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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공화·민주 ‘한반도 정책’ 시각차, 北도발 대비 완벽 태세 갖춰야
    사설 2024.08.24 00:05:00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대결하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 “나는 트럼프를 응원하는 김정은과 같은 폭군이나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전당대회 연설에서 트럼프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하면서 “나는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과 굳건히 함께 서겠다”고도 약속했다. 양당의 대통령 후보들은 대북 정책과 한미 동맹 현안 등에서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전당대회 연설에서
  • 가성비 떨어지는 R&D 투자, 효율성 제고 위해 시스템 혁신할 때다
    사설 2024.08.23 00:00:00
    세계적인 과학기술 학술지인 네이처가 22일 한국 특집호에서 “한국이 과학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성과는 놀라울 정도로 적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과학기술 연구의 가성비(bang for buck)가 낮은 나라”라고 진단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에서 한국은 5.2%(2022년 기준)로 이스라엘(5.6%)에 이어 세계 2위였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해 자연과학·의학 분야 145개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연구 성과에서 세계 8위에 그쳤다. 네이처는 한국의 연구 성과 부진 요인으로 다
  • 기준금리 인하 눈앞…‘집값·가계부채 뇌관’부터 해결하라
    사설 2024.08.23 00:00:00
    한국은행이 2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인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역대 최장인 13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내수 부진 가속의 위험이 있지만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의 위험 신호가 많다”며 금리를 동결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이 총재를 비롯한 4명의 금통위원들은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개발연
  • CPTPP 가입 또 지연, 공급망 다변화 기회 놓치지 말아야
    사설 2024.08.23 00:00:00
    윤석열 정부 임기 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이 ‘친일(親日) 프레임’에 가로막혀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2027년까지 향후 3년간의 통상정책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CPTPP 가입과 관련해 “다양한 국내 이해관계자 소통,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우선 주력한다”고만 밝혔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목표로 2018년 말 출범한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다. 개방 수준이 높고 기존 12개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해 당장
  • 기재부 반도체특별법 제동…국가 대항전 차원서 지원 검토하라
    사설 2024.08.22 00:05:00
    여당이 반도체 산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기 위한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건전 재정 논리를 앞세워 난색을 표하고 있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실에 따르면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반도체특별법 제정안에 대해 기재부가 포괄적 반대 의견을 냈다. 직접 보조금 지급과 예비타당성조사 특례, 반도체 특별회계 신설, 고용보조금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반론을 편 것이다. 기재부는 보조금 지급에 대해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미국·일본과 달리 제조 기반이
  • 북핵 폐기 원칙 명확히 하고 강력한 억제력 확충에 나설 때다
    사설 2024.08.22 00:05:0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중국의 핵무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올 3월 새 핵무기 운용 지침을 승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 보도했다. 북한·중국·러시아가 3자 합동으로 핵 위협을 가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대선을 앞두고 양대 정당인 민주당·공화당의 정강에서 ‘북한 비핵화’ 문구가 빠진 것은 동북아의 안보 정세 변화와 관련해 주목된다. 민주당은 2016년 정강에서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포기 압박’ 방침을 밝힌 데 이어 202
  • 巨野 상속세 완화 시동, 법인세도 국제 수준으로 손질해야
    사설 2024.08.22 00:05:00
    더불어민주당이 중산층의 상속세 완화 등을 위한 세제 개편안 마련에 시동을 걸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1일 국세청 차장 출신인 임광현 의원을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으로 임명한 것은 세제 개편 추진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임 의원은 상속세 일괄공제를 5억 원에서 8억 원으로 늘리고 배우자공제를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다. 이 대표도 상속세 공제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임 의원이 발의하는 개정안이 당론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입법 권력을 쥐고 있는 거대
  • 해리스·트럼프 경제 정책 극명한 차이…플랜 A·B 모두 준비해야
