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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오후 2시 45분부터 무정차 통과 예정
사회사회일반 2025.03.01 14:41:33 -
'尹 수감' 서울구치소 앞에서 흉기난동 부린 40대 男 송치
사회사회일반 2025.03.01 14:33:57윤석열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흉기 난동을 피운 4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1일 경기 의왕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씨를 검찰에 구속 상태로 넘겼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6일 오후 7시 40분께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인근 주차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흉기를 들고 다른 집회 참석자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흉기를 든 사람이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A 씨의 범행으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와 관련해 정치적 사유와 연관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것' 먹고 "48시간 이내 사망"…발열·구토 증상 보여
국제국제일반 2025.03.01 14:32:02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박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전염병이 퍼지고 있다. 최근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콩고 북서부 지역에서 치명적인 전염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사무소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는 콩고 북서부 지역에서 모두 431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이 중 53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치명률이 12.3%에 달하는 것이다. 감염자들은 발열과 구토, 근육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특히 사망자의 상당수는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사망했다. 해당 전염병은 지난달 박쥐를 먹고 사망한 어린이 3명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쥐를 먹고 숨진 어린이들은 코피를 흘리고 혈액을 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쥐는 마버그열 및 에볼라 같은 출혈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숙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구체도 박쥐에서 나타난다. 조사팀이 18개의 검체를 조사한 결과 마버그열이나 에볼라는 이번 발병의 원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WHO는 "감염병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이 지역의 빈약한 보건 시스템을 감안하면 감염병의 추가 확산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야생 동물을 먹는 지역에서 동물에서 사람으로 질병이 옮겨가는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WHO는 지난 2022년 아프리카에서 발병 건수가 지난 10년 동안 60% 이상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
헌법학자들 "尹, 헌법·법률 위배 명확"…헌재에 파면촉구 의견서 제출
사회사회일반 2025.03.01 14:24:49헌법학자 100여명으로 구성된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회의'(헌법학자회의)는 28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건에서 소추를 인용해달라고 촉구하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견서에서 윤 대통령이 포고령 1호를 발령해 국회의 권능을 배제하려 함으로써 계엄 때 국회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규정하지 않은 헌법 77조 3항을 어기는 등 "직무수행에 있어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계엄선포 이후 윤 대통령이 보인 일련의 행위도 헌법 수호 의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며 "파면 결정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헌법학자회의는 이날 '대통령 윤석열 탄핵심판과 헌법재판소의 역할'을 주제로 공개집담회도 열었다. 공동대표인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집담회에서 헌법학계 권위자인 허영 경희대 로스쿨 석좌교수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제기한 헌재 재판 진행의 절차적 흠결에 관한 주장에 대한 반박 의견을 내놓았다. 헌재가 국회 측이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하도록 허용해 '사기 탄핵'을 용인했다는 지적에는 "동일한 사실관계에 적용 법조문을 바꾼 것에 불과해 소추 사유 철회나 변경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또 비상계엄 피의자들 신문조서를 증거로 채택한 것에는 탄핵재판의 성격은 형사재판과 다르다며 위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헌법학자회의는 비상계엄 관련 헌법 쟁점을 논의하고자 김 교수와 이헌환(아주대)·전광석(연세대) 로스쿨 교수를 공동대표로 해 결성한 단체다. 헌법교수·강사 등 100여명이 참여해 지난해 말 출범했다. -
