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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니사키 반도에서 만난  ‘개천 용’ [임병식의 일본, 일본인 이야기]
    구니사키 반도에서 만난 ‘개천 용’ [임병식의 일본, 일본인 이야기]
    사외칼럼 2025.03.31 10:54:57
    우리도 그렇지만 일본 또한 개천에서 용 나던 시절이 있었다. 메이지유신을 즈음해 궁벽한 시골에서는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쏟아졌다.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기 전까지는 시골 출신이라도 신분상승을 꿈 꿀 수 있었다. 이제 ‘개천 용’은 옛말이 됐다. 일본에서 ‘개천 용’이 많이 난 지역은 하나같이 외진 시골이다. 가고시마 가지야초(加治屋町)와 야마구치 하기(萩)가 대표적인데, 모두 도쿄에서 멀리 떨어진 깡촌이다. 이곳에서 메이지유신을 전후해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무더기로 나왔는데, 총리대신은 물론이고 해군대장과 육군대장, 교육?정
  • 종의 기원 [김다은의 웹소설] <24회>
    종의 기원 [김다은의 웹소설] <24회>
    사외칼럼 2025.03.31 09:00:00
    24. 아버지의 유일한 유산 “진욱아.” 십자매 한 쌍의 본래 주인이었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그래! 담자야.” 핸드폰을 통해 전해오는 진욱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진중했다. 장례식장에서도 진정 위로가 되었던 목소리였는데, 그때보다 따뜻함이 더 묻어 있었다. “아버지 장례식에 와서 긴 시간 함께 해주어서 고맙다. 아버지는 항상 네가 내 곁에 친구로 남아 있기를 바라셨지.” “나야말로 아버님을 많이 좋아하고, 아버님을 가장 존경했잖아. 아버님 덕분에 내가 그나마 사람이 된 것 같아. 곁에 안 계셨으면 부정(父情)을 모르고 자랄
  • [기고] 언제까지 원자력이 양보해야 하나
    [기고] 언제까지 원자력이 양보해야 하나
    사외칼럼 2025.03.31 05:30:00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가스요금 인상으로 한국전력의 누적 적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우리 국민은 수차례의 전기요금 인상을 경험했다. 특히 제조 업체의 40%가 연이은 전기료 인상으로 자가발전 등 자구책을 고민할 정도로 일반 국민과 기업에 주는 부담은 심각하다. 에너지는 국가의 존망을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지난 역사를 살펴보면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한 나라들이 패권을 거머쥔 사례를 볼 수 있다. 18세기에는 범선 기술을 활용한 네덜란드가, 19세기에는 내연기관 개발로 화석연료를 활용한 영국이, 20세기부터는 전
  • [백상논단] 사모펀드, 이대로는 안된다
    [백상논단] 사모펀드, 이대로는 안된다
    사외칼럼 2025.03.31 05:30:00
    MBK파트너스(MBK)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단순하게 언론의 뭇매를 맞는 정도가 아니다. 일부에서는 형사 고발 이야기를 하고 금융 감독 당국은 공개적으로 불신을 표명했다. 신뢰로 운영되는 사모펀드(PEF)가 사회적 신뢰를 잃어가는 과정이 안타깝다. 펀드에 대한 불신은 자본시장의 발전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더욱이 펀드에 대한 불신으로 모태펀드를 통한 산업 정책과 국민연금의 펀드 투자 정책 등 그동안 자본시장 발전과 경제성장을 위해 추진했던 정책들을 재검토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MBK는 2005년 설립된 동양 최대의 사모펀드 운
  • [열린송현] 상법 개정이 첨단산업에 몰고올 '고난'
    [열린송현] 상법 개정이 첨단산업에 몰고올 '고난'
    사외칼럼 2025.03.31 05:30:00
    첨단산업 발전의 핵심 기반은 경쟁사보다 빠르게 최신 기술을 확보하고 적용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전문 인력과 정교한 생산 설비에 대한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 첨단산업을 주도하는 기술 기업일수록 배당보다는 재투자나 성장 중심의 전략을 택한다. 대형 빅테크 일부는 배당을 하지만 다른 산업에 비해 전반적으로 배당성향이 작다. 엔비디아 주가는 110달러가 넘는 반면 분기별 1센트만 배당한다. 현금 부자였던 애플 역시 17년 동안 배당을 하지 않다가 2012년에야 재개했다. 한국 증시는 첨단산업 관련 기술주가