    사설 2024.08.21 00:01:00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일 미국에서 전기차를 구입할 때 제공하는 최대 7500달러의 세제 혜택에 대해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재집권 시 폐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 폐지가 현실화할 경우 전기차는 물론 배터리 산업까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도 생산 라인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과거 재임 시절 한국산 트럭에 부과하는 보호관세를 연장해 자국의 소형 트럭
  • 기업들 “경기 부진” 고통 호소에도 ‘낙관론’에 빠진 경제팀
    사설 2024.08.21 00:01:00
    기업들이 전망하는 다음 달 체감 경기가 내수 부진과 대외 리스크 확대 등의 요인으로 크게 위축됐다. 20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2.9로 전월 대비 4.2포인트 낮아졌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중동 사태와 세계 경기 둔화 전망에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비관적 전망이 그만큼 확대됐다는 얘기다. 경제정책 당국은 BSI가
  • 여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모임’ 출범…반도체법부터 성과 내라
    사설 2024.08.21 00:01:00
    여야 국회의원들이 우리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연구를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한국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임’은 20일 창립총회를 열고 ‘첨단산업 국가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이 모임에는 공동대표를 맡은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과 유동수·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의원 15명이 참여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는 “첨단산업 국가 전략에 초당적 여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주요국들은 자국의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 대항전을 방불케 하는 지원 경쟁을 벌이고
  • 자영업 예산 지원 확대, 연명 아닌 구조 개혁에 초점 맞춰라
    사설 2024.08.20 00:05:00
    정부가 자영업에 대한 기금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짜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새출발기금’ 규모를 기존 계획인 30조 원에서 40조 원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조 2000억 원가량의 재정이 더 필요하다. 주로 대출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개인 사업자의 분할 상환 전환이나 금리 감면 등을 돕는 데 쓰이게 된다. 내수 둔화, 고금리, 고물가의 삼중고를 겪는 영세 사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어려움에 처한 영세 자영업자들을 돕는 것은
  • 中·대만 수출 급증했는데 韓 게걸음…주력산업 경쟁 우위 회복해야
    사설 2024.08.20 00:05:00
    지난 10년간 중국과 대만의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과 달리 우리나라의 수출은 ‘게걸음’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액은 2013년 5596억 달러에서 지난해 6322억 달러로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국의 수출액이 같은 기간 54.8% 급증해 지난해 3조 4217억 달러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만의 수출도 10년 새 36% 늘어 4148억 달러에 이르렀다. 동아시아 4개국 중 우리보다 수출 성장세가 더뎠던 나라는 증가율이 0.3%인 일본뿐이었다. 전 세계 수출에서 한
  • 한동훈·이재명, 정쟁 접고 ‘성장 회복’ 놓고 집권 능력 경쟁하라
    사설 2024.08.20 00:05:00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달 25일 오후 국회에서 여야 대표 회담을 갖기로 했다. 22대 국회에서 여야 대표가 의제를 갖춘 공식 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18일 전당대회에서 대표직 수락 연설을 통해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고, 한 대표는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지긋지긋한 쳇바퀴 정쟁의 반복을 막지 않으면 국민들의 분노가 더 커질 것을 우려해 여야 정당의 수장이 대화의 문을 두드린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선
  • [무언설태] “살인자” 전현희 野 경선 2위…막말 정치 미래는?
    사설 2024.08.19 18:23:26
    ▲1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전현희 의원이 득표율 2위로 당선되고, 정봉주 후보가 6위로 낙선한 배경을 둘러싸고 뒷얘기가 무성합니다. 전 의원은 경선 중반까지는 후보 8명 중 6위였는데 이달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살인자”라고 비난한 뒤로 강성 지지층의 집중 지지를 받아 지지율을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경선 초반에 선두권이었던 정 후보는 “이재명팔이 척결”을 외치다가 ‘개딸’ 등의 역공을 받아 낙마했습니다. 정치가 이런 식으로 거꾸로 흘러가면 과연 ‘막말 정치 종식’이 가능할까요.
  • 또 ‘이재명 민주당’…수권 정당 되려면 진정한 ‘먹사니즘’ 실천하라
    사설 2024.08.19 00:00:00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전당대회에서 85.4%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한 이재명 후보를 당 대표로 다시 선출했다. 이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에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함으로써 민주당은 친명계 색채가 더 뚜렷해진 ‘2기 이재명당’이 됐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도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의원 등 친명계로 채워졌고 친명계를 겨냥해 ‘명팔이 척결’을 주장한 정봉주 후보는 탈락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의 공약인 ‘기본사회’를 명시하고 이 대표의 대권 행보를 가로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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