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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상논단] 일류 정치지도자 대망론
    [백상논단] 일류 정치지도자 대망론
    사외칼럼 2024.12.09 05:30:00
    때 아닌 계엄 선포 해프닝과 탄핵 반대로 그 후폭풍이 엄청나다. 경제발전론을 전공한 필자가 정치성 평론을 불가피하게 쓰게 된 불편이 있었다. 탄핵 투표가 진행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행 지하철이 일반인들로 가득 찬 것을 보고 민심의 향방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었다. 세계는 지금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의 움직임이 한창이다. 공급망 재편 등 경제에 미칠 영향도 막대할 것이다. 힘만이 최선인 도널드 트럼프,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장기 집권 중인 시진핑 등 정치 지도자의 행보도 잘 이해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윤석열
  • [기고] 위기의 한국경제, 수출이 돌파구다
    [기고] 위기의 한국경제, 수출이 돌파구다
    사외칼럼 2024.12.08 18:40:40
    연말이 다가오면서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내년 1월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멕시코·중국 등에 대한 관세 인상을 공언하고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로 맞대응하면서 자국이기주의를 기반으로 한 통상 마찰의 파고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국내 경제의 사정도 녹록지 않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2.3%에 머물고 내년에는 2.1%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장기화하고 있는 내수 부진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 [로터리] '불혹'의 공매, 또 다른 시작점
    [로터리] '불혹'의 공매, 또 다른 시작점
    사외칼럼 2024.12.08 17:54:35
    우리는 40세가 된 사람을 보며 불혹(不惑)을 맞이했다고 말한다. 불혹은 공자의 논어에서 유래됐다. ‘40세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학업의 시기인 ‘지학(志學)’과 자립을 이루는 ‘이립(而立)’을 거쳐 강산이 네 번은 변할 만큼의 긴 시간 동안 쌓아온 경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깨달음을 얻는 의미 있는 순간으로 본 것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 중에도 올해 불혹을 맞이한 사업이 있다. 바로 정부가 압류한 체납자의 재산을 매각해 체납세액을 징수하는 ‘체납 압류재산
  • [정여울의 언어정담] 서울의 겨울, 이 혹독한 겨울에 맞서
    [정여울의 언어정담] 서울의 겨울, 이 혹독한 겨울에 맞서
    사외칼럼 2024.12.08 00:05:00
    2024년 12월 3일 밤의 대혼란을 우리는 결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 어떤 비상시국도 아닌 상황에서 국민이 결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한밤중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날. 백척간두 위기에 선 대한민국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 ‘계엄’이라는 말에 집단적 트라우마를 지닌 국민들은 도저히 믿기 어려운 비상계엄 소식을 듣는 순간 ‘죽음’을 떠올린 사람들이 많았다. 그것은 1980년 광주의 트라우마이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권력의 눈 밖으로 밀려나는 순간 나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본능적 공포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무
  • 분할 존속법인의 부실화와 상장폐지 [정성빈 변호사의 상장폐지를 피하는 法]
    분할 존속법인의 부실화와 상장폐지 [정성빈 변호사의 상장폐지를 피하는 法]
    사외칼럼 2024.12.07 14:56:04
    기업 분할은 양날의 검과 같다. 분할은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지만, 동시에 상장폐지의 위험도 존재한다. 기업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하고 대비해야 하며, 투자자들 역시 이러한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상장규정은 분할 또는 분할합병 후 존속법인이 일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요건은 자본시장 내 신뢰와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 요건으로 평가된다. 구체적으로, 자기자본 30억 원 이상(벤처기업의 경우 15억 원 이상), 자
  • 정치적 불확실성과 고령화 시대의 자산배분 전략 : 구성의 오류 벗어나야[김세중의 여의도 커피챗]
    정치적 불확실성과 고령화 시대의 자산배분 전략 : 구성의 오류 벗어나야[김세중의 여의도 커피챗]
    사외칼럼 2024.12.07 08:00:00
    한국 금융시장이 급박하게 요동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이다. 정치, 경제, 금융시장 관계는 선후행 및 주종 구별이 명확하지 않지만 극단은 유아독존을 불가능하게 한다. 지금은 금융이 극단처럼 보이는 정치의 눈치를 보고 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커닝 페이퍼(cheat sheet)가 있다. 정확히 8년전, 미국은 트럼프 허니문, 한국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슈에 매몰돼 있었다. 당시 금융시장은 날씨만큼 살얼음판이었지만 실제 모습은 안정적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한국경제의 장기부진이 정치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고, 탄핵 이슈는
  • [시론] ‘비상계엄’ 치명적 오판의 후폭풍
    [시론] ‘비상계엄’ 치명적 오판의 후폭풍
    사외칼럼 2024.12.06 05:30:00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가 190명 만장일치로 계엄 해제를 요구하자 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에 해제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해제를 선언하면서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때문에 계엄을 한 것처럼 들린다. 이번 계엄 사태의 최대 쟁점은 계엄의 요건을 갖췄는지 여부다. 헌법 77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