  • [로터리]재난 앞에 나약한 재난방송 시스템
    [로터리]재난 앞에 나약한 재난방송 시스템
    사외칼럼 2025.03.30 17:38:02
    한 주 내내 국민들 마음속을 시커멓게 태웠던 영남 일대의 산불 참사가 가까스로 잡혔다. 사상자만 70여 명을 헤아리는 최악의 피해에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었다. 워낙 순식간에 닥쳐온 재난이기는 했지만 엉터리 대처가 피해를 키운 것은 뼈아픈 지점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해 지역 주민들이 받은 재난문자에는 대피 장소가 명시되지 않았거나 대피 장소가 30분 만에 변경되는 식으로 불안과 혼란을 가중시켰다. 구형 피처폰을 쓰는 어르신 중에는 재난문자를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피해 지역에 ‘강풍’과 ‘찔끔 비’만 허락한 하늘만 탓할 일
  • [정여울의 언어정담] 나 자신의 보호자, 검투사, 변호사가 되는 법
    [정여울의 언어정담] 나 자신의 보호자, 검투사, 변호사가 되는 법
    사외칼럼 2025.03.28 18:22:54
    인간이 트라우마를 소유한 것이 아니라 트라우마가 인간을 소유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이 트라우마를 통제할 수 없고, 오히려 트라우마에 지배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트라우마가 나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우리는 건강한 마음의 방파제를 쌓아야 합니다. 바로 그 방파제가 회복탄력성입니다. 상처를 받았어도 다시 일어서는 마음의 힘, 그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입니다.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여러 방법 중에 하나가 ‘나로부터 시작되는 변화’의 힘을 실험해 보는 것입니다. 출근길 교통체증 때문에 매일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매일 1시간 일찍 자고 1시간
  • [해외칼럼] 트럼프가 쏘아올린 미국판 문화혁명
    [해외칼럼] 트럼프가 쏘아올린 미국판 문화혁명
    사외칼럼 2025.03.28 05:30:00
    미국의 국제적 지배력이 고등교육만큼 완벽하게 드러나는 분야는 없다. 세계 인구의 4%, 지구촌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미국은 세계 25대 명문대학 가운데 72%를 품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우세한 고등교육의 경쟁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벌이는 ‘대학과의 전쟁’으로 점차 약화되고 있다. 가장 극적인 공격은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막대한 연구 보조금과 대출을 동결하거나 대폭 삭감하는 ‘돈줄 죄기’ 방식으로 전개됐다. 미국에서 이뤄지는 양질의 연구는 독특한 생태계를 바탕에 깔고 있다. 연방정부는 국립보건원(NIH)과
  • [로터리] 제약업계에 울려 퍼지는 코러스
    [로터리] 제약업계에 울려 퍼지는 코러스
    사외칼럼 2025.03.27 17:58:19
    어릴 적 음악시간. 친구들과 손을 잡고 노래를 불렀던 소중한 추억이 있다. 그래서일까. 몇 해 전에 개성이 서로 다른 배우 15명이 처음 만나 코러스를 완성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최고의 실력자를 뽑는 음악 프로그램들 속에서 아마추어들의 ‘코러스’를 주제로 담았다는 것만으로도 인상 깊었다. 연기자들이라 처음에는 노래를 통해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내 자신의 목소리에 맞는 파트를 찾고 연습하며 하모니를 만들어 갔다. 마침내 공연 날. 그들이 부르는 코러스는 오랜 연습의 수고와
  • [글로벌 핫스톡] 아마존닷컴 '관세→리쇼어링→물류 활성화' 수혜
    [글로벌 핫스톡] 아마존닷컴 '관세→리쇼어링→물류 활성화' 수혜
    사외칼럼 2025.03.27 17:49:28
    아마존닷컴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기업이자 클라우드 사업자다. 사업부는 전자상거래(회계연도 2024년 기준 매출 비중 39%), 제 3자 판매 서비스(24%), 아마존 웹 서비스(AWS, 17%), 광고(9%), 구독 서비스(7%), 오프라인 매장(3%) 등으로 구분된다. 주력 사업은 전자상거래, 제 3자 판매와 AWS다. 전자상거래 사업부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제품과 디지털 콘텐츠(책·음악·게임 및 소프트웨어 등)를 판매한다. 제 3자 판매 서비스는 다양한 사업자들이 아마존을 통해 미국
