’ 돌아갈 수 있을까…김아림 3회, 고진영·김효주·임진희 2회 ‘빠른 페이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3.03 11:38:57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네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은 놓쳤지만 세 명이 톱10에 오르면서 한국 여자골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진희가 공동 4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김아림과 김효주는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여자골퍼들의 분위기는 최근 몇 년과 비교해 확실히 달라졌다. 매 대회 우승 전선에 한국 선수들이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톱10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작년만 해도 시즌 첫 2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초반 4개 대회에서 톱10 횟수는 6회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매 대회 ‘톱10’ 선수를 배출하면서 벌써 9회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과연 시즌 말까지 한국 여자골퍼들이 ‘톱10 100회’를 합작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질만하다. 그동안 한국 여자골퍼들이 ‘톱10 100회’를 합작한 것은 모두 3회다. 2015년 102회를 기록해 처음으로 톱10 100회를 넘었고 2016년 101회, 그리고 2017년에는 103회 톱10 횟수를 기록했다. 한국여자골프가 세계를 지배하던 시기였다. ‘톱10 100’은 한국 여자골프의 가장 화려했던 시절을 상징하는 숫자인 것이다. 그 후 톱10 합작 횟수는 2018년 80회, 2019년 96회로 무난했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확 꺾이기 시작했다. 2021년 75회, 2022년 63회로 줄어들더니 2023년에는 46회로 뚝 떨어졌다. 최근 10년 기록을 보더라도 한국여자골퍼들의 톱10 횟수가 50회를 넘기지 못한 것은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렸던 2020년과 2023년 두 번 뿐이었다. 2020년의 경우 LPGA 투어에서 뛰던 한국여자골퍼들이 상당수 국내 투어에 머물면서 총 27회 톱10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여자골퍼들의 톱10 횟수는 66회로 다시 늘었다. 그리고 올해 초반 분위기를 보면 톱10 횟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톱10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 선수는 김아림이 3회로 가장 많고 고진영과 김효주 그리고 임진희가 각 2회씩으로 뒤를 잇고 있다. 무엇보다 고진영과 김효주의 샷 감이 돌아온 것이 힘을 준다. 다만 아쉬운 부문은 톱10이 일부 선수들에게 몰려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작년 13차례나 10위 이내에 들면서 가장 많은 톱10 횟수를 기록했던 유해란이 아직 톱10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최혜진도 확실히 작년과 다른 샷 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조금 뒷심이 부족한 모습이다. 이제 LPGA 투어는 중국 하이난 섬에서 열리는 블루 베이 LPGA로 이어진다. 이 대회에는 상승세의 김아림과 임진희가 출전하고 이소미, 이정은6, 박성현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무엇보다 데뷔전이었던 파운더스 컵에서 컷 탈락의 쓴 맛을 봤던 윤이나가 출전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한국 여자골퍼들은 ‘톱10 100회’를 기록하던 화려했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
폭스바겐, CATL와 손잡고 배터리 개발 나선다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3.03 11:30:00폭스바겐 ID.5폭스바겐(Volkswagen)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기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개선과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폭스바겐이 ‘배터리 부분에서의 혁신’을 위해 중국의 배터리 제조 업체, CATL과 함께 손을 잡고 ‘배터리 부분의 발전’을 함께 하기 위한 협력을 약속해 이목을 집중시킨다.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한 폭스바겐과 CATL는 단순히 ‘배터리 공급’에만 그치지 않는다. 실제 두 업체는 배터리 공급 외에도 ‘배터리 기술 및 개발 부분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CATL의 블레이드 배터리폭스바겐과 CATL은 배터리 개발, 기술 발전 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대신 언급된 내용에 따르면 우선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배터리’ 개발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더불어 CATL은 이번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배터리 부분은 물론이고 배터리 재활용, 차량과 전력 망 기술 등 다양한 부분으로 확대, 성장될 것이라 밝혔다.폭스바겐과 CATL의 협력이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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