  • [글로벌 핫스톡]버텍스 파마슈티컬 '非마약성 진통제' FDA승인 기대
    [글로벌 핫스톡]버텍스 파마슈티컬 '非마약성 진통제' FDA승인 기대
    사외칼럼 2024.12.05 18:12:30
    버텍스 파마슈티컬은 시가총액 기준 미국 톱7 제약?바이오 업체로 급부상한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유전 질환을 포함해 여러 희귀 질병 치료제 연구?개발에 특화되어 있는데 핵심 의약품으로 낭포성 섬유증(CF)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캐시카우 의약품인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가능성 높은 새로운 의약품 출시까지 기대되고 있는 만큼 실적 고성장과 견조한 주가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분야의 견조한 리더십과 최소 2037년
  • 한국 영화와 갈매기의 꿈 [이경화의 하이브리드 미미]
    한국 영화와 갈매기의 꿈 [이경화의 하이브리드 미미]
    사외칼럼 2024.12.05 10:52:21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스코틀랜드의 한 지역에서 갈매기들이 ‘치즈 토스트’에 ‘다이빙 폭격’을 가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이 갈매기들은 식당손님들이 이 소문난 토스트와 함께 인증샷을 찍으려 할 때 공중을 맴돌다 마치 배고픈 갱스터처럼 급습하여 먹튀를 한다. 식당은 이제 토스트를 강탈당할 위험에 처한 고객을 위해 ‘갈매기 보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갈매기들이 토스트 조각을 노리는 것일까? 바다위에서 물고기를 찾으며 날아야 하는게 아닐까? 이 갈매기들은 꿈을 꾸고 있는 걸까 아니면 우리의 혼란스러운
  • 흑백요리사와 AI [안병익의 푸드테크 세상]
    흑백요리사와 AI [안병익의 푸드테크 세상]
    사외칼럼 2024.12.05 10:36:59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경쟁하는 내용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현재도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셰프들이 방송과 유튜브에 출연하며 계속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도 확정되었다. 흑백요리사에 대한 인기는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이어졌다. 방영 초기부터 식당 리스트가 퍼져나갔고, 대부분의 식당들은 이미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의 파스타바는 예약에 11만명이 몰리며
  • [시론] 의문투성이 ‘6시간 비상계엄’
    [시론] 의문투성이 ‘6시간 비상계엄’
    사외칼럼 2024.12.05 05:30:00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3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헌법 제77조 제3항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갑자기 휴대폰이 시끄러워졌다. 잇따라 사회관계망(SNS) 알림음과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한 것이다. 어떤 사람은 SNS에 속보를 올리면서 ‘가짜뉴스 같으니 주의하라’고 친절히 안내하기도 했다. 필자도 링크를 따라 들어가 보니 가짜뉴스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정교했다. 뒤이어 계엄사령관이 발표되고 여섯 개 항의 포고령도 발령됐다. 법률 공부를 시작한 지 40여년만에 헌법 책에서만 보던 상황이 실제로 벌어진 것이다.
  • [역사속 하루] 1941년 12월 7일, 일본의 진주만 기습
    사외칼럼 2024.12.04 18:33:23
    1941년 12월 7일 하와이 진주만에 있는 미군 기지가 일본의 기습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12척의 미 해군 함선이 침몰하거나 큰 피해를 입었고 188대의 비행기가 격추되거나 운행 불능 상태에 빠졌다. 2000명 이상의 군인과 68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에 비해 일본군 희생자는 64명에 불과했다. 전투 자체는 일본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4년 후 전쟁은 일본의 참혹한 패배로 끝났다. 일본인들에게 1945년 8월 15일은 엄청나게 파괴된 기반 위에서 새 출발을 모색해야 하는 ‘0시’의 순간이었다. 이 국가적 리부
  • [로터리] SNS에 소비당하는 아이들
    [로터리] SNS에 소비당하는 아이들
    사외칼럼 2024.12.04 13:35:36
    유튜브, 틱톡, 스냅챗,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이 2022년 미국 18세 미만 청소년 사용자들로부터 벌어들인 광고수익은 총 110억 달러(약 15조 4000억 원) 정도라고 한다. 이중 12세 이하 사용자에게서 21억 달러(약 3조 원), 13~17세 사용자로부터는 86억 달러(12조 5000억 원) 수준이었다. 12세 이하 사용자로부터 가장 많은 광고 수익을 올린 플랫폼은 유튜브(9억 5910만 달러)였다. 그 다음은 인스타그램(8억 110만 달러), 페이스북(1억 3720만 달러) 순이었다. 13~17세 사용자로부터 가장 많은 광
  • [기고] 한인 정치력 신장의 원년
    [기고] 한인 정치력 신장의 원년
    사외칼럼 2024.12.04 05:30:00
    1980년대 ‘나성에서 온 편지’라는 노래가 있다. 미국 이민이 본격화하던 시절에 인기 있었던 대중가요다. 로스앤젤레스(LA)의 한자어 옛 이름인 나성에서 행복하라는, 이별의 슬픔과 애틋함을 느낄 수 있는 노래다. 사실 LA를 포함한 남가주는 하와이와 함께 초기 미주 한인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정착한 곳이다. 현재 LA총영사관이 관할하는 남가주에만 약 60만 명의 한인 동포들이 거주하며 세계 최대의 코리아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LA는 미주 독립운동의 중요한 무대이기도 하다. 상하이임시정부의 독립 기금을 지원했던 대한인국민회총회관 건
  • [시로 여는 수요일] 폭설
    [시로 여는 수요일] 폭설
    사외칼럼 2024.12.03 17:40:36
    싸락눈으로 속삭여봐야 알아듣지도 못하니까 진눈깨비로 질척여봐야 고샅길도 못 막으니까 저렇게 주먹을 부르쥐고 온몸을 떨며 오는 거다. 국밥에 덤벼봐야 표도 안 나니까 하우스를 덮고, 양조장 트럭을 덮는 거다. 떼로 몰려와 그리운 이름 소리쳐 부르는 거다. 어른 아이 모다 눈길에 굴리고 자빠뜨리며 그리운 이의 발목을 잡는 거다. 전화를 끊고 정거장을 파묻는 거다. 다른 세상으론, 비행기 한 대 못 뜨게 하는 거다. 철길을 끊고 정거장을 파묻는 거다.내가 당신을 잘못 봤수. 탄탄한 가슴도 야무진 주먹도 없지 않았수? 바람이 어깨 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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