中 2월 제조업 PMI, '경기 확장' 국면으로 전환
국제경제·마켓 2025.03.01 14:17:12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이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한 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자국의 2월 제조업 PMI가 전월(49.1)보다 1.1포인트 상승한 50.2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PMI는 기업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지수 별로 보면 생산지수가 52.2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상승했고 신규주문지수(51.1, 전월대비 1.9포인트 상승), 공급자배송시간지수(51.0, 0.7포인트 상승)도 기준선을 웃돌았다. 고용지수는 48.6으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으나 기준선에 못 미쳤다. 원자재재고지수는 47.0로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2.5로 전월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중형기업 PMI는 49.2, 소형기업 PMI는 46.3으로 전달 대비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하락했다. -
"러시아 파병 가서 죽느니 차라리"…北 청년들 '이것' 다 자른다는데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3.01 14:12:49북한에서 러시아 파병 소식이 알려지자 군 입대 대상자들이 자해까지 하면서 입대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북한 평안북도의 주민 소식통은 “최근 당국이 군 입대 대상자의 입대 조건을 변경해 양손 손가락 일부만 있어도 무조건 입대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새 규정은 올해 입대 대상자 모집이 시작되는 4월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이전에는 방아쇠를 당길 오른손 검지가 없으면 입대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자 스스로 오른손 검지를 절단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이에 당국은 ‘양손의 검지가 없어야 입대 면제가 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한다. 입대 대상자들 중 양손 모두 검지 손가락이 없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다시 당국은 "손가락이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무조건 입대하라"며 규정을 바꾼 것이다. 양강도의 주민 소식통은 RFA에 “요즘 러시아 파병 소식에 주민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자식을 많이 낳지 않는 요즘 외아들이 러시아에 파병될까 떨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우리(북한) 군대가 러시아 전장에서 무참히 죽어간다는 소식에 대부분 입대를 거부하는 실정”이라며 “살인적인 10년 복무도 끔찍한데 총포탄이 쏟아지는 남의 나라 전쟁에 우리 군대를 보낸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손의 손가락이 하나도 없어야 입영 대상에서 면제된다는 새 규정에 입대할 아들을 둔 주민들은 아연실색하며 자식이 러시아 파병에만 걸려들지 않기를 소원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 약 1만 2000명의 병력을 파병했다. 격전지인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은 약 4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日호위함, 지난 2월 초 대만해협 통과…작년 9월 이후 두번째
국제국제일반 2025.03.01 14:10:26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인 '아키즈키'가 2월 초순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NHK가 1일 보도했다. 아키즈키는 대만해협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항해한 뒤 지난달 5일 남중국해에서 미국·호주·필리핀 군과 공동 훈련을 실시했다.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두 번째로, 단독으로 지나간 것은 처음이다. 작년 9월에는 호주, 뉴질랜드 함정이 함께 항해했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12월 중국 군함 3척과 해경 선박 3척이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통과하고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 해역에 함포를 탑재한 중국 선박이 잇따라 출현하자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대항 조치로 아키즈키의 대만해협 통과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대만 사이에 있는 대만해협이 자국에 속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해 일부 서방 국가는 어떤 나라의 영해에도 속하지 않는 국제 수역이라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도 대만해협이 중국 영해 바깥에 있어 항해의 자유가 인정된다는 입장이다. 요미우리는 이번 조치에 대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위압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 역대 정권은 중국의 반발을 고려해 해상자위대 호위함의 대만해협 통과를 자제해 왔다"며 "하지만 중국이 대만 유사시를 가정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항해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쪽으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NHK 등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4월 초 도쿄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3월 하순 개최될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 시기가 다소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양국 국방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미일 동맹 강화, 내달 자위대 통합작전사령부 출범에 따른 미군과 자위대 간 지휘·통제 체계 개선, 북한과 중국에 대한 대응책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헤그세스 장관과 나카타니 방위상은 회담 전에 태평양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이오토(硫黃島)를 찾아 미일 합동 위령식에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
[영상] 광화문파 vs 여의도파 세대결 나선 '반탄'… 진보단체도 곧 집회 시작 [르포]
사회사회일반 2025.03.01 14:01:103·1절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두고 서울 전역에서 찬·반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탄핵 반대를 위해 상경한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광화문과 여의도 두 곳으로 쪼개져 세 대결을 벌이고 있다.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한 자유통일당의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사전집회를 하던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 25분께 시국 연설을 시작으로 본집회를 열었다. 오후 1시 3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4만 5000명이 모였다. 동화면세점부터 서울시청역 6번출구 인근 도로 약 581m는 태극기와 성조기, 심지어 이스라엘 국기까지 든 집회 참석자들로 가득했다. 경찰은 일대 도로를 전면통제하고 차량을 우회시켰다. 집회 참석자들은 대부분 60대 이상 노인이었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의자에 앉아 깃발들과 ‘윤석열을 석방하라’, ‘불법탄핵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붉은색 피켓을 들고 연신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한 40대 여성이 찢어진 성조기가 길바닥에 널브러져 있자 눈물을 흘리며 주워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각종 보수 유튜버들도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며 이리저리 촬영을 하는 모습이었다. 반대로 연단에 올라가 발언하는 시민은 대부분 청년이었다. 자신을 고등학교 3학년생이라고 소개한 민지호 씨는 마이크를 잡고 탄핵 반대 발언을 진행했다. 주최 측은 “2030 이제 10까지 알고 있다”며 청년층의 참여를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보수 단체는 고령화됐다는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시청역 인근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판매하는 가판대도 몰려들었다. 상인들은 깃발을 소형 2개 1000원, 대형 2개 4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으며, 스카프나 키링, 배지 등을 걸어놓고 호객행위를 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전휘찬(28) 씨는 “전에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지만, 국정운영에 있어서 거대 야당이 국가 운영에 대해 훼방을 놓는 부분이 확실하게 보였고 야당의 비이성적인 행위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친한 친구들끼리 메신저를 통해 정치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주변 친구 중에서는 중립 성향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에 많이 돌아서게 된 편”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공원 인근에서도 집회가 시작됐다.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를 중심으로 하는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집회 시작을 알렸다. 인근 마포대교 교차로에 전광판과 주 무대가 설치됐고, 그 뒤로 200m 가량 자리가 가득 찬 상황이었다. 마찬가지로 사전집회를 열었던 주최 측은 초등학교 학생 2명을 연단에 세워 공연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승만 건국대통령처럼 훌륭한 어른이 되겠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곳곳에서는 ‘더불어 탄핵당 해체‘, ’문형배 이미선 out', 부정선거 몰아내라’, ‘대한민국을 구해주세요’ 등의 구호가 나왔다. 최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하다고 홍보하는 내용의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의 영화 포스터를 나눠주는 시민도 있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기독교인 김 모(27) 씨는 “교회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 등을 진행할 때 참석하기도 했다. 대부분 신앙과 보수성향이 비례하는 느낌이다”라며 “계엄 이후 국민 목소리를 국회와 헌법재판소가 무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장 분노한 장면은 윤 대통령의 구속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3·1절 집회는 보수단체 간 세 대결의 가장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당초 윤 대통령 탄핵 정국을 맞아 보수 지지자들을 결속시킨 전 목사의 ‘광화문파’가 보수 진영의 가장 큰 세력으로 급부상했지만,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직후 지지자들을 자극해 서부지방법원 난동 사태를 유발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틈을 타 손 목사를 중심으로 부산에서 활동하던 세력이 서울로 진출하며 지지자들을 흡수해 ‘여의도파’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여의도파는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 등이 주축 세력이며, 최근 스타강사 전한길 씨와 보수 유튜버 ‘그라운드씨’ 김성원 씨를 내세워 지지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3·1절 집회 세 동원에서 앞선 전 목사 세력이 당시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던 우리공화당의 지지자들을 대거 흡수한 바 있다. 이에 이날 더 많은 인원을 동원한 세력이 아직 계파를 결정하지 못한 지지자들을 흡수하며 보수 세력의 대표 격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측도 곧 집회를 시작한다. 촛불행동은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인근에서 신고 인원 3만 명 규모의 집회를 연다. 이후 오후 3시 반에는 야 5당이, 오후 5시에는 퇴진비상행동이 릴레이 집회를 진행한 뒤 종로길을 이용해 비원교차로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탄핵 찬반 단체가 세종대로∙종로·여의대로 등 일대에서 수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개최해 도심권 일부 도로의 교통이 통제되고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 절차가 마무리된 뒤 처음 맞는 주말인 데다 3·1절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서울 도심에서만 13만 명(탄핵 반대 측 10만 명, 찬성 측 3만 명)이 모일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
"그 돈이면 갤럭시S25 사지" 삼성전자 '초대박'났는데…아이폰16e는 과연 [이슈, 풀어주리]
산업IT 2025.03.01 13:48:12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애플이 선보인 실속형 모델 아이폰 16e가 ‘보급형 치고 비싸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256GB 기준 가격대가 비슷한 삼성전자의 신형 모델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최단기간 100만대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7일 정식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출시 21일 만인 지난달 27일 기준 100만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흥행 원인은 강력한 성능에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 개인화된 갤럭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구매 고객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구매 결정 요인 1순위는 최신 프로세서, 메모리 등 '성능'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S25 자급제 모델(기본 용량 256GB)의 실 구매가격은 112만 6000원이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S25 시리즈는 갤럭시 역대 최고 성능과 디자인, 전 모델 가격 동결 등으로 소비자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아이폰 16e…‘놀라운 실속’ 아니라 ‘놀라운 실수’? 삼성전자가 갤럭시 신제품 판매 새 기록을 썼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28일 이동통신 3사가 공식 출시한 아이폰 16e에 대한 초기 반응은 냉담하다. 성능 대비 가격이 비합리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이폰 16e의 가격은 256GB 기준 114만원으로, 갤럭시 S25 시리즈(256GB·112만 6000원)와 같은 선상에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그 돈이면 갤럭시 S25나 아이폰 16을 사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아이폰16 시리즈와 동일한 A18 칩이 탑재됐지만 GPU는 기존 5개에서 4개로 줄었다. 램은 아이폰16 시리즈와 동일한 8GB가 적용됐다. 또한 애플이 자체 개발한 첫 모뎀 'C1'이 적용된 최초 모델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15.4cm 올레드(OLED)로 아이폰14와 같다. 배터리 용량도 아이폰 16보다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보급형 모델 치고 뛰어난 사양이라고 볼 수 있지만 약점도 있다. 돌연 실종된 맥세이프 무선 충전 기능과 초광각 카메라 기능이다. 2020년 아이폰11 시리즈에 처음 탑재된 이후 단 한 번도 빠진 적 없던 맥세이프 무선 충전 기능이 아이폰 16e에선 사라졌다. 무선 충전 시 최대 7.5W밖에 지원하지 않는다. 카메라도 4800만 화소 단일 렌즈로 접사 촬영과 손 떨림 보정장치(OIS)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애플은 “기쁘다” 소비자들은 ‘냉랭’ 이에 ‘저렴한 옵션으로 라인업을 완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애플의 기대와 달리 국내 소비자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235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 '아사모(아이폰&아이패드&맥 사용자 모임)'에는 “100만원인데 맥세이프 기능이 안 되는 게 말이 되냐” “이젠 갤럭시로 갈아타야겠다” “빠진 기능은 많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역대 최악의 가성비” 등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기존 아이폰 유저들 사이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아이폰 16·15 등보다는 저렴하다는 점에서 신규 고객이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2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보급형 모델은 기존 유저들을 타겟팅한 게 아니라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급형 모델을 통해 새 고객들을 애플의 바운더리 안으로 유도하고 보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
3·1절 맞아 박완수,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 다짐
사회전국 2025.03.01 13:38:46박완숙 경남도지사가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해마다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1일 도청 대강당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열었다. 박 지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가족, 주요 기관장, 도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애국가 제창과 독립유공자 355명 소개, 독립선언문 낭독, 정부 포상 전수, 유족이 기리는 독립영웅 이야기, 도립예술단의 창작뮤지컬 '불멸의 노래' 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 지사는 "각 민족의 운명은 그 민족이 스스로 결정한다는 선열들의 민족 자존(自存), 민족 자강(自强)의 정신은 경남인의 저력으로 계승돼 경남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초석이 되었고, 자주국방을 넘어 전 세계 방위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역사적 조명을 받지 못한 숨은 영웅들이 많다"면서 "경남도 매년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2023년 24명, 지난해 52명의 서훈 신청을 완료했고, 올해에도 55명의 독립운동가를 추가로 발굴해 제대로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기념식은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기리며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도록 마련됐다. 독립유공자 355명의 사진과 활동을 소개하고, 환경미화원·사회복지사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도민이 나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전병열(애족장)·조판출(건국포장)·양명호(대통령표창) 선생의 유가족 전시은·조현정·양상연 씨에게 포상이 전수됐다. 김일권·전성현·이재원 씨는 독립운동 선양사업에 이바지한 공로로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독립유공자 유가족이 선조의 독립운동 활동과 소중한 유품 등을 소개하는 '독립영웅 이야기'는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도립예술단이 선보인 창작뮤지컬 '불멸의 노래'는 경남 지역 만세운동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1919년 3월 9일 함안 칠북 연개장터를 시작으로 경남 전역에서 확산한 만세운동을 다뤘다.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독립을 향한 열망을 포기하지 않은 선조의 희생정신을 감동적으로 표현했다. 경남기록원은 도내 3·1운동 관련 정보와 신문기사, 만세사진을 공유하는 '자유를 향한 외침' 전시회를 오는 7일까지 도청에서, 10일부터 4월 말까지 기록원에서 진행한다. -
[르포] 여의도 뒤덮은 찬송가…3·1절 '탄핵 반대' 집회 총집결
사회사회일반 2025.03.01 13:29:2912·3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사태와 관련해 서울 전역에서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여의도는 보수단체들이 3·1절 오전부터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집결하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1일 오전 11시경 여의대로 인근은 초입부터 앰프를 통해 귀를 찢는 찬송가가 들려 왔다. 행사를 주최한 세이브코리아 측은 무대와 의사를 설치하며 집회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었다. 중간중간 ‘더불어탄핵당 해체’ ‘부정선거 몰아내라’ 등의 구호가 들려 왔다. 교회 청년부 봉사자들이 본부에서 ‘힘내라 대한민국’ 영화 포스터를 배부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 모(27) 씨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신앙과 보수 성향이 비례한다”면서 “계엄 이후 민주당 폭주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년들이 분개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마포대교 남단 여의대로 인근으로 줄지어 몰려들었다. 마포대교 사거리 쪽에 마련된 무대 앞부터 자리가 차기 시작했다. 주무대로부터 200m 거리는 오전 11시 40분께 이미 자리가 동났다. 뒤편에선 단체 버스를 타고 도착한 인파가 행진하듯 걸어 집회 현장으로 총집결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진주·양양·이천 등 지역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깃발을 참가하지 않은 참가자들에게 파는 태극기와 성조기는 1장에 최대 8000원 선에서 거래됐다. 태극기와 성조기 뿐만 아니라 세이브코리아(save korea)나 이스라엘 국기를 든 인파도 있었다. 집회가 열리는 여의대로는 부분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여의도 탄핵 반대 집회에 약 5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비공식 추산했다. 이날 여의도 집회엔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 30여 명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해 탄핵심판 막바지 세를 규합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윤 대통령 지지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도 연설할 예정이다. 한편 광화문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하는 자유통일당이 오후 1시부터 국민대회를 연다. 탄핵 찬성측의 경우 촛불행동이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인근에서 신고 인원 기준 3만 명 규모의 집회를 앞뒀다. -
'9900원 스카치 위스키' 맛은 어떨까…고물가 시대 겨냥한 이마트의 '초저가 전략'
산업생활 2025.03.01 13:10:22이마트가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시장에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마트는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블랙 앤 화이트' 700㎖를 9900원에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유통업체의 판매가인 만원 중후반대보다 최대 40% 저렴한 수준이다. 이 상품은 이마트 전 매장에서 9900원에 상시 판매되며,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이마트24에서는 3월 한 달간 행사가로 구입 가능하다. 1884년 스코틀랜드에서 탄생한 '블랙 앤 화이트'는 세계적 명품 '조니워커'의 '달위니', '클라이넬리쉬' 등 다양한 싱글 몰트와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한 제품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하이볼 칵테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백민 이마트 위스키 바이어는 "최근 고물가로 위스키 시장이 초저가와 초고가로 양극화되고 있다"며 "이마트는 통합매입을 통해 작년부터 물량을 대량 확보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위스키뿐 아니라 와인 분야에서도 초저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G7 캔와인'(350㎖)은 병 와인 대비 용량과 가격을 절반으로 줄인 제품으로, 출시 한 달 만에 약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
얼마 전 '성과급 1500%' 받았는데…오늘은 '자사주 30주씩' 통장에 꽂혔다
산업산업일반 2025.03.01 13:10:08SK하이닉스가 임원을 제외한 재직 중인 직원 3만2684명에게 자사주 98만520주를 지급한다. 처분 금액은 지난 25일 종가(20만500원) 기준으로 총 1965억9426만 원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 지난해 영업이익 21조8000억원(솔리다임 제외)의 약 1%에 해당하는 액수인 총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이는 올해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률에 포함되지 않으며 즉시 매도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초과이익분배금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기본급(연봉의 1/20)의 1500%에 달하는 성과급 외에 자사주 30주를 '새출발 격려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라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66조 1930억 원, 영업이익 23조 4673억 원, 순이익 19조 7969억 원을 기록했다. 모두 사상 최대치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영업이익(20조 8438억 원)을 뛰어넘었다. SK하이닉스는 “노사 간 만남을 통해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위해 한 마음으로 협력과 신뢰를 이어가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이런 취지를 담아 새출발 격려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모쪼록 큰 사업가가 되시오"…'대한독립' 함께 외쳤던 민족기업인들
경제·금융금융가 2025.03.01 12:53:14올해 106주년 3·1절을 맞아 일제 강점기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들을 지원했던 기업인들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보이지 않던 광복의 한줄기 빛을 열기 위해 막대한 재산을 지원하며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민족기업들은 대한독립을 함께 외쳤다. ◇이육사를 스승으로…광복군 스무명 몫 해낸 교보생명 창업주=금융업계에서는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가 독립운동가들을 적극 지원한 대표 기업인으로 평가 받는다. 신 회장은 1937년 스무살이 되던해 중국으로 건너가 다렌, 베이징 등에서 쌀 장사를 하며 큰돈을 모았다고 한다. 당시 집안 어른이자 독립 사상가였던 신갑범 선생의 소개로 신 회장은 ‘광야’, ‘절정’, ‘청포도’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저항시인 이육사와 교류하며 국가와 민족 정신에 눈을 뜨게 됐다고 전해진다. 신 회장은 이육사 시인을 스승으로 모셨다고 알려져있다. 이육사 시인은 신 회장에 “모쪼록 큰 사업가가 되어 헐벗은 동포들을 구제하는 민족자본가가 되길 바라네”라며 격려했고 신 회장 역시 “반드시 큰 사업가가 되어 독립운동 자금을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신 회장의 사업은 날로 번창했고 기회가 올 때마다 이육사 시인에 독립운동 자금을 건넸다. 이육사 시인은 신 회장에 “광복군 열 명, 스무 명의 몫을 혼자 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라며 큰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회장이 1958년 교보생명(대한교육보험주식회사)을 창업한 것 역시 민족 정신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광복과 6·25 사변을 거치며 피폐해진 조국 땅에 민교육진흥을 위해 인재육성에 대한 신념을 실천한 것이란 설명이다. 지금도 광화문 사거리 금싸라기 땅에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는 대형 서점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도 창업자의 정신이 반영된 것이라고 교보 측은 설명했다. ◇'사람 살리는 물'로 임시정부 군자금 댄 동화약품=소화제 가스활명수(活命水)는 국내 최초 양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름 그대로 ‘생명을 살리는 물’인데, 사람만 살린 게 아니라 우리 민족을 살리는 데 기여한 제품으로 불리기도 한다. 동화약품의 전신인 동화약방 민강 사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자금을 댄 인물이다. 임시정부와 국내독립운동가 사이의 연락은 ‘서울 연통부’가 담당했는데, 민 사장이 책임자로 활동했다. 여기에 더해 민 사장은 활명수를 팔아 얻은 이익으로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댔다. 당시 활명수 한 병은 50전으로, 설렁탕 두 그릇에 막걸리 한 말(20리터)을 먹을 수 있는 가격이었다고 전해진다. 일제의 감시로 돈을 전달하기 어려우면 대신 활명수를 중국으로 보내 팔아 자금을 마련하게 했다. 민강 사장은 임시정부에 발송할 비밀문서를 목판에 새기다 발각되는 등의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다. 이 때문에 건강이 악화해 1931년 48세의 나이로 독립을 보지 못하고 결국 사망했다. 동화약품은 대대로 독립운동가 사장이 나왔다. 5대 사장인 윤창식 선생은 민족 경제 자립을 목표로 하는 ‘조선산직장려계’, ‘신간회’ 등을 지원했다. 7대 사장인 윤광열 명예회장은 주호지대 광복군 5중대 중대장직을 맡기도 했다고 한다. 민강 사장에게는 지난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항일 조직 활동까지 한 유일한 박사=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 박사는 독립운동가 후원 뿐 아니라 직접 항일조직과 특수공작대에서 활동했다. 어릴 적 미국에서 생활했던 유 박사는 1909년 미국에 설립된 한인소년병학교에 들어갔다.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에는 서재필, 이승만과 함께 한인자유대회에 참가했다. 유일한 박사는 일제 식민치하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우리 민족의 현실을 보고 1926년 귀국해 "건강한 국민만이 잃었던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민족기업 유한양행을 설립하게 된다. 기술 인재를 양성해 민족의 역량을 높여 독립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였다. 유한양행의 해외 지사는 독립을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도시에 만들어져 유사시에는 항일운동의 지하조직 거점으로 운영됐다고 전해진다. 유 박사는 193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 체류하면서 독립운동을 펼쳐갔다. 특히 1941년 12월 7일 일제의 진주만 폭격으로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미군 전략정보처 한국담당 고문으로 활약했다. 1945년엔 재미 한인을 한국과 일본에 침투시켜 교란하는 ‘냅코(NAPKO) 작전계획’에 참여했다. 1941년 유일한 박사는 미군 전략정보처 OSS(현 CIA 전신) 한국 담당 고문으로 활약했다. 조국 광복에 대한 유일한 박사의 투철한 의지는 1945년 '냅코(NAPKO) 작전계획' 참여에서도 확인된다. OSS가 수립한 이 계획은 반일 민족의식이 투철한 재미 한인을 선발, 특수공작훈련을 시킨 뒤 한국과 일본에 침투시켜 적 후방을 교란하려는 작전이었다. 1945년 1월 이 작전 계획의 핵심 요원으로 선발된 유일한 박사는 제1조 조장으로 임명돼 훈련을 받고 명령을 기다리던 중 일제의 항복으로 작전 실행을 하지 못했다. 유 박사는 1971년 타계하면서 유한양행 소유주식을 공익법인인 유한재단에 남겼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일한 박사는 한국에서 최초로 종업원 지주제를 실천했고, 기업 경영사에 남을 선진적인 일을 실천했다”.유 박사는 1970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 197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1995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독립운동 자금 지원 했던 LG·GS=구인회 LG그룹 창업주와 허만정 GS그룹 창업주는 독립운동 자금을 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구 창업주는 진주에서 구인상회란 포목상을 운영했다고 한다. 1942년 백산 안희제 선생에 80kg 쌀 500가마니를 살 수 있는 1만 원을 건네며 독립운동 자금 지원이 시작됐다고 한다. 허만정 GS그룹 창업주는 1914년 백산상회 설립에 참여했다. 백산상회는 만주와 상해에서 활동하는 독립군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조달 본부로 ‘독립군의 은행’으로 불렸다. 허 창업주는 초기 주주 32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전해진다. 백산상회는 표면상으로는 곡물과 면직물, 해산물 등을 판매하는 가게였지만, 비밀리에 독립군과 상해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댔다. 허만정 선생은 인재 양성을 위해 1925년 진주일신여자고등보통학교(진주여고의 전신)를 세우기도 했다. ◇국채보상운동 이끌었던 두산 창업주=박승직 두산그룹 창업주는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하는 등 민족 기업가로 활동했다. 국채보상운동은 일제로부터 도입한 차관으로 국가 경제가 파탄에 이르자 1907년 ‘일본에 진 빚을 갚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모금 운동이다. 1944년 일제가 태평양전쟁을 위해 청년 징용에 나서자 이들을 취업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구해내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
FIA WEC 개막전 '카타르 1812km', 페라리 트리플 포디엄으로 시즌 경쟁 선점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3.01 12:46:55페라리가 FIA WEC 2025 시즌 개막전, 카타르 1812에서 트리플 포디엄을 차지했다. 사진 FIA WEC(DPPI)전세계 최고의 내구 레이스 대회이자 수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의 '기술 경쟁'이 펼쳐지는 FIA WEC(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의 2025년 개막전 '카타르 1812km(Qatar 1812km)'가 10시간 넘는 혈투로 막을 내렸다.카타르 루사일 인터내셔널 서킷(Lusail International Circuit, 5.419km)를 무대로 펼쳐지는 카타르 1,812km는 '오프 시즌의 담금질' 그리고 '프롤로그'를 통해 한껏 끌어 올린 컨디션으로 '올 시즌의 향방'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대회다.이번 카타르 1812km는 2025 시즌을 앞두고 캐딜락 등 일부 제조사들은 '파트너 팀'을 교체하며 전열을 새롭게 구성했고, 애스턴 마틴을 비롯한 새로운 팀들의 참가 등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펼쳐진 만큼 더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 경기였다.FIA WEC 카타르 1812km 스타트 장면. 사진 FIA WEC(DPPI)그러나 10시간 넘게 펼쳐진 카타르 1812km의 결승 결과는 다소 일방적으로 끝났다. 페라리의 하이퍼카, 499P 세 대가 연이어 체커를 받으며 '페라리 진영의 완벽한 승리'를 달성하고 '시즌 챔피언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었다.1위는 안토니오 푸코(Antonio Fuoco)와 미구엘 몰리나(Miguel Molina), 그리고 니클라스 넬슨(Nicklas Nielsen)의 50번(페라리 AF 코르세)의 499P가 주인공이었고, 2위는 노란 차체의 83번(AF 코르세), 3위는 51번이 차지했다.포디엄에 오른 페라리 진영의 선수들. 사진 FIA WEC(DPPI)경기 초반은 말 그대로 혼전이었지만 '레이스의 흐름'이 페라리에게 완벽한 모습이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 할 수 있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과 포르쉐 펜스키 레이싱은 게속 혼란스러웠고, 기대를 모았던 캐딜락은 '팀 내 사고'로 악몽이 겪었다.그러는 사이 페라리 진영의 세 대의 499P는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펼치며 하이퍼카 클래스의 선두 그룹을 형성했고, 결국 50번의 499P가 10시간 1분 39초 098의 기록으로 318랩을 주행하며 카타르 1812km의 방점을 찍었다.페라리가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한 후에는 BMW M 팀 WRT(#14)가 4위에 올랐고 하위권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던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8번과 7번 GR010-하이브리드가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리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FIA WEC는 카타르 1812km를 시작으로 치열한 2025 시즌 경쟁의 막을 올렸다. 사진 FIA WEC(DPPI)LMGT3 부분에서는 올 시즌 챔피언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던 TF 스포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쉐보레 콜벳 LMGT3와 함께 달린 TF 스포츠는 맥라렌 진영과의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단 0초 483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다만 기대를 모았던 애스턴마틴의 FIA WEC 하이퍼카의 첫 주행은 미숙함이 드러났다. 외형적인 부분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레이스 중 레이스카의 문이 열리는 등 각종 문제가 있었고 성적 역시 17위와 18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지난 겨울의 기다림을 달랜 2025 시즌 개막전을 마친 FIA WEC는 한 달 이상의 여유를 갖고 오는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이몰라를 찾아 '이몰라 6시간 내구 레이스(6 Hours of Imola)'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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