  • 경매로 강남3구 갭투자 할 수 있을까 [이시훈 변호사의 돈버는 부동산]
    경매로 강남3구 갭투자 할 수 있을까 [이시훈 변호사의 돈버는 부동산]
    사외칼럼 2025.03.27 17:35:49
    지난 24일, 서울의 강남3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지 약 1달 만의 조치다. 그러면 이제 한동안 강남3구와 용산구에 아파트를 사고 싶은 사람 입장에서 실거주 목적이 아니라면 아파트 매수가 불가능한 것일까.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주택을 매매하려면 관할구청에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받아야 매매가 가능하다. 실무상 관할구청에서는 매수인에게 실거주할 계획인지와 자금조달계획서의 제출까지 요구하고, 실거주를 하려는 매수인이 아니라면 토지거래허가를 내어주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 탁 트인 세상을 위해 [양영진의 탁 트윈]
    탁 트인 세상을 위해 [양영진의 탁 트윈]
    사외칼럼 2025.03.27 17:19:01
    우리는 지금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기술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회의 불확실성과 복잡성을 심화시키며, 예측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시간조차 부족한 상황입니다.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이 특징인 VUCA 시대에는 기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선진국의 모델을 따라가고 최적화
  • [열린송현] 사모펀드가 흔드는 산업생태계
    [열린송현] 사모펀드가 흔드는 산업생태계
    사외칼럼 2025.03.27 05:30:00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은 MBK파트너스라는 사모펀드가 보여온 단기 수익추구형 경영 전략의 필연적 귀결점이다. 2015년 7조 2000억 원에 인수된 홈플러스는 10년 가까이 새로운 인수자를 찾지 못했고 최근에는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지속 가능한 경영보다는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상환에 집중한 단기 자본이 해당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어느 정도 훼손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특히 MBK가 부실기업이 아닌 국가기간산업의 근간을 형성하는 고려아연이라는 초우량기업을 인수하려는 상황에서 홈플러스
  • [미술 다시보기] 베퇴유의 해빙
    [미술 다시보기] 베퇴유의 해빙
    사외칼럼 2025.03.26 19:00:19
    1879년 겨울은 모네에게 혹독했다. 궁핍한 시절을 함께 견뎌왔던 아내 카미유가 그해 9월 서른두 살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따뜻하고 인내심이 강했던 그녀는 모네가 빈곤과 절망으로 가득 찬 세월을 견디게 해준 인생의 동반자였다. 아내를 잃은 슬픔과 함께 모네는 가혹할 만큼 냉담했던 화단의 평가를 감내해야 했다. 파리의 미술 시장에서 그의 실험적인 인상주의 화풍은 주목받지 못했고 어렵게 판매한 작품을 환불해줘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결국 홀로 어린 두 아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할 모네는 동료들에게 돈을 빌리는 편지를 써야 하는 처지
  • [로터리] 노사관계 기초는 법과 원칙
    [로터리] 노사관계 기초는 법과 원칙
    사외칼럼 2025.03.26 18:43:14
    겨울이 길어질수록 봄이 더욱 간절해지지만 찾아온 봄이 반드시 따뜻한 것은 아니다. 꽃샘추위처럼 자동차 산업도 미래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 보호주의 확대, 중국의 급성장 등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급격한 산업 전환과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무엇보다 노사 관계 안정이 필요하다. 노조의 불법 파업과 직장점거 같은 후진적 행태가 지속되면 경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노조의 일방통행은 생산 차질, 납품 지연, 협력 업체 피해 등으로 이어져 자동차 산업 전